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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범의 세무칼럼] 법인 명의 고가 주택, ‘황제 사택’으로 둔갑...법인 부동산 관리 주의보

최근 국세청은 법인이 보유한 비업무용 부동산, 특히 이른바 '황제 사택'으로 불리며 사적으로 유용된 고가 주택에 대해 대대적인 세무조사의 칼을 빼 들었다. 편법과 특권을 누리는 탈루 행위를 근절하고 공정한 조세 정의를 실현하기 위한 조치다. 국세청 실태 확인 결과, 법인 보유 고가 주택 2,639채 중 임대용 및 업무용을 제외한 1,097채(약 42%)가 사주 일가의 거주 등 사적 목적으로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제1차 세무조사 대상은 총 50개 업체이며, 전체 탈루 혐의 금액은 약 1조 9천억 원에 달힌디. 가장 대표적인 유형은 강남 3구, 마·용·성 등 핵심지에 위치한 고가의 주택을 사주 일가에게 무상 또는 저가로 제공한 '사주 일가 거주형(28개 업체)'이다. 한 업체는 200억 원대 한남동 고급 주택을 취득하고 100억 원대의 호화 증축 및 인테리어 비용을 회사 자금으로 충당했다. 또 다른 업체는 40억 원대 청담동 하이엔드 빌라를 사주 전용 사택으로 제공하고, 유학 중인 자녀의 체류비 지원을 위해 허위 인건비 30억 원을 유출한 사실이 확인되었다. 정부의 다주택 중과세 및 대출 제한 등 부동산 정상화 정책을 회피하기 위해 지배 법인을 악용한 '부동산 투기형(5개 업체)'도 적발되었다. 재건축 예정 아파트를 매입해 1세대 2주택자가 된 사주가 기존 보유하던 40억 원대 주택을 법인에 양도하여 '1세대 1주택 비과세' 혜택을 챙기고 무상 거주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또한, 사주가 강남 아파트 2채를 개인 명의로 보유하면서 시세차익을 노리고, 본인은 법인이 취득한 100억 원대 고가 아파트에 거주하며 종부세 중과를 피한 꼼수도 확인되었다. 형식적으로는 '직원 복지용'을 내세우면서, 실제로는 고급 콘도와 별장을 사주 일가 전용으로 독점 사용한 '별장형(17개 업체)'도 다수 포함되었다. 계열사를 동원해 100억 원대 초호화 별장을 매입해 출입을 차단하고 사주 일가만 전용하거나, 1박 300만 원, 시가 60억 원 상당의 단독주택형 콘도를 '회장님 별장'으로 전용하고 사주 아파트 인테리어비 20억 원을 법인이 대납한 외국계 법인 사례도 있었다. 국세청은 이번 세무조사에서 일시 보관, 계좌 조회, 디지털 포렌식 등 가용 수단을 총동원할 예정이다. 법인 부동산을 사적으로 유용할 경우 막대한 세무 리스크를 부담하게 될 전망이다. 먼저 사주가 거주하는 주택의 종합부동산세, 관리비, 인테리어 공사비 등을 법인 비용으로 처리할 경우, 업무와 무관한 지출로 간주해 전액 비용 인정(손금 계상)이 거부된다. 나아가 부당하게 유출되어 사주 등이 사적으로 취한 이익에 대해서는 그 귀속을 명확히 밝혀 개인의 소득(상여 등)으로 처분되므로, 사주 개인에게 막대한 소득세가 추징된다. 직원 복리후생 목적이나 기숙사 용도인 것처럼 사내 공문과 사용 일지를 꾸며 부당하게 부가가치세 매입 세액 공제받은 경우, 적발 시 공제받은 매입 세액을 토해내야 함은 물론 무거운 가산세까지 부담해야 한다. 법인 자금이 유출되어 사주 일가의 재산을 형성하는 데 쓰였는지 꼼꼼한 자금출처 조사가 진행되며 유학 자녀 생계비 명목의 허위 인건비 지급, 사주 지배 특수관계 법인에 대한 이익 분여 등 편법적인 부의 이전 행위도 모두 엄격한 세금 추징 대상이 된다. 세금을 내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세무조사 과정에서 조세 포탈이나 거짓 세금계산서 수수 등 고의적이고 중대한 조세범칙 행위가 적발될 경우, '조세범 처벌법'에 따라 사주 및 관련자가 반드시 형사 처벌을 받게 된다. 국세청은 이번 조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고가 주택 소유 법인들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세무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며, '국내 황제 사택' 문제뿐만 아니라 해외 사택 무상제공, 유학비 지원 등 법인 자금 횡령 행위 전반으로 검증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기업들은 고가 주택 등 부동산의 취득과 운영에 있어 명확한 공적 목적을 증빙하고 투명한 자금 관리를 통해 불필요한 세무 및 형사 리스크를 사전에 차단하길 바란다. ekn@ekn.kr

[똑똑한케어] 마녀공장, 더후, 스킨1004, 에이피알, 에뛰드, CJ올리브영

◇ 마녀공장, 최미나수와 함께한 '퓨어 소이빈' 신규 캠페인 공개 마녀공장이 최미나수를 대표 라인 '퓨어 소이빈'의 새로운 브랜드 앰버서더로 발탁하고, 함께한 신규 브랜드 캠페인을 공개했다. 마녀공장은 최미나수 특유의 당당하고 지적인 매력과 긍정적이고 건강한 에너지가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와 방향성에 부합한다는 점에 주목해 이번 앰버서더로 선정했다. 자신만의 개성과 스타일을 당당하게 표현해온 최미나수와의 만남을 통해 '퓨어 소이빈'이 지닌 브랜드 가치와 매력을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앰버서더 발탁과 함께 최미나수가 참여한 '퓨어 소이빈' 신규 캠페인​도 선보였다. 이번 캠페인은 새로운 브랜드 얼굴인 최미나수의 매력을 통해 '퓨어 소이빈'만의 차별화된 브랜드 메시지를 직관적이고 감각적으로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마녀공장의 '퓨어 소이빈'은 소이빈 성분을 바탕으로 피부 타입과 클렌징 방식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한 클렌징 라인으로, 총 5종이 판매 중이다. 마녀공장 관계자는 “최미나수님의 당당하고 지적인 매력과 긍정적이고 건강한 에너지가 마녀공장이 추구하는 방향성과 잘 어울린다고 판단해 '퓨어 소이빈'의 새로운 앰버서더로 선정하게 됐다"며 “앞으로 최미나수님과 함께 마녀공장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알리는 것은 물론, 소비자들이 브랜드를 다채롭게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 LG생활건강 더후, '비첩 NAD 파워 앰플'로 글로벌 럭셔리 K-뷰티 공략 LG생활건강의 궁중 피부과학 럭셔리 코스메틱 '더후(THE WHOO)'가 피부 장수(Skin Longevity) 기술력이 집약된 '더후 비첩 NAD 파워 앰플'을 앞세워 글로벌 럭셔리 뷰티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더후는 지난 27일 오후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글로벌 인플루언서, 미디어, 유통사 관계자 등 300여 명을 초청해 NAD 연구 성과와 브랜드 헤리티지를 공유하는 글로벌 행사 'The Power of NAD'를 열었다. 더후의 글로벌 앰버서더인 배우 김지원을 비롯해 배우 정해인, 모델 아이린, 트와이스 지효, 아이들 미연 등도 함께 자리를 빛냈다. 이번 행사는 더후가 10여 년간 쌓아온 NAD 연구 결실을 감각적인 미디어아트와 첨단 기술로 구현해 글로벌 고객에게 공유하는 자리다. NAD는 피부 에너지 충전을 도와주는 항노화 리페어 성분이지만, 피부 투과 효율이 낮아 화장품으로 상용화하기 어려웠다. 더후 연구소는 유명무실했던 NAD를 13년의 연구 끝에 'NAD 트랜스퍼좀' 기술로 피부 투과력과 전달력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NAD Power24TM'를 개발해 화장품에 적용했다. LG생활건강 더후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단순히 제품을 보여주는 자리를 넘어, 더후가 쌓아온 헤리티지와 차세대 피부과학 기술이 만나는 뜻깊은 전환점"이라며 “독보적인 연구개발(R&D) 역량을 바탕으로 럭셔리 K-뷰티 시장을 선도하는 브랜드로 입지를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스킨1004, 브라질 유통망 확대 및 현지화 전략으로 시장 공략 가속 크레이버코퍼레이션이 전개하는 원료주의 스킨케어 브랜드 스킨1004(스킨천사)가 브라질 유통망을 확대하고 현지 소비자 특성을 반영한 제품을 선보인다. 브라질 시장은 복잡한 수입 절차 등으로 K-뷰티 브랜드 진입이 쉽지 않은 시장으로 꼽힌다. 크레이버는 국내 브랜드의 현지 진출이 본격화되기 전부터 브라질을 주요 전략 시장으로 선정하고 현지 유통 파트너와의 협력을 선제적으로 확대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스킨1004를 세포라 브라질을 비롯한 주요 유통 채널에 입점시키며 현지 사업 기반을 구축해왔다. 이번에는 브라질 대형 약국·헬스케어 리테일 기업인 라이아 드로가실(Raia Drogasil)을 포함해 약국 체인 협회 소속 19개 리테일 채널과 계약을 체결하고, 약 2500개 매장 추가 입점을 확정하며 오프라인 유통망을 한층 확대했다. 브라질은 물론 중남미 전역을 겨냥한 현지화 전략도 강화하고 있다. 스킨1004는 중남미 소비자의 제품 선호도와 피부 고민 등을 반영한 전용 기획 세트 '라탐 에디션(LATAM EDITION)'을 라이아 드로가실에 단독 론칭했다. 전항일 크레이버코퍼레이션 대표는 “브라질은 높은 성장 잠재력을 바탕으로 스킨1004의 중남미 사업 확대를 위한 핵심 거점"이라며 “앞으로도 현지 유통 파트너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현지 소비자 특성을 반영한 제품과 전략을 강화해 중남미 전역에서 브랜드 영향력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에이피알, 캠퍼스 리크루팅과 함께 하반기 대규모 신입 채용 시작 글로벌 뷰티 기업 에이피알이 미래 뷰티산업을 이끌 핵심 인재 확보를 위해 2026년 하반기 대규모 신입사원 채용과 캠퍼스 리크루팅을 진행한다. 에이피알은 다음달 1일부터 대규모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채용은 에이피알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가 가능하며, 서류 접수는 다음달 20일까지다. 에이피알은 채용 기간 동안 △상품 기획 △마케팅 △디자인 △법무 △개발 △생산 등 총 8개 부문, 32개 포지션에서 인재를 선발한다. 이는 글로벌 뷰티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사업 운영에 필요한 전 부문에서 전문성을 갖춘 차세대 인재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채용 과정은 서류, 조직 적합도 검사, 면접 순으로 진행되며, 일부 직무에 한해 과제 전형이 추가된다. 4년제 학사 학위 소지자 또는 2027년 2월 졸업 예정자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최종 합격자에게는 3개월 인턴십 프로그램을 거쳐 정규직 전환 기회가 주어진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기업에게 채용은 단순 인력 확보가 아닌 기업의 미래를 선도할 핵심 경쟁력 확보이자 전략적 선택"이라며 “앞으로도 우수 인재 채용과 양성을 이어가며 기업의 인적 자산을 탄탄히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 에뛰드, FW '빈티지 리본 컬렉션' 출시 글로벌 메이크업 브랜드 에뛰드에서 가을 시즌을 맞아 에뛰드만의 빈티지 무드를 담은 '빈티지 리본 컬렉션'을 출시한다. 에뛰드에 따르면 이번 컬렉션은 최근 뷰티 트렌드로 떠오른 '멀멀' 컬러를 에뛰드만의 감성으로 재해석해 올가을 메이크업 무드를 제안한다. 한 톤 다운된 핑크 베이지와 로즈 컬러를 중심으로 립부터 아이, 속눈썹까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차분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메이크업룩을 완성할 수 있다. 이번 빈티지 리본 컬렉션의 메인 제품으로 신제품 '듀오 픽싱 틴트'도 새롭게 선보인다. '듀오 픽싱 틴트'는 2중 잠금 틴트로, 1차 밀착 벨벳 제형으로 컬러감을 1차 잠금, 2차 논 믹싱 텍스처의 글로스 제형으로 맑은 광택을 더해 글로우까지 2차 잠금하는 신개념 립 제품이다. 함께 출시되는 '마이 쁘띠 팔레트 09 빈티지 모드 난리도 아니야'는 핑크 베이지와 로즈 계열을 중심으로 구성된 멀티 팔레트다. 에뛰드의 베스트셀러 '컬 픽스 마스카라'도 빈티지 리본 컬렉션 기획세트로 함께 출시된다. 이번 기획세트에는 속눈썹이 빠지지 않고 결을 정돈할 수 있는 빗 타입 패드가 적용된 전용 뷰러를 함께 구성해 컬링 지속력을 한층 높였다. 에뛰드 관계자는 “이번 빈티지 리본 컬렉션은 올가을 트렌드인 멀멀 컬러와 빈티지한 감성을 에뛰드만의 무드로 재해석한 컬렉션"이라며 “특히 신제품 듀오 픽싱 틴트는 자연스러운 글로이 립의 무드와 뛰어난 지속력을 모두 만족시키는 새로운 립 메이크업 선택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 CJ올리브영 “외국인 매출 1조원 3개월 빨라져…관광객 전국 분산 효과 톡톡" 'K뷰티 랜드마크'를 구축해 방한관광객의 발길을 전국으로 확산시킨 올리브영이 지난해보다 3개월 빨리 외국인 연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CJ올리브영은 올해 8월 기준 국내 오프라인 매장의 외국인 누적 구매액이 1조원을 돌파했다고 31일 밝혔다. 1~8월 누적 결제 건수는 1101만건으로, 매장 영업시간으로 환산하면 대략 0.9초당 1건꼴로 올리브영 매장에서 외국인의 구매가 이뤄진 셈이다. 글로벌텍스프리(GTF) 세금 환급 데이터에 따른 구매 외국인 고객의 국적 수는 192개국이다. 올리브영이 'K뷰티 쇼핑 필수코스'로 자리 잡으면서 오프라인 매장의 전체 매출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큰 폭으로 늘었다. 지난 2022년에는 2%에 불과했지만, 올해 8월 기준으로 33%까지 확대됐다. 올해 누적 기준으로 올리브영의 구매 상위 5개국은 (가나다순으로) △미국 △싱가포르 △일본 △중국 △태국이다. K뷰티와 K웰니스 상품을 넘나들며 평균 6개 상품을 구입했고, 3명 중 1명(35%)은 한 번에 10만원 이상 결제하는 고액 구매자로 집계됐다. 기초화장품, 색조화장품, 헤어케어 순으로 인기가 높았다. 올리브영은 앞으로 비수도권 지역에 고유의 매력과 차별화된 체험 요소를 극대화한 매장을 지속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서울을 벗어나 전국 각지를 여행하는 과정에서 들르고 싶은 'K뷰티 랜드마크'를 구축하고, 방문하는 매장마다 각기 다른 다채로운 쇼핑 경험을 선사하기 위함이다. 특히 부산, 제주 등 주요 거점 도시에는 급증하는 관광 수요에 발맞춰 대형 리뉴얼 및 지역 특화 매장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을 전국으로 넓혀 지역 상권을 살리고, 비수도권 관광 산업 전반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구상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방한관광객 2000만명 시대를 맞아 서울은 물론 비수도권에서도 대형매장과 지역색을 살린 특화매장을 활용해 'K관광산업의 인프라스트럭처'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면서 “국내에서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미국에서는 현지 소비자에게 K뷰티와 K웰니스를 소개하고 신진 브랜드를 육성함으로써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EE칼럼] 발전기를 끌 것인가, 암호화폐 채굴기를 켤 것인가

올해부터 호남권을 시작으로 재생에너지 출력제어에도 보상이 붙는다. 발전을 멈추라고 해놓고 손실은 나 몰라라 하던 관행에 비하면 분명한 진일보다. 그런데 한 발 물러서서 보면 그림이 묘하다. 우리 전력시장에는 이미 지어놓기만 하면 나가는 용량요금(CP)이 있고, 급전 지시로 돌리지 못한 발전기에 얹어주는 제약비발전 정산금이 있다. 여기에 출력제어 보상까지 더해졌으니, 공급 쪽에는 돌려도 주고 못 돌려도 주는 보상이 세 겹으로 깔린 셈이다. 근데 정작 전기를 쓰는 쪽, 즉 부하를 줄여주는 값에는 여전히 인색하다. 발전기를 끄는 일은 생각보다 비싸고 굼뜨다. 석탄이나 가스 같은 기력 설비는 출력을 내리는 데 수십 분이 걸리고, 급하게 세웠다 올리는 과정에서 설비 수명이 깎인다. 원전 감발에 따라 설비에 엄청난 무리가 간다는 무시무시한 의견도 많다. 인버터로 즉시 감발이 가능한 태양광은 사정이 다르지만, 문제는 다른 데 있다. 그 순간 당연히 만들어졌을 전기가 영영 사라진다는 점이다. 세상에 나오지도 못한 전기에 국민이 값을 치르는 구조인 것이다. 언제까지 만들지 못한 전기에 돈을 물어줄 것인가? 사업자들은 계속 우는 소리를 할거고, 다양한 발전원들을 챙겨줘야 하는 정부는 이들 전원들이 계속 영업을 확장할 수 있게 해줘야하기 때문에 결국엔 이런 용량요금+제약비발전정산금+출력제어보상 같은 파퓰리즘에 기반한 정책에밖에 기댈 수 밖에 없다. 전문가들도 각종 전원 편을 갈라 영역 지키기만을 하고 있으니, 막상 돈을 내는 국민들은 눈가린 장님이나 다름없다. 반대로 부하를 끄면 어떻게 되나. 발전기는 그대로 돌고, 만들어진 전기도 사라지지 않는다. 그 전기를 먹고 있던 소비처가 잠시 빠져줄 뿐이고, 그 몫은 폭염 속 에어컨과 병원, 냉동창고로 흘러간다. 같은 돈을 쓰더라도 한쪽은 허공에 지불하는 것이고, 다른 쪽은 배분을 조정한 대가다. 계통 입장에서 공급을 조절하는 것보다 수요를 조절하는 편이 훨씬 싸고 빠르다는 건 교과서에 나오는 이야기인데, 우리 제도는 여태 공급 쪽만 만지작거리고 있다. 그래서 수요를 조절할 수 있는 유연성 부하가 중요한 것이고, 그동안 남는 전기로 수전해 수소를 만들어 축적하던지 열로 만들던지 전기차를 충전하던지 양수나 배터리 충전을 하던지 등등 소위 섹터커플링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많은 경우 경제성 부족으로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암호화폐 채굴(mining)은 그 경제성에 비해서 아직 주목을 못받는거 같다. 일전에 한 세미나 자리에서 본 주제를 꺼냈는데, 전기가 안그래도 부족한데 비트코인 같은 “투기자산"을 생산하기 위해 또 전기를 낭비하자는 것이냐며 비판도 받은 바 있다. 그래서 필자도 이 소재를 꺼내기가 여전히 조심스럽다. 그러나 계통이 보는 것은 그 부하가 무엇을 위해 전기를 쓰느냐가 아니라, 신호를 보냈을 때 몇 초 만에 사라져 주느냐다. 채굴장은 결국 컴퓨터 더미다. 수백 MW를 수 초에서 수 분 안에 0으로 내릴 수 있고, 껐다 켜도 망가지지 않으며, 계통에 여유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 지을 수 있다. 단 요즘 각광받는 AI 데이터센터와 헷갈리면 안되는 것이, 데이터센터는 오히려 경직성 부하로서 서비스 약정상 24시간 켜져 있어야 한다. 실제로 텍사스에서도 채굴장이 데이터센터로 갈아타면서 계통의 비상 제동장치가 줄어든다는 우려가 나온다. 물론 국내 사정은 다르다. 암호화폐 채굴은 여태 제도의 회색지대에 놓여 있어, 수요자원으로 시장에 등록될 길 자체가 열려 있지 않다. 그러나 이것은 채굴이 쓸모없다는 증거가 아니라, 제도가 아직 그 소중한 쓸모를 담을 그릇을 만들지 않았다는 뜻일 뿐이다. 딱히 기술적인 문제가 존재한다기 보다는 제도적인 인허가의 문제일 뿐인거 같은데 말이다. 이러한 방식이 통할 수만 있다면, 맞지도 않을 주기적인 전력수급기본계획 같은 것을 계속 만들어 전원별 칸막이를 치면서 개별 전원의 성장을 정부가 주도하기보다는, 유연성 부하를 넓게 인정해줘서 발전원 신설도 사업자에게 완전히 맡길 수 있다. 전기가 남아돌면 뭐 어떤가? 사업자들이 알아서 남는 전기 이용해 수소를 축적하든 비트코인 채굴시키면 되지 않은가. 즉 구조적으로 수용량의 상한이 올라가는 것이다. 잉여를 흡수할 수요가 있으면 출력제어 걱정이 줄고, 출력제어 걱정이 줄면 재생에너지를 수요보다 훨씬 많이 짓는 초과건설(overbuilding)도 합리적인 투자가 된다. 수용량이 경직적으로 딱 정해져 있으니 “전력 부족한데 2배 비싼 신재생 쓰느라…멀쩡한 원전 쉬게 했다." 류의 비판도 계속 나오는게 아닌가. 언제쯤 우리는 제약발전으로 전기가 얼마나 덜 만들어졌는지, 넉넉잡은 예비율에 생산비가 얼마나 새는지를 해마다 세어보는 일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전력이란 상품만 유독 시장경제의 예외가 되니, 정부는 항상 발전사업자 각각의 손익계산서를 들여다보며, 이 집은 적자가 나겠구나 저 집은 못 버티겠구나 일일이 헤아려 줘야 한다. 시장을 열어놓고 정작 그 안에서 아무도 다치지 않도록 받쳐주는 일을, 우리는 꽤 오랫동안 또 너무도 당연하게 정책이라고 부르고 있다. bienns@ekn.kr

[특별기고] 갈짓자 행보 에너지정책, 일보전진 이보후퇴인가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재생에너지 보급전망에 대한 정책토론회는 한마디로 썰렁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물론 전기본 수립 총괄위원장조차 오지 않았다. 삼사백 명을 너끈히 수용할 대형강당에는 겨우 90명도 안 되는 청중만 듬성듬성 자리하였을 뿐이다. 재생에너지 보급전망은 석 달도 훨씬 전에 발표된 재생에너지 기본계획의 재탕이었을 뿐이다. 어느 하나 새로운 것도 없었고, 희망사항만 잔뜩 늘어놓았을 뿐 구체적인 실행계획은 찾아볼 수도 없었다. 솔직히 판을 짜고 수치로 꿰맞추는 것이야 쉬운 일이다. 속된 말로 누구나 할 수 있고, 그렇기에 누구도 책임질 필요가 없다. 그렇다 보니 자그마치 열 명의 토론자가 제시한 의견도, 청중의 질문도 미적지근하기는 마찬가지였다. 흥행의 실패였을까. 정부의 권능을 생각하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어쩌면 정책토론회의 썰렁한 분위기는, 의도됐든 또는 의도되지 않았든, 정부의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긁어준 것일지도 모른다. 정부의 관심이 재생에너지 확산에서 조금씩 멀어지고 있어서다. 실제 재생에너지 중심사회로의 전환을 선언하고 2035년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강화하며 에너지전환의 큰 걸음을 내딛었다고 믿었던 정부가 에너지전환을 부담스러워 하는 모습이 도처에서 목격되고 있다. 기후부장관은 8월 18일 제12차 전기본과 관련해 '불가피하게 가스발전이 일부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2040년까지 석탄화력발전소를 전면 폐쇄하겠다는 공약을 사실상 철회하였던 지난 4월의 에너지전환추진계획은 8월 20일 석탄화력발전소 노동자 및 폐지지역 지원 특별법 제정으로 구체화되었다. 심지어 5월 20일, 대통령은 정부출범 1주년을 맞아 열린 국정성과보고회에서 “일정한 기간까지는 화석연료 의존을 피하기 어렵다"며 “너무 급격하게 (탈탄소를) 하느라고 산업 발전에 장애가 되는 상황이 되지 않도록 잘 균형을 맞춰 달라"고 탄소중립 속도조절을 지시하였다. 그리고 6월 29일 3대 메가프로젝트가 발표됐다. 온갖 무리와 편법 속에 추진됐던 용인국가산단 지정을 취소하기는커녕 서남권 반도체 산단, 반도체 산단보다 훨씬 불확실한 대대적인 AI 데이터센터까지 보태 속도전과 전격전으로 밀어붙이겠다고 한다. 전력공급을 위해 원전도 더 지어야 하고,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도 더 지어야 한다. 제12차 전기본의 2040년 전력수요 전망이 4개월만에 폐기처분되는 것은 당연하다. 메가프로젝트로 자그마치 29%나 늘어난 2040년의 전력소비량 재전망을 충족시키려면 어쩔 수 없다. 솔직히 재생에너지 중심사회로의 전환을 선언한 정부의 에너지정책은 모처럼 벅찬 희망을 품게 하였다. 세 걸음, 열 걸음이 아니라 겨우 한 걸음 내딛는 게 아쉬웠으나 그것이 어디인가. 결코 내칠 일은 아니었다. 직접 전력구매계약(PPA)를 추진하는 발전사업자의 설비용량 제약을 완화하고, 농어촌의 햇빛소득마을을 공격적으로 추진했다. 제주지역에 그쳤으나 계통관리변전소 지정을 해제하고, 협동조합을 비롯한 1 메가와트(MW) 이하 공익 목적의 재생에너지 사업자에게 전력계통 우선접속을 허용했다.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RPS) 제도를 폐지함으로써 소규모 분산형 재생에너지 사업자에게 떠넘겼단 가격변동 리스크를 완화한 것은 분명 반길 일이다. 조금 뜬금없으나 기후부의 올해 하반기 업무보고에서 2030년까지 장주기 에너지저장장치(ESS)를 12기가와트(GW)까지 늘리겠다는 것도 더 공격적인 목표가 아쉽지만 그래도 환영할 일이다. 그런데 딱 여기까지다. 일보전진 이보후퇴란 말이 있다. 한 걸음 전진했으나 두 걸음 물러섰다면 결국 퇴보한 것이다. 모든 일에 우여곡절이 있다지만 한 걸음 전진에 혹해서도, 그것으로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는 것을 용납해서도 안 될 일이다. 모름지기 진정한 국민주권정부라면 약속할 때도, 약속을 철회할 때도 신중해야 한다. 국민의 뜻을 충분히 헤아리고 설득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너무나 당연한 일이지만 말의 성찬이 아니라 행동과 결과로 보여줘야 한다. 정부의 에너지정책이 갈짓자로 제멋대로인 듯하여 속상하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벽면 한 번 칠해볼까”…KCC, 유튜브에서 셀프 페인팅 노하우 알린다

KCC가 공식 유튜브 채널 'KCC TV'를 통해 셀프 인테리어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힌다. 벽면·문·가구 등 다양한 공간을 직접 페인트칠하는 콘텐츠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31일 KCC에 따르면 최근 공식 유튜브 채널 KCC TV에서 수성페인트 '숲으로 올인원'을 사용한 셀프 페인팅 방법을 소개한다. 소비자가 부담 없이 셀프 페인팅에 도전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작업 방법을 전달하기 위해 콘텐츠를 마련했다. 대규모 공사 없이 한쪽 벽 면 등 일부만 바꿔 집 안 분위기를 새롭게 하는 '마이크로 리모델링(Micro Remodeling)'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 홈인테리어 니즈 및 홈퍼니싱 트렌드 관련 인식 조사'에 따르면, 최근 1년 내 인테리어 경험이 있는 응답자 가운데 66.1%가 셀프 인테리어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테리어를 하는 이유로는 '집안 분위기를 전환하기 위해서'라는 응답이 42.6%로 가장 많았다. 전체 응답자의 80.8%는 작은 소품이나 가구를 바꾸는 것만으로도 기분 전환이 될 수 있다고 답했다. 74.9%는 홈퍼니싱을 가성비가 높은 인테리어 방식으로 평가했다. 이는 적은 비용으로 자신의 취향을 공간에 반영하려는 소비자들의 요구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KCC가 영상에서 활용한 수성페인트인 '숲으로 올인원'은 목재와 철재, 콘크리트 등 다양한 소재에 적용할 수 있다. 특수 수용성 아크릴 수지를 적용해 하나의 제품으로 다양한 공간과 소재를 페인팅할 수 있어 셀프 인테리어 활용에 용이하다. 특히 철재에 일반 수성페인트를 사용할 때 필요한 별도의 방청 하도 작업을 줄여 작업 편의성을 높였다.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하나의 제품으로 방문과 가구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것이다. 친환경성도 갖췄다. 숲으로 올인원은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방출을 줄인 친환경 수성도료로 항균·항곰팡이 성능을 갖췄고, 생식독성물질을 함유하지 않는다. 환경부 환경표지 인증과 한국공기청정협회의 친환경건축자재 인증인 HB마크 최우수 등급도 획득했다. KCC는 영상 콘텐츠를 통해 단순히 제품의 특징을 알리는 것을 넘어 제품 활용법 소개를 통해 셀프 페인팅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신뢰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숲으로 올인원'을 비롯한 소비자용 페인트 제품의 인지도를 높이는 동시에 판매 활성화에도 연결하겠다는 방침이다. 김광주 KCC 유통도료사업부장 상무는 “최근에는 집 전체를 바꾸는 대규모 공사보다 벽 한 면이나 문, 가구처럼 원하는 부분만 직접 꾸미며 자신의 취향을 표현하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KCC TV를 통해 소비자들이 페인트를 어렵게 느끼지 않고 보다 쉽고 재미있게 셀프 인테리어에 도전할 수 있도록 실용적인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온라인 콘텐츠가 제품에 대한 신뢰와 관심을 높이고 실제 구매가 이뤄지는 대리점의 판매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소비자와 대리점을 연결하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송윤주 기자 syj@ekn.kr

DL건설, 하정민 대표이사 선임…현장 경험 ‘베테랑’ 안전 전문가

DL건설이 하정민 대표이사를 선임했다고 31일 밝혔다. DL건설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철저하게 실력주의와 능력주의에 초점을 맞춰 내부 인재를 발탁하고, DL건설이 지속해 온 현장 중심의 경영 기조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시행했다"며 “특히 안전분야에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리더를 선임해 안전경영 체계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1974년생인 하정민 대표는 신림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2003년 대림산업(現 DL이앤씨)에 현장 안전관리직으로 입사해 건설 현장 안전관리 업무를 시작했다. 다양한 현장 경험과 업무 역량을 인정받았고, 건설안전기술사를 취득하며 전문성을 입증했다. 이후 DL이앤씨 팀장과 DL건설 최고안전책임자(CSO)를 거쳐, DL건설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하 대표는 20여 년 이상의 경력을 보유한 건설 전문가다. 새만금, 도담-영천전철, 세종-안성고속도로 등 총 6개 현장뿐만 아니라 본사 안전교육운영팀, 기술안전팀, 안전보건팀 등 주요 안전 조직의 팀장을 역임했다. 2025년에는 CSO로 선임돼 전사 안전경영 체계 구축과 안전문화 확산을 이끌어 왔다. 풍부한 현장경험과 안전 분야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현장 문제를 구조적으로 파악하고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도출하는 역량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건설업 사고사례 약 2만2000건과 940개 공종의 위험요인 및 예방대책을 데이터베이스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안전실행매뉴얼 시스템 구축을 주도했다. 모바일 기반의 실시간 정보 제공 기능을 구현해 작업자와 관리자가 현장에서 위험요인과 사고사례, 예방대책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전사 안전관리체계 혁신을 이끌며 설계·시공·품질·계약 등 프로젝트 전 단계의 위험요인을 분석하고, 안전 표준 및 업무 프로세스를 재정립했다. 아울러 분산된 안전관리 체계를 통합하고 위험성평가 고도화, 주요 공정별 안전관리비 기준 재정립 등을 추진하면서 예방 중심의 안전경영 체계를 구축하고 강화된 안전정책의 현장 정착을 이끌었다. 하 대표는 대표이사 선임 이후에도 CSO를 겸직할 예정이다. 한편 DL건설은 대표이사 선임과 함께 4명의 임원을 신규로 선임했다. 신규 임원 4명은 1970년대 후반생 2명과 1980년대 초반생 2명 등 40대 젊은 인재를 전면 배치했다. DL건설 관계자는 “신규 선임된 임원들은 모두 DL건설 내부에서 실력으로 성과를 입증해온 인재"라며 “DL건설은 조직의 활력과 성장 역동성을 확보하고 미래 경영환경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 열정과 열망을 가진 젊은 리더십으로 변화와 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임진영 기자 ijy@ekn.kr

에쓰오일, 주니어 직원 대상 ‘다이내믹 루키’ 프로그램 개최

에쓰오일이 주니어 직원의 성장을 지원하고 조직 몰입도를 향상하기 위해 사내 프로그램을 개최했다. 에쓰오일은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서울 마곡 TS&D 센터에서 입사 2년차 주니어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다이내믹 루키' 프로그램을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해당 프로그램은 주니어 직원들의 성장을 지원하고 회사의 비전과 경영 방향성 이해, 조직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회사가 매년 운영하는 행사다. 행사 중 '비전 그리기' 프로그램에선 에쓰오일의 '비전 2035'와 전략목표를 토대로 회사의 미래 모습을 팀별로 시각화하고, 총 6개 작품을 하나의 대형 공동 작품으로 완성했다. 참가자들은 작품에 담은 에쓰오일의 미래 모습을 최고경영자(CEO)와 동료 앞에서 발표함으로써 회사의 비전과 전략 방향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또한 'CEO와의 간담회'를 통해 회사 경영 방향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커리어 성장에 대한 의견을 자유롭게 나눴다. 이 과정에서 경영진과 직접 소통하며 회사의 구성원으로서 역할과 향후 성장 방향을 고민하는 시간도 가졌다. 안와르 알 히즈아지 CEO는 간담회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유연하게 대응하는 자세, 그리고 동료 간의 신뢰가 중요하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입사 후 회사생활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고민해보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SK에너지·네이버페이 ‘맞손’…SK주유소에서 포인트적립 가능해진다

SK에너지가 네이버페이와의 협력을 통해 자사 주유소 고객의 혜택과 편의성 강화에 나선다. SK에너지는 네이버페이와 주유소 현장에서의 고객 경험 혁신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SK에너지의 전국 주유소 네트워크와 네이버페이의 간편결제 서비스·포인트 혜택을 결합함으로써 고객 혜택과 이용 편의성을 증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을 통해 양사는 SK주유소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네이버페이 포인트 적립을 추진하고, 간편결제와 공동 마케팅 등을 추진해 협력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SK에너지 고객은 이르면 내년 1월부터 SK주유소에서 주유할 경우,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선택해 적립할 수 있게 된다. 네이버페이 포인트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다양한 사용처에서 고객의 일상 소비 전반에 쓰일 수 있다. 양사는 본격적인 서비스 시작에 앞서 9월부터 12월까지 4개월간 고객 혜택을 강화하는 사전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구체적으로, SK주유소에서 '네이버페이X삼성페이' 간편결제로 5만원 이상 주유하면 3천원 상당의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지급한다. 이벤트 참여 고객 중에선 매달 300명을 추첨해 5만원 상당 네이버페이 포인트도 추가 지급한다. 프로모션 세부 내용과 참여 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네이버페이 앱 내 '결제 혜택'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배정한 SK에너지 마케팅본부장은 “Npay와의 협력을 통해 SK주유소 고객에게 보다 실질적인 혜택과 편리한 결제 경험을 제공하겠다"며 “서비스 정식 출시 전 진행되는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고객들이 먼저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GS칼텍스, 서울숲 배움정원서 ‘생태관찰 드로잉 교실’ 운영

GS칼텍스가 서울숲 배움정원 내 시민 참여형 생태 체험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어린이 환경교육 경험 확대에 나선다. GS칼텍스는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진행되고 있는 서울숲 배움정원 내에서 어린이와 가족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어린이 생태관찰 드로잉 교실'을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프로그램은 지난 4월 새롭게 단장한 서울숲 배움정원을 시민들이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된 참여형 환경교육 행사다. 지난 2005년 서울숲이 개장한 이래 후원을 통해 조성한 공간을 시민들이 자연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배움정원으로 새단장해 다양한 생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GS칼텍스는 설명했다. 이번 생태관찰 드로잉 교실은 식물과 곤충을 세밀하게 관찰하고 기록하는 프로그램으로, 어린이들이 자연 속에서 오랜 시간 머물며 생태계를 이해하고 기록하는 과정에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깨달을 수 있도록 했다. GS칼텍스는 세밀화 프로그램 외에도 배움정원의 생태 자원을 활용한 컬리링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9월 5일에는 배움정원에서 컬러링 프로그램과 함께 생태관찰 드로잉 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같은 프로그램은 GS칼텍스가 지난 1994년부터 지속한 환경교육 활동의 연장선에 있다. 녹색환경미술대회로 출발한 회사의 환경 헤리티지는 오늘날 생태계를 관찰·기록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발전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서울숲 배움정원 역시 도심정원으로써 생태 가치를 시민들과 공유하는 대표적인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GS칼텍스 관계자는 “환경의 중요성을 깨닫는 첫걸음은 자연을 자세히 관찰하는 것에서 시작된다"며 “아이들이 식물과 곤충을 직접 관찰하고 기록하는 과정을 통해 자연의 아름다움과 생물다양성의 가치를 배우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배움정원이 시민들이 자연을 배우고 기록하는 환경교육 공간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참가 신청은 배움정원 현장 접수 또는 서울그린트러스트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삼성중공업, 컨테이너선 2척 수주…4445억원 규모

삼성중공업이 컨테이너운반선 2척을 수주하며 상선 부문 연간 가이던스 조기 달성 이후로도 일감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아프리카 지역 선사로부터 컨테이너운반선 2척을 4445억원 규모로 수주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연결기준 연간 매출 10조6500억원의 4.2%에 달하는 규모로, 선박은 오는 2028년 12월까지 선주에 인도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상선 부문에서 올해 누적 36척을 수주하며 일감을 다량 확보해둔 상태다. 올해 누적 수주 실적(상선)은 총 61억달러(8조4100억원)로, 목표치인 57억달러(7조8600억원)을 조기 달성했다. 선종별로는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14척(LNG-FSRU 1척) △에탄운반선 2척 △가스운반선 4척 △컨테이너운반선 4척 △원유운반선 12척 등을 수주했다. 해양 부문의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2척까지 포함한 올해 총 누적 수주 실적은 총 105억달러(14조4800억원)로, 이날까지 연간 수주목표 139억달러(19조1700억원)를 76% 달성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컨테이너선은 친환경 선박 교체 수요 영향으로 8000~1만3000TEU(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선박을 중심으로 발주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상선 부문의 연간 수주목표를 초과 달성한 만큼,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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