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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美, 파리기후협정 탈퇴 용납하기 어려워”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파리기후협정을 재탈퇴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맹비판했다. 반 전 총장은 임기 중이던 2015년 전 세계가 지구 온도 상승 폭을 1.5도(℃) 이하로 제한하는 파리기후협정을 맺는 데 큰 역할을 한 인물이다. 반 전 총장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탄소 배출이 많은 미국이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에너지공단은 15일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을 초청해 울산 중구 에너지공단 대강당에서 '기후위기 대응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개최했다. 반 전 총장은 강연에서 “미국은 세계에서 두번째로 많이 이산화탄소를 뿜는 나라다. 이런 나라가 모범을 보여도 부족한데 파리기후협정에 탈퇴했다"며 “미국이 두번에 걸쳐 탈퇴한 조치는 국제사회에 어마어마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트럼프 정부 1기인 2017년 파리기후협정에서 처음 탈퇴했다. 4년 후인 2021년 조 바이든 정부에서 파리기후협정에 재가입했으나 올해 초 출범한 트럼프 2기 정부가 또 다시 협정에서 탈퇴했다. 반 전 총장은 파리기후협정에 남다른 애정이 있다. 유엔사무총장 임기 중이던 2015년에 195개국이 파리기후협정을 체결하는데 기여한 것이다. 반 전 총장은 유엔 임기를 마친 뒤, 문재인 정부에서 대통령 직속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을 지냈으며, 현재는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한 반기문재단'을 설립해 운영하는 등 계속 기후대응에 적극 활동하고 있다. 반 전 총장에게 미국이 파리기후협정을 탈퇴한 사실이 더욱 안타까운 이유다. 반 전 사무총장은 “기후변화 문제는 정부나 기업의 책임을 넘어, 개인과 지역 사회가 함께 해결해 나갈 중대한 과제"라 강조하며 강연 청중들에게 기후위기에 더욱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에너지공단은 반 전 사무총장의 기후변화에 대한 통찰과 경험을 지역사회 및 미래세대와 공유하고자 이번 기후명사 초청 특강을 마련했다. 특강에는 울산 지역 중·고등학생, 주민, 에너지공단 임직원 등 약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상훈 에너지공단 이사장은 “이번 강연을 계기로 더 많은 사람들이 기후 문제 해결에 동참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함께 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공단은 기후 행동 인식 제고와 실천을 이끌어 내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BNK금융그룹, ‘플레이 온 부산’ 시네마콘서트 개최

BNK금융지주는 문현동 소재 BNK부산은행 본점에서 'Play on Busan(부산을 즐기다)' 4월 문화 행사의 일환으로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시네마콘서트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Play on Busan은 BNK금융그룹이 지역 주민들에게 다양한 문화 경험을 제공하고자 기획한 무료 예술 프로그램이다. 클래식, 국악, 코미디, 강연, 영화 등 여러 장르의 콘텐츠를 매달 선보인다. 이번 시네마콘서트는 오는 23일 오후 7시 부산은행 본점 2층 오션홀에서 열린다. 제42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국제경쟁 부문 선정작인 '소리 없는 풍경', '양', '조그만 타인' 등 3편의 단편영화가 상영된다. 또 손을 대지 않고 연주하는 전자악기 테레민 공연, 콜롬비아 전통 댄스, 부산 동구 구립소년소녀합창단 공연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함께 제공될 예정이다. 참여 신청은 16일 오후 5시부터 22일까지 부산은행 모바일뱅킹에서 하면 된다. 좌석은 지정석과 비지정석 중 선택할 수 있다. 효율적인 행사 운영을 위해 행사 시작 10분 전(오후 6시 50분) 이후 입장 시에는 좌석 구분 없이 안내될 예정이다. 빈대인 BNK금융 회장은 “이번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시네마콘서트를 통해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나마 쉼을 얻고 문화의 즐거움을 누리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지원사업을 통해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공간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플로르 방송 제작사, 이지훈·민예린 모델과 함께한 2025 봄 화보 공개

어린이 모델 캐스팅 회사이자 어린이 콘텐츠 제작사인 플로르 방송 제작사는 2025년 봄을 맞아 키즈 모델 이지훈, 민예린과 함께 특별한 봄 화보를 선보였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화보는 2025 FLOR NEW SEMESTER라는 주제로, 새싹이 움트고 꽃이 피어나는 계절처럼 아이들의 새 학기도 활기차게 시작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촬영됐다. 따뜻한 봄날, 플로르 방송 제작사의 키즈 모델들이 함께 어우러져 즐거운 하루를 보내는 모습을 통해 앞으로의 성장과 설렘을 담아냈다. 댄디 스타일 완벽 소화한 이지훈 모델 체크무늬 생활복 상의와 교복 바지를 감각적으로 매치한 이지훈 모델은 신학기 분위기에 어울리는 세련된 교복 스타일을 선보였다. 특히 댄디컷 헤어스타일은 깔끔하면서도 단정한 인상을 주며, 소년다운 풋풋한 매력을 한층 더 부각시켰다. 신학기를 맞아 새로운 스타일에 도전한 이지훈 모델은 카메라를 향해 자연스럽게 포즈를 취하며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작은 얼굴에 시원하게 자리 잡은 이목구비와 잡티 없이 맑은 피부는 화면 너머에서도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았다. 싱그러운 웃음으로 매력 발산한 민예린 모델 민예린 모델은 싱그러운 매력을 한껏 발산하며 사랑스러운 분위기로 촬영장을 환하게 밝혔다. 여유롭고 자연스러운 표정으로 카메라를 응시하며 특유의 에너지로 현장을 생동감 있게 채웠다. 주머니에 손을 넣은 포즈는 꾸밈없이 자연스러운 느낌을 자아냈고, 귀엽게 스타일링한 애교머리는 민예린 특유의 사랑스러운 이미지를 더욱 부각시켰다. 촬영에 사용한 우산 소품과 하트 모양 콘셉트 소화도 인상 깊었다. 밝고 발랄한 감성이 그대로 드러나는 민예린의 표현력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자연스러운 미소를 유도했다. 어린이 모델 캐스팅 회사, 플로르 방송 제작사와 함께하는 새 학기 새 학기를 맞아 교복을 입은 이지훈과 민예린 모델은 따뜻한 봄날의 설렘을 각자의 개성으로 표현했다. 이지훈은 스타일링과 표정 하나하나에서 묻어나는 여유와 세련미로 단정한 교복 패션 속에서도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내며, 교복 스타일링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았다. 민예린은 감각적인 표현력으로 카메라 앞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내며 새 학기를 앞둔 주니어 모델로서의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플로르 방송 제작사 관계자는 “새로운 시작을 앞둔 아이들의 두근거림과 설렘을 고스란히 담아내며, 밝고 희망찬 봄의 기운을 전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어린이 콘텐츠 제작 전문 플로르 방송 제작사, 다양한 미디어 플랫폼에서 활약 키즈 엔터테인먼트 전문 기업인 플로르 방송 제작사는 어린이 모델 캐스팅과 콘텐츠 기획·제작을 아우르는 전문 제작사다. 대표 콘텐츠인 어린이 영어 교육 프로그램 당근과 캐롯은 현재 시즌 12까지 제작됐으며, 시즌 9까지 방송을 마쳤다. 해당 콘텐츠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시 시청할 수 있으며, 유치원 등 교육기관에서도 시청각 자료로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또한 4세부터 13세까지의 어린이라면 플로르 방송 제작사 홈페이지를 통해 키즈 모델 오디션에 지원할 수 있다. 플로르 방송 제작사는 이번 봄 화보를 통해 어린이들의 순수하고 밝은 모습을 따뜻하게 담아내며, 새로운 한 해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전했다. 앞으로도 다양한 키즈 모델들과 함께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이며, 어린이들의 밝고 순수한 감성을 대중에게 전달해 나갈 예정이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오산대 소방안전관리과 민지영 학생, 한국소방산업기술원 ‘소방인재 장학생’에 선정… 장학금 200만 원 수여

오산대학교(총장 허남윤)는 소방안전관리과 민지영 학생이 제1회 한국소방산업기술원(KFI) 소방인재 장학생으로 선발돼 장학금 200만 원을 수여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장학생 선발은 국내 소방 분야의 대표 공공기관인 한국소방산업기술원(KFI)이 우수 소방인재를 조기에 발굴하고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으로, 추천 및 심사는 한국화재소방학회의 주관하에 공정하게 이뤄졌다. 오산대 관계자는 “특히 이번 선발은 전국 소방 관련 학과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 첫 장학금 수여 행사로,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했다. 민지영 학생은 추천을 통해 장학생 후보로 올라 최종 선발의 영예를 안았다. 그는 “올해 새롭게 신설된 장학제도에 단순 추천만으로도 큰 영광이었는데 장학금까지 받게 돼 매우 감사하다"며 “이번 기회를 계기로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소방 분야의 최고 인재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학증서 수여식에서 김창진 한국소방산업기술원장은 “소방안전의 중요성이 날로 강조되는 시대에 인재 양성은 국가적 과제"라며 “민지영 학생과 같은 우수 인재들이 대한민국 소방의 미래를 이끌어가길 기대한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오산대는 이번 성과를 계기로 소방안전 분야에서의 산학협력과 외부기관 연계를 한층 강화하고, 학생들의 실무 역량 향상과 진로 경쟁력 확보를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아세아항공직업전문학교, 에이텍 김광섭 이사 초청 ‘NDE Industry 4.0 고급기술 비파괴검사’ 특강 성료

아세아항공직업전문학교 스마트안전진단계열이 지난 10일 첨단 비파괴검사 기술의 미래를 조망할 수 있는 특별 강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특강은 비파괴검사 업계의 선도 기업인 주식회사 에이텍의 김광섭 이사를 초청해 'NDE Industry 4.0을 이용한 고급기술 비파괴검사'를 주제로 진행됐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스마트 기술 기반의 비파괴검사 기법을 중심으로 이뤄진 이번 강연은, 첨단 기술과 산업 트렌드에 대한 심도 있는 내용을 제공하며 학생들의 높은 관심과 호응을 끌어냈다. 특히 김 이사는 NDE Industry 4.0을 기반으로한 고급기술 사례를 중심으로 이론과 실무를 아우르는 폭넓은 내용을 전달해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지식과 통찰력을 제공했다. 다년간 비파괴검사 분야에서 활약해온 김광섭 이사는 이번 특강을 통해 현장 경험과 전문 노하우를 아낌없이 공유하며, 학생들이 직무 이해도와 진로 설정에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이끌었다. 강연에 참석한 학생들은 최신 기술 동향을 학습하고, 미래 비파괴검사 전문가로서의 기술 역량을 체득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가졌다. 학교 관계자는 “이번 강연은 학생들이 비파괴검사 산업의 미래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해하고, 관련 전문성을 심화시킬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실무 교육과 다양한 전문가 초청 강연을 통해 미래 비파괴검사 산업을 이끌어갈 최적화된 인재 양성에 주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아세아항공직업전문학교는 국토교통부 인가 항공특성화 교육기관으로, 항공정비를 비롯해 스마트 안전진단, 항공관광, 항공보안, 국방경찰AI 등 다양한 분야의 실무 중심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2026학년도 신입생을 모집 중이며, 수능과 내신을 반영하지 않고 적성검사와 면접, 신체검사를 통해 선발하고 있다. 원서접수는 대학, 전문대학 수시·정시 지원 및 합격 여부와 상관없이 누구나 가능하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하이틴 패션 매거진 ‘LUMINA(루미나)’ 4월호 발간

하이틴 패션 전문 매거진 'LUMINA(루미나)'가 2025년 4월호를 새롭게 선보이며 독자들과 만난다. 15일 발간된 이번 호는 감각적인 화보 구성과 함께 트렌디한 브랜드들과의 협업으로 한층 풍성한 콘텐츠를 담았다. 특히 이번 4월호는 애슬레저 패션의 신흥 강자로 떠오른 '제이엘브(JELEVE)'의 협찬으로 제작돼, 일상 속 편안하면서도 세련된 스타일을 추구하는 Z세대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JELEVE'는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편안함을 겸비한 의류로 애슬레저 업계에 새로운 흐름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화보에는 'AURARA', 'CROSS WALK', 'GRASSLAND REVERIE', 'TWINS', 'FAKE MONEY', 'SANG ET VERRE', 'BEAUTY FORMULA' 등 다채로운 주제의 컨셉이 녹아들어, 하이틴 감성과 개성 넘치는 스타일링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이번 표지는 플로르 방송 제작사 소속 모델 최민준이 장식해 눈길을 끌었다. 루미나 측은 “앞으로도 다양한 브랜드 및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통해 매거진의 콘텐츠 완성도와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LUMINA는 현재 교보문고 온라인몰을 통해 구매할 수 있으며, 모델 활동에 관심 있는 청소년은 플로르 프로덕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 하이틴 문화의 트렌드를 선도하는 루미나는 앞으로도 젊은 세대의 패션 감각을 적극 반영한 콘텐츠로 독자들과 소통을 이어갈 예정이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중기중앙회 노란우산, KISA 정보보호 인증 획득

중소기업중앙회의 소상공인·소기업 공제사업 노란우산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획득했다. ISMS 인증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인터넷진흥원이 부여하는 국내 최고 수준의 정보보호 인증이다. 기업과 공공기관이 구축해 운영하는 정보보호 관리체계를 엄격한 심사해 인증 여부를 결정한다. 중기중앙회는 이번 ISMS 인증 획득으로 노란우산이 사이버 테러나 자료 유출 같은 위험으로부터 고객정보 등 주요 정보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있음을 공식적으로 인정받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올해는 노란우산 ISMS 인증을 시작으로 공제사업의 정보기술(IT) 서비스를 고도화해 300만 고객 신뢰를 높여 나가는 '금융IT 전환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중기중앙회는 디지털혁신본부를 신설해 노란우산의 금융IT 기능을 크게 강화하는 동시에 중소기업과 협동조합의 디지털 전환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지독한 체취 걱정 덜어준다…LG생활건강 세정제 ‘46㎝’ 출시

LG생활건강이 체취의 원인을 개선해 냄새 걱정을 덜어주는 체취 케어 전문 브랜드 '46㎝'를 선보였다. LG생활건강은 15일 “46㎝는 서로의 향기가 직접 닿는 최대 간격이 약 46㎝로 알려져 있다. 이 의미를 담아 브랜드 이름을 46㎝로 지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출시되는 대표 제품 '46㎝ 체취솔루션 약산성 데오드란트 바디워시'는 LG생활건강의 독자적인 세정 성분과 기술로 만들어졌다. 모공 속 잔여 노폐물과 체모에 붙은 체취 균의 은신처인 바이오필름(미생물 군집)을 함께 녹이는 효소와 때를 흡착하는 화산송이 성분으로 구성된 복합 세정 포뮬러가 체취의 원인을 해소한다. 또, 체취 유발 바이오 필름 제거 특허 성분과 냄새보다 후각에 더 빨리 도달하는 최신 기술을 적용한 향료로 땀을 흘려도 체취를 방어하는 효과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46㎝ 나이아신아마이드 롤온 데오드란트'와 출시를 앞두고 있는 '46㎝ 체취솔루션 약산성 데오드란트 바디 미스트' 등 제품을 다양하게 구성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소상공인, ‘부담경감 크레딧’ 추경안에 실망감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소상공인 부담경감 크레딧'이 포함된 약 12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발표했다. 아직 구체적인 안이 공개된 것은 아니지만 소상공인 및 취약계층 지원에 '4조원+a'를 쓰겠다고 공언한 만큼 소상공인들의 기대감은 커진 분위기다. 다만, 업계 안팎에서는 당초 기대보다 추경 예산 규모 자체가 적어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정부 추경안 관련 소상공인들이 주목한 내용의 하나가 '소상공인 부담경감 크레딧' 신설 지원이다. 소상공인의 고정비 지출을 줄이기 위해 마련된 지원책으로, 소상공인은 정부가 지급한 크레딧으로 공공요금 및 보험료를 납부할 수 있다. 정부가 제시한 지원 수준은 연 50만원이다. 정부는 해당 내용을 포함한 추경안을 마련해 조만간 국회에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소상공인 부담경감 크레딧'의 취지 자체는 긍정 평가하면서도 결국엔 '생색내기용 추경'에 그칠 것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추경 규모 자체가 당초 기대에 못 미치는 데다, 소상공인들이 요구했던 '직접대출 확대'와 같은 내용은 빠져 있기 때문이다. 당초 소상공인연합회는 '벼랑 끝 소상공인'을 위해 정부 직접대출 확대를 포함한 20조원 규모의 '핀셋' 추경안 편성을 요구해왔다. 다만 소공연 측은 이날 정부안에 대해 별다른 논평을 내지는 않았다. 연 50만원으로 책정된 공공요금 지원금도 소상공인이 부담하는 실제 고정비를 생각하면 미미한 수준이다. 실제 PC방같은 업종은 월 전기요금만 300만원이 넘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일단 지원받을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된 것 자체는 고무적"이라면서도 “소상공인들 상황이 정말 어려운데, 연 50만원이라는 고정비 지원이 그렇게 큰 도움이 될 것 같지는 않다"고 평가했다. 소상공인을 위한 일회성 지원보다는 입법을 통한 구체적인 시스템을 마련해야한다고 주장해온 야권에서도 아쉬움이 감지된다. 업계 사정에 정통한 야당 의원실 관계자는 “아직 추경안을 받아 본 것은 아니지만, 간헐적으로 시혜를 베풀 듯이 지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며 “영세 소상공인들의 고정비 지출을 시스템적으로 줄여줄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낫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의 이번 추경안에 포함된 소상공인·취약계층 지원안에는 '소상공인 부담경감 크레딧' 외에 △전년대비 카드소비 증가분의 일부를 온누리 상품권으로 환급하는 '상생페이백 사업' △저소득층 청년·대학생, 최저신용자의 생활 안정을 위한 정책자금 공급 등이 담겼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배달의민족 포장중개료 부과에 입점사 반발 ‘이탈 조짐’

배달의민족이 5년간 무료 정책을 유지하던 포장 주문 중개수수료를 전면 유료화했다. 다만 입점업체들의 반발이 거세고 경쟁업체인 쿠팡이츠는 1년간 무료 정책을 연장하기로 해 향후 포장 주문 서비스 유료화의 정착 여부가 주목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14일부터 픽업(포장) 주문 중개이용료(중개수수료) 6.8%를 모든 입점업체에 과금하기 시작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2020년 포장 주문 서비스 도입 이후 중개이용료 유료화를 계속 유예해 왔다. 그러나 포장 주문은 라이더 배달비가 없어 입점업체 수익성을 높이는 서비스라 판단, 현재 10% 미만 수준인 포장 주문 비중을 대폭 높이기 위해 유료화를 단행하고 매년 300억원 투자 등 서비스 활성화에 나서기로 했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픽업 주문 활성화를 통해 점주 수익성이 개선된 사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픽업 중개이용료를 기반으로 소비자 대상 마케팅·프로모션에 재투자해 점주 이익률 제고와 골목상권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배민의 설득은 입점업체들에겐 먹히지 않는 모양새다. 소비침체와 과잉경쟁으로 외식업 평균 영업이익률이 10% 미만인 상황에서 상생요금제로 배달 중개수수료를 최대 7.8% 부담하는데 더해 포장 중개수수료까지 부담하라는 것은 지나치다는 것이다. 배민은 애플리케이션(앱) 인터페이스 개편을 통해 기존 '포장' 탭을 '픽업' 탭으로 변경해 눈에 더 잘 띄는 곳에 배치했으며, 연간 300억원씩 투자해 앱 기능 고도화, 고객 할인혜택 제공, 업주 지원 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이정문 의원에 따르면 2021년 기준 배민 거래액 약 15조원 중 포장주문 거래액은 약 1조5000억원으로 추정된다. 포장 중개이용료 6.8%를 적용하면 우아한형제들은 연간 1020억원의 중개료를 가져가고 연간 300억원을 투자해도 매년 720억원이 순수익으로 남는다는 설명이다. 배민은 애플리케이션(앱) 인터페이스 개편을 통해 기존 '포장' 탭을 '픽업' 탭으로 변경해 눈에 더 잘 띄는 곳에 배치했으며, 연간 300억원씩 투자해 앱 기능 고도화, 고객 할인혜택 제공, 업주 지원 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이정문 의원에 따르면 2021년 기준 배민 거래액 약 15조원 중 포장주문 거래액은 약 1조5000억원으로 추정된다. 포장 중개이용료 6.8%를 적용하면 우아한형제들은 연간 1020억원의 중개료를 가져가고 연간 300억원을 투자해도 매년 720억원이 순수익으로 남는다는 설명이다. 배달의민족 최대 경쟁업체인 쿠팡이츠가 지난달 내년 3월까지 포장 주문 서비스 중개수수료 무료 정책을 연장하겠다고 발표한 것도 배민에겐 신경쓰이는 대목이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관계자는 “상생요금제를 막 내놓은 상황에서 포장 수수료까지 부과하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며 “경쟁사인 쿠팡이츠는 포장 수수료 무료 정책을 재차 연장한 시점에서 배달의민족은 지금 꼭 유료화해야 하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배달앱 점유율 3위 요기요는 지난 2015년 서비스 개시부터 유료 정책을 운영, 현재 2.7~7.7%의 포장 주문 중개수수료를 받고 있다. 일부 업주들은 배민 포장 주문 유료화에 반발해 포장 서비스를 해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다른 플랫폼들이 반사 이익을 얻는 모습도 포착되고 있다. 국내 최대 소상공인·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배민 포장 서비스를 해지했다는 인증 글이 줄을 잇고 있다. 한 글쓴이는 “배민이 포장 수수료 받는다는 말이 나왔을 때부터 네이버주문 서비스도 함께 이용해 왔다"며 “배민 포장 주문을 해지했더니 네이버주문으로 많이 들어오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글쓴이는 “네이버는 수수료가 거의 없는데 언젠가는 배민처럼 과한 수수료를 부과할까봐 조금 걱정은 된다"고 덧붙였다.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페이로 주문·결제할 경우 점주가 부담하는 수수료율은 0.80~2.90% 수준이다. 배민·요기요 수수료율과 차이가 크다. 또 다른 글쓴이 역시 “배민 포장 해지하니 쿠팡, 네이버, 땡겨요 포장으로 다 알아서 주문이 들어온다"고 했다. 김준형 공정한플랫폼을 위한 사장협회 공동의장은 “자영업자 마진율이 10%가 안 되는 상황에서 포장 수수료를 10% 가까이 더 받겠다는 것은 그냥 적자를 보라는 말"이라며 “배민의 이번 정책은 업주의 자율권 하나를 또 가져간 처사로, 국회 앞에서 진행하는 공동행동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훈·정희순·조하니 기자 kch005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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