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3일(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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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조주완 “위기는 새로운 기회”

LG전자가 글로벌 경영 불확실성 극복을 위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내놨다. LG전자 조주완 CEO는 17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올해 마지막 'CEO F.U.N. Talk'를 열고 2025년 글로벌 경영환경 변화와 이에 대응하는 사업전략을 공유했다. 이날 행사에는 1만여 명의 임직원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했다. 조 CEO는 이날 불확실성 확대, 즉각적 위협, 질적 성장과 수익구조 등 세 가지 관점에서 회사와 구성원들이 마주할 도전과 성장 기회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위기는 위험과 기회가 합쳐진 말"이라며 위기 상황에서도 성장 기회를 발견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불확실성이 커지는 글로벌 경영환경에 대비해 내외부 전문가들과 협력해 다양한 시나리오별 '플레이북(Playbook)'을 준비 중이다. 이는 예상되는 각종 상황에 맞춰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담은 종합 대응 매뉴얼이다. 특히 중국 기업의 성장에 대응하기 위한 구체적 전략도 제시됐다. 조 CEO는 올해 해외 현장경영을 통해 중국 기업의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직접 확인했다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제품·원가·오퍼레이션 측면에서 구조적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고 밝혔다. 제품 측면에서는 혁신 추진 체계를 정비하고 품질·비용·납기(QCD) 경쟁력을 강화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로 했다. 원가 경쟁력은 도전적 목표를 수립해 한계돌파를 추진하고, 오퍼레이션 측면에서는 현지화 전략에 맞춘 연구개발(R&D)을 가속화한다. 필요한 경우 외부 업체와의 협력도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조 CEO는 “세계경제가 지정학 시대에서 지경학 시대로 변화하고 있다"며 “질서와 규칙이 없는 세상에서 생존을 위한 치열한 경쟁이 새로운 표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치열해진 경쟁, 세계적 인플레이션, 글로벌 공급망 이슈 등 어려운 대내외 환경을 설명하며 과거와는 차원이 다른 고민과 치열한 실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생산성과 업무 효율성을 강화할 전략을 면밀히 살펴보고, 관성적 사고를 뛰어넘는 혁신을 통해 탁월한 결과를 만들어낼 것을 주문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임직원들의 호응도 뜨거웠다. “CEO의 깊은 고뇌가 느껴졌다", “진정성 있는 공유를 통해 위기 극복에 대한 믿음이 생겼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특히 “매년 반복되는 위기라는 판에 박힌 내용과 달리, 이번에는 진지하고 투명한 공유를 통해 위기 극복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었다"는 평가가 많았다. 조 CEO는 지난 3년간의 소회를 밝히며 “최악에 대비하고, 최선을 지향한다는 자세로 철저히 준비하고 차분히 대응한다면 위기를 반드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담대한 낙관주의자'의 자세를 강조했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EE칼럼] 기상 재난과 전기 안전

올해 우리는 극과 극의 상황을 경험하고 있다. 한국 기상 관측 역사상 114년만에 폭염이 오더니, 117년 만에 폭설이 왔다. 폭염으로 전기 공급도 최고치를 기록하더니, 경기남부와 충청지역에 11월에 몇일 만의 폭설로 경제적 피해와 인명피해가 최고치를 기록했다. 세계 3대 재보험사 중의 하나인 뮌헨 재보험사(Munich Re) 사 발간한 2022년 보고서를 보면 22년에 폭풍, 가뭄, 지진, 화재 등 자연재해로 인한 글로벌 보험사 손실액이 약 1,200억 달러, 비 보험 포함시에는 약 2,700억 달러라고 한다. 2022년 자연재해 보험금은 2017년에 비해 3배 증가하였고 지급 건수도 4.3배 증가하였다고 한다. 유럽의 기상 재난 손실은 2021-2023년에만 162 billion 유로에 달하여 최근 10년동안의 손실액 중 22%를 차지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미국은 더 심각하다. 미국 보험사는 홍수, 허리케인, 폭염 등의 극단적 기후로 인해서 매년 경제적 손실이 20–55 billion 달러에 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미국의 국가 기후변화 평가에 따르면 과거에는 극단적 기후로 인한 피해가 4개월 마다 약 10억 달러 비용이 소요되었다면 최근에는 3주마다 발생한다는 것이다. 특히 2018년에서 2022년 동안 매년 피해액은 1500억 달러에 달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흔히 기상재난 피해가 폭우, 폭설, 폭염, 태풍, 산불 등과 연관 되었다는 것은 잘 안다. 최근 발생한 태풍은 30년 전과 비교해 풍속 20km/h 증가했으며 강수량의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는 것도 안다. 그러나 전기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잘 생각을 안 한다는 것이다. 2023년에만 전기 화재가 8,871건, 재산피해액은 1,823억 원에 달하고 있다, 물론 일상적인 누전 등의 원인도 있으나 기상재난으로 인해서 자주 많이 일어난다는 것이 문제다. 미국의 서부 전력 협력 위원회는 건설 및 복구 비용이 통상 인구 밀집 지역이 인주 저밀도 지역 보다 1.59배 많다고 하였다. 그러니 한국처럼 인구 밀집이 높은 곳은 철저한 준비가 필요한 것이다. 미국 남부 플로리다와 전국 도시들은 올해의 기록적인 폭염과 허리케인의 영향으로 여름 전기요금이 가구당 평균 719 달러 증가한 것으로 나왔는데 이는 2023년 대비 8% 인상을 의미한다. KB 손해보험에 따르면 기상 재난 피해액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2017년 3947억 원에서 2018년에는 7058억원, 2020년에는 1조 3098억원, 그리고 2022년에는 1조 2559억의 피해를 보였다는 것이다. 심각한 기상 재난에 대비하고자 하는 움직임은 많다. 유럽에서는 2014년 - 2017년동안 15개 기관이 참여한 RAIN(Risk Analysis of Infrastructure Networks in Response to Extreme Weather)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재난 모의실험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기상재난 피해 상황의 예측, 신속한 복구를 위한 전력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다양한 재난관련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데 북미 전력 신뢰사 일명North American Electric Reliability Corporation(NREL)에서는 2012년 22조의 경제적 피해로 인해 GDP의 2퍼센트 하락을 가져온 초대형 허리케인 Sandy에 대한 분석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 호주에서는 약 79만명에게 전력을 공급하는 에르곤 에너지는 혁신적인 전기안전 시스템을 도입하였다. 현장 대응팀을 적절하게 배치할 수 있는 중앙 플랫폼운영을 운영중이며 GIS와 위기관리시스템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사고 시각화, 고객 대응, 침수 분석, 주요 사고 결함 분석 등 모든 요소를 시각적으로도 표출하여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한국도 기반시설관리법이 통과되어 154kV 이상의 송전선로(전력구, 철탑 및 스위치야드 설비)를 대상으로 노후 고려 성능평가, 설계 자료 및 점검이력 결과 제출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2020년 기준 총 578km전력 시설물 중 30년이 경과한 시설물은 10.8%이지만 2030년에는 약 32.5%가 30년을 경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럼으로 대대적인 전기안전 관련 투자가 있어야 한다. 전기에 관한 한 “순간의 방심이 모든 것을 앗아간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안전은 최우선 과제다. . 김정인

식품 상장사 12월 브랜드평판 1위 농심

농심이 한국기업평판연구소 조사 12월 식품 상장사 브랜드평판서 1위로 올라섰다. 앞서 10월 1위였다가 11월 2위로 내려앉았다가 다시 정상에 복귀한 것이다. CJ제일제당과 삼양식품이 2~3위를 차지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지난 11월 18일부터 12월 18일까지 식품 상장사 61개 브랜드 빅데이터 4775만7871개를 조사해 소비자들의 브랜드 평판을 분석했다. 12월 식품 상장사 브랜드평판 분석은 참여지수, 미디어지수, 소통지수, 커뮤니티지수, 시장지수, 사회공헌지수로 구분해 브랜드평판지수를 산출했다. 1위 농심은 참여지수 19만4635, 미디어지수 97만3660, 소통지수 132만7601, 커뮤니티지수 119만4972, 시장지수 74만7171, 사회공헌지수 26만2991을 합쳐 브랜드평판지수 470만1030으로 분석됐다. 지난 11월 384만7909와 비교해 22.17% 상승한 수치다.​ 2위 CJ제일제당도 브랜드평판지수 348만1852로, 지난 11월(324만3098)보다 7.36% 올랐다.​ 반면에 3위 삼양식품은 브랜드평판지수 335만1269로 11월(409만6889) 대비 18.20% 하락했다.​ 이밖에 10위권에는 △4위 오리온 318만6548 △5위 동서 261만6225 △6위 오뚜기 249만1251 △7위 풀무원 248만7248 △8위 빙그레 199만6158 △9위 대상 185만580 △10위 하림 183만1988 순으로 포함됐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서울시, 기업·비영리단체와 손잡고 취약계층의 주거환경 개선

서울시는 지난 17일 서울시청에서 HDC현대산업개발, 한국해비타트와 열악한 주거환경에 놓인 취약계층의 주거환경개선을 지원하기 위한 '주거안심동행 민관협력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유창수 행정2부시장, 김회언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이광회 한국해비타트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서울시는 지원 가구를 선정하는 등 행정적 지원을, HDC현대산업개발은 집수리 사업비 2억 원을 후원하며, 한국해비타트는 가구별 맞춤 공사를 담당하게 된다. 주요 대상은 반지하·옥탑방·최소 주거 면적(2인 가구 기준 26㎡) 이하 저층주택에 거주하는 주거 취약계층으로, 약 10가구를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 가구에는 단열·방수 등 주택성능개선과 도배·장판 교체 등 내부환경 공사를 시공한다. 침수 피해에 취약한 반지하 등에 거주하는 주거 취약계층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바뀐 환경에서 장마 기간을 보낼 수 있도록 내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지난 2022년부터 민간기업·비영리단체와 손잡고 그동안 반지하 등 주거 취약계층 77가구의 집수리를 완료했으며, 내년에는 총 50가구 지원을 목표로 주거 취약계층의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유창수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주거 취약계층 주거복지향상을 위한 사업 취지에 공감하고 새롭게 후원사로 참여해 준 'HDC현대산업개발'과 사업 초기부터 공사를 담당해 온 '한국해비타트'에 감사함을 전한다"라며, “장마철에는 침수를 걱정하고, 겨울에는 매서운 추위를 견뎌야 하는 열악한 환경에 놓인 주거 취약계층을 위해 앞으로 더 다양한 후원기업·비영리단체와 함께 주거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해 가겠다"라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충남 논산 찾아 딸기 생육동향 점검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17일 충남 논산시 소재 딸기 농가를 찾아 생육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강호동 회장을 비롯한 관계자 10여명은 딸기 성출하기를 맞아 생육과 출하동향을 직접 점검하고 농업인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딸기는 올해 이상 고온 현상으로 생육이 지연됐으나 최근 날씨가 추워지며 전년 수준의 생산량을 회복하고 있다. 특히 논산은 대표적인 딸기 주산지 중 하나로, 이 지역의 출하량이 시장가격에 큰 영향을 미쳐 철저한 생육 관리가 필요하다. 강호동 회장은 “고온, 집중호우 등 이상기후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선제적인 시설환경 관리가 중요하다"며 “농협은 지속적으로 산지 환경을 모니터링해 농산물이 안정적으로 생산·출하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우리은행 인도네시아법인, 포스코 인니법인에 2억달러 지원

우리은행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인 우리소다라은행이 포스코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에 공급망금융 등 총 2억 달러 규모의 금융지원에 나선다. 18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우리소다라은행은 이달 17일 포스코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인 크라카타우포스코와 손잡고 철강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김응철 우리소다라은행 법인장과 정범수 크라카타우포스코 법인장 등 두 기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소다라은행 본점에서 진행됐다. 우리소다라은행은 협약에 따라 △운영자금 △공급망금융 △환리스크 헤지 △임직원 대출 등 종합적인 금융지원에 나선다. 특히, 크라카타우포스코는 우리은행의 인도네시아 진출 후 단일 기업으로 가장 큰 규모인 미화 2억 달러를 지원받아 중국산 수입재 범람 속에 원가 경쟁력과 재무 건전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번 협약은 우리소다라은행이 현지 진출 포스코 계열사 및 협력사의 환리스크 관리, 원가 경쟁력 확보, 수출입 파트너사와의 빠른 자금 회전 등 금융니즈를 파악, 맞춤형 금융지원을 제안해 체결됐다. 김응철 우리소다라은행 법인장은 “이번 MOU를 계기로 현지 진출한 포스코 계열사와 협력사에도 금융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단기 금융지원에 머물지 않고 크라카타우포스코와 우리소다라은행이 장기적으로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신용보증기금, 中企 10개사 ‘혁신리딩기업’ 선정

신용보증기금은 혁신 역량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유한 우수 중소기업 10개사를 '혁신리딩기업'으로 최종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혁신리딩기업은 미래 성장성과 혁신성을 보유한 중소기업이 글로벌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신보의 대표 육성 프로그램이다. 이번 혁신리딩기업 선정에는 영업점 추천과 홈페이지 공모를 통해 25개 기업이 지원했고, 신보는 현장평가와 실무협의회의 심사를 거쳐 15개 기업을 후보로 선발했다. 이어 학계, 금융분야의 대내외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에서 기업 기업설명회(IR)를 진행하고 성장성, 글로벌 경쟁력, 기술력 등을 평가해 10개 기업을 최종 선정했다. 혁신리딩기업에는 △유압기기를 제조하는 '대한시스텍' △자동차 차체 내장프레임을 제조하는 '디에이치' △제조공정자동화 S/W를 제작하는 '시즐' △전자폐기물을 원료로 재생스크럽을 제조하는 '에스쓰리알' △자동차용 의자를 제조하는 '우보테크' △이온정제유 제조기업 '이앤에프' △상용, 중고압케이블 생산기업 '한미전선' △차량용 디스플레이 클러스터를 생산하는 '한창이지엠' △자동차 차체용 부품 제조기업 '현대하이텍' △증류식 소주를 생산하는 '화요'가 선정됐다. 혁신리딩기업은 보증지원 우대, 5년간 고정 보증료율 0.5% 적용, 유동화회사보증 발행금리 우대, 맞춤형 컨설팅 지원 등 다양한 금융·비금융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신보는 선정된 혁신리딩기업들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활용해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신보 관계자는 “앞으로도 우리 경제의 혁신 성장을 주도하는 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직방, 한국부동산원과 협력 통해 허위매물 근절 나선다

종합 프롭테크 기업 직방은 오는 1월 1일부터 한국부동산원이 시행하는 '부동산 중개대상물 인터넷 표시·광고 모니터링'(이하 허위매물 모니터링)에 참여한다고 18일 밝혔다. 한국부동산원이 민·관·공 협력으로 진행하는 '허위매물 모니터링'은 온라인 부동산 광고 플랫폼의 매물광고와 한국부동산원이 보유한 부동산 거래정보를 연계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거래 완료 된 매물 광고가 방치되어 소비자 피해로 이어지는 것을 예방하는 목적이다. 직방은 이번 협력을 통해 직방의 매물 광고 정보를 제공하고, 한국부동산원이 부동산 거래 정보 검증을 거쳐 허위로 판단한 매물 광고는 당일 삭제 조치함으로써 허위매물 줄이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계획이다. 직방의 허위매물 모니터링 대상은 직방에 등록된 전국 오피스텔 전·월세 매물이다. 최근 직방과 호갱노노에서 전국 아파트 공인중개사 전용 배너 상품인 '아파트PRO'를 출시한 데 이어 아파트 매물 광고 서비스도 출시할 계획이어서, 향후에는 모니터링 대상에 아파트 매물까지 포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직방은 서비스 초기부터 허위매물로 인한 이용자 피해를 줄이기 위한 정책들을 운영해 왔다. 이용자 피드백을 기반으로 한 실시간 허위매물 모니터링을 통해 매물 광고 내용과 실제 정보가 일치하는지 확인하고 있으며, 특히 허위매물 상습 게시 등으로 이용자 피해를 양산하는 광고게시자를 엄격히 제재·관리하고 있다. 또한 2019년부터는 한국프롭테크포럼 산하 부동산디지털광고위원회 참여를 통해 자율 규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안성우 직방 대표는 “한국부동산원의 허위매물 모니터링을 통해 더욱 믿을 수 있고 안전한 부동산 거래 환경이 조성되길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직방은 허위매물 관리를 포함한 적극적인 자율 규제 정책을 통해 부동산 시장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카카오뱅크, 개인사업자 뱅킹 출시 2년 만에 100만 돌파

카카오뱅크는 개인사업자 뱅킹 출시 2년여 만에 사업자 수가 100만개를 넘어섰다고 18일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2022년 11월 바쁜 사장님들의 편리한 금융 생활을 위한 개인사업자 뱅킹을 출시한 이후 다양한 사업자 전용 서비스와 혜택을 제공하며 꾸준한 인기를 끌었다. 카카오뱅크 개인사업자 뱅킹의 사업자 수는 출시 2주 만에 10만, 10개월 만에 50만을 달성하는 등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고 출시 2년 만에 100만 사업자를 돌파했다. 이는 1분마다 1명 이상의 개인사업자가 카카오뱅크에 가입한 셈이다. 카카오뱅크 개인사업자 뱅킹을 이용하는 고객은 앱 방문 빈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 개인사업자의 MAU(월간사용자수)는 지난달 기준 80만에 달했다. 특히 젊은 사장님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국세통계포탈의 통계를 살펴보면 국내 '2040 젊은사장님'의 수는 약 350만명으로 이 중 21.3%에 해당하는 약 74만명의 고객이 카카오뱅크 개인사업자 뱅킹을 이용하고 있다. 또 '개업 3년 미만 창업기업'은 약 277만개로, 이 중 21.5%에 해당하는 약 60만개 사업장이 카카오뱅크에 등록돼 있다. 사업에 새로 도전하는 '요즘 사장님' 5명 중 1명은 카카오뱅크를 이용하고 있는 셈이다. 올해 11월까지 카카오뱅크의 개인사업자 대상 누적 대출 공급액은 2조5000억원을 넘겨 월 평균 1000억원 이상의 대출을 지원했다. 잔액을 보면 3분기 말 기준 1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8000억원)와 비교하면 1년 만에 2배 이상 늘었다. 대출 상품 종류도 확대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2022년 11월 개인사업자 신용대출을 출시한 이후 지난해 5월 개인사업자 보증서대출, 지난 4월 개인사업자 이자지원 보증서대출을 선보였다. 특히 신용보증재단중앙회과 서울·경북·전남 등 국내 대부분 지역의 신용보증재단과 손잡고 다양한 보증서대출 상품을 제공하고 있으며, 현재는 75개 상품에 가입할 수 있다. 이자 일부를 공공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가 대신 부담하는 이차보전 상품도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내년에 '개인사업자 1억원 초과 신용대출'과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 대출'을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개인사업자 통장에 입금이 확인되면 부가세 납입을 위한 입금액 10%를 미리 저금해주는 '부가세박스', 정책자금대출 상품 검색과 알림 기능을 제공하는 '사장님 정책자금대출 찾기 서비스' 등을 내년 1분기에 선보일 계획이다. 건전성도 확보하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은 3분기 말 기준 1.21%로 인터넷전문은행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카카오뱅크가 개발해 적용하고 있는 '소상공인 업종 특화 신용평가모형'을 리스크 관리에 적극 활용한 결과라는 것이 카카오뱅크의 설명이다. 카카오뱅크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금융 비용 절감을 위해 다양한 지원 활동도 하고 있다. 사장님 이자 환급 조회, 보증서대출 보증료 50% 지원, 이자지원 보증서대출 이자 절감, 중도상환해약금 면제 등의 혜택을 제공해 총 376억원을 개인사업자 대출 고객에게 돌려줬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소상공인들의 금융 부담을 덜어주는 실질적인 지원으로 포용금융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대우건설, 김보현 사장 취임…“2027년 당기순이익 1조원 달성할 것”

대우건설이 지난 17일, 대우건설 본사 푸르지오 아트홀에서 전임 백정완 대표이사와 신임 김보현 대표이사의 이·취임식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대우건설 정원주 회장, 정진행 부회장 이하 250여명의 임직원과 그룹사 임직원들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정원주 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탁월한 리더쉽과 풍부한 경험을 통해 회사를 안정적으로 성장시키고, 미래를 위한 기반을 탄탄히 다져주신 백정완 전임 대표이사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새로 취임하는 김보현 사장은 대우건설 M&A 과정을 총괄하며 두 회사가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었고,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리더쉽의 소유자다. 앞으로 김보현 사장의 리더십 아래 전 직원이 소통하고 협력해 더욱 우수하고 혁신적인 글로벌 건설사로 도약할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백정완 전 대표이사는 이임사를 통해 “인생에서의 가장 값진 순간은 대우건설과 함께한 시간들이었다. 40년 동안 몸담아 온 대우건설에서의 여정을 마무리하려 한다"며 “대우건설은 끊임없는 도전 속에서 성장해왔고, 앞으로도 어려움 앞에서 하나로 뭉쳐 더 큰 목표를 향해 나아가주길 바란다"며 당부의 말을 전했다. 새로이 취임하는 김보현 사장은 “전 임직원들의 두터운 신망 아래 중흥그룹 편입 3년의 대우건설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오신 백정완 대표이사에게 감사드린다"며, 취임사를 통해 다음의 사항들을 강조했다. 가장 우선, 안전 최우선 문화를 강조하며 '내 가족을 지킨다'라는 각오로 정성을 다해 현장 관리를 하자고 당부했다. 이어 당면한 건설업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 내실경영 기조속 수익을 극대화하고 리스크를 줄여, 시장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튼튼한 대우건설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제안했다. 이를 통해, 2027년 당기순이익 1조원, 부채비율 120%를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한편 스마트건설 및 신사업 진출도 강조하며 건설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혁신적인 기술인 BIM과 PC 등 스마트건설 기술을 활용해 건축물의 설계, 시공, 유지관리까지 전 과정에 걸쳐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여 업계를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뿐만 아니라, 건설이외의 신사업 분야에 대한 구체화를 통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끝으로 대우건설이 지난 50년동안 쌓아온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수평적 조직문화를 조성하고, 팀·본부간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한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협업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해외 시장 개척에 앞장서고 있는 정원주 회장과 김보현 신임 사장이 발맞춰 핵심 3대권역(북미, 아프리카, 동남아시아)에 대한 개발사업을 적극 추진함과 동시에 투르크메니스탄, 체코 등 신시장 개척도 병행해 사업포트폴리오의 다각화·고도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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