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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청, 1분기 FDI 3억961만 달러 유치...올 목표 6억 달러의 51.6% 달성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7일 올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FDI) 신고액이 3억961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이는 2003년 개청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실적(동기 기준)으로 올해 FDI 목표액 6억 달러의 51.6%에 해당하며 1분기에 절반을 넘어선 만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FDI 목표액을 초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글로벌 통상 전쟁과 불안한 국내외 정치 상황에도 인천에 대한 투자가 계속 이어졌다는 데 의미가 있으며 이에따른 인천경제청 누적 FDI는 158억627만 달러를 넘어섰다. 윤원석 청장은 지난해 취임 후 FDI 목표액을 4억달러에서 6억 달러로 대폭 상향하고 국경을 넘나드는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했고 그 결과 지난해 FDI 신고액은 6억584만 달러를 기록했다. 인천경제청은 올해도 외국인투자유치 목표액 6억 달러를 유지하며 '2025년 IFEZ 투자유치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의료·바이오산업 △첨단·핵심전략산업 △관광·레저·문화콘텐츠 산업 등에서 분야별 투자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 1분기엔 IFEZ의 핵심 전략 산업인 바이오 및 첨단소재 제조 분야의 FDI 신고가 이어졌다. 싸토리우스코리아오퍼레이션스가 2억5000만 달러로 가장 큰 투자금액을 신고했으며 롯데바이오로직스와 티오케이첨단재료가 각 2870만 달러, 2450만 달러로 뒤를 이었고 헬러만타이툰의 신고액은 250만 달러이다. 글로벌 바이오 소부장 기업인 싸토리우스는 기 확정‧신고된 3억 달러 규모의 투자에 더해 생산 및 연구‧교육시설, 위탁시험시설 확장을 위해 추가로 2억5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송도에 조성되는 바이오캠퍼스 1공장 건립 목적으로 2023~2024년 5500만 달러 투자에 이어 올해 2870만 달러 투자를 결정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 1공장 건설이 순조롭게 추진되면서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의 바이오의약 연구․제조 역량 강화가 기대된다. 티오케이첨단재료는 신검사동 증축 투자를 통해 반도체 초미세공정에 적용되는 극자외선(EUV) 포토레지스트에 대한 개발 및 검사가 가능한 장비를 추가 도입하는 등 최첨단 기술개발과 제품생산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조성했다. 영국기업인 헬러만타이툰은 지난 2014년 입주 이후 토지 매입과 설비 투자 등을 지속하고 있다. 이와 함께 K-콘랜드(K-Con Land), 강화 남단 등에 투자의향서를 다수 확보했으며 글로벌 영상․문화 기업들의 후속 방문이 이어지는 등 신규 투자유치도 실질적인 진전을 보이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대형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신규 투자자를 발굴해 올해 FDI 목표를 조기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APEC, CES 등 연계 투자유치, 세계 한인 네트워크 등을 활용한 투자유치 활동 등을 펼칠 계획으로 첨단산업분야 일본 기업의 신규 투자유치를 목표로 일본 투자기업 간담회도 계획하고 있다. 강화 남단 잠재투자자 발굴, 강화군과의 협업, 캠페인 등을 통해 올 연말까지 개발계획 승인 및 경자구역 확대 지정을 추진한다. 또한 영상·문화 산업에 대한 세금 감면, 환급 등 투자 유인책을 마련해 글로벌 제작사 등을 유치한다는 전략이며 이들 기업을 영종‧청라 공항경제권에 유치해 영상문화 클러스터인 K-콘랜드(K-Con Land) 조성 사업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취임 2년 차인 올해에도 지난해에 이어 FDI 목표액 6억 달러를 반드시 초과 달성하겠다"며 "외국인 투자유치와 발전을 위해서는 과감한 세제 개편과 현금 지원 등 맞춤형 인센티브 지원이 필요하다. 인천경제청이 정부 정책과 발맞춰 선제적으로 한국형 인센티브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윤 청장은 이어 “대한민국의 높은 법인세율과 2019년 폐지된 경자구역 법인세 감면 제도가 인천경제청의 해외 자본 유치에 악영향을 미친다"면서 “경자구역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외국인 투자에 대한 법인세 감면 제도의 복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윤 청장은 그러면서 “최근 국가· 도시 간 기업 유치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글로벌 기업들이 초기 시설 투자 시 현금 지원과 같은 금전적 인센티브를 중요한 고려 사항으로 삼고 있다"면서 “현금 지원(Cash Grant) 등 맞춤형 인센티브 확대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2003년 개청한 인천경제자유구역은 대한민국 최초이자 최대의 경제자유구역으로 개청 이후 지속적으로 규제 개혁과 규제완화 시범지구를 요청해 왔으나 여전히 수도권 규제 등 다양한 규제가 외국인 투자유치의 발목을 잡고 있어 정부의 과감한 규제 개혁이 필요한 시점이다. sih31@ekn.kr

[속보]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 발동

한국거래소가 7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시장에 대해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미국발(發) 관세 폭탄의 여파로 뉴욕 증시가 폭락하면서 국내 증시가 급락한 데 따른 조치다.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한 건 지난해 8월 '검은 월요일' 사태 이후 처음이다. 한국거래소는 코스피에 대해 이날 오전 9시12분부터 5분간 프로그램 매도 호가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사이드카는 선물가격이 전일 종가 대비 5%(코스피), 6%(코스닥) 이상 급등하거나 급락한 채 1분 이상 지속될 때 현물시장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식시장의 선물 및 현물 매매를 5분간 중단시키는 제도다. 사이드카가 발동되면 해당 시점부터 5분간 모든 프로그램 매도 호가의 효력이 정지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2465.42)보다 106.17포인트(4.31%) 하락한 2359.25로 출발했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687.39)보다 20.37포인트(2.96%) 내린 667.02에 거래를 시작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독자기고] 산불 대책, 만리수성(萬里水城)

김휘태 전 안동시 풍천면장 만리장성(萬里長城)은 2천 년 전 진시황부터 북방의 흉노족이나 몽골족 유목민들의 침략을 막기 위해 무려 6,500km에 달하는 성벽을 쌓았다. 그 후에 명나라까지 여러 왕조에서 1만km가 넘도록 증ㆍ개축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북방의 오랑캐를 막으니, 태평성대로 실크로드가 형성되어 당나라와 명나라로 문명이 크게 발달하였다. 기원전 고대사회에서 인력으로 그 험준한 산악에 높이 10m에 폭 5m의 성벽을 쌓는다는 것은 상상을 초월한 마법이다. 진, 한, 명나라까지 1천 년에 걸친 대장정으로 현존하는 지구상의 가장 장엄한 건축물 유산이다. 우리나라에서도 고대로부터 험준한 산성이나 농사용 저수지 등을 구축하여 나라를 지키고 문명을 발전시켜 왔다. 특히, 현대에 대한민국은 산악과 하천을 가로지르는 터널, 교량, 수로를 구축하고, 고층빌딩과 항만, 플랜트를 건설하는 일류기술로 세계 10대 경제 대국이 되었다. 최근에는 사막에서 바닷물 담수화와 지하 수리시설로 벼농사를 짓는 기적도 창조하였다. 이제는 국민의 생명이 위태로운 초대형 산불을 막는데도 그 기술을 발휘할 때이다. 만리장성(萬里長城)의 성벽처럼 만리수성(萬里水城)을 구상해 보자. 산등성(산맥)을 따라 대형관로(수로)가 연결되어 산불이 발생하면 스프링클러로 대량살수 하여 초기에 진화한다. 꿈같은 이야기 같지만, 현실적으로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본다. 산불이 매우 위험한 주요 지점과 방화벨트(방화선과 구역)에 순간적으로 집중하여 분사한다. 마스터플랜(기본설계와 로드맵)을 생각해 보면, 첫째, 용수는 산 정상이나 중턱에 저수지를 구축한다. 빗물을 집수하고 부족할 경우는 인접한 강이나 저수지에서 대형 펌프로 송수한다. 전 국토의 산에 전부 구축할 수는 없으므로, 주요한 산(시설)과 길목(산맥) 지점에 구축한다. 시범으로 긴요한 산부터 구축해 보고, 점차 확장해 나간다. 둘째, 방화선을 따라 관로와 스프링클러를 설치한다. 방화선은 산불을 막도록 구획하고, 방화구역은 폭넓게 벌목하고 임도를 개설하며, 분기관과 스프링클러를 설치한다. 산 위의 저수지에서 자연유하 수압으로 분수를 하거나, 약하면 고압 부스터펌프로 강력하게 분사한다. 산불을 차단하는 목적이므로 사방으로 대량살수 해야 한다. 셋째, 산(숲)에 인접하여 산불이 옮겨붙을 것으로 판단 되는 사찰과 문화재, 주택, 주요시설 등은 산언덕이나 가설 고가탱크를 설치하고 호스를 연결하여 자연유하 수압식 스프링클러로 분사시켜서 소화한다. 목조건물은 내부의 대들보부터 서까래와 기둥 및 벽체에 스프링클러 헤드를 설치(은폐)하여 발화 초기에 소화가 되도록 해야 한다. 넷째, 산세가 험한 곳은 여러 개의 물 팩이나 고압 펌프식 스프링클러로 분사하고, 산불 발생 시에는 자동 감지기로 작동하며, 물 팩도 비닐이나 플라스틱 등 산불의 열에 녹아서 저절로 터져야 한다. 물 팩(1~5톤)은 나무 위나 절벽에 걸치거나 바닥이나 언덕에 깔리는 식으로 미끄러지지 않도록 지형지물에 맞게 설치해야 한다. 다섯째, 겨울에는 용수가 얼지 않도록 관로와 스프링클러는 고압(고속) 건식으로 작동하여 산불 초기진화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관로에 물이 항상 충만한 습식이 빠르지만, 동결 방지용 보온이 어렵다. 물 팩은 친환경적인 부동액투입을 검토해 보고, 경제적으로 동결 방지가 어려울 경우는 해동까지 제한적이다. 무려 2천 년 전에 萬里長城으로 오랑캐를 막고 실크로드로 번영했듯이, 21C에는 萬里水城으로 산불을 막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세계 굴지의 대한민국 건설은 산 위에 수리시설을 하고도 남는다. 거기에 국민적 관심과 정책만 따라준다면, 울창한 숲속에서도 산불 걱정 없이 자연과 낭만을 구가할 수 있을 것이다. jjw5802@ekn.kr

iH, 민선 8기 유정복표 인천로봇랜드 본격 착공...17년 표류 끝 ‘본격화’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인천도시공사(iH)는 7일 로봇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국책사업인 인천로봇랜드의 기반시설 공사를 최근 착공했다고 밝혔다. iH에 따르면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국제도시에 위치한 인천로봇랜드 사업(사업비 8988억원, 면적 77만㎡)은 민선 8기의 핵심 공약 중 하나로 로봇산업의 기획·연구·생산·테스트·소비가 가능한 국내 최대 규모의 집적시설을 구축해 로봇산업 생태계 조성 및 국내외 로봇기업 유치를 통해 인천을 로봇산업 중심지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사업은 2008년 지식경제부의 공모를 통해 인천과 경남이 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며 시작됐으나 글로벌 금융위기 등의 여파로 투자 유치가 무산되면서 오랜 기간 표류해왔다. 하지만 iH는 2023년 인천시와 공동사업 시행자로 참여하는 신규 협약을 체결하고 지난해 12월에는 산업통상자원부 및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공동사업 시행 인허가를 완료했다. 아울러 올해 2월에는 (주)인천로봇랜드(SPC)와 기반시설 공사 위수탁 협약을 체결하며 사업 정상화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주)인천로봇랜드는 (주)BS한양 및 (주)두손건설과 총 578억 원 규모의 공사 도급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인천시와 iH는 앵커기업 유치를 위해 IR(Investor Relations) 활동 및 투자유치 활동을 추진하고 있으며 재정, 기술, 인력, 행정 및 규제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연내 도시첨단산업단지 지정을 목표로 산업통상자원부 및 인천경제자유구청과 긴밀히 협의 중이다. 도시첨단산업단지 지정이 이루어질 경우 수도권 정비계획법 상 규제된 국내 기업 및 공장의 이전과 신·증설이 가능해질 뿐 아니라 수의계약 및 재산세, 취득세 등의 세제 감면 혜택도 기대할 수 있다. 용지공급은 기반시설공사가 약 50% 완료되는 2026년 하반기에 실시될 전망이다. 한편 iH는 장기간 표류했던 본 사업의 정상화를 대내외적으로 알리기 위해 오는 9일 착공식을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울산·경북·경남 지역의 산불 피해 등 국가적 재난 상황을 고려해 행사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류윤기 iH 사장은 “인천로봇랜드는 인간과 로봇이 함께 공존하는 미래 가능성을 실현하는 출발점이며, 장기 표류했던 국책사업을 정상화시킨 큰 성과"라며 “향후 인천이 로봇산업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기반시설 구축부터 기업 유치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ih31@ekn.kr

인천시, ‘혜윰’ 정책 연구 활동 재시동...“혁신의 새 날개를 펼치다”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시가 혁신의 새로운 날개를 펼치며 도약할 준비를 완료했다. 시는 7일 혁신도시로서 전국 최초로 3년 연속 혁신평가 1위를 달성하는 데 원동력이 된 공직자 정책연구모임 '혜윰'을 통해 더욱 발전된 정책 연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특히 옳해는 인천 청년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반영해 한 단계 더 도약할 계획이다. 시에 따르면 2019년 1기로 활동을 시작한 정책연구모임 '혜윰'은 그동안 시, 군·구 공무원들로만 구성·운영되어 왔으나 올해는 관·학 협력 거버넌스의 일환으로 인천 지역 대학인 인하대학교 학생들과 머리를 맞대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연구 활동을 함께 수행한다. 2025년 '혜윰' 7기에는 총 17개 팀 79명의 시, 군·구 공무원들이 참여한다. 2개 팀은 인하대학교의 지역사회문제해결형 수업(ISTL) 수강생들과 협업해 청년들의 아이디어를 적극 반영하는 새로운 시도를 펼친다. 또한 올해는 군·구 공무원의 참여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3개 팀 14명의 군·구 공직자가 참여했으나 올해는 5개 팀 23명으로 늘어나 현장 중심의 지역사회 문제를 보다 정밀하게 진단하고 해결 방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혜윰' 7기 참가팀들은 자율과제 또는 지정과제로 연구를 수행하며 2025년 인천의 시정 목표인 '시민이 행복한 세계 초일류도시 인천' 구현을 위한 연구를 진행한다. 연구 과제는 △글로벌 톱텐 시티 인천을 위한 전략 구상 및 정책 연구 △인천의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정책 연구 △문화강시(文化强市) 인천을 위한 정책 연구 등이다. 시는 연구 활동이 마무리되는 오는 8월부터 연구 성과를 평가해 우수과제를 선정하고 포상할 계획이며, 정책 연구의 실효성을 높이고 실제 시정에 반영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유준호 인천시 정책기획관은 “혜윰이 지역 청년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품고 한 단계 더 도약하고자 한다"며 “혜윰이 제시하는 정책 과제들을 소중한 성과로 평가하고 이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sih31@ekn.kr

안동시, 산불 이재민 위한 공공임대주택 74호 긴급 제공

◇안동시, 산불 이재민 위한 공공임대주택 74호 긴급 제공…주거 안정을 최우선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가 지난 3월 발생한 대형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을 위해 공공임대주택 74호를 긴급 지원한다. 이로써 피해 주민들에게 최소한의 주거 안정이 제공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원 주택은 옥동주공6단지 47호, 송현주공3단지 20호, 운흥동 천년나무 행복주택 7호 등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관리 중인 3개 단지에서 공급된다. 입주자는 보증금이나 임대료 없이 관리비만 부담하면 되며, 최소 6개월에서 최대 2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이재민 가운데 이미 입주의사를 밝힌 경우에는 별도 신청 없이 자동으로 지원 대상에 포함되며, 추가 희망자는 4월 9일부터 11일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또는 인구정책과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선발은 가구 규모와 거주 필요 기간 등을 기준으로 이뤄지며, 이달 안으로 입주를 완료할 계획이다. 안동시는 이외에도 임시조립주택, 연수원·숙박시설 등의 임시거처 제공 등 다각적인 주거 대책을 병행해 이재민들의 생활 안정을 지원하고 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이번 긴급 지원이 재난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라며, 이들의 빠른 일상 복귀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안동시, 월남전 참전 유공자 부부의 마지막 길에 깊은 애도 안동시는 최근 산불 피해로 숨진 월남전 참전유공자 부부를 추모하며 국가를 위한 희생에 경의를 표하는 장례 절차를 정중히 진행했다. 지난 3월 안동 임하면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참전유공자 부부가 안타깝게 생을 마감했다. 고인의 빈소는 경상북도 안동의료원 국화원에 마련됐으며, 3일 권기창 안동시장과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 이홍균 경북북부보훈지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관포식이 엄숙하게 거행됐다. 관포식은 대형 태극기로 관을 덮는 의식으로, 국가를 위해 헌신한 고인에 대한 마지막 예우를 표하기 위한 절차다. 권 시장은 “국가를 위해 평생을 바친 분이 재난으로 유명을 달리한 현실에 비통함을 금할 수 없다"며, “앞으로는 이 같은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철저한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jjw5802@ekn.kr

“때론 약을 먹어야”…관세전쟁에서 물러서지 않는 트럼프 행정부

미국 정부가 관세 정책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지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관세 전쟁에서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를 또다시 피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에게 글로벌 금융시장이 폭락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의도적으로 투매하도록 설게하지 않았다며 “때로는 약을 먹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린 전례 없는 수준으로 부유해질 것"이라며 “우린 모든 이점을 갖고 있으니 시장은 잠시 잊어라"고 덧붙였다. 또 상호관세 부과와 관련해 “대중국 무역 적자가 해결되지 않으면 협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에겐 적자는 곧 손실이다. 우린 흑자를 기록할 것이고 최악의 경우는 본전"이라며 “내가 당선된 이유도 이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별도로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우리는 중국, 유럽연합(EU), 그리고 많은 국가로부터 무역 적자를 갖고 있다"며 “이 문제를 치료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관세뿐이며 이를 통해 수십억 달러가 미국으로 올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그것(관세)은 이미 효과가 나타나고 있고 보기에 아름답다"며 외국의 대미국 흑자가 전임인 바이든 정부때 급증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것을 빨리 되될릴 것"이라며 “언젠가 사람들도 미국을 위한 관세가 아름다운 것임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상호관세 부과가 연기되거나 유예될 가능성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러트닉 장관은 이날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상호관세는 부과될 것"이라며 “그(트럼프 대통령)는 발표했고 이는 농담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상호관세) 연기는 없다. 앞으로 며칠 또는 몇 주간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며 “대통령은 글로벌 무역의 리셋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모두가 흑자를 보고 우리는 적자를 보고 있다"고 꼬집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일 백악관에서 관세 정책을 발표하면서 세계 모든 나라에 10%의 기본 관세를 5일부터 부과하고, 오는 9일부터는 국가별로 차등화된 개별관세를 추가한 상호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러트닉 장관의 이러한 언급은 상호관세 부과일 이전에 일부 국가와의 협상을 통해 해당 국가에 상호관세 부과 시행을 연기하거나 유예할 가능성을 일축한 것이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같은 날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로 인한 미국 경제 침체 우려에 대해 “경기침체를 고려해야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E-로컬뉴스] 전주시 소식

완주~전주를 잇는 옛 만경강 철교 활용해 상생 협력사업 추진 전주=에너지경제신문 안진구 기자 일제 수탈의 역사를 시작으로 지난 100년 가까이 만경강을 사이로 전주시와 완주군을 가로지르며 기차가 오가던 폐철교가 역사문화공간으로 탈바꿈된다. 전주시는 완주군과의 상생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완주~전주를 잇는 만경강 중심에 위치한 옛 만경강 철교를 활용한 '완주·전주 상생 철길 조성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지난 2023년 12월 전주시와 완주군, 전북특별자치도가 체결한 '전주·완주 상생협력사업 협약(9차)'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총사업비 약 40억원을 투입해 추진된다. 이를 위해 완주군은 옛 만경강 철교 위에 약 475m의 보행로를 설치하고, 시는 전주 방면 화전동 일원에 기반시설(주차장, 도로 등)을 정비해 전주 방면에서도 만경강 철교를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 계획이다. 시는 철길 기반시설 조성을 위해 꾸준히 예산 확보에 힘쓰고 있으며, 실시설계, 하천점용허가 등 행정절차를 차질 없이 이행해 올해 조성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옛 만경강 철교는 지난 1928년 건립된 역사적 유산으로, 일제강점기 당시 호남평야에서 생산된 쌀을 수탈하는 데 사용됐다. 이후 지난 2011년 마지막 철도 운행을 마치고 폐철교로 남아 있으며, 정부는 옛 만경강 철교에 간직된 역사의 아픔을 되새기기 위해 지난 2013년 12월 20일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했다. 총면적 2487㎡의 만경강 철교는 현재 완주군이 관리하고 있으며, 비비정예술열차와 연계해 관광명소로 활용되고 있다. 양 시·군은 이번 철길 조성사업을 통해 완주·전주의 특색있는 관광 자원을 함께 개발해 지역 주민과 방문객들에게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공간을 제공하는 등 완주·전주 동반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상생 철길 조성사업이 마무리되면 만경강을 가로지르는 만경강 철교에 대한 접근성이 개선돼 더 많은 전주시민이 이곳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완주군과의 상생과 협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서 그 혜택이 양 지역 주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전주시 숨은 세원발굴 조사단 활동 돌입 시, 4일 시청 3층 소회의실에서 '2025년 숨은 세원발굴 조사단' 발대식 개최 전주=에너지경제신문 안진구 기자 전주시가 공평과세를 실현하기 위해 탈루·은닉 세원을 발굴하는 데 앞장설 '숨은 세원발굴 조사단'을 본격 가동했다. 시는 4일 시청 3층 소회의실에서 우범기 전주시장과 시청과 완산·덕진구청의 세무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숨은 세원발굴 조사단'의 발대식을 가졌다. 시·구 합동 조사단인 숨은 세원발굴 조사단은 시청과 완산·덕진구청에 각각 1개반씩 총 3개반 5개팀 31명으로 구성됐다. 조사단은 신뢰받는 세정 구현과 탈루·누락 세원 제로(zero)화를 목표로 비과세·감면조사 등 취약 분야에 대한 세무조사를 집중 실시하는 등 세원 발굴 활동에 나서게 된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1일부터 3일간 조사단 직무 연찬을 통해 전문성 함양을 위한 담당자의 노하우 등을 공유하고, 최근 이슈 및 세원 발굴과 관련된 주제로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하기도 했다. 조사단장인 이강준 전주시 기획조정실장은 “세원 발굴과 지방세 징수가 재정 확충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안정적인 세수확보 없이는 시민을 위한 다양한 사업 추진이 어려워지는 만큼 우리 조사단이 사명감을 갖고 적극적으로 임해야한다"면서 “타 시군의 우수 사례를 벤치마킹하는 등 지속적인 개선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ajk79@ekn.kr

강세론자의 섬뜩한 경고…“테슬라 목표 주가 거의 반토막”

월가에서 유명한 '테슬라 광팬'이자 강세론자인 웨드부시 증권의 댄 아이브스가 목표 주가를 절반 가까이 하향 조정했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이브스는 고객들에게 보낸 보고서를 통해 “테슬라는 사실상 전 세계적으로 정치적 상징이 됐다"며 “이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나서서 이 불확실성의 시기에 리더가 되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테슬라 목표 주가를 기존 550달러에서 315달러로 대폭 낮췄다. 아이브스는 지난 4년 동안 테슬라에 대한 매수 의견을 고수해왔으며 그가 제시했던 550달러 목표주가는 블룸버그가 집계해왔던 72명의 애널리스트 중 두 번째로 갖가장 높았다. 아이브스의 최대 우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한 중국의 반발 움직임에 휘말릴 가능성이다. 중국은 테슬라 전체 매출의 20% 이상을 차지하는데 최근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34%의 상호관세를 부과받았다. 이에 대한 보복으로 중국은 오는 10일부터 모든 미국산 제품에 34%의 관세를 부과한다. 아이브스는 “(관세 전쟁으로) 중국 소비자들은 비야디(BYD), 니오, 샤오펑(Xpeng) 등 자국산 전기차 브랜드에 눈길을 돌릴 것"이라며 “테슬라 브랜드 문제로 전 세계 미래 고객층의 최소 10%가 사라지거나 파괴될 것이고 이는 보수적인 추정치"라고 꼬집었다. 테슬라 주가는 미국의 상호관세가 발표된 다음 날인 3일부터 2거래일 동안 15% 급락해 239.43달러로 지난 한 주를 마감했다.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던 지난해 12월 17일(479.86달러) 대비 반토막난 상황이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에코플로우, ‘회원 대축제’로 소비자 혜택 제공 및 사회공헌 활동 기회 마련

휴대용 발전기 선두 기업 에코플로우가 오는 10일부터 5월 8일까지 '회원 대축제'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동시에, 사회공헌 활동에도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눈길을 끈다. 에코플로우는 회원들이 간단한 미션을 수행할 때마다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회원 가입, 제품 사용 후기 공유, 친구 초대 등의 미션을 완료하면 공식 홈페이지 'Power Pool'에 포인트가 쌓인다. 이 포인트가 25,000점에 도달하면 회사가 일일 매출의 1%를 재난 구호 기금 “Power for All"에 기부한다. 참여 회원들에게는 최대 159만원 상당의 에코플로우 '델타2' 제품을 경품으로 제공하는 등 실질적인 혜택도 준비했다. 특히 이번 프로모션은 소비자의 일상적인 참여가 직접적인 사회공헌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에코플로우는 2023년부터 로스앤젤레스 산불, 노스캐롤라이나 허리케인, 플로리다 태풍 피해 지역 등에 장비를 지원해오며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왔다. 에코플로우 관계자는 “이번 프로모션은 단순한 마케팅 이벤트를 넘어, 소비자가 직접 지속가능한 에너지 나눔에 동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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