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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마켓, 3분기 영업익 47%↓…“전략적 투자·마케팅 영향”

오아시스마켓은 올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3% 늘어난 1453억원을 기록한 반면, 영업이익은 47% 감소한 약 27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1∼3분기 누계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신장한 4292억원으로 집계됐다. 오아시스마켓 측은 “온·오프라인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대중적인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한 것이 고객 호응으로 이어져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며 “3분기에는 소형 인공지능(AI) 무인계산 시스템 루트100을 도입한 무인 자동화 매장도 새롭게 선보였다"고 말했다. 3분기 핵심 동력으로 자리잡은 온라인 매출액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18% 늘었으며, 1∼3분기 누적 동기 대비로도 15%의 성장률을 보였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특히, 기존 고객의 충성도를 바탕으로 신규 고객을 추가 확보하면서 온라인 성장을 이끌었다. 3분기 누계 기준 월 1회 이상 구매 고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16% 늘었고, 오아시스 앱을 방문한 고객들의 방문 빈도도 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3분기 기준 월 6회 이상 구매한 충성 고객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전년 동기 대비 4.1%p 늘면서 고객 락인(Lock-in) 효과를 입증했다. 외형 성장에도 수익성이 절반 가까이 줄어든 점은 아쉬운 지점이다. 3분기 오아시스마켓의 영업이익은 26억7000만원(3분기 누계 기준 124억7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떨어졌다. 이는 무인 자동화 매장 출시에 따른 초기 투자 비용과 함께, 대중적인 고객 확보를 위한 마케팅와 광고 집행을 전략적으로 확대한 결과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오아시스마켓 관계자는 “이번 3분기 실적은 기술 혁신과 마케팅 투자 등 미래 성장을 위한 노력이 고객 확대와 매출 증대로 이어졌다는 점을 시사한다"며 “독보적인 새벽배송 경쟁력과 혁신 기술, 충성도 높은 고객층을 기반으로 견조한 흑자 이익을 확보하며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중견기업 컨퍼런스 개최…태경그룹 성장 노하우 공유

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는 지난 12일 서울 마포구 상장회사회관에서 '제5회 중견기업 Sustainability(지속가능성)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중견기업 Sustainability 컨퍼런스는 중견련·삼일PwC 공동주최로 우수 중견기업의 위기 극복 경험과 성장 노하우, 미래 혁신 전략을 공유하는 행사이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글로벌 기초소재 전문기업 태경그룹의 김해련 회장이 특별강연자로 나와 태경그룹의 반세기 성장 노하우를 설명했다. 이호준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태경그룹은 대한민국 기초소재산업 자립도 상승을 견인함으로써 대한민국 제조업 경쟁력의 기반을 강화해 온 바람직한 성장의 롤모델"이라고 소개했다. 태경그룹은 생석회, 중질탄산칼슘, 액상소석회 등 핵심소재 시장에서 국내 1위 기초소재 기업이다. 오는 2035년 매출 2조를 목표로 적극적인 기업인수합병(M&A)를 통해 화장품·식품·인조대리석 등 신소재 분야로 사업 영역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이날 김해련 회장은 “전통적인 굴뚝산업에서 ICT, 바이오를 거쳐 오늘의 AI에 이르기까지 모든 산업 발전의 근간은 기초소재"라고 강조했다. 이어 “1975년 선대의 창립에서 국내 1위 소재 전문기업으로 진화해 온 50년 간 국가기간산업 발전에 필수적인 핵심소재 고도화를 위한 유일한 핵심 경영 원칙은 성숙·성장·신규 등 시장발전 단계에 걸맞은 과감하고 유연한 전략 변화였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태경그룹의 유연한 전략 변화 내용으로 △철강·화학·제지 등 성숙시장에서 원가 경쟁력 확보와 차별화된 아이템 개발로 시장 점유율 확대 △환경·반도체·신선식품 배송 등 성장시장에서 공급망 구축, 규격 다각화를 위한 선제적 투자 강화 △신규 에너지 원료 시장에서 국내 독점판권 확보, 기존 유휴인프라 활용, 폐열 재활용 등 원가 혁신을 통한 선도적 우위 확보를 꼽았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귀뚜라미, ‘2025년 한국의 소비자보호지수(KCPI)’ 5년 연속 우수기업 선정

(주)귀뚜라미(대표 김학수)는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발표한 '2025년 한국의 소비자보호지수(KCPI, Korean Consumer Protection Index)'에서 5년 연속 온열가전 부문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3세대 카본매트로 난방매트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귀뚜라미는 올해도 KCPI 세부 조사항목에서 고른 점수를 획득하며, 5년 연속 온열가전 부문 조사 기업 중 유일하게 우수 등급을 부여받았다. 한국의 소비자 보호지수는 국내 44개 산업군 267개 기업의 소비자 보호 품질에 대한 소비자들의 체감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이다. 귀뚜라미는 지난 2020년 보일러 업계 최초로 3세대 카본매트 온돌을 시장에 내놓으며 1세대 전기매트와 2세대 온수매트가 지배하던 난방매트 시장에 세대교체 바람을 일으켰다. 귀뚜라미의 60년 난방기술을 접목한 3세대 카본매트 온돌은 전자파, 전기료, 세탁, 환경 호르몬 등 소비자들이 난방매트 사용 시 생각할 수 있는 다양한 고민사항을 해결해 동절기 필수 가전으로 자리매김했다. 귀뚜라미 3세대 카본매트는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220V 전압을 저전압(매트 DC 24V)으로 변환해 작동하며, 전자기장환경(EMF) 인증을 획득해 유해 전자파로부터 안전하다. 온수매트(300W)의 절반 수준인 160W 저전력으로 설계돼 하루 8시간씩 한 달 내내 사용해도 월 7000원대 전기요금으로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다. 특허 받은 '아라미드 카본열선'은 80만회 굽힘 테스트를 통해 내구성을 검증했다. 여기에 열선이 이탈하지 않도록 특수 열 압착 방식으로 매트에 고정하고 '워셔블 시험'까지 완료해 세탁·보관이 편리하다. 또한, △ 라돈 및 토론과 관련한 국내 안전 기준을 통과하고 △ 유해물질 및 아동용 섬유제품 시험을 완료해 온 가족이 안심하고 사용 가능하다. 이와 함께 귀뚜라미 3세대 카본매트는 △ 잠잘 때 체온 변화에 맞게 숙면 온도를 3단계로 제공해 주는 '자동 온도 조절 시스템'을 비롯해, △ 3단계 온도 설정이 가능한 '찜질 모드', △ 9시간 동안 33℃ 포근한 온도를 유지하는 '취침 모드' 등 사용자가 직접 조작할 수 있는 다채로운 숙면모드를 탑재해 편안한 잠자리를 돕는다. 귀뚜라미는 본사 직영 온라인 쇼핑몰인 '귀뚜라미몰'에서 3세대 카본매트를 판매하며 소비자들의 쇼핑 편의와 사후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귀뚜라미몰에서는 '카본매트 온돌 기획전' 카테고리를 별도 개설해 △ 3세대 카본매트 인기제품 라인업, △ 구매혜택, △ 제품 관리 서비스, △ 라이프스타일 별 제품 추천, △ 실 사용 후기 등 소비자들에게 필요한 모든 정보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귀뚜라미보일러 관계자는 “귀뚜라미는 3세대 카본매트 시장의 개척자로서 소비자들의 다양한 불편 사항과 고민거리를 해결하기 위해 제품 품질과 서비스 개선 노력을 이어왔다"며, “귀뚜라미 60년 난방기술로 탄생한 3세대 카본매트와 함께 동절기 소비자들의 쾌적한 숙면 생활을 책임질 것"이라고 말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신간] 실전 AI 마케팅: 핵심 개념과 현업 사례

글로벌 마케팅의 흐름은 이미 인공지능(AI)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분석기관의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기업의 약 80%가 AI 기반 데이터 분석을 도입했으며, 이 중 65%는 “AI가 의사결정의 속도와 정확도를 향상시켰다"고 평가했다. AI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경쟁력을 결정하는 핵심 인프라다. 이제 마케터가 던져야 할 질문은 'AI를 도입할 것인가'가 아니라, 'AI를 얼마나 전략적으로 활용할 것인가'다. 신간 '실전 AI 마케팅: 핵심 개념과 현업 사례'(학지사 비즈)는 이러한 변화의 한가운데에서, 데이터 기반 전략 수립과 실행력을 강화하고자 하는 모든 마케터를 위한 책이다. AI를 단순한 자동화 기술이 아닌, 사고의 도구이자 의사결정의 동반자로 활용하는 전략을 제시한다. 연세대학교 조창환 교수, 연구자 홍다예, 대홍기획 최모세 팀장 등 학계와 산업계를 대표하는 3인의 전문가가 협업해 국내 최초의 통합형 AI 마케팅 전문서를 완성했다. 조창환 교수(인터넷 연구 분야 세계 4위·아시아 1위), 홍다예 박사(광고학회·언론학회 연구상), 최모세 팀장(대홍기획 AI 광고 전략 실무 리더)이 이론과 현장의 경계를 넘어 실무 지향적 통찰을 담았다. 이 책은 AI 마케팅의 전 과정을 A to Z 구조로 체계화했다. 디지털 전환, 고객 여정 분석, AI 모델의 진화, STP 전략, 브랜드 콘텐츠, 광고 집행, 성과 측정까지 마케팅의 모든 핵심 단계를 AI 관점에서 통합적으로 정리했다. 각 장은 이론과 실제 사례를 통해 AI가 마케팅 의사결정의 각 단계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명확히 보여주며, 'AI로 소비자의 마음을 읽는 법', 'AI 기반 시장 세분화와 포지셔닝', '실시간 광고 테스트' 등 현업 마케터가 곧바로 실행할 수 있는 전략적 가이드를 제공한다. 데이터 분석에서 인사이트 도출, 캠페인 최적화까지 이어지는 실무형 의사결정 프로세스를 단계별로 설명해, 이론과 실무의 간극을 메운다. 특히 챗GPT(ChatGPT), 클로드(Claude), 제미나이(Gemini) 등 2024~2025년 최신 생성형 AI 도구의 마케팅 활용법을 비롯해, 네이버·카카오·메타·구글 등 주요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실전 사례를 폭넓게 다루고 있다는 점이 돋보인다. AI가 실제 마케팅 현장에서 어떻게 작동하고, 어떤 데이터를 통해 성과를 측정하며, 어떻게 전략적 인사이트로 전환되는지를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실전 AI 마케팅'은 기술을 설명하는 데 머무르지 않는다. AI의 작동 원리를 이해하고 데이터를 전략으로 전환하는 마케팅 사고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AI를 도구가 아닌 의사결정의 파트너로 활용하도록 이끌어, 마케터가 기술의 흐름을 넘어 전략의 주도권을 확립하도록 돕는다. 데이터에서 인사이트를, 인사이트에서 성과를 만들어내는 이 책은 AI 시대, 전략적 마케팅을 실현하는 가장 신뢰할 만한 지침서가 될 것이다. 저자인 조창환 연세대학교 언론홍보영상학부 교수는 미국 위스콘신대학교(메디슨 캠퍼스)에서 학사 및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텍사스대학교(오스틴 캠퍼스)에서 광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연세대학교에서 교편을 잡기 전에는 미국 네브래스카대학교(링컨 캠퍼스)에서 조교수로 재직하였고, 이후 플로리다대학교에서 광고학과 부교수로 재직하였다. 그는 연세대학교 언론홍보대학원 원장(2020~2023년)을 4년간 맡았으며, 제28대 한국광고학회장을 2023년에 역임하였다. 조창환 교수의 연구 분야는 인터넷 및 디지털 마케팅, 뉴미디어 광고, AI 기반 전략 커뮤니케이션 효과, 고객 여정 분석, 소비자 행동, 매체 기획, 국가 브랜딩 등 폭넓으며, 특히 뉴미디어 및 디지털 마케팅 분야에서의 연구 결과는 '저널 오브 애드버타이징(Journal of Advertising)' 등 해외 저명 학술지와 광고학연구 등 국내 전문 학술지를 통해 발표되었다. 미국광고학회 최우수 박사논문상(1999)을 비롯해, 미국광고학회 최우수 연구논문상(2007), 한국광고학회 최우수 연구논문상(2017), 한국광고홍보학회 올해의 우수논문상(2020), 문화체육관광부 세종도서 학술부문 우수 저술상(2018, 디지털 마케팅 4.0) 등을 수상하였다. 한국인 국제 광고 학술지 논문 게재 실적 국내 1위, 광고 분야 주요 국제 학술지 논문 발표 실적 세계 3위 및 아시아 1위, 인터넷 관련 연구 국제 학술지 논문 게재 실적 세계 4위 및 아시아 1위 그리고 인터넷 연구 관련 국제 학술 논문 피인용 횟수 세계 5위와 아시아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공저자인 홍다예(연세대학교 언론홍보영상학과, 박사 수료)는 연세대학교 언론홍보영상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박사 과정을 수료하였으며 2026년 박사 학위를 받을 예정이다. 연구 관심 분야는 디지털 마케팅, 소비자 행동, 뉴미디어, 인공지능 커뮤니케이션 등 폭넓으며, 연구 결과는 '인터내셔널 저널 오브 휴먼-컴퓨터 인터랙션(International Journal of Human-Computer Interaction), 한국광고홍보학보, 한국방송학보, 한국콘텐츠학회 등 국내외 전문 학술지를 통해 발표되었다. 공저자인 최모세 대홍기획 디지털솔루션1팀 팀장(광고학 박사)은 롯데그룹 광고대행사 대홍기획의 디지털솔루션1팀 팀장이자 광고학 박사로, 디지털과 AI로 변화하는 광고 환경에서 이론과 실무를 연결하는 디지털 광고 전문가이다. 대홍기획에서 최연소 팀장이자 최우수 BTL AE로서, 롯데그룹 및 계열사의 디지털·소셜 IMC 캠페인 도입과 성장을 주도했으며,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 CJ, NH투자증권, 문화체육관광부, 컨버스 등 다양한 브랜드의 디지털 IMC 캠페인을 20여 년간 수행했다. 현재 한국광고학회 산학계 이사와 광고총연합회 AD-Z 편집위원으로 활동 중이며, 최근에는 광고학회 교수들과 함께 'AI 기반 광고 전략'(2023)을 공저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3D시스템, 독일 Formnext 2025서 ‘SLA 825 Dual’·‘ArrayCast’ 등 신기술 공개

글로벌 적층 제조(AM) 솔루션 선도기업 쓰리디시스템즈가 지난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Formnext 2025에서 대형 SLA(광조형) 3D프린터 'SLA 825 Dual'을 비롯해 정밀 주조 솔루션 'ArrayCast™', 신소재 'Accura® SbF' 및 'Accura Xtreme Black'을 공개했다고 13일 전했다. 신제품 SLA 825 Dual은 40년간 축적된 쓰리디시스템즈의 SLA 기술력과 제조 노하우를 집약한 대형 모델로, 830×830×550mm의 빌드 볼륨을 구현해 기존 장비 대비 20% 이상 확장된 생산 범위를 제공한다. 듀얼 레이저 아키텍처와 간소화된 워크플로우를 채택해 생산성과 정밀도를 동시에 높였으며, 운송·모터스포츠·항공우주·국방 등 고성능 산업 분야에서 대형 시제품 및 정밀 부품 제작에 최적화됐다. 또한 장기적 기술 업그레이드를 고려한 설계를 통해 지속적인 성능 개선이 가능하며, 첫 출하는 2025년 12월부터 시작된다. 쓰리디시스템즈는 또 하나의 혁신으로 정밀 주조 소프트웨어 'ArrayCast™'를 선보였다. 이 솔루션은 CAD 데이터를 기반으로 러너, 스프루 등 복잡한 주조 트리를 자동으로 구성해 생산 주기를 단축하고 수작업을 크게 줄인다. 기존 왁스 공정에서 발생하던 비효율을 개선해 패턴 제작 과정을 디지털화함으로써 주조 공장의 생산성을 10배까지 높이고 인력 투입을 20배 줄일 수 있다. QuickCast® 기반의 디지털 워크플로우를 통해 일관된 품질과 높은 반복성을 확보한 것도 큰 강점이다. 신소재 포트폴리오 강화도 눈길을 끈다. 쓰리디시스템즈는 안티몬(antimony) 성분을 제거한 Accura® SbF를 공개하며 환경 친화성과 성능을 동시에 잡았다. 이 소재는 니켈 기반 초합금이나 티타늄 주조 등 고강도 금속 부품 제작에 적합하며, 낮은 잔류 회분과 높은 치수 안정성을 통해 정밀한 주조 패턴을 구현한다. 빠른 출력 속도와 뛰어난 강성 덕분에 후처리와 쉘링 과정에서도 안정적인 형태를 유지한다. 함께 공개된 Accura Xtreme Black은 내구성과 정밀도가 요구되는 시제품 제작용 레진으로 스냅핏 부품이나 하우징, 가전제품 등 기능성 조립품 제작에 적합하다. 낮은 수축률과 진한 블랙 컬러는 실제 사출 부품과 유사한 외관을 구현하며, ABS 수준의 기계적 강도와 변형 저항성을 갖춰 대형 기능성 프로토타입 제작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한다. 쓰리디시스템즈의 부사장 겸 제품 및 기술 최고 전문가인 마틴 존슨(Martin Johnson)은 “이번 SLA 포트폴리오 확장은 고객의 혁신 속도를 높이는 동시에 제조의 미래를 새롭게 정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폴리머와 금속 적층 제조를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으로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제조 혁신(Transforming Manufacturing for a Better Future)'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쓰리디시스템즈는 11월18일부터 21일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Formnext 2025에서 Hall 11.1, Booth D11 부스를 통해 이번에 공개된 제품과 기술을 선보이며, 컨퍼런스 프로그램에서도 차세대 폴리머 및 금속 적층 제조 솔루션을 소개할 예정이다. 3D시스템즈(3D Systems)는 3D 프린팅 기술을 최초로 상용화한 글로벌 기업으로 지난 40여 년간 적층 제조 산업을 선도해왔다. 고성능 산업용 프린터와 맞춤형 재료, 직관적인 소프트웨어, 글로벌 서비스를 통해 항공우주, 의료, 치과,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고객의 설계 자유도와 생산 효율을 높이며 지속 가능한 제조 환경을 만들어가고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ONEENOUGH, 북미 아마존 입점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 본격화

주얼리 브랜드 ONEENOUGH(원이너프)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아마존에 공식 입점했다고 113일 전했다. 이번 아마존 입점을 통해 ONEENOUGH는 925실버와 서지컬스틸 기반의 데일리 주얼리 라인을 중심으로 북미 소비자들에게 브랜드의 정제된 감성과 디자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ONEENOUGH는 “복잡한 라이프스타일 속에서 결국 찾게 되는 단순한 아름다움"이라는 브랜드 철학을 바탕으로, 남녀 구분 없이 누구에게나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젠더리스 디자인을 제안해왔다. 미니멀한 실루엣과 절제된 디테일로 완성되는 ONEENOUGH의 주얼리는, K-pop 아티스트들과 K-드라마 속에서 착용되며 자연스럽게 주목받아왔다. 이번 북미 진출은 해외 마케팅 에이전시 굿먼데이와의 협업을 통해 추진되었으며, 현지 시장의 소비 트렌드에 맞춘 제품 포지셔닝 및 콘텐츠 전략을 구축했다. ONEENOUGH 관계자는 “국내에서 쌓아온 신뢰와 감각적인 디자인을 기반으로 글로벌 고객에게도 '심플하지만 완성도 있는 주얼리 경험'을 전달하고자 한다"며 “아마존 입점을 통해 브랜드의 글로벌 인지도를 확장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ONEENOUGH는 아마존 내 공식 브랜드 페이지와 제품 상세 페이지를 오픈했으며, SEO 최적화, 현지 리뷰 확보, 아마존 광고 캠페인 등을 병행하며 안정적인 판매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또 해외 고객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롯데백화점 면세점 입점 또한 진행 중이며, 북미 시장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유럽과 일본 등 주요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의 확장도 계획하고 있다. 브랜드 관계자는 “ONEENOUGH는 단순히 주얼리를 판매하는 브랜드가 아니라, '당신의 하루를 완성하는 감성적인 오브제'를 제안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고객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K-주얼리 브랜드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신율의 정치 내시경] ‘잊혀진 사람’과 유튜브 사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선택

문재인 전 대통령이 유튜브 채널을 개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직 대통령의 유튜브 운영은 대한민국 헌정사에서 전례가 없는 일이다. 물론 전직 대통령이 유튜브 활동을 해서는 안 된다는 법적 제약은 없기 때문에, 개인의 선택으로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다만 유튜브와 SNS가 지닌 매체적 특성을 고려할 때, 전직 국가원수가 이러한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것이 정치적으로 바람직한가에 대해서는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 유튜브와 SNS는 정치적 양극화를 심화시키는 매체로 평가받고 있는데, 이는 비단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미국의 사례를 보더라도, 트럼프 전 대통령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모두 강력한 팬덤을 보유한 정치인인데, 이들은 공통적으로 SNS를 핵심적인 정치 소통 수단으로 활용해 왔다. 이는 SNS 활용과 정치인 팬덤 형성 사이에 구조적 연관성이 존재함을 시사한다. SNS를 통해 정치인 팬덤이 형성되는 이유는, 이 매체가 일반 유권자와 정치인 사이에 '유사 친밀감'을 창출하기 때문이다. 전통적 정치 환경에서는 유권자가 정치인과 직접 소통할 기회가 극히 제한적이었으나, SNS 환경에서는 정치인이 개별 유권자의 의견에 직접 반응하는 상호작용이 자주 일어난다. 이러한 상호작용은 유권자에게 심리적 친밀감을 형성하고, 이는 점진적으로 비판적 거리감을 상실한 절대적 지지로 전환되면서 팬덤 현상을 낳는다. 이러한 팬덤 현상은 유튜브 플랫폼에서 더욱 증폭되는 경향을 보인다. 정치 유튜버들의 수익 모델이 특정 팬덤 시청자 확보와 직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안정적인 시청자 기반 확보를 위해 유튜버들은 점차 선정적 어조와 자극적 콘텐츠를 생산하게 되고, 이에 호응하는 팬덤은 더욱 강성화되며, 강성화된 팬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콘텐츠의 자극성은 다시 강화되는 악순환 구조가 형성된다. 이러한 매체 환경의 특성을 고려할 때, 전직 대통령의 유튜브 진출은 우려를 불러일으킬 수밖에 없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유튜브 콘텐츠는 '책 추천'을 중심으로 기획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어떤 도서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그 정치적 함의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 특정 이념적 지향을 담은 서적을 집중적으로 소개할 경우, 의도와 무관하게 정치적 양극화를 가속화하는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 문 전 대통령 측에서도 이러한 우려를 인지하고 도서 선정에 신중을 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그가 지닌 정치적 상징성을 감안하면, 비정치적 문학작품을 소개하더라도 이념적 해석과 정치적 논쟁이 뒤따를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퇴임사에서 '잊혀진 사람'으로 남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만약 그 발언이 진정성 있는 것이었다면, 유튜브 활동은 그러한 지향과 배치되는 선택이다. 문 전 대통령 본인과 측근들은 재임 기간의 성과가 상당하며 여전히 높은 정치적 영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 이러한 자기 인식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러나 상당수 국민이 다른 평가를 내리고 있다는 사실 또한 간과해서는 안 된다. 문재인 정부 시기 급등한 부동산 가격으로 인해 현재까지 경제적 피해를 입었다고 인식하는 국민이 존재하며, '문파'로 지칭되는 팬덤 정치가 사회적 양극화를 심화시켰다고 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 조국 사태로 상징되는 '내로남불'과 '불공정' 논란에 대한 기억 역시 젊은 세대 사이에서 여전히 유효하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출범한 정부가 단임으로 정권을 상실한 배경에는 해당 정부에 대한 국민적 실망이 작용했다고 해석하는 유권자도 다수 존재한다. 이런 상황에서 문 전 대통령이 유튜브를 통해 언론과 여론의 주목을 받는다면, 현 정권이 이를 어떻게 받아들일지도 고려해야 한다. 더욱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내부에서 공천을 둘러싼 갈등 가능성이 제기되는 시점에서, 문 전 대통령이 불필요한 논란의 중심에 서는 것은 정치적으로 현명한 선택이라 보기 어렵다.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분별 있는 판단을 기대한다. 신율

[EE칼럼] 글로벌 공급망, 정책의 일관성이 중요하다

미.중 양국이 경주 APEC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를 1년간 유예하는 대신 미국이 중국에 부과한 펜타닐 관세를 종전 20%에서 10%로 낮추는데 합의했다. 중국의 희토류 수출 규제 영향권에 있던 우리 반도체와 전기차 엽계는 일단 한 숨을 돌리게 됐다. 특히, 우리 반도체 업계는 그간 희토류 공급망 불확실성으로 위기감이 고조돼 왔다. 중국 등 특정국가에 생산이 집중된 희토류 등 전략광물은 수출 통제 시 글로벌 공급망에 매우 큰 충격을 입힌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전 세계 전략광물 76개 중 30개는 중국 등 특정국가에 생산이 집중되어 있다. 더구나 생산이 편중된 광물 30개 중 우리나라에서 생산하는 광물은 8개에 불과하며, 현재 대량 생산되진 않지만 추가 생산 가능성이 존재하는 광물은 대략 7개이다. 나머지 광물은 국내 생산이 어려워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특히 희토류, 니오븀, 흑연 등은 수출 통제 광물일 뿐만 아니라 수입 의존도가 80%를 상회하여 꾸준히 관리가 필요하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전 세계에 관세 전쟁을 선포해 글로벌 공급망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중국은 미국의 관세 폭탄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월 텅스텐을 시작으로 4월 희토류 등 주요 전략광물에 대해 수출 통제에 이어 9일에는 희토류와 관련 기술의 수출을 더 강화하는 내용이 담긴 “해외 희토류 물자에 대한 수출 통제" 와 “희토류 관련 기술 통제에 관한 결정"을 발표했다. 중국의 수출 통제로 인해 전략광물의 공급망은 큰 영향을 받고 있다. 코발트의 경우 콩고가 글로벌 총 생산량의 약 4분의 3을 담당하고 있는데 지난 2월 가격이 무려 84% 급등 했었다. 희토류는 중국이 글로벌 총 생산량의 약 70%를 담당하는데 4월 디스프로슘 가격이 3배 이상 올랐다. 글로벌 전략광물 공급망에서 중국의 영향력은 절대적이다. 중국은 대부분의 생산이 편중된 광물을 보유하고 있다. 국가별로 생산 편중 광물은 중국(22개), 미국(2개), 콩고(1개), 인도네시아(1개), 남아프리카공화국(1개), 브라질(1개), 칠레(1개), 러시아(1개) 등이다. 특히 중국은 갈륨, 마그네슘 금속의 글로벌 생산량 9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문제는 수출 통제 품목이 주로 반도체, 배터리, 항공우주 등 첨단산업에 활용되고 있는 광물들이라는 점이다. 현재 생산 편중 광물을 보유한 8개국 중 6개국이 해당 광물에 대해 수출 통제를 하고 있다. 주로 자국 내 광물 부가가치 창출 목적으로 원광 수출 금지와 별도 수출 허가 절차를 만들어 수출 허가제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공급 억제로 가격 방어를 위해 수출 전면 금지 등의 형태로 통제를 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고려아연이 비스무트, 안티모니, 인듐, 텔루륨 등을 생산하고 있는 대표적 핵심기술 보유 기업이다. 과거엔 우리나라도 갈륨, 마그네슘, 형석 등을 생산 했지만 채산성 악화로 인해 현재는 생산을 하지 않는다. 우리의 첨단산업에 필요한 희토류, 니오븀, 흑연 등은 아직도 수입 의존도가 90% 가까이 되며 중국, 브라질의 수출 통제에 있다. 따라서 전략광물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선 정부와 기업이 보다 세밀한 전략을 갖고 대응해야 한다. 정부는 중국의 수출 통제에 대응하기 위해 해외 광산개발, 비축 확대, 재자원화 등을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이 정도로는 수출 통제를 이겨낼 수 없다. 결국 수출 통제의 파도를 넘기 위해서는 첫째, 공급망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 모니터링의 효율성을 높이려면 모니터링 방식을 더욱 체계화하고 정기적으로 리뷰를 통해 현행화해야 한다. 둘째,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기업 지원책이 더 확대 되어야 한다. 공급망을 확보하려면 우선 다원화된 조달 전략과 공급처 확보가 중요하다. 전략적으로 중요한 품목의 경우 연구개발 지원을 통해 대체 물질을 발굴하는 등 중.장기적인 플랜이 필요하다. 셋째, 기업의 해외 자원개발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 공급망은 자원개발을 통한 확보 없이는 성과를 낼 수 없다. 자원안보 차원에서라도 일정 수준의 해외 광산을 보유해야 한다. 해외 광산을 보유해야 하는 이유는 보유한 지분 만큼 비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넷째, 정책의 일관성 및 예측 가능성이 강화되어야 한다. 즉 전략과 실행이 따로 움직여서는 안되며 지속 가능해야 투자 사업으로 연결될 수 있다. 다섯째, 인력 양성에 과감한 지원이 필요하다. 과거에는 대학의 자원 특성화 학과 지정을 통해 꾸준한 재정적 지원을 함으로써 많은 전문 인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연구개발(R&D) 지원을 공공기관, 대학, 연구소 등에만 집중하지 말고 중소기업에게도 지원 대상을 넓혀야 한다. 정부는 핵심광물의 경우 가격과 수급에서 위기 발생 가능성이 높고 위기 시 국내 산업 및 경제에 파급 효과가 크다는 점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된다. 강천구

김윤덕 국토부 장관-오세훈 서울시장 회동…토허제 등 현안 논의 전망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13일 오찬 회동을 갖고 주택공급 확대 방안과 시장 동향 부동산 정책 현안을 논의한다. 13일 국토부와 서울시에 따르면, 김 장관과 오 시장은 이날 서울시청 인근에서 만나 토지거래허가구역 운영, 정비사업 규제 완화 등 부동산 대책 전반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이날 국토부는 도심공공복합개발, 공공재건축, 노후 공공임대주택 재건축 등 공공주택 확대 공급을 위해 서울시의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서울시는 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해 대출 규제 완화, 10·15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 일부 지역의 토허제 및 투기과열지구 해제 필요성 등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양 측은 정비사업 인허가 권한을 자치구로 일부 이양하는 문제를 두고도 이견을 보이고 있다. 이번 회동은 이러한 입장 차이를 좁히고 중앙정부와 지자체 간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로 해석된다. 앞서 토허제 지정과 관련해 오 시장과 서울시 15개 자치구 구청장들이 공동 성명을 내며 반발하자, 김 장관은 지난달 29일 국정 감사에서 “11월 중 오 시장과 만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해외 고급 조명 총망라…쿠팡, 프리미엄 조명관 출시

쿠팡이 프리미엄 브랜드 전용관에 '조명' 카테고리를 새롭게 선보인다. 이번에 공개하는 프리미엄 조명관은 이탈리아, 스페인, 덴마크, 국내 등 다양한 국가의 고급 조명 브랜드를 한데 모았으며, 시그니처(Signature)·디스커버(Discover) 브랜드와 아이코닉(Iconic) 아이템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장·단스탠드, 팬던트, 포터블 조명 등 카테고리별로 나눠 쇼핑 편의성도 높였으며, 전구 컬러별 상품도 함께 구성해 공간 분위기에 맞는 제품 선택이 가능하다. 입점 브랜드는 △덴마크 디자인 아이콘 '구비' △이탈리아 대표 브랜드 '아르떼미데' △빛으로 조각하는 예술의 상징 '플로스' △영국 클래식 디자인의 '앵글포이즈' △멘디니가 손자의 눈 건강을 기원하며 만든 '라문' △을지로 장인과 글로벌 디자이너가 협업한 국내 브랜드 '아고' △산업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버트프랭크' 등이다. 프리미엄 조명관의 모든 상품은 와우회원 혜택이 동일하게 적용된다. 로켓배송은 물론 무료배송, 무료반품이 가능하며, 일부 상품은 전문 설치 서비스도 제공된다. 쿠팡 관계자는 “프리미엄 조명관은 고객의 고급스러운 취향과 인테리어 수요를 반영해 새롭게 구성한 카테고리"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리미엄 브랜드를 쿠팡에서 편리하게 만나볼 수 있도록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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