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미중 ‘부산 합의’ 오늘부터 발효…한화오션 제재도 1년 유예

미중 양국이 서로를 겨냥한 보복 조치를 유예하면서 양국간의 무역 갈등이 휴전 상태에 돌입했다. 이는 지난달 부산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도출된 합의에 따른 조치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 해양·물류·조선 산업에 대한 무역법 301조 조사 조치를 내년 11월 9일까지 1년 동안 중단한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이 기간 중국 기업이 운영·소유하거나 중국에서 건조한 선박에 입항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중국도 자국 산업 피해 상황 조사를 1년 동안 중단하고 한화오션의 미국 자회사 5곳에 대한 제재도 이날을 기해 1년간 유예했다. 중국이 보복 조치로 미국과 관련된 선박에 부과했던 항구 사용료도 중단한다. 미국무역대표부(USTR)는 지난 4월 중국 운항 및 중국산 선박 대상 입항 수수료 부과 정책을 발표하고 지난달 중순부터 중국 선박에 항만 서비스 요금을 부과하기 시작했다. 이에 중국 역시 미국 기업·단체·개인이 소유하거나 운영하는 선박, 미국 국기 게양 선박, 미국 건조된 선박 등에 입항 수수료 부과로 맞섰다. 그러나 드류어리 해운서비스의 자옌두 키르슈나 이사는 “긴장감이 유지되는 한, 글로벌 해운 산업을 뒤흔들 잠재적 리스크는 여전하다"고 우려했다. 미중 양국이 서로에 대해 항구 사용료를 부과하자 전세계 해운 운임이 크게 올랐었다. 양국은 조선·해운 분야뿐 아니라 서로를 겨냥했던 관세·무역 조치도 유예하기로 했다. 미국은 이날 0시 1분(한국시간 오후 2시 1분)부터 중국산 제품에 부과해온 '펜타닐 관세'를 종전 20%에서 10%로 낮췄다. 이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관세율은 평균 57%에서 47%로 내려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1월 취임 후 중국이 합성 마약의 일종인 펜타닐의 대미 유입 차단에 협조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20%의 이른바 '펜타닐 관세'를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부산에서 열린 시진핑 주석과의 회담 후 중국이 미국으로 유입되는 펜타닐 전구물질 등을 차단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며 '펜타닐 관세'를 20%에서 10%로 낮춘다고 밝혔다. 중국은 이날 오후 1시 1분(한국시간 오후 2시 1분)을 기해 미국산 닭고기·밀·옥수수·면화에 15%, 수수·대두·돼지고기·쇠고기·수산물 등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해온 조치를 중단했다. 이 관세는 미국의 '펜타닐 관세'에 상응한 보복 관세였다. 미중은 지난 4월 서로 100% 넘게 부과했던 초고율 관세 공방 '휴전'을 1년 연장하는 방안도 이날부터 정식 시행했다. 또 당초 지난 8일 발효 예정이었던 희토류 등 수출 통제 조치를 내년 11월 10일까지 유예했다. 반도체와 태양광 패널, 레이저, 배터리, 무기 등에 활용되는 갈륨·게르마늄·안티몬·흑연의 대미 수출 통제를 내년 11월 27일까지 중단하기로 했다. 미국산 대두 등 농산품 구매와 원목 수입도 재개했다. 대만과의 무기 판매 등을 이유로 미국 군수기업들을 제재했던 조치 역시 향후 1년간 실행하지 않기로 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EQT, 더존비즈온 1조3000억에 인수…“소액주주 외면” 논란

스웨덴계 사모펀드 운용사 EQT가 더존비즈온의 지분 37.6%를 약 1조3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 EQT가 더존비즈온의 나머지 지분도 공개매수에 나설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스웨덴계 사모펀드 운용사 EQT가 코스피 상장사인 소프트웨어 업체 더존비즈온을 약 1조30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6일 체결했다. EQT는 자사의 특수목적법인 '도로니쿰'을 통해 김용우 더존비즈온 회장의 보유 지분 23.2% 전량과 신한금융그룹 측 지분 14.4%를 1조3157억원에 매수하는 주식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공시했다. 주당 12만원으로 전날 종가(9만3400원)에 28% 웃돈이 붙었다. 자기주식을 제외하면 EQT는 더존비즈온 지분 37.6%를 갖게 된다. 주식 매매계약이 체결된 7일 더존비즈온 주가는 11.35% 하락한 8만2800원으로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공개매수에 대한 언급이 없었던 것에 실망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투자자들이 실망 매물을 쏟아낸 배경에는 공개매수(TOB, Takeover bid)에 대한 언급이 없었던 점이 크게 작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에서는 EQT가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공개매수에 나설 가능성을 기대했지만 공시 내용상 단순 경영권 인수로만 명시되면서 단기 차익에 대한 기대가 약화했다"고 덧붙였다. OECD 기업거버넌스 원칙에 따라 나머지 주주의 지분도 공개매수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10일 논평에서 “EQT가 김용우 회장 등 대주주에게서 5일 종가 대비 27%의 프리미엄(웃돈)을 적용한 주당 12만원에 회사 지배지분 약 38%를 매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런 프리미엄이 다른 주주에게 부여되지 않아 문제가 크다"고 지적했다. 포럼은 이어 “이는 일반주주의 존재 자체가 무시되는 사례"라며 “EQT는 OECD 기업거버넌스 원칙에서 중시되는 '모든 주주에 대한 공정한 대우' 내용을 고려해 프리미엄을 일반 주주에게 공평하게 부여하는 방법을 강구하고, 나머지 지분도 같은 프리미엄 가격에 공개매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QT가 안정적으로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해 공개매수에 나설 가능성은 열려 있다. 최 연구원은 “EQT가 확보한 지분은 34.85%로 완전한 경영권 장악에 필요한 과반(50%+1주) 수준에 턱없이 부족하다"며 “앞으로 추가적인 지분 매입 또는 공개매수 추진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고 예상했다. EQT의 더존비즈온 인수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와 산업통상자원부의 외국인 투자 인허가 등 관련 규제 승인 절차가 필요하다. 모든 승인이 끝난 뒤 거래가 종결될 예정이다. 1991년 설립된 더존비즈온은 전사자원관리(ERP) 시스템 등 기업 운영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국내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연 매출 4000억원대, 영업 이익률 20%대를 기록하며 탄탄한 수익 구조를 갖췄다. EQT는 스웨덴 발렌베리 가문 계열의 유럽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다. EQT는 올해 6월 말 기준 사모주식과 실물자산 부문에서 총 2660억달러의 운용자산(AUM)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8월 한국에서 명함공유앱 '리멤버'를 운용하는 리멤버앤컴퍼니를 약 5000억원대에 인수하기도 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오산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청년 주도형 ‘자기주도 프로그램’ 본격 가동

오산대학교는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가 2025년부터 고용노동부 졸업생 특화사업의 일환으로 '청년이 스스로 길을 설계하는 자기주도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졸업생과 지역 청년 구직자를 대상으로 단순한 일자리 연계 단계를 넘어, 참여자 스스로가 진로 방향을 설계하고 필요한 과정을 직접 기획·운영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자기주도 프로그램'은 청년이 주체적으로 취업 준비를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 실질적 지원 모델이다. 참여자는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의 전문 컨설턴트와 1대1로 상담을 진행하며 구직활동 현황을 점검하고, 현직자 멘토링·직무체험·역량강화 워크숍 등 자신에게 필요한 프로그램을 직접 선택·실행할 수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졸업생 김○○씨는 “졸업 후 취업 실패로 막막했지만, 멘토의 피드백을 통해 지원 전략을 새롭게 세우면서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었다"며, “이전에는 몰랐던 나의 부족한 부분을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전했다. 김영주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장은 “자기주도 프로그램은 청년이 스스로 진로를 탐색하고 실질적인 성장을 이뤄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앞으로 더 많은 졸업생과 지역 청년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 범위를 확대하고, 맞춤형 진로 설계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업은 정부의 '청년 주도형 취업지원정책' 방향과도 맞물려, 대학이 단순한 진로 상담을 넘어 청년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새로운 대학 지원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중앙대 미래교육원, 2026학년도 신입생 모집… 수시 결과 발표 전 ‘선착순 선발’

중앙대학교 미래교육원이 수시모집 합격자 발표전에 2026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학교 측은 11월 10일 “고3 수험생을 비롯해 수능과 내신 성적에 관계없이 수강신청만으로 전공별 선착순 40명을 모집 중"이라고 밝혔다. 대학 수시모집 합격자 발표는 오는 12월 12일까지, 합격자 등록은 12월 15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다. 전문대 수시 합격자 발표는 12월 14일까지다. 입시 전문가들은 “내신 4·5·6등급 수험생의 경우 수시와 정시 외에도 학사편입이나 학점은행제를 통한 대안 진학에 관심이 높다"며, “특히 학점은행제를 통해 조기 학사학위 취득이 가능해 대학 부설 교육원의 지원이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앙대 미래교육원은 경영, 소프트웨어디자인, 상담심리, 체육, 사진영상 등 다양한 전공을 운영 중이다. 학사학위 취득 요건 140학점 중 84학점 이상을 미래교육원에서 이수하면 중앙대학교 총장 명의의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학교 관계자는 “수시 결과 발표 전부터 고3 수험생들의 상담과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며, “서울 캠퍼스에서 학업을 이어갈 수 있으며, 졸업 후 4년제 학사학위 취득은 물론 학사편입이나 대학원 진학 등 폭넓은 진로 선택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미래교육원 학생은 중앙대 서울캠퍼스 기숙사 지원이 가능하며, 입학 후에는 모바일 학생증을 발급받아 중앙대 도서관과 교내 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중앙대 부속병원 이용 시 다양한 할인 혜택도 제공되고, 학점은행제 학자금 대출도 가능하다. 신입생 모집 관련 자세한 안내는 중앙대 미래교육원 신입생 모집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2035 NDC’ 탄녹위 의결…내년 상반기 내 ‘K-GX’ 수립

2035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가 2018년 대비 온실가스를 53~61% 감축하는 범위 형태로 결정됐다. 이는 2030 NDC가 40%라는 단일 수치로 제시됐던 것과 달라진 점이다. 하한 목표인 53%는 탄소배출권거래제 등 각종 탄소규제와 연동되는 기준선이기 때문에 실질적인 감축목표는 53% 수준으로 평가된다. 정부는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열공급의 전기화, 무탄소 자동차 보급 확대 등 세부 계획인 K-GX를 내년 상반기 내 수립 발표할 예정이다. 대통령 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탄녹위)는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주재로 제5차 전체회의를 열고 2035년까지 2018년 대비 온실가스 순배출량(7억4230만톤)을 53~61% 감축하는 2035 NDC를 의결했다. 11일 국무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탄녹위는 “기후위기 대응의 시급성과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 권고, 지난해 8월 헌법재판소의 헌법불합치 결정 취지, 미래세대의 부담, 산업계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NDC는 2030 NDC처럼 단일 수치로 제시하지 않고, 기술 진보 등 미래 불확실성을 반영해 EU·호주·브라질·캐나다 등 주요국처럼 범위형 목표로 설정됐다. 하한 목표(53%)는 배출권거래제 등 규제와 직접 연동되는 최소 기준으로, 상한 목표(61%)는 정부 지원 확대, 기술 혁신, 산업 체질 개선 등 추가 노력을 전제로 미래세대 요구를 반영한 수치다. 부문별 감축계획을 보면, 전력 부문은 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하고, 석탄 등 화석연료 발전을 줄여나가 '2018년(2024년) 대비 68.8%(59.6%)~75.3%(67.9%) 감축한다. 산업 부문은 연·원료의 탈탄소화, 공정의 전기화, 저탄소 제품 생산 확대 등을 통해 24.3%(16.7%)~31.0%(24.0%) 줄인다. 건물 부문은 제로에너지건축과 그린리모델링 확산, 열공급의 전기화를 통해 53.6(44.5%)~56.2%(47.7%) 감축한다. 수송 부문은 전기·수소차 보급 확대, 내연차 연비개선, 대중교통 활성화 등을 통해 60.2%(59.7%)~62.8%(62.3%) 줄인다. 이외에도 가축분뇨 에너지화 시설 확충, 폐기물 재활용 확대, 수전해 수소 생산 확대, 산림 순환 경영 및 국산 목재 이용 활성화, 탄소포집·저장(CCUS) 기술 개발 및 상용화 등을 추진해 배출 저감과 흡수 기능을 동시에 강화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날 심의·의결된 2035 NDC(안)을 11일 국무회의에서 최종 확정하고, 10~21일 브라질 벨렝에서 열리는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에서 공식 발표한 뒤, 연내에 UN에 제출할 예정이다. 또한 정부는 2035 NDC의 후속 조치로 태양광·풍력·전력망·에너지저장장치(ESS)·전기차·배터리·히트펌프 등 녹색산업 육성을 위한 세부 추진계획(K-GX)을 관계부처·산업계와 함께 내년 상반기까지 수립할 방침이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10만전자·60만닉스, 코스피 4000선 회복…美 셧다운 해제 기대·배당소득 최고세율 완화

지난주 하락세를 보였던 코스피가 10일 4000선을 회복했다. 전날 정부와 여당의 배당소득 분리과세 완화 소식에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종료 임박 기대감이 더해지며 투자심리가 되살아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19.48포인트(3.02%) 오른 4073.24로 거래를 마쳤다. 기관은 1조3078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조1609억원, 1542억원을 순매도했다. 배당소득 분리과세 최고세율을 25%까지 낮출 수 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키웠다. 전날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배당소득 분리과세의 최고세율을 기존 정부안인 35%보다 완화하는 방안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세율이 낮아지면 세후 수익률이 높아지고, 기업의 주주환원 의지가 강화되면서 고배당주 중심의 자금 유입이 기대된다. 정치권에서는 최고세율을 민주당 일부 의원안인 25% 수준으로 조정하는 방안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허준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유의미한 수준의 세율 감소는 지배 주주의 배당 의사 결정을 높인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지배 주주 입장에서 배당을 하는 것이 더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고배당주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진 만큼 증권가는 투자 결정 시 해당 기업의 배당 성향과 실적을 함께 고려할 것을 제언했다. 미국 상원에서 민주당 중도파가 임시 예산안에 합의하면서 40일간 이어진 역대 최장기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분석도 매수세를 뒷받침했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미국 셧다운 해제 기대감이 증시 분위기 전환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이후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 추가 협상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 내일 개막하는 중국 연중 최대 쇼핑 행사인 광군제도 중요 이벤트"라고 짚었다. 코스피 시장 시가총액 1, 2위인 삼성전자(2.76%)와 SK하이닉스(4.48%)가 '10만전자', '60만닉스'를 탈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 밖에도 LG에너지솔루션(0.43%) 현대차(2.46%) 두산에너빌리티(2.18%) 한화에어로스페이스(4.55%) KB금융(4.28%) HD현대중공업(3.26%)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이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1.54포인트(1.32%) 오른 888.35로 거래를 끝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5.63포인트(0.64%) 오른 882.44로 출발해 개장 직후 보합권에서 등락한 뒤 상승 폭을 키웠다. 기관은 660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92억원, 374억원을 순매도했다. HLB(2.84%), 에코프로비엠(1.79%), 파마리서치(1.43%), 에코프로(0.80%) 등은 상승했다. 삼천당제약(-2.95%), 펩트론(-2.80%), 알테오젠(-1.14%), 에이비엘바이오(-0.79%), 리가켐바이오(-0.27%) 등은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5원 내린 1451.4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에프앤티홀딩스, 조달청 나라장터 등록… ‘아리보드’로 공공기관 도입 본격화

스마트 공지 플랫폼 '아리보드(All-Round Information)'가 조달청 나라장터에 등록돼 공공기관 도입이 본격화됐다. 에프앤티홀딩스는 조달청 나라장터 등록을 통해 일상 속 정보와 각종 공지, 행사 안내 등을 쉽고 간편하게 배포할 수 있는 '아리보드'를 쉽게 구매·도입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고 10일 밝혔다. 아리보드는 기존 종이 게시판을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한 스마트 공지 플랫폼으로, 높은 시인성과 가독성을 제공하며 공간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다. 종이를 사용하지 않아 친환경적이고 ESG 경영 실천에도 부합하며, 다양한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송출할 수 있어 정보 전달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특히, 가로·세로형 동시 송출 기능, 다양한 UI(사용자 인터페이스) 선택, 자체 개발 솔루션을 통한 콘텐츠 관리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관리자가 손쉽게 공지를 등록·운영할 수 있다. 또한 설치부터 A/S까지 원스톱 서비스 체계를 구축해 유지 보수 부담을 최소화했다. 에프앤티홀딩스는 현재까지 170여 개 지식산업센터와 오피스 빌딩 엘리베이터 내부·외부 및 대기공간 등에서 약 2000여 대의 디지털광고 플랫폼 '오피스비즈TV'를 운영 중이다. 이와 함께 온라인 광고, 디스플레이형 광고(오피스비즈TV·타운보드·LED 옥외전광판·대중교통 광고) 등 다양한 미디어 플랫폼을 함께 운영하며, 보건복지부·식품의약품안전처·행정안전부 등 주요 공공기관과의 협력 관계도 강화하고 있다. 에프앤티홀딩스 관계자는 “아리보드는 단순한 전자게시판을 넘어 도시 공간 속 스마트 정보 인프라로 발전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며 “이번 나라장터 등록을 계기로 공공기관과 민간시설의 디지털 공지 환경을 개선하는 데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남동발전–파이엇, BIXPO 2025 ‘발명대전’서 2관왕 쾌거

한국남동발전과 파이엇이 공동 개발한 AI 보안순찰로봇이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BIXPO 2025(빛가람 국제전력기술 엑스포)' 발명기술혁신대전에서 공공기관부문 은상(한국전력공사 사장상)과 특별상(광주광역시장상)을 수상하며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수상은 발전소 및 국가 주요 에너지 인프라의 안전관리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실질적으로 적용한 혁신 사례로서, 전력·에너지 산업 내 AI 활용 가능성을 보여준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수상작인 AI 보안순찰로봇은 ㈜파이엇의 지능형 영상 분석 기술과 한국남동발전의 현장 안전 운영 노하우가 결합된 성과다.로봇은 정해진 경로를 따라 24시간 자율주행 기반으로 무인 순찰을 수행하고,열화상 카메라와 AI 분석 시스템을 통해 설비의 미세한 과열이나 이상 징후를 조기에 감지한다. 또한 작업자의 안전모 및 안전벨트 착용 상태를 자동 인식하여 미착용 시 즉시 경고하는 기능을 탑재, 휴먼 에러로 인한 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해당 로봇은 이미 한국남동발전의 발전소 현장, 특히 석탄 하역 부두 등 고위험 구역에 시범 투입되어 실질적인 안전 개선 효과를 거두고 있으며, 관제센터와의 실시간 연동 시스템을 통해 예측형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번 수상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정받은 기술력의 연장선이다. AI 보안순찰로봇은 지난해 독일 국제발명전시회(INA)에서 금상과 IFIA특별상을 수상하며 한국의 AI 기반 안전 기술 수준을 세계 무대에 입증한 바 있다. 파이엇은 지속적으로 AI 비전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으며, 한국남동발전은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가 에너지 시설의 스마트 안전 체계 구축을 선도하고 있다. 한국남동발전 관계자는 “파이엇과 협력해 개발한 AI 보안순찰로봇은 공공기관이 선도해야 할 AI 대전환(AX)의 대표적 성공 사례"라며 “AI 기술을 발전소 운영과 안전 전반에 확대 적용해 산업 현장의 혁신과 국가 초혁신경제 구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파이엇 노규찬 대표는 “이번 수상은 공공기관과 스타트업이 협력하여 실제 현장에서 구현 가능한 AI 솔루션을 만든 결과"라며 “앞으로도 산업 현장의 안전과 효율성을 높이는 AI 기술 개발에 주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BIXPO 2025는 한국전력공사가 주최하는 세계적인 전력·에너지 기술 엑스포로, 'AI가 여는 에너지 대전환'을 주제로 AI, 반도체, XR 등 첨단 기술이 융합된 300여 개의 혁신 기술이 전시되었다. 한국남동발전과 파이엇의 협력 사례는 공공기관과 혁신 스타트업의 상생 모델로 평가받으며, 이번 전시의 가장 주목받는 기술 성과 중 하나로 꼽혔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수소연료전지업계, 데이터센터 전력공급 솔루션 사업 MOU 체결

수소연료전지 업계가 데이터센터에 전력공급을 하기 위해 나섰다. 한국수소연료전지산업협회은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 두산퓨얼셀, 효성중공업, SK에코플랜트와 함께 10일 'AI·데이터센터 전력공급 솔루션 사업 추진'을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업무협약 체결은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AI·데이터센터에의 신속한 전력공급뿐만 아니라, AI·데이터센터의 친환경 전환, 전력공급 솔루션의 수출산업화 등의 과제를 선제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추진됐다. AI·데이터센터의 친환경 전환을 위해 청정수소로의 즉시 전환이 가능한 연료전지를 주전원으로 대체하고 청정수소의 공급, AI·데이터센터의 친환경 인증, 연료전지의 효율향상 등을 위해서도 함께 협력할 계획이다. 두산퓨얼셀, 효성중공업, SK에코플랜트가 보유한 연료전지·가스엔진·시스템 운영 기술을 결합한 이번 모델은 미국과 같이 송배전망 확충이 어려운 지역에서도 안정적이고 즉시 가동 가능한 전력공급 체계를 구현할 수 있어, 연료전지 단품 수출을 넘어 K-모델의 수출 산업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두산퓨얼셀은 익산 및 새만금 공장, SK에코플랜트는 블룸SK퓨얼셀 구미공장에서 생산한 연료전지를 공급함으로써 국내 산업에 기여할 예정이다. 김용채 수소연료전지산업협회 부회장은 “협회는 업계와 함께 정부의 AI·데이터센터 보급 확대 정책에 부합하는 모델을 계속 발굴하고, 국내 기술 기반 분산 전원형 전력공급 모델을 세계시장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하이생, 블랙프라이데이 프로모션 진행… 최대 77% 할인

효소식품 브랜드 하이생이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을 맞아 오는 20일까지 자사 공식 온라인몰에서 최대 77% 할인과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대규모 프로모션 '하이생 블랙프라이데이'를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프로모션은 소비자들이 하이생의 대표 제품을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폭넓게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된 특별 행사다. 매일 오전 10시에 오픈되는 '블랙특가', 오후 3시에 진행되는 '블랙 100원딜', 그리고 사은품, 페이백, 쿠폰 등 다채로운 혜택으로 구성됐다. 프로모션 기간 동안 매일 오전 10시에는 하이생의 대표 인기 제품 10종이 최대 77% 할인된 가격으로 공개된다. 홍삼 하이생, 하이생 파로, 혈당밸런스, 야채효소, 녹차로 빼 등 꾸준히 사랑받는 하이생 제품들을 한정 수량으로 만나볼 수 있으며, 일자별로 달라지는 구성으로 쇼핑의 즐거움을 더했다. 오후 3시에는 선착순 10명을 대상으로 하는 '블랙 100원딜' 이벤트가 진행된다. 하이생, 하이생 파로, 야채효소, 헛개환, 포켓 양배추 환, 녹차로 빼 등 총 6종의 10포 제품을 1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로, 매일 오픈 직후 조기 품절이 예상될 만큼 높은 관심이 기대된다. 또한, 프로모션 참여 고객에게는 풍성한 추가 혜택도 제공된다. 제품을 구매한 모든 고객에게 최대 4만원 상당의 하이생 제품 사은품이 증정되며, 무료배송과 결제 금액의 3% 페이백 혜택도 함께 적용된다. 이와 함께 다양한 쿠폰 이벤트도 진행된다. 매일 오전 10시에는 선착순 5명에게 1만 원 블랙쿠폰(3만 원 이상 구매 시 사용 가능)이 제공되며, 구매 금액대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블랙 더블 쿠폰(2천 원, 5천 원, 7천 원, 1만 원)'도 지급된다. 여기에 선착순 50명 한정 중복 5% 할인 쿠폰, 1개월 이상 미구매 고객 대상 1천 원 쇼핑지원금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진다. 이에 따라 이번 하이생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동안 하이생 인기 제품들은 쿠폰가 기준 최대 74%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홍삼 하이생 ▲혈당밸런스 ▲하이생 파로 ▲야채효소 ▲녹차로 빼 ▲하이생 선물세트 ▲포켓 양배추 환 등 폭넓은 제품군이 포함됐다. 하이생 관계자는 “연말을 앞두고 건강관리와 체형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소비자들이 하이생의 다양한 효소 제품을 부담 없이 경험할 수 있도록 특별한 혜택을 마련했다"며 “올해 마지막 대규모 프로모션인 '하이생 블랙프라이데이'를 통해 많은 분들이 건강한 연말을 준비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프로모션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하이생 공식 홈페이지 또는 고객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