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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티앱 모바일시민증으로 ‘흔들면’ 관광·문화시설 입장료 할인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가 세종시티앱 내 모바일시민증을 통해 문화·관광시설 이용객들에게 간편한 입장료 할인을 제공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할인 적용 대상 시설은 세종국립수목원과 베어트리파크, 합강·전월산 캠핑장, 세종예술의전당, 세종문화예술회관 등 지역 내 대표 문화·관광 명소다. 방문객들은 세종시티앱 모바일시민증을 매표소 등에 설치된 정보무늬(QR)코드 인식 시스템에 찍으면 손쉽게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로써 입장료를 할인 받기 위해 신분 확인용 실물 카드나 주민등록등초본 등 별도의 자격 증빙서류를 지참해야 하는 시민들의 불편이 해소됐다. 특히 모바일시민증은 세종시티앱을 실행해 스마트폰을 흔들기만 해도 자동으로 실행되는 기능을 탑재하고 있어 빠르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할인 시설 및 자세한 내용은 앱 내 시민증·회원증 화면이나 각 시설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시는 세종시민만 사용 가능한 모바일시민증 외에도 타지역 방문객도 자격 증빙서류 없이 간편하게 지역 문화·관광 명소를 즐길 수 있는 모바일방문증을 조만간 도입할 계획이다. 천흥빈 교통국장은 “모바일시민증 할인 서비스는 시민 편의 외에도 세종형 스마트도시 실현을 위한 혁신적인 스마트 행정 서비스"라며 “공공마이데이터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스마트 서비스 확산을 통해 시민 체감 만족도를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 세종시, 개발제한구역 내 야영장·실외체육시설 공모 5월 23일까지 신청 접수…주민 소득 증대·여가시설 확보 기대 한편 세종시는 개발제한구역 내 주민의 소득 증대와 시민의 여가시설 확보를 위해 '야영장 및 실외체육시설 사업자'를 공개 모집한다고 이날 밝혔다. 시는 이번 공모를 통해 야영장과 실외체육시설 각 1곳씩을 선정할 계획이다. 신청자격은 마을공동으로 추진하거나, 개발제한구역 내 10년 이상 거주자 또는 지정 당시 거주자에 한정된다. 신청을 희망하는 사업자는 시 누리집에 게시된 사업자 선정계획 공고를 참고해 관련 자료를 구비한 뒤 오는 5월 12일부터 23일까지 세종시청 도시과에 방문 제출하면 된다. 시는 신청자를 대상으로 신청자격, 사업계획 등을 검토하는 선정 절차를 진행한다. 신청인이 2인 이상이어서 경합이 이뤄질 경우에는 공고 내용에 포함된 세부 평가 기준으로 최종 선정자를 결정해 오는 6월 중 통지할 계획이다. 이두희 도시주택국장은 “이번 야영장 및 실외체육시설 선정으로 개발제한구역 내 주민들이 소득을 높이고,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문화향유의 기반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legance44@ekn.kr

이상일 “더 나은 정책 펴고, 더 좋은 행정서비스 제공하도록 최선 다할 것”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용인특례시가 14일 광역시급 행정 체계 구축을 위해 '제292회 용인시의회 임시회'에 상정한 조직개편안이 시의회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앞서 시는 향후 150여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도시의 변화와 급증하는 행정수요에 잘 대응하고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비롯한 대규모 도시 발전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하기 위한 맞춤형 조직개편안을 마련해 이번 시의회 임시회에 상정했다. 이상일 시장은 이날 “인구 110만의 용인특례시가 광역시로 가는 여정에 있는 만큼 갈수록 증가하는 다양한 행정수요에 부응하고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시가 마련한 조직개편안이 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은 시의 발전을 위해 매우 바람직한 일"이라며 “조직을 신속하게 개편해서 시민들을 위한 더 나은 정책을 펴고 더 좋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의 조직개편안은 2국 3과 1동, 18개 팀을 신설해서 행정 수요에 보다 충실하게 대응하고 시민 편의 증진을 위한 행정조직을 갖추자는 것이 요지다. 시 직원 1인당 행정수요가 많은 현실에서 직원들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전문성을 강화하는 등 보다 효율적인 행정 환경을 갖추는 데 초점을 둔 조직개편안으로 이번에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시에는 2국 3과 1동, 18개 팀이 신설된다. 특례시 권한 확대를 고려해 자치행정국을 신설했고 교육문화체육관광국의 경우 역할의 적절한 분담과 행정의 전문성 강화를 목적으로 교육청년여성국과 문화체육관광국으로 분리했다. 기획조정실은 당초 정책, 예산, 인사, 법무를 담당하는 것으로 개편안을 만들었으나 시 의회 심의 과정에서 인사 업무는 자치행정국이 맡는 것으로 수정됐으며 교육청년여성국의 청년정책과와 평생교육과의 직제 순위는 서로 바뀌었다. 미디어담당관과 재난대응담당관이 신설되고 인구 5만을 넘어선 유림동이 유림1동과 유림2동으로 분동된다. 미디어담당관은 변화하는 홍보 환경에 맞춰 시민·언론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다양한 콘텐츠 제작을 통해 시의 미래 비전과 시의 정책을 알리는 역할을 하게 된다. 재난대응담당관은 재난 발생시 신속한 초기 대응과 복구를 전담하고 체계적인 대응 체계를 구축해 시민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한다. 처인구 사회복지과는 사회복지과와 가정복지과로 나뉜다. 시는 조직개편으로 인한 업무 분리 후에도 부서간 협업 체계를 구축해 조직개편 이전부터 시행하던 사업과 향후 진행할 정책에 대해선 연속성과 효율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시는 이날 '용인시 시민프로축구단 설립 및 운영·지원 조례'가 시의회를 통과함에 따라 시민프로축구단 창단과 운영을 위한 법적 토대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 조례안은 지난 11일 시의회 상임위원회인 문화복지위원회를 통과한 데 이어 이날 시의회 본회의에서도 가결됐다. 이에 따라 지난달 6일 이상일 시장의 창단선언으로 시작된 시민프로축구단 창단작업은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조례는 △시민프로축구단 설립 및 운영지원 △재단사업 범위 △재원조성 △출연금 지원 △임원구성·이사회 운영 △경기장 우선사용 등에 관한 사항을 담고 있다. 시는 신설된 조례를 근거로 재단법인 용인시 축구센터를 재단법인 용인시 시민프로축구단으로 변경하는 절차를 진행하게 되며 시는 이후 6월 중 한국프로축구연맹에 프로축구단 가입을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이상일 시장은 “시민들의 염원인 시민프로축구단을 창단하는 데 있어서 기본 틀이 될 조례가 만들어진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시민프로축구단 창단준비위원회 구성을 비롯 (가칭) 용인FC 설립을 위한 절차도 계속 신속하게 진행해서 시민프로축구단이 내년 K리그2에서 용인의 이름으로 전국 각 경기장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용인특례시는 조만간 시민프로축구 창단 준비위원회를 발족하고 창단 준비 작업에 계속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sih31@ekn.kr

HJ중공업, 주한미해군MRO 사업 등 협력 강화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HJ중공업와 주한미해군이 만나 한국 조선업과의 견고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14일 HJ중공업에 따르면 유상철 HJ중공업 대표이사는 지난 10일 오후 HJ중공업 조선부문 주 사업장인 영도조선소에서 닐 코프로스키(Neil Koprowski) 주한미해군사령관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MRO(Maintenance, Repair, Overhaul) 사업 등과 관련한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MRO 사업은 미 해군 함정의 유지, 보수, 정비 활동으로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 미국이 주요 우방국과 협력을 확대하고 있는 분야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조선업 재건을 도모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이 분야 경쟁력을 갖춘 국내 조선업계의 MRO 사업 참여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앞서 코프로스키 사령관은 HJ중공업의 함정 건조 시설과 보안설비, 고속상륙정(LSF)과 최신예 경비함 등 건조 중인 함정과 특수선을 꼼꼼히 살펴봤다 . 코프로스키 사령관은 “부산 도심에 위치한 HJ중공업은 대규모 정비와 건조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작전 지역 내 정비는 정비기간과 비용을 줄이는 동시에 작전 준비 태세를 크게 향상시킨다"고 말했다 . 또 “세계적인 한국 조선업과의 협력은 한미 동맹의 굳건한 약속과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상징하는 중요한 사례"이라고 강조했다. 유상철 대표이사는 “조선 분야에서 한미 간 협력과 동맹 강화는 언제든 환영할 일"이라며 “함정의 설계, 건조, 성능개량과 MRO 사업에 이르기까지 전문 인력과 최신시설, 첨단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미 해군이 필요로 하는 MRO 사업뿐 아니라 해외시장 개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했다. hpeting@ekn.kr

충남도의회, 시청각장애인 권익 보호 및 환경 분쟁 해결 과 독서·관광·임업·복지조례 추진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충남도의회가 도민의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다양한 분야의 조례 개정을 추진하며 폭넓은 정책 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의회는 우선 시청각장애인의 권익 증진과 환경 분쟁 해결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도의회는 14일, '충청남도 시청각장애인의 권리보장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과 '충청남도 환경분쟁 조정에 관한 전부개정조례안', '충청남도 국가유산지킴이 활동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이 각각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철수 의원(국민의힘, 당진1)이 대표 발의한 '충청남도 시청각장애인의 권리보장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은 시청각장애인에 대한 정의를 명확히 하고, 실태조사를 통해 체계적인 지원 정책 수립의 근거를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의원은 “시청각장애인의 특성상 일상생활 전반에 걸쳐 다차원적인 지원이 요구된다"며, 이번 조례 제정을 통해 도내 시청각장애인의 자립과 사회 참여를 실질적으로 보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석곤 의원(국민의힘, 금산1)이 대표 발의한 '충청남도 환경분쟁 조정에 관한 전부개정조례안'은 환경 분쟁으로 인한 도민의 피해를 신속하고 공정하게 구제하기 위해 기존 조례를 전면 개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 의원은 “환경 분쟁은 도민 건강과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사안"이라며, 이번 조례 개정이 도민의 환경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하고 피해 구제의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편삼범 의원(국민의힘, 보령2)이 대표 발의한 '충청남도 국가유산지킴이 활동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은 늘어나는 국가유산 관리 수요에 대응하고, 보존 관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편 의원은 “소중한 국가유산을 보존하고 전승하기 위해서는 충남도민의 국가유산지킴이 활동 참여 확대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번 개정안을 통해 국가유산의 사회적 가치를 높이고 지역 공동체의 정체성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충청남도 국가유산지킴이 활동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은 오는 22일 제4차 본회의에서 최종 심의될 예정이다. 독서 소외 계층 지원, 야간 관광 활성화 등 도민 삶의 질 향상 목표 또 이날 제358회 임시회 행정문화위원회와 보건복지환경위원회에서는 독서, 관광, 임업, 복지 분야의 주요 조례안을 심의하고 통과시켰다. 먼저, 독서 소외 계층의 독서 문화 활동 기회를 보장하기 위한 '충청남도 도서관 및 독서문화 진흥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행정문화위원회를 통과했다. 박기영 의원(국민의힘, 공주2)이 대표 발의한 이 개정안은 시각 장애인, 고령자 등 독서 취약 계층에 대한 지원 근거를 구체화하고, 이들의 독서 자료 이용 편의를 증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박 의원은 “조례 개정을 통해 지식 정보 취약 계층과 독서 소외인을 위한 독서 문화 진흥 정책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도의회는 '충청남도 야간관광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나선다. 최광희 의원(무소속, 보령1)이 대표 발의한 이 조례안은 야간 관광 정책 수립, 지역 협력 체계 구축, 콘텐츠 개발, 인력 교육 등 야간 관광 활성화를 위한 폭넓은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최 의원은 “도내 야간 관광 자원을 체계적으로 발굴하고 지역 경제와 연결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남연구원에 따르면 야간관광 활성화는 연간 약 5,300억 원의 부가가치와 1조 3,500억 원의 생산 유발 효과, 그리고 16,000명의 취업 유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이정우 의원(더불어민주당, 청양)이 대표 발의한 '충청남도 숲푸드 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은 충남도의 산림 자원을 활용한 숲푸드 산업 육성을 목표로 한다. 이 조례안은 숲푸드 산업 육성 및 지원 사업이 효율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도지사의 책무를 규정하고, 기본 계획 및 시행 계획 수립, 재배 기술 및 가공 시설 지원, 판로 확대 지원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이 의원은 “숲푸드는 자연과 사람, 지역이 함께 호흡할 수 있는 미래형 산업"이라며, “이 조례를 통해 충남도의 숲이 지역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도 사회복지사협회 지원을 위한 조례 제정이 추진된다. 김민수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이 대표 발의한 '충청남도 사회복지사협회 지원에 관한 조례안'은 사회복지사의 처우를 개선하고 지역 사회 복지 서비스의 질을 높여 시민 복지 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의원은 “이번 조례안은 충청남도 사회복지사협회가 보다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활동을 통해 도민의 복지 체감도를 높일 수 있는 토대를 다지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행정문화위원회와 보건복지환경위원회를 통과한 조례안들도 역시 22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최종 심의될 예정이다. elegance44@ekn.kr

[E-로컬뉴스] 화순군, 나주시, 장성군, 담양군, 함평군, 영광군, 해남군, 완도군 소식

화순=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화순군(군수 구복규)은 화순의 매력을 담은 창의적인 관광 콘텐츠를 발굴하고, SNS를 통한 효과적인 관광 홍보를 강화하기 위해 '나만의 픽! 전남 화순 추천 여행코스 숏폼 영상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 있는 '숏폼 영상' 콘텐츠를 활용한 관광 홍보 전략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특히, 30초에서 1분 이내의 짧고 감각적인 영상을 통해 화순의 대표 여행지를 매력적으로 소개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이번 공모전 접수는 4월 18일부터 5월 31일까지 진행되며, 화순 여행에 관심 있는 국민 누구나 개인 또는 팀으로 참여할 수 있다. 공모 주제는 '화순으로 떠나고 싶어지는 추천 여행 영상'으로 장르에 개의치 않고 화순의 다양한 관광지를 매력적으로 표현하면 된다. 참가자는 제작한 영상을 본인의 인스타그램 또는 유튜브 계정에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업로드한 후, 참가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총 300만 원의 상금이 걸린 이번 공모전은 심사를 통해 총 13편의 수상작을 선정한다. △대상(1편) 100만 원 △최우수상(2편) 각 50만 원 △우수상(3편) 각 20만 원 △장려상(8편) 각 5만 원(현금 또는 경품)이다. 조형채 관광체육실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개성 있는 시각으로 화순의 관광 명소를 발굴하고, SNS를 통한 자연스러운 홍보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많은 분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화순의 아름다운 여행지를 표현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공모전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화순군 문화관광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4월 28일까지, 18~45세 5인 이상 청년 법인·단체 대상 최대 700만원 지원 나주=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나주시는 지역 청년들의 활동 기반 마련과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전남형 청년공동체 활성화 사업' 참여 단체를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사업은 청년들이 교육, 창업, 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사회와 연계한 행사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과업 수행비 등을 지원한다. 신청 자격은 18세부터 45세 이하 5인 이상의 청년들로 구성한 법인, 단체 등으로 대표 및 구성원의 60% 이상이 나주시에 거주해야 한다. 시는 올해 5개 팀을 선정해 팀당 과업수행비 600만원, 청년 공동체 간 교류·협력 행사비 1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청년 단체는 시 누리집 공고문에 게시한 신청 서류를 작성해 오는 4월 28일까지 나주시 청년센터를 방문하거나 등기우편으로 신청하면 된다. 심사는 1차 서류평가와 2차 발표 평가로 진행한다. 신청요건 충족 여부, 활동 계획, 성과 목표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5월 16일 최종 선정 결과를 누리집에 공지할 예정이다. 사업에 선정된 청년 단체는 매월 활동 보고서를 시에 제출해야 하며 활동 우수사례는 홍보콘텐츠 제작 지원을 받는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지역 청년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지역민이 다양한 문화, 교육 프로그램을 향유할 수 있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의 자립 역량을 키우고 지역 공동체 활성화를 이끌어갈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학령기 아동 20명과 전북119안전체험관 방문해 체험활동 담양=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담양군 드림스타트는 학령기 아동 20명을 대상으로 전북 임실군 전북119안전체험관을 방문해 다양한 재난 및 응급처치 체험을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체험은 아동들이 재난 상황에서 안전하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고, 응급처치의 기본적인 지식을 습득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아동들은 재난 종합 체험과 위기 탈출 체험을 통해 실제 상황과 유사한 환경에서 안전한 대피 방법을 배웠으며, 전문 응급처치 체험을 통해 심폐소생술(CPR) 및 응급처치의 중요성을 배웠다. 이번 체험활동에 참여한 한 학생은 “실제 재난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배우는 좋은 기회가 됐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체험은 아동들이 위기 상황에서 자신감을 가지고 대처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교육"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아동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남 외 지역 관광객, 1일 최대 4만원 할인 함평=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함평군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체류형 관광 확대를 위해 오는 11월까지 '2025년 함평군 남도 숙박할인 BIG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2025년 함평군 남도 숙박할인 BIG 이벤트'는 전라남도 외의 지역에 주소를 둔 관광객이 전남관광플랫폼(JN TOUR) 앱에 등록된 함평군 관내 숙박업소를 이용할 경우 숙박 요금을 차등 할인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할인 혜택은 1박 기준 요금에 따라 △10만 원 이상 숙박 시 4만 원 △7만 원 이상 3만 원 △5만 원 이상 2만 원이 적용되며, '전남 사랑애(愛) 서포터즈' 가입 시 1만 원이 추가로 할인된다. 이용은 월 1회, 최대 3박(연박)까지 가능하며, 예산 소진 시 조기 종료될 수 있다. 군은 이번 이벤트를 통해 지역 숙박업소와 연계한 관광 소비 촉진을 유도하고, 관광객의 지역 내 체류 시간을 확대함으로써 실질적인 경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4월 25일부터 5월 6일까지 개최되는 함평나비대축제를 비롯한 다양한 지역 행사와 연계해 다양한 혜택을 준비했다"며 “많은 관광객이 이번 숙박 할인 이벤트를 통해 함평을 찾고, 함평에서의 특별한 여행을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군민과 함께 만드는 안전한 교통환경, 8개월간 1억원 투입 영광=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영광군(군수 장세일)은 전라남도 자치경찰위원회가 주관한 '2025년 지역공동체 참여 교통환경 개선사업' 공모에 선정돼 4월부터 12월까지 8개월간 영광읍 일대를 중심으로 교통안전 기반을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주민, 지자체, 경찰의 협력을 기반으로 추진되며 지역 내 교통사고 다발 구간에 과속단속 카메라와 활주로형 횡단보도를 신규 설치하는 등 실질적인 교통사고 예방과 보행자 안전 확보에 초점을 맞췄다. 사업 대상지는 최근 3년간 사고가 집중된 △신하교차로(18건) △종산교차로(10건) △남천사거리(12건) 등으로, 이들 지역에는 과속단속카메라 2기, LED 유도등이 포함된 활주로형 횡단보도 2개소가 설치된다. 특히 이번 사업은 지역안전 주민참여단을 중심으로 현장조사, 실무협의회 등 과정을 거쳐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하였으며, 지역 밀착형 교통안전 개선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영광군 관계자는 “이번 공모 사업 선정은 주민과 행정, 경찰이 함께 만들어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사고 없는 안전한 영광, 주민이 체감하는 교통안전 도시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흑석산자연휴양림 치유의 숲 본격 운영, 숲속에서 하룻밤 몸도 마음도 가볍다 해남=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신록이 아름다운 계절, 해남군 흑석산자연휴양림이 건강한 힐링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다. 14일 군에 따르면 흑석산 자연휴양림의 숲속 숙박시설은 봄을 맞아 주말에는 모든 예약이 조기에 마감되는 것은 물론 평일에도 80% 이상 예약율을 보이며 인기리에 운영되고 있다. 흑석산휴양림에는 2023년 신축한 10개동을 비롯해 2~10인실의 '숲속의 집'18개동과 4개 객실을 갖춘 휴양관이 조성돼 있다. 흑석산자연휴양림 숙박을 이용하려는 고객들은 숲나들e 홈페이지를 통해서만 예약할 수 있다. 특히 4월부터는 치유센터와 치유의 숲, 유아숲체험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본격 운영한다. 흑석산 자연휴양림에는 참나무류 군락지를 중심으로 50㏊ 규모로 치유센터를 비롯해 치유정원, 치유숲길 등으로 구성된 치유의 숲이 조성되어 있다. 특히 치유의 숲은 음이온 발생량이 많은 참나무류 군락지를 중심으로 740m의 무장애 데크 길과 350m 흑(黑)돌길이 조성돼 휴양객들이 피톤치드 가득한 숲길을 걸으며 치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치유숲길과 함께 올리브, 애기동백 등 27종 2만여본이 심어진 치유정원도 조성되어 있다. 치유의 숲 내 위치한 치유센터는 이용객의 신체 상태를 측정하는 등 이용객들의 쉼의 공간으로 이용되며, 산림치유 지도사가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이달부터 치유의 숲과 유아숲체험원, 숲속놀이터 등을 활용한 살아 있는 자연 학습장으로 어린이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봄에는 도룡알 보고, 여름에는 숲속 책읽기, 가을에는 도토리 찾기 등 다채로운 야외체험활동으로 진행하는 산림 생태교육으로 인기가 높다. 2023년 조성된 숲속 놀이터는 목재 놀이시설과 맨발 놀이터 등 건강하게 놀이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특성화된 놀이터로 조성했다. 흑석산치유의 숲 체험은 누리집으로 사전예약하면 이용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관리사무소로 문의하면 된다. 군 관계자는“흑석산 자연휴양림이 가장 아름다운 계절, 일상의 고단함을 잠시 잊고 편안한 마음으로 가족들과 함께 힐링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물양장 확장, 경관 조성 등 생활 기반 시설 확충…소규모 어항 개발 군비 57억 원 추가 확보 완도=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완도군은 국비 106억 원을 투입, 56개소를 대상으로 '2025 도서 종합개발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도서 종합개발사업은 도서 지역의 생활 기반 시설 정비·확충으로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주민 복지를 향상하고자 행안부와 국토부 등 2개 부처가 협력해 추진하고 있다. 본 사업은 장기 계속 사업으로 군은 2017년도에 3차 계획을 마무리했고 2018년부터 2027년까지 4차 계획(총 사업비 1180억 원)을 수립해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149억 원을 투입, 금일 동백지구 소규모 어항 정비 외 48개소의 사업을 마무리했다. 올해는 국비 106억 원을 투입, 금일읍 소랑도·월송리와 보길면 예작리·청별 물양장 확장, 노화읍의 북고리·충도리 선착장 정비, 군외면 흑일도 도로 정비 및 LPG 배관망 설치, 청산면의 노을길 경관 조성과 여서리 등산로 진입로 개설, 모동리 마을 안길 포장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군은 계획 수립 단계에서부터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숙원을 해결하고 사업 실효성을 높일 방침이다. 또한 도서 종합개발사업에서 배제되어 추진하지 못했던 소규모 어항 개발과 마을 진입로, 관광지 정비 등 주민 생활 및 소득과 직결되는 사업을 추진하고자 군비 57억 원을 추가로 확보했다. 신우철 군수는 “도서 종합개발사업을 통해 생활환경이 개선되어 주민 삶의 질을 높이고 수산물의 원활한 생산과 수송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도서 지역을 활력 있고 살기 좋은 곳으로 가꾸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ans7200@ekn.kr

제55회 지구의 날 기념 행사 ‘Let’s Talk Together’ 성료

제55회 지구의 날을 맞아 열린 환경 행사 'Let's Talk Together'가 지난 12일 서울 성수동 '소루 에디트'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는 비영리 형식으로 진행돼 대화와 공감을 중심에 두었으며, 문화콘텐츠 분야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관계자들이 기후 위기와 미래세대에 대한 각자의 생각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관객들도 발언자로 참여해 지구환경과 기후위기의 심각성에 대한 목소리를 보탰다. 패션브랜드 소루(SOLEW)의 발표자는 '적게 사고, 잘 고르고, 오래 입는 슬로우 패션'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고, 멀티콘텐츠 제작사 아툰즈는 캐릭터를 통한 환경 콘텐츠 사례와 향후 계획을 소개했다. 이어 싱어송라이터 강예영, 백광흠, 최태준이 펼친 미니콘서트는 행사의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특히 강예영은 환경 송 '거짓말'(작사·작곡 D's.Tone)을 새롭게 편곡해 무대에 올랐다. 강예영은 방사능 오염으로 인해 위태로워진 우리의 현실을 노래하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호소했다. 그의 진심 어린 무대는 현장에 있던 모든 이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선사하며 환경운동의 필요성을 다시금 일깨웠다. 한편 2016 다보스포럼으로 알려진 세계경제포럼(WEF)에서는 “현재와 같은 플라스틱 소비가 지속될 경우, 2050년에는 바다 속 물고기보다 플라스틱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이는 이번 행사가 가진 메시지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켰다. 이번 행사는 주식회사 케이에이씨미디어그룹 산하 T9-H 엔터테인먼트 강현철 대표가 기획 및 진행을 맡아 완성도를 높였으며, 농업회사법인 푸드클로버(대표 홍인헌)는 기후환경과 지구 건강 회복을 기원하는 의미로 참가자 전원에게 행운의 상징인 네잎클로버를 선물해 훈훈함을 더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파파나나에이전시, 공연의상 명인 ‘그레이스’ 최수현과 특별 패션쇼 개최

시니어 모델 전문 에이전시 파파나나에이전시(대표 하영진)가 오는 4월 22일 'K-디지털어워즈'에서 특별한 패션쇼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패션쇼는 국내 첫 공연의상 명인이자 아트패션디자이너인 '그레이스' 최수현과 협업해 기획됐고, 시니어 모델 산업의 새로운 가능성과 예술적 가치를 대중에게 알리는 특별한 무대로 주목받고 있다. 파파나나에이전시는 톱모델 출신 하영진 대표가 설립한 시니어 전문 에이전시로, 패션쇼 연출과 모델 디렉팅을 직접 맡아 시니어 모델들의 전문성과 퍼포먼스를 끌어올리는 데 힘쓰고 있다. 이번 'K-디지털어워즈'에서도 하영진 대표가 총연출감독으로 참여해 감각적인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최근 파파나나는 시니어 콘텐츠와 패션을 결합한 새로운 브랜드 '골드그레이스(Gold Grace)' 채널을 오픈하며 라이브커머스, 공연 콘텐츠 등 다양한 영역으로의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시니어 라이프스타일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시장을 열어갈 계획이다. 이번 대회 가윤정 조직위원장(국제대 문화예술콘텐츠학과 교수)은 “이번 패션쇼는 골드그레이스 브랜드의 비전과 방향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무대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2025 K.Digital Creator Awards' 시즌1 아날로그 광고모델 선발대회 본선은 4월 22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내 서울패션창작스튜디오에서 열린다. 한국인플루언서이커머스협회(총장 김남렬)가 주최하고, YJ모델에이전시(대표 가윤정)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4월 15일까지 참가 접수를 받으며, 예선 심사는 4월 20일 서울 압구정 이룸스튜디오에서 진행된다. 본선에서는 디지털 콘텐츠 시상과 함께 아날로그 광고모델 선발이 이뤄질 예정이어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CU, 편의점 최초 ‘내일보장택배’ 서비스 개시 “동일권역 익일 도착”

편의점 CU가 업계 최초로 동일권역 내에서 단 하루만에 택배를 받을 수 있는 'CU 내일보장택배' 서비스를 14일부터 시행한다. 현재 CU가 운영하고 있는 택배 서비스는 자체 물류망을 활용한 'CU 알뜰택배'와 기존 택배사가 배송하는 '일반 택배', 집 앞까지 찾아가는 '방문택배', DHL을 이용할 수 있는 '해외 특송' 등이 있다. 이번에 도입하는 CU 내일보장택배는 접수 후 다음날 원하는 곳으로 곧장 배송되는 서비스로, 국내 편의점 업계에서 도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발송부터 수령까지 24시간내 초고속 배송을 앞세운 서비스다. 토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후 6시 이전에 접수되는 물품은 다음날 곧장 고객이 지정한 곳으로 배송된다. 현재 편의점 일반택배가 통상 2~3일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빠른 속도다. 배송은 딜리박스중앙이 담당한다. 특히, CU 내일보장택배는 빠른 배송에도 일반택배에 비해 운임이 더 낮다. 서비스 운임은 500g 미만 3200원, 500g~1㎏ 미만 3900원, 1~3㎏ 미만 4700원, 3~5㎏ 미만 5400원으로 이는 동일 규격의 일반택배 대비 최대 37% 가량 낮다. CU 내일보장택배 서비스는 이달 서울지역을 시작으로 추후 고객의 수요 등을 모니터링한 후 주요 도시로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CU는 최근 택배가격 상승 추세에도 CU 알뜰택배 운임을 동결해 고객의 부담을 덜고 있다. 고객의 호응도 높아 CU 알뜰택배의 연도별 이용 건수 증가율은 2022년 89.7%, 2023년 90.3%, 지난해 30.5%로 꾸준히 증가 추세다. 또한, CU가 지난해 10월 선보인 방문택배도 론칭 6개월 만인 지난달 이용 건수가 론칭 첫 달 대비 505.2%나 늘었다. 방문택배는 발송지에서 물품을 방문 수령해 배송지로 직접 전달해 주는 프리미엄 택배서비스로 1~2인 가구 등 택배를 직접 접수하기 어려운 고객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CU 편의점 택배서비스를 운영하는 BGF네트웍스 연정욱 대표는“CU 내일보장택배 서비스는 단 하루 만에 택배를 주고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속도를 중요시 하는 고객에게 택배 서비스의 혁신으로 다가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CU는 생활 속 가장 가까운 택배창구로서 다양하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역할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검찰 “국헌 문란·내란 폭동”…尹 “메시지용 계엄” 반복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첫 공판이 14일 열렸다. 검찰은 윤 전 대통령의 계엄이 “국헌 문란을 목적으로 일으킨 내란 폭동"에 해당된다는 공소 사실을 밝혔다. 반면 '특혜' 논란을 일으키며 법정에 출두한 윤 전 대통령은 포토라인에 서기는 커녕 법정 모습 조차 공개되지 않은 채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에서 이미 기각당한 '대국민 메시지용' 주장을 반복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 출석했다. 재판부는 윤 전 대통령에게 법원 지하 주차장을 이용해 비공개 출석하도록 허가하는 한편 법정 내 촬영을 불허해 '특혜' 논란이 일고 있다.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이 첫 공판에서 포토라인에 서고 재판 모습도 공개됐던 것과는 정반대였기 때문이다. 앞서 이 재판부는 지난달 8일 우리나라 형사법정 70여년 만에 사상 처음으로 구속 시한을 '날'이 아닌 '시간'으로 산정해 윤 전 대통령을 구속시한이 지났다는 이유로 석방,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이날 재판에서 검찰은 공소 사실 요지 낭독을 통해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사전에 모의했으며 헌법·법률의 기능 소멸을 목적으로 했다고 밝혔다. 또 “국헌 문란을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키기로 했다"며 “피고인은 국회와 선관위 등 헌법기관의 권능 행사를 불가능하게 하고 영장주의, 정당제도 등 헌법과 법률의 기능 소멸을 목적으로 비상계엄을 대한민국 전역에 선포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특히 폭동성이 강하게 발현된 지역으로 국회와 민주당사, 선관위 등을 지목하고 “피고인은 군경을 동원해 국회와 선관위, 민주당사 등을 점거해 출입을 통제하고 한 지역의 평온을 해하는 폭동을 일으켰다"며 “검사는 이와 같은 피고인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에 형법 87조를 적용해 기소했다"고 말했다. 검찰이 기소한 혐의가 유죄로 인정되면 윤 전 대통령은 최소 무기징역에서 최대 사형을 선고받을 수 있게 된다. 윤 전 대통령은 이를 의식한 듯 직접 검찰의 공소 사실 요지 프리젠테이션 자료를 모니터 화면에 띄운 뒤 일일이 반박에 나섰다. 그는 “몇 시간 만에 비폭력적으로 국회의 해제 요구를 즉각 수용해서 해제한 몇 시간의 사건(계엄)을 내란이라고 하는 것 자체가 법리가 맞지 않는다"며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 과정에서도 수사기관 진술이 많이 탄핵당하고 실체가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비상계엄이 평화적인 메시지 용도였다는 주장을 재차 펼쳤다. 윤 전 대통령은 “이번 12.3 비상계엄 조치에 대해서는 군인들이 어디를 가든 총을 들고 다니지만 절대 실탄을 지급하지 말라고 했다"며 “평화적인 대국민 메시지 계엄이지 단기간이든 장기간이든 군정 실시를 위한 계엄이 아니라는 것은 진행 경과를 볼 때 자명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공판에서는 검찰 측이 신청한 조성현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과 김형기 특수전사령부 1특전대대장에 대한 증인신문도 진행됐다. 당초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조태열 외교부 장관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변경됐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형사 재판을 시작으로 윤 전 대통령 부부와 관련된 공직선거법 위반이나 직권 남용 등 각종 비위 의혹 수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본다. 박상병 정치 평론가는 “윤 전 대통령이 헌재 탄핵심판에서 사실상 '내란 혐의'가 인정돼 파면됐었다"며 “(중형이 불가피한 내란죄 유죄를 피하기 위해) 헌재에서 기각된 '메시지용 계엄'이라는 논리를 재활용해 무죄를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일본은행, 엔화 환율 급락시 금리인상 중단할 수도”

트럼프발(發) 글로벌 관세전쟁으로 안전자산 수요가 급증하면서 엔화가 강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이 달러당 130엔대로 하락(엔화 강세)할 경우 일본 중앙은행인 일보은행이 금리인상을 중단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오타니 아키라 등 이코노미스트는 14일 보고서를 내고 이같이 전망했다. 엔화 가치가 급격히 오를 경우 일본 수출기업들의 수익성 악화, 수입물가 완화, 국내 투자 위축, 임금 인상 둔화 등의 결과로 이어져 일본은행이 추가 긴축을 이어갈 수 없다는 설명이다. 일본은행은 지난달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로 동결한 바 있다. 골드만삭스는 이어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30엔대 초반 수준으로 하락할 경우 일본은행이 2026회계연도(2026년 4월~2027년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1.5%까지 낮출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일본은행이 지난 1월 발표한 '경제·물가 정세 전망' 보고서에서 2026회계연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을 2.0%로 제시한 바 있다. 반대로 엔화가 약세로 전환해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60엔선을 다시 돌파할 경우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더 빠르게 올릴 수 있다고 골드만삭스는 내다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정책을 강행하자 미국 국채와 달러 가치가 함께 추락하기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오락가락한 행보를 이어가는 데다 관세쟁으로 미국 경제가 침체될 것이란 우려로 미국을 향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무너진 결과로 풀이된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이날 한국시간 오후 3시 50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 선물은 99.087로 1년 9개월 여만에 100선을 밑돌고 있다. 이와 동시에 엔환가 안전자산으로 부각되면서 엔/달러 환율은 하향 곡선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42.48엔으로 지난해 9월 말 이후 최저 수준이다. 미국 정부는 엔화 강세에 대해 우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지난 9일 폭스뉴스에 “일본 엔화가 강세를 보였지만 이는 매우 강력한 일본의 성장과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의 결과"라며 “또 일본은행은 금리를 인상하고 있기 때문에 이는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올 연말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35엔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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