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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도내 5개 의료원에 50억원 출연금 차등 지원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도는 21일 오전 도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도내 5개 의료원에 대한 출연금 지원 방침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출연금은 총 50억원 규모로 의료원의 재정 상황과 공공의료사업 추진현황 등을 고려해 차등 지원 방식으로 배분된다. 도는 지난 7일 진행된 5개 의료원장 간담회 결과를 신중히 반영해 지원기준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우선 전체 출연금의 30%인 15억원은 각 의료원에 균등하게 3억원씩 배분했고, 나머지 70%인 35억원은 △공공의료사업 추진현황(40%, 20억원) △경영상황(20%, 10억원) △경영개선 노력도(10%, 5억원) 등 3가지 지표를 기준으로 나눴다. 이에 따라 의료원별 최종 지원 금액은 △삼척 12억원 △영월 11억5000만원 △원주 9억5000만원 △속초 9억원 △강릉 8억원으로 확정됐다. 도는 조속한 예산 집행을 위해 각 의료원으로부터 사업계획서를 접수받는 즉시 예산을 교부할 방침이다. 여중협 강원도행정부지사는 “이번 출연금이 현재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의료원들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어 공공의료의 회복과 지속가능성 제고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ess003@ekn.kr

경주시, 농작물재해보험 지원 확대…농가 부담 줄인다

60억 투입해 보험료 90% 보조… 안전보험·농기계 보험도 지원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가 자연재해로부터 농가의 경영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사업비 60억 원을 들여 농작물재해보험료를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국·도비 외에도 시 자체 예산을 추가로 편성해 기존 85%였던 보험료 지원 비율을 90%까지 확대한 것이다. 농작물재해보험은 태풍, 집중호우, 우박, 조수해, 화재 등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보장하며, 보험 가입 대상은 벼, 감자, 고구마, 옥수수 등 총 76개 품목이다. 농업경영체 등록이 완료된 농업인 또는 농업법인이라면 가입 가능하며, 가입 신청은 지역 농협을 통해 이뤄진다. 가입 시 품목별 기간과 특약 내용이 다르므로 반드시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보험금은 농가가 피해 발생 시 지역 농축협에 신고하면, 손해평가사의 현장 조사 후 지급된다. 이와 함께 경주시는 농작업 중 발생할 수 있는 신체 상해를 보장하는 농업인 안전보험, 농기계 사고 및 손해를 보장하는 농기계 종합보험에 대해서도 각각 보험료의 70%를 지원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최근 이상 기후로 인해 예측하기 어려운 자연재해가 늘어나고 있다"며 “농업인들이 안정적으로 영농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재해보험에 빠짐없이 가입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경주시, 5월 한 달간 해수면 불법어업 특별단속 실시 시 해양복합행정선 '문무대왕호' 투입… 불법행위 강력 단속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가 봄철 수산자원 보호를 위해 다음 달 한 달간 해수면 불법어업에 대한 특별단속을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단속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경상북도 어업지도선, 동해어업관리단, 수협, 해양경찰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주요 항·포구 및 민원 다발지역을 중심으로 집중 단속을 벌일 계획이다. 특히 이번 단속에는 경주시 해양복합행정선 '문무대왕호'를 적극 투입해 △금어기·금지체장 위반 △암컷대게 불법포획 △도계 월선조업 등 조업구역 위반 △불법어구 적재 및 사용 △무허가 어업행위 등에 대해 강도 높은 지도·단속에 나선다. 시는 적발된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허가취소와 정지 등 강력한 행정처분도 병행할 방침이다. 아울러 최근 미디어 등을 통해 낚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건전한 유어문화 조성을 위한 홍보활동도 병행해 불법행위 사전 예방에 나선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어업인뿐 아니라 모든 국민이 수산자원의 유한성을 인식하고 보호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번 특별단속의 핵심 취지"라며 “불법어업 근절과 어업질서 확립을 위해 지속적인 홍보와 단속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경주시, 국가지점번호판 관리실태조사 완료 산악, 해안에서 구조 등 긴급상황 발생시 신속한 위치 안내 가능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지난달 18일부터 한 달간 산악이나 해안지역 등 국가지점번호판이 설치된 지역을 대상으로 실태조사 및 점검을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국가지점번호판은 등산로 등 주소가 없는 지역에서 사고나 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한 위치 전달을 위해 설치된 위치정보시설로,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국가지점번호는 경찰·소방·산림청 등 기관별로 다르게 부여한 위치체계를 통합 표시한 체계로써, 문자 2자리와 숫자 8자리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 국토를 격자형으로 구획하여 일정한 체계에 따라 부여된다. 경주시는 관내 전역에 1105점의 국가지점번호판을 설치해 관리하고 있으며, 올해는 68점에 대한 훼손 및 망실여부, 표기오류를 조사·점검했다. 점검을 완료한 시설물에는 '현장조사 확인용 스티커'를 부착했다. 최정수 토지정보과장은 “국가지점번호판은 긴급상황 시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필수적인 시설"이라며, “이번 점검을 통해 시민들이 신속하게 위치정보를 파악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유지관리와 점검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평소에도 주변의 기초번호판이나 사물주소판을 활용해 자신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으므로, 시민 여러분께서도 주소정보시설물에 많은 관심과 이용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jmson220@ekn.kr

청양군, 가성비 투어패스로 관광객 유치 박차

청양=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청양군이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를 맞아 관광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군은 20일 서울 반포 한강공원에서 충청남도 내 다른 시군과 공동으로 관광 홍보 부스를 운영했다. 특히 서부내륙고속도로 개통으로 수도권 접근성이 향상된 점을 활용, 서울 지역 관광객 유입을 위한 맞춤형 홍보 활동을 펼쳤다. 이러한 노력은 '2025 청양! 관광도시 조성의 해'라는 군정 구호와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이번 홍보에서 군은 '청양투어패스'를 집중적으로 홍보했다. 이 상품은 1만900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24시간 동안 청양군 내 주요 관광지와 가맹점을 무료 또는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청양투어패스 이용 시 칠갑산천문대, 고운식물원, 백제문화체험박물관, 어린이 백제체험관 등 주요 관광지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카페, 체험마을, 숙박시설 등에서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군은 청양투어패스가 관광객들에게 실속 있는 상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2022년 시범 운영을 시작한 이후 지난해 판매량이 전년 대비 1.74배 증가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투어패스를 통해 유입된 관광객들의 소비는 지역 내 숙박, 식음료, 체험시설 등으로 이어져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군은 올해 계절별 패키지 상품을 개발하여 투어패스 활성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지난 1~2월에는 칠갑산 얼음분수축제 패키지를 선보였으며, 봄 개화철 특가 행사를 통해 판매고를 올렸다. 앞으로 여름 휴가철 물놀이장 패키지, 단풍놀이 특가 행사, 청양 고추구기자 축제 패키지 등을 출시할 계획이다. 김돈곤 군수는 “청양투어패스는 청양의 매력을 부담 없이 경험할 수 있는 실속 있는 관광 상품"이라며 “관광객들에게 편리함과 재미를 제공하고, 지역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legance44@ekn.kr

전주국제영화제·전북은행,‘지역을 위한 문화 동행’ 상생협력 업무협약 체결

전주=에너지경제신문 안진구 기자 전주국제영화제와 JB금융그룹 전북은행은 21일 전주시장실에서 영화제 조직위원장인 우범기 전주시장과 백종일 전북은행장, 정준호·민성욱 영화제 집행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전주시를 대표하는 문화예술행사인 전주국제영화제와 대표 금융기관인 전북은행이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문화예술과 지역경제의 동반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날 협약에 따라 전북은행은 전주국제영화제의 2025년 메인스폰서를 맡게 되며, 영화제 측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메인스폰서 혜택이 주어진다. 또한 양측은 장기적 협력관계 구축과 더불어 전북은행의 지역 문화예술 발전 기여 활동에 대한 홍보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영화제의 안정적인 운영 기반을 확보하고,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전북은행도 이번 파트너십을 계기로 지역사회 기여를 확대하고, 브랜드 이미지 강화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종일 전북은행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역문화 지원에 더욱 힘을 쏟고, 지역민과 함께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주국제영화제조직위원장인 우범기 전주시장은 “지역을 대표하는 전주국제영화제와 금융기관이 함께 손을 맞잡고 만들어가는 상생 모델이란 점에서 이번 협약이 매우 의미 깊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기관과의 협력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영화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30일부터 5월 9일까지 열흘간 고사동 영화의거리 등 전주시 일원에서 '우리는 늘 선을 넘지'라는 슬로건 아래 펼쳐질 예정이다. 개막식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 폐막식은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열린다 ajk79@ekn.kr

[E-로컬뉴스] 경북도의회, 안동시의회, 청송군, 영양군 소식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의회 이동업 의원(포항7, 국민의힘)이 발의한 '경상북도교육청 디지털 성범죄 예방 및 피해학생 지원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이 지난 16일 교육위원회를 통과했다. 해당 조례는 29일 본회의 의결을 거쳐 시행될 예정이다. 이번 개정안은 피해자 범위를 학생뿐 아니라 교직원까지 넓히고, 실태조사와 예방교육의 정례화를 명시했으며, 불법촬영물 및 신상정보의 삭제와 모니터링 지원도 포함하고 있다. 최근 교육부 발표에 따르면 2024년 전국 학교 내 딥페이크 피해는 학생 588건, 교직원 29건으로 심각한 수준이다. 이동업 의원은 “기술 발달로 디지털 성범죄가 더욱 교묘해지고 있다"며 “학교 현장에서 실질적 보호와 체계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안동시의회는 21일 제257회 임시회에서 '산불피해대책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복구 지원 체계에 착수했다. 특별위원회는 지방자치법 제64조에 따라 구성됐으며, 위원장에는 이재갑 의원, 부위원장에는 김순중 의원이 선출됐다. 특위는 오는 2025년 10월까지 활동하면서 이재민의 주거 안정, 폐기물 처리, 손해배상 현실화, 관광활성화 등 지역 회복을 위한 다각적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 위원장은 “시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실효성 있는 복구 정책을 도출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더불어민주당 전국정당추진특별위원회와 (사)한국전기기능장협회는 20일 안동시체육관에서 산불피해복구 성금 전달식을 열고 500만 원의 성금을 안동시에 전달했다. 이번 성금은 전국 12개 시도에서 활동하는 전기기능장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결과물로, 지역 복구에 힘을 보태고자 마련됐다. 한편, 전국정당특위 산하 92명의 국회의원 협력의원단도 앞서 7000만 원 이상의 성금과 생필품을 경북 피해지역에 지원하며 전국적 연대를 실천하고 있다. 이영수 위원장은 “정당이 할 수 있는 모든 제도적 지원을 통해 국민과 함께 재난을 극복하겠다"고 밝혔다. 청송군은 산불로 위축된 내수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관내 군민 및 출향인을 대상으로 '군민 호소문' 문자메시지를 지난 18일 발송했다. 청송의 외식업과 관광업은 대형 산불 이후 극심한 타격을 입었으며, 지역 상권 전반에 소비심리 위축이 뚜렷한 상황이다. 문자에는 “고향 방문과 지역 상권 이용이 절실하다"는 메시지와 함께, 올 한 해를 '고향 방문의 해'로 삼아달라는 당부가 담겼다. 청송군은 이후로도 다양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실질적인 민생 회복 정책을 이어갈 계획이다. 윤 군수는 “군민과 출향인의 힘이 청송 재도약의 원동력"이라며 “전 국민의 발걸음이 곧 복구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영양=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지난 3월 22일 발생한 의성 안평발 대형 산불로 영양군을 포함한 경북 5개 시군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영양군은 조세혜택을 활용한 기부 유치 전략을 본격 가동 중이다. 개정된 조세특례제한법(2025년 4월 1일 시행)에 따라 특별재난지역 선포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해당 지자체에 고향사랑기부를 하면 기존 10만원 초과분에 대해 소득세 30%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여기에 지방세특례제한법에 따라 개인지방소득세 10% 추가 감면까지 적용돼 총 33%의 세제 혜택이 주어진다. 영양군은 이와 같은 혜택을 적극 알리며 오는 6월 30일까지 산불복구 목적의 '고향사랑 특정사업지정기부제'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4월 21일 기준 모금액은 약 3억3000만원으로, 목표액 20억원 대비 16.5%에 머무르고 있어 모금 확대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군은 맞춤형 답례품 제공, SNS 캠페인, 대면 홍보 등 다각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치는 한편, 오는 5월 9일부터 11일까지 열리는 '영양 산나물 먹거리 한마당' 행사 기간 동안 방문객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홍보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국민 여러분의 따뜻한 기부가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에게 큰 희망이 된다"며 “산불피해 복구에 전액 사용되는 이번 고향사랑기부에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영양군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단기적인 재정 지원을 넘어, 지역사회 재건의 마중물이 될 수 있는 실질적 기부 유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jjw5802@ekn.kr

[E-로컬뉴스] 부산시, 부산시의회 소식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부산에서 아동과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위한 전문기관 '세나아동청소년발달센터'가 새롭게 문을 열었다. 세나아동청소년발달센터는 지난 15일 부산 금정구 부곡동에 문을 열고 언어치료, 인지치료, 감각통합치료, 그룹치료 등 다양한 맞춤형 발달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세나센터는 아동 개개인의 발달 특성과 가족 환경을 고려한 전문적이고 통합적인 접근을 지향하고 단순한 치료를 넘어 보호자와의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아동의 전반적인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설립됐다. 이와 함께 발달지연이나 정서·행동상의 어려움을 겪는 아동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양옥정 센터장은 “모든 아이는 고유한 빛을 지니고 있으며, 그 빛이 마음껏 발현될 수 있도록 따뜻하고 전문적인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며 “세나아동청소년발달센터가 세상으로 나아가는 아이들에게 희망의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편, 세나센터는 '금정구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 '(주)하루하루움직임연구소', '(사)대한특수웰리스협회', '금정구종합사회복지관', '금정구장애인복지관', '변호사 조영웅 법률사무소' 등 여러 지역사회와의 협력 맺었다. 이를 통해 치료 중심의 개입뿐만 아니라 예방 중심의 부모 교육, 지역 연계 프로그램 등을 확대해 발달지원의 폭을 넓혀갈 계획이다. 세나아동청소년발달센터는 사회적협동조합 금정구지역자활센터(이사장 신요한)가 직영으로 운영하는 부설 기관이다.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부산시의회 기획재경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중묵 의원(동래구 제1선거구)은 21일 제328회 임시회 5분자유발언에서 “이번 '4.2 부산시교육감 재선거'는 탄핵 정국까지 맞물려 극도의 정치색을 보이면서 헌법정신이 완전히 무시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각 정당 지지층의 결집이 이번 선거 승리의 유일한 도구로 작용하면서 세 후보는 선거 기간 내내 민망할 정도로 적나라하게 진보와 보수의 색깔을 드러내는 데 집중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그 결과 유권자의 무관심 속에서 2007년 첫 직선제 선거 이후 역대 교육감 선거 최조 투표율(22.8%)을 기록했다"며 “당선자의 득표율이 51%라고 하지만 전체 유권자를 기준으로 보면 11.6%의 지지에 그친 것으로 대표성도 심각히 결여된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이와 함께 신임 교육감의 첫 지시였던 '초중고 탄핵선고 생중계 시청 권고'와 관련하여 심각한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도지사협의회와 전국교육감협의회 등을 통해 국가차원의 공론화를 중앙정부에 적극 제안할 것을 촉구하며, 지역차원의 목소리를 내고 공감대를 이끌어내는 데 직접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또 “미국․일본․영국․독일․프랑스․핀란드 등 많은 나라들은 대통령이나 교육위원회, 주지사 등이 '임명'하는 형태로 교육감을 선출하고 있다"면서 로또선거, 깜깜이선거로 회자되는 '교육감 직선제'의 개선을 촉구했다. 22대 국회에서도 현 '교육감 직선제'의 폐해를 개선하기 위한 법안이 계류 중이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서지영(부산 동래) 의원은 시·도지사 선거에 교육감 러닝메이트제를 도입하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지방교육자치법 개정안을 지난해 9월 대표 발의했다. 시도지사 선거 후보자가 교육감 후보를 지명해 함께 선거를 치르고 당선되면 지명한 교육감 후보를 임명하는 게 개정안의 핵심이다.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부산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송우현 의원(동래구)은 21일 제328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서 노후화된 사직야구장의 조속한 재건축을 촉구했다. 송 의원은 “사직야구장은 단순한 스포츠 시설이 아닌, 부산시민의 자부심이자 지역 정체성과 문화의 상징이다"며 “그러나 반복되는 안전 문제와 시설 노후화로 인해 오히려 시민들의 불안과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토교통부 안전 점검 결과에 따르면, 사직야구장은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와 함께 수년째 C등급 판정을 받고 있다. 이는 최근 사고가 발생한 창원 NC파크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송 의원은 “사직야구장 재건축은 단순한 시설 정비가 아닌, 시민의 안전과 지역 자존이 걸린 중대한 과제로 더 이상 미뤄져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직야구장 재건축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시 예산을 활용한 선제적 사업 착수 및 국비 확보 △구체적인 전략 수립과 시민과의 투명한 정보 공유 △시민 참여 기반의 협치형 추진 체계 마련 등 정책을 제안했다. 이밖에 송 의원은 최근 민주당의 북항 돔야구장 제안에 대해 “외부 자본 유치가 핵심인 북항 재개발에 사직야구장을 이전하겠다는 발상은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 제로섬 게임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직야구장은 더 이상 정치의 도구로 이용되어서는 안 되며, 또다시 재건축이 지연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부산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서국보 의원(동래구3)은 21일 제32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발달장애인 지원은 끊임없이 제공된다고 하지만 부산시에서 추진하는 발달장애인 관련 사업규모는 지지부진하다"고 질타했다. 이어 “그러는 사이 발달장애인 부모는 단 10분도 쉴 수 없을뿐더러 평생돌봄에 대한 부담을 버텨 이제는 노인이 됐다"고 지적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3년 12월 기준 부산시 발달장애인의 규모는 특·광역시 중 2번째로 많고, 17개 시도 중 5번째다. 부산 발달장애인 인구는 2010년 9944명에서 2023년 1만5708명으로 2010년 대비 5764명 증가했다. 2023년 부산시 전체 등록장애인 17만5062명 중 9.0% 비중으로 2010년 5.8% 대비 크게 증가했다. 서 의원은 이어 △발달장애인과 발달장애인의 부모들을 위한 부산시 자체사업을 확대 △부산시 발달장애인이용시설의 처우 개선 등 발달장애인의 돌봄에 대해 실질적인 개선 대책을 촉구했다. 그는 “고령의 발달장애인 부모는 먹고살기 바빠서, 혹은 이 생활에 젖어든 무력감으로 어려운 현실을 호소할 여력이 없다"며 “사회가 먼저 다가가 해결해주어야 그들의 숨통이 트인다"고 강조했다. hpeting@ekn.kr

천재교과서 중등인강 밀크티, 교육 효과 극대화 ‘원픽짤강’ 선봬

천재교육 관계사 천재교과서가 만든 중등인강 밀크티중학이 초단기 집중 인강 '원픽짤강'을 선보인다고 21일 전했다. 밀크T중학의 '원픽짤강'은 1분, 2분, 3분, 5분 등 다양한 시간 단위로 구성된 과목별 맞춤 강의다. 교과서 핵심 개념을 짧은 시간 안에 정리하고 문제 풀이까지 마스터할 수 있어, 시간표가 빼곡한 일과 속에서도 틈틈이 부족한 부분을 보충 학습할 수 있다. 천재교과서 밀크티중학 관계자는 “원픽짤강은 학생들의 집중력을 단시간에 극대화할 수 있도록 설계된 강의"라며 “과목별·시간별 추천 콘텐츠를 통해 학습 효율은 물론, 자기주도 학습 습관 형성에도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중학생인강 밀크티에서는 중간고사 무료 체험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무료 체험 신청만 해도 신청자 전원에게 족보닷컴 무료 다운로드 쿠폰과 밀크티 입시·학습 전략서 등 풍성한 혜택을 제공하며, 자세한 내용은 밀크T중학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패트롤] 과천시-부천시-안산시-안양시-의왕시

과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과천시는 관내 기업인 ㈜얼라이브 커뮤니티와 ㈜파워킹이 각각 100만원씩 총 200만원 성금을 과천종합사회복지관에 기탁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성금은 지난달 22일 과천 꿀벌마을 비닐하우스에서 발생한 화재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성금 전달식은 지난 18일 신계용 과천시장 집무실에서 진행됐으며, 얼라이브 커뮤니티 이준희 대표이사와 파워킹 박성규 부장, 과천종합사회복지관 박찬정 관장이 참석했다. 지난 화재로 꿀벌마을에선 54세대 70명이 피해를 입었으며, 이 중 25세대 32명은 현재 임시 거주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다. 과천종합사회복지관은 꿀벌마을 화재 이후 이재민 등을 돕기 위한 모금 활동을 추진했으며, 총 40건 기부를 통해 8245만원 가량 성금을 모았다. 모인 성금은 과천종합사회복지관을 통해 이재민 생계 및 주거 안정을 위한 대책 마련에 사용될 예정이다. 과천시는 이재민에게 임시 거처를 제공하고 생필품 지원 등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지속 제공하며, 민-관 협력을 통해 장기적인 복구 방안도 마련 중이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기업이 보내준 따뜻한 마음이 이재민에게 큰 위로가 될 것"이라며 “과천시는 복지관과 함께 모든 성금이 투명하게 관리되고, 꼭 필요한 곳에 쓰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부천시는 '2025년 부천호수식물원 수피아 정원프로그램' 시작을 알리는 '작은 숲, 나의 반려정원' 프로그램을 17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식목월을 맞아 반려식물 미니정원 만들기로 구성됐으며, 시민 30여명이 참여해 자연 속에서 소통하고 힐링하는 시간을 가졌다. 부천시는 4월을 시작으로 11월까지 부천호수식물원 수피아에서 매월 1회 시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주제별 정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5월에는 감사의달을 기념해 '바구니 정원 만들기', 6월에는 환경의달을 맞아 탄소 흡수원인 이끼를 활용한 '이끼 테라리움 만들기', 7월에는 무더위를 식힐 '수경식물 인테리어' 등 시기별 주제를 반영한 정원 체험으로 구성된다. 각 프로그램은 회차별 30명을 대상으로 선착순 신청을 받고 있다. 정원 프로그램은 식물과 환경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안내 포스터의 큐알(QR)코드를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참가비는 1만5000원으로 관람료와 재료비가 포함돼 있으며 식물원에 입장할 때 결제하면 된다. 신승진 공원관리과 팀장은 “수피아 식물원에서 매월 진행되는 계절별, 시기별 특화 프로그램을 통해 일상에 지친 시민이 자연 속에서 치유 받는 특별한 체험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산시가 청년의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고, 청년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한 안산시 생활밀착형 청년공간 발굴-지원사업 '별별공간'을 본격 추진한다. 별별공간은 청년정책 우수사례로 인정받아 작년 경기도 '생활밀착형 청년공간 운영' 공모사업으로 확장됐으며, 안산시는 해당 사업에 2년 연속 선정돼 운영을 이어간다. 안산시는 지난달부터 공개모집 절차를 거쳐 관내 민간에서 운영 중인 공간 5곳(스페이스 오즈(SPACE OZ), 아우어요가, 카페 제이콥, 카페 파우즈, 협동조합마을카페 마실)을 운영 업체로 최종 선정했다. 별별공간은 21일부터 운영되며, 19~39세 안산 청년이면 누구나 1인 1일 5000원의 공간 이용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용 방법 등 세부 사항은 안산시 청년센터 상상대로 공식 누리집에서 멤버십 가입을 완료하면 확인할 수 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21일 “청년이 자유롭게 모여 교류하고 학습하며 꿈을 펼쳐나가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년 요구에 알맞은 맞춤형 정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산시는 사업비 7억5000만원을 투자해 고잔역에 위치한 문화예술플랫폼 '스테이션A(Station-A)'와 경기창업공간 'Station-G'를 '안산시 청년센터 상상스테이션'으로 새롭게 조성하고 있다. 내달 개소 예정인 상상스테이션은 기존 청년센터 상상대로와 함께 지역사회와 청년이 함께 성장하는 공간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양시는 관내 재건축-재개발 공동주택 입주민의 불편을 줄이고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행위허가 및 신고 제도를 이전고시 전에도 가능하도록 개선했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른 재건축-재개발 아파트 단지는 공동주택 준공 이후 소유권이 인정되는 이전고시, 건축물대장 생성, 부동산 등기까지 장기간 소요됨에 따라 공동주택 입주민은 소유권 등기보존 이전에는 시설 보완을 할 수 없는 불편을 겪어왔다. 이런 시민 불편을 해소하고자 안양시는 이전고시 전에도 시설 보완 등이 가능하도록 부서 간 협조체계를 구축했다. 사업 부서에서 사전에 도면 등 건축물 현황과 소유 현황 등에 대한 자료를 제공받아 검토하고, 추후 이전고시 이후 건축물 대장 생성 시 이를 전산(세움터)에 반영하도록 했다. 안양시는 이번 행위허가-신고 절차 개선에 따라 최근 준공 후 이전고시 전 단계에 있는 대단지 아파트에 이전고시 전 행위허가-신고가 가능한 발코니 확장, 비내력벽 철거, 시설물 증설 등 일부 행위에 대해 안내할 계획이다. 최근 준공된 '안양어반포레자연앤e편한세상', '아크로베스티뉴' 등 대규모 아파트 단지 입주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태규 주택과장은 21일 “이번 개선을 통해 그동안 발코니 확장 등 공사를 적기에 추진하지 못한 입주민 불편을 해소하고, 공동주택단지 내 각종 시설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도록 해 시민 이용 편익이 증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최대호 안양시장, 관계 부서 직원, 시공사 관계자 등이 12일 월곶~판교선 복선전철 제6공구 안전점검을 실시한 데에 이어, 안양시는 14일부터 18일까지 관내 6개 공구(월곶~판교선 복선전철4, 인덕원~동탄선 복선전철2)를 대상으로 특별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안양시는 특별 긴급 안전점검을 위해 도로과-철도교통과 등 관련 부서와 토목시공-토질 및 기초 분야 전문가 등 17명으로 하는 점검반을 구성했다. 점검반은 지하구조물 안전성을 확인하고 신안산선 공사장 붕괴와 같은 유사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지반 침하 및 구조물 붕괴 위험 요소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18일 점검반과 함께 인덕원~동탄선 복선전철 제1공구를 방문해 공사 진행 상황과 현장 등을 살피고 안전 점검을 실시했다. 최대호 시장은 “안전에는 예외도, 타협도 없다"며 “작은 이상 징후도 철저히 점검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 사고를 원천 차단해야 한다"고 안전관리 중요성을 강조했다. 안양시는 특별 긴급 안전점검 결과, 중대한 위험 요소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일부 구간의 경미한 사항에 대해 보완 조치를 지시했으며, 공사가 완료될 때까지 관리-감독을 이어갈 계획이다. 의왕=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왕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19일 갈미한글공원에서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두발로 Day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두발로 Day 행사는 제55회 지구의날을 기념해 환경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탄소중립 생활 실천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자는 간단한 스트레칭을 시작으로 갈미한글공원을 출발해 모락산 산책로를 따라 포일성당과 내손약수터를 거쳐 다시 갈미한글공원으로 돌아오는 코스를 따라 걸으며 발길 닿는 곳마다 물씬 느껴지는 봄의 청취를 마음껏 즐겼다. 이번 행사는 걷기와 함께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 문화를 조성하고 시민 참여를 확산하기 위해 '탄소제로 챌린지' 캠페인도 함께 진행됐다. 탄소제로 챌린지는 에너지 절약, 재활용품 분리배출, 환경보호 캠페인 참여 등 12개 탄소중립 실천 항목 중 5개를 실천하고 인증하면 모바일 문화상품권을 증정하는 사업이다. 정길주 의왕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상임회장은 “기후위기, 생태계 파괴 등 위기에 처한 지구를 지키기 위한 우리 마음과 작은 실천이 모여서 지속가능한 지구를 만드는 커다란 변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제55회 지구의날을 맞아 지구를 지키고 기후위기를 극복하려면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과 기후 행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많은 시민과 기업, 단체가 적극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kkjoo0912@ekn.kr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카자흐스탄과 함께 교육 협력 새 장 열어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21일부터 6일간 카자흐스탄을 공식 방문해 글로벌 교육 표준을 만들기 위한 교육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4월 카자흐스탄 과학고등교육부와의 협약으로 현지 우수 인재를 도내 학교의 이중언어교육을 위한 원어민 보조교사로 배치한 데서 비롯됐다. 특히 교사 교류를 넘어 경기교육의 우수성 공유, 다문화 교육의 국제 확장, 미래 세대 성장을 위한 교육 생태계 구축 등 교육 협력 외교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것으로 그 의미가 크다. 도교육청은 카자흐스탄 교육부와 협력해 '제3섹터' 경기한국어랭귀지스쿨(KLS, 한국어 공유학교)을 통한 온라인기반 한국어교육을 현지 학생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과학고등교육부, 유라시아국립대와 다문화 학생 대상 글로벌 해외인턴십 운영을 위한 3자 협약을 체결한다. 글로벌 해외인턴십은 대학 강의와 기업 실습을 연계해 다문화 고등학생을 양국 간 가교역할을 할 글로벌 인재로 육성하기 위해 마련했다. 임태희 교육감은 카자흐스탄의 공교육 현장도 방문한다. 방문하는 아스타나 제31번 김나지움 학교는 경기도 내 다문화 밀집 학교와 교류 수업, 프로젝트 학습 등을 함께할 예정이다. 아울러 다양한 민족이 공존하는 다문화 교육 현장 방문으로 경기 다문화 교육의 방향성과 확장 가능성을 모색하며 고려인협회와의 만남을 통해 도내 거주하는 고려인 동포 자녀에 대한 교육지원 현황을 공유하고 한국어교육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순방은 △고려인협회 △알마티 한국교육원 △카자흐스탄 교육부 △아바이 사범대학 △아스타나 제31번 김나지움 △유라시아 국립대학교 등을 방문하고 △과학고등교육부-유라시아국립대와 업무협약을 진행한다. 임태희 교육감은 이번 방문이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경기 다문화 교육 정책과 경기한국어랭귀지스쿨의 성과를 다른 나라의 공교육에 제안하는 과정"이라면서 “앞으로도 경기교육의 우수성을 직접 알리는 현장 중심 국제 교류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2024년 유네스코 교육의 미래 국제포럼과 북미교육청과의 협약을 통해 국제교육 협력 체계를 확대하고 있다. 이번 카자흐스탄과의 교육 교류는 그 범위를 중앙아시아로 확장하는 의미 있는 발걸음이다. sih31@ekn.kr

‘가난한자의 벗’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약자 보듬고 떠났다

역사상 첫 남미 출신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부활절 다음날인 21일(현지시간) 88세로 선종했다. 교황청 궁무처장인 케빈 페렐 추기경은 “형제자매 여러분, 깊은 슬픔 속에서 프란시스 성하의 죽음을 알린다"며 “오늘 오전 7시 35분, 로마의 주교 프란치스코가 하느님의 집으로 돌아가셨다"고 발표했다. 이어 “그는 삶의 전체를 주님과 교회를 섬기는 데 헌신했다"며 “프란치스코 교황은 신앙, 용기, 보편적 사랑을 갖고 복음의 가치를 살아가라고 우리를 가르쳤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특히 가장 가난한 이들과 가장 소외된 이들을 지지했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기관지염 증상으로 지난 2월 14일부터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이후 양쪽 폐에 폐렴 진단을 받은 그는 입원 중 상태가 악화했지만 38일간의 입원 생활을 마치고 지난 3월 28일 퇴원했다. 이후 휠체어에 앉아 공개 일정을 수행하는 등 활동을 늘려가고 있었다. 전날 부활절 미사에 깜짝 등장해 가자지구의 즉각적인 휴전을 거듭 촉구하기도 했다. 교황은 안젤로 코마스트리 추기경이 대독한 부활절 메시지에서 “가자지구의 상황이 개탄스럽다"면서 “전쟁 당사자들에게 휴전을 촉구하고 인질을 석방해 평화의 미래를 열망하는 굶주린 이를 도와줄 것을 호소한다"는 사실상의 메시지를 남겼다. 1936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태어난 교황은 비유럽권 출신이자 역대 교황 중 가장 진보적이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2013년 즉위 이후 가톨릭교회가 소수자, 사회적 약자에 더 포용적으로 바뀌고 평신도의 목소리를 존중해야 한다며 진보적 개혁을 밀어붙여 가톨릭 내 보수진영과 마찰을 빚었다. 지난해에는 동성 커플에 대한 가톨릭 사제의 축복을 허용해 동성애를 금기시하는 아프리카 가톨릭사회를 중심으로 강한 반발을 사기도 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분쟁으로 얼룩진 세계 곳곳에 평화와 공존의 메시지를 보낸 종교 지도자로도 평가받는다. 적대적 관계에 있던 미국과 쿠바의 2015년 국교 정상화에 결정적 기여를 했고, 2017년에는 로힝야족 추방으로 '인종청소' 논란이 불거진 미얀마를 찾아 평화의 메시지를 전했다. 2000년 가톨릭 역사상 처음으로 2021년 이라크 땅을 밟아 무장테러 희생자들을 위로하기도 했다.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며 전쟁이 발발한 이래 교황은 끊임없이 평화의 목소리를 냈고, 2023년 10월 시작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의 전쟁을 두고도 민간인 희생을 막고 분쟁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교황은 한국과의 인연도 각별하다. 즉위 다음 해인 2014년 아시아 대륙 첫 방문지로 한국을 택했다. 특히 방한 중 세월호 참사 유족을 위로하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나 꽃동네 장애인 등 고통받거나 소외된 이들과 마주하며 한국인들에게 깊은 울림을 줬다. 당시 교황은 방북을 추진했지만, 북한의 소극적 태도로 무산됐다. 교황의 선종 소식에 국제사회는 일제히 애도했다. 미 백악관은 이날 엑스(옛 트위터)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J.D. 밴스 부통령이 각각 교황과 만나는 사진을 올리고 “프란치스코 교황의 평화로운 안식을 빈다"고 한마디를 적었다. 교황이 선종하기 전 마지막으로 만난 정치인인 밴스 부통령은 “그를 사랑한 전 세계 수백만 명의 그리스도 교인들에게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위대한 목자를 잃었다"고 애도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교황은 겸손함과 가난한 이들을 향한 순수한 사랑으로 가톨릭교회를 넘어 수많은 사람에게 영감을 줬다"고 말했다. 독실한 가톨릭 국가인 스페인의 페드로 산체스 총리도 엑스에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을 애도한다"며 “평화, 사회적 정의, 그리고 가장 취약한 이들을 위한 그의 헌신은 깊은 유산을 남겼다"고 밝혔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프란치스코 교황은 겸손한 마음으로 가장 취약하고 약한자들의 편을 들어줬다"고 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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