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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양 류광지 회장, 지분 ‘전량’ 압류 확인

금양 류광지 회장의 금양 지분 전량이 사실상 압류 또는 담보로 묶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이 류 회장의 주식 일부를 추가 압류한 사실이 공시로 확인되면서, 최대주주의 실질적인 지배력 행사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금양은 지난 11일 '주식등의 대량보유상황보고서' 공시를 통해 류광지 회장이 보유한 금양 주식 총 1413만1724주(전체 발행주식의 22.09%) 중 일부가 국세청(부산진세무서)에 의해 추가로 압류된 사실을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25일 부산진구청이 지방세 체납을 이유로 803만1103주(12.55%)를 압류한 것과 별개로, 국세 체납에 따른 국세청의 별도 압류 조치다. 공시에 따르면 해당 계좌의 일부는 이중 압류가 발생한 것으로 기재돼 있다. 결과적으로 류 회장의 금양 지분 전량이 현재 압류 또는 담보로 제한된 상태가 됐다. 앞서 금양은 지난달 27일 '단기차입금 증가결정' 정정공시를 통해, 류 회장이 금양에 대여한 209억원 상당의 자금에 대해 국세청이 채권자로 등재됐다는 사실도 밝힌 바 있다. 국세청은 해당 대여금 채권 외에도 류 회장 명의의 주식 일부에 대한 압류 조치를 병행한 것으로 보인다. 이제 류 회장은 명목상으로는 금양의 최대주주지만, 자유롭게 처분하거나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주식은 사실상 전무한 상태가 됐다. 지방세를 압류한 부산진구청과 국세청은 금양의 주식 거래가 재개되거나, 상장폐지 이후 정리매매가 개시될 경우, 법에 따라 압류 주식의 매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류 회장 본인 명의의 지분은 모두 압류 또는 담보 설정 상태에 놓여 있으며, 그나마 의결권 행사 가능성이 있는 지분은 특수관계인 명의로 보유된 일부에 국한된다. 최근 유상증자에 참여한 케이제이인터내셔널과 케이와이에코 등 특수관계 법인들이 보유한 약 245만 주 정도가 사실상 유일한 의결권이다. 이는 전체 발행주식 대비 약 3.8% 수준에 불과하다. 한편 최근 금양은 감사의견 거절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상태이며, 한국거래소는 향후 일정에 따라 상장적격성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광주와 대한민국 미래 발전 전략 담은 ‘포럼 만민공동회’ 출범

광주=에너지경제신문 이재현 기자 광주와 대한민국 미래 발전 전략을 담은 포럼 만민공동회가 13일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출범한 만민공동회는 더불어민주당 정진욱 의원(광주 동남갑)의 제안으로 출범했다. 민주당 소속 정청래 국회 법사위원장과 강기정 광주시장, 8개 지역구 국회의원, 구청장, 기초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와 대한민국을 바로 세운다'는 주제 토론회가 진행됐다. 정청래 법사위원장은 토론회에서 “내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 두 명을 지명한 것도 내란이다"며 “제2·제3의 내란 행위를 헌법의 이름과 대한민국 국민의 이름으로 용서하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위원장은 이어 “내란 종식과 새로운 질서의 민주 정부를 수립하도록 광주에서부터 시작해달라. 광주 정신으로 전 국민이 대동단결하면 넘지 못할 벽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수 논객으로 평가받는 정규재 전 한국경제 주필이 토론자로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정 전 주필은 “미국 사례를 들어 윤석열 정부가 대선 경쟁자였던 이재명 대표를 부당하게 탄압했다"고 주장하면서 “(윤석열)탄핵됐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완규를 헌법재판관으로 임명하고 한덕수가 대통령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 전 주필은 “광주가 대한민국을 끌어올려 바꿀 것은 바꾸고 지킬 것은 지켜주길 바란다"며 “단순히 저항하는 것만이 민주주의는 아니다. 여러분이 광주와 대한민국의 경제와 민주주의를 끌어올려 달라"고 호소했다. 시민들은 “오는 6월 3일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광주시민의 힘으로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들자"고 외쳤다. 만민공동회는 구한말 일제와 열강들의 침탈에 대항해 자주독립의 수호와 자유 민권을 지키기위해 일어난 자발적 민중운동이다. samwon5599@ekn.kr

“사람과 봄이 피어나는 곳, 흥양천 벚꽃축제”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시 태장2동 흥양천 일원에서 '제3회 흥양천 벚꽃축제'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올해로 10년째 왕벚나무를 가꿔온 주민들은 세 번째 열리는 이번 축제를 통해 흥양천을 원주의 대표 봄 명소로 확고이 자리매김하고 있다. 벚꽃이 만개한 흥양천 산책로를 배경으로 다양한 공연, 버스킹, 야시장, 프리마켓이 펼쳐져 TL민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고, 축제 분위기는 한층 고조됐다. 이상옥 축제추진위원장은 “매년 축제를 준비해오고 있지만 해가 갈수록 더 어려워지는 것이 사실"이라며 “항상 새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고민해야 하고, 시민들이 기대에 부응항기 위해 고민이 많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많은 분들이 찾아주시는 모습을 보면 모두가 큰 보람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올해 축제는 특히 시민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지역 자율방범대가 연합헤 팔을 걷고 나서 의미를 더했다. 질서 유지를 위한 자발적 협력과 자원봉사는 이 축제가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지역 축제임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다. 태장2동은 2015년부터 주민자치위원회를 중심으로 흥양천 양쪽에 왕벚나무를 식재해 왔다. 주민들이 기증하고 이름표를 부착한 나무는 마을의 상징이자 자부심으로 자리 잡았다. 김종만 위원은 “봄이 오는 길목에 모두가 나와 건강하게 자라라고 비료를 줬다. 미처 땅이 녹지 않아 언 땅을 일구고 거름을 주고 주민들의 애정과 정성을 먹고 한 그루의 나무도 상하지 않고 잘 자라길 바란다"라고 했다. 축제는 11일 오후 개막식을 개최했다. 원강수 원주시장과 조용기 원주시의장을 비롯해 주요 인사들과 시민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상옥 추진위원장은 “벌써 3회째를 맞이한 이번 벚꽃축제가 시민들에게 소중한 추억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축사를 통해 “태장2동 주민들의 협력과 열정이 오늘 이 자리를 가능하게 했다"며 “시민들이 이번 축제를 통해 따뜻한 봄의 기운과 즐거움을 한껏 누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용기 의장은 “2015년부터 시작된 벚꽃나무 식재가 지금의 축제거리로 이어졌다. 볼거리 , 먹을거리, 즐길거리가 가득한 이번 축제가 원주시민들의 사랑받는 봄 축제로 자리잡길 바란다"고 했다. ess003@ekn.kr

[E-로컬뉴스] 광주시, 광주시교육청, 광산구 소식

일가정양립본부, 고충해결단 운영…집안 정리·상담 등 무료 지원 광주=에너지경제신문 이재현 기자 광주광역시 일가정양립지원본부는 지역 중소사업장에서 근무하는 직장맘·대디(육아휴직자 포함)의 일가정 양립을 위해 '찾아가는 고충해결단'을 운영, 분야별 맞춤 전문코칭을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찾아가는 고충해결단은 일과 가정생활을 병행하면서 발생하는 다양한 갈등과 스트레스를 완화하기 위해 '정리코칭'과 '심리코칭' 분야로 나눠 진행한다. 상담·진행비는 전액 무료이며, 신청자가 원하는 시간과 장소를 선택하면 전문가와 조율해 결정한다. '정리코칭'은 전문가가 나서 공간활용 방법을 지도하고, 어렵게 느껴지는 집안 정리를 함께 도와준다. 집안 환경 변화가 바로 체감돼 직장과 가정생활을 병행하는 직장 맘·대디에게 마음의 여유를 갖게 해준다. '심리코칭'은 색채심리 전문상담사가 직장 내 대인관계, 업무 스트레스, 가정불화 등 어려움을 상담한다. 색채분석 기법을 활용해 내면의 무의식을 탐구하고 스트레스로 다가오는 감정을 해소한다. 신청은 이메일로 접수받으며, 예산 소진 때까지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광주시 일가정양립지원본부 누리집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건열 일가정양립지원본부장은 “직장과 가정을 병행하면서 오는 여러 스트레스와 고충들을 줄여 직장 맘과 대디가 더욱 균형 있는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14일부터 6월13일까지 민관 합동 노후·위험시설 495곳 점검 점검후 자치구별 평가해 우수사례 공유…홍보 캠페인도 실시 광주=에너지경제신문 이재현 기자 광주광역시는 오는 14일부터 6월13일까지 61일간 '2025년 집중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노후·위험·기반시설 495개소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이 중 121개소는 중앙부처 위임 대상, 나머지 374개소는 광주시와 자치구에서 자체 선정한 시설이다. 특히 이번 집중안전점검은 공무원뿐만 아니라 민간 전문가, 시민도 함께 참여하는 현장 중심의 체계적인 민관 합동 점검으로 진행된다. 이를 통해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실효성 있는 점검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시는 점검 이후에도 기관장 현장점검과 확인점검을 통해 점검의 내실을 기하고, 6월 이후에는 자치구별 평가를 실시해 우수사례를 공유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안전점검 돌입에 앞서 11일 시청 충무시설에서 '집중안전점검 최초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광주시와 자치구, 산하 공사·공단 등 19개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보고회에서는 지난해 점검 실적을 공유하고, 올해 점검계획 및 기관별 추진전략을 보고했다. 점검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민·관 협력체계 구축 방안도 논의했다. 광주시는 집중안전점검 첫날인 오는 14일 공직자 대상 '집중안전점검 홍보 캠페인을 시청 1층에서 진행한다. 고광완 행정부시장을 비롯해 공직자들은 홍보물을 배포하고, 자율안전점검의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고광완 행정부시장은 “공직사회 내 안전점검 분위기가 널리 확산되길 바란다"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선제적 대응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창업기업·투자사·지원기관 한 곳에…경영 등 상시 상담·공유 전용펀드 조성·매달 투자챌린지·IR·밋업 열어 실질투자 유도 32개 기업기관 입주·문의 잇따라…“글로컬 창업허브 발돋움" 광주=에너지경제신문 이재현 기자 광주광역시는 호남권 최대 규모로 조성되는 '광주역 창업밸리'의 첫 번째 핵심시설이자 초기창업 지원시설인 '빛고을창업스테이션(STA·G, 이하 스테이지)'이 창업자들의 관심 속에서 글로컬 혁신 창업 허브로 발돋움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창업기업과 투자기관의 입주 문의가 쇄도하는 것은 물론 창업기업 육성 프로그램 파트너사 모집에도 국내 유수의 파트너사가 신청하는 등 개관과 동시에 활발한 창업 생태계가 조성되고 있다. 광주광역시는 광주역 인근 부지에 총 공사비 350억원을 투입해 국토부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지상 5층(연면적 8950㎡) 규모의 '스테이지'를 지난해 12월 준공했다. 스테이지는 'STARTUP STATION GWANGJU'의 약자로 '창업기업이 큰 꿈을 펼칠 수 있는 무대'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창업기업이 광주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하는 것이 목표다. 광주시는 지난 2월 스테이지 입주 창업기업·지원기관을 모집한 결과, 창업기업(29곳)과 지원기관(1곳)이 32개실에 입주했다. 앞으로 공유 오피스 공간 등에 투자사 30여곳이 상시 머물 것으로 예상돼 창업기업과 투자‧지원기관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광주시는 이곳에 스타트업, 창업기획자, 투자사, 유관기관 등을 집적할 계획이다. △투자 활성화 △오픈이노베이션 △글로벌 진출 △액셀러레이팅 등 창업지원 프로그램 지원을 통해 유니콘 기업을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스테이지 입주기업에는 직접투자 및 후속투자 유치를 활성화하고, 유망 창업기업에는 스테이지 입주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비입주 기업에는 연간 서바이벌 형식의 IR 데모데이를 통해 최종 선정된 기업에 사업화 자금 지원과 함께 다음해 스테이지 입주 기회를 제공한다. 오픈이노베이션, 글로벌 진출, 액셀러레이팅 관련 창업지원 프로그램은 분야별 특화 역량을 보유한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통해 운영한다. 광주시는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운영 역량을 보유한 파트너사 3개사를 선정, 대·중견기업과 스타트업의 공동 협업모델 발굴과 기술실증(PoC) 기회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직간접 후속 투자유치까지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또 글로벌 진출을 희망하는 스타트업을 위해 글로벌 현지화 전문역량을 보유한 파트너사를 선정, 글로벌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창업기업의 수요를 분석하고 전문가 매칭을 통한 맞춤형 멘토링을 추진한다. 해외박람회 참여를 지원할 뿐만 아니라 글로벌 사업화 및 투자 연계까지 이어지도록 할 방침이다. 액셀러레이팅 지원 프로그램의 경우 우수한 민간 보육기관 5개사를 파트너사로 선정해 인사·노무·세무·판로개척·지식재산권 등 파트너별 강점을 살린 자율 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 주재희 경제창업국장은 “지역 창업자들의 스테이지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실감하고 있다"며 “광주시가 창업자들의 든든한 조력자가 돼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성공적인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국민디자인단과 대자보도시 전환 '시민 평생걷기 프로젝트' 추진 광주=에너지경제신문 이재현 기자 광주광역시는 대·자·보(대중교통·자전거·보행 중심) 도시 실현을 위해 국민디자인단과 함께 '광주시민 평생걷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국민디자인단은 정책 수요자인 시민과 공급자인 공무원·서비스디자이너가 함께 정책 대상자의 요구를 파악해 공공정책 및 서비스를 기획·설계하는 국민참여형 정책모델이다. 광주시는 지난 2월 특·광역시 중 유일하게 2025년 공공서비스 디자인 지원과제로 '광주시민 평생걷기 프로젝트'가 선정돼, 이달부터 행정안전부에서 컨설팅 등을 지원 받는다. '광주시민 평생걷기 프로젝트'는 일상 속 걷기 실천을 생활화하고, 자치구별로 추진되던 걷기 프로그램을 광주시 차원에서 통합·재설계해 광주만의 특화된 건강정책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다. 광주시는 회의, 토론, 현장조사 등을 통해 시민 걷기 프로그램(행사) 및 인센티브 등에 대한 시민 요구를 분석하고, 자치구별로 추진 중인 다양한 걷기 관련 사업을 리모델링해 광주시 특화사업을 설계할 예정이다. 이병철 기획조정실장은 “국민디자인단은 시민과 함께 정책을 기획하고 설계하는 행정혁신의 실천 사례"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걷기 좋은 '대·자·보 도시'로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도록 특화 설계하겠다"고 밝혔다. 고2 학생 선정…대입 논술전형·면접·토론 등 준비 지원 광주=에너지경제신문 이재현 기자 광주시교육청은 고등학생을 위한 맞춤형 토론 및 논술 교육 프로그램인 '광주 토론·논술학교 제1기 NDD 교육과정'을 새롭게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엔디디 교육과정'은 New Debate Discussion Curriculum의 약자로, 학생들이 독서와 토론을 통해 비판적 사고를 키우고 대학입시에 필요한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존 독서·토론·논술 교육의 심화과정인 셈이다. 시교육청은 토론과 말하기 영역, 그리고 대입 논술 영역에 대한 심화학습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엔디디 교육과정'을 개발했으며, 제1기 교육과정 운영으로, 학교 현장에서도 해당 교육과정이 확산해 활발하게 운영되기를 기대한다. '엔디디 교육과정'은 학교장 추천을 받은 고등학교 2학년 학생 45명을 선정해 오는 26일부터 6월 21일까지 매주 주말 상반기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과정은 총 3개 학급으로 나눠 인문 논술과목을 총 34시간 이수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특히 학생들은 학습공동체를 통해 △대입 논술·면접전형 이해 △논술문 작성 △논술 기출문제 분석 및 실제 △대입 면접 및 발표 △말하기 방법 이해 △자기소개서 작성 및 면접 토론 기술 △심층 독서토론 활동 등을 진행한다. 또 모든 과정이 끝나면 그동안 배운 내용을 토대로 최종 에세이를 발표할 예정이다. 수업은 토론·논술 전문교사와 토론논술교육아카데미 인력풀 강사 등 전문인력이 맡으며, 비용과 자료는 시교육청에서 지원한다. 이정선 교육감은 “엔디디 교육과정을 통해 학생들이 비판적 사고력과 의사소통 능력을 키우고 대입 경쟁력을 높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공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논술, 대입 면접 등을 준비해 입시 부담을 줄이고 교육 격차가 해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에너지경제신문 이재현 기자 광주 광산구는 오는 14일부터 6월13일까지 재난·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총 85개 시설·장소에 대해 민관 합동으로 집중안전점검을 한다고 13일 밝혔다. 광산구 집중 안전 점검에는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안전관리자문단, 광산구 14개 부서, 시민 등이 참여한다. 이번 점검에선 다중이용시설, 노후시설 등을 중심으로 위험 요인을 사전에 발굴·해소하는 데 중점을 둔다. 주민 점검 신청제, 안전신문고 등을 활용해 시민의 참여를 높이는 한편, 시민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한 홍보전도 진행할 계획이다. 급경사지, 제방 등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곳은 무인기(드론), 열화상카메라 등 첨단장비를 활용해 점검한다. 구조적 결함 등이 확인된 시설에 대해서는 후속 관리를 강화해 보수·보강 등 조치가 신속히 이뤄지도록 한다. 광산구는 지난 9일 '2025년 집중 안전 점검 최초 보고회'를 열어 집중 안전 점검 추진 계획을 공유하고, 부서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최고의 안전 대책은 예방"이라며 “내실 있고 철저한 점검으로 취약 요소를 발굴해 해소하고, 사고 위험을 줄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amwon5599@ekn.kr

[에경영상] 유정복, “유승민 전 의원의 보수 영토확장 절실 주장에 공감”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대한민국시도협의회장인 유정복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천시장)는 13일 유승민 전 의원이 당내 경선 불참을 선언하고 당의 혁신을 촉구한 그 절절한 심정에 대해 “공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유정복 후보는 이날 '유승민 전 의원 경선 불참 선언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이같이 언급하면서 “유 의원의 보수 영토확장이 절실하다"는 주장에 동의했다. 유정복 후보는 입장문에서 “유승민 의원은 보수의 영토를 중원으로 넓혀야 하고 대선 패배를 기정사실화하고 점점 쪼그라드는 행태를 보이면 안 된다고 일갈했다"면서 “이재명을 상대로 이기려면 절박함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고 말했다. 유정복 후보는 이에 따라 “조기 대선 50일을 앞두고 '절박한 수단'을 마련한다면 우리가 이길 수 있다는 희망의 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유 전 의원의 말을 반겼다. 유정복 후보는 이어 "유 의원이 제시한 보수의 활로는 중도확장을 이룰 수 있는 후보, 인생이 온통 거짓말과 범죄로 얼룩진 이재명의 대척점에 있는 후보를 내는 것"이라면서 "국민의 확고한 지지가 있다면 108석이라 할지라도 200석 이상의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게 정치"라고 강조했다. 유정복 후보는 하지만 "아쉽게도 우리는 정치의 기본인 국민의 확고한 지지를 받지 못했기에 지금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면에서 "우리가 분열한다면, 찬탄과 반찬으로 갈려 동지를 적대시하며 경선을 치른다면 전과 4범, 8개 사건, 12개 범죄 혐의로 재판을 받는 불량품 이재명에게 나라를 헌납할지도 모른다“고 강조했다. 유정복 후보는 특히 "입법권력에 행정권력까지 장악한 이재명이 대한민국을 어디로 끌고 갈지 끔찍한 미래가 가히 상상이 가지 않는다“고 하면서 불안감을 드러냈다. 유정복 후보는 그러면서 "유승민 전 의원의 충정을 바탕으로 당을 혁신하고 국민의 확고한 지지를 받을 수 있는 후보를 만들어낸다면 반전 승리를 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정복 후보는 끝으로 "미래세대를 위한 희망의 정치,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시민들과 함께 부끄럽지 않은 보수의 재건을 위해 유정복이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sih31@ekn.kr

[E-로컬뉴스] 담양군, 장성군, 함평군, 영광군, 화순군, 나주시, 해남군, 완도군, 나주소방서 소식

자연이 주는 쉼표, 마음이 편안해지는 숲 속 치유 여행 담양=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담양군은 무등산생태탐방원과 협약을 통해 첫 발을 내딛은 '자연 친화적 재활 프로그램'이 참여자들의 큰 호응 속에 무사히 마쳤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10일 정신장애인과 노인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은 자연환경을 보다 쉽고 안전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무등산생태탐방원이 25인승 전기버스를 지원했으며, 담양군 정신건강복지센터 주간재활프로그램 참여자들이 무등산생태탐방원에서 치유와 회복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참가자들은 자연에서 채집한 재료로 직접 만들어 보는 '자연물 드림캐쳐 만들기'와 루페를 활용한 생물 관찰과 스칸디아모스 나무액자를 직접 제작했다. 정철원 담양군수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정신건강 증진과 생태체험 활성화라는 두 가지 목표를 함께 달성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자연 속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그램은 향후 정신장애인들을 위해 5월 15일 '알록달록 압화손수건 만들기'와 '봄을 찾기', 6월 19일 '부채 만들기'와 '친환경 화분 만들기' 등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프로그램 일정은 매월 셋째 주 목요일로, 연말까지 다양한 계절 체험 활동이 계획되어 있다. 광명동굴 답사…김한종 군수 “지역 미래 이끄는 자원으로 개발" 장성=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장성군은 ㈜고려시멘트 건동광산의 활용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최근 광명시 광명동굴을 답사했다고 13일 밝혔다. 답사자들은 박승원 광명시장, 서일동 광명도시공사 사장 등의 안내를 받으며 동굴 안으로 들어갔다. 시설 소개와 더불어 광명동굴의 개발 현황, 운영 방식, 향후 추진 예정사업도 공유했다. 광명시 가학산 근린공원에 위치한 광명동굴은 일제 강점기인 1912년 무렵 만들어진 광산이다. 2010년대 들어 광명시가 폐광을 매입해 '동굴 테마파크'를 조성했다. 지역적 특징과 역사·문화적 가치를 결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낸 성공 사례로 꼽힌다. 답사를 마친 김한종 군수는 “이번 광명동굴 답사가 ㈜고려시멘트 건동광산 개발계획 구상에 큰 도움이 됐다"며 “군민과 전문가, 담당부서 등의 의견을 모아 지역의 미래를 이끄는 소중한 자원으로 발전시켜 가겠다"고 말했다. 제2회 안전관리위원회 개최…경찰서·소방서 등 관계 기관 협력 결의 함평=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함평군은 '제27회 함평나비대축제' 기간 동안 안전사고 예방과 체계적인 대응을 위해 '제2회 함평군 안전관리위원회'를 개회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위원회는 함평축제관광재단의 축제 세부 계획 보고와 함께 질의응답을 통해 안전관리계획을 세밀히 심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위원들은 △행사 안전관리 조직 구성 △다중 운집 시 대응 방안 △비상 상황 대처 계획 등 축제 전반에 걸친 항목을 세부적으로 검토하며 빈틈없는 안전대책 마련에 집중했다. 함평군은 축제 개막 전 관계 기관과의 합동 현장 점검도 함께 추진해 방문객들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안전한 축제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모든 군민과 관광객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되도록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며 “관계 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완벽한 안전 관리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27회 함평나비대축제는 '나비·황금박쥐를 만나다'를 주제로 오는 4월 25일부터 5월 6일까지 함평엑스포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영광=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영광군은 오는 14일부터 60세 이상 영광군민을 대상으로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접종대상은 현 주소지가 영광군인 60세 이상(1965년생부터) 군민으로 최근 5년 이내 대상포진 예방접종 이력이 없는 자이며, 본인 부담이 발생한다. 만 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은 무료로 접종을 받을 수 있으며, 접종을 원하는 군민은 신분증과 해당 증명서를 지참해 보건소에 오전 방문하면 된다. 대상포진은 이전에 앓았던 수두 바이러스가 신경절 속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약해지면 다시 활성화되면서 발생하는 피부 질환으로, 극심한 통증을 동반한다. 또한 신경통 등 합병증이나 후유증도 유발해 예방접종이 필요하지만 고가의 접종비로 어르신들에게는 경제적 부담을 안겨줬다. 이에, 영광군은 군민의 경제적 부담경감과 건강증진을 위해 2022년도부터 예방접종을 지원했으며, 특히 올해에는 한수원 한빛원자력 본부와 협약을 통해 일부 지원금을 지원 받아 더 많은 군민이 혜택을 받게 되었다. 보건소 관계자는 “더 많은 군민들이 더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5월 3일부터 5일까지, 1박 2일씩 총 2회 40개 팀 대상 화순=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화순군은 1박 2일 가족 단위 체험형 프로그램인 '화순고인돌 명랑캠프'를 오는 5월 3일부터 5일까지 2회에 걸쳐 화순고인돌오토캠핑장에서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캠프는 초·중등생 자녀를 둔 가족을 대상으로 자연 속에서 함께 머물며 협력과 소통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첫날은 △가족명랑 운동회 △가족 장기자랑 △캠핑 콘서트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로 구성되며, 둘째 날에는 △보물찾기 △즉석 사진 인화 체험 등으로 마무리된다. 참가 신청은 4월 14일부터 이메일을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하며, 회차별 20팀씩 총 40개 팀을 모집할 예정이다. 신청 방법과 자세한 내용은 화순고인돌오토캠핑장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기운 고인돌사업소장은 “이번 캠프는 세계유산을 배경으로 가족들이 자연 속에서 함께 뛰놀고, 협력하며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아이들에게는 신나는 야외 활동의 기회를, 부모에게는 여유로운 힐링의 시간을 제공하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화순군은 이번 사업을 위해 국비 포함 사업비 1억 원을 확보해 '명랑캠프'를 시작으로 △세계유산 배움캠프(6월) △고인돌 캠핑왕(10월) △별빛문화공연(11월) 등 가족 참여형 프로그램을 연중 순차적으로 이어갈 방침이다. 제5차 광역교통 시행계획 간담회 참석 나주=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나주시는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 나주시 부단체장들이 '광주-나주 광역철도사업' 예비 타당성 조사 통과를 한 목소리로 촉구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11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제5차 광역교통 시행계획(광주·전남권)간담회는 고광안 광주시 행정부시장, 명창환 전남도 행정부지사, 안상현 나주부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나주 광역철도사업 예타 조사 통과를 중점으로 지방 소멸 위험 극복,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이사업 필요성과 기대 효과 등을 논의했다. 간담회 이후 한 곳에 모인 부단체장들은 예타 조사 통과를 염원하는 현수막 퍼포먼스로 결의와 협력을 다졌다. 이들은 “광주-나주 광역철도 사업은 단순한 교통편의 수단을 넘어 광주와 전남, 나주를 광역 경제망으로 형성해 국가균형발전, 지역 상생발전의 중요한 축이 될 것"이라며 “예타 조사가 빠른 시일 통과되고 조기 착공이 이뤄질 수 있도록 중앙부처와 긴밀히 소통해 시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나주 광역철도는 국토균형발전과 지방 소멸극복을 목표로 전국 유일의 공동 혁신도시를 연결하는 서남권 최초의 광역철도 국책사업이다. 광주 상무역을 시점으로 대촌을 거쳐 나주 남평, 혁신도시, KTX나주역을 연결하는 총길이 26.26km의 복선 전철을 오는 2030년까지 구축할 계획으로 사업비 1조5192억원이 투입된다. 지난 2021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 반영돼 2023년 5월 국토교통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선정됐으며 올해 6월 예비타당성조사 심의를 앞두고 있다. 다도 등 체험형 템플스테이 호평, 힐링과 명상의 웰니스 관광 중심지로 부각 해남=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해남군은 대흥사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우수 웰니스관광지에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웰니스(wellness)는 웰빙과 행복, 건강의 합성어로, 웰니스 관광은 휴양, 스파, 음식 등 건강과 치유를 목적으로 하는 관광을 말한다. 우수 웰니스 관광지는 광역 지자체가 추천한 66곳에 대해 서면 평가, 현장평가, 최종심의 단계를 거쳐 전국에서 11곳이 선정됐다. 전남권에서는 해남 대흥사와 장흥의 전라남도 마음건강치유센터 2곳이 지정되었으며, 대흥사는 힐링과 명상분야에서 전국 우수관광지로 인정받았다. 해남 두륜산에 위치한 대흥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22교구 본사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정도로 풍부한 문화유산을 보유한 천년고찰이다. 특히 대흥사 13대 종사의 한 분인 다성(茶聖) 초의선사에 의해 우리나라 차의 중흥기를 불러일으켰던 차 문화의 산실로서, 지금까지 선다일여(禪茶一如)의 차 정신을 이어오고 있다. 명상과 다도체험, 사찰 탐방, 산행, 스님과 차담 등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선 명상과 체험형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문체부와 관광공사에서는 우수 웰니스관광지로 선정된 해남 대흥사에 대해서는 국내외 홍보 및 관광 상품화를 지원하고, 맞춤형 개별 컨설팅 및 역량교육과 대국민 웰니스 관광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한 또한 전라남도가 주관하는 남도 천년사찰 세계명상 관광사업과 관광 약자를 위한 관광환경 개선사업 등에도 선정되면서 해남군에서는 대흥사가 포함된 두륜산권역을 웰니스 관광의 중심지로 개발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해남의 대표 관광명소인 대흥사가 자연치유를 경험하는 웰니스 관광지로 거듭나고 있다"며 “많은 여행객들이 해남에서 활기를 찾고 힐링할 수 있도록 특화된 프로그램을 지속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초중고 입학 축하금, 인재 육성 장학금, 교육 환경 개선 등 완도=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완도군은 올해 교육 지원 사업에 14억 원, 장학 사업에 21억 원 총 35억 원을 투입해 인재 육성과 교육 환경을 개선한다고 13일 밝혔다. 교육은 △초중고 입학 축하금 △완도군 진로체험센터 운영비 지원 △학교 교육 시설 투자 △원어민 보조 교사 지원 등 9개 세부 사업이 해당된다. 교육 지원 사업을 통해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학생들에게 보다 나은 학습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장학은 △인재 육성 장학금 △미래 교육 △교육 환경 개선 △보편적 교육 사업 등 4개 분야, 19개 세부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올해는 지역 중·고교 학생들이 만 원에 서울 강남구 인터넷 강의인 '강남 인강'을 무제한으로 수강할 수 있는 지원 사업을 추진해 도서 지역 학생들의 학습 기회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군은 교육 인구 감소와 입시 제도 변화 속 학생들에게 다양한 학습 동기를 부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학생들이 꿈과 희망을 실현할 수 있는 장학 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신우철 군수(장보고장학회 이사장)는 “인구 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교육 환경 개선이 필수적이므로 교육, 장학 사업 발굴 및 운영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나주=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나주소방서는 지난 3월 26일 전남소방학교에서 열린 2025년 전남소방기술경연대회 화재조사 분야에서 2위를 차지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전남 21개 소방관서가 참가해 각 기관의 화재조사 전문성과 실력을 겨뤘으며, 시상식은 4월 9일에 진행됐다. 나주소방서 대표로는 소방장 이경현과 소방사 이경은이 참가했다. 두 대원 모두 2024년 1월부터 화재조사 업무를 맡은 신임 조사관으로, 짧은 경력에도 불구하고 수준 높은 분석력과 현장 이해도를 보여주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소방장 이경현은 2020년 3월 임용된 6년 차 소방관으로, 풍부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안정감 있는 조사 역량을 발휘했다. 함께 출전한 소방사 이경은은 2022년 2월 임용된 4년 차 소방관으로, 화재조사 분야에서는 이제 막 첫발을 뗀 신임 조사관이다. 대회 참가 자체가 큰 도전이었지만, 이경현 소방장과의 팀워크를 통해 눈에 띄는 성장과 가능성을 보여줬다. 화재조사 분야는 필기와 실기 종목을 합산해 순위가 결정됐다. 특히 실기에서는 컨테이너를 활용해 화재가 발생한 가정집을 실제처럼 구현한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조사관들이 직접 다양한 계측장비를 활용해 화재성상을 분석했다. 참가자들은 발화지점, 발화원인, 발화열원, 연소확대 개요 등을 정밀하게 파악해 보고서 형식으로 제출하는 방식으로 실력을 겨뤘다. 나주소방서 팀은 정밀한 관찰력과 체계적인 분석을 통해 실기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했고, 이론적 기반과 현장 대응 능력을 고루 갖춘 결과 총점 2위라는 우수한 성과를 달성했다. 신향식 나주소방서장은 “짧은 기간 안에 훌륭한 성과를 보여준 두 대원이 자랑스럽다"며 “이번 경연을 계기로 화재조사 역량이 더욱 발전하고, 나주소방서가 전문성과 실무력을 겸비한 조직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ans7200@ekn.kr

나라사랑카드 3기 사업자 놓고 ‘군침’…은행별 전략은

나라사랑카드 3기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은행권 내 '군심잡기' 각축전이 불거지고 있다. 3기 사업자 선정 기준에 카드발급 등 사업 수행 능력과 병역자 복지증진 등 혜택이 강조되고 있어 이를 제공할 수 있는 대형은행간 경쟁으로 좁혀지는 형국이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군인공제회 C&C는 나라사랑카드 3기 사업자 선정을 목적으로 오는 24일부터 제안서 접수에 들어간다. 3기 사업자는 총 3곳을 선정하며 오는 2026년 초부터 2030년 말까지 사업 운영을 맡는다. 나라사랑카드는 현역병으로 입대하는 군인에게 군 복무 급여 등을 지급하기 위해 의무로 발급받는 군인 전용 체크카드다. 은행이 해당 카드의 사업자로 선정되면 매년 수만명의 신규 고객 확보는 물론이고 장기·주거래 고객으로 유입하는 데 유리해진다. 이번 사업자 선정은 1·2기 때와 달리 3곳을 선정하며, 3년 기한으로 한 차례 더 연장이 가능하다.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고 긴 기간 군 장병들을 잠재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어 더욱 치열한 준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제안서 접수까지 열흘이 남지 않은 현재까지 나라사랑카드 3기 사업 경쟁에 참여 의사를 밝힌 은행은 신한은행, KB국민은행, 우리은행, IBK기업은행 등이다. 하나은행과 NH농협은행도 지난달 진행한 사전 사업설명회에 참석하는 등 참여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군인공제회 C&C는 설명회에 참석한 금융기관에 한해 입찰자격을 부여한다. 사전설명회에 iM뱅크, 부산은행 등도 참여해 관심을 보였지만 사실상 대형은행간 씨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사업자로서 경험이 있거나 군 장병 혜택에 사용할 재정적 여력이 있는 대형은행 위주로 공격적 준비 태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우선 올해 12월까지 2기 사업을 맡고 있는 기업은행은 기존 사업 고도화를 위해 외주 컨설팅을 활용해 디지털 경쟁력 강화, 특화 서비스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기존 IBK나라사랑카드 혜택을 대폭 확대하기도 했다. IBK장병내일준비적금 상품 금리를 최고 연 7.50%(1년 기준)까지 인상해 경쟁은행들 중 가장 높은 금리를 제시했다. 카드 혜택엔 KT군공중전화요금 자동이체 시 10% 할인, 의무복무 중인 현역병사 대상 상해보험 무료가입 등이 있다. 또 다른 2기 사업자인 국민은행도 KB장병내일준비적금 금리를 인상했다. 현재 국민은행은 12개월 기준 연 최고 7.0% 금리 혜택을 제공한다. 카드 마케팅으로는 높은 PX(군마트) 할인율, 대중교통 할인, KB손해보험의 단체보험 무료 가입 등이 있다. 2005년 12월부터 10년 동안 1기 사업을 맡았던 신한은행은 과거 사업자로서의 경험을 강점을 살리는 한편 사업권 탈환을 위해 전담 조직과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대비 중이다. 금융 상품으로는 신한 장병내일준비적금의 금리를 업계 최고 수준으로 대폭 올린 것과 함께 군인행복대출이나 쏠편한 군인대출 등 군 전용 대출상품을 출시했다. 아울러 군 장교 출신 특별채용을 2023년부터 매년 진행해 군 혜택을 높이고 있다. 올해도 장교 특별채용에 돌입해 오는 14일 접수를 시작으로 3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나라사랑카드 사업 운영 경험이 없지만 직접적인 지원을 대폭 강화해 군과의 접점을 늘리고 있다. 지난 2023년 건군 75주년 국군의 날 행사에서 훈련복 1만5000벌을 협찬했다. 당시 국방부와 진행한 기부협약 규모는 5억원에 달한다. 군인공제회 측이 밝힌 제안서 심사 기준에 따르면 서비스 부문에 배점이 높다. 이 외에도 △발급 여건 준비 및 재발급 운영 방안 △제휴서비스 △금융서비스 △병역의무자 복지증진 제안 등 안정적인 운영과 군 장병 혜택과 복지에 비중이 높다. 이에 군인공제회가 제시한 기준을 고루 충족하면서도 특화된 복지를 강조한 은행이 유리한 위치를 점할 전망이다. 은행별로 군 마트 할인, 적금 금리 등 실질 혜택부터 디지털 플랫폼 구축 등 역량 강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은행권은 군 위주 사회공헌 활동부터 금융상품, 서비스 등 입찰 준비에 다소 많은 비용이 들어가지만 매해 늘어나는 나라사랑카드 결제액과 병사 월급 인상 등 이점상 놓치기 아쉬운 사업이라는 설명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와 부가서비스로 수익이 크지 않지만 미래 고객을 대거 유치할 수 있고 군 복무 급여 예치로 예금 확보 효과도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출혈경쟁도 감수하고 뛰어드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데스크칼럼] 한덕수 대행체제의 ‘모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4일 헌번재판소로부터 탄핵 인용 선고를 받고 파면된 지 열흘이 지났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는 제 21대 새 대통령 선출을 위해 오는 6월 3일을 대통령선거일로 잡았다. 주요 정당들은 일제히 대선 모드로 돌입했고, 각당 유력 정치인들은 앞다퉈 대선후보 출사표를 던지고 세 결집과 정책 아젠더 선점에 나서고 있다. 그리고, 지난 11일 윤 전 대통령은 파면 일주일만에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나와 서초동 사저로 돌아갔다. 이렇듯 겉으로 보기엔 윤 전 대통령 파면으로 대한민국은 탄핵정국을 일단락 짓고 '정상적인 삶'으로 되돌아온 듯 보인다. 그러나, 과연 그럴까. 헌법과 상식을 파괴한 최고 통수권자를 일개 범부(凡夫)로 내침으로써 대한민국과 대한국민의 현재와 미래는 '희망과 행복의 나라'로 달려갈 것인가. 그러기엔 계엄령 선포부터 새 대통령 선출 때까지 나라와 국민에게 가해진 무려 일년의 절반에 해당하는 '잃어버린 182일'의 상흔은 너무 아프고 깊다. 계엄령 내란 시도를 단죄하고 재발을 방지하는 치유와 회복의 정상화 작업은 '대통령 파면'으로 이제 첫 걸음을 내디뎠을뿐이다. 사실 대통령의 탄핵은 개인의 파면으로 끝날 성격이 아니다. 탄핵 당한 대통령이 임명한 장관들인데다 윤 전 대통령의 통치철학에 동조한 한덕수 권한대행 체제는 사실상 '한 통속'으로 봐야 한다. 한 권한대행이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거론되고, 일부 국민의힘 의원들이 추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게 바로 그 증거다. 대통령의 귀책사유에 따른 파면은 대통령과 공동운명체인 행정부 내각에도 '미필적 고의' 책임이 있다는 점에서 국정운영의 정당성이 결여됐다고 봐야 한다. 따라서, 한 권한대행 체제도 탄핵선고와 함께 물러나는 게 도리이고 상식이었다. 우려되는 국정 공백은 여야 합의로 비상내각을 구성해 오는 6월 3일 새 대통령 선출 때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하면 된다. 급변하고 혼란스러운 국제 정세와 통상 환경을 앞두고 비상내각을 꾸릴 여력이 어디 있느냐고 반문할 수 있겠지만, 한 권한대행 체제가 국내외 정치 현안을 결정할 수 있는 운신의 여력 역시 비상내각의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매우 제한일 수밖에 없다. 아니, 제한적이어야 한다. 국내외 경제 및 외교 통상 현안들을 마치 '알박이'식으로 대못을 박아 60일 뒤에 출발한 새 정부에 올가미를 씌워선 안될 것이다. 만일 한 권한대행체제로 6월 초 대선까지 어쩔 수 없이 끌고가야 한다면, 한 권한대행은 국민과 정치권에 제한된 국정 역할 수행과 공정한 대선관리를 약속하는 대국민담화를 발표하는 게 마땅하다. 이같은 여건 속에서 탄생할 새 정부는 보수든 진보든 국정 철학이 '소통'이어야 할 것이다. 이번 계엄령 사태와 탄핵정국을 보면서 지지든 반대 모두가 인정하는 공통점이 윤 전 대통령의 '불통'이었기 때문이다. 집권 2년 10개월여 동안 정치, 경제, 사회, 외교 등 주요 분야에서 '치우친 노선(이념)'과 '일방적 권위'를 내세워 국정을 밀어부쳤다. 그 정점이 지난 12.3 계엄령 파동이었다. 정치를 비롯해 경제, 외교 어느 분야든 국가, 지역, 계급, 계층 불문하고 이해관계가 다르고 복잡한 게 현대사회다. 아무리 사회가 양육강식 생존게임으로 치닫는다 할 지라도 일방적 승리는 결국 자멸의 지름길이다. 차기 대통령과 정부를 어느 쪽이 잡든 '윤석열 정부의 과오'를 반면교사 삼아야 하고, 계엄령 내란 관련 진실 규명과 단죄도 이뤄내야 한다. 잘못된 역사를 제 때, 제대로 바로 잡는 '정도(正道) 정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부정이 반복되는 '패도(覇道) 정치'로 이어졌음을 우리 역사에서 똑똑히 경험했기 때문이다. 이진우 기자 jinulee6464@ekn.kr

‘계촌클래식축제 버스킹 공연’, 고품격 무대 예고...예술인 참여 확대

평창=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매년 화려한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계촌 마을 전체를 음악으로 물들이는 '계촌클래식축제 버스킹 공연'이 좀더 풍성하고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계촌클래식축제의 버스킹 공연은 클래식 음악을 기반으로 한 자유로운 형태의 공연이다. 누구나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음악을 즐길 수 있게 하고자 기획한 프로그램으로, 지금까지는 주로 평창 지역 예술인들을 중심으로 진행됐었다. 13일 평창군에 따르면 이를 위해 평창 이외의 다른 지역 예술인들에게도 무대 기회를 확대해 더 많은 예술인이 참여할 수 있도록 모집 범위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버스킹 공연은 클래식 음악을 전공한 아티스트 또는 전문 예술인 등이 참여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그룹으로도 신청할 수 있다. 또 다양한 악기를 다루는 연주자뿐만 아니라 성악, 합창 등 다양한 장르의 클래식 음악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모집 기간은 오는 25일까지 총 18일간이며, 30팀(관내 20팀, 관외 10팀)을 선정해 계촌클래식축제의 곳곳에서 클래식의 선율이 흐르게 할 예정이다. 문의 사항은 (재)평창관광문화재단 지역축제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장영진 계촌클래식축제위원회 위원장은 “예술인들의 공연 기회 확대와 시가지 활성화를 위한 계촌클래식축제 버스킹 공연에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했다. 한편 오는 여름, 다채로운 클래식 공연과 프로그램을 통해 관광객들에게 깊이 있는 음악적 경험을 선사하는 평창의 고품격 문화예술 축제인 계촌클래식축제는 6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평창군 계촌클래식 마을 일원에서 열린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 주최, 한국예술종합학교이 주관하며, 평창군이 함께한다. 축제는 별빛 콘서트, 파크 콘서트, 미드나잇 콘서트로 구성됐다. 한국의 '엘 시스테마(El Sistema)'로 불리는 계촌별빛오케스트라는 계촌초등학교 전교생이 단원으로 활동하며, 축제의 오프닝 무대를 맡아 감동을 더할 예정이다. 평창=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평창군은 어르신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다양한 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용평면에 있는 평창군노인복지회관을 새롭게 단장하고, 오는 14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이번 리모델링 공사 완공을 기점으로 평창노인복지회관은 어르신들의 건강관리, 취미활동, 평생교육 등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될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편하고, 지역사회 내 활기찬 노년 문화 조성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정은 군 가족복지과장은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고,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조성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ess003@ekn.kr

[건강e+ 삶의 질] 종종걸음·발끌림…‘부모님 걸음’에서 파킨슨병 보인다

우리나라는 올해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전체의 20%를 넘어서며 초고령 사회에 본격 접어들었다. 이에 따라, 파킨슨병을 비롯한 여러 신경퇴행성질환과 운동이상질환이 증가하고 있다. 학계에서는 이를 '파킨슨질환'이라고 통칭한다. 파킨슨질환의 대표주자인 파킨슨병은 치매, 뇌졸중과 함께 3대 노인질환으로 꼽힌다. 파킨슨병의 대표적인 증상은 △행동 느려짐(서동) △떨림 △뻣뻣함(경직) △중심잡기 어려움(자세불안정) △보행 장애 등이다. 대부분 서서히 여러 가지 증세가 복합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으로 간주하기보다는 증상이 불편하지 않더라도 전문 의료진의 진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문의들은 강조한다. 학계에 따르면, 파킨슨병이 발생하는 원인은 아직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으나, 대부분 노화와 환경적 요인이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전적 요인은 40세 이하 발생하는 경우에 한해 20% 정도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진료통계를 보면, 국내 연간 파킨슨병 진료 인원은 2019년 12만 5607명에서 매년 증가해 2023년 14만 2013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학계는 숨은 환자들까지 감안하면 수십 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한다. 60세 이상 환자가 대부분이나 40대나 50대에도 수천 명 수준의 환자가 있다. 30대 이하에서도 수백 명의 환자들이 진료를 받는다. 즉 젊었을 때부터 미래의 파킨슨병 환자가 생긴다는 논리가 성립한다. 파킨슨병은 치매와 같이 나타나기도 한다. 치매가 먼저 생기고 파킨슨병이 동반하는 경우(루이소체 치매)가 적지 않고, 파킨슨병이 먼저 생기고 치매가 이어서 발생하는 경우도 상당하다. 파킨슨병 환자는 일반인보다 치매에 걸릴 확률이 높다. 이처럼 치매 못지 않게 고령사회 '건강의 적'으로 떠오른 파킨슨병을 비롯한 여러 파킨슨질환의 조기 진단과 치료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국민들의 인식 개선을 하기 위해 학계와 의료계의 노력도 커지고 있다. 대한 파킨슨병및 이상운동질환학회(KMDS)는 최근 '숨어있는 파킨슨질환 찾아내기' 캠페인에 돌입했다. 지난 11일 고령 인구와 파킨슨질환 환자들의 건강보행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의미의 '굿 게이트 굿 라이프(Good Gait, Long Life)' 운동을 선언했다. 건강한 걸음걸이 유지를 위한 운동연구 시행과 정책 입안 등에 학회가 더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것이다. 이날 선언식에 참석한 이주영 개혁신당 국회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은 “파킨슨질환은 개인과 가족을 넘어 지역사회에도 영향을 주는 만큼 국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하다"면서 “초고령사회 파킨슨질환을 위한 올바른 국가 정책이 수립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필휴 KMDS 회장(세브란스병원 신경과 교수)은 파킨슨질환의 조기진단 중요성을 크게 3가지로 꼽았다. 다른 퇴행성뇌질환과 달리 △신체·정신적으로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고 △운동과 치료를 병행하면 질환의 진행을 확실하게 저지할 수 있으며 △활발한 연구개발로 증상을 조절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제의 출시가 예정돼 있다는 것이다. 천상명 KMDS 부회장(동아대병원 신경과 교수)은 “초고령사회, 고령 인구의 가파른 증가와 함께 파킨슨질환과 같은 만성 퇴행성 뇌질환 환자 수와 의료비도 급증하고 있으나 이에 대한 정부와 국민, 그리고 의료진의 인식이 아직 많이 부족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유수연 홍보이사(신경과 전문의)도 “파킨슨질환이 느린 움직임, 떨림, 근육 뻣뻣함, 그리고보행 이상을 발생시켜 환자의 일상 생활에 불편을 초래할 수 있으나 적절한 치료를 통해 운동 기능 회복과 삶의 질을 높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 조기 진단과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진세 KMDS 보험이사(해운대백병원 신경과 교수)는 “건강 보행이 고령 환자의 낙상 예방 및 독립적인 생활 유지에 필수적이며, 이를 통해 환자 본인은 물론 가족과 사회의 부담을 줄이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걸음걸이에서 보폭이 좁아지면서 종종걸음을 걷고 갑자기 발이 땅에 붙어 움직여지지 않는 '동결 보행'은 파킨슨병의 주요 증상으로 꼽힌다. 그런데, 이런 증상이 나타나기 수년 전부터 심한 잠꼬대, 변비, 우울증 등의 비운동 증상이 먼저 나타나는 환자도 있다. 그래서 다른 질환으로 오해하는 등 조기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상당하다. 환자 스스로 단순 노화라고 여겨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의료기관에서도 종종 수전증, 관절·척추질환 등으로 오인해 다른 치료를 하기 때문이라는 게 학회의 설명이다. 천상명 부회장은 “38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환자가 몸에 이상을 느낀 후 파킨슨병으로 진단받기까지 평균 27.93개월이 걸렸으며, 환자의 절반 이상은 2개 이상 의료기관을 방문했는데도 파킨슨병을 진단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학회는 건강보행 유지를 위한 실천 방법으로 △양발은 어깨 넓이로 벌리고, 자연스럽게 걷는다 △발 뒤꿈치에서 앞발로 무게중심을 이동한다 △아랫배에 힘을 주고 허리는 세우며, 시선을 정면을 바라보며 바른 자세로 걷는다 △팔을 힘차게 휘두르면서 걷는다 △리듬에 맞추어 일정하게 걷는다 △평소에 코어 근육 단련을 많이 한다 등을 제시했다. 학회가 제시한 고령자의 걸음걸이 이상에 대한 자가체크리스트는 다음과 같다. 13가지 중 3개 이상이면 신경과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①앉은 자세에서 일어나기 힘들거나 털썩 주저앉는다 ②(걸을 때)팔이 몸통에 붙은 것처럼 움직이지 않는다 ③속도가 느려 자주 뒤쳐진다 ④보폭이 좁아진다 ⑤발이 끌린다 ⑥다리를 좌우로 넓게 벌리고 걷는다 ⑦첫발을 떼기 힘들다 ⑧방향을 바꿀 때 머뭇거리거나 휘청거린다 ⑨지팡이 없으면 걷기 힘들다 ⑩자주 넘어진다 ⑪자세가 구부정하다 ⑫넘어질 것 같아 불안하다 ⑬서있으면 어지럽다 등이다. 파킨슨병은 완치가 불가능하지만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통해 증상을 조절하고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으므로 정밀한 검사와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최선의 치료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경희대병원 신경과 유달라 교수는 “환자마다 나타나는 증상과 발생 시기, 진행 양상은 다르지만, 주로 가만히 있을 때 한쪽이 다른 쪽보다 먼저 또는 심하게 손발이 떨리거나 몸이 굳고 행동이 느려지는 특징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유 교수는 “파킨슨병 치료법에는 약물, 운동, 수술적 치료가 있으나 소실된 뇌세포를 정상으로 회복시킬 수는 아직 없다"면서 “운동을 통해 증상의 진행속도를 늦추거나 약물, 수술적 치료를 통해 불편한 정도를 완화시키는 것이 현재 치료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파킨슨병은 뇌자기공명영상(MRI)과 뇌 도파민 운반체 양전자 단층촬영(FP-CIT PET) 결과와 신경학적 변화를 신경과 전문의가 보고 판단하여 정확한 진단을 내린다. 분당제생병원 신경과 선우문경 주임과장은 “파킨슨병에서 가장 중요한 치료는 적절한 약물치료이고 운동치료와 병행이 필요하다"면서 “수영, 걷기, 체조 등의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기본 수칙"이라고 설명했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뇌병원 장일 교수(신경외과)는 “뇌심부자극술은 약물치료로 한계를 보이는 파킨슨병 환자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정확한 진단과 환자 맞춤형 접근이 치료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이라고 전했다. 뇌심부자극술은 약물로 조절이 어려운 증상에 효과적인 개선을 보인다. 뇌심부자극술은 뇌의 특정 부위에 전극을 삽입하고, 이를 통해 전기적 자극을 보내 신경의 기능을 조절한다. 환자의 증상 유형과 약물 반응, 부작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술이 결정된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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