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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숏폼 드라마 플랫폼 릴숏(Reel Short), 전주서  한국 숏폼 드라마 최초 촬영

전주=에너지경제신문 안진구 기자 세계 1위 숏폼 드라마 플랫폼 릴숏(Reel Short)이 가장 한국적인 도시 전주를 배경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숏폼드라마 '구미호, 운명의 짝'을 제작한다. 전주시는 릴숏과 대한민국 최고의 숏폼드라마 제작사 '문프로덕션'과 '흰구름'이 손잡고 전주가 배경이 될 숏폼드라마를 공동 제작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이번 작품은 릴숏에서 2억 뷰를 기록한 인기작 'Fated to My Forbidden Alpha'를 원작으로 인간과 초자연적 존재 간의 운명적인 사랑과 갈등을 한국적인 스토리로 다룬다. 특히 이번 작품은 '어른연습생', '식사를합시다3:비긴즈',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6', '혼술남녀' 등 다양한 장르에서 탄탄한 연출력과 감각적인 영상미를 선보인 정형건 감독이 연출을 맡는다. 2024년 MBC 연기대상에서 우수연기상을 수상한 배우 문지후가 남자 주인공을 맡아 흥행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여기에 작품의 촬영지는 한국 특유의 전통미가 도심과 아울러져 있는 한옥마을뿐 아니라 전북대학교, 덕진공원 등 전주를 대표하는 관광지에서 상당수 포함된다. 시는 릴숏이 대중에게 공개되면 가장 한국적인 도시 전주의 대표 관광지를 전 세계인에게 소개할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전통과 현재가 공존하는 전주의 숨어있는 매력들이 대중에게 공개돼 많은 관광객을 유인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관련, 세계 1위 숏폼 드라마 플랫폼인 릴숏(Reel Short)은 전세계 숏폼 플랫폼 매출의 50%를 차지하는 대표적인 숏폼 플랫폼이다. 미국은 물론 유럽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어 K-컬처의 중심지로 떠오른 전주시와 함께 한류 콘텐츠 확산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ReelShort, MiniShorts, FlexTv 등 최고의 글로벌 플랫폼들에서 인기 숏폼드라마를 제작해온 문프로덕션 문선희 대표는 “이번 드라마는 한국 특유의 매력을 살린 감성적이면서도 강렬한 스토리로,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한국 숏폼드라마의 매력은 물론 전주의 아름다운 모습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전주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영화‧영상 도시이고 영화‧영상을 제작하기 좋은 도시"라면서 “이런 브랜딩이 산업이 되고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릴숏 제작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ajk79@ekn.kr ajk79@ekn.kr

[패트롤] 고양시의회-안산시의회-안양시의회-포천시의회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혜련 고양특례시의회 의원이 대표 발의한 '고양시 의무부담 및 권리포기 의결 조례안'(이하 조례안)이 18일 열린 제292회 고양시의회 임시회 제1차 기획행정위원회 안건 심사에서 석연치 않은 이유로 또 부결됐다. 이번 결과는 지난 290회 및 291회 심사에 이어 세 번째 상정과 부결이란 점에서 지역 정가에서도 매우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번 조례안은 고양시 우발채무에 대한 체계적 관리와 재정건전성 확보를 위한 제도를 마련하는 것으로, '지방자치법' 제47조제1항제8호는 당장은 지방자치단체 채무로 파악되지 않으나 민간 및 공공기관과 체결한 협약-확약-보증 등 그 내용에 따라 향후 자치단체 채무로 전환될 수 있는 '예산 외 의무부담' 행위를 지방의회 의결 사항으로 규정하고 있다. 김혜련 의원이 대표 발의한 조례안은 지방자치법에 따른 지방의회 의결 절차 및 방법에 대한 규정이 골자다. 김해련 의원은 “이번 조례안은 지방자치법 제47조에 근거한 의회 의결사항인 예산 외 의무부담 및 권리포기 행위에 대한 절차와 방법을 분명히 규정해, 고양시 행정 투명성과 책임성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상임위 부결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지난 290-291회 심의에선 안건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입법 타당성이 충분한 조례안이 부결되는 촌극이 벌어졌다"며 “이 과정에서 소관부서는 의원 발의 안건에 대해 안건 협의 과정에서 수정 요구를 한 다음, 안건 심사 직전 부서 입장을 번복하는 이해할 수 없는 행태를 보였으며, 국민의힘 소속 위원들은 부서와 합의되지 않은 안건을 상정했다는 이유로 김해련 의원이 대표 발의한 조례안에 반대 의견을 낸 바 있다"고 부연했다. 김해련 의원은 “이번 회기에 제출된 안건 중 가장 찬성 의원이 많은 안건이자 소관 상임위 위원인 국민의힘 김영식 의원도 찬성 서명한 안건"이라며 법에 명시된 의회 책임과 권한을 제도적으로 정비하고, 이를 통해 우발채무를 관리하고 재정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제정안인 만큼, (안건을) 본회의에 직접 부의해 전체 의원을 대상으로 설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민 목소리가 반영된 정책이야말로 진정한 지방자치 실현"이라며 이번 조례안 상정이 시민과 함께 고양시 행정절차를 한 단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희망했다. 한편 이번 조례안은 제292회 고양시의회 임시회 본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가부(可否)가 결정될 전망이다.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산시의회 의원연구단체 '페어플레이 안산'이 24일 의회 대회의실에서 제1차 간담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페어플레이 안산은 안산시 직장운동경기부 발전 방안 모색을 연구과제로 내세워 지난달 '의회 연구활동 운영 심의위원회'를 통과한 바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페어플레이 안산 소속 박은경-박태순-한명훈-한갑수 의원과 안산시 체육진흥과장 등이 참석해 안산시 직장운동경기부 운영 현황을 공유하며 향후 연구 방향과 활동 계획을 논의했다. 안산시는 지난 1986년 육상부 창단을 시작으로 현재 6개 종목 직장운동경기부를 운영하고 있다. 회의에서 의원들은 직장운동경기부에 투입되는 예산에 비해 성과가 부족하고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도가 미흡하다는 시각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직장운동경기부 관련 예산분석과 대회 실적, 운동 환경 등 전반적인 실태를 점검해 이런 문제를 개선하고 발전 방안을 도출하는데 뜻을 모았다. 또한 내실 있는 연구 결과를 도출하고자 외부 전문기관에 연구용역을 의뢰하고 직장운동경기부 선수들을 직접 만나 의견을 나누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박은경 페어플레이 안산 대표의원은 “운영 효율성을 높여 직장운동경기부가 시민에게 더 다가설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지역 체육계와 직장운동경기부가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을 만들고 이를 통해 시민 자긍심까지 높일 수 있도록 연구에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첫 간담회를 가진 페어플레이 안산의 활동 기간은 오는 10월 말까지이며, 내달에는 관련 연구용역에 대한 심의위원회 심사가 예정돼 있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양시의회는 24일 시의회 민원상담실에서 ' 2024회계연도 결산검사위원 위촉식 및 간담회'를 개최했다. 2024회계연도 결산검사위원에는 대표위원인 강익수-김도현 시의원을 비롯해 박성종(공인회계사), 오필성-정성문-홍현선-신상윤(세무사) 등 7명이 위촉됐다. 결산검사는 내달 3일부터 22일까지 20일간 진행되며 2024년 세입 세출결산, 성과보고서 등 예산 집행 전반에 대한 자료를 점검하고 문제점과 개선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박준모 안양시의회 의장은 “결산검사는 한 해 동안 집행된 예산이 계획대로 운영됐는지를 철저히 점검하고, 건전하고 효율적인 재정 운영을 위한 방향을 제시하는 중요한 절차"라며 “결산검사위원들께서는 책임감을 갖고 결산 검사에 임해달라“고 주문했다. 안양시의회는 5월 말 결산검사 보고회를 통해 시의원, 결산검사위원 간 소통 시간을 가질 예정이며 이번 결산검사 결과물은 6월 제1차 정례회 결산심사를 승인할 때 의원들 참고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포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임종훈 포천시의회 의장은 22일 대진대학교에서 열린 포천미래네트워크 주최-주관 시민토론회에 참석해 “포천시 관내 고속도로 통행료 문제는 포천시민 삶과 지역경제와 직결된 중요한 사안이라 실질적인 통행료 인하 방안을 마련하는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는 포천시민 일상생활과 밀접하게 관련 있는 포천시 고속도로 통행료 적절성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임종훈 의장, 이원웅 전 경기도의원, 김선희 서정대 교수, 김남영 포천미래네트워크 대표가 토론자로 나섰다. 임종훈 의장은 포천시 관내 고속도로 통행료 현황 및 적정성에 대해 “구리-포천 구간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시민 교통 편의를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다"며 “그러나 높게 책정된 통행료는 시민의 재정적 부담으로 이어지고, 이는 지역경제 경쟁력 저하 및 기업 유치와 인구 유입에도 걸림돌이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포천시민 교통비 완화를 위한 대책으로 정부와 협력을 통한 통행료 인하, 재정고속도로 전환 검토 등을 제안했다. 한편 임종훈 의장은 작년 11월 경기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 제174차 정례회의에서 '포천~세종 고속도로(포천~구리 민자 구간) 통행료 인하 촉구 건의문'을 제안한 바 있다. kkjoo0912@ekn.kr

경과원, ‘경기도 규제샌드박스 지원 사업’ 추진...최대 1억2000만원 사업화 자금 지원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이 25일 도내 중소기업의 규제 애로를 해소하고 신산업 육성을 지원하기 위한 '경기도 규제샌드박스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경과원에 따르면 규제샌드박스는 신기술과 신산업 분야에서 기존 법령의 규제를 일정 기간 면제하거나 유예해 기업들이 혁신적인 제품이나 서비스를 자유롭게 시험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이번 사업은 △맞춤형 컨설팅 △승인기업 사업화 지원 두 가지 세부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맞춤형 컨설팅은 전문가를 통해 규제샌드박스 제도 안내부터 신청서 작성, 심의위원회 대응, 지자체 협의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며 기업당 최대 500만원까지 전액 지원된다. 대상은 규제샌드박스에 관심 있는 도내 소재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며 예산 소진 시까지 경기기업비서를 통해 신청 가능하고 승인기업 사업화 지원은 시제품 제작, 시험·검증 등 실증 비용과 책임보험료, 조기실증 컨설팅 비용을 총 사업비의 80% 한도 내에서 지원한다. 기업 유형에 따라 일반 중소기업은 최대 1억원, 창업·스타트업은 최대 50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특히 올해는 반도체, 미래차, 바이오 등 경기도 전략산업 분야 기업에 한해 최대 2000만원의 추가 인센티브도 제공되며 대상은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실증특례나 임시허가를 받은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10개사이며 오는 28일까지 경기R&D과제관리시스템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정광용 경과원 균형기회본부장은 “중소벤처기업의 신산업 아이디어가 실현될 수 있도록 맞춤형 컨설팅부터 사업화 자금까지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 중인 기업에게 이번 규제샌드박스 지원사업이 든든한 디딤돌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지자체 최초로 2019년부터 규제샌드박스 지원사업을 추진해왔으며 이를 통해 현재까지 맞춤형 컨설팅으로 누적 57건의 규제특례 승인을 획득하고 50건의 사업화를 지원했다. 지난해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 9개 기업에서는 매출액 31억원 증가, 신규 고용 42명 창출, 투자유치 40억 원 등의 성과를 거뒀다. sih31@ekn.kr

김동연, “한덕수 대행 탄핵 기각은 유감...尹대통령 탄핵 인용 의심치 않아”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5일 “헌재의 한덕수 대행의 탄핵 기각결정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면서 “尹 대통령의 탄핵 인용을 의심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수원 광교사거리에서 '내란수괴 즉각 파면' 1인 피켓 시위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조기 탄핵 인용을 위해 국민이 힘을 보태달라"고 당부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헌법재판소에서 가장 이른 시일 안 탄핵 인용함으로써 정치적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우리 경제 재건의 기틀을 조금씩이나마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지사는 이어 “그렇지만 앞으로 있을 윤석열 탄핵 인용을 대비한 그나마 국정 안정 조처를 하게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특히 “한덕수 총리는 바로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든 만나든 정상외교를 펼쳐서 지금의 어려운 국제 무역 환경을 타파하고 우리 국민에게 안심을 줘야 한다"며 “동시에 대규모 추경, 그리고 경제전권특명대사 임명을 통해서 우리 경제가 재건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줘야 한다"고 했다. 김 지사는 아울러 “지금의 이 정국과 이 불확실한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서 목소리를 내주시고 또 조기 탄핵 인용을 위해서 함께 힘을 보태주시면 고맙겠다"고 언급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경기도정은 저의 출퇴근 시위와 상관없이 한 치의 빈틈 없이 잘 운영되고 있다"면서 “제가 도정 운영에 있어서 조금도 빈틈없이 모든 일을 파악하고 결정하고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끝으로 "우리 도민 여러분들께서 전혀 걱정하지 마시고 도정에 임하면서 생활에 지장이 없도록 하겠다“면서 "다만 지금의 이 정국과 이 불확실한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서 목소리를 내주시고 또 조기 탄핵 인용을 위해서 함께 힘을 보태주시면 고맙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김 지사는 24일 오후 7시 성남시 정자역 앞에서 '내란수괴 즉각 파면' 관련 1인 피켓 시위를 했다. sih31@ekn.kr

보험업계, 지난해 당기순이익 14조원 돌파…투자손익 힘냈다

보험업계가 지난해 본업 경쟁력 약화에도 실적을 끌어올렸다. 투자손익이 대폭 상승한 덕분이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생명보험사 22곳과 손해보험사 32곳의 당기순이익이 14조1440억원으로, 전년 대비 3.6%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업권별로 보면 생명보험은 5조6374억원으로 같은 기간 7.1% 증가했다. 미보고발생손해액(IBNR) 적립기준 강화 등으로 보험손익이 7964억원(15.7%) 감소했으나, 이자·배당수익 확대 등으로 투자손익은 1조3498억원(80.6%) 급증했다. 손해보험은 8조5066억원으로 3.1% 늘어났다.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을 비롯한 이유로 보험손익이 815억원(1.0%) 축소된 반면, 이자·배당수익 확대 등으로 투자손익은 5896억원(22.1%) 개선됐다.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모두 영업외손익은 적자폭이 커졌다. 수입보험료의 경우 생명보험은 113조4400억원으로 1조325억원(0.9%) 많아졌다. 보장성(13.1%)·저축성(2.7%)·변액(0.4%) 보험료가 증가했으나, 퇴직연금(-26.2%) 등은 감소했다. 손해보험은 127조6045억원으로 2조4028억원(1.9%) 확대됐다. 장기(5.2%)·일반(7.4%) 보험료가 증가했지만, 자동차보험(-1.8%)과 퇴직연금(-7.2%) 등은 축소됐다. 지난해 보험사의 총자산이익률(ROA)은 1.13%로 0.03%포인트(p), 자기자본이익률(ROE, 9.12%)도 1.08%p 상승했다. 총자산(1273조2000억원)과 총부채(1131조2000억원)는 각각 47조원·73조원 확대됐다. 그러나 자기자본(142조1000억원)은 26조원 줄었다. 금감원은 보험금 지급이 증가했으나, 운용자산이 불어난 것이 수익성 확대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했다. 자기자본이 감소한 원인으로는 금리하락과 할인율 현실화로 늘어난 보험부채를 꼽았다. 보험사 재무건전성 관리 강화도 촉구했다. 향후 주가·금리·환율을 비롯한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사의 당기손익과 재무건전성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 잠재리스크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손해보험사회공헌협의회, 산불 피해 회복 지원…성금 5000만원 기부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가 경남 산청과 경북 의성 등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 주민들의 회복 지원을 위해 대한적십자사에 성금 5000만원을 기부했다. 25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성금은 △긴급 구호활동 △생필품 △위생용품 △담요 △응급세트 지원 등에 활용된다. 심리적 충격을 겪은 이재민들을 위한 회복 프로그램에도 사용된다. 협의회는 2023년부터 적십자를 통해 긴급구호기금을 기부하고, 비상식량세트를 사전에 제작해 이재민들을 돕고 있다. 산불 진압 후에는 전국재해구호협회 및 지방자치단체 등 협의를 통해 거주지를 잃은 이재민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임시주거시설 '희망하우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병래 협의회 의장은 “작스러운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 분들이 일상으로 조속히 복귀하시길 바란다"며 “현장에서 구호활동하시는 모든 분들의 안전을 기원드린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산불 피해 복구·이재민 지원 나서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가 산불 피해 복구 및 이재민 지원을 위해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구호성금 5000만원을 전한다. 25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이 성금은 울산·경남 산청·경북 의성 등 피해 지역의 △이재민 쉘터 △긴급구호품 및 이동식 급식 △목욕차량 △소방관을 비롯한 구호인력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위원회는 생명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하고 생애보장 정신을 지향하는 생명보험회사들의 뜻을 모아 기업들의 사회공헌활동과 별개로 업계 공동 사회공헌활동을 위해 설치된 기구다. 매년 생보사들로부터 출연을 통해 조성한 재원으로 도움이 필요한 사회 곳곳을 지원하고 있다. 김철주 위원장(생보협회장)은 “산불 피해를 입은 분들께 진심어린 위로를 보내며, 위기를 극복하고 빠르게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종합] ‘신사업 전략가’ 한종희 부회장 별세…삼성 리더십 큰 타격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을 총괄하던 한종희 부회장이 별세했다. 향년 63세. 삼성전자에 따르면 한 부회장은 지난 22일 가족 행사 중 갑작스러운 심장 이상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이후 서울 강남 삼성서울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다가 사망했다. 사인은 심장마비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측은 “아직 공식적인 입장이나 관련 내용을 정리하지 못했다"며 말을 아꼈다. 한 부회장은 천안고와 인하대학교 공과대학을 졸업하고 1988년 삼성전자 영상사업부에 입사했다. 이후 LCD TV 랩장, 개발그룹장, 상품개발팀장 등을 거쳐 2017년부터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을 맡으며 삼성전자의 TV 사업을 세계 1위로 이끄는 데 기여했다. ​ 2021년 말 부회장으로 승진한 한 부회장은 세트 사업을 담당하는 DX부문장을 맡아 TV뿐만 아니라 생활가전, 스마트폰 등 다양한 제품 분야에서 기술 혁신을 주도하며 국내외 전자산업 발전에 기여했다. ​ 그는 삼성의 신사업 전략을 책임지는 리더로서 최근까지도 활발히 경영 일정을 소화해왔다. 실제로 지난 19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6기 정기 주주총회에 직접 참석해 주주들과 소통했다. 당시 그는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인재와 기술이라는 기본에 충실하겠다"며 “M&A를 포함한 미래 성장 전략을 가시적으로 성과로 연결하겠다"고 밝히며 의지를 드러냈다.​ 한 부회장의 갑작스러운 별세로 삼성전자는 핵심 경영진의 공백을 맞게 됐다. 업계는 그의 부재가 삼성전자의 미래 전략과 사업 운영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글로벌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회사의 방향타 역할을 해온 최고위 인사의 부재는 사업 안정성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특히 한 부회장이 주도해온 AI, 로봇, 메드텍 등 차세대 먹거리 확보 전략의 연속성을 어떻게 이어갈지가 향후 주요 과제가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한 부회장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후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으며, 향후 일정과 경영 공백 대응 방안을 추후 공지할 것으로 보인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에경 포커스] 수원시의 핫풀 행궁동 ‘요새 화성, 요즘 행궁’에서 봄을 즐겨보자

수원=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봄기운과 함께 수원 행궁 일대를 한바퀴 돌면 사람 사는 맛과 함께 여유와 한가함과 동시에 고즈넉함 있다. 특히 수원의 핫플레이스 중 최근 가장 유명세가 높은 곳으로는 행리단길을 꼽을 수 있다. 맛과 분위 기를 모두 잡은 맛집과 이색적이고 독특한 인테리어로 개성을 뽐내는 카페가 즐비해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하지만 행궁동의 저력은 맛집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진짜 매력은 마을이 품은 자연과 역사, 사람을 경험하는 데 있다. 수원시와 수원문화재단이 행궁동 고유의 특색과 매력을 담아 만든 새로운 수원 관광 브랜드 '요새 화성, 요즘 행궁'은 공간과 의미가 확대된 행궁동 여행을 안내한다. 행궁동에서 색다른 여행의 기회를 찾고 있다면 '요새 화성, 요즘 행궁'을 주목하자. 봄을 맞은 행궁동은 '방 탈출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도전하기 좋은 여행지다. 수원역에서 행궁동을 찾아가는 길 내내 색다른 야외 추리 미션을 풀며 게임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수원시가 지역관광 개발사업으로 만든 ICT 실감 기술 기반 게임물 '수원역'이 안내하는 대로 따라가면 된다. 골목길 곳곳을 즐기다 보면 수원화성과 행궁동에 도착하는 시간은 어느새 '순삭'이다. 수원역 콘텐츠는 수원역 2층 대합실에서 출발한다. 참여자인 관광객이 주인공이 되어 수원의 근대 역사와 문화 자원을 연계한 스토리를 풀어나가도록 구성됐다. 증강현실, ICT, 영상, 음향 등의 기술이 적용된 미션을 수행해야 한다. 오래된 전화기, 숨겨진 금고 등의 설치물은 여행길의 추억을 만드는데 재미를 더한다. 프로그램은 기억을 지우고 역사를 묻으려는 조직에 맞서 근현대 수원을 기억하는 과정을 스토리화했다. 1화 기억의 문, 2화 새로운 모험, 3화 다가오는 그림자, 4화 가려진 영웅들, 5화 기억속으로 등 총 5화로 나눠 탄탄하게 이야기를 연결한다. 미션을 수행하며 수원역과 지하상가, 구(舊) 도청사, 중앙도서관, 향교, 부국원, 가족여성회관, 수원교회, 로데오거리, 공방거리, 화성행궁 등 근대 역사와 연관된 지점을 방문하게 된다. 참여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수원화성의 비밀'이라는 앱을 깔고 '수원역' 상품을 구매한 뒤 원하는 때에 시작하면 된다. 회차별 각 8천원이지만 패키지로 구매하면 40% 할인된 2만4천원으로 1년 안에 언제든 참여할 수 있다. 여럿이 한 팀을 이뤄 참여하면 비용도 절감된다. 다만 1화를 시작할 때 수령하는 미션키트를 계속 활용하고, 일부 미션 수행처는 오후 6시 이후에는 문을 닫는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수원역 프로그램은 미션 수행 속도에 따라 다르지만 각 회차당 1시간 내외의 시간이 걸리는 만큼 회차를 나눠 참여하는 것을 추천한다. 하루에 몰아서 하기보다는 회차를 나눠 여러 차례 진행하면서 행궁동의 맛집과 멋집들도 함께 탐색하면 좋다. 보통 1회/ 2·3회/ 4·5회로 나눠 방문한다. 수원역 투어 콘텐츠는 지난해 5월 공개된 뒤 7천500여팀이 참여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참여자들은 주로 “새로운 방식의 미션 수행이 흥미롭다", “수원에 대해 더 잘 알게 됐다" 등의 후기를 남기며 재미와 흥미, 의미를 모두 잡았다. 화성행궁을 앞에 두고 왼쪽에 위치한 공방거리 인근과 팔달산 아래 언덕마을은 여행자들에게 '숨겨진 보물'과 같은 존재다. 행궁광장을 건너 레스토랑과 카페들이 많은 행리단길보다 조금 덜 알려진 편이라 더 고즈넉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게다가 최근에는 수원시의 지역관광 개발사업으로 공방거리와 인근 골목이 '걷고 싶은 거리'로 변신 중이다. 팔달산 회주도로와 산 아랫마을을 산책하면서 수원시가 숨겨둔 보물을 찾아보자. 먼저 언덕마을의 골목은 '숨은그림찾기'에 제격이다. 오래된 학교의 벽면, 언덕마을 주택가 차고의 문 등 곳곳에 '요새화성, 요즘행궁' 디자인의 그림이 그려져 있으니 하나씩 찾는 재미가 있다. 또 골목 골목을 돌아다니며 네 곳의 손바닥정원도 찾아볼 수 있다. 공방거리에서는 특색있는 행궁가게를 찾는 재미도 쏠쏠하다. 오랫동안 행궁동 공방거리를 지킨 예술가들의 사진과 현판이 궁금증을 자아내며 가게로 발길을 이끈다. 행궁동 골목 여행 중 쉬고 싶어질 즈음이면 휴식공간이 나타난다. 남창초등학교 앞 하남지터다. 수년간 발굴 조사를 진행하느라 가려졌던 곳이 개방돼 시원한 공간을 펼쳐 보인다. 하남지터는 공방거리가 끝나는 지점이자 로데오거리의 시작점으로 연결된다. 행궁동 걷기 여행의 백미는 전망이다. 팔달산을 오르며 수원시내 전경을 두 번 내려다보는 길이 생겼다. 먼저 언덕마을 골목에서 팔달산 회주도로까지가 데크길로 연결됐다. 돌아가지 않고 팔달산 중턱에 오를 수 있는데, 가파른 길을 포기하지 않은 여행자에게는 수원시내 전경이 선물처럼 펼쳐진다. 이어 약수터부터 서장대까지도 숲속 별빛산책로로 연결됐다. 산길이 150m 길이의 데크길로 정비돼 올라가는 길이 단축된다. 별빛산책로의 끝은 팔달산 정상이자 서장대다. 군사훈련을 감상한 정조대왕처럼 연무대를 내려다볼 수 있다. 특히 밤에는 데크길과 주변 나무 기둥 및 가지에 설치된 조명에 불이 들어온다. 말 그대로 '별빛' 산책로가 열리니 어스름한 저녁, 나뭇가지 사이에서 별이 떨어지는 듯한 신비로운 경험을 해보자. 행궁동 골목을 탐험하는 여행자들 쉬어갈 수 있는 여행자 라운지는 행궁동 여행의 거점이다.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이용할 수 있는 여행의 시작점이자 도착점, 더위와 추위 또는 비와 눈을 피하는 안식처, 숨을 고르며 목을 축일 수 있는 쉼터로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팔달산 아래 공방거리에는 '행궁사랑채', 화홍문 앞에는 '화홍사랑채'가 늦게까지 불을 밝힌 채 등대처럼 서 있다. 행궁사랑채는 행궁동의 남부권역의 여행자 거점이다. 한데우물 바로 옆이다. 한옥의 아늑한 느낌이 여행자들을 반겨주고, 화장실도 이용할 수 있다. 내부에 큰 테이블이 마련돼 편안히 쉴 수 있고, 안마당에는 아기자기한 의자가 있어 캠핑하는 느낌을 물씬 풍긴다. 화홍사랑채는 북부권역을 책임진다. 피크닉으로 유명한 방화수류정과 용연 근처에 위치해 이미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역시 화장실과 내부 공간을 마음껏 이용할 수 있는데, 포토존이 잘 꾸며져 있다. 두 곳 모두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12시간 동안 문을 연다. 월요일만 닫는다. 행궁동 여행 관련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두 사랑채를 지키는 사람들은 행궁동에서 오랫동안 거주하거나 영업하고 있는 지역 주민들이기 때문이다. 행궁가게 사장님들도 봉사에 참여한다. 행궁동 여행자들이 무엇을 물어도 척척 안내해 주는 인심 좋은 안내자다. 두 곳 사랑채에서는 '요새화성, 요즘행궁' 관광 브랜드 기념품을 판매한다. 행궁동에서 보낸 시간을 소중히 간직하고 싶은 여행자들의 눈길을 끄는 굿즈들이 많다. 지비츠 세트, 변색 소주잔, 부채, 아크릴 키링 등 아기자기한 소품부터 캠핑용 식기와 가방으로 구성된 캠핑세트 등 실용적인 상품도 있다. 화성행궁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사각전통등은 센스있는 선물로 손색이 없다. 수원시는 추후 손수건, 우산, 마스킹테이프, 필름카메라, 족자, 파우치 등 '요새화성, 요즘행궁' 브랜드 기념품을 추가로 판매할 예정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행궁동은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관광지로, 주민과 지역 상인이 함께 특색 있는 관광자원을 발굴하고 수원시에서도 꾸준히 관광 활성화를 지원해 지난해 '한국 관광의 별'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행궁동이 관광객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과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sih31@ekn.kr

[특집]“봄바람 타고 떠나요~”… 경주 봄꽃 명소 추천 20선

봄의 전령사인 백석마을 산수유, 대릉원‧오릉 목련 대릉원 돌담길, 흥무로, 영지둘레길 등 대표‧숨은 벚꽃 명소 불국사 겹벚꽃 ~ 첨성대 꽃단지까지 끝나지 않은 경주 봄명소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사계절 모두 아름다운 경주이지만 그중에서도 봄날의 경주는 누구나 꼭 한번은 경험해 보길 바란다. 봄의 전령사 산수유, 목련 피는 3월부터 초록이 물드는 5월까지 가볼 만한 경주의 봄 명소 20곳을 모았다. ◇봄의 전령사(3월 중순 ~ 하순 개화) △ 산수유 꽃 피는 '백석마을' 3월 초중순 꽃을 피우는 봄의 전령사 산수유다. 경주역 뒤편의 화천리에 가면 산수유가 아름다운 백석마을이 있다. 마을 곳곳에 수령 지긋한 산수유 꽃나무가 마을을 호위하듯 서 있다. 마을을 지나 조금 더 깊숙이 들어가면 단석산 초입의 백석암으로 오르는 길과 만나는데 이곳 역시 산수유와 이른 봄 풍경을 담기 좋은 또 하나의 포인트다. △ 목련 포토 존이 있는 '대릉원' 유려한 곡선의 고분 사이에 청초하게 서 있는 한 그루의 목련 나무. 탐스럽고 풍성한 흰 꽃송이가 나무 가득 흐드러질 때면 그 순간을 담으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다. 3월 중하순에 경주 대릉원을 꼭 찾아야 하는 이유, 목련 포토 존 이야기이다. 비단 목련 포토 존뿐만 아니라 탐방로 곳곳에 목련, 산수유가 아름답게 핀다. △고즈넉한 목련 풍경 '오릉' 황리단길과 멀지 않은 곳에 자리한 경주 오릉도 숨은 목련 명소이다. 능이 5기라 오릉이라 불리는 이곳은 신라의 건국시조 박혁거세와 연관이 있는 왕릉이다. ] 돌담 아래 목련, 연못 곁의 목련이 봄날 오릉의 정취에 깊이를 더한다. ◇대표 벚꽃 명소(3월 말 ~ 4월 초 만개 예정) △ 대릉원 돌담길 경주 황남빵 본점에서 대릉원 정문 사이 약 700여m 구간에 벚나무 가로수가 늘어서 있다. 돌담 너머로 살짝 고개를 내민 봉분의 모습과 눈부시게 화사한 벚꽃, 그리고 고즈넉한 돌담이 어우러져 그림 같은 프레임을 만들어 낸다. 이곳은 경주 내에서도 벚꽃 개화가 빠른 편에 속하는 포인트이다. 올해는 4월 4일부터 6일까지 대릉원 돌담길 일원에서 벚꽃 만개 시기에 맞춰 돌담길 축제도 열려 즐길 거리를 더한다. △흥무로 수령 지긋한 아름드리 왕벚나무가 도로 양옆을 수놓고 풍성한 꽃가지가 하늘을 뒤덮어 벚꽃 터널을 이룬다.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도 선정된 적 있는 이름난 봄의 명소다. 야간 경관 조명도 설치돼 있어 밤 벚꽃 놀이도 즐길 수 있다. △ 보문호반길 우리나라 1호 관광단지 보문관광단지로 향하면 눈 두는 곳마다 벚꽃 천지가 펼쳐진다. 거대한 인공호수 보문호 둘레를 따라 도로에, 호반 산책로에 벚꽃 행렬이 끝이 없다. 보문관광단지는 경주 시내권 쪽보다 지대가 높아 지점에 따라 2~3일 정도 늦게 벚꽃이 개화하니 참고하길 바란다. 올해는 4월 5일 보문관광단지 및 도심 일원에서 활짝 핀 벚꽃과 함께 벚꽃마라톤대회가 열린다. △ 보문정 보문관광단지 내 한국대중음악박물관 바로 옆에 소담한 연못과 정자가 있는 소공원이 자리한다. 미국 매체 CNN에서 한국의 꼭 가보아야 할 명소 50선으로 꼽기도 했던 곳, 보문정이다. 연못에 반영된 정자와 벚꽃을 한 프레임에 담으면 아름다움이 두 배가 된다. 특히 이곳은 야간경관과 더불어 바람에 흩날리는 꽃비가 수놓은 연못이 일품이다. △ 불국사 불국사 공영주차장과 불국사 입구 사이에 벚나무 숲이 펼쳐진다. 한쪽에는 4월 초에 만개하는 일반 벚꽃이, 또 다른 한쪽에는 4월 중순부터 하순까지 볼 수 있는 겹벚꽃이 군락을 이룬다. 벚나무 아래 피크닉을 즐기기 좋은 곳이니 벚꽃 시즌에 불국사를 찾는다면 여유 시간과 돗자리 준비가 필수다. △ 황룡원 신라시대 황룡사의 9층 목탑을 모티브로 현대적인 공법과 기술을 접목하여 지은 건물이다. 황룡원 앞 도로 양쪽에 벚나무가 식재돼 있어 벚꽃과 건물을 배경으로 인생 사진을 남기기 좋다. △ 황룡사 마루길 황룡사지, 황룡사역사문화관을 거쳐 국립경주박물관으로 이어지는 약 1㎞구간에 데크 길이 내어져 있는데 길 양쪽의 가로수가 모두 벚나무이다.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어 조금은 한적하게 꽃놀이할 수 있기도 하다. ◇숨은 벚꽃 명소(3월 말 ~ 4월 초 만개 예정) △ 암곡 벚꽃 터널 시내권과 보문관광단지 벚꽃 시기를 놓쳤다면, 개화를 며칠 늦게 시작하는 암곡으로 향해볼 것을 권한다. 300m 남짓 벚나무가 터널을 이루는 구간이 있는데 수령 오래된 아름드리 벚나무가 빈틈없이 도로를 뒤덮어 화사한 꽃 터널을 만들어 준다. 만개 시기는 4월 초 ~ 중순 사이다. △ 감포정 경주, 벚꽃, 그리고 바다. 존재하지 않을 것 같던 단어의 조합이 눈앞에 펼쳐지는 곳이 있다. 감포댐 일원에 조성된 정자인데 이곳으로 오르는 길 주변에 벚꽃이 일품이다. △영지 둘레길 불국사와 멀지 않은 곳에 신라시대 설화를 품은 못, 영지가 있다. 설화 테마의 공원이 한쪽에 조성돼 있고, 못 둘레에는 아름다운 산책로가 내어져 있다. 둘레길 구간 중에 아름다운 벚꽃이 터널을 이루는 구간이 있다. △ 동남산 가는 길 남산의 동쪽 자락, 동남산으로 향해 걸으며, 자전거를 타며, 또는 드라이브하며 벚꽃 로드를 즐길 수 있다. 연못 서출지와 양피 저수지 인근의 벚꽃이 특히 아름답다. △ 신라왕경숲 보문관광단지로 향하는 길인 경감로를 따라 동서로 길게 조성된 경관 숲이다. 봄철 숨은 벚꽃 명소 중 한 곳으로 알음알음 알려진 곳이다. 한적하게 벚꽃 피크닉을 즐기기 좋은 포인트이기도 하다. ◇끝나지 않는 봄(4월 중순 ~ 5월) △ 불국사 겹벚꽃 벚꽃이 질 때쯤 피기 시작하는 겹벚꽃은 일반 벚꽃보다 꽃잎이 풍성하고 탐스럽다. 색상도 진한 핑크빛이 주를 이루어 봄을 시각적으로 표현한다면 바로 이런 풍경이겠구나, 생각이 든다. 차량 접근이 안 되는 탐방로여서 오롯이 꽃과 함께 봄날의 산책을 즐긴다. △ 선덕여왕길 겹벚꽃 숲머리 음식촌 뒤편의 농수로 곁에 내어진 둑길로 '선덕여왕길'이라 이름 지어졌다. 숨겨진 벚꽃 명소로 지역민들은 숲머리 뚝방길이라고도 부른다. 명활성 입구에서 시작해 진평왕릉까지 이어지는 약 2㎞의 코스인데 곳곳에 겹벚꽃 구간이 있다. 특히 선덕여왕 포토존이 있는 포인트에 꽃나무가 풍성하다. △ 놋점들 꽃단지 황리단길에서 교촌한옥마을로 가는 길, 서쪽을 바라보면 황남동 고분군과 함께 넓은 들녘이 펼쳐진다. 봄의 주인은 유채꽃이다. 꽃단지 사이로 산책로가 내어져 있고 벤치도 마련돼 있어 거닐기 좋다. 산책로는 자연스럽게 황남동 고분군과 이어진다. 파종 시기에 따라 조금씩 개화 시기가 다른데 4월과 5월 사이에 유채꽃을 만날 수 있다. △ 황룡사지 청보리밭 분황사와 황룡사지 사이 들판에 봄기운이 차오르면 청보리가 자라난다. 봄이면 한쪽에는 유채꽃, 한쪽에는 청보리를 심어 싱그러운 풍광을 선사한다. 4월 중순부터 볼만하게 자라는 청보리는 5월 중순까지 한 달 남짓 즐길 수 있다. △ 첨성대 꽃단지 첨성대가 있는 동부사적지대는 경주에서 가장 계절감을 느끼기 좋은 장소이다. 천년의 숲 계림은 초록부터 단풍까지 풍광을 바꿔주고, 유휴지에 조성된 꽃단지는 매 계절 시기에 맞는 화초를 가꾸어 볼거리를 더한다. 4월에는 튤립과 유채꽃이, 5월이면 선홍빛이 인상적인 양귀비가 아름답게 핀다. 계절 꽃과 첨성대를 한 프레임에 담아 보자. 그 계절의 가장 멋진 한 컷이 완성될 것이다. jmson22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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