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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세계 최초 HBM4 양산 출하

삼성전자가 업계 최고 성능의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세계 최초로 양산 출하하며 본격적인 HBM4 시장 선점에 나섰다. 1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회사는 HBM4 개발 착수 단계부터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 기준을 상회하는 성능 목표를 설정하고 개발을 추진해왔다. 이번 제품에는 최선단 공정인 1c D램(10나노급 6세대)을 선제적으로 도입해 재설계 없이 양산 초기부터 안정적인 수율과 업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확보했다. 황상준 삼성전자 메모리개발담당 부사장은 “삼성전자 HBM4는 기존에 검증된 공정을 적용하던 전례를 깨고 1c D램과 파운드리 4나노 등 최선단 공정을 적용했다"며 “공정 경쟁력과 설계 개선을 통해 성능 확장을 위한 여력을 충분히 확보함으로써 고객의 성능 상향 요구를 적기에 충족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HBM4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1c D램을 적용하는 한편, 베이스 다이 특성을 고려해 성능과 전력 효율 측면에서 유리한 4나노 공정을 도입했다. 그 결과 HBM4는 JEDEC 업계 표준(8Gbps)을 약 46% 상회하는 11.7Gbps의 동작 속도를 안정적으로 구현했다. 이는 전작 HBM3E(5세대)의 최대 핀 속도 9.6Gbps 대비 약 1.22배 향상된 수치다. 최대 13Gbps까지 구현이 가능해, AI 모델 규모 확대에 따라 심화되는 데이터 병목 현상을 효과적으로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단일 스택 기준 총 메모리 대역폭은 전작 HBM3E 대비 약 2.7배 향상된 최대 3.3TB/s에 달한다. 이는 고객사 요구 수준인 3.0TB/s를 웃도는 성능이다. 삼성전자 HBM4는 12단 적층 기술을 통해 24GB~36GB 용량을 제공하며, 고객사 일정에 맞춰 16단 적층 기술을 적용해 최대 48GB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I/O 핀 수가 1024개에서 2048개로 확대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전력 소모와 열 집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코어 다이에 저전력 설계 기술을 적용했다. 또한 TSV 데이터 송수신 저전압 설계 기술과 전력 분배 네트워크(PDN) 최적화를 통해 전 세대 대비 에너지 효율을 약 40% 개선했다. 열 저항 특성은 약 10%, 방열 특성은 약 30% 향상됐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HBM4는 데이터센터 환경에 최적화된 최고 수준의 성능과 안정적인 신뢰성을 동시에 갖췄다. 고객사는 GPU 연산 성능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서버 및 데이터센터 단위의 전력 소모와 냉각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로직 △메모리 △파운드리 △패키징을 아우르는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세계 유일의 IDM(Integrated Device Manufacturer) 반도체 기업이다. HBM 고도화로 베이스 다이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자체 파운드리 공정과 HBM 설계 간 긴밀한 DTCO(Design Technology Co-Optimization) 협업을 통해 품질과 수율을 동시에 확보한 최고 수준의 HBM을 지속 개발할 방침이다. 또한 선단 패키징 역량을 내재화해 공급망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생산 리드타임을 단축하는 경쟁력도 갖추고 있다. 글로벌 주요 GPU 기업과 차세대 ASIC 기반 하이퍼스케일러 고객사들로부터 HBM 공급 협력 요청도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들과의 기술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회사는 2026년 HBM 매출이 2025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HBM4 생산 능력을 선제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업계 최대 수준의 D램 생산능력과 선제적 인프라 투자로 확보한 클린룸을 기반으로 수요 확대 시에도 단기간 내 유연한 대응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또한 2028년부터 본격 가동될 평택사업장 2단지 5라인은 HBM 생산의 핵심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HBM4에 이어 HBM4E를 준비 중이며, 2026년 하반기 샘플 출하를 계획하고 있다. 아울러 커스텀 HBM은 2027년부터 고객사별 요구에 맞춰 순차적으로 샘플링을 시작할 예정이다. HBM4 양산 과정에서 확보한 1c 공정 기반의 품질과 공급 안정성은 향후 HBM4E 및 커스텀 HBM 등 고부가 제품으로의 전환 과정에서도 핵심 경쟁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제이피이노베이션은 원료의약품(API) 제조기업 엠에프씨와 신공장 증설 및 생산능력(CAPA) 확대를 위한 설비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제이피이노베이션은 최근 화장품 원료 및 전자소재 분야에서 대형 설비 수주를 잇달아 확보하며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으나, 이번 MOU를 통해 전통적으로 강점을 보유해 온 제약·바이오 분야에서도 여전히 높은 기술력과 수주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음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측은 엠에프씨가 추진 중인 신공장 증설과 관련해 원료의약품, 핵심소재, 중간체(KSM), 개량신약 등의 생산을 위한 설비 구축과 공정 정비 전반에 대해 협력할 예정이다. 제이피이노베이션은 제약 공정에 특화된 설비 설계·제작 역량을 기반으로 맞춤형 장비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제이피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최근 다양한 산업군에서 수주 성과를 확대하고 있지만, 제약·바이오 분야는 회사의 기술 경쟁력이 집약된 핵심 시장"이라며 “이번 엠에프씨와의 협력은 해당 분야에서의 지속적인 신뢰와 경쟁력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이번 MOU는 비구속적 합의로, 구체적인 발주 조건과 일정은 향후 개별 계약을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시승기] 픽업 그 이상을 보여주는 KG모빌리티 ‘무쏘’

과거 강인한 존재감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무쏘'가 2026년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무쏘는 정통 픽업의 뛰어난 활용성에 더해 최근 효율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성향까지 폭넓게 반영하며 상품성을 두루 갖췄다. 이를 통해 KG모빌리티의 반등을 이끌어낼 핵심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서울 영등포구에서 경기도 파주시까지 왕복 약 120km 구간을 주행하며 무쏘의 달라진 주행 감각을 직접 느껴봤다. 가솔린 2.0 터보 엔진과 디젤 2.2 LET 엔진을 모두 경험하며 각각의 주행 성격과 완성도를 확인했다. 필자는 올해로 30세로 무쏘에 대한 기억은 사실상 많지 않다. 다만 어릴 적 항상 낚시대와 텐트를 싣고 다니던 '큰아빠 차', '이모부 차'라는 이미지가 강하게 남아있고, 지금까지도 그들에게 무쏘는 명차라는 평가가 나오곤 한다. 그랬던 무쏘가 이제 그들의 당시 나이대가 된 필자 앞에 새롭게 돌아오면서, 과거의 감성과 존재감이 왜 사랑받았는지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먼저 무쏘의 첫 인상은 한마디로 '단단함'이었다. 근육질의 몸매를 자랑하며 픽업 특유의 강인함을 여전히 뽐내고 있었다. 큰 덩치와 함께 전면부에서 느껴지는 존재감은 마치 황소를 연상시키며, 외관에서부터 주행 안정성에 대한 신뢰감을 주는 이미지다. 측면부는 차체가 길게 뻗어 있어 정통 픽업트럭의 실루엣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이처럼 외관은 한층 현대적인 감각을 더하면서도 KG모빌리티만의 픽업 브랜드 정체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사실상 픽업의 최대 관심사는 디자인보다 활용성이다. 무쏘는 픽업임에도 도심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의 경계를 넘나드는 모델이라 정의할 수 있다. 보통 적재공간을 넓히기 위해 2열 공간이 다소 좁아지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무쏘는 2열에서도 여유로운 거주성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특히 픽업은 운전자의 편의성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운전석에 앉았을 때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KG모빌리티 링크 내비게이션은 다양한 주행 정보를 높은 시인성으로 전달하며 픽업이라기보다 일상적인 SUV에 가까운 감각을 제공했다. 적재 공간은 픽업의 정체성을 확실히 보여주며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위한 실용성을 갖췄다. KG모빌리티는 무쏘를 비즈니스와 레저 등 활용 목적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롱데크'와 '스탠다드 데크' 두 가지 타입으로 운영한다. 롱데크는 길이 1610mm, 폭 1570mm, 높이 570mm의 적재 공간을 확보해 1262리터(L)에 달하는 적재 용량으로 대량 적재 등 다양한 작업 환경에서의 활용성을 극대화했다. 스탠다드 데크는 길이 1300mm, 폭 1570mm, 높이 570mm로 1011L의 적재 공간을 갖춰 일상 주행과 레저 활동에 적합한 실용성을 갖췄다. 주행 성능 또한 기대 이상이었다. 준수한 연비와 안정적인 승차감을 바탕으로 픽업 특유의 딱딱한 느낌보다는 승용차에 가까운 부드러운 주행 감각을 선사한다. 보통 큰 차의 경우 노면의 요철이나 고르지 못한 구간을 지날 때 덜컹거림과 충격이 크게 느껴지기 마련이다. 이는 픽업의 구조적 특성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지만, 무쏘는 전반적으로 '생각보다 가볍다'는 인상을 들게 했다. 가솔린 모델은 터보 엔진 특성 덕분에 고속 구간에서도 묵직하기보다는 경쾌하게 치고 나가는 느낌이 강했다. 디젤 모델 역시 특유의 거친 엔진 소리나 진동이 크게 부각되지 않아 가솔린과의 체감 차이는 크지 않았다. KG모빌리티에 따르면 디젤 2.2 LET 엔진은 6단 자동변속기와 결합돼 최고 출력 202마력, 최대 토크 45.0kg∙m의 힘을 발휘한다. 가솔린 2.0 터보 엔진은 아이신 8단 자동변속기와 조합해 최고 출력 217마력, 최대 토크 38.7kg∙m의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연비도 준수한 수준을 자랑하며 효율성 측면에서도 장점으로 꼽힌다. 무쏘의 공인 복합연비는 가솔린 2.0 터보 모델이 8.2~8.6km/L, 2.2 디젤 터보 모델이 9.8~10.1km/L다. 이날 약 60km가량 주행해본 결과 가솔린 모델은 7.7km/L, 디젤 모델은 11.4km/L를 기록하며 실주행에서도 준수한 효율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경쟁 모델 대비 가격 경쟁력 또한 무쏘의 강점이다. 트림별 판매 가격은 2.0 가솔린 모델이 △M5 2990만원 △M7 3590만원 △M9 3990만원이며, 2.2 디젤 모델은 △M5 3170만원 △M7 3770만원 △M9 4170만원으로 책정됐다. 무쏘를 직접 경험해보니 단순한 상업용 차량을 넘어 레저와 일상 활용까지 아우를 수 있는 픽업으로 진화했음을 느낄 수 있었다. 과거 '명차'로 기억되던 무쏘가 현대적인 감각과 상품성을 더해 돌아온 만큼 픽업 시장에서 새로운 선택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기대가 든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글로벌 원년”…NH농협은행, ‘사업전략’ 화상회의

NH농협은행 GIB부문은 지난 11일 런던, 뉴욕, 하노이 등 기업·투자금융 권역 7개 해외점포장들과 글로벌 사업전략 화상회의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강태영 농협은행장은 지난 1월 해외점포장 화상회의를 통해 올해를 손익 중심 글로벌 사업 원년으로 삼고 수익성 강화와 인공지능 전환(AX) 기반 경영관리, 원리원칙에 입각한 업무수행 등 3대 전략을 공유했고, 이번 회의는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본점과 해외점포 간 협업을 강화하기 위해 투자금융(IB)과 프로젝트금융 부서장들도 참여했다. 농협은행은 권역별 특성에 맞춰 차별화된 글로벌 전략을 추진한다. 뉴욕, 홍콩, 런던, 시드니 등 CIB권역은 우량 IB여신 딜소싱, 아시아 지역 역외 금융 등 투자금융을 추진하고, 하노이, 북경, 노이다 등 기업금융권역은 국내외 연계영업 강화와 인프라 개발 기회를 찾는다. 또 국제금융 중심지에 자리한 홍콩 지점과 런던 지점은 당행의 외화자금중계 허브 역할을 강화한다. 민병도 농협은행 GIB부문 부행장은 “글로벌 사업이 농협은행의 핵심 수익축으로 자리잡기 위해 권역별 맞춤 사업 모델과 실질적 수익 창출 역량이 중요하다"며 “올해를 손익 중심 글로벌 경영 정착의 원년으로 삼아 성과로 증명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 영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협은행은 지난해 7월 영국 런던에 해외 지점을 개설하며 미국, 영국, 호주, 중국, 베트남, 인도, 캄보디아, 미얀마 8개국에 11개 해외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효진퓨어메탄올, 미이용 산림목재 활용 바이오연료 기지 새만금 구축

새만금에서 산림에 방치된 목재 자원을 활용해 친환경 연료인 바이오메탄올을 생산하는 시설이 들어선다. 자동차 자동화 및 청정에너지 설비 전문기업인 효진이앤하이(대표이사 김기영)의 자회사 효진퓨어메탄올은 내년 말 상업운전을 목표로 새만금에 '바이오 트리오(Bio-Trio) 리파이너리' 플랜트를 구축한다고 12일 밝혔다. 해당 플랜트는 산림에 방치돼 탄소배출과 산불의 원인이 되는 미이용 산림목재를 활용해 연간 친환경 선박 연료인 바이오메탄올 1만5000톤, 탄소격리 소재인 바이오차 1만3000톤, 운송 연료 외 에너지 생산 등에 활용되는 바이오리퀴드 6500톤을 생산하는 시설이다. 효진이앤하이는 청정메탄올산업협회 회장사이기도 하다. 효진퓨어메탄올은 자사의 '광양자 기반 열분해 및 개질' 기술을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기존 가스화 방식은 합성가스 생산에만 집중해 부산물 확보가 어렵거나 품질이 낮은 한계가 있었다. 반면 효진의 기술은 산소가 차단된 상태에서 에너지를 정밀 제어함으로써 가스화와 열분해의 장점을 모두 구현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열분해의 고질적 문제인 '타르'를 광양자 에너지로 분해해 메탄과 합성가스로 전환한 뒤 이를 다시 개질해 생산량을 비약적으로 증폭시킨다. 효진이앤하이는 10여 년 전 중국 청도에 설립한 현지 법인을 통해 중국 주요 에너지 기업들과 꾸준히 기술 교류를 이어왔다. 이를 바탕으로 플랜트 핵심 엔지니어링 설계는 글로벌 기술력을 갖춘 중국 측과 협력해 수행하고 제조는 한·중 연합 공정을 통해 진행함으로써 기술적 완성도와 원가 경쟁력을 확보했다. 효진퓨어메탄올은 생산한 바이오차를 콘크리트에 혼입해 탄소를 수백 년간 격리하는 건설 연계형 탄소 제거(CDR) 사업도 본격화한다. 이는 대기 중 탄소를 줄이면서 탄소자발적 탄소시장 등에서 높은 가치의 배출권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오리퀴드는 타르가 제거된 고농축 상태로 생산돼 농업 및 산업용 기능성 소재 시장에 진출한다. 김기영 효진이앤하이 대표이사는 “청도 법인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기술연합과 우리의 엔지니어링 역량을 결합해 세계적인 탄소중립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日 엔화 환율 하락세 지속…“엔캐리 청산은 시한폭탄” [머니+]

미국 달러화 대비 일본 엔화 환율이 연일 하락세(엔화 강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인기 전략인 '엔캐리 트레이드'가 대규모 청산될 수 있다는 경고가 제기됐다.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은 과거 2024년 '8·5 블랙먼데이' 사태를 촉발한 핵심 뇌관으로 지목된 바 있다. 12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후 3시 6분 기준,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53.09엔을 기록, 지난달 30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장중에는 한때 152.27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엔화 환율은 최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중의원 선거(총선)에서 크게 승리한 이후 157.74엔까지 치솟았으나, 이후 하락 전환해 올해 연 저점(152.09엔)을 위협하고 있다. 당초 시장에서는 집권 자민당의 선거 압승이 엔화 약세를 부추길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었다. 엔저를 용인하는 다카이치 총리의 확장적 재정 기조로 인해 일본은행(BOJ)이 기준금리 인상을 늦출 수 있다는 관측이 확산했기 때문이다. 이를 반영하듯 글로벌 헤지펀드들은 일본 총선을 앞두고 엔화 숏(매도) 포지션을 늘리기 시작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보도했다. 그러나 시장의 예상과 달리 엔화는 선거 이후 오히려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다카이치 정권이 적극 재정을 펴면 인플레이션을 유발해 오히려 일본은행의 금리 조기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확산한 영향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전했다. 일본 금융당국의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 역시 엔화 강세 요인으로 거론된다. 일본 환율 정책을 담당하는 미무라 아츠시 재무성 재무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경계심을 전혀 낮추지 않고 있다"며 “우리는 앞으로도 높은 긴장감을 갖고 시장 동향을 주시하는 동시에 시장과의 대화를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당국과도 긴밀히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무라 재무관은 지난 9일에도 외환시장 동향과 관련해 “높은 긴장감을 갖고 주시하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고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 역시 지난 8일 “외환시장에 단호한 조치를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렇듯 엔화 환율이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자 헤지펀드들도 엔화 강세에 대한 베팅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미국 증권예탁결제원(DTCC)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기준, 규모가 1억달러 이상인 엔/달러 환율 풋옵션 거래량은 콜옵션 거래량보다 약 50% 많았다. 풋옵션은 엔/달러 환율이 하락할수록 수익이 커지는 구조다. 노무라 인터내셔널의 앤토니 포스터 주요 10개국(G10) 현물환 트레이딩 총괄은 “헤지펀드들의 심리가 바뀌었고, 엔/달러 환율 하락에 베팅하는 수요가 더 많이 포착되고 있다"며 “달러뿐 아니라 호주 달러, 스위스 프랑 등 다른 통화 대비 엔화를 매수하려는 수요도 있다"고 블룸버그에 말했다. 이런 가운데 BCA 리서치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엔캐리 트레이드가 대규모 청산에 취약한 시한폭탄과 같은 상태"라고 경고했다. 엔캐리 트레이드는 금리가 낮은 엔화를 차입하거나 매도해 금리가 높은 국가의 자산에 투자하는 전략으로, 엔화 약세가 지속될 때 투자 매력도가 커진다. 그러나 엔화가 강세로 돌아서면 환손실을 피하기 위해 자금이 본국으로 환수될 가능성도 커진다. 실제로 2024년 7월 일본은행의 '깜짝 긴축'과 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동시에 겹치자 엔/달러 환율은 당시 152엔대에서 141엔 수준까지 급락했다. 이 과정에서 투자자들의 엔화 매수가 글로벌 유동성 축소로 이어지며 8·5 블랙먼데이 사태가 발생했고, 이때 한국 코스피지수는 8.77% 급락했다. 그러나 BCA 리서치는 과거 2008년, 2015년, 2020년에 나타났던 것과 유사한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일어날 위험이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당시 글로벌 위험 선호가 급격히 악화되면서 대규모 디레버리징(부채 축소)이 발생했고, 투자자들은 일제히 엔화를 사들이며 엔화가 급등했다. 보고서는 “투자 자산의 가치 급락과 엔화 강세가 맞물리면서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촉발될 가능성이 크다"며 “어느 쪽이 먼저 발생할지는 알 수 없지만 두 요인이 서로를 강화하며 엔캐리 트레이드가 대규모로 청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장기 투자자들에게 달러 대비 엔화 매수 포지션을 취할 것을 권고했다. BCA 리서치는 아울러 엔캐리 트레이드의 규모를 정확히 산출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여러 지표를 종합할 때 최근 수년간 크게 확산됐고, 그 규모 역시 상당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여전사 풍향계] 신한카드, 마리나 베이 샌즈 숙박 패키지 마련 外

◇ 신한카드, 싱가포르서 프리미엄 여행 이벤트 진행 신한카드가 싱가포르관광청과 손잡고 오는 28일까지 프리미엄 여행 프로모션 'SING 투게더!'를 진행한다. 숙박과 액티비티 등 현지 여행에 필요한 올인원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12일 신한카드에 따르면 싱가포르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신한 비자(Visa) 신용카드 및 '싱가포르항공 크리스플라이어 더 베스트 신한카드(이하 싱가포르항공 신한카드)'로 결제한 고객에게 최대 50만원 상당의 신세계백화점 상품권을 제공한다. 합산 이용금액 구간별 상위 이용자를 선별해 총 65명에게 상품권을 증정하며, 프로모션 페이지에서 이벤트에 응모한 이후 결제한 건부터 실적에 집계된다. 마리나 베이 샌즈의 특별 숙박 패키지도 마련했다. 전용 프로모션 페이지에서 대상 룸(일반·스위트)을 최소 2박 이상 예약하고, 체크인시 신한 비자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숙박 요금의 10%를 할인해준다. 샌즈 라이프스타일 무료 멤버십에 가입하면 예약 룸 타입에 따라 2인 조식 혜택 또는 리조트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100리조트달러를 매일 추가로 제공한다. 해당 혜택은 이벤트 기간 내 예약 후 6월30일까지 투숙한 건에 한해 적용된다. 마리나 베이 샌즈 쇼핑몰 '더 샵스' 내 대상 리테일 매장에서 신한 비자 신용카드 또는 싱가포르항공 신한카드로 세금 포함 800싱가포르달러 이상 결제한 고객에게는 리테일 및 식음료(F&B) 매장에서 현금처럼 이용 가능한 80리조트달러를 증정한다. 유니버셜 스튜디오와 가든스바이더베이 등 싱가포르 관광 명소 방문을 계획중인 고객은 신한카드가 클룩과 함께 마련한 전용 혜택을 이용할 수 있다. 전용 프로모션 페이지에서 신한 비자 신용카드로 입장권 등을 쿠폰을 사용해 결제하면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 KB국민카드, '김우빈 발탁' 티저 영상 조회수 300만 돌파 KB국민카드가 지난달 공개한 신규 광고 캠페인 티저 영상이 조회수 300만회를 넘어섰다. 해당 영상은 '김우빈 국가대표 발탁!'이라는 문구를 '김우빈 국카대표 발탁!'으로 변주한 언어 유희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KB국민카드는 김우빈의 연기와 존재감이 시청자의 관심을 끌어모으고, 짧은 영상 길이가 궁금증을 유발한다고 보고 있다. 신규 광고 캠페인 본편은 13일부터 주요 SNS 채널과 TV를 통해 공개할 계획으로, '국카대표'급 혜택을 전달할 예정이다. ◇ 비자, 스테이블코인 미디어 스터디 세션 진행 비자(VISA)가 스테이블코인 미디어 스터디 세션을 진행했다. 니신트 상하비 비자 아시아태평양 디지털 커런시 총괄은 스테이블코인이 기존 결제와 정산 구조를 어떻게 혁신하고 있는지 설명하고, 비자의 역할을 소개했다. 스테이블코인은 기존 결제 및 정산 구조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디지털 환경에 맞게 확장하고 보완하는 성격이 있다. 결제 지시와 정산이 동시에 거의 실시간으로 이뤄져 결제 인프라의 유연성과 확장성도 높일 수 있다. 시장 환경에 따라 활용 방식은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선진국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이 암호화폐 거래와 자본 시장 접근의 핵심 수단으로 활용된다. 신흥국에서는 달러 기반의 가치 저장 수단이자 국경간 결제 접근 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미국와 유럽을 중심으로 스테이블코인 관련 규제 논의가 구체화되고 있으며, 한국 등 아태지역 논의의 벤치마크로 작용하고 있다. 비자는 이같은 흐름 속에서 중립적인 글로벌 결제 인프라 제공자의 역할을 수행하고, 다양한 스테이블코인이 기존 결제 네트워크와 연동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비자 관계자는 “데이터 분석과 컨설팅 역량을 바탕으로 금융기관이 스테이블코인 활용 가능성을 점검하고 각자의 비즈니스에 맞는 방향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결제 산업의 발전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서울 전역 토허제 지정에…외국인 주택 거래 51% 급감

정부가 지난해 8월 외국인의 투기성 주택 거래를 막기 위해 서울 전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 이후, 외국인의 서울 내 주택 거래가 절반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이후인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외국인의 주택 거래량을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분석한 결과, 서울의 외국인 주택 거래가 496건에서 243건으로 51% 줄었다고 12일 밝혔다. 특히 기존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인 강남 3구와 용산구의 거래량은 65% 급감했다. 서초구는 92건에서 11건으로 88% 줄어,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감소폭이 가장 컸다. 수도권 전체 외국인 주택 거래량도 2279건에서 1481건으로 35% 줄었다. 경기도와 인천은 각각 30%, 33% 감소세였다. 경기에서는 안산·부천·평택·시흥 등 외국인 거래가 많은 지역 가운데 부천이 208건에서 102건으로 51% 감소했다. 인천에서는 부평·미추홀·연수·서구·남동구 중 서구가 50건에서 27건으로 46%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국적별로는 미국인의 주택 거래가 377건에서 208건으로 45% 감소했다. 중국인 거래도 1554건에서 1053건으로 32% 줄었다. 미국인은 아파트 비중이 81%로 높았고, 중국인은 아파트(59%)와 다세대주택(36%) 위주로 거래했다. 가격대별로는 12억원 이하 거래가 33% 감소했고, 12억원 초과 고가주택 거래는 53% 줄어 감소폭이 더 컸다. 정부는 이 같은 감소세가 외국인의 이른바 '부동산 쇼핑'에 경각심을 주며 투기 수요를 억제한 결과라고 보고 있다. 지금의 분위기를 이어가며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단속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국토부는 올해 1월부터 실거주 의무가 적용되는 지난해 9월 거래를 대상으로 서울시 등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이행 여부를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이를 위반한 경우 이행명령과 함께 이행강제금이 부과된다. 반복 위반 시에는 허가 취소까지 가능하다. 오는 8월부터는 해외 자금 불법 반입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살피는 이상 거래 기획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한편, 국토부는 최근 부동산거래신고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에 따라, 외국인이 국내 부동산 매매계약을 체결할 경우 체류자격과 국내 주소, 183일 이상 거소 여부를 반드시 신고하도록 했다. 또 내·외국인을 불문하고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주택을 취득할 때는 자금조달계획서와 이를 입증할 서류 제출을 의무화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항암제·비만약…올해 K-신약 허가 후보는

국내 일부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자체 신약에 대해 국내외 규제기관 허가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어 올해도 다수의 국산 신약이 탄생할지 주목된다. 장기간 막대한 비용을 투입한 연구개발(R&D)의 노력이 결실을 앞두고 있다는 평가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큐로셀의 혈액암 치료제 '림카토'는 지난해 국내 허가를 받은 국산 41호 신약 SK바이오팜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를 이을 국산 42호 신약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림카토는 혈액암 3차 치료제 시장을 겨냥한 국산 최초의 키메릭 항원 수용체 T세포(CAR-T) 제제로, 지난 2024년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한 뒤 현재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보건복지부 '허가·평가·협상 병행 시범사업'에 선정돼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인 가운데, 올해 중 국내 출시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큐로셀은 CAR-T 치료제의 처방부터 투약까지 전 과정을 실시간 추적·관리하는 통합 솔루션 '큐로링크'를 지난해 7월 구축해 림카토 허가 이후 상업화 기반도 마련한 상태다. 최종 상업화 단계인 급여평가·약가협상 절차가 허가 심사와 병행되는 만큼, 큐로링크를 통해 출시와 동시에 빠른 속도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한미약품의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1(GLP-1) 계열 비만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는 43호 국산신약 등극이 점쳐진다. 지난해 12월 식약처에 품목허가 신청이 제출된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전달인 11월 식약처 '글로벌 혁신제품 신속심사(GIFT)' 대상으로 지정돼 허가절차가 속도감있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출시 시점은 올 하반기 중으로 예상된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경기 평택 바이오플랜트를 기반으로 하는 자체 생산을 통해 공급 안정성과 가격 경쟁력을 토대로 위고비와 마운자로로 양분된 국내 시장에서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미약품은 지난달 멕시코 제약사 산페르와의 에페글레나타이드 독점 유통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영토확장 기반도 마련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기다리는 국산신약도 있다. HK이노엔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과 HLB의 항암제 '리보세라닙'·'리라푸그라티닙'이 대표 사례다. HK이노엔의 케이캡은 지난달 9일 미국 파트너사 세벨라 파마슈티컬스를 통해 FDA에 신약허가 신청(NDA)를 제출, 심사 절차에 본격 진입했다. NDA는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미란성 식도염 치료 △미란성 식도염 치료 후 유지요법 등 세 가지 적응증에 대한 동시 승인을 목표로 심사가 진행된다. 파트너사 세벨라는 올해 총 2000명 이상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 3상(TRIUMpH) 전체 결과를 주요 학회에서 순차적으로 발표하며 기존의 경쟁 약물인 프로톤 펌프 저해제(PPI) 대비 우월한 임상적 경쟁력을 적극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HLB는 간암 치료제 리보세라닙과 담관암 치료제 리라푸그라티닙 등 2개 신약에 대한 FDA의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이 약물들은 각각 지난달 23일과 27일에 NDA가 제출됐다. 특히 리보세라닙의 경우, 중국 항서제약 '캄렐리주맙'과의 병용 약물로 FDA 허가 심사를 진행중이다. 앞서 이 병용요법은 지난 2023년 간암 1차 치료제로 FDA 허가에 도전했으나, 이듬해 항서제약이 FDA로부터 보완요청(CRL)을 받으며 승인이 불발됐다. 지난해 FDA 재도전 역시 캄렐리주맙의 제조·품질관리(CMC)에 대한 지적으로 재차 무산됐다. 이번 3차 도전은 NDA 제출 2영업일만에 FDA로부터 '클래스2' 분류·본심사 착수 통보를 받으며 본격적인 심사에 돌입했다. 클래스2 심사는 통상 허가까지 6개월 가량 소요되는 만큼, 허가 여부는 오는 7월 23일 내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HLB 관계자는 “이전 심사 과정에서 제시된 지적사항을 충실히 보완하는 한편, 제출 자료 전반을 다시 점검하고 정비해 재신청을 진행했다"며 “향후 심사 절차 전반에 대해 면밀히 검토해 대응하고 FDA와의 소통에도 성실히 임해 회사가 기대하는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다주택자 압박 효과?…서울 집값 상승폭 2주째 감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망국적 부동산 투기'를 잡겠다며 부동산 시장과의 전쟁을 선포한 이후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2주 연속 둔화했다. 다만 강남권 대체지로 꼽히는 경기 일부 지역은 여전히 가파른 상승 흐름을 보이며 온도차가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이 12일 발표한 2월 둘째 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전주 0.27%에서 0.22%로 0.05%포인트(p) 낮아졌다. 수도권은 0.16% 올라 전주(0.14%) 대비 상승폭이 0.02%p 확대됐다. 지방은 전주 0.02%에서 이번 주 0.03%로 상승폭이 소폭 커졌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9% 올라 전주와 같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서울 내에서는 비강남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서강남권 11개 구 평균 상승률은 0.19%로, △관악구(0.40%) △구로구(0.36%) △영등포구(0.32%) △강서구(0.28%) △양천구(0.20%) 등이 비교적 높은 오름폭을 나타냈다. 강북권 14개 구도 평균 0.25% 상승했다. △성북구(0.39%) △성동구(0.34%) △동대문구(0.29%) △노원구(0.28%) 등이 높은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서울 전반의 상승세는 재건축 추진 단지와 대단지, 역세권 등 선호 단지를 중심으로 유지되고 있다. 다만 최근에는 송파·강남 등 상급지보다는 실수요가 두터운 중저가 지역으로 수요가 이동하며 이른바 '키 맞추기' 장세가 나타나고 있다. 현재 시장은 이 대통령이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와 보유세 강화 가능성을 시사한 이후 급매물이 늘어나면서 전반적인 상승 흐름이 둔화되는 모습이다. 송파구와 강남구 일대에서는 기존 시세보다 5억원 이상 낮춘 급매물도 출회되고 있다. 다주택자뿐 아니라 보유세 부담을 느낀 1주택자들까지 매도에 나서면서 일부 노원·은평 등 외곽 지역에서도 매물 증가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아울러 경기도는 0.13% 상승하며 수도권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강남 대체지로 주목받는 용인 수지구가 0.75% 오르며 상승폭이 가장 컸다. 안양 동안구(0.68%)와 구리시(0.55%)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이천시(-0.16%)와 파주시(-0.13%)는 입주 물량 영향 등으로 하락했다. 인천은 0.03% 상승세였다. 연수구(0.18%)와 부평구(0.04%), 남동구(0.01%)는 올랐지만 계양구(-0.05%)와 서구(-0.01%)는 하락했다. 이밖에 지방에서는 5대 광역시가 0.02% 상승했고, 세종시는 -0.04%로 하락 전환했다. 8개 도 지역은 0.04% 올랐다. 이중 부산은 0.04%로 전주(0.03%)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울산(0.13%), 전북(0.11%), 경남(0.05%)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제주(-0.03%) △광주(-0.03%) △대구(-0.03%) △충남(-0.02%) 등은 하락했다. 한편, 전세시장도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08% 상승했다. 서울은 0.11%, 수도권은 0.10%, 지방은 0.06% 올랐다. 5대 광역시는 0.07%, 세종 0.11%, 8개 도 0.05% 오르며 모두 오름폭이 확대됐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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