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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로컬뉴스] 대구시의회, 영천시, 대구 달서구, 영남이공대, 대구보건대, 경북문화관광공사 소식 등

행정통합추진단 '표류·예산 부적정' 질타… 공무원교육원 운영개선 주문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위원장 윤영애)는 7일 대구시 대구경북행정통합추진단과 대구광역시공무원교육원을 대상으로 2024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며 올해 감사의 첫 포문을 열었다. 먼저 진행된 대구경북행정통합추진단 감사에서는 행정통합의 기본 목표를 상실한 채 표류 중인 조직 운영과 부적정한 예산 집행이 도마에 올랐다. 위원들은 통합추진단의 무기력한 행정 추진 실태를 강하게 질타하며 조직 재편 후 엄정하고 실효성 있는 업무추진을 당부했다. 윤영애 위원장(남구2)은 “통합추진단이 민선 7기의 실패를 반복하고 있다"며 “정책 변동성이 커 시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류종우 위원(북구1)은 “경북과의 협조가 부족한 상황에서 무리한 예산 편성과 부적절한 집행이 반복되고 있다"며 향후 주의를 촉구했다. 김원규 위원(달성군2)은 “정부의 5극3특 추진 방향과 행정통합의 차이를 명확히 분석하고, 경북과의 협력을 통한 지속적 성과 창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대현 위원(서구1)은 “비현실적인 효과만 강조하며 무리하게 추진한 것이 통합 실패의 원인 중 하나"라며 “향후 균형 있는 협력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육정미 위원(비례)은 추진단의 APEC 업무 분장과 예산 집행의 적정성을 문제 삼으며 “예산 성립 및 집행 원칙을 무시한 행정에 대해 철저히 시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성오 위원(수성구3)은 “대구시가 주민투표를 일방적으로 진행하지 않아 통합이 좌초됐다"며 “타 시도가 이를 반면교사 삼아 앞서가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실시된 대구광역시공무원교육원 감사에서는 교육 운영 전반과 프로그램 적정성, 교육생 평가체계 등이 집중 점검됐다. 윤영애 위원장은 “집합교육과 사이버교육이 균형을 이루도록 교육 수요를 상시 점검하고, 대면·비대면 교육의 장점을 살려 효과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종우 위원은 “AI 시대에 맞는 빅데이터·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원규 위원은 “위탁운영기관 선정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중견실무리더과정 운영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대현 위원은 “우수 강사 확보와 내부 인재 발굴을 병행해 공무원 전문성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제안했다. 육정미 위원은 “신규임용(후보)자 교육 기간 단축의 타당성을 재검토하고 현장 맞춤형 커리큘럼을 확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성오 위원은 “강의 만족도 조사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실제 업무 연계 효과를 측정하는 사후평가제를 도입하라"고 제안했다. 전국서 3천여 명 참여… 가을 정취 속 힘찬 레이스 펼쳐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는 지난 8일 영천시육상연맹과 ㈜채널경북이 공동 주최·주관한 '2025 영천댐 마라톤대회'가 영천댐 일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마라톤 동호인과 시민, 진행요원 등 3,000여 명이 참가해 가을 정취 속 힘찬 레이스를 펼쳤다. 대회는 △5km 건강달리기 △10km △하프마라톤 등 3개 코스로 구성됐다. 출발지인 영천댐공원을 중심으로 5km 코스는 용화교 이전 지점, 10km 코스는 자양면 소재지 이전 지점, 하프코스는 삼귀교에서 충효삼거리 방향으로 500m 지점에서 반환하도록 설계돼 참가자들의 체력 수준에 맞는 다양한 코스를 제공했다. 출발에 앞서 열린 퓨전장구 공연이 행사 분위기를 돋웠으며, 현장에는 먹거리 부스와 지역 특산물 판매, 관광 홍보 부스 등이 마련돼 참가자와 관람객 모두에게 풍성한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기념 티셔츠가 지급됐고, 10km 및 하프마라톤 완주자에게는 완주 메달과 간식이 제공됐다. 시상식에서는 5km 부문 1~5위 입상자에게 지역 특산품, 10km 및 하프 부문 입상자에게는 30만~1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영천댐의 푸른 물결과 싱그러운 가을 바람을 만끽하며 건강한 레이스를 즐기시길 바란다"며 “모든 참가자들이 안전하게 완주하고 뜻깊은 추억을 남기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연 속 건강 회복·탄소중립 실천… 주민 400여 명 참여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는 8일 호림강나루공원과 대명유수지 제방 일원에서 '2025 억새물결 맨발걷기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 주민 400여 명이 참여해 맨발로 걸으며 건강과 자연이 어우러진 특별한 가을의 추억을 만들었다. 개회식에서는 달서구 태권도시범단의 역동적인 품새와 격파 공연이 펼쳐져 현장 분위기를 한층 뜨겁게 달궜다. 참가자들은 출발 전 스트레칭과 준비운동으로 몸을 풀고, 가을 억새와 갈대가 물결치는 대명유수지 제방길을 따라 걸으며 청명한 가을 정취를 만끽했다. 이번 걷기대회는 '자연 속 건강 회복'과 '탄소중립 실천'을 주제로, 단순한 걷기를 넘어 환경과 건강을 함께 생각하는 의미 있는 자리로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자연과 한층 가까워진 감동을 느끼며 일상 속에서 지속가능한 건강습관을 실천할 계기를 얻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맨발걷기는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인 건강관리법일 뿐 아니라, 일상 속에서 탄소중립을 실천할 수 있는 생활 속 환경운동"이라며 “오늘의 걸음이 지구와 우리 모두를 건강하게 만드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고 말했다. 달서구는 앞으로도 주민 참여형 걷기·건강 프로그램을 통해 '지속가능한 힐링 도시, 건강도시 달서'를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5개 학과 참여해 전공기반 건강관리 서비스 제공… 지역 복지 실천의 장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이공대학교는 8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대구 두류공원 솟대광장에서 지역민을 위한 '2025학년도 지역주민 건강 돌봄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영남이공대학교 지역사회봉사센터가 주관하고, 간호학과·물리치료과·치위생과·글로벌베이커리과·반려동물스타일리스트과 등 5개 학과가 참여해 지역민의 건강 증진과 복지 향상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행사는 대학의 전공 전문성과 학생들의 실천적 봉사정신을 결합한 대표적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지역 공공공간을 활용해 주민 복지욕구를 충족하고 학생들이 나눔과 배려의 가치를 실천하는 교육의 장으로 마련됐다. 이날 현장에는 재학생과 지도교수, 운영위원 등 120여 명이 참여해 전공 기반 건강 돌봄 부스를 운영했으며, 지역 주민 200여 명이 방문해 적극적인 호응을 보였다. 간호학과 학생들은 지역 어르신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치매 조기검진 상담, 혈당·혈압 측정 등 만성질환 예방 활동을 펼쳤고, 물리치료과는 건강 마사지와 근육 테이핑 체험으로 일상 속 건강관리 방법을 안내했다. 치위생과는 구강세균검사와 틀니 관리, 올바른 칫솔질 교육을 통해 구강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전했으며, 글로벌베이커리과는 건강한 먹거리 체험과 '올바른 식습관 캠페인'을 통해 균형 잡힌 식생활 문화를 확산시켰다. 또 반려동물스타일리스트과는 '반려견 에티켓 교실'을 운영하며 올바른 반려문화 정착에 기여했다. 영남이공대학교 지역사회봉사센터는 이번 행사를 단순한 봉사활동이 아닌 전공이론을 실제 현장에 적용하는 실천형 교육 모델로 기획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전공지식과 기술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며 공동체 의식과 사회적 책임감을 몸소 체득했다. 이재용 총장은 “이번 건강 돌봄 행사는 대학의 전문 인력을 지역사회와 공유하고,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복지와 건강 증진을 지원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교육·복지·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주민과 함께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상담·체험·소통으로 진로 방향 모색… 지역 청년 100여 명 참여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보건대학교 직업이음센터는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양일간 경남 밀양 보현연수원에서 '청년카페 취트키 진로맞춤설계 워크숍 시즌2'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대구보건대학교와 대구광역시청년센터가 공동으로 주관했으며, 지역 청년 100여 명이 참여해 높은 호응을 얻었다. 이번 워크숍은 상담과 체험, 소통을 통해 청년들이 스스로에게 맞는 진로를 설계하고 지역사회와의 관계망을 넓히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지난 6월 진행된 시즌1의 높은 참여율과 긍정적인 반응을 기반으로 한 확장형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은 △팀빌딩 △채용 트렌드 특강 △로컬 창업 체험 △진로 네트워킹 등으로 구성돼 참가자들이 자신의 강점을 발견하고 진로 설계의 자신감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특히 리더십·커뮤니케이션 교육과 힐링 프로그램을 병행해 심리적 회복과 자기 성찰의 시간을 제공했다. 참가자들은 “워크숍을 통해 서로의 고민을 공유하며 새로운 방향을 찾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현장 분위기는 자유롭고 활기찼으며, 프로그램마다 실질적 진로 조언이 이어져 참여자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권용현 학생취업처장(보건행정학과 교수)은 “이번 워크숍은 청년들이 서로의 이야기를 듣고 공감하며 '다시 시작할 용기'를 얻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지역 청년들이 사회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스스로를 믿고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네팔 타망 사가르·알제리 아미라, '2025 GCTO 앰버서더'로 활약 기대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문화관광공사는 '2025 인터내셔널 스마일 페스타'에서 '베스트 스마일러'로 선정된 타망 사가르(네팔)와 베네크렐라 아미라(알제리)를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앰버서더(2025 GCTO Ambassador)로 위촉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9월 19일 경주엑스포대공원에서 열린 '2025 인터내셔널 스마일 페스타'는 세계 각국의 참가자들이 웃음과 소통을 통해 문화 다양성을 공유한 행사로, 타망 사가르는 대상, 아미라 베네크렐라는 입선을 각각 수상했다. 공사는 지난 6일 두 사람을 공사 본사로 초청해 위촉식을 열고, 경상북도의 매력을 세계에 알리며 MICE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글로벌 홍보대사로 임명했다. 두 사람은 위촉식 당일 공사 사보 표지 촬영과 인터뷰를 진행하며 앰버서더로서의 첫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타망 사가르는 “춤과 모델링에 관심이 많아 교수님의 추천으로 대회에 참가했는데, 대상을 받아 정말 영광이다"며 “앞으로도 경상북도를 세계에 알리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베네크렐라 아미라는 “경주는 고요하면서도 생동감 있고, 현대적 감각과 역사적 아름다움이 조화를 이루는 도시"라며 “앰버서더로서 경주뿐 아니라 경상북도의 매력을 세계에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도내 다양한 행사와 POST APEC을 세계에 알리는 글로벌 홍보대사로서 두 사람의 활약을 기대한다"며 “경북이 세계적인 문화·관광 중심지로 도약하는 데 큰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패트롤] 고양시-남양주시-양주시-양평군-의정부시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시는 본청과 사업소 구매담당자를 대상으로 지역상품 우선구매 확대를 위한 공공구매 관련 부서 간담회를 지난 6일 열고 실무 토론을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는 '남양주시 지역상품 우선구매 조례' 취지를 반영해 남양주시의 전 부서가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공공기관을 수요로 하는 물품을 지역 상품으로 우선 구매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제와 계약 분야 담당자 10여명이 간담회에 참석해 지역상품 우선구매 시스템 구축 필요성에 공감하고 실질적인 추진 방안을 모색했다. 참가자는 사업설계 단계부터 지역상품이 우선 반영되도록 △관외업체 이용사유서 작성 의무화 △지역상품 구매 촉진 권고 △지역상품 구매 가이드 제작 등 실질적인 방안을 도출했다. 임대훈 지역경제과장은 9일 “이번 간담회를 통해 도출된 세부 추진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수립해, 남양주 중소기업 성장을 견인하는 지역상품 우선구매 시스템이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양주시는 안정적인 우선구매 시스템 운영과 공공기관 지역상품 구매 확산을 도모하기 위해 산하 공공기관 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역상품 우선구매 문화 정착에 힘쓸 방침이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가 내달 11일까지 '2026년 청년농업인 영농정착지원사업' 1차 대상자를 모집한다. 이번 사업은 농업 발전을 이끌어갈 유망한 예비농업인과 농업경영인을 발굴해 저금리 융자와 영농정착지원금 등을 지원함으로써 미래 농업인력을 육성하기 위해 추진된다. 청년농업인 사업 신청 대상자는 18세 이상 39세 미만(1985~2008년 출생자)으로 1985년 출생자는 내년 1차 모집 한정 기준 신청이 가능하다. 또한 영농경력이 독립경영 예정자 및 독립경영 3년 이하이며, 양주시에 거주지를 두고 양주에서 사업장이 있는 경우 또는 예정인 경우가 신청할 수 있다. 사업 선정자에게는 5년 거치 20년 원금균등분할 상환, 연리 1.5%의 융자 조건으로 세대당 최대 5억원이 지원되며, 농지 구입, 시설 설치, 농기계 구입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영농정착지원금은 초기 소득이 불안정한 청년농업인에게 지원되며, 독립경영 실시 후 연차에 따라 최대 3년간 월 110만원~90만원을 바우처 형식으로 지급 받아 가계비와 영농자금으로 사용할 수 있다. 사업을 신청하고자 하는 시민은 방문 없이 기한 내 농림사업정보시스템을 통해 직접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되고, 기타 사항은 양주시 농업정책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양평=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평군이 신속하고 효율적인 인허가 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소규모환경영향평가 길라잡이'를 제작-배포했다. 이번 길라잡이는 소규모환경영향평가 대상 사업에 대해 한강유역환경청 협의 기한을 단축하고, 민원인 이해를 돕기 위한 실무 안내서다. 특히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내용을 폭넓게 담고 있다. 주요 내용으로는 △소규모환경영향평가 대상 사업 종류 및 협의 절차 △변경 협의 대상 △보완 사례 △접수 단계별 점검표 등이 포함돼 있다. 양평군은 길라잡이를 군청 누리집에 게시하고, 관내 측량-건축사무소 등 관련 기관에도 배포해 즉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사업자가 한강유역환경청과 협의 시 보완 요청을 최소화해 신속하고 효율적인 민원 처리에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9일 “이번에 제작한 길라잡이는 소규모환경영향평가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보완 없는 신속한 인허가 처리를 통해 군민 만족도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 행정서비스를 강화해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적극행정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정부시는 민생과 밀접한 행정-인프라-복지-문화 등에 대한 정보를 지역 단위로 정리한 '우리동네 정책 로드맵' 호원1동을 지난 7일 발표했다. 우리동네 정책 로드맵은 15개 동별 정책과 현안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민생 변화를 공유하고, 주민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호원1동은 자연, 문화, 일상이 조화를 이루며 도시 품격을 높이고 있다"며 “삶의 질을 높이는 변화들이 일상에서 체감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 의정부시 관문이 달라진다= 서울과 맞닿아 있는 호원1동은 의정부의 남쪽 관문이자 도시의 첫 인상을 결정짓는 곳이다. 이런 상징성을 반영해 의정부시는 걷기 좋은 거리 환경 조성을 통해 이미지를 개선하고 사람 중심 지구로 변화시키고 있다. 망월로 일대는 '걷고 싶은 거리 조성 사업'을 추진해 △보행로 확장 △고원식 횡단보도 설치 △가로수 식재 △경관 조명 설치 등 공간을 재구조화하며 차량 중심 도로에서 보행자 친화형 거리로 바뀌었다. 망월사역과 맞닿은 이 구간은 호원1동 중심축으로 자리 잡으며, 향후 상권 활성화와 생활환경 개선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 될 전망이다. 특히 '2025년도 경기 더드림 재생사업' 공모에 망월로(호원동 119-11번지 일원)가 선정됨에 따라 걷고 머무는 거리 조성을 통한 건강한 도시 만들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내년부터 3년간 웰니스 거점공간 운영을 비롯해 △스포츠 크루 활성화 △건강친화 망월로 활성화 △지역 대학과 연계한 오픈 캠퍼스 운영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 도심 속 자연과 여유, 생태하천= 중랑천은 이제 시민이 사계절 머물며 자연을 누리는 생태-문화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봄에는 청보리가 일렁이는 '청보릿길', 가을에는 하얀 메밀꽃이 흐드러지는 '메밀길'로 변모하는 산책로는 시민에게 계절 변화를 가장 가까이에서 체감할 수 있는 쉼터로 자리매김했다. 중랑천 일원에는 전통 벼농사 체험장도 조성돼 시민 흥미를 끌고 있다. 한때 유해식물로 뒤덮여 방치됐던 둔치가 아동과 주민이 함께하는 생태 체험장으로 재탄생했다. 모내기부터 가을걷이, 탈곡, 도정에 이르기까지 도시에서 농촌 사계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준히 활용되고 있다. 발물쉼터에선 지역 예술인이 참여하는 버스킹이 열려, 일상에서도 문화와 예술을 마주할 수 있다. 굵은 모래와 마사토로 조성된 '맨발의 청춘길'은 도심 속에서도 자연을 온몸으로 느끼며 건강한 걷기를 즐길 수 있는 명소가 됐다. 도봉산에서 흘러 중랑천과 만나는 호원천은 생태와 여가, 휴식이 어우러진 자연형 하천으로 새롭게 복원됐다. 호원천은 회룡천-민락천 등과 함께 의정부의 대표 도심 하천으로 기능하며 자연과 도시가 공존하는 생태도시 기반이 되고 있다. ▷ 의정부시립백영수미술관 건립 가시화= 호원1동은 한국 현대미술 선구자 백영수 화백이 생전 거주하며 작품 활동을 이어간 공간이다. 현재는 (재)백영수미술문화재단이 운영 중이며, 의정부시는 작년 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시립화 절차에 들어갔다. 해당 부지는 재개발 구역에 편입됨에 따라, 의정부시는 인근 기부채납 예정 부지에 문화공원을 조성하고 교육-체험-연구 기능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미술관을 신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민이 주도하는 문화행사도 호원1동 일상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고 있다. 올해 3회째를 맞은 '의정부 호원 벚꽃 페스타'는 중랑천변을 따라 흐드러지게 핀 벚꽃을 배경으로 지역 상인과 주민이 함께 만든 주민 주도형 축제로 유명하다. ▷ 미래 성장 거점으로 변모= 2023년 캠프 잭슨 부지에 대한 발전종합계획이 기존 근린공원(예술공원)에서 첨단산업 및 자족시설 용지로 변경되면서 개발 방향에 큰 전환점이 마련됐다. 특히 캠프 잭슨은 기존 지침상 개발제한구역(GB) 해제 대상이 아니던 8만2000㎡ 규모의 소규모 반환 공여지였다. 그러나 의정부시는 관계기관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작년 4월 관련 지침이 개정돼 20만㎡ 미만 부지도 GB 해제가 가능해졌다. 현재는 연말 완료를 목표로 토양오염 정화가 진행 중이다. 국도 3호선,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전철 1호선이 인접한 우수한 교통망을 갖춘 이곳은 향후 기업 유치와 신성장 동력 확보 거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예비군훈련장 이전도 주목거리다. 의정부시는 시민공론장을 통해 새로운 이전지를 확정하고 국방부와 경기도 등과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기존 부지가 비워지면 장기 현안이던 나들목 연결 사업이 본격 추진될 수 있다. 국도 3호선과 서부로를 직접 연결하는 나들목 개설은 호원동 주민의 교통 편의성을 높이고, 관내 도로망 체계를 한층 더 촘촘하게 만들 것이란 전망이다. 포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포천시가 오는 24일 포천비즈니스센터 컨벤션홀에서 '포천시 인구정책 시민토론회(함께 만드는 미래, 시민토크 라이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 7월 열린 '포천시 인구정책 대토론회'에서 제시된 시민 의견에 대한 시정의 검토 결과와 향후 추진 방향을 시민과 공유하기 위한 자리로, 기존 일방적인 설명회 형식을 벗어나 시민과 '정책 피드백 토크쇼'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포천시는 지난 토론회에 참여한 시민을 우선 모집하는 한편, 인구정책에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폭넓게 신청을 받고 있다. 참여 신청은 오는 14일까지 정보무늬(큐알코드)를 통해 온라인으로 가능하며, 신청자에게는 행사 전 별도 안내를 제공할 예정이다. 박상진 기획예산과장은 9일 “많은 시민이 참여해 포천 미래 변화를 함께 만들어 가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평창 김장축제 “고랭지 배추에서 문화축제로”… 농촌관광 새 흐름 만들다

평창=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평창군이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체험형 김장축제를 통해 지역농업과 문화관광을 잇는 행보를 펼치고 있다. 9일 평창군에 따르면 13일부터 11월 23일까지 11일간 '제1회 방림계촌클래식김장축제'가 방림면 계촌복지회관 일원에서 열린다. '음악이 흐르는 마을'로 알려진 계촌마을을 배경으로, 클래식 음악 선율 속에서 김장 체험을 즐길 수 있는 독특한 구조로 기획됐다. 모든 재료는 평창 고랭지 배추와 국내산 농산물, 2년간 간수를 뺀 신안 천일염 등 HACCP 인증 양념을 사용해 품질을 강조했다. 방문객들은 절임 배추와 양념이 제공되는 현장 버무리기 방식으로 참여하며, 체험 가격은 배추김치 20 ㎏(절임배추 14㎏+양념 3㎏) 15만5000원, 알타리 김치 10㎏(절임알타리 7㎏+양념 3㎏) 12만5000원이다. 신청은 네이버 스토어나 축제위원회 사무국을 통해 가능하다. 주국창 방림계촌축제위원장은 “계촌 예술마을의 클래식 선율 속에서 농촌의 정과 김장의 즐거움을 함께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라며 방문객들이 “음악과 전통이 어우러진 색다른 추억을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진부면 일원에서는 지난 5일부터 17일까지 '2025 평창고랭지김장축제'가 열리고 있다. 해발 500m 이상 고랭지에서 재배된 배추 등 국내산 농산물만을 재료로 사용하며, 현장에서 절임배추·양념을 제공받아 직접 담그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주최 측은 “파일을 옮기듯 쉽게 김장을 담그고 가져갈 수 있다"고 홍보하며 예약 및 현장 접수를 병행하고 있다. 두 축제 모두 김장문화의 전승과 지역 농산물 홍보, 관광객 유치라는 복합적인 목적을 담고 있다. 특히 평창 고랭지 배추의 품질을 체험으로 연결함으로써 농가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방림계촌클래식김장축제는 음악과 체험이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농촌형 관광 프로그램으로, 가족·연인·친구 단위 방문객에게 특히 호평을 받을 전망이다. 반면 평창고랭지김장축제는 전통 체험형 프로그램으로서 '간편하게 내 집 겨울김장 준비'라는 수요를 겨냥한 구조다. 군은 김장철 방문객을 위한 숙박·관광 연계 패키지 마련, 교통 안내 강화, 지역 음식과 문화 프로그램 연계 등 '김장축제 시즌'에 맞춘 지역 전략을 본격 가동 중이다. 한편, 강원관광재단은 11월 추천 여행지로 평창의 '고랭지 김장축제'를 선정하고 집중 홍보하고 있다.이밖에도 국내 최장길이(왕복 7.4㎞), 해발 1458m를 오르는 '발왕산 케이블카'에서 발아래 펼쳐진 가을 풍경과 천년고찰 월정사, 숲길이 어우러진 명품 트레킹 코스인 '오대산 선재길'을 추천한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육동한 춘천시장, “AI는 시민을 향해야 한다”…‘AI 혁신도시’ 비전 선포

춘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육동한 춘천시장은 7일 시청광장에서 열린 제23회 춘천시민의 날 기념행사에서 'AI 혁신도시 춘천' 비전을 공식 선포하고 미래도시 전환 방향을 제시했다. 춘천시는 이날 '시민과 함께 여는 미래, AI 혁신에서 시작'을 주제로 미래도시 비전을 선포하며 AI를 시정 전반의 변화 동력으로 삼아 시민 삶을 혁신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춘천시는 기업혁신파크, 바이오 특화단지, 도시재생혁신지구,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등 성장 기반을 구축해 왔다. 앞으로든 이들 산업 거점에 AI를 결합해 산업·교육·행정 분야를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기념사에서 “춘천 AI의 중심은 기술이 아니라 시민"이라며 “AI는 시민의 삶을 향해야 한다는 것이 시정의 확고한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행정, 교육, 산업, 복지, 교통 등 전 분야에 AI를 적용해 시민이 체감하는 혁신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현장에서는 AI 아바타와 육 시장이 함께 메타버스 무대에서 미래 비전을 선포하는 퍼포먼스가 펼쳐저 큰 관심을 모았다. 피오니 작가의 연출로 구현된 가상공간 속 AI 캐릭터가 육 시장과 대화하며 춘천의 백년대계를 상징적으로 선언하는 장면이 연출돼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육 시장은 “AI는 이제 선택이 아니라 도시 경쟁력의 기준입니다. 행정, 교통, 복지, 교육 등 도시 운영 전반이 AI 기반으로 전환되고 있다. 춘천은 기초부터 산업·교육 인프라를 새로 만들고 있는 도시다. 지금 AI를 제대로 준비하지 않으면 도시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 그래서 'AI는 시민을 향해야 한다'는 원칙 아래, AI 혁신도시를 선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 행정은 관행과 경험에 의존해 왔다. 더 이상 경험이 아닌 데이터로, 관행이 아닌 혁신으로 새로운 행정모델을 만들어가겠다. AI는 데이터를 분석해 문제를 예측하고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다"며 “춘천에 AI라는 새로운 옷을 입히고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나아가겠다. 춘천의 백년대계는 AI혁신에서 시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육 시장은 “AI가 춘천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춘천이 AI를 쓰는 도시가 되는 것이다. 기술이 목적이 아니라 시민의 삶을 바꾸는 수단이어야 한다"며 “아이들이 당당히 꿈꾸는 도시, 모든 세대가 행복을 이야기할 수 있는 도시, 그 기반을 만드는 것이 AI 춘천의 목표"라고 했다. 그러면서 육 시장은 “춘천은 멈추지 않는다. 시민과 함께라면 어떤 어려움도 돌파할 수 있다. 아이들이 당당히 꿈꾸고 모든 세대가 행복을 말할 수 있는 도시의 변화를 시민과 함께 끝까지 책임지겠다"며 “춘천이 대한민국 AI 혁신의 선도도시가 되도록 흔들림 없이 가겠다"고 피력했다. 한편 7일 열린 춘천시민의날 행사에서는 △제43회 춘천시민상 시상 △AI 체험부스 △농특산물 판매 △시립교향악단·전통타악 공연 △시민대합창 등 프로그램이 마련돼 시민 축제의 장을 열었다. 춘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춘천시가 지역사랑상품권 운영 우수지자체로 선정되면서 정부로부터 국비 10억 원을 확보, 이달 10일부터 예산 소진 시까지 춘천사랑상품권 결제액의 5%를 캐시백으로 지급한다. 이번 지원은 행정안전부가 전국 33개 시군을 대상으로 실시한 추가지원 인센티브 사업에 따른 것으로, 모바일 결제 시 5%가 자동 적립되는 방식이다. 춘천사랑상품권은 현재 13% 할인 판매가 적용되고 있어, 할인분과 캐시백을 합치면 시민들은 최대 18%의 실질 구매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상품권은 지역내 1만4000여 개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하며, 전통시장·음식점·병원·학원 등 생활 밀착형 업종 비중이 높아 지역경제 순환 효과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춘천시는 물가 상승과 연말 지출 증가로 인한 시민 부담을 고려해 지난 9월부터 할인율을 기존 10%에서 13%로 상향하고, 월 발행 규모도 100억 원으로 확대했다. 여기에 5% 캐시백이 추가되면서 소비 진작 효과가 한층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경창현 춘천시 경제정책과장은 “이번 국비 확보는 시민 혜택 확대를 넘어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강화하는 의미가 있다"며 “단순 지원에 그치지 않고 가맹점 확대, 모바일 결제 편의성 제고 등 보완책도 함께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이 연말 소비를 보다 부담 없이 할 수 있도록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정명근 화성시장, 중국 항저우·우장구 방문...한중 지방교류 활성화 논의

화성=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화성특례시는 '2025 경주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중관계가 복원되며 경제‧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중국 교류를 재점화하고 나섰다. 정명근 시장을 비롯 시 대표단은 이러한 흐름에 따라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2박3일간의 중국 방문 일정을 통해 한중 지방정부간 네트워킹 강화와 실질적 교류 활성화에 시작했다. 대표단은 지난 7일 중국 쑤저우시 우장구를 방문해 쑨다오쉰 우장구장과 공식 환담을 가졌다. 이번 방문은 쑨다오쉰 구장의 신규 취임(2025년 9월)과 자매결연 25주년을 기념한 우장구의 공식 초청으로 성사됐다. 양측은 지난 10년간 단절됐던 문화·체육·경제·기후정책 등 여러 분야의 협력 확대 방안을 폭넓게 논의했으며 정례교류 재개와 새로운 협력모델 창출 등을 위한 협의를 진행했다. 또한 참석자들은 우장구의 대표적 명소인 동태호생태공원에 화성특례시의 시화인 목 백일홍을 기념식수로 식재하며 양 도시간 우의를 다졌다. 정 시장은 “경주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지방정부 차원의 실질적 협력을 강화해 한중관계의 새로운 교류기반을 다지겠다"며 “우장구는 화성특례시 최초의 해외 자매도시로 오랜 친구이자 든든한 파트너다. 양 도시간 정례교류를 통해 혁신적인 미래형 도시모델을 함께 만들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6일 대표단은 항저우시를 방문해 '자율주행 리빙랩' 국정과제 연계 추진을 위한 스마트 모빌리티 실증사례를 벤치마킹했다. 항저우시는 알리바바 그룹이 주도하는 디지털 교통체계와 자율주행버스 상용화를 바탕으로 중국의 대표적인 스마트 교통 선도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항저우시는 중국 최초로 자율주행버스를 도입해 서울 면적의 5배에 해당하는 3,473㎢ 규모의 8개 주요 구역(전당구, 상청구 등)에서 자율주행버스 상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시는 새솔동·남양·동탄(일부)지역에서 국토교통부 및 한국교통안전공단 주관으로 레벨4 이상의 자율주행 8대 분야 공공서비스 싫증사업을 추진 중인 자율주행 선도도시다. 시는 이번 벤치마킹을 바탕으로 올해 말까지 '자율주행 모빌리티센터' 등 관련 인프라 구축을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2027년까지 2년간 자율주행 서비스를 싫증하며 기술과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스마트 모빌리티 외교를 통해 자율주행과 친환경교통 등 미래산업 분야의 협력 폭을 확대하겠다"며 “시민 편의를 높이고 미래 선도도시 화성특례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소방당국, 울산화력 붕괴 현장서 시신 1구 추가 수습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로 매몰된 실종자들을 위한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소방당국이 시신 1구를 추가로 수습했다. 당국에 따르면 수습된 시신은 구조물에 팔이 낀채 생존해 구조를 기다리다가 지난 7일 새벽 끝내 숨진 김모(44)씨로 확인됐다. 앞서 소방당국은 매몰자 총 7명 가운데 시신 2구를 수습했다. 사고 현장에는 현재 사망 추정 2명, 실종 2명이 아직 매몰돼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국내 소도시 여행 어떠세요?”…관광공사, 가을여행 명소 5곳 추천

최근 국내에서 소도시 여행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맞춰 한국관광공사가 덜 알려졌기에 역설적으로 무궁무진한 매력을 품고 숨은 명소 5곳을 선정했다. 한국관광공사는 7일 자체 운영하는 공식 홈페이지 '대한민국 구석구석' 콘텐츠의 '요즘여행' 코너에서 가을에 즐기기 좋은 소도시 여행을 소개했다. 인구 규모는 작지만 지역 고유의 이야기와 생활의 결을 고스란히 간직한 도시를 새로운 시선으로 즐기는 방법을 담았다. 관광공사가 추천한 소도시 여행지는 △'남해 외갓집'(경남 남해) △묵호 항구(강원 동해) △대흥(충남 예산) △'고흥스테이'(전남 고흥) △담양 창평(전남 담양) 등이다. '남해 외갓집'은 남해관광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남해를 즐기는 소규모 로컬 체험 여행 콘텐츠다. '남해 언니네 드로잉 어반스케치 체험', '티라 삼촌네 외갓집 도자기 원데이클래스', '광수 삼촌네 친환경 블랙베리 체험' 등 현지인이 직접 기획하고 진행하는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강원특별자치도 동해시 묵호항 일대는 서울에서 KTX로 2시간30분 소요돼 이동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동해문화관광재단이 기획한 대부분의 볼거리가 30분 거리 안에 모여 있어 차량 없이 '뚜벅이 여행'으로 안성맞춤이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뚜벅아, 라면 묵호 갈래?'가 있으며, 개별적으로는 연필 뮤지엄, 동쪽바다중앙시장, 논골담길 벽화마을 등을 즐길 수 있도록 안내한다. 주소지 충남 예산군 대흥면 중리길49는 시계 초침이 천천히 움직이는 곳이다. 전국 여섯 번째이자 중부권 최초 '슬로시티'(slow city)로 지정된 대흥은 평온한 마을 풍경을 자랑한다. 슬로시티방문자센터를 출발점으로 옛 이야기길, 느림길, 사랑길에는 역사와 전통문화가 고스란히 남아있다. 특히 마을 사람들이 집 마당에 직접 가꾼 작은 정원 '손바닥 정원'은 모든 여행객에게 열려 있다. 거리를 구경하다 달팽이 조형물을 발견했다면 누구나 들어가 구경할 수 있다. 전남 담양군 창평면도 느리게 살아가는 삶의 미를 보여준다.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로 유명한 창평의 삼지내마을은 국가등록문화유산에 지정된 옛 담장의 웅장함으로 시선을 끌어당긴다. 2025~2026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죽녹원과 관방제림 등도 빼놓을 수 없는 방문지다. 창평면사무소 뒤 자리 잡은 2층 한옥 뜰에는 주민들이 운영하는 숙소나 한옥을 개조한 카페, 음식점이 있다. 또 숙박을 원하는 여행객들을 위해 100여 년 된 고택부터 아담한 민박까지 다양한 숙박 시설이 마련돼 있다. 전남 고흥군은 '두 지역 살아보기 주말애(愛) 고흥애(愛) 고흥스테이'는 다른 지역 거주자가 고흥에 체류하며 지역의 여행과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3개월 체류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총 12세대가 참여하며 숙박과 공동시설 요금 등 주거비가 지원된다. 참가자들이 머무는 공간은 옛 한전사택을 리모델링해 만들어졌으며 가전제품과 가구가 완비돼 불편함 없는 생활을 제공한다. 이곳에서 도보 10여 분 거리에는 110년 역사의 고흥전통시장이 있다. 또 수령 840년의 남계리 느티나무, 1871년에 조성된 옥하리 홍교, 존심당 역사문화공원 등 여러 명소가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국내 소도시 여행은 과거의 흔적이 남은 골목과 오래된 시장, 전통문화를 잇는 공간이 예술·체험·디지털기술 등과 결합해 다양한 방식으로 확산하고 있다"며 “과거 이야기를 현재의 감성으로 되살리며 익숙한 일상에서 새로운 의미를 발견하는 지속가능한 관광의 한 형태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직진출·역직구·M&A’ K리커머스 전략 각양각색…이중과세는 ‘족쇄’

국내 주요 플랫폼들이 국경 없는 C2C(개인 간 거래) 모델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리커머스(Re-Commerce, 재판매 상거래)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인 당근·번개장터에 더해, 네이버 등 플랫폼 공룡까지 글로벌 C2C 벨트를 공격적으로 확장 중이다. 기업 저마다의 전략적 접근으로 K리커머스 확산에 불씨를 지피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전략 산업으로서 시장 활성화를 위한 세제 지원 등이 필요하다는 쓴소리도 나온다. ◇당근 '하이퍼로컬'·번개장터 '역직구'·네이버 '인수합병'…각자 강점 극대화 글로벌로 눈을 돌린 국내 C2C 플랫폼들의 전략 설계 방식은 업체별 사업 모델 등에 따라 제각각이다. 당근은 동네 기반 거래에 특화된 '하이퍼로컬(Hyperlocal) 플랫폼' DNA를 글로벌 사업에도 그대로 이식 중이며, 사업 초기부터 'MZ세대의 취향 거래'를 키워드로 내걸어 온 번개장터는 국내외 플랫폼과의 기술·물류 연동으로 교차거래에 집중하고 있다. 후발주자인 네이버는 이미 입지가 탄탄한 경쟁사들을 인수하거나, 간접 투자하는 방식으로 주요 권역별 C2C 거점을 확보하고 있다. 2019년 11월부터 당근은 '캐롯(Karrot)'이라는 이름으로 현재 영국·미국·일본·캐나다 4개국, 1400여개 지역에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본토에 법인을 설립하는 정공법을 내세웠으며, 국내와 마찬가지로 위치(GPS) 인증 기반의 대면 중고거래가 가능한 '커뮤니티 서비스'를 비전으로 삼고 있다. 확장 전략은 주로 인구 밀도·타깃 인구 비중 등을 반영해 국가별 거점도시 위주로 확대해나가는 방식이다. 나라별 상황을 고려해 현지화 전략도 펼친다. 예컨대 거주 형태가 주택·타운하우스 중심인 캐나다 등 북미에서는 한국·일본 대비 넓은 거래 반경을 제공하며, 일부 신규 서비스도 국내보다 선공개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문화 커머스 허브를 표방하는 번개장터는 현지 진출 대신 역직구 방식을 택했다. 2023년 7월 출시한 해외 전용 역직구 서비스 '글로벌 번장'을 발판으로 200여개국에서 한국산 중고품을 선보이고 있다. 주로 딜리버드코리아, 일본 메루카리, 이베이 중국 도어조·씨엔위 등 국내외 플랫폼과 제휴를 맺어 역직구하는 구조다. 과거 중고거래의 주요 품목이 자동차·가구·가전 위주였다면, 최근에는 의류·도서·육아용품 등 소소한 생활제품부터 희귀 소장품까지 다양화됐다. 번장 글로벌은 이같은 점을 파고들어 특히 글로벌 팬덤·수집가들의 굿즈 거래 허브로 주목 받고 있다. 전체 거래액 중 스타굿즈 카테고리만 50% 가량에 이를 정도다. 네이버는 핵심 권역별로 C2C 플랫폼 투자를 지속하며 리커머스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국내 '크림'을 시작으로 앞서 인수한 북미 C2C 플랫폼 '포시마크', 일본 '소다'에 이어, 최근 스페인 최대 C2C 중고거래 플랫폼 '왈라팝'의 잔여 지분 70.5%를 추가 인수해 완전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이 밖에 프랑스 '베스티에르 콜렉티브', 싱가포르 '캐러셀', 동남아시아 '부칼라팍' 등에 전략적 투자도 단행했다. 네이버의 이 같은 결정에는 해당 권역에서 시장 지배력을 보유한 업체를 발판으로 글로벌 C2C 역량을 키우겠다는 포석이 깔려있다. 여기에 다양한 데이터를 뽑아낼 수 있는 C2C 구조 특성상 인공지능(AI) 생태계와의 결합 시 기술·사업적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는 판단도 녹아들어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 커머스는 일상의 다양한 부분을 다루는 롱테일 커머스를 지향하는데, 사용자 대 사용자 간 자유로운 거래를 보장하는 C2C 사업과 유사하다"며 “(네이버 커머스가) 기존부터 파트너십 전략을 펼쳐온 점도 비슷하게 적용됐고, 이미 1위였던 업체들을 인수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점에서 보다 효율적이라는 판단이 작용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물'이 '보물'되는 高부가 수출산업…조세 규제 개선 시급 이들 업체가 하이퍼로컬·문화 커머스 허브·M&A를 통한 C2C 네트워크 확장 등 핵심 사업모델을 고수하는 배경으로는 각자의 사업 로드맵 차원도 있지만,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는 글로벌 리커머스 시장에서 정체성을 더 부각하기 위함으로 업계는 풀이한다. 수익적으로 고물이 보물이 되는 상황을 목도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관련 사업에 뛰어드는 업체가 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기점으로 확산된 가치소비 열풍과 비약적인 모바일 기술·온라인 플랫폼의 발전도 산업 확장에 자양분이 됐다. 해외 리커머스 시장의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미국만 봐도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1년 1601억달러이던 미국 온·오프라인 리세일 시장규모는 오는 2030년 3539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온라인 리세일 시장이 급성장해 내년에는 오프라인 시장규모를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리커머스 산업의 높은 성장성에도 일각에서는 중고품 수출을 위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된 해외와 달리, 한국은 세제 문제 등이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특히, 최근 K팝·K드라마 등 한국 콘텐츠와 관련 굿즈에 대한 국제적 관심도가 늘어나는 가운데, 이들 리커머스 시장이 해외 역직구 사업의 한 축으로 수출 동력이 될 것이란 업계 기대감이 컸던 터다. 이에 수출 산업으로서 리커머스의 자생력을 키우기 위해 거론되는 대표 방안은 부가가치세(부가세) 의제매입 제도다. 현 조세특례법상 일반 소비자로부터 중고품 매입 시 세금계산서가 없어 세액공제를 받지 못하며, 예외적으로 중고차·재활용 폐자원 등을 매입한 경우에만 의제매입 세액공제를 허용한다. 즉, 헌 의류나 신발, 가전 등 중고품은 매입세액을 공제해주지 않아 부가세를 이미 납부한 상품도 다시 세금이 부과되는 '이중과세'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조세 형평성 제고와 함께, 국내 플랫폼의 가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함이라도 세부담 완화가 필요하다는 비판이 뒤따른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머니+] 비트코인 등 시세 급락에…가상자산 시가총액 ‘연 상승률’ 날라갔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세가 최근 급락하면서 올해 누적된 시가총액 상승분이 거의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블룸버그통신은 코인게코 자료를 인용해 글로벌 가상자산 전체 시총이 지난달 6일 약 4조4000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이후 약 20% 하락해 올해 누적 상승률이 2.5%에 그쳤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직후와 비교하면 시총은 오히려 '마이너스'로 전환된 상황이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한국시간 오전 10시 25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1.01% 하락한 10만1876달러를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7일 오후 한때 10만달러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같은 시간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은 1.45% 하락한 3390달러를 보이고 있고 리플(-1.49%), 솔라나(-2.79%), 트론(-0.54%), 도지코인(-2.22%), 카르다노(-2.96%) 등 주요 알트코인 시세도 일제히 내림세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6일 장중 12만6198달러까지 치솟으면서 신고가 랠리를 이어갔다. 당시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 업무정지) 상황 속에 화폐 가치 하락에 대비하는 투자 전략인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가 확산하면서 자금이 비트코인·금·주식 등에 몰린 영향이 컸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을 세계 가상자산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강조하자 관련 산업이 수혜를 입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져 비트코인의 올해 누적 상승률이 한때 35%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10일 '대중(對中) 100% 추가 관세'를 경고하자 190억달러(약 27조7000억원)에 달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신뢰가 무너졌고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반등 기대감이 거의 사라진 상태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특히 올해 각국 규제 당국과 글로벌 금융기관, 기관투자자들이 가상자산을 제도권 내로 적극 편입해온 흐름을 감안할 때, 이번 코인 시세 급락은 예상 밖의 충격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향후 전망 또한 암울하다. 비트코인의 주간 하락률은 9%에 달해 지난 3월 이후 최악의 낙폭이라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또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는 과정에서 2022년 약세장 이후 지지선 역할을 해온 200일 이동평균선마저 하향 돌파한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또한 비트코인·이더리움보다 변동성이 큰 알트코인에서 낙폭이 두드러지면서 시장 불안이 한층 심화됐다. 시그널플러스의 어거스틴 판 파트너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제외하면 가상자산 시장은 수개월째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알트코인이나 디파이(DeFi·탈중앙화 금융) 프로젝트로 유입되는 신규 자금도 많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가격 상승의 촉매제가 없고 보안 문제와 규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만큼 시장 핵심 참가자들의 참여율이 낮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실제 이더리움 시세 급락에는 해킹 사건도 영향을 미쳤다. 이달 초 가상화폐 프로토콜 '밸런서'가 해킹 공격을 받아 1억 달러(약 1400억원) 이상의 디지털 자산이 유출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그 여파로 이더리움 가격은 지난 3일 하루에 8% 가까이 급락했고 지금까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가상자산 거래소 BTSE의 제프 메이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인공지능(AI) 관련 주식들이 과대평가됐다는 우려가 최근 하락을 주도한 요인 중 하나라고 전했다. 그는 “AI와 기술주가 조정을 받는다면 비트코인이 10만 달러 아래로, 알트코인은 그보다 더 크게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시장이 점차 안정세를 되찾고 있다는 관도 나온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현물 비트코인·이더리움 ETF(상장지수펀드)는 6거래일 연속 순유출이 이어진 뒤, 지난 6일 2억5300만달러(약 3600억원) 규모의 순유입으로 전환됐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신한금융지주, ‘110조원 규모’ K-금융 프로젝트 가동

신한금융지주가 2030년까지 향후 5년간 생산적 금융, 포용적 금융 등에 110조원을 투입한다. 유사한 내용을 발표한 우리금융지주(80조원), 하나금융지주(100조원), NH농협금융지주(108조원) 대비 신한금융지주의 규모가 가장 많다. 신한금융은 경제 저성장 고착화와 부동산 중심의 금융 구조를 혁신해 금융이 초혁신경제로의 산업 전환과 민생 회복을 이끄는 핵심 동력으로서 역할을 수행하도록 뒷받침한다는 구상이다. 신한금융지주는 9일 '신한 K-성장! K-금융!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은 생산적 금융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구축해 온 경험과 역량을 토대로 2030년까지 5년간 총 110조원 규모의 생산적·포용적 금융을 공급한다. 자금중개·위험분담·성장지원 등 금융의 본질적 기능을 강화해 산업 전반의 혁신과 균형 있는 성장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우선 신한금융은 국가 핵심 산업의 혁신 역량을 높이기 위해 2030년까지 93~98조원 규모의 생산적 금융을 단계적으로 공급한다. 특히 향후 5년간의 경제상황, 산업구조의 변화 등을 감안해 그룹의 자체적인 금융지원 규모는 탄력적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먼저 국민성장펀드에는 10조원을 참여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을 중심으로 주요 그룹사가 인공지능(AI)·반도체 등 첨단전략산업을 비롯해 기후·에너지·인프라·K-붐업 산업(콘텐츠·식품 등)을 집중 지원한다. 이와 별개로 그룹 자체적으로 10~15조원의 투자자금을 조성해 초혁신경제 15대 프로젝트 영역을 포함한 추가 투자를 병행한다. 이를 통해 국민성장펀드를 뒷받침하고, 코스닥 상장 및 Pre-IPO 단계 기업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에도 자금을 공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초혁신경제 선구안 제고 및 효과적인 성장 지원을 위해 은행 중심으로 '초혁신경제 성장지원 추진단'을 꾸리고, 부동산을 제외한 일반 중소·중견기업에 72~75조원 규모의 그룹 자체 대출을 공급한다. 신한금융은 '신한 K-성장! K-금융!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반도체·에너지·지역 인프라 등 국가 전략산업의 핵심 기반과 신산업 분야에 대한 대규모 파이낸싱을 시작했다. 반도체 산업 클러스터의 교통·용수 인프라 등 첨단산업 기반시설에 총 5조원 규모의 금융주선과 함께,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총 5조원 규모의 CTX(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 사업을 병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데이터센터·신재생에너지 개발펀드 등 13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다. 연말까지 인프라 개발펀드를 포함해 3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신한금융은 서민·소상공인·자영업자 등 민생경제 회복을 지원하고 금융취약계층의 신용회복 및 재기지원 활성화를 위해 12조~17조원 규모의 포용적 금융을 병행한다. 배드뱅크 출연 및 새출발기금 대상 확대를 통해 채무조정과 신용회복 지원의 속도감을 높이는 등 실질적인 재기 지원도 추진한다. 신한금융은 이 같은 계획을 이달 초 이사회에서도 보고·논의했다. 이달 말까지 생산적 금융 전략과 목표를 반영한 내년도 자회사별 경영계획을 확정하고, 12월에는 이를 그룹 최종 경영계획으로 통합해 이사회 안건으로 상정할 예정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신한 K-성장! K-금융! 프로젝트'는 부동산 중심의 금융구조를 혁신하고 금융의 본질을 강화해 산업 전환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며, “신한금융은 그룹의 역량을 결집해 실물경제 지원을 확대하고 초혁신경제 프로젝트의 추진력을 높이기 위한 금융 선도 모델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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