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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복 서부발전 사장, 작업현장 안전 위한 긴급 점검 시행

“안전은 현장에서 기본과 원칙을 얼마나 철저히 지키는가에 달려 있다. 현장 근로자의 작업중지권 사용을 더욱 활성화해야 하며 안전근로협의체를 통한 1, 2차 협력사 현장근로자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개선 사항을 신속히 시행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이정복 한국서부발전 사장이 정부의 공공기관 산업재해 예방 집중점검 기간(11월 10일~12월 31일) 운영에 발맞춰 안전 강화 대책 일환으로 전체 사업소 안전 점검에 나섰다. 서부발전은 지난 11월 7일부터 11일까지 이정복 사장과 경영진이 태안, 서인천, 김포, 평택, 군산사업소와 건설 중인 구미, 공주사업장을 방문해 발전설비 시설물 상태와 주요 작업 안전조치 이행 상태를 집중점검했다. 이정복 서부발전 사장은 지난 11일 태안발전본부에서 긴급 현장안전점검을 벌이며 안전이 최우선 경영 가치임을 재차 강조했다. 이어 1, 2차 협력사 근로자의 안전의식 제고를 위한 집중 관리, 실질적 위험성 평가, 상시적 안전수준 점검 등을 통해 위험 사각지대를 철저히 해소할 것을 지시하고 하도급 인력에 대한 체계적 관리와 현장 중심의 위험성 평가가 병행될 때 무재해가 유지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부발전은 '경영진 안전경영 책임담당제'를 통해 경영진이 정기적으로 작업 현장을 찾아 정밀 점검하고 있다. 아울러 사장 직속 안전 현안 해결 기구인 '스티어링 커미티'를 통해 경영진이 현장의 문제점을 직접 파악하고 해결하는 적극 행정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한전, 3분기 영업익 5조6천억…전기요금 정상화·연료비 안정에 ‘반등 가속’

한국전력이 올해 3분기에도 큰 폭의 흑자를 이어가며 실적 개선 흐름을 굳혔다. 연료비 하락과 전기요금 조정, LNG·석탄 가격 안정화 등 구조적 요인들이 맞물리면서 '적자 늪'에서 빠르게 벗어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전은 13일 공시를 통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5조 6519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6.4% 증가한 수준으로, 시장 전망치(5조 761억 원)도 2.0% 웃돌았다. 매출은 27조 5724억 원(전년 대비 +5.6%), 순이익은 3조7900억 원(전년 대비 +101.6%)으로 큰 폭의 개선을 기록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급등했던 국제 LNG 가격이 정상 범위로 내려오면서 발전 자회사 정산 단가가 크게 안정됐다. 석탄 가격 또한 2022~2023년 정점 대비 크게 하락하며 한전의 연료비 부담이 눈에 띄게 완화됐다. 2023년부터 단계적으로 이뤄진 전기요금 정상화 조치가 올해부터 본격 반영되며 손익 개선에 큰 기여를 했다. 전력도매가격(SMP)과 판매단가 간 역마진 구조가 상당 부분 해소되며 영업이익이 회복세로 전환됐다. 산업용 전력 수요가 회복된 데다 여름철 기록적인 폭염으로 냉방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력 판매량이 늘어난 점도 실적을 끌어올렸다. 한전은 2021~2022년 국제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누적 40조 원 이상의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 이후 영업이익이 연속 흑자를 기록하면서 재무구조가 뚜렷하게 개선되는 흐름이다. 에너지업계에서는 “요금·연료비 조정 등 구조적 요인이 안정된 만큼 한전의 실적 정상화 흐름은 지속될 것"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다만 불확실성도 존재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출범 이후 예고된 전기요금 동결 기조가 강화될 경우 한전의 수익성에 다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제 LNG·석탄 가격의 변동성도 주요 변수다. 에너지 업계 관계자는 “최근의 실적 개선은 한전의 근본적 원가구조가 개선된 덕분인 만큼, 요금정책이 정치 변수에 좌우되지 않는 안정적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美 역대최장 셧다운 종료…임시예산안 트럼프 서명 마쳐

역대 최장기로 기록된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 사태가 43일째인 12일(현지시간) 종료됐다. 미 하원은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상원에서 넘어온 단기 지출법안(임시예산안) 수정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한 결과 찬성 222표, 반대 209표로 가결했다. 대다수 공화당과 민주당 의원들의 표가 각각 찬성과 반대로 향해지만 민주당에서 6명이 찬성표를, 공화당에서 2명이 반대표를 던졌다. 이날 하원에서 통과된 임시예산안은 상원에서 넘어온 것이다. 앞서 상원은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 찬성 60표, 반대 40표로 가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후 10시24분께 하원에서 통과된 임시예산안에 서명했다. 이에 건강보험개혁법(ACA·오바마케어) 보조금 연장에 대한 공화당과 민주당 간 이견으로 지난달 1일 시작된 셧다운 사태가 43일째인 이날 역대 최장 기록과 함께 마침표를 찍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예산안에 서명한 뒤 “오늘은 멋진 날(great day)"이라고 밝힌 뒤 사태의 책임이 야당인 민주당에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민주당)은 2만편 이상의 항공편 취소 또는 지연을 야기했고, 100만명 이상의 공무원들이 급여를 받지 못하게 만들었으며, 지원이 필요한 수많은 미국인들이 혜택을 받지 못하게 했다"고 비판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이 셧다운을 감수하는 명분으로 삼고 요구한 건강보험개혁법(ACA·오바마케어) 보조금 연장을 두고 “갱단, 교도소, 정신병원 출신 불법 체류자들에게 1조5000억 달러를 지급하길 원했다"며 “민주당 의원들이 정부를 셧다운시켰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오늘 우리는 결코 협박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낸다"며 “다가오는 중간선거와 다른 선거에서 그들(민주당)이 우리나라에 한 일을 잊지 말라"고 국민들에게 당부했다. 셧다운 사태가 중단되면서 연방 공무원들은 13일부터 즉각 업무에 복귀한다. 다만 업무 공백이 긴 만큼 연방 정부의 기능이 온전히 재개되는 데 며칠, 혹은 몇주 걸릴 수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숀 더피 미 교통부 장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주요 공항의 운항 제한을 해제하는 데 일주일이 걸릴 수 있다고 예상된다고 말했다. 에드 배스티안 델타항공 최고경영자(CEO)는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자사 항공사가 1년 중 가장 붐비는 추수감사절에 맞춰 정상 운항으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수립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 노동통계국(BLS)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비농업 고용보고서가 영원히 공개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미국 CPI와 비농업 고용보고서는 연준이 정책금리를 결정하는 근거로 사용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으로 정식 발효된 이번 임시예산안은 내년 1월 30일까지 기존 수준으로 연방정부·기관의 자금을 임시 복원한다. 의회는 이때까지 현 회계연도(2025년 10월 1일~2026년 9월 30일)에 적용될 예산안의 협상과 표결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다만, 상원 표결에 앞서 공화당과 민주당이 초당적으로 합의한 농무부, 식품의약국, 재향군인부의 예산과 군용 건설 프로젝트, 그리고 의회 자체 예산은 이번 임시예산안을 통해 1년 치가 처리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셧다운 등을 이유로 추진했던 공무원 대량 해고는 중단하고, 민주당이 셧다운 명분으로 삼았던 '오바마 케어' 보조금 연장안에 대한 상원 표결을 보장한다는 내용도 합의안에 담겼다. 이와 함께 셧다운 장기화에 따른 재원 고갈로 지난 1일부터 중단된 저소득층 식비 지원 프로그램(SNAP)의 보조금 집행이 재개돼 올해 회계연도 종료 때까지 중단되지 않는다. 또 연방 공무원들에게 밀린 급여를 지급하고, 셧다운 기간 자체 예산으로 연방정부의 보조금 공백을 메운 주(州) 정부에 자금을 보상하게 된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마냥 웃을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 올 연말 '오바마 케어' 보조금 지급 종료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 민주당 간의 신경전은 한층 거세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보조금 지급 종료로 보험료가 폭등한다면 내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민심의 향방을 결정지을 변수가 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은 '오바마 케어'의 건강보험 혜택이 불법 이민자들과 보험사들에 흘러 들어가고 있다며 보조금 연장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대신 건강보험 개혁안을 제시하겠다는 구상이다. 민주당 하킴 제프리스 하원 원내대표는 “이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 우리는 이제 막 시작했을 뿐"이라며 전면전을 예고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기자의 눈] 금융에 ‘냉정함’이 필요한 이유

이재명 대통령이 “금융은 잔인하다"고 연이어 발언하자 은행권은 좌불안석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9월 국무회의에서 서민금융 금리가 15.9%까지 높다는 점을 지적하며 “고신용자는 저금리로 장기, 저신용자는 고금리로 단기로 돈을 빌려준다"면서 “금융이 가장 잔인한 영역"이라고 지적했다. 지난달에는 “한 번 빚지면 죽을 때까지 쫓아다닌다"며 “왜 가난한 사람들끼리 손실을 다 감당하나. 금융이 너무 잔인하다"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이 대통령의 지적처럼 금융의 냉정함이 때론 잔인하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시장 속성에서 비롯된다. 대출 금리에는 차주의 신용프리미엄이 반영된다. 과거 상환·연체 이력 등을 고려해 연체 가능성이 낮은 고신용자는 대출 금리가 낮아지고, 연체 위험이 높은 저신용자는 금리가 높아지는 것이 시장 원리다. 이를 인위적으로 바꾸려 하면 시장 왜곡이 발생한다. 대출 위험이 금리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으면 은행들은 리스크 관리에 더욱 집중하게 된다. 은행들은 대출 심사를 깐깐하게 하며 대출 문턱을 높이고, 결과적으로는 정작 돈이 필요한 사람들이 대출을 받기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은행을 향한 비판이 당장 박수를 받을 수 있을지언정, 장기적으로는 서민들에게 피해가 돌아올 수 있는 것이다. 고신용자에 대한 역차별도 우려된다. 대출을 제때 잘 갚았지만 오히려 금리 등에서 차별을 받으면 차주가 빌린 돈을 성실히 갚아야 할 유인이 사라진다. 신용을 기반으로 하는 시스템에 문제가 생기고 금융기관과 제도에 대한 전반적인 신뢰도 흔들리게 된다. '신용이 낮으면 금리를 높게 받는다'는 기본 원칙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적용돼야 한다. 물론 은행에 대한 서민금융 지원 역할이나, 최근 정부가 강조하는 기업에 대한 은행의 생산적 금융 강화 등의 요구는 타당하다. 그동안 은행들이 가계대출에 과도하게 의존하며 이자장사를 통해 막대한 수익을 벌어온 것에 대한 비판 역시 일리가 있다. 다만 은행의 냉정함을 곧 은행의 잔인함으로 단정하기에는 지나친 부분도 있다. 금융기관은 그 냉정함을 바탕으로 지금의 신용사회와 금융시스템을 유지해왔다. 서민과 소상공인 등 취약계층을 실질적으로 돕기 위해서는 사회 안전망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 금융 때리기만으로는 서민들이 체감하는 잔인한 현실을 바꾸기는 어렵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서울 아파트 상승세 둔화에도…송파·성동 등 핵심지는 오름폭 확대

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값 오름세가 점차 둔화하며 진정세에 접어들었지만, 송파구·성동구·용산구 등 수요가 높은 지역은 전 주보다 상승세가 확대됐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1월 둘째 주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0.07%) 대비 0.06% 상승하며 오름폭이 소폭 축소됐다. 서울은 0.19%에서 0.17%로, 수도권은 0.13%에서 0.11%을 기록하며 상승폭이 감소했다. 지방은 전주와 동일한 0.01% 상승에 그쳤다. 구체적으로, 강남 11개 구는 전 주 0.26%에서 0.22%로 오름세가 줄었다. 송파구(0.43%→0.47%)는 전 주보다 높은 오름세를 보이며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이어 동작구(0.43%→0.38%), 양천구(0.34%→0.27%), 영등포구(0.26%→0.24%) 등도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강북 14개 구는 전 주 0.11%에서 0.12%으로 상승폭이 소폭 커졌다. 성동구(0.29%→0.37%), 용산구(0.23%→0.31%), 중구(0.19%→0.25%) 등이 오름폭을 키운 영향이다. 마포구(0.23%), 광진구(0.15%) 등은 전 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기록했다. 부동산원은 “전반적으로 시장 관망세가 이어지며 매수 문의가 감소하고 거래도 한산한 상황이지만, 일부 선호 단지 및 재건축 추진 단지에서는 상승 거래가 체결되며 전체 상승세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10·15 대책 이전인 10월 3주차 서울 아파트값은 0.50% 상승해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10월 4주차 0.23%, 11월 1주차 0.19%, 11월 2주차 0.17%로 전체 상승폭은 점차 줄고 있다. 경기도 오름세가 전 주 0.11%에서 0.10%로 소폭 둔화됐다. 다만 실수요가 몰린 성남 분당구(0.59%→0.58%), 과천시(0.44%→0.40%), 하남시(0.40%→0.36%) 등은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평택시(-0.20%→-0.22%), 파주시(-0.11%) 등은 하락을 이어가고 있다. 인천은 전 주 0.05%에서 0.04%로 아파트 가격 상승폭이 줄었다. 서구(0.09%→0.08%), 동구(0.07%→0.04%), 미추홀구(0.07%→0.04%), 연수구(0.07%→0.03%), 남동구(0.05%→0.03%) 등이 상승세를 보였으나 오름폭은 전부 축소됐다. 5대 광역시(0.01%)는 전 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보였다. 세종은 0.00%에서 0.02%로 상승 전환했다. 시도별로는 울산(0.11%), 전북(0.06%→0.11%) 등은 상승했다. 반면 △제주(-0.06%→-0.04%) △충남(-0.02%→-0.04%) △강원(-0.01%→-0.04%) △대전(-0.04%→-0.03%) 등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문가들은 10·15 부동산 대책의 영향으로 연말에서 내년 1분기까지는 시장이 안정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규철 국토교통부 주택토지실장은 12일 기자들과 만나 “몇 주간 상승폭이 줄었다고 해서 시장이 안정됐다고 단정할 순 없다"며 “토허제 추가 지정이나 해제 여부는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0.08%)와 같은 상승폭을 보였다. 서울(0.15%)과 수도권(0.111%)도 전 주와 동일한 상승세를 유지했고, 지방(0.05%→0.04%)은 소폭 감소했다. 세종(0.36%→0.49%)과 5대 광역시(0.05%→0.06%)도 상승세를 보였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기후부, 2030년 재생E 100GW 목표 재확인…“공공 유휴부지 모두 활용”

기후에너지환경부가 2030년 재생에너지 100기가와트(GW) 달성을 위해 공공기관 유휴부지를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공공기관의 지붕·주차장 등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고, 기업들이 전력구매계약(PPA)을 맺는 형태로 RE100(사용전력의 100% 재생에너지 조달)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내년 재생에너지 관련 예산이 1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2% 이상 증액되는 방안이 논의되면서 보급 확대 사업도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기업들은 공공기관 유휴부지를 활용한 태양광을 통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재생전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임국현 기후부 재생에너지정책과장은 13일 서울 양재AT센터에서 열린 '2025년 한국RE100 컨퍼런스'(한국RE100협의체·고려대 기후변화대응기술센터 주최, 세미나허브 주관)에서 'RE100 산업단지 구축 및 기업 지원을 위한 신정부 재생에너지 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임 과장은 “재생에너지를 2030년 100GW까지 늘리는 것이 목표이며, 이는 지난해 누적 34GW 대비 3배 이상 확대하는 수준"이라며 “이 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정부가 주도적으로 나서고, 공공기관도 K-RE100에 참여해 유휴부지를 활용한 태양광 설비 구축과 기업 대상 PPA로 역할을 강화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1일 국무회의에서는 1000㎡ 이상 공영주차장에 100킬로와트(㎾) 이상의 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설치를 의무화한 '신에너지 및 재생에너지 개발·이용·보급 촉진법' 개정안이 의결됐다. 임 과장은 “태양광은 영농형·산단·수상·주차장 태양광 등을 최대한 활용할 것"이라며 “내년도 재생에너지 예산을 1조3000억원 수준으로 전년 대비 42% 증액해 국회에서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에너지고속도로를 통해 국가 전력망을 구축하고, 지역별로 지산지소형 지능형 전력망도 함께 마련할 것"이라며 “그 중심에 RE100 산업단지가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해상풍력에 대해서는 “해상풍력특별법이 내년 3월 시행된다"며 “정부가 계획적으로 입지를 발굴하고 인허가를 신속하게 처리해 해상풍력 단지 보급을 확대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별로 재생에너지 설비에 대한 지방자치단체 이격거리 규제가 있는 만큼, 마을 주민들이 개발자와 이익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하고 이러한 규제도 완화해 나갈 생각"이라며 “보급 확대가 우리 국내 기업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산업 경쟁력 강화도 똑같이 중요하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SKT 조직개편…통신·AI 사내회사(CIC) 체제 도입

SK텔레콤이 고객신뢰 회복과 인공지능(AI) 사업의 실질적 성과 창출을 위해 MNO(통신)와 AI의 사내회사(CIC) 체제를 중심으로 한 조직 개편 및 임원 인사를 13일 단행했다. SKT 정재헌 CEO는 “CIC 체제는 MNO와 AI 각 사업 특성에 맞춘 최적화된 업무 방식과 의사결정 체계를 갖추기 위한 선택"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MNO 사업의 고객 신뢰 회복과 AI 사업의 실질적 성과 창출을 이뤄내겠다" 밝혔다. MNO CIC는 고객신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방점을 두고 관련 기능과 역량 통합에 나선다. 마케팅은 상품·서비스와 영업 중심으로 재편해 통신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엔터프라이즈(B2B) 사업은 기술 지원 조직을 전진 배치해 상품과 솔루션 경쟁력 강화를 모색한다. 네트워크는 인프라 영역의 AT(인공지능 전환)·DT(디지털 전환) 실행력을 제고하는 조직으로 구성하는 한편, MNO의 AT·DT를 가속화해 기존 사업과 유기적인 연계성을 꾀하는 등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9월 출범한 AI CIC는 공동 CIC장을 중심으로 실질적 사업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핵심사업과 기술 중심의 역량 결집에 나선다. 특히, AI CIC 내 팀 단위 조직은 수시로 이합집산이 가능한 프로젝트 형태로 구성해 빠른 시장환경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갖출 계획이다. 양대 CIC를 지원하는 스태프 조직은 현업을 밀착 지원하는 전문가 조직으로 개편한다. 통합보안센터는 조직과 인력을 지속 확충해 보안 역량 강화를 주도하고, CR(대외협력)과 PR 기능을 통합한 '컴(Comm)센터'를 신설한다. 또, 주요 경영진의 의사결정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GC(General Counsel)센터를 새로 만들고, Corporate센터는 기존 CFO(최고재무관리자) 역할에 전략 기능을 통합한다. SKT는 내년 임원 인사 방향을 책임경영을 위한 리더십 변화에 초점을 뒀다. 양대 CIC 체제에서 실질적인 사업 성과와 회사의 성장을 모색하기 위해 실행력과 전문성을 두루 갖춘 인재 발탁이라는 기준에 따라 임원을 선임했다는 설명이다. ◇ SK텔레콤 2026년 신임 임원 명단(11명) △MNO CIC Product&Brand본부 Brand담당 김석원 △MNO CIC Network센터 Network AT/DT담당 안홍범 △Comm센터 대외지원실장 김우람 △Comm센터 정책개발실장 신상민 △Comm센터 정책개발실장 신상민 △Comm센터 미디어Comm실장 최종복 △Corporate센터(CFO) 주주가치혁신실장 김태희 △서비스탑 대표 이정민 △CSPO 안전보건실장 최훈원 △SK브로드밴드 Corporate센터 PR실장 김영범 △SK브로드밴드 Network센터 Network솔루션담당 박상훈 △SK브로드밴드 AT/DT센터 AT/DT개발담당 신범식 김윤호 기자 kyh81@ekn.kr

미쓰이스미토모은행, 한국 재생E·데이터센터 금융지원 확대 선언

미쓰이스미토모은행 서울지점(Sumitomo Mitsui Banking Corporation, 이하 SMBC)은 지난 11월 5일 서울 콘래드 호텔에서 국내외 주요 투자자 및 고객 100명을 초청해 'Energy & Infrastructure Finance Meet 2025' 세미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한국 에너지 시장에 대한 금융 지원을 더욱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SMBC는 오랜 기간 한국 기업들의 해외 건설 및 투자 프로젝트에 장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 다양한 형태로 금융 지원을 해왔다. 나아가 2020년 이후 한국 내 해상풍력, 태양광, BESS(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 등 재생에너지와 디지털 인프라(데이터센터) 관련 대출 기회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국내 원화 대출 및 금융 지원을 적극적으로 늘리고 있다. 이러한 배경 하에 SMBC 서울지점은 싱가포르의 APAC 헤드 오피스(Head Office)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아, 성장 잠재력이 높은 두 산업(재생에너지 및 데이터센터)에 대한 국내외 투자자들을 모시고 이번 세미나를 개최했다. SMBC는 각 분야를 대표하는 기업들을 초청하여 시장의 주요 이슈와 전망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성공적인 장을 마련했다. 첫 번째 세션 '아시아의 미래에 에너지 공급 (Energizing Asia's Future)'에서는 한국의 에너지 전환 방향과 투자 환경을 집중적으로 다루었다. 패널에는 KDB(한국산업은행)의 한원석 팀장, 글로벌 법률사무소 Ashurst의 안나 정 파트너변호사, 덴마크계 재생에너지 투자개발사 CIP의 이현승 상무, 글로벌 인프라 투자사 ISQ의 조슈아 찬 상무, 그리고 SMBC의 야시 샤 (Yash Shah) 상무(아시아 에너지담당)가 참여했으며, SMBC의 줄리아 통 부장이 좌장을 맡았다. 주요 논의는 한국 정부의 재생에너지 성장 목표, 수소 및 BESS 추진 현황, 그리고 인프라에 미치는 실제적인 영향 등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다른 아시아 태평양(APAC) 시장과의 비교를 통해 에너지 안보, 경제성, 탈탄소화라는 '트릴레마(trilemma)'에 직면한 국가들의 교훈과 기회를 공유했다. 또한, KDB와 SMBC 등 국내외 금융기관의 관점에서 재생에너지 프로젝트의 자금 조달 리스크와 '은행 가능성(bankability)' 확보 방안 및 CPPA(기업 전력 구매 계약)와 같은 혁신적인 금융 구조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SMBC 아시아 에너지 부문 대표 야시 샤는 “한국은 재생에너지와 수소, 배터리저장시스템(BESS) 등 차세대 인프라 프로젝트의 성장 가능성이 가장 높은 시장 중 하나"라며 “SMBC는 전통 에너지부터 신재생까지 모든 스펙트럼의 프로젝트 파이낸스 솔루션을 통해 한국 내 금융지원 규모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CIP 이현승 상무는 “새 정부의 기후에너지환경부 출범 및 범부처 태스크포스 구축 등은 속도 있는 재생에너지 보급을 강화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보여준다"며 “해상풍력뿐 아니라 관련 산업생태계 전체를 묶는 금융·정책 플랫폼을 통해 예측 가능성이 제고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KDB 한원석 팀장은 “국내 은행권은 해상풍력과 BESS 금융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프로젝트 초기단계 리스크를 분담할 공공성 기반의 '퓨처에너지펀드'가 민간 유동성을 이끌 핵심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iSquared Capital 조슈아 찬 상무는 “명확한 규제 환경과 현 정부의 재생에너지에 대한 우호적인 입장을 고려할 때, 한국을 유망한 투자 환경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Ashurst의 안나 정 파트너변호사는 “한국 또한 자발적 탄소 거래소 이니셔티브와 파리협정 제 6조에 따른 다른 국가들과의 양자 협정을 포함하여 배출권 거래제의 상호 운용성을 향해 조치를 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두 번째 세션 '아시아의 디지털 인프라 (Digital Infrastructure in Asia)'에서는 빠르게 성장하는 한국 데이터센터 시장을 조명했다. 패널 토론에는 법무법인 세종의 김동선 변호사, K&L Gates LLP의 박세라 변호사, Digital Edge 코리아의 박태영 지사장, 그리고 SMBC의 라키 아난드 (Rakhi Anand) 상무(아시아 디지털 인프라 담당)가 참석했으며, SMBC의 최성훈 차장이 좌장을 맡았다. 토론자들은 APAC 데이터센터 시장이 일본, 싱가포르, 호주를 중심으로 가속화되고 있으나, 한국은 정책적 복잡성, 전력 접근성, 인허가 등의 규제 병목 현상이 입지 선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특히, 한국에서 데이터센터 개발이 사회간접자본(SOC)보다는 여전히 토지 확보, 건축 인허가, 준공 후 임대 방식으로 진행되는 부동산 개발사업 구조로 자리 잡은 이유와 제도적 문제점이 논의되었다. 외국계 투자자 및 금융기관들은 전력망 확보, 앵커 고객 확보, 신뢰할 만한 EPC/운영 파트너십 등이 금융 조달의 핵심 요건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ESG 및 RE100 요구가 커지는 상황에서 복잡한 PPA 조달 과정 등 한국의 잦은 정책 변화가 있어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의 투자를 지연시키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음이 언급되었다. SMBC 아시아 디지털 인프라 부문 대표 라키 아난드는 “APAC 지역의 데이터센터 투자는 일본·싱가포르·호주를 중심으로 급증하고 있으며, 한국은 특히 수요와 금융유동성이 풍부한 핵심시장"이라며 “SMBC는 상암고양에 이어 올해 두 번째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성사시켰다"고 소개했다. 법무법인 세종 김동선 파트너변호사는 “한국의 데이터센터는 법적으로 별도 용도구역이 없어 부동산 개발사업 구조로 진행돼 왔다"며 “정부가 AI 데이터센터를 국가전략 인프라로 규정한 만큼, 민간투자법 적용 등 제도적 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Digital Edge Korea 박태영 지사장은 “한국은 투자자 입장에서 분명 매력적인 시장이며 성공적으로 개발한 프로젝트는 큰 가치를 지니나 여러 요소로 인해투자자와 사용자들에게 모두 개발하기 어려운 지역이기도 하다"고 언급했다. K&L Gates 박세라 파트너변호사도 “전력 인입과 건축 인허가 절차가 분리돼 있어 프로젝트 속도가 늦어진다"며 언급하였으며 “데이터센터 관련 정책의 방향이 자주 바뀌는 점과 RE100과 PPA 제도의 불확실성에 대한 개선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SMBC 서울지점 제재승 본부장은 “이번 세미나는 국내외 고객들에게 한국의 전략 산업 동향을 제공하고,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밝히며 “SMBC는 앞으로도 국내외 고객들의 한국 투자에 더욱 적극적으로 금융 지원을 해나가며 아시아 시장의 성장에 기여할 것"임을 재차 강조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17일부터 영하권으로 기온 급강하…도로살얼음 주의

다음주 초인 오는 17일부터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권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기상청 브리핑에 따르면, 17일 전후로 상층(약 5km)에서 북쪽의 찬 공기가 남하하고 하층에서는 대륙고기압이 확장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하강할 것으로 보인다. 16일에는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 충청, 전북에 가끔 비가 내리겠으며, 17일에는 충남과 호남 등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비 또는 눈이 예상된다. 18~19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로 떨어질 전망이다. 서울 역시 15~16일 최저기온 3℃(도)·5도 수준에서 17~18일에는 1도·3도로 내려가며, 최고기온도 15~16일 15도·16도에서 17~18일에는 약 5도 안팎으로 급감한다. 비나 눈이 내린 뒤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만큼 도로 살얼음에 의한 교통사고에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19일 오후부터는 기온이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엔씨, 지스타 2025서 글로벌 신작 5종 공개

엔씨소프트(이하 엔씨)가 '지스타 2025'에서 개막 행사인 '오프닝 세션'을 열고, 자사가 선보일 글로벌 신작 5종을 공개했다. 13일 엔씨에 따르면 이번 오프닝 세션을 통해 공개된 출품작은 △아이온2(AION2) △신더시티(CINDER CITY) △호라이즌 스틸 프론티어스(Horizon Steel Frontiers)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LIMIT ZERO BREAKERS) △타임 테이커즈(TIME TAKERS) 등 총 5종이다. 이 중 '아이온2'는 오는 11월 19일 0시 정식 출시를 앞둔 2025년 최고 기대작으로, 원작 '아이온'의 완전판을 목표로 다양한 콘텐츠를 한 단계 발전시켰다. '신더시티'는 엔씨 개발 스튜디오 빅파이어 게임즈가 제작 중인 오픈월드 택티컬 슈터 장르로, AAA급 내러티브를 즐길 수 있는 멀티플레이 게임이다. '호라이즌 스틸 프론티어스'는 지스타 2025 현장에서 처음 공개된 글로벌 타이틀로, 전 세계적 인기 IP '호라이즌'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모바일과 PC(퍼플, PURPLE)로 크로스플레이가 가능하다. 이외에도 빅게임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애니메이션 액션 RPG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 미스틸게임즈가 개발 중인 타임 서바이벌 슈터 '타임 테이커즈'는 엔씨가 퍼블리싱을 맡았다. 김택진 엔씨 최고창의력책임자(CCO)는 “엔씨가 추구해온 색깔을 더 다양한 방향으로 확장하고자 한다"며 “MMORPG라는 본질을 새로운 각도로 비추고, 슈팅·액션·서브컬처 등 다양한 장르에서도 우리만의 색깔이 있는 게임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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