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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1조8000억원 관세 쇼크’ 3분기 영업이익 29.2%↓

현대자동차가 미국발 '관세 쇼크'로 3분기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미국으로 가는 수출 물량에 25% 관세가 붙으면서 1조8000억원 가량 영업이익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고 한미 무역합의로 관세율이 낮아졌다는 점은 긍정적인 신호다. 현대차는 30일 경영실적 콘퍼런스콜을 열고 지난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46조7214억원, 영업이익 2조537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액은 8.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9.2% 줄었다. 주요 시장에서 판매 호조와 우호적인 환율 효과로 매출액은 역대 3분기 기준 최대치를 경신했다. 영업이익률(5.4%)은 지난해 3분기보다 2.9% 포인트(p) 하락해 2022년 3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2조5482억원을 냈다. 미국과 관세 협상 난항으로 자동차 관세 인하가 지연되면서 현대차의 수익성을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지난 29일 한미간 관세 협상 세부 합의로 25%였던 미국의 대한국 자동차 관세가 15%로 인하된 것은 일정 수준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0%였던 관세가 15%로 늘어나는 꼴이지만 불확실성을 덜었다는 점에서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는 인식이 강하다. 3분기 차량 판매는 전년 대비 2.6% 늘어난 103만8353대였다. 국내 시장에서는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와 아이오닉 9의 신차 효과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가 성장하며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한 18만558대가 팔렸다. 해외에서는 전년 동기보다 1.9% 증가한 85만7795대가 판매됐다. 미국만 놓고 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늘어난 25만7446대를 출고했다. 현대차는 관세 등 통상 환경의 변화에 따른 손익 영향이 향후 경영 활동의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또 신흥 시장에서의 판매 둔화가 이어지는 등 녹록하지 않은 경영 환경이 계속될 것으로 우려했다. 현대차는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이지만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컨틴전시 플랜의 추진으로 '2025년 연결 기준 연간 가이던스'를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회사는 지난 9월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 데이'를 통해 △전년 대비 연결 매출액 성장률 목표 5.0~6.0% △연결 부문 영업이익률 목표 6.0~7.0% 등 수정 가이던스를 발표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경쟁 심화에 따른 인센티브 증가와 관세의 영향을 받았으나 생산 전략 최적화와 다각화된 파워트레인 전략 등을 통해 수익성 강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샤오미 ‘레드미 15 5G’·‘레드미 패드 2 프로’ 출시

샤오미코리아는 30일 스마트폰 '레드미 15 5G'와 태블릿 '레드미 패드 2 프로'를 국내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레드미 15 5G는 7000mAh 대용량 배터리, 33W 고속 충전과 18W 유선 역방향 충전을 지원한다. 175.3mm FHD+ 대화면 디스플레이에 최대 144Hz 주사율과 288Hz 터치 샘플링 속도를 제공한다. 운영체제는 샤오미 하이퍼OS 2를 탑재해 구글 제미나이 등과 연동할 수 있다. 퀄컴의 스냅드래곤 6s 3세대 모바일 플랫폼을 기반으로 5G 네트워크를 지원하며 8GB 램과 256GB 저장공간, 5000만화소 카메라 등을 갖췄다. 색상은 리플 그린, 타이탄 그레이, 미드나잇 블랙 세 가지로 출시됐으며 권장소비자가격은 26만9500원이다. 레드미 패드 2 프로는 1만2000mAh 배터리에 307.3mm의 2.5K 초고해상도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색상은 그래파이트 그레이, 실버, 라벤더 퍼를 세 가지로 출시됐으며 권장소비자가격은 34만9800원부터 시작한다. 샤오미코리아는 신제품 국내 출시를 기념해 오는 11월 16일까지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행사 기간 '레드미 패드 2 프로' 구매 고객에게는 정가 2만8800원 상당의 전용 패드 커버(Gray 혹은 White 컬러 중 택 1)와 4만8800원 상당의 레드미 스마트 펜(REDMI Smart Pen)이 무료 증정되며, 전용 키보드 액세서리를 1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레드미 15 5G'를 구매한 고객에게는 무선 이어폰 '레드미 버즈 6 플레이(REDMI Buds 6 Play)'가 무료 증정된다. 증정품은 mi.com에서 제품 일련번호(SN, 태블릿) 또는 IMEI(스마트폰) 정보를 입력 후 교환할 수 있다. 한편 샤오미는 다음 달 1일 경기 부천 현대백화점 중동점에 네 번째 공식 오프라인 매장이자 서울 외 지역 첫 매장인 '샤오미 스토어 현대백화점 중동점 유플렉스'를 연다. 조니 우 샤오미코리아 사장은 “서울을 넘어 더 많은 지역의 소비자들이 샤오미의 혁신 제품을 직접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오프라인 접점을 지속해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LGD, 3분기 영업익 4310억 ‘흑자 전환’…OLED 체질 개선 성과

LG디스플레이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출하량 확대에 힘입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LG디스플레이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43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3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6조9570억원으로 2% 증가했다. LG디스플레이는 3분기까지 누적 매출 18조6092억원, 누적 영업이익 3485억을 기록했다. 이로써 4년 만에 연간 흑자 전환이 확실시된다.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액정표시장치(LCD) TV 사업 종료로 인해 1% 감소했음에도 누적 영업실적은 약 1조원 개선하며 OLED 중심의 사업 체질 개선이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3분기 매출은 전 제품군에서 OLED 패널 출하가 확대되며 전 분기 대비 25% 증가했다. 전체 매출 내 OLED 제품 비중은 계절적 성수기에 더해 중소형 OLED 패널의 신제품 출시 효과로 역대 최고 수준인 65%를 기록했다. 제품별 판매 비중(매출 기준)은 TV용 패널 16%, IT용 패널(모니터, 노트북 PC, 태블릿 등) 37%, 모바일용 패널 및 기타 제품 39%, 차량용 패널 8%이다. LG디스플레이는 OLED의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가운데 프리미엄 제품 매출 비중을 확대하고 효율적 운영 체계를 통해 고객 가치를 제고하고 수익성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중소형 사업은 기술 리더십과 안정적인 공급 역량을 기반으로 고객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아울러 미래 기술에 대한 체계적인 준비를 통한 프리미엄 제품을 앞세워 시장과 고객의 다양한 니즈에 대응할 예정이다. 대형 사업은 OLED 제품의 근본 경쟁력을 강화하고 제품군을 다변화한다.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게이밍 모니터 등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차별화ㆍ하이엔드 제품 라인업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차량용 사업은 탠덤 기술 기반의 P(플라스틱)-OLED, ATO(ADVANCED THIN OLED), 하이엔드 LTPS(저온다결정실리콘) LCD 등 차별화된 제품ㆍ기술 포트폴리오와 확고한 고객관계를 기반으로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리더십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지난 몇 년간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이어졌음에도 전략 과제의 실행력을 높이고, 선택과 집중을 통한 사업 운영을 통해 매년 사업성과를 확대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연간 기준의 수익성 턴어라운드는 가시화됐으며 강화된 사업 체질과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수익구조를 한층 강화하고 지속적으로 사업성과를 확대해 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보험사 풍향계] NH농협손해보험, ‘고객중심 디지털채널 전환’ 본격화 外

◇ NH농협손해보험, '고객중심 디지털채널 전환' 본격화 NH농협손해보험이 '고객중심 디지털채널 전환' 사업을 본격화한다. 디지털 친화적 고객층 확대와 비대면 거래 증가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디지털 채널 매출은 연평균 15%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NH농협손보는 보험 가입부터 보상까지 전 과정을 완결형 디지털 서비스로 전환하는 것이 목표로, 내년 12월까지 프로젝트를 마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핵심 전략은 '디지털 조력자(Digital Facilitator)'다. 고객이 스스로 보험의 모든 절차를 편리하게 처리할 수 있는 통합 디지털 플랫폼을 구현, 대면·비대면 채널간 경계를 허물고 끊김 없는 보험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NH농협손보는 △홈페이지·모바일·CM채널 통합 및 UI/UX 전면 개선 △비대면 계약관리·보상청구 서비스 완결성 강화 △다이렉트 전용 상품·프로세스 혁신 △인증·보안 체계 고도화 등을 통해 영업점과 콜센터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고객 편의성도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송춘수 NH농협손보 대표는 “고객 관점에서 보험 모든 절차를 혁신적으로 재설계하는 전사적 디지털 전환"이라며 “디지털 채널을 전사 고객 접점의 핵심 허브로 키워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DB손해보험 '보행 중 사고 변호사 자문비용 특약', 온·오프라인서 주목 DB손해보험이 지난달 21일 자동차보험에 출시한 '보행자사고 변호사자문비용 지원 특별약관'이 고객들의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이는 피보험자가 보행자 사고로 인해 타인을 다치게 하거나 사망에 이르게 한 경우 민·형사상 책임 판단을 위한 변호사 자문의견서 발급비용을 보장해주는 국내 최초의 상품으로, 3개월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한 바 있다. 보험기간 중 1회에 한해 최대 50만원 한도로 실제 발생한 자문의견서 발급비용을 보상하며 피보험자가 변호사를 선임해 소송을 진행하면 선임비용의 10%를 자문비용으로 간주해 동일하게 보상한다. 보험료가 100원 수준인 것도 매력 포인트다. 판매 개시 첫 달인 8월 8000건의 가입을 기록했고, 9월 4만3000건에 이어 지난 22일 기준 4만1000건이 추가 가입되는 등 성장세를 원동력으로 풀이된다. 특히 CM(사이버마케팅) 채널을 통한 가입률이 8월 14.0%에서 9월 25.6%·10월 32.7%로 늘어났다. DB손보 관계자는 “보행중 사고와 같은 일상 속 법률적 분쟁 상황에서도 고객이 불안하지 않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개발된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삶과 밀접한 생활보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교보생명 대산농촌재단, 농촌공동체 성장 지원 교보생명의 공익재단 대산농촌재단이 '농촌은 우리 삶의 뿌리요, 농업은 생명을 지켜주는 산업'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새롭게 정립한 '비전 2030'에 따라 농업과 농촌의 가치를 전하고 있다. 29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제34회 대산농촌상 시상식'에는 200여명의 농업계 관계자 등이 참석, 지속가능한 농업과 농촌의 가치를 모색했다. 제주에서 40여년간 친환경 축산업을 영위한 양혜숙 아침미소 대표는 농업경영 부문, 2002년부터 충북 옥천군에서 지역신문 기자 활동과 지역커뮤니티 활성화에 힘쓴 황민호 커뮤니티저널리즘센터 이사장은 농촌발전 부문에서 수상했다. 30여년간 녹두와 동부 일시수확형 품종과 기계화 기술 개발 등 현장 밀착형 연구로 지역농업 발전에 기여한 김동관 전라남도농업기술원 자원경영과장은 농업공직 부문 수상사로 선정됐다. 1991년 제정된 대산농촌상은 총 141명의 인사와 단체를 발굴했고, 내년부터 농업공직 부문을 폐지하고 농정지원 부문을 신설한다. 35회 수상후보자 추천은 내년 1월부터 받는다. ◇ DB생명, 1사1교 금융교육 발전 지원금 전달 DB생명이 성광학교·경은학교에 1사1교 금융교육 발전 지원금을 전달했다. 이번 지원금 대상은 금융교육 혜택이 적은 특수학교를 중심으로 선정됐다. 전달된 지원금은 학생 심리 정서적 안정을 위한 교내 물놀이 행사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DB생명은 매년 임직원 대상으로 서포터즈를 모집, 전사적 참여를 독려하며 금융교육 지원을 확대하는 등 1사1교 금융교육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김영 DB생명 금융소비자보호 총괄책임자(CCO)는 “매년 특수학교와의 결연을 통해 학생들에게 맞춤형 눈높이 금융교육을 제공하며 금융회사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지원이 학생들의 심리적 성장에 따뜻한 밑거름이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변함없는 관심으로 금융교육 제공 및 결연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첨단전략산업금융협의회’ 주재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9개 주요 자회사 대표들과 함께 '제1차 첨단전략산업금융협의회'를 열고, 80조원 규모의 생산적·포용금융을 추진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했다. 30일 우리금융그룹에 따르면 전날 서울 중구 본사에서 열린 '제1차 첨단전략산업금융협의회'는 임종룡 회장이 직접 주재한 가운데 은행·보험·증권·카드·자산운용 등 9개 주요 자회사 대표들이 참석했다. 우리금융그룹은 '우리금융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에 따라 2030년까지 5년간 총 80조원을 생산적 금융(73조원), 포용금융(7조원)으로 구분해 실행하기로 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달 프로젝트 발표 이후 자회사별 준비 및 진척 현황을 점검했다. 또한 △생산적 금융 전환 △포용금융 확대 △인프라 구축 지원 등 핵심 관리항목을 선정하고, 추진 주체(R&R)와 일정·계획을 구체화했다. 생산적 금융 분야에서는 △국민성장펀드 참여 △그룹 공동투자펀드 및 신규 펀드 조성 △모험자본 투자 추진 △융자공급 조기 확대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또한 그룹 내 생산적 금융의 핵심 역할을 수행할 우리은행은 △본부 지원조직 △전담 영업조직 △전담 심사팀 등을 신설해 현장 실행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포용금융 분야에서는 상생금융 공급 확대와 금융비용 경감 등 서민과 취약계층이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인 지원 추진 계획을 마련했다. 우리금융은 앞으로도 프로젝트 성과 극대화를 위해 새로운 사업 기회와 투자처를 적극 발굴하고, 민간 금융그룹으로서 혁신적 아이디어를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갈 방침이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프로젝트를 지속가능하고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자본 안정성과 건전성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며, △자본비율 관리 및 자산 리밸런싱 △AI 기반 경영시스템의 대전환 △전담 조직 신설 및 인력 확충 등을 철저히 이행할 것을 당부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이번 협의회는 시장에 약속한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 추진체계를 본격적으로 가동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형식적인 외형 달성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협의회를 정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손보업계, 손해율 상승에 ‘진땀’…건강·자동차 주목

손해보험사들이 본업 수익성 하락을 우려하고 있다. 주력 상품군에서 위험신호가 지속적으로 나오는 탓이다. 3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한화손해보험의 올 3분기 당기순이익이 모두 전년 동기 보다 하락한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증권가에서는 당초 컨센서스 보다 낮은 전망치를 내놓는 흐름도 포착된다. 투자손익은 부동산 자산 매각 등으로 늘어난 기업이 있지만, 보험손익은 전체적으로 감소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2분기 78.8%까지 낮아졌던 손보 빅5의 평균 위험손해율이 100%를 향해 치닫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지난해 4분기 94.5%, 올 1분기 95.5%, 2분기 96.1%에 이어 3분기 98%에 육박했다는 것이다. 보험료 인상 효과 등으로 실손보험 손해율이 안정화되고 있음에도 이같은 현상이 벌어지는 것은 건강보험과 자동차보험에서 문제가 발생한 탓으로 보인다. 박해진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그간 손보사들이 보험계약마진(CSM) 증대 등을 위해 중점적으로 판매한 간편·종합·간병 등 건강보험의 보험금 지급이 늘어난 것을 문제로 꼽았다. 기대수명이 연장되면서 보험금을 청구하는 기간 역시 길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손보사들의 장기손해보험 보험금은 지난해 상반기 21조2920억원에서 올 상반기 22조4716억원으로 증가한 바 있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도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일수 증가, 의료 정상화, 일부 특약 한도 증액 영향으로 장기위험 손해율 상승이 가속화되는 중"이라며 “보험손익 내 예실차 및 기타손익 마이너스 폭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3분기 예실차가 플러스였던 삼성화재·DB손보·한화손보는 적자전환했고, 마이너스였던 현대해상은 적자가 지속된 것으로 내다봤다. 자동차보험의 경우 보험료 인하와 정비수가 인상이 기저에 깔린 가운데 이상기후로 인한 집중호우로 침수사고가 많아졌고, 추석 연휴를 맞아 늘어난 교통량 등이 손해율 향상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8월 삼성화재·DB손보·KB손해보험·현대해상의 손해율이 86.7%로 전년 동월 대비 2.6%포인트(p) 높아진 데 이어 9월에는 94.1%까지 상승했다. 통상 80%대 초중반으로 불리는 차보험의 손익분기점(BEP)을 10%p 웃도는 셈이다. 여기에 사업비 등을 더하면 적자가 유력하다. 박 애널리스트는 삼성화재·DB손보·현대해상의 3분기 차보험 손익이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한 것으로 분석했다. 3개사 모두 100억원 이상의 흑자가 400억원 이상의 손실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메리츠화재의 적자폭도 같은 기간 10억원에서 소폭 커졌다고 봤다. 보험사들이 안전운전 특약을 내놓는 것도 이같은 상황과 무관치 않다. 고객의 안전이 중요할 뿐 아니라 기업으로서도 보험료가 깎이더라도 보험금 지급이 줄어드는 것이 수익성 방어에 더 유리하기 때문이다. 그간 보장의 사각지대에 있던 화물차로 범위를 넓히려는 시도도 이뤄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연초부터 올해 적자를 점치는 목소리가 많았고, 보험료 인상이 지연되면 곤란하다는 볼멘소리도 커지는 모양새다. 전통적으로 4분기에 차보험 수익성이 더욱 악화된 것을 고려할 때 연간 기준 손실이 예상을 뛰어넘을 수 있다는 이유다.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금융감독원이 제출한 자료를 토대로 보험사에 청구된 양방 진료비가 2015년 850억원에서 지난해 1329억원으로 56.3% 증가한 반면, 한방 치료비 총액은 1828억원에서 1조573억원으로 478.3% 급등했다고 밝혔다. 한방병원을 중심으로 진료비 과잉청구가 지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최근 한방병원을 찾은 한 A씨(30대·경기도 거주)는 '교통사고를 당해서 왔다고 하니 표정이 밝아지는게 보였다'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보험료가 인상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지만, 지방선거 시즌에 돌입하면 사실상 물 건너갈 수 있다"며 “경상환자 향후치료비 등 애로사항을 해소하면 손해율 관리도 한층 용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iM금융지주, 3분기 누적 순익 4317억…전년比 70.9%↑

iM금융지주는 올해 3분기 그룹의 누적 지배주주지분 당기순이익이 4317억원을 달성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70.9% 늘어난 규모다. 지난해 증권사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대손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적립하고 전 계열사에 걸쳐 건전성 관리를 강화한 결과, 올해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큰 폭으로 감소한 영향이다. 3분기 분기 순이익은 12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3% 성장했다. 계열사별 3분기 누적 순이익을 보면 iM뱅크는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한 3666억원을 기록했다. 우량 여신 위주의 대출 성장 관리와 적극적 수익 관리로 이자이익이 개선세로 돌아섰고, 양호한 금융시장 환경에 비이자이익도 호조세를 보였다. 대손비용률은 전년 동기 대비 0.15%포인트(p) 개선된 0.50%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까지 5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던 iM증권은 올해 1,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128억 원의 분기 흑자를 시현하며 66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과감한 부실자산 정리로 건전성 우려를 완전히 털어내고 재도약에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iM라이프와 iM캐피탈은 각각 192억원, 470억원을 시현했다. 특히 iM캐피탈은 전년 동기 대비 42.4% 개선된 실적으로 그룹 호실적에 힘을 보탰다. 한편 iM금융은 지난해 10월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밸류업)에 대한 이행 현황을 공시를 통해 공개했다.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밸류업 노력으로 올해 7월 말 발표했던 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조기 완료했고, 연내 전량 소각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로써 iM금융은 올해 총 600억원의 자사주를 매입하고, 기존 보유 자사주 200억원(2023년 매입분)을 포함한 총 800억원의 자사주를 소각한다. 자사주 매입·소각은 총발행주식수를 감소시켜 기업의 주당 가치를 개선시키고 주주가치를 강화하는 효과가 있다. iM금융 관계자는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되고 밸류업 프로그램을 성실히 이행하면서 시장 신뢰가 회복되고 주가도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생산적 금융 등을 통해 자산을 꾸준히 성장시키고, 계열사 간 상호 시너지를 강화해 기업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고함으로써 차질 없이 밸류업을 이행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경주 APEC] 장재훈 현대차 부회장 “각국 정부·기업 나서야 수소 생태계 구축 가능”

장재훈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수소 생태계 구축을 위해서는 각국 정부·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줘야 한다"는 의견을 제기했다. 장 부회장은 30일 경주 예술의전당 화랑홀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오후 세션 연사로 나서 바나 제멜코바 수소위원회 CEO와 대담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장 부회장은 “글로벌 에너지 지형이 지속가능한 에너지원 중심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수소는 그 변화의 핵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수소는 재생에너지의 간헐성 문제를 해결하고 에너지 효율성을 높임으로써 탄소중립 실현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현대차그룹이 수소 생태계 구축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는 점을 소개했다. 장 부회장은 “1998년 수소 관련 연구개발 전담 조직을 신설한 이후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를 바탕으로 대형 수소전기트럭 세계 최초 양산, 수소전기차 전용 모델 세계 최고 판매량 달성 등 글로벌 수소 분야 리더십을 확보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에는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현대차 아산공장과 평택항을 잇는 해외 수출차량 운반용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협력해 공항 내 상용·특수 차량 친환경 전환과 수소 인프라 확충도 추진 중"이라고 강조했다. 앞으로 비전도 공유했다. 장 부회장은 “2029년까지 제주도에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5메가와트(MW)급 고분자전해질막(PEM) 수전해 양산 기술을 개발하고, 대규모 실증 사업을 통해 그린수소 초격차 생산기술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 부회장은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력해 수소 기반 미래 사회를 더욱 가속화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2025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북 경주시 일원에서 △수소전기차 '디 올 뉴 넥쏘' △연료전지 스택 원리모형 △수소생태계 디오라마 등을 전시해 수소 사업 기술력과 비전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경주=여헌우 기자 yes@ekn.kr

10·15 대책 이후 서울 오름세 ‘주춤’…분당·과천이 더 올랐다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폭이 다소 둔화됐다. 다만 송파·동작·강동 등 주요 지역은 비교적 높은 상승세를 유지했으며, 실수요 비중이 큰 분당·과천·하남 등은 서울을 웃도는 상승폭을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의 10월 4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 결과,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0.12%→0.07%)은 지난주 대비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0.50%→0.23%)과 수도권(0.25%→0.14%)은 상승한 반면, 지방(0.00%)은 보합을 유지했다. 구체적으로, 강남 11개구는 0.57%에서 0.31%로 상승폭이 감소했다. △송파구(0.93%→0.48%) △동작구(0.79%→0.44%) △강동구(1.12%→0.42%) △양천구(0.96%→0.38%) 등이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나, 전주 대비 다소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강북 14개구도 0.41%에서 0.14%로 오름폭이 축소됐다. △성동구(1.25%→0.37%) △마포구(0.92%→0.32%) △중구(0.93%→0.30%) △용산구(0.63%→0.29%) 등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앞서 정부는 지난 15일 서울 25개 자치구 전역과 △경기 과천시 △광명시 △성남시(분당·수정·중원) △수원시(영통·장안·팔달) △안양시 동안구 △용인시 수지구 △의왕시 △하남시 등 12개 지역을 각각 조정대상지역과 투기과열지구,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2년 실거주 의무가 부여되는 토지거래허가제는 20일부터 효력을 발휘했다. 그 결과 부동산원은 “일부 재건축 추진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으나, 매수 문의와 거래가 줄어드는 등 전반적으로 시장이 관망세를 보였다"며 “이 가운데 서울 전체는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서울 전체 매매 건수는 직전 주 2780건에서 이번 주 118건으로 줄었다. 다만 서울 송파구 파크리오 전용 84.79㎡는 25일 2억원(6.9%) 오른 30억90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트리지움 84.83㎡ 역시 17일 2억9000만원(11.1%) 상승한 29억원에 매매됐다. 동작구 흑석한강센트레빌2 전용 84.99㎡도 17일 직전 거래 대비 1억6000만원(8.5%) 오른 20억5000만원에 신고가로 거래됐다. 경기도 0.15%에서 0.12%로 상승폭이 줄었다. 다만 성남 분당구(1.78%→0.82%), 과천시(1.48%→0.58%), 하남시(1.11%→0.57%) 등 실수요가 높은 지역은 서울을 웃도는 오름폭을 보였다. 분당구 주요 단지에서 신고가 거래가 이어졌다. 한솔마을1단지 전용 134.95㎡는 18일 1억2000만원(6.6%) 상승한 1억2000만원(6.6%) 상승한 가격에 신고가 거래가 이뤄졌다. 파크타운(서안) 전용 84.78㎡ 역시 19일 1억8000만원(11.8%) 오른 17억원에 손바뀜하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과천시에 위치한 과천푸르지오써밋 131.9765㎡도 17일 2억2000만원(8.2%) 오른 29억원에 매매됐다. 김효선 NH농협 부동산 수석위원은 “현재 시장 상황상 실수요자가 아니면 주택을 매입하기 어려워 전체 거래량이 줄고 가격 역시 조정 국면에 있을 수밖에 없다. 당분간 상승폭은 계속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실수요자들의 매수 의지는 여전히 강하다. 규제가 강화된 지역은 1년 이상 묶여 있고, 허가구역 등은 앞으로 추가 규제가 나올 가능성도 있어 일부 실수요자들은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실거주 목적의 매수자들은 가성비가 좋은 중저가 지역을 중심으로 거래를 이어가는 형태로, 분당이 높게 상승한 원인이라고 볼 수 있다. 과천은 대부분 아파트 단지로 신축과 재건축 대상지가 섞여 있지만, 실거주 목적의 수요가 거래를 견인했다"고 말했다. 반면 인천은 0.02%로 전주와 같은 오름세를 유지했다. 동구(0.06%→0.07%), 남동구(0.02%→0.04%) 등은 상승 흐름을 이어갔으나, 미추홀구(0.06%→0.03%) 등은 상승폭이 다소 축소됐다. 이밖에 5대 광역시(0.00%)는 보합을 유지했고, 세종(0.01%→-0.09%)은 하락세였으나 8개 도(0.00%→0.01%)는 상승세였다. 시·도별로는 울산(0.11%→0.09%)과 전북(0.05%→0.08%) 등이 상승했으며 광주(0.00%)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반면 제주(-0.06%), 대전(-0.04%→-0.05%), 전남(-0.06%→-0.04%)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한편,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06%) 대비 상승했다. 수도권(0.09%→0.10%), 서울(0.13%→0.14%), 지방(0.03%→0.03%)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익산시, ‘채소류 출하조절시설 지원사업’선정…국비 포함 100억 원 확보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가 양파 수급 안정과 농가 소득 향상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익산시는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채소류 출하조절시설 지원사업'에 선정돼 국비 40억 원을 포함한 총사업비100억 원을 확보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양파, 배추, 마늘 등 노지채소 중 생산량과 가격 변동이 심한 품목의 수급 안정을 목표로 한다. 산지에서 직접 출하를 조절할 수 있도록 대규모 저온저장시설과 장비 구축을 지원한다. 시는 익산원예농협과 용동면 용성리 일원 1만5791㎡부지에 총면적4,602㎡규모의 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저온저장고, 예냉시설, 전처리 시설 등이 들어선다. 오는 2027년 가동을 목표로 시설이 완공되면 연간 5000톤 이상의 양파를 저장·출하 조절할 수 있어, 농가 소득 안정과 지역 유통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익산시는 매년 약200㏊의 면적에서 1만4700톤 이상의 양파를 생산하는 양파 주산지다. 재배 면적은 크지만 저장시설이 부족해 과잉 생산 시 산지 폐기나 가격 폭락으로 농가 소득 불안정 문제가 있어 왔다. 이에 시는 지난 3월 정부로부터 양파 주산지 지정을 받고, 양파공선회를 출범해 익산원예농협과 함께 이번 사업을 신청했다. 지자체 원예산업발전계획과의 연계성, 원물 확보 여건, 시설부지 확보 및 자금 조달 계획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시는 출하조절시설이 가동되면 양파의 저장·관리가 체계화돼 수급 불균형을 완화하고, 농가가 제값을 받을 수 있는 유통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이번 출하조절시설 구축은 양파의 품질 향상과 안정적 공급 체계를 마련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양파 주산지로서 익산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농가가 안심하고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다져가겠다"고 말했다. 익산시, 푸드플랜 효과 실증 프로그램 지원사업으로 '유아 식생활 교육' 운영 161개 유치원·어린이집, 4200여 명 대상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가 어린이들이 지역 먹거리의 소중함을 즐겁게 익힐 수 있는 배움의 장을 마련했다. 익산시는 지난달부터 지역 먹거리를 기반으로 한 유아 식생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교육 프로그램은 '2025푸드플랜 효과 실증 프로그램 지원사업'으로 마련됐으며, 지역 유치원·어린이집 161개소, 4200여 명의 영유아를 대상으로 이달까지 진행된다. '푸드플랜 효과 실증 프로그램 지원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와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주관하는 공모사업으로, 지역 푸드플랜의 실효성 검증과 민간의 자율적 참여 확산을 목표로 한다. 시는 사업에 선정돼 수행기관인 원광보건대학교와 함께 식생활 교육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지역 우수 농산물로 구성된 '마룡이 로컬푸드 꾸러미'와 식생활 교육 자료를 제작해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배부·교육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지난 9월에는 쌀·밤·콩으로 구성된 꾸러미를 활용해 '송편 만들기 체험'을 진행했다. 아이들이 식재료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도록 쌀의 생산 과정과 지역 농산물의 특성을 오감으로 배우는 교육이 함께 진행돼 큰 호응을 얻었다. 이달에는 지역에서 생산된 고구마와 쌀빵을 활용한 '고구마 샌드위치 만들기'체험이 운영 중이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체험형 수업으로, 즐거움 속에서 지역 먹거리의 영양과 가치를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도록 했다. 시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이 일상에서 지역 먹거리를 경험하고, 건강한 식습관을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아울러 푸드플랜이 생산과 소비를 잇는 단계를 넘어 교육·복지·지역경제를 아우르는 통합먹거리 정책으로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푸드플랜은 지역 농산물을 소비로 연결하고 시민의 삶을 건강하게 바꾸는 핵심 정책"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먹거리의 가치를 알리고, 도농이 함께 성장하는 건강한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익산시, '2025익산 빅터 코리아마스터즈 배드민턴선수권대회' 개최 11월 4~9일, 원광대학교 문화체육관서...세계 27개국 약320명 출전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에서 세계 정상급 배드민턴 선수들이 모여 기량을 겨룬다. 익산시는 다음달 4일부터 9일까지 원광대학교 문화체육관에서 '2025익산 빅터 코리아마스터즈 배드민턴선수권대회'가 열린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이 승인하고 대한배드민턴협회가 주최하고 전북특별자치도배드민턴협회가 주관한다. 총상금은 24만 달러(한화 약3억4,000만 원)규모로, 전 세계27개국에서 약320명의 선수가 참가해 치열한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대회는 경기뿐만 아니라 시민과 배드민턴 팬들을 위한 국가대표 사인회가 마련돼 눈길을 끈다. 11월 8일 오후2시에는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 선수,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 서승재·김원호 선수가 팬 사인회에 참여한다. 이어 9일 오후1시에는 여자복식 세계랭킹 3위 공희용 선수, 오후2시에는 남자복식세계랭킹 23위 강민혁·기동주 선수, 여자복식 세계랭킹22위 정나은·이연우 선수가 팬들과 만난다. 이 중 안세영·서승재·김원호·공희용 선수는 이번 대회에는 출전하지 않지만, 팬들의 성원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사인회에 함께한다. 경기 관람은 놀(NOL)티켓(옛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 후 가능하며, 좌석별 관람료는 2만원에서 5만 원이다. 또 경기는 스포티비(SPOTV)채널을 통해 익산시 홍보영상과 함께 생중계된다. 시는 대회와 팬 사인회 기간 교통 혼잡이 예상되는 만큼, 대중교통 이용 등 방문객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전 세계 배드민턴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이번 대회를 통해 스포츠도시 익산의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참가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힌두교·불교·이슬람까지…세계 종교지도자 500명 '계시록' 배우러 한국 온다'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성경 속 시간여행'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 풍성종교 갈등이 여전한 상황에서 '성경'을 매개로 종교 화합을 논의하는 이례적인 국제 행사가 한국에서 열린다.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은 청주에서 '제3기 만국초청 계시록특강'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성경이 이끄는 이해의 길, 종교가 함께 걷는 평화의 길'을 주제로 진행된다. '만국초청 계시록특강'은 신약 계시록에 기록된 예언과 성취를 중심으로 종교 간 대화와 평화를 모색하는 국제 교류 프로그램이다. 한국에서 시작된 이 특강은 기수마다 참가 규모가 두 배씩 늘며 세계 종교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2024년2월 처음 열린 제1기 특강에는 국내를 포함한 28개국 10개 종단 80여 명의 지도자들이 참여했고 지난해 제2기 특강에는 57개국 270여 명의 종교지도자가 수료했다. 올해는 61개 국가에서 521명의 종교지도자 등 1000명 이상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종단과 교단을 초월한 참여가 이어지며 한국발(發)성경 프로그램이 '세계 종교인들의 대화 플랫폼'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각 종교지도자들은 3박 4일간의 일정을 통해 기독교 경서의 핵심과 결론인 계시록의 참뜻과 실상까지 배우고 토론하며 '인류 평화의 해답'을 찾는 과정을 함께한다. 신천지예수교회 관계자는 “이번 특강은 성경이 단지 한 종교의 경서가 아니라 인류 평화를 이루는 공통의 진리를 담고 있음을 확인하는 자리"라며 “경서를 통해 서로의 신앙을 이해하고 평화와 화합이라는 종교의 본래 사명을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문수 기자 gkje7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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