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이 울산급 호위함 배치(Batch)-Ⅳ 1·2번함의 건조를 본격화한다. 이는 배치-Ⅲ 5·6번함을 잇는 후속 함정으로, 1980년대부터 운용한 호위함을 대체한다. 한화오션은 방위사업청과 2030년 12월까지 진행되는 본계약을 8391억원에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울산급 배치-Ⅳ는 총 6척 건조될 예정으로, △성능개량 장비인 전투체계와 무장 4종 △근접방어무기체계(CIWS)-Ⅱ △전자전장비-Ⅱ 체계통합이 이뤄지는 '스마트 호위함'이다. 병력자원 감소에 대비한 설계가 이뤄지고, 승조원 운용·거주 편의성을 높이는 방안이 적용되는 것도 특징이다. 적 사이버 위협 대응을 위한 사이버보안 관제체계와 함께 고도화된 무인기 위협 대응 능력도 갖춘다. 한화오션은 울산급 배치-Ⅲ 5·6번함에 이어 이번 수주 물량을 인도하는 등 대한민국 해군력 및 자주국방 역량 강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조용준 한화오션 특수선 국내영업팀장은 “울산급 배치-Ⅲ 5·6번함의 기술적 연속성을 유지하면서도 최첨단 스마트 함정 솔루션을 토대로 지금까지 보지못한 호위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