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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투톱’ 아모레·LG생건, APEC서 기술력·전통미 과시

국내 화장품 산업의 쌍두마차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주에서 K뷰티 경쟁력 알리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10월 31일까지 경주 보문단지 내 황룡원에서 진행된 APEC 부대행사에 참여해 아태지역 21개국 1700여명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국 화장품의 우수성을 체험하는 공간을 운영했다. 아모레퍼시픽은 'K뷰티 파빌리온'이라는 이름으로 자사를 대표하는 브랜드들이 선보이는 연구 기술력과 차별화된 성분, 브랜드 헤리티지를 경험할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했다. 미국 최대 백화점 체인인 메이시스에 입점한 설화수를 비롯해 헤라, 라네즈, 아이오페, 에스트라, 코스알엑스 등 K뷰티의 글로벌 열풍에 일조한 브랜드의 제품을 전시했다. 단순히 눈으로 감상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제품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설화수는 60년 인삼 과학으로 완성한 '홀리스틱 뷰티'를 소개하며 인삼 입욕제를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헤라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피부 톤 진단 기술을 기반으로 자신에게 어울리는 컬러의 파운데이션과 립 제품을 현장에서 즉석 제조할 수 있도록 했다. 앞서 10월 29일에는 헤라의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직접 참여하는 메이크업 쇼를 진행해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만들었다. LG생활건강은 아시아를 넘어 미국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대표 브랜드 더후를 전면에 내세운 '더후 아트 헤리티지 라운지'를 선보였다. 이곳에서는 더후를 상징하는 제품인 환유고를 직접 발라보고, 환유고의 주 원료인 산삼의 향을 맡아 볼 수 있는 기회를 선사했다. 또 전통 자개 장식을 활용해 전통 노리개를 만들 수 있는 시간을 준비했다. 뿐만 아니라 옷칠 공예를 현장에서 시연해 방문객의 시선을 끌었다. 서울특별시 무형유산 제1호 칠장 수곡(守谷) 손대현 장인이 섬세한 손길로 나전칠기의 아름다움을 전달했다. 특히 더후는 왕후들의 아름다움을 유지했던 궁중 비방(祕方)과 현대 기술을 접목한 '궁중 뷰티 브랜드'로서, 당시 극진한 예우로 국빈을 맞이하던 공간인 동궁과 월지를 모티브로 해 브랜드의 특색을 강화하는 효과를 봤다. 무엇보다 통일신라시대의 화려함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경주와 만나 더욱 빛을 발했다. 행사 오픈 전날인 10월 27일에는 미국 유명 패션 디자이너이자 할리우드 셀리브리티 니키 힐튼이 더후의 글로벌 앰배서더로서 프로그램을 미리 체험하며 “진정한 럭셔리 K뷰티 열풍은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높은 기대감을 표하기도 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투자수익 돋보였다”...KB손해보험, 그룹 비은행 포트폴리오 성장 견인

KB손해보험이 KB금융그룹의 순이익 5조원 클럽 가입에 힘을 보탰다. 내수 부진과 규제 강화 등 보험업을 둘러싼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으나, 투자 포트폴리오가 선전한 덕분이다. 30일 KB금융그룹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의 올 1~3분기 당기순이익 총합은 76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 증권·카드·생명보험의 실적이 하락한 것과 대조를 이루면서 비은행 기여도 37%를 견인한 셈이다. KB손보의 보험손익은 6559억원으로 25.9% 감소했다. 보험계약마진(CSM)은 9조3939억원으로 전년·전분기 대비 소폭 상승했으나, 손해율이 81.6%로 높아지는 등 올해 업계 전반에 드리운 '그림자'를 피하지 못한 탓이다. 일명 '일장자(일반보험·장기보험·자동차보험)'로 불리는 주력 상품군 모두 손해율이 높아진 점도 아쉬운 대목이다. 장기보험(6822억원)의 경우 의료비 증가 등으로 실적이 17.9% 하락했고, 일반보험(180억원) 역시 17.8% 줄었다. 차보험(-442억원)은 정부의 상생 주문에 따른 보험료 인하 등으로 적자전환했다. 특히 3분기 손해율은 91.5%를 기록하면서 적자구간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반면 투자손익(3942억원)은 173.4% 개선됐다. 투자수익(9225억원)이 29.0% 향상되는 동안 보험금융비용(5282억원)은 7.5% 완화된 영향이다. 3분기 실적만 보면 보험손익(1549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34.9% 줄었고, 투자손익(1319억원)은 36.7% 상승했다. 9월말 기준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 비율은 191.8%로 집계됐다. 지난해 9월말과 비교하면 11.9%p 하락했으나, 전분기 대비로는 0.3%p 높아졌다. KB손보 관계자는 “초장기 국채 미입 및 선도거래를 통한 안정적 자본 건전성 관리와 수익성 높은 대체자산 투자로 이자수익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SK브로드밴드, 김성수 신임 CEO 선임

SK브로드밴드는 김성수 유선·미디어사업부장을 신임 사장(CEO)으로 선임했다고 30일 밝혔다. 김성수 신임 사장은 SK그룹 내에서 30여 년간 마케팅 전략 및 고객 기반 확대 등 다양한 통신·미디어 사업에서 역량을 발휘해 왔다. 김 사장은 SK텔레콤에서 Smart Device본부장, 영업본부장 등 주요 직책을 역임했으며, 2021년부터 SK브로드밴드에 합류해 SK브로드밴드와 SK텔레콤 간 유무선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데 기여해 왔다. 특히 인공지능(AI) 기반의 초개인화된 미디어 포털 서비스 'AI B tv'를 출시하는 등 유선·미디어 사업의 서비스 혁신과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어 왔다. 최근에는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해 고객채널 차별화 전략과 고객 서비스 품질 혁신을 신속하게 실행하는 등 강한 추진력을 발휘했다. 김성수 사장은 풍부한 현장 경험과 실행력을 바탕으로, AI·DT 기반 고객 중심의 혁신 서비스를 선보이며 SK브로드밴드의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사장은 향후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SK브로드밴드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SK이노베이션, 장용호·추형욱 투톱 체계 구축한다

SK이노베이션이 장용호 총괄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해 추형욱 대표이사와 각자 대표 체계를 구축한다. SK이노베이션은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해 2026년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고 30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장 총괄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장 총괄사장과 추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본원적 경쟁력 강화와 재무구조 개선을 차질 없이 수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배터리 사업 자회사 SK온은 이날 오후 이사회를 열어 이용욱 SK실트론 대표이사를 사장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SK온도 이석희 사장과 이용욱 사장이 함께 각자 대표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이용욱 사장은 SK머티리얼즈와 SK실트론 사장을 역임하며 제조업 및 소재산업 전문성 쌓아왔다. 이를 바탕으로 배터리 사업 제조과 운영 전반을 맡을 예정이다. 이석희 사장은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고객관리 강화와 연구개발(R&D) 기술 혁신을 담당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 E&S 사내독립기업(CIC) 사장으로는 이종수 SK이노베이션 E&S 액화천연가스(LNG)사업본부장을 신규 선임했다. 이 사장은 기존 SK이노베이션 사업과 E&S LNG 밸류체인 협력을 확대하는 등 SK이노베이션의 전기화 사업 역량 기반을 다져나갈 계획이다. 추 대표는 SK이노베이션 E&S CIC 사장 겸직을 해지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SK온을 제외한 SK이노베이션 계열 자회사 경영진 인사를 후속 검토하고 있으며 향후 확정이 되면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아이돌 내세워 히트친 이디야…메가MGC에 견제구?

창사 이래 처음으로 아이돌 그룹과의 협업을 진행한 커피프랜차이즈 이디야커피가 마케팅 효과를 제대로 누리고 있다. 컬래버레이션 굿즈는 '완판' 됐고, 음료 역시 '오픈런'을 불러일으키는 등 뜨거운 화제성을 입증했다. 업계 안팎에서는 이디야커피의 이같은 행보가 아이돌 마케팅을 주축으로 성장한 메가MGC커피에 대한 견제구라는 해석이 나온다. ◇ '보넥도 포카' 줬더니 이디야 '오픈런' 30일 이디야커피는 보이 그룹 보이넥스트도어(BOYNEXTDOOR)와 컬래버레이션한 한정판 굿즈 2종이 지난 28일 사전 예약 개시 이후 단시간 만에 전량 매진됐다고 밝혔다. 이디야커피는 고객들의 요청을 반영해 추가 생산 및 예약 판매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보이넥스트도어와 협업한 음료 2종도 '대박'이 났다. 이디야커피는 협업 신메뉴 2종 구매 고객에게 보이넥스트도어 멤버들의 포토엽서 6종 중 1장을 랜덤으로 증정하는 이벤트를 벌였는데, 한정수량으로 준비됐던 이 포토 엽서는 순식간에 소진됐다. 이디야커피는 11월 18일부터 컬래버레이션 음료 2잔을 구매하면 셀피 스티커팩 6종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디야커피 측은 “협업 음료 출시 당일 기준 가맹점 매출이 전일 대비 24% 상승했다"며 “포토엽서와 스트로우 데코, 컵홀더 등이 고객들의 호응을 얻으며 매장 방문 수요가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보이넥스트도어는 하이브 산하 레이블 소속의 6인조 보이그룹으로, 지난 2023년 5월 데뷔했다. 지난 20일 미니앨범 5집 '디 액션(The Action)'을 발표했으며, 이디야커피는 컴백 일정에 맞춰 협업을 진행했다. ◇아이돌 컬래버 나선 이디야…메가커피에 견제구? 이디야커피가 아이돌 그룹과의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한 건 창사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사실 국내 커피프랜차이즈 시장에서 아이돌 그룹과의 협업을 가장 적극적으로 진행해온 브랜드는 메가MGC커피다. 메가MGC커피는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들(라이즈(RIZE), NCT WISH, 하츠투하츠)과 여러 차례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하며 '아이돌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메가MGC커피는 저렴한 가격과 아이돌 그룹과의 공격적인 컬래버레이션으로 국내 최다 매장 수를 보유한 이디야커피를 바짝 추격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가맹점 현황 정보에 따르면 지난 2023년 말 기준 이디야커피의 가맹점 수는 2805곳, 메가MGC커피의 가맹점 수는 2681곳으로 집계됐다. 업계 안팎에서는 이디야커피가 이번에 아이돌 그룹과의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한 배경에 메가MGC커피의 성장세를 견제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재용 파인드어스 컨설팅 부문 이사는 30일 서울 코엑스 '2026 식품외식산업전망'에서 진행한 '재무적 관점으로 살펴보는 지속가능한 외식 브랜드'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이디야커피는 사업 초기 스타벅스 대비 저렴한 브랜드라는 이미지가 있었는데, 이게 지속가능하지 않다고 판단해 점점 더 가격을 올렸다"며 “최근에는 저가 커피를 내세운 메가MGC커피가 가맹점을 공격적으로 확장하면서 이디야커피의 가맹점 수는 멈추거나 하락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이사는 “고객이 어떤 것으로 의사결정을 하는지 그 가치를 지켜나가는 게 사업에는 굉장히 중요하다"며 “성장을 위해 가성비를 희생하거나 이미지를 바꾸는 것은 매우 조심해야하는 의사결정"이라고 강조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삼성E&A 3분기 영업이익 1765억원…전년比 13.4% 감소

삼성E&A가 3분기 전년 대비 13.4% 감소한 176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삼성E&A는 30일 잠정실적공시를 통해 2025년 3분기에 매출 1조9956억원, 영업이익 1765억원, 순이익 157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13.9%, 13.4%, 0.6% 감소한 수치이다. 회사는 실적배경에 대해 “프로젝트 원가개선으로 시장전망치를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며 “사우디 파딜리 가스 등 대형 화공 플랜트와 국내 산업환경 플랜트 매출이 반영되면서 연간 목표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3분기 수주는 1조4394억원, 올해 누적 기준 4조878억원을 기록했다. 수주잔고는 18조원을 확보했다. 하반기에는 에너지 전환, LNG 등 미래 신상품 중심의 수주 성과로 포트폴리오 확장을 가속화했다고 회사는 덧붙였다. 삼성E&A 관계자는“연내 중동 등 주력시장을 중심으로 블루 암모니아 및 석화 분야 수주가 기대된다"라며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기존 사업은 더 단단히 하고, 에너지 전환 시대 신사업 추진도 속도를 내 중장기 지속성장의 기반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IBK기업은행, 3분기 누적 순이익 2조2597억원...2.8% 증가

IBK기업은행이 비이자이익 증가에 힘입어 1~3분기 누적 순이익이 전년 대비 2.8% 늘었다. IBK기업은행은 연결기준 1~3분기 당기순이익 2조2597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2.8% 증가한 수치다. 3분기 순이익은 1년 전보다 6.5% 감소한 7511억원이었다. 연결 기준 1~3분기 누적 이자이익은 5조7564억원으로 1년 전보다 2.6% 감소했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66.8% 불어난 6208억원을 기록했다. 기업은행 측은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대출마진 감소에도 철저한 비용관리와 비이자이익을 개선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별도기준 1~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997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조9946억원) 대비 0.1% 늘었다. 3분기 별도기준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2% 증가한 6701억원이었다. 특히 3분기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260조3000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13조1000억원 불었다.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꾸준히 지원했기 때문이다. 중소기업 대출 시장 점유율은 작년 말 23.65%에서 9월 말 현재 24.33%로 상승했다. 9월 말 현재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율은 각각 1.35%, 1.00%였다. 1년 전보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04%포인트(p) 상승했고, 연체율도 0.14%포인트 올랐다. 다만 면밀한 건전성 관리에 힘입어 대손비용률은 작년 말 0.48%에서 9월 말 현재 0.44%로 개선됐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중소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이 은행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IBK 이익 선순환 구조를 이어갔다"며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의 금융애로 해소는 물론 신성장동력 발굴, 첨단산업 육성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카드사 풍향계]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1000만 회원 초읽기 外

◇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1000만 회원 초읽기 하나금융그룹의 해외여행 특화 서비스 '트래블로그'가 출시 3년 반 만에 1000만번째 회원을 기다리고 있다. 누적 환전액이 5조원을 돌파하는 등 해외 체크카드 '1인자' 수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다. 하나카드는 '1000만번째 트래블로거는 언제 나타날까?'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다음달 14일까지 서비스 가입자 1000만명 돌파 날짜를 맞추는 인원들은 1000만원을 나눠서 받는다. 응모만해도 100만하나머니가 적립되고, 트래블로그 첫 가입자에게는 1000만하나머니가 제공된다. 트래블로그 이용자들의 기록을 집대성한 '트래블로그 어워즈'도 공개된다. 환전마스터 부문에서 가장 많이 환전한 금액은 3억7100만원, 가장 많은 통화로 환전한 손님은 58종 종 57종을 보유했다. 하나카드는 '손님의 기쁨 그 하나를 위해'라는 그룹 슬로건에 맞춰 58종 통화 무료환전(환율우대 100%) 혜택 기간을 내년말까지 연장한다. ◇ 우리카드, '유튜브 웍스 어워즈 2025' 파이널리스트 선정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우리카드 자체 제작 콘텐츠가 잇따라 성과를 내고 있다. 우리카드는 향후에도 디지털 기술로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카드의정석2-궁금했던 우리, 깜짝 놀란 우리' 캠페인은 지난 2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유튜브 웍스 어워즈 2025'에서 베스트 AI 파이어니어 부문 파이널리스트로 선정됐다. 이 시상식은 유튜브 플랫폼 기반의 가장 창의적이고 효과적인 광고 캠페인을 선정하는 글로벌 디지털 영상 광고제로, 카드의정석2 캠페인은 브랜드의 전통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젊고 유연한 감성을 전달해 호평을 받았다. 우리카드가 지난달 출시한 엔트리 프리미엄 카드 '디오퍼스 실버' 광고 영상은 유튜브 조회수 1000만회를 돌파했다. 해당 영상은 민화 호작도를 모티브로 전통미와 현대적 영상미를 결합한 것이 특징으로, AI 기술로 카드의 질감·색감·빛을 세밀하게 구현했다. ◇ NH농협카드, 수확기 농촌일손돕기 실시 NH농협카드가 본격적인 가을 수확철을 맞아 경기 포천시 일동면에 위치한 사과 재배 농가에서 일손을 보탰다. 이번 활동에는 이민경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18명이 참여, 사과 적과 작업을 돕고 마을 환경 정화도 수행했다. 이 사장은 “일손이 필요한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고 수확의 기쁨을 함께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며 “앞으로도 농촌과 농민에게 힘이 될 수 있는 '농심천심' 운동을 지속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농심천심은 '농민의 마음이 곧 하늘의 뜻'이라는 의미로, 농업과 농촌의 공익적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농협이 전개하는 범국민 운동이다. ◇ BC카드, DSRV와 스테이블코인 결제 인프라 구축 맞손 BC카드가 블록체인 인프라 전문기업 디에스알브이랩스(DSRV)와 스테이블코인 결제 인프라 공동 구축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BC카드 결제 인프라 및 DSRV 블록체인 인프라간 상호운용성을 구축하고, 페이북 플랫폼 내 월렛 솔루션 연동을 위한 공동 실증 사업(POC)과 더불어 디지털자산 관련 추가 공동 사업 발굴 등에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스테이블코인 결제 및 송금이 실물 상거래에 활용될 수 있도록 블록체인 결제 기술의 표준을 새롭게 마련하고 상용화시킨 다음 한국형 스테이블코인 결제 시장을 조기에 활성화하고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동시에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BNK금융, 3분기 누적 순익 7700억…전년比 9.2%↑

BNK금융지주는 3분기 그룹 연결 당기순이익은 77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 성장했다고 30일 밝혔다. 비이자부문 이익 성장과 대손비용 감소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3분기 순이익은 294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8.3% 확대됐다. 누적 기준 계열사별 순이익을 보면 은행 부문은 6704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0.8% 감소했다. BNK부산은행(4209억원)은 9.4% 늘어난 반면 BNK경남은행(2495억원)은 14.2% 줄었다. 비은행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33.8% 늘어난 1660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BNK캐피탈은 1097억원으로 5.2%, BNK투자증권은 293억원으로 737.1% 각각 성장했다. BNK저축은행(62억원)과 BNK자산운용(162억원)도 93.8%, 153.1% 각각 늘었다. 그룹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46%로 전분기대비 16bp(1bp=0.01%포인트(p)), 연체율은 1.34%로 5bp 개선됐다. BNK금융은 “거시·지역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아 지속적인 건전성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그룹 자본적정성 지표인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적정이익 실현과 적극적인 위험가중자산(RWA) 관리로 전분기 대비 3bp 상승한 12.59%를 기록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주당 120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권재중 BNK금융 CFO 부사장은 “BNK금융은 앞으로 자산건전성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하고, 리스크 조정 수익성을 중심으로 자산구조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며 "개선된 자본비율을 바탕으로 주주환원이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금융 풍향계] 토스뱅크 찾은 국제은행연맹 이사회…혁신성 교감 外

국제은행연맹(IBFed) 이사회 멤버들이 토스뱅크를 찾아 한국 인터넷전문은행의 혁신성을 교감했다. 토스뱅크는 29일 오전 앤써니 오슬러 국제은행연맹 이사회 의장(캐나다은행협회장)을 비롯해 미국, 유럽, 호주, 남아공, 인도, 중국 등 주요 국가 은행협회 대표와 주요인사 18명이 서울 강남구 토스뱅크 본사를 방문했다고 30일 밝혔다. 토스뱅크에서는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와 박진현 토스뱅크 최고전략책임자(CSO) 등이 참석해 환영했다. 이날 토스뱅크는 한국 인터넷은행의 혁신성을 알렸다. 특히 토스뱅크의 혁신과 포용의 과정을 소개했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디지털 금융환경 속에서 포용적 금융 시스템의 중요성과 함께, 토스뱅크의 금융 소비자 중심 서비스 모델과 기술 기반 리스크 관리를 하나의 사례로 설명했다. 이번에 한국에서 열린 제84차 국제은행연맹 이사회는 은행연합회가 주관했다. 글로벌 금융소비자 보호와 금융사기 대응, 지속가능한 은행 사업 발전 방향과 금융협력이 주제였다. 국제은행연맹은 2004년 설립된 글로벌 은행산업 협의체다. 미국, 유럽, 일본, 호주, 남아공, 캐나다 등 6개 지역의 정회원과 한국, 중국, 인도, 브라질 등 4개 지역의 준회원으로 구성됐다. 이은미 대표는 “토스뱅크는 단순한 금융 혁신을 넘어 포용의 경계를 지속적으로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런 모델이 한국 뿐 아니라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잡을 것이라 확신하는 만큼, 지속가능한 글로벌 금융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BNK금융그룹은 정부의 인공지능(AI)∙디지털 활성화 정책과 금융위원회의 '생산적금융, 포용금융, 신뢰금융' 등 3대 금융정책 방향에 부응하기 위해 외부전문가 위주로 구성된 해양금융, 소비자보호, AI∙디지털 관련 연구조직 순차적으로 출범한다고 30일 밝혔다. 첫 단계로 정부의 생산적금융 정책 기조에 부응하고 지역 특화산업인 해양금융 선도를 위한 '해양금융미래전략 싱크랩'을 BNK부산은행에 신설하고 오는 11월 3일 출범식을 진행한다. 이번 싱크랩은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계기로 해양산업의 금융수요 확대에 대응하고, '해양수도 부산'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금융부문 전략을 체계적으로 마련하기 위해 구성됐다. BNK금융은 이를 통해 해양 산업과 지역금융의 미래 생태계를 구상하고, 해양산업과 연계한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역균형발전과 국가 해양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싱크랩은 관련 분야 외부전문가와 부산은행 실무인력 등으로 운영된다. 기간은 2026년 3월까지로 월 1회 정기회의와 수시회의 등을 통해 해양 관련 주제를 심도 있게 연구할 예정이다. 특히 해양 관련 정책 변화에 따른 대외환경과 금융 수요 분석을 바탕으로 해양산업 클러스터와 연계한 전략적 사업 제언과 실행방안 도출에 집중할 계획이다. 연구 결과물은 향후 그룹의 경영전략과 지역산업 특화금융 추진계획 수립에 활용한다. BNK금융지주 관계자는 “정부의 생산적금융 기조 아래 해양금융은 부산과 동남권의 미래 성장축이 될 핵심 분야"라며 “BNK금융은 지역산업과 금융이 선순환하는 해양금융 생태계 조성에 선도적으로 나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가균형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NH농협은행은 생산적 금융 대전환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신설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1일 NH농협금융지주의 '생산적 금융 활성화' TF 신설에 따른 후속으로, 농협은행 차원의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 TF는 국민성장펀드 참여, 첨단전략산업 투·융자 확대, 소상공인·자영업자·금융소외층 포용금융 등 전 부문에 걸친 생산적 금융 대전환 대응 체계를 마련하고 실행할 계획이다. 또 농협은행은 농협 고유의 농업금융 역량을 기반으로 농식품 펀드 확대와 농축산·지역 혁신기업 지원을 강화해 첨단산업뿐만 아니라 농업과 지역 경제의 균형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청훈 투자금융부문 부행장은 “농협은행은 농업을 근간으로 하고 있어 이미 생산적 금융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며 “국가경제 성장과 미래산업 육성을 뒷받침하는 생산적 금융 선도은행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내달 2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보안 컨퍼런스 '가디언즈 2025'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가디언즈는 토스와 계열사의 보안 전문가들이 직접 참여해 실제 현장에서 얻은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주요 보안 현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자리다. 참가자 간 활발히 교류하며 보안 실무에 필요한 관점을 확장하고, 산업 전반의 대응 역량을 높이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토스·토스뱅크·토스증권·토스페이먼츠 등 주요 계열사의 보안 담당자 23명이 발표자로 참여하며, 총 22개 세션을 3개 트랙으로 나눠 동시 운영된다. 참석자는 각 트랙을 자유롭게 이동하며 개인정보보호, 보안위협 관리, 자산관리, 정보보호 AI(인공지능) 활용 사례 등 다양한 주제를 선택해 들을 수 있다. 올해는 보안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 총 참가 규모를 400명에서 1000명으로 2배 이상 확대했다. 또 기존 초청 기반에서 온라인 사전 신청 방식으로 전환해, 업계 종사자는 물론 보안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내달 4일까지 가디언즈 2025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토스 관계자는 “보안 위협이 일상화된 지금, 업계 간의 협력과 노하우 공유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 행사 규모와 접근성을 함께 넓혔다"며 “가디언즈 2025가 정보보호 산업 전반의 성장을 이끄는 지식 공유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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