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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고양시에서 CES 가능…킨텍스 제3전시장 첫삽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이 지난달 초 기초공사에 들어가며 킨텍스 일대가 세계적 규모 종합전시장을 갖춘 글로벌 마이스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날개를 장착하기 시작했다. 이로써 킨텍스는 오는 2028년이면 전시 면적이 17만㎡로 확장돼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18만6000㎡), 독일 베를린 IFA(16만4000㎡),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12만㎡) 등 대규모 국제행사 유치 경쟁력을 확보하게 된다. 킨텍스 인근에는 앵커 호텔과 주차복합빌딩이 함께 착공돼 국내외 방문객 증가에 대비하고 GTX-A 킨텍스역에서 이어지는 문화공원 조성으로 시민 휴식공간이 생긴다. 킨텍스는 국내 최대 규모 국제 전시장으로 지난 1998년 산업자원부 '수도권 종합전시장 건립 기본계획'에 따라 고양시가 입지로 선정돼 총 3단계로 건립이 분리 추진됐다. 2005년 1단계 사업인 킨텍스 제1전시장이 5만4000㎡ 규모로 개장했고 2011년 제2전시장 개장으로 10만8000㎡의 전시 면적을 확보했다. 제3전시장 건립은 2020년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그러나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폭등으로 시공사 선정에 난항을 겪었다. 결국 작년 12월 말 DL이앤씨 컨소시엄과 우선 시공분 계약을 맺고 올해 첫 삽을 떴다. 총사업비는 6726억원 규모로 지난달 1일 가설공사를 시작해 하반기 본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완공 시기는 2028년 하반기로 예상된다. 연면적은 20만㎡로 현재 주차장으로 사용 중인 제1전시장 왼편에 들어서는 3A전시장과 제2전시장 왼편에 지어지는 3B전시장으로 구성된다. 제3전시장 개장 후 킨텍스 경제적 파급효과는 연간 총 6조 4565억원, 고용 창출은 연간 3만227명으로 분석된 바 있다. 킨텍스 일대에는 일산테크노밸리, 방송영상밸리 조성, 경제자유구역 추진 등이 진행돼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이란 전망이다. 전시장 주변에는 국내외 방문객의 숙박, 주차 수요를 충족하고 지역 체류시간을 늘릴 앵커 호텔과 주차복합빌딩이 올해 동시에 착공한다. 3B전시장 앞에 들어서는 앵커 호텔은 지하 1층, 지상 20층 310객실 규모의 4성급 호텔이다. 킨텍스는 앵커 호텔 운영사로 글로벌 호텔 브랜드인 엠버서더 호텔그룹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현재 호텔 설계 및 시공 입찰 절차가 진행 중이며 상반기 내 착공해 오는 2029년 완공할 예정이다. 제1전시장 오른편에는 차량 1000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복합빌딩을 건립해 킨텍스 전시장을 찾는 방문객 주차 편의를 강화한다. 현재 연내 착공을 목표로 설계사 선정 절차가 진행 중이다. 연면적 4만3000㎡에 지하 2층, 지상 8층 규모로 조성되며 오는 2028년 완공되면 총 7400여대 주차 공간을 확보하게 된다. 3A전시장 건립 공사가 시작되며 제1전시장 주차장 1568면은 지난달 17일부터 운영이 중단됐다. 킨텍스는 인근 유휴부지와 원마운트 등 주변 시설을 활용해 총 6582대 규모의 대체 주차장을 운영하고 셔틀버스 운영, 주차 안내 시스템 도입 등 주차 대책을 마련해 킨텍스 누리집에 안내할 예정이다. 킨텍스는 작년 말 GTX-A 킨텍스역 개통으로 서울역까지 이동시간이 16분으로 단축되며 방문객이 늘어나고 있다. 고양시는 방문객과 지역주민에게 쾌적한 보행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GTX-A 킨텍스역에서 킨텍스 제1전시장으로 가는 길목에 총면적 5500㎡규모 문화공원을 조성한다. 문화공원은 킨텍스역 1번 출구에서 제1전시장 5B홀로 연결되는 일산서구 대화동2600-3번지 일원에 조성된다. 고양시는 100m 거리 보행로를 조성해 방문객 보행 편의를 높이고 초화원-벤치 등 주민을 위한 휴식공간도 마련할 계획이다. 조만간 공공디자인 심의 등 관련 행정절차를 마치고 공사를 시작해 올해 내 개방할 예정이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20일 “오는 2028년 제3전시장 개장과 함께 앵커 호텔, 주차타워까지 완성되면 킨텍스는 세계 유수의 대형 전시회를 개최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게 될 것"이라며 “글로벌 전시 인프라를 기반으로 동북아를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국제 전시-컨벤션 중심지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kkjoo0912@ekn.kr

생보업계, ‘쌍두마차’ 경쟁력 하락에 고심…주가도 고전

지난해 사상 최대 수준의 실적을 거둔 생명보험사들이 올해는 숨고르기에 돌입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보험손익과 투자손익 모두 난제를 안고 있기 때문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보험손익의 경우 무·저해지 상품을 둘러싼 계리적 가정 변화가 악영향을 끼쳤다. 금융당국은 앞서 이들 상품의 해지율을 보수적으로 적용하라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바 있다. 납입기간 중 계약을 해지할 때 환급금이 없거나 적은 상품 특성에도 높은 해지율을 상정했다는 것이다. 낙관적인 해지율은 해지환급금 부담을 낮추는 만큼 실적 향상에 일조할 수 있다. 이로 인해 기업들이 1~3월 관련 상품에 대한 해지율 가정을 변경했으나, 상품 개정은 이뤄지지 않았던 탓에 수익성이 저하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달부터 관련 상품의 보험료가 10% 가까이 올랐다는 것은 1분기에 그만큼 적게 책정됐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마진 배수 하락에 따른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 감소도 점쳐진다. 그간 수치를 이끌었던 단기납 종신보험의 판매 둔화로 연납화보험료(APE)도 하방 압력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CSM 방어도 생보사들이 건강보험에 힘을 쏟는 이유다. 건강보험은 종신보험 보다 CSM이 높아 수치 향상에 용이하다. 교보생명은 핀테크 전문업체 포트리스이노베이션과 손잡고 '신계약 CSM 데일리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했다. 최대 45일에 달했던 수익성 산출 기간을 1일 이내로 줄이는 등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앞세워 효율성을 높이기 위함이다. 업계는 지난해 실적을 이끌었던 투자손익도 안심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한국은행이 지난 17일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는 기준금리를 2.75%로 동결했으나, 시장에서는 다음달 또는 7월 인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침체에 대응하기 위한 수단이지만, 생보사 입장에서는 앞서 0.25%포인트(p) 낮아진 데 이어 또다시 인하되는 것을 반갑게 생각하기 어렵다. 금리가 낮아지면 채권값이 오르면서 수익률이 떨어진다. 지난해 투자손익은 3조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3500억원 가까이 확대됐다. 보험손익(4조2625억원, -7964억원)과 맞먹을 정도로 성장한 셈이다. 생보사들에게 투자손익 저하가 더욱 뼈아프게 느껴지는 까닭이다. 상대적으로 가입기간이 긴 보험 상품을 다수 보유한 것도 생보사들의 실적 전망과 주가로 나타나고 있다. 자산 보다 부채 듀레이션이 빠르게 높아지면서 자본 부담이 불어난다는 이유다. 지난해 10~11월 10만원을 오가던 삼성생명 주가는 지난 18일 기준 8만원 이하로 낮아졌다. 한화생명도 2800원대에서 2500원 수준으로 하락했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 1분기 삼성생명의 예상 연결 당기순이익(지배주주순이익 기준)을 4965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0% 가량 낮은 것으로, 컨센서스 보다 22% 낮다. 보험금융손익 개선 등으로 투자손익이 높아졌지만, 전분기 유배당 연금 블록이 손실계약으로 전환되면서 반영되는 비용이 3000억원에 달한다는 논리다. 부채 할인율 인하 등으로 신계약 CSM도 전분기 대비 5% 줄었다고 봤다. 한화생명의 별도 순이익은 1675억원으로, 같은 기간 5%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보험금 예실차가 악화되면서 컨센서스를 8% 가량 하회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CSM 잔액이 감소한 추세에 의해 상각익도 감소한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생명과 마찬가지로 손실계약으로 전환된 블록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했다. 신계약의 경우 보장성 매출 하락으로 CSM이 두 자릿수 감소했다고 추정했다. 동양생명의 순이익은 705억원으로 예상했다. 예실차 악화에 더해 일부 종신 담보에서 비용이 추가로 발생하는 등 보험손익 하락이 실적을 20% 정도 떨어뜨린다는 것이다. 투자손익은 미국 금리 상승에 따른 해외채권 평가이익에 힘입어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무·저해지 상품의 경우 데이터가 많다고 보기는 어려웠고, 기업 마다 통계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차이가 있었다"며 “향후 실제 해지율에 따라 실적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KB국민은행, 퇴직연금 DC형·개인형IRP 원리금비보장상품 수익률 시중은행 1위

KB국민은행이 전체 시중은행 퇴직연금 사업자 중 DC형과 개인형IRP의 원리금비보장상품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의 올해 1분기 말 기준 퇴직연금 수익률 공시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의 DC형과 개인형IRP의 원리금비보장상품 최근 1년 수익률이 각각 3.57%와 4.01%를 기록했다. 해당 수익률은 시중은행 중 1위이자 전체 은행 및 증권사를 포함해도 두 번째로 높은 수치이다. 또한, KB국민은행의 개인형IRP 적립금은 2025년 1분기 말 기준으로 총 16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2025년 1분기 동안 개인형IRP 적립금이 9971억원 증가했으며, 해당 증가액은 전체 은행권 중 1위이자 증권사를 포함해도 두 번째로 많았다. KB국민은행은 우수한 성과를 거둔 배경에 “퇴직연금을 기대수익률이 높은 상품보다는 디폴트옵션과 TDF 등 자산배분전략 상품으로 운용해 변동성을 낮추고 안정적인 수익률을 거둘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KB국민은행은 연금 자산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거둘 수 있도록 '퇴직연금 AI 투자일임형 서비스' 등 새로운 서비스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결과는 시장의 트렌드만을 쫓기 보다는 고객의 연금자산을 안정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고객중심의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국민의 든든한 노후 동반자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B국민은행은 고객이 직접 가입하고 운용하는 DC·IRP 적립금 규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퇴직연금 DC형은 18년 연속(2007년~2024년, 12월말 기준, 출처 은행연합회 퇴직연금 비교 공시), 개인형IRP는 15년 연속(2010년~2024년, 12월말 기준, 출처 은행연합회 퇴직연금 비교 공시)으로 적립금 규모 1위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출시 1년 hy ‘무료배달 노크’, 미미한 존재감

지난해 자체 주문중개 플랫폼 '노크'로 배달 앱 시장에 뛰어들었던 hy가 여전히 미미한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시장 점유율 대부분을 차지하는 배달의민족·쿠팡이츠·요기요 3사와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땡겨요 등 상생형 배달 앱 사이에서, 뾰족한 묘수를 내지 못하고 샌드위치 신세에 빠진 상황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6월부로 노크는 출시한 지 1년을 맞이하지만 운영 지역이 여전히 서울권에 한정돼 있다. 입점업체는 지난해 6월 첫 출범 당시 900곳에서 올 3월 말 기준 1482곳까지 늘었지만, 서비스 운영 지역이 여전히 서울 강서구에 그치면서 사업 확장에 느림보 행보를 보이고 있다. 중개 수수료 등 가격 경쟁력이 약화된 점도 문제다. 노크는 배달 1건당 5.8%의 중개 수수료를 고수하고 있는데, 운영 초기만 하더라도 9.7%~9.8% 수준의 경쟁사들과 비교해 업계 최저 수준이었다. 다만, 이달부터 경쟁사들이 기존 대비 2%~7.8% 인하한 상생 요금제를 도입하며 차별성이 퇴색되고 있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상생형 배달 앱까지 시야를 넓혀보면 차이는 더 극명하다. 신한은행이 운영 중인 공공 배달앱 '땡겨요'는 대형 배달앱 대비 낮은 2%의 수수료를 적용하고 있다. 특히, 땡겨요는 최근 들어 경기도·충북도·서울시·세종시·인천시 등 광역자치단체와 협약을 이어가며 사세 확장에 나선 터다. 다만, 무리한 사업 확대·가격 정책 개편을 단행할 경우 수익성 악화로 연결될 가능성이 큰 만큼 회사에서도 고민하는 모습이다. 업계 추정대로라면 국내 시장에서 배민·쿠팡이츠·요기요의 점유율만 96%로, 사실상 3사의 독식 구조다. 특히, 수요 확보를 위해 이들 모두 할인 혜택·수수료 절감 등 프로모션 공세를 퍼붓는 상황에서, 출혈 경쟁에 휘말릴 수 있다는 판단이 깔려있다. hy 관계자는 “이미 지방을 포함한 전국에 자회사인 부릉 소속 라이더들이 활동하고 있지만, 당장에 운영 지역을 넓힐 생각은 없다"며 “현재 배달비 프로모션을 진행 중인데, 서비스 지역이 넓어지는 만큼 관련 비용이 더 들어갈 수밖에 없어 부담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대신 hy는 속도전식 사업 확대를 지양하고 다른 회사와 차별점을 발굴하는 데 집중한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10월에는 신규 배달 모델로 '모두배달'도 도입했는데, 단건 배달·묶음배달(여러 집을 한 번에 배달) 중심에서 탈피한 것이다. 모두배달은 매장 두 곳에서 음식을 주문하면, 첫 번째 점포의 최소주문금액 조건만 맞춰도 두 번째 매장의 경우 조건 없이 주문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예컨대 한 가게에서 비빔밥 등을 결제해 금액 조건을 충족하면, 후식 개념으로 카페 등에서 최소주문금액 부담 없이 음식을 받아볼 수 있는 셈이다. hy 관계자는 “구매 문턱을 낮추면서 지난달 말 기준 모두배달 이용 고객의 59.1%가 2주 내 재구매할 만큼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로컬뉴스] 경주시, 영천시, 경주시, 한울본부 소식

◇경주시, 제1회 추경 2350억 편성… 총 예산 2조2600억으로 증액 APEC 정상회의 준비·지역경제 활력에 중점… 시민 건의사업 49억 반영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APEC 정상회의 준비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2025년도 제1회 추경예산안 2350억 원을 편성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추경으로 경주시의 올해 총 예산은 당초 본예산 2조250억 원에서 약 11.6% 증가한 2조2600억 원으로 늘어나게 됐다. 회계별로는 일반회계가 1조9253억 원으로 본예산 대비 1961억 원 증가했고, 특별회계는 3347억 원으로 389억 원 늘었다. 재원은 △지방세 수입 5억 원 △세외수입 64억 원 △지방교부세 510억 원 △조정교부금 239억 원 △국·도비 보조금 479억 원 △보전수입 및 내부거래 664억 원 등으로 확보했다. 이번 추경은 2025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위한 기반시설 정비와 시민 체감도가 높은 지역 현안사업을 중심으로 편성됐다. APEC 관련 사업으로는 △보문 야간경관 개선 75억 원 △회의장 진입로 경관 정비 59억 원 △회의장 주변 교통인프라 정비 29억 원 △만찬장 및 회의장 일원 경관개선 20억 원 △회의장 주변 북천 하천 정비 15억 원 △주요 사적지 정비 18억 원 등이 포함됐다. 지역균형 발전을 위한 사업으로는 △성건1지구 뉴빌리지사업 61억 원 △안강 양월2리 LPG 저장탱크 보급 22억 원 △안강시장 주차타워 건립 18억 원 △외동읍 종합복지회관 건립 10억 원 등이 반영됐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서민 지원을 위해 △경주페이 할인판매 보전금 33억 원 △소상공인 특례보증 지원 9억 원 △벼 재배농가 경영안정지원금 22억 원 △논타작물 재배농가 지원 15억 원 등을 편성했다. 재난 예방과 안전 확보를 위한 예산도 포함됐다. △신당천 하천재해 예방사업 31억 원 △농작물 재해보험료 지원 13억 원 △마을방범 CCTV 및 가정용 수신기 보급 7억 원 등이 대표적이다. 도시 및 교통 인프라 확충에도 예산이 집중됐다. △지능형교통체계(ITS) 구축 50억 원 △유림공영주차장 건립 37억 원 △흥무로(동대유치원~동대교) 등 도시계획도로 및 농어촌도로 개설 67억 원이 편성됐다. 복지 분야에는 △참전·보훈명예수당 21억 원 △70세 이상 대중교통 무료승차 지원 15억 원 △경로당 및 마을회관 개보수 6억 원 △청년신(新)골든 창업특구 조성 3억 원 △출생통합지원센터 건립 10억 원 △첫만남 이용권 지원 3억 원 등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지난 2월 읍면동 소통간담회에서 시민들이 직접 건의한 84개 사업에 대해 총 49억 원의 예산을 반영해 지역의 시급한 현안 해결에도 나설 방침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추경은 APEC 정상회의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시민 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회복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추경 예산안은 제290회 경주시의회 임시회 기간 중 심의를 거쳐 오는 5월 초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영천시, 산불피해 특별모금 기부 물결 이어져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는 영남지역 산불피해 특별모금에 각계각층에서 따뜻한 온정의 기부물결이 이어지고 있다고 20일 전했다. 지난 18일 영천경찰서 경찰발전협의회에서 성금 300만원을 기부했다. 2019년 설립된 영천경찰서 경찰발전협의회는 공정하고 합리적인 치안정책 수립 및 경찰행정 발전을 도모하며, 시민과 경찰 간 교류와 소통의 창구역할을 하고 있다. 정문석 회장은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하루빨리 피해복구가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서부동 자율방범대와 교동경로당에서도 각 100만원, 70만원을 기부하며 산불피해 특별모금에 동참했다. 자율방범대는 취약지역 순찰 등 방범 활동으로 안전한 서부동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저소득 가정에 연탄배달 봉사를 하는 등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오고 있다. 조현우 대장은 “산불로 인해 큰 고통을 받고 있는 이재민들에게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고자 대원들과 함께 성금을 기부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김말주 회장도 “회원들이 입을 모아 기부에 뜻을 밝혀, 성금을 기부하게 되었다. 이재민들이 빠른 일상으로 회복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동방가로시설에서 100만원을 기부하며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의 아픔에 동참했으며, 영천동부초등학교 18회 동기회에서도 50만원을 기부하며, 작은 정성이지만 피해지역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되찾는 데 힘을 보탰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소중한 성금을 전달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여러분들의 따뜻한 마음이 피해 주민들에게는 큰 힘이 될 것이다"라며, “영천시도 피해복구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시, '2025 기후변화주간' 운영 … 일상 속 기후행동 실천 독려 지구의 날 맞아 전국 소등행사 동참, 주요 경관조명 일제 소등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는 지구의 날(4월 22일) 55주년을 맞아 기후 위기에 대한 시민 인식을 높이고 탄소중립 실천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21일부터 25일까지 '2025년 기후변화주간'을 운영한다. 올해 기후변화주간은 '해보자고 기후행동! 가보자고 적응생활'을 주제로, 시민들에게 기후변화 대응과 일상 속 실천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기후행동은 대중교통 이용이나 다회용기 사용처럼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일상의 작은 행동을 뜻하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시민 참여를 보다 적극적으로 유도할 계획이다. 주요 행사로는 22일 포항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공무원 등 120여 명이 함께하는 탄소중립 생활실천 캠페인을 비롯해, 기후변화교육센터가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등하굣길 캠페인과 기후변화 사진전을 진행한다. 또한 23일에는 시민 대상 기후변화 대응 교육이 마련되며, 포항환경학교는 21일부터 30일까지 '지구를 위한 실천 행동 교육'을 통해 실천 중심의 환경 교육을 이어갈 예정이다. 특히 지구의 날 당일인 22일 오후 8시부터 10분간은 전국 소등행사에 맞춰 포항시청사, 환호공원 스페이스워크 등을 비롯한 주요 공공기관 및 주요 상징물의 경관조명이 일제히 소등된다. ◇신한울2호기, 제1차 계획예방정비 착수 약 87일간의 일정으로 연료교체 및 예방점검 수행 예정 울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한울원자력본부는 신한울2호기(가압경수로형, 140만kW급)가 20일 오전 10시에 제1차 계획예방정비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신한울2호기는 약 87일간의 계획예방정비 기간 동안 터빈 완전분해 점검, 원자로 냉각재 펌프 정비 등을 수행하고 원자력안전법에 따른 법정검사와 규제기관의 적합성 확인 후 원자력안전위원회의 가동 승인을 받아 7월 중 발전을 재개할 예정이다. jmson220@ekn.kr

[기자의눈] 합성니코틴 규제, 이권 다툼에 ‘하세월’

국내에서 담배임에도 담배로 분류되지 않는 게 바로 '합성니코틴' 액상전자담배다. 기존 연초형 담배·천연니코틴 궐련형 전자담배와 달리 화학물질로 만든 합성니코틴은 현행법으로 '담배'가 아니라고 규정돼 있기 때문이다. 공산품으로 분류돼 있는 탓에 담뱃세·부담금에서 자유롭고, 지정된 소매상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판매가 가능하다. 특히, 무인자판기·온라인몰 등에서 무분별하게 판매돼 청소년 조기흡연의 주범으로 꼽힐 만큼 부작용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합성니코틴을 법 테두리 안에 들이려는 노력이 없던 것은 아니다. 합성니코틴을 담배 원료로 포함하는 담배사업법 개정안이 지난 2016년 처음 발의됐으나 9년째 제자리걸음이다. 올해 3월에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경제소위를 열어 관련 개정안을 심사했지만 법안 통과가 불발됐다. 한 담배제조사 관계자는 “업계 출입하는 다수의 기자들이 의결된 방향으로 미리 기사까지 써둘 만큼 이번에는 통과가 유력시된다고 말이 많이 돌았다"면서 “정반대의 결과가 나오니 시장에서도 의아하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3월 입법 불발이 의아함을 넘어 큰 아쉬움을 낳은 이유는 올해가 입법 공백을 메울 적기로 판단한 나름의 근거가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합성니코틴 원액에 발암성·생식독성 등 유해물질이 상당량 존재해 규제가 필요하다는 보건복지부의 용역 결과가 나오면서다. 그동안 규제에 소극적이던 기재부도 태도를 달리해 입법 작업에 시동을 거는 분위기였지만, 결국 무산됐다. 업계 간 의견차로 공회전을 거듭할 수밖에 없어서다. 한 액상전자담배 대표단체는 불법 합성니코틴 대상의 실태조사·단속에 무게를 두고 개정안을 반대하는 반면, 또다른 담배업계 관련 단체는 청소년 건강권 보호를 이유로 신속한 입법 과정을 촉구하고 있다. 국회와 정부 간 기싸움도 입법 실패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거리 제한 유예기간(2년) 동안 합성니코틴 판매자들의 일반담배 판매 여부를 놓고 기재부와 국회가 이견을 보이면서 입법 논의가 중단된 것이다. 책임 소재를 떠나 하루가 멀다 하고 합성니코틴과 관련한 청소년 범죄 뉴스가 쏟아지고 있다. 부모 신분증으로 꼼수 구매하는 아이들 탓으로 돌릴 수도 없는 노릇이다. 이 같은 세태를 방치한 업계와 정부, 국회가 궁극적인 원인 제공자들이다. 개인과 집단의 이권 때문에 청소년 건강권을 계속 방치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춘천시 ‘민생경제 활력 더하기’ 박차

춘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춘천시는 민생경제 회복 관련 사업비를 확보하고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 춘천시의회는 지난 달 27일부터 이달 9일까지 열린 제34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제1회 추경안을 심의·의결했다. 20일 춘천시에 따르면 이번 임시회에서 시는 경제위기 극복 및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춘천사랑상품권 확대 발행 13억원 △민·관 협력 배달앱 활성화 2억원 △중소기업 특례 보증 규모 상향 3억원 △공공 희망일자리 확대 6억원 △중소기업 육성 자금 확대 2억원 △개별·단체관광객 방문 활성화 지원 1억원 △소외계층 식생활 안정 지원 2억원 △춘천형 노인통합돌봄 확대 1억원 등을 확보하고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시는 해당 사업 추진을 통해 소비 활성화를 유도하고 지역 상권과 전통시장의 매출증대와 경영 회복을 도울 방침이다. 또한 지방재정 신속집행의 일환으로 착한 선결제 '미래내봄'을 추진해 소비진작으로 지역 자영업자의 자금운용에 도움을 주는 정책 등을 적극적으로 펴고 있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지난해보다 추경을 앞당겨 적시에 필요한 지원을 하고 위기상황에 대응하고자 한다"며 “특히 중앙정부 재직 시, 국가 위기 대응 시스템을 운용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춘천시 민생경제정책협의회를 미리 구성해 20차례 이상 운영해 오면서 각종 현안과 위기 상황에서 차분하고 냉정하게 잘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민생경제 활력 더하기' 추진은 내수 부진과 소비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것으로 속도감 있게 진행함과 동시에 다양한 정책을 지속 마련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ess003@ekn.kr

[E-로컬뉴스] 장성군, 화순군, 나주시, 함평군, 완도군, 해남군 소식

18일 개회식… 21일까지 4일간 '스포츠 대장정' 23개 종목 금·은·동메달 985개… 선수단 6950명 참가 장성=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장성군 최초로 개최되는 제64회 전라남도체육대회가 지난 18일 개회식과 함께 4일간의 '스포츠 대장정'에 돌입했다. 김은숙 가야금 병창, 송경배 대금 연주, 장성군 청소년 동아리 '하랑'밴드의 식전 공연에 이어 시작된 본식에선 시군 선수단 입장이 이목을 끌었다. 장성군은 주경기장에 들어선 시군 선수단이 완만하게 설치된 경사로를 따라 무대 중앙까지 차례로 이동하는 신선한 연출을 선보여 객석의 호응과 박수를 이끌어냈다. 이어서 개회 선언과 대회기 게양, 체육인헌장 낭독, 선수‧심판대표 선서, 주제 공연 등의 식순이 진행됐다. 개회식의 정점은 스타디움 '성화 점화'였다. 김다빈 바둑선수, 온은신 씨 다자녀 가족, 김미수 조정선수, 재경·재광 향우회장에 이어 최종 주자인 장성 출신 유튜버 감스트(본명 김인직)와 김용율 전남도청 펜싱팀 감독의 손에 성화가 전달됐다. 감스트와 김 감독은 무대 중앙에 설치된 성화대에 함께 불을 붙이며 200만 도민 화합과 성공 체전을 기원했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환영사에서 “온 군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준비한 전남체전이 전남을 하나 되게 하고, 체육 저변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멋진 승부를 겨루고 우애를 다지는 화합의 한마당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개회식 이후에는 '아모르파티' 김연자, 김태연, 린, 지오디(god) 손호영·김태우, 정동원의 흥겨운 축하무대와 멀티미디어, 댄스, 불꽃놀이, 300대의 드론이 화려하게 어우러지는 폐회공연이 탄성을 자아냈다. 특히, 전남체전 최초로 선보인 '드론쇼'에선 제64회 전남체전, 장성군 도시브랜드 '성장장성', 장성군 캐릭터 '성장이·장성이', '2025 장성 방문의 해' 등 개회식을 총망라하는 이미지를 밤하늘에 표현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제64회 전남체전은 18일부터 21일까지 육상, 축구, 테니스, 소프트테니스, 배구, 탁구, 씨름, 궁도, 태권도, 배드민턴, 복싱, 유도, 볼링, 수영, 자전거, 검도, 사격, 골프, 바둑, 역도, 농구, 당구, 족구 23개 종목 시합이 펼쳐진다. 볼링과 사격을 제외한 모든 시합이 장성에서 열리며 메달 규모는 금메달 283개, 은메달 283개, 동메달 419개 총 985개다. 22개 시군 선수단 규모는 총 6950명에 달한다. 장성군은 체전 기간 관람객 포함 2만여 명이 장성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화순의 봄! 당신을 위한 꽃이 피었습니다!!" 화순=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2025 화순 봄꽃 축제'가 지난 18일 화순읍 남산공원 축제장에서 개장식을 열고 10일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이날 개장식에는 구복규 화순군수, 조재윤 축제추진위원장, 오형열 화순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도·군의원 및 각급 기관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구복규 화순군수는 개회사를 통해 축제의 시작을 알리고, 지역과 함께하는 문화축제로서의 의미를 되새겼다. 개장식의 하이라이트는 축제장 입구에 열린 축제장 게이트 제막식이었다. 상징적으로 게이트를 개방하는 세레모니를 연출하며, 본격적인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행사에 참석한 내빈들은 남산공원을 돌아보며, 다양한 체험 부스와 전시 프로그램을 관람했다. 아울러 축제 부스 참여자들에게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조형채 관광체육실장은 “이번 축제가 지역민은 물론 외부 관광객에게도 큰 즐거움과 감동을 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화순군의 매력을 널리 알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 화순 봄꽃 축제는 4월 27일까지 10일간 여정으로 진행되며 '봄날의 꽃, 봄밤의 빛'이라는 주제로 남산공원 및 꽃강길 일대에서 봄꽃 전시·공연·체험·먹거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전력 계통 유연성 확대 설비 지원, 국비 총 12억 원 확보 국내 최초 '공유형 ESS+NWAs 기반 AI 전력예측 시스템' 실증 추진 나주=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국내 최초 인공지능(AI) 기술로 전력을 예측해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할 수 있는 배전, 전력 시스템이 전라남도 나주에 구축된다. 나주시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공모한 '2025년 미래 지역에너지 생태계 활성화 사업'에 선정돼 국비 12억원을 확보했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사업 선정을 통해 AI기술로 전력을 예측해 지역 내 에너지 소비, 저장, 조절이 가능한 배전망 유연 자원(NWAs)에 기반한 마이크로그리드 전력시스템 및 에너지저장장치(ESS)를 나주종합스포츠파크 일원에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태양광 발전과 에너지저장장치를 연계해 송전망 포화, 출력 제한, 계통 불안전성 등 전력 문제를 해결할 '분산형 에너지 기술 개발과 실증'을 최종 목표로 수립했다. 세부 사업은 △'종합스포츠파크 내 기존 태양광 설비 연계 ESS 1MWh' △'배전망 연계 ESS 2MWh 설치' △'지산지소(地産地消)형 전력 시스템 모델 구축 및 배터리에너지저장시스템(BESS) 중앙계약시장 대응' △'한국전력공사 클라우드형 에너지통합관리시스템(FEMS)' △'AI 기반 전력 예측 시스템' △'P2H(전력-열 변환) 기술 도입' △'수요반응(DR)·가상발전소(VPP)·전기차 배터리 연계 분산 에너지 기술 실증' 등으로 총 사업비 24억 원(국비 12억, 지방·민간 12억)을 투입할 예정이다. 사업은 가나이엔지(주)에서 주관하고 바스코ICT(주), 한국전력공사,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등이 참여해 올 연말까지 추진한다. 시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전남도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과 향후 국가 에너지 정책 수립을 위한 데이터 기반 구축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탄소중립, 에너지 안보, 에너지자립의 해법인 분산 에너지 기술 확산을 위한 선도적인 실증사업이 될 것"이라며 “한전, 한전KPS, 한전KDN, 한국에너지공과대학 등 전국 최고 수준의 에너지 인프라를 기반으로 나주가 분산에너지 생태계의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23일 오후 2시 30분 함평군립미술관에서 만남의 자리 함평=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함평군은 오는 23일 오후 함평군립미술관에서 황금박쥐상 조형물의 제작자인 변건호 작가를 초청해 생명과 예술을 주제로 한 특별한 아티스트 토크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아티스트 토크는 제27회 함평나비대축제 연계 전시 변건호 작가의 '생명과 예술' 기획전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황금박쥐상 제작의 비하인드 스토리부터 작가의 예술 철학, 창작 세계를 폭넓게 조명하는 시간이 될 예정이다. 1948년생인 변건호 작가는 금속 조형을 중심으로 생명의 생성과 소멸, 질서와 혼돈 등 근원적인 주제를 탐구하며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구축해왔다. 최근에는 사진과 평면 회화를 접목한 새로운 방식의 작업을 선보이며 예술적 지평을 넓히고 있다. 특히 함평의 상징물이자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한 '황금박쥐상'의 제작자이기도 한 변 작가는 이번 토크에서 작품에 담긴 생명과 환경에 대한 메시지를 군민들과 나눌 예정이다. 대담은 박찬동 나주문화재단 대표가 진행하며, 예술과 생명의 본질을 꾸준히 탐구해온 변 작가의 삶과 작품 세계를 가까이서 들여다보는 뜻깊은 자리가 될 전망이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변건호 작가는 황금박쥐상을 통해 우리 군의 상징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보여준 작가"라며 “이번 아티스트 토크를 통해 작가의 삶과 예술관을 듣고 함께 이야기하며 깊이 사유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지난해 출생아 수 171명, 합계 출산율 1.24명 상승 완도=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완도군은 출생아 수가 2023년 143명에서 2024년 171명으로 19.58% 증가했으며, 합계 출산율은 지난해 1.24명으로 상승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전남 합계 출산율 1.03명 보다도 높은 수치이다 완도군은 임신·출산 관련 정책에 큰 비중을 두고 저출산을 극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임신 사전 건강관리 지원 사업으로 가임력 검사를 기존에 1회만 지원했으나 올해부터는 연령에 따라 주기별(△29세 이하 제1주기 △30~34세 제2주기 △35~49세 제3주기)로 최대 3회까지 확대한다. 출산 지원 정책으로 임신 시 무료 건강검진, 영양제(엽산제, 철분제 등) 및 교통카드(20만 원), 출산 전 준비금(20만 원) 등을 지원한다. 출산 시에는 △첫 만남 이용권(첫째아 200만 원 등) △출산 장려금(둘째아 1000만 원, 셋째아 1300만 원, 여섯째아 2100만 원 등) △셋째아 이상 출산 가정에는 돌맞이 축하금과 육아 용품 구입비(50만 원) 등을 지원하며 다자녀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공공 산후조리원 3호점(완도대성병원) 이용 시 다문화가정, 장애인, 귀촌·귀농자, 둘째아 이상 출산 산모 등은 이용료를 70% 감면되며, 군에서는 첫째아 출산 가정에도 이용료 50% 감면해주고 있다. 난임 부부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해주고자 올해부터 난임 시술비를 연령에 관계 없이 1회당 최대 30~150만 원까지 지원하며, 지난해 11월부터 난임 시술 실패·중단 시 지원 횟수 차감 없이 지원 한도 내에서 받을 수 있다. 고위험 임산부의 입원 치료비는 300만 원까지 지원한다. 신우철 군수는 “보다 실효성 있는 정책으로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군 차원의 노력을 아끼지 않고 저출산 극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임신·출산 관련 모자보건 사업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완도군보건의료원 모자보건실로 문의하면 된다. 읍·면 격차 줄이고 균형발전으로 살기좋은 농어촌수도 만든다 해남=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해남군은 '농어촌수도 해남'을 목표로 농촌 생활여건 개선과 경관 조성을 통한 생활 기반 시설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특히 군은 읍면간 생활 격차를 줄이고, 균형있는 지역 발전을 위한 핵심사업의 적극적인 추진을 위해 농촌개발추진단을 신설하고, 850여억원에 이르는 관련 사업들을 총괄해 누수없는 업무추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올해 주요사업으로는 △읍면 기초생활거점 조성사업 △취약지역 생활여건개조사업 △마을만들기사업 △농촌공간정비사업 △주거환경개선사업 △빈집정비 및 활용사업 등이 추진된다. 농식품부 농촌협약으로 추진중인 기초생활거점조성은 2027년까지 총 432억원을 투입해 7개면에 생활SOC 등을 조성한다. 삼산, 화산, 현산, 북일, 옥천, 계곡면 등 6개면은 면 소재지에 복합생활센터를 건립하고, 주민역량강화 등 사업을 추진한다. 개소당 60억원을 투입하며 북평면은 2단계 소프트웨어 사업으로 20억원을 들여 역량강화사업을 실시한다. 현재 대상 읍면은 기본계획 수립 중으로 건축심의 등 행정절차가 진행 중이다. 농촌협약으로 추진하는 7개면 이외에도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투입해 산이면에 세대어울림커뮤니티센터, 마산면에 힐링센터를 건립해 면민들의 생활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은 5개년 사업으로 지역 내 총 9개소를 대상으로, 마을당 20억원을 투입해 마을의 생활 인프라를 구축하고 노후주택 정비, 주거환경개선 등을 추진한다. 2021년 지구로는 삼산 산림·문내 동리, 2022년지구 옥천 용동, 2023년지구 북평 신홍·계곡 둔주, 2024년지구 송지 마봉·북평 영전, 2025년지구 해남읍 복평·황산 교동이 대상지이다. 2021~2023년 지구는 토목, 건축 사업이 진행 중이며 2024~2025년 지구는 실시설계 및 기본계획을 수립 중이다. 마을만들기 사업은 3개년 사업으로 마을당 5억원을 투입해 생활환경 개선과 주민 편익증진을 도모하게 된다. 2023년지구 현산 황산, 황산 송호, 2024년지구 화산 연곡·무학, 송지 엄남, 옥천 백호, 황산 우항, 산이 금호, 2025년지구 해남읍 옥동, 현산 봉동, 송지 중리, 옥천 청룡, 산이 흑두, 문내 외암·화원 별암 등 총 13개소를 추진하고 있다. 2023~2024년 지구는 설계 완료 후 각각 공정 단계별 사업이 진행 중이며 2025년지구는 주민협의를 통한 기본계획을 수립 중이다. 농촌공간정비사업은 총 3개소로 5개년동안 추진된다. 2022년 현산 시등지구 50억원, 2023년 산이 금호지구 127억원, 2024년 송지 어란지구 60억원 등 총 337억원을 투입해 폐공장, 빈집 등 위해시설을 철거하고 해당부지에 주민편의시설 등 재생사업을 추진한다. 농촌 환경의 대표적인 골칫거리로 꼽히는 빈집 활용 등 주거환경개선사업도 착실히 추진되고 있다. 올해 빈집철거 76동, 화장실개량 30동의 사업이 추진되며, 행안부형 빈집정비사업으로 36동의 빈집을 철거 후 쉼터 등 공공용도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빈집을 활용한 리모델링사업은 해남형 12개소, 전남형 2개소 등 총 14개소를 개보수해 전입 희망자들에게 지원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농촌유휴시설 활용사업으로 현산, 북평 등 2개소에 개소당 4억5000만원, 해남형 마을유휴공간정비사업으로 5개소에 총 2억원을 투입하는 사업기본계획 및 실시설계를 추진 중이다. 군은 신설된 농촌개발추진단에서 농촌활력사업 등을 총괄 추진하는 한편 중간지원기관인 농어촌협약지원센터 및 주민들과의 꾸준한 협의를 거쳐 시설 이용 활성화 및 운영 관리 등 사업 효과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명현관 군수는“농어촌수도 핵심가치 중 하나인 살기좋은 정주여건 조성을 위한 생활인프라 구축을 위해 관련 사업을 착실히 추진해 농촌의 경관을 개선하고 생활편의시설을 제공함으로써 군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노력해 나가겠다"고 의지를 전했다. ans720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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