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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공포’가 기회?…코스피, 개미 버틴 자리에 기관이 진입

▲AI 버블론이 확산하자 코스피가 조정을 보였다. 10일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은 하락세에 순매도를 보이는 한편 기관은 '거품이 꺼지는 건전화'로 해석하며 순매수세를 보였다. /CRAISEE(크레이시) 지난주 조정을 받았던 코스피가 이번 주(10일) 강하게 반등하며 4000선을 회복했다. 인공지능(AI) 버블론과 미국의 셧다운 불확실성, 환율 급등 등 대외 변수가 겹쳤지만 메모리 업황이 버티면서 시장이 빠르게 복원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약 4% 하락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840억원, 7조2640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7조4430억원을 순매수하며 낙폭 과대 구간에서 방어세를 보였다. 이번 주 첫 거래일인 이날은 개인과 외국인이 합산 약 1조원 규모의 순매도를, 기관이 8000억원 이상 순매수했다. 이날 오후 1시 무렵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 이상 회복하면서 지난주 조정 폭을 상당 부분 만회하고 있다. 지난주 하락의 원인은 명확했다. 미국발 AI 피로감이 시장 전반을 덮쳤다. 나스닥이 0.2% 빠졌고, 엔비디아·AMD·브로드컴 등 AI 대표주가 일제히 조정을 받았다. 최근 기술주는 고밸류에이션 논란이 이어지면서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 이번 조정을 '거품이 빠지는 건전한 과정'으로 해석하는 시각도 나왔다. 브래드 거스트너 알티미터 캐피털 CEO는 지난 7일(현지시간) CNBC 인터뷰에서 “이번 주 시장 전체에서 모두가 매도의 이유를 찾는 모습"이라며 “이는 거품에서 공기를 빼는 건강한 움직임"이라고 말했다. 그의 발언 이후 미국장은 낙폭을 대부분 회복했고, 'AI 공포'보다 'AI 체력'이 남았다는 해석이 확산됐다. 국내 시장의 반응도 빠르게 달라졌다. 대신증권은 “AI 과열 기대에 따른 피로감"으로 지난주 하락을 진단했지만, 하나증권은 “메모리 업황이 확실한 쇼티지(공급 부족) 국면에 진입했다"며 이번 조정을 오히려 저가매수 구간으로 해석했다. 실제로 SK하이닉스는 5주 연속 지수를 상회했고 삼성전자는 낙폭을 과도하게 키운 뒤 이날 상승세로 돌아섰다. 하나증권은 “서버용 DRAM 비중이 높아 실적 상향 여력이 크다"고 평가했다. AI 반도체의 피로감과 달리 메모리 싸이클은 여전히 가속 중이라는 분석이다. 김영규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국내외 메모리 업체 중에 유독 삼성전자의 주가만 약했는데, 하이브리드 업체로서의 한계가 드러나는 주가 움직임으로 해석된다"며 “메모리 가격의 상승이 모바일 사업부 및 세트 사업부 입장에서는 원가 부담 확대이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다만, 메모리로 인한 이익 증가 폭이 그런 부분을 충분히 상쇄할 수 있다는 점을 상기해야 한다"며 “아울러 일반 서버향 DRAM이 업황을 견인하는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해당 매출비중이 더욱 높다는 점도 향후 실적 상향 여력이 높음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키움증권은 이번 주 역시 증시가 변동성 확대 국면에 놓여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이미 주요 악재들이 상당 부분 반영됐다는 점에 주목했다. 셧다운 해소 여부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등 불확실성이 남아 있으나, 데이터 공백과 연말 인플레이션 둔화 기대를 고려하면 부정적인 투자심리는 점차 완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지난주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7조원 넘게 순매도하며 2000년 이후 최대 주간 순매도를 기록했지만, 국내 증시의 이익 상향 추세를 감안할 때 과도한 매도였다는 평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매도세가 진정 국면에 들어설 가능성이 높고, 셧다운 해소 기대와 달러·원 환율의 되돌림이 맞물리면 이번 주 코스피는 4000선을 중심으로 재차 상승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주 관전 포인트는 두 가지로 좁혀졌다. 오는 11일 발표될 한국 수출 잠정치와 14일 예정된 반도체 장비 회사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AMAT)의 실적이다. 반도체 장비 사이클이 꺾이지 않았다면 하나증권이 말한 '조정은 기회'라는 문장은 여전히 유효할 전망이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수능날 대체로 맑고 따뜻한 날씨…큰 일교차는 주의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오는 13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고 평년보다 1~4℃(도) 높은 기온을 보이겠다. 다만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도 안팎으로 클 수 있어 수험생들은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10일 기상청은 수능일인 오는 13일 전후의 날씨 전망을 발표했다. 10~11일은 서해상으로 확장하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맑겠으나, 평년보다 2도 안팎으로 낮은 기온과 함께 바람이 강하게 불어 쌀쌀하겠다. 예비소집일인 12일에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가끔 구름이 많고, 기온이 점차 올라 평년 이상으로 회복하겠다. 13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이 맑겠으나, 아침에는 내륙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1km 미만의 안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교통안전에 주의해야 한다. 수능 당일 전국 최저기온은 2~11도, 낮 최고기온은 14~19도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전국 1310개 수능 시험장별 기상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기상청 '날씨누리' 사이트에서 학교명으로 조회할 수 있다. 이미선 기상청장은“이번 수능일에 큰 추위는 없겠지만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 ℃ 안팎으로 크겠으니, 얇은 옷을 여러 겹으로 준비해 오후시간대의 기온 변화에 유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김소희 의원 “李 정부 2035 NDC 53~61%, 환경단체 압력에 휘둘린 결과”

국회 기후위기특별위원회 간사인 김소희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정부의 2035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안이 환경단체의 압력에 휘둘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난 9일 더불어민주당, 정부, 대통령실은 2035 NDC를 2018년 대비 온실가스 감축을 최소 53%, 최대 61%에서 정하기로 했다. 김 의원은 이에 대해 야당과 합의 없이 졸속으로 정해졌다고 지적했다.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는 오는 12일 정부의 2035 NDC 목표설정을 받기로 돼 있는데, 정부는 그에 앞서 오는 11일까지 국무회의에서 의결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는 것이다. 국무회의 의결 후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다음주쯤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에서 2035 NDC를 국제사회에 발표한다. 김 의원은 “기후부 장관의 COP30 출장 일정에 맞추기 위해, 야당 의견수렴은 패스됐다"며 “국가전략이 장관 출장 일정에 종속되는 것 자체가 이미 비상식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 모든 비상식적·비정상적 절차는 결국 이재명 정부가 환경단체의 압력에 휘둘린 결과"라며 “일부 환경단체는 헌법재판소의 탄소중립기본법 관련 결정문을 왜곡하며 감축목표를 65% 이상으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헌재는 현재의 2030년 40% 감축목표가 과소하다고 보지 않았다. 다만 2031년 이후의 중장기 목표가 법에 명시되지 않았다, 중장기 목표를 제시하고 산업계가 이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라고 했을 뿐"이라며 “즉, 감축률을 무조건 상향하라는 취지가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환경단체는 '미래세대를 위한다'는 감성적 구호로 여론몰이에 나섰고, 이재명 정부는 이에 끌려다니며 핵심 국가전략조차 얼렁뚱땅 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저탄소 산업으로의 전환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예산이 필요하다. 그러나 우리나라 감축예산 중 연구개발(R&D) 예산을 살펴보니, 올해 1조5829억원에서 내년 2조460억원으로 불과 29% 증액됐다"며 “산업계가 어렵다고 한 48% 감축목표만 달성하기 위해서라도 지금보다 5배는 많은 R&D 예산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은 이미 우리나라보다 17배 많은 R&D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지금의 예산으로는 48% 감축목표 달성도 불가능하다"며 “산업계가 예산 증액 없이 감축목표 달성할 방법은 결국 생산량 감축"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2035 NDC 제출 일정을 즉각 재조정할 것과 감축목표보다 감축수단을 먼저 제시할 것을 주장했다. 그는 정부의 예산 증액을 전제로 2035 NDC 목표를 45~53%, 또는 48~53%로 제안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지바, 부울경 지역 소상공인 대상 상생 마케팅 지원사업 시행

온라인 광고 전문기업 지바가 부산·울산·경남 지역 소상공인 및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2025 지역상생 마케팅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역 상권의 자생력 강화를 목표로 한 민간 주도형 공익 프로젝트다. 특히 온라인 마케팅 인프라가 부족한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지바는 이번 사업을 통해 플레이스 상위노출, 블로그 콘텐츠 제작, 카드뉴스·디자인 지원 등 온라인 홍보 핵심 분야 전반에 걸쳐 지원을 진행한다. 6개월 이상 영업 중인 지역 내 소상공인과 창업 1년 이내의 신규창업자 및 예비창업자를 중심으로 청년·시니어 창업자, 사회적기업, 지역 문화·관광 연계 업종을 우대 선정해 지원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원 항목은 실무 중심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네이버 플레이스 등록 및 키워드 진단, 블로그 상위노출형 포스팅 제작, SNS 카드뉴스 디자인, 매장 홍보용 사진촬영 및 간판·배너 이미지 디자인 등 온라인 마케팅 실전에 필요한 요소들을 체계적으로 제공한다. 지바는 이 과정을 통해 단기적 홍보 성과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자립 가능한 마케팅 구조를 구축하도록 돕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지바는 선정된 업체에 전문 기획팀을 직접 투입, 브랜드 분석부터 홍보 방향 설정, 콘텐츠 기획, 성과 피드백까지 전 과정에 걸쳐 컨설팅을 진행한다. 지원 신청은 주식회사 지바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지바 유지운 대표는 “이번 상생 마케팅 지원사업은 홍보 지원을 넘어 지역 소상공인과 함께 성장하기 위한 주식회사 지바의 사회적 실천"이라며 “좋은 제품과 진심 어린 서비스를 가진 브랜드들이 온라인을 통해 더 많은 고객과 연결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지바는 네이버 공식 파트너사들과 협력하여 플랫폼 기반 통합 광고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전국 지자체와 테마파크 마케팅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쌓은 기획력, 온라인 퍼포먼스 노하우 등을 이번 지원사업에도 적극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조국 “흡수합당론 흔들림 없다”…당 대표 출마 공식 선언

조국혁신당 조국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설익고 무례한 흡수합당론에 흔들리지 않게 강철처럼 단단한 정당을 만들겠다"며 당 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조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까지의 조국을 과거의 조국으로 남기고 '다른 조국', '새로운 조국'으로 국민과 다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과감한 혁신으로 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당 위기를 돌파하겠다"며 “혁신당을 개혁과 민생, 선거에 강한 '이기는 강소정당'으로 만들겠다"며 “총선에서 국민이 주셨던 마음을 되찾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혁신의 대항해 시대를 열겠다"며 거대 양당의 독점 정치 종식, 검찰·사법개혁 완수, 차별금지법 도입 등을 약속했다. 특히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내란·극우 세력인 국민의힘을 심판해야 한다"며 “국민의힘 소속 광역단체장 제로를 만들고, 기초단체장들을 반토막 내 내란세력의 뿌리를 뽑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혁신당은 '정치적 메기'가 돼 양당 나눠 먹기 정치시장에 혁신과 경쟁의 바람을 불어넣겠다"며 “지난 총선에서 국회 교두보를 마련했듯 내년 지방선거에서 지방정치의 교두보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조 전 위원장은 오는 23일 신임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출마를 위해 지난 6일 비대위원장직에서 사퇴했다. 그는 지난 8월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출소한 뒤, 당내 성비위 사태로 지도부가 총사퇴하자 비대위원장으로 복귀한 바 있다. 조 전 위원장이 이번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에 취임할 것이 유력시되지만, 이후 당면한 현실은 녹록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재 당은 성비위 사태 수습에 여전히 매진 중이며, 지지율 역시 조 전 위원장 복귀 후에도 한 자릿수 초·중반 박스권에 머물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조 전 위원장의 최대 과제이자 당의 미래를 가를 분수령은 내년 지방선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조 전 위원장은 회견 후 취재진에게 “당 대표 당선 즉시 지방선거기획단을 꾸리고,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아 직접 후보 영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저조한 지지율에 대해선 “아직 까마득하게 멀었다"면서도 “좌고우면하지 않고 허둥댈 생각은 없다. 한 칸씩 올라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게 제 책무"라고 말했다. 한편, 혁신당은 이날 국회 교섭단체 기준 정상화를 비롯해 지방선거 중대선거구제 도입, 광역단체장 결선투표제 도입 등 세 번째 혁신안을 발표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의약외품 살균 앰플 ‘라셀턴 토탈 솔루션 플러스’, 특별 할인 진행

손발톱 관리 전문 브랜드 라셀턴이 '토탈 솔루션 플러스'의 기간 한정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0일 전했다. 이번 행사는 위생 관리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에 힘입어 마련됐으며, 자사몰을 중심으로 한정 수량으로 진행된다. '라셀턴 토탈 솔루션 플러스'는 의약외품으로서 살균 효과가 검증된 손발톱 케어 앰플이다. 울금, 알로에, 자작나무 등의 식물 유래 성분을 함유해 자극을 최소화하고, 손발톱의 청결 유지와 건강한 상태 회복을 동시에 돕는다. 특히 사용 시 거품이 올라오며 살균 작용이 이뤄지는 시각적 효과로 소비자 만족도가 높다. 제품은 물처럼 가볍고 빠르게 흡수되는 제형으로, 땀과 습기에 약한 손발톱을 보호하며 위생적인 상태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라벤더오일과 티트리잎오일이 더해져 은은한 향과 함께 산뜻한 마무리감을 제공한다. 브랜드 측은 “위생 관리가 일상화된 요즘, 가정에서도 간편하게 손발톱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제품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한정 기간 동안 진행되는 이번 특가를 통해 더 많은 분들이 라셀턴의 전문 솔루션을 경험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유클리드소프트, ABC 부트캠프 9기와 함께 지역기반 ESG 확산 앞장

유클리드소프트가 주관한 고용노동부 미래내일 일경험사업(ESG 지원형)의 일환인 ABC 부트캠프 9기 참여자들은 지난 10월 31일,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열린 '2025 대전 SDGs-ESG 경영포럼'에 참석했다. 참여자들은 이 자리에서 기업과 기관의 ESG 실천 사례를 직접 접하며, 지속가능한 경영에 대한 현장 감각을 키우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ABC 부트캠프는 청년들이 IT 기반의 실무 능력과 ESG 핵심 역량을 함께 기를 수 있도록 설계된 교육 과정으로, 이번 포럼 참여는 기술을 사회문제 해결에 연결하는 'Link 과정'의 주요 활동으로 진행됐다. 포럼은 대전지속가능발전협의회, 대전대학교, 대전관광공사, 유클리드소프트 등 12개 기관과 기업이 공동 주관·주최했다. '대전 ESG 실천과 혁신을 잇다'라는 주제 아래, 기조연설과 5가지 사례 발표를 통해 국내외 ESG 경영 동향과 지역사회 적용 방안을 폭넓게 다뤘다. ABC 부트캠프 9기 참여자들은 포럼 현장에서 하나은행, 성심당, 충남대학교 ESG센터 등 다양한 기관의 발표를 통해 지역 사회와 기업이 협력하여 실천하는 ESG 경영 모델을 배우고, 이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지역 발전 전략을 모색했다. 이 과정은 교육생들이 부트캠프에서 습득한 기술 역량을 단순한 개발 수준을 넘어, 사회적 가치와 환경적 책임을 고려한 비즈니스 전략으로 확장하는 계기가 되었다. 유클리드소프트 관계자는 “ABC 부트캠프는 청년들이 기술 전문성과 사회적 책임 의식을 겸비한 'ESG 실천형 인재'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앞으로도 Link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수료생들이 ESG 가치를 실제 비즈니스 현장에서 구현하는 리더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AI 에이전트와 함께하는 청년 창업’ 포럼, 마포청년나루에서 성료

홍익대학교를 중심으로 서강대학교, 연세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명지전문대학 등 서북권 5개 대학이 공동 주최한 '2025 청년창업포럼: '나'의 한계를 넘어, AI 에이전트와 함께하는 무한 창업'이 지난 6일 마포청년창업취업지원센터 나루(마포청년나루)에서 청년들의 높은 관심 속에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번 포럼은 최근 급부상하는 AI 에이전트 기술이 1인 창업의 생산성과 가능성을 어떻게 혁신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지에 대해 심층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전 등록이 조기 마감될 만큼 큰 관심 속에 진행된 포럼은 신재연 아나운서의 사회로 창업에 관심 있는 청년들과 예비 창업자 8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박강수 서울 마포구청장은 포럼 현장을 직접 방문하여 예비 창업 청년들의 도전정신과 열정에 뜨거운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박강수 구청장은 “힘든 창업 현실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길에 도전하고 나아가는 청년 여러분을 보니 우리 사회의 미래가 밝다는 확신이 든다"며 “청년 여러분의 도전 정신과 뜨거운 열정을 응원한다"고 전했다. 한편, 마포구는 마포비즈니스센터를 비롯해 마포청년창업취업지원센터 나루 등을 통해 창업가 육성에 실질적인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고 있다. 포럼은 AI 에이전트에 대한 핵심 강의와 경험 공유로 채워졌다. (주)모멘티어 박준석 대표(주제: AI Native로 시작하는 1인 창업 기회와 전략)와 연세대학교 인공지능융합대학 김현수 교수(주제: 인공지능, 스타트업에게 필수인가 선택인가?)의 강연을 통해 청년들은 AI 활용에 대한 전략적 고민을 함께했다. 강의에 이어 토크 콘서트와 네트워킹이 진행되었으며, 참석자들은 다양한 창업 아이디어와 경험을 나누고 서로의 비전을 공유하며 창업 역량을 한층 강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포럼에 참여한 청년과 예비 창업가들은 이러한 포럼이 주기적으로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진행되기를 희망한다며 창업에 대한 큰 관심을 보였다. 이번 포럼을 총괄한 홍익대학교 산학협력단 남궁윤재 교수는 “5개 대학과 마포구청 등 협력 기관들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청년들이 AI 시대에 맞는 창업 전략과 실행 동력을 얻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AI 기반의 후속 멘토링 프로그램 및 기술 지원을 강화하고, 청년 창업 플랫폼 권역 거점화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농업인의 날에 주목하는 국산 우유의 품질 경쟁력

11월 11일은 '농업인의 날'이다. 매일 아침 식탁에 자연스럽게 올라오는 한 잔의 우유에는, 365일 단 하루도 멈추지 않는 농업인의 헌신이 담겨 있다. 우리가 '신선하다'고 느끼는 그 맛과 다양한 영양소는 묵묵히 땀 흘려온 낙농가의 정성의 결과다. 흔히 '구슬땀'이라 한다. 알알이 맺힌 땀방울처럼 정성과 노력이 모여야만 얻을 수 있는 결과를 의미한다. 농업, 그 중에서도 낙농업만큼 이 표현이 알맞은 분야가 있을까. 단순한 노동이 아니라 생명을 돌보고 품질을 지켜내는 일. 이 정성과 노력이 모여 우리 식탁 위의 '신선한 우유'가 된다. 낙농업은 농업 중에서도 가장 꾸준함을 요구하는 분야로 알려져 있다. 젖소는 살아 있는 생명체로 매일 우유를 생산하기 때문에 낙농가의 하루 역시 365일 쉼이 없다. “부모 상 중에도 우유는 짜야 한다"는 말은 고충을 부각하기 위한 표현이 아니라, 생명을 다루는 낙농업의 특성과 책임감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말이다. 농촌진흥청 자료에 따르면 낙농가가 연간 젖소 1마리에 투입하는 노동시간은 약 71시간이다. 그 중 42%인 무려 30시간이 착유작업으로, 일단 착유가 시작된 착유소의 특성상 목장은 아무리 급한 일이 있어도 매일 젖을 짜고 관리를 해야 한다. 별도의 농한기가 없기 때문에 치밀한 작업계획이 전제되지 않는 경우 젖소의 일상에 내 자신을 맡겨야 한다. 착유는 새벽 6시와 저녁 6시 두 차례 이루어지며, 준비와 마무리까지 고려하면 낙농가의 하루는 새벽 4시에 시작해 저녁 8시가 다되어서야 끝난다. 그러나 이 노동의 목적은 분명하다. 단순히 오래 일한다는 의미를 넘어, 원유 품질을 지키기 위한 과정으로 '더 깨끗하고 더 안전한 우유'를 위한 자부심 있는 관리의 시간이다. 실제로 국산 우유는 최근 품질 관리 수준이 더욱 고도화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원유의 99% 이상이 1등급 판정을 받고 있으며, 1등급 기준은 체세포수 20만 개 미만, 세균수 3만 개 미만으로 설정되어 있다. 이는 세균수 기준을 10만 개 이하로 두는 미국이나, 체세포수 기준을 40만 개 이하로 허용하는 EU에 비해 더 엄격한 수준이다. 이와 같은 높은 품질은 위생 관리, 사양 관리, 개체 건강 모니터링 등 현장의 세심한 관리와 기술 고도화를 통해 유지되고 있다. 경기 화성의 새안양목장을 운영하는 이복열 대표는 “낙농업은 단순히 가축을 기르는 일이 아니라, 매일 젖소와 대화를 나누듯 교감하며 상태를 읽어내는 일"이라며, “그 교감과 세심함이 곧 우유의 품질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실제로 낙농은 사료를 먹이고 출하를 기다리는 다른 축산과는 다르다. 매일 젖소와 대면하고 상태를 살피며 원유를 생산하기 때문에 젖소의 작은 변화도 바로 느끼게 된다. 젖소의 작은 변화에도 반응해야 하는 낙농업의 특성은 '우유는 사람이 지켜내는 품질'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는 “낙농업은 단순히 우유를 생산하는 산업을 넘어, 젖소의 건강과 목장 환경, 사양 관리, 위생까지 전체 시스템을 균형 있게 유지해야 하는 정밀한 농업"이라며 “이러한 꾸준한 관리가 신선한 국산 우유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지역 농촌의 지속가능성을 지키며 미래 세대에게 건강한 식문화를 이어가는 힘이 된다"고 밝혔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보험사 풍향계] NH농협손보, 비대면 이상거래 탐지시스템 도입 外

◇ NH농협손해보험, 비대면 이상거래 탐지시스템 도입 NH농협손해보험이 금융범죄를 사전에 차단을 위해 '비대면 이상거래 탐지시스템'을 도입했다. 최근 악성 앱을 통한 기기 탈취 등 비대면 금융범죄 수법이 전문화·지능화됨에 따라 신속한 탐지와 대응의 중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10일 NH농협손보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홈페이지와 모바일를 통한 보험약관대출·환급금 지급 등 비대면 업무 처리 과정에서 거래 패턴을 실시간으로 분석한다. 이상 징후가 탐지되면 거래를 사전에 차단한다. 특히 고령 고객 비중이 높은 점을 고려해 △고액·해외 대출 시도 △원격제어 프로그램 사용 △악성코드 감염 등을 중점 모니터링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은행권 운영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손보업계 최초로 검증된 외부 솔루션을 연계해 탐지 정확성을 높였다. 또한 신분증 진위확인 및 인증 절차를 강화해 고객 본인 확인 절차를 보완하고, 탐지시스템과 연계해 금융거래 안전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 교보생명, 라오스 낙후지역에 도서관 선물 교보생명이 동남아 아이들이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따뜻한 손길을 지속적으로 내밀고 있다. 베트남 빈곤 농가에 야자수와 자몽나무를 지원하고, 라오스에 컴퓨터를 비롯한 IT기기를 후원한 데 이어 도서관을 짓는다. 교보생명 임직원 30명과 보호아동 성장지원 사업 '꿈도깨비' 참여 학생 6명으로 구성된 '교보다솜이 글로벌봉사단'은 라오스 방비엥 지역에서 도서관 건축 및 도서 지원, 교실 보수, 통학로 정비, 미술·과학·체육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방비엥은 주민 대부분이 농업이나 일용직에 종사하는 저임금 근로자인 낙후 지역이다. 라오스는 2025년 기준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2054달러(약 298만원) 수준으로 국민의 80%가 빈곤층에 속해 있다. 힌우아쓰아 중∙고등학교는 인근 7개 마을 학생들이 다니는 지역 내 유일한 중등학교로, 현재 500여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나 교육 인프라가 열악한 상황이다. ◇ 한화생명, 가족돌봄청년 위한 '쉼과 회복의 축제' 개최 한화생명이 지난 8일 서울 성수동에서 국내 최초로 가족돌봄청년의 쉼과 회복을 위한 축제 '가족돌봄청년 페스티벌 위 케어(WE CARE) 오아시스데이'를 개최했다. 가족돌봄청년은 가족의 질병·장애·노화 등으로 인해 돌봄을 수행하며, 정서적·경제적 어려움을 동시에 겪는 만 39세 이하의 청년을 뜻한다. 이번 행사는 한화생명과 월드비전이 공동 주관하고 보건복지부가 후원한 것으로, 돌봄을 수행하는 청년들이 사회적 약자가 아닌 자신의 삶을 창작하는 주체로서 스스로를 재발견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오아시스'라는 주제에서 파생된 네 가지 오브제 카드로 그룹을 나눠 서로의 경험을 나누며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현장에서는 도예 페인팅, 키링 제작, 대형 협업작품 '터프팅 월' 등의 창작 체험 뿐 아니라 현대미술 작가 남다현의 참여형 예술 프로젝트 '내일을 위한 포장이사–다현익스프레스'가 마련됐다. 행사의 피날레는 뮤지션 원슈타인의 공연이 장식했다. 그는 대표곡 '회전목마'를 비롯한 무대를 선보이며 '모든 청년의 삶에는 자신만의 리듬이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임석현 한화생명 기획실장(전무)은 “단순한 복지 프로그램을 넘어 '돌봄'의 의미를 새롭게 정의하는 시도였다"며 “청년세대가 주체적으로 자신의 삶을 설계할 수 있도록 다양한 경험들을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 NH농협생명 '환경쏘옥NHe독감케어보험', 누적 판매 2만건 돌파 NH농협생명의 '환경쏘옥NHe독감케어보험'이 누적 판매 2만건을 돌파했다. 이는 40세 기준 남성 4050원·여성 5400원의 보험료를 가입시 한 번만 내면 되는 미니보험 상품으로, 독감 치료비와 환경성질환 입원비를 365일 보장한다. 독감(인플루엔자) 진단 후 항바이러스제 처방 시 보험금 15만원을 지급한다. 또한 아토피와 급성기관지염 등 환경성질환으로 진단이 확정 후 치료를 목적으로 입원 할 경우 3일 초과 입원 1일당 보험금 1만5000원을 지급한다. ESG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텀블러 사용 등 친환경 소비 '프리사이클링'을 약속하면 납입 보험료의 10%를 NH포인트로 적립해주는 친환경 혜택도 제공한다. '보험 선물하기' 기능을 통해 가족이나 지인에게 보장을 선물하는 것도 가능하다. ◇ 쉬운 약관·상품설명서 만든 KDB생명…이해도 평가 1위 KDB생명이 '제30차 보험약관등 이해도 평가'에서 79.8점으로 19개 생명보험사 중 최고점을 받아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소비자가 보험약관 및 상품설명서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마련된 제도로, 전문가와 일반인으로 구성된 심사단이 명확성·평이성·간결성 등 정량적 지표와 소비자 친숙도를 비롯한 정성적 요소를 검토해 평가한다. KDB생명은 25·27차 평가 1위에 이어 제30차 평가 대상인 '(무)KDB연금보험' 약관과 상품설명서가 호평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전문용어 평이화, 시각자료 활용, 설명서 구조 간소화 등 개선 노력을 기울인 덕분이다. KDB생명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강조하는 금융소비자 보호 관점을 견지하며, 고객과의 소통 강화에 꾸준히 정진해 온 노력이 의미 있는 결실로 나타나 고무적"이라며 “평가 결과를 통해 도출된 개선 사항들을 적극적으로 수용, 앞으로도 소비자 눈높이에 맞춘 안내체계를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고객에게 신뢰받는 보험사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말했다. ◇ 하나손보, 건강보험 신상품 출시…중·장년층 니즈 공략 하나손해보험이 41~65세 중·장년층 고객을 타겟으로 하는 건강보험 '무배당 하나더퍼스트 5.N.5(4165)'를 선보였다. 지난달 출시한 '무배당 하나더퍼스트5.N.5(1640)'의 가입 연령이 16~40세였으나, 대상 연령을 확대했다. 이를 통해 중장년 고객도 젊은 연령대와 거의 동일한 수준의 상해·암·뇌·심장 질환 등에 대한 보장을 받을 수 있다. 생검, 계절성 감염 질환 진단비 등 40세 이상에서 체감도가 높은 담보를 포함한 것도 특징이다. 고관절·무릎·발목·아래 다리 등 특정 하지 상해 수술비를 제공하고, 독감(인플루엔자) 항바이러스치료비를 보장함으로써 일상에서 빈번하게 일어나는 호흡기 유행성 질환 치료를 지원한다. 월 보험료 5만원 이상 가입 고객에는 헬스케어 기반 건강관리 프로그램이 함께 제공된다. 1년간 300만보 걷기 목표를 달성하면 상품권 3만원이 지급되는 '건강관리 리워드 프로그램'을 비롯해 혈당 관리를 돕는 당뇨 측정 패치 15일 사용분을 최초 1회 제공하고 이후에는 우대가로 추가 구매할 수 있다. 전문 영양 식단 12끼를 제공하는 당뇨 맞춤 건강식 지원 서비스, 일본 의료기관과 연계한 해외 중입자선 암 치료 중개 컨시어지 서비스와 약 500만원 상당의 우대 할인 혜택도 마련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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