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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정보회사 듀오, 전국 지사 커플매니저 모집 나서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고객 만족도와 서비스 품질 강화를 위해 인재 채용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커플매니저는 고객의 가치관과 라이프스타일을 파악해 맞춤형 결혼컨설팅을 제공하는 직무로, 전문성과 공감 능력이 핵심 역량으로 꼽힌다. 듀오 측은 특히 결혼과 인간관계에 대한 현실적인 이해를 갖춘 기혼 여성이 직무에 높은 적합도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커플매니저는 상담 커플매니저와 매칭 커플매니저로 구분된다. 상담 커플매니저는 신규 고객의 가입 상담을 담당하며, 고객의 성향과 니즈를 정확히 파악해 매칭 커플매니저와의 원활한 소통을 지원한다. 매칭 커플매니저는 독자적 매칭 시스템인 DMS(Duo Maching System)를 활용해 각 회원에게 최적의 만남 상대를 선별하여 소개한다. 또한 만남 전은 물론, 만남 후에도 피드백을 통해 회원들이 만족스러운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전 과정을 세심하게 관리한다. 지원 절차는 서류 심사를 시작으로, 임원 면접을 거친 뒤 기본 소양교육과 직무 오리엔테이션 과정을 이수한 인원에 대해 최종 합격 여부가 결정된다. 입사 이후에는 체계적인 직무 교육을 통해 커뮤니케이션 스킬, 고객 응대 노하우 등 실무에 필요한 역량을 강화하게 된다. 듀오 관계자는 “최근 회원 수가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원활한 회원 관리와 고객 서비스 만족도 향상을 위해 서울 본사를 포함한 전국 12개 지사에서 커플매니저를 충원하고 있다"며 “30년의 노하우가 담긴 직무 교육을 통해 결혼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고, 개인의 노력과 역량에 따른 충분한 보상이 제공돼 근무 만족도도 높다"고 전했다. 듀오 커플매니저는 채용 홈페이지 또는 취업 사이트 잡코리아를 통해 온라인으로 지원 가능하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강화도 아파트 ‘두산위브 센트럴파크’, 일반 분양

두산건설이 강화도 아파트 '두산위브 센트럴파크 강화'가 일반 분양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강화군 선원면 창리에 들어서는 인천 센트럴파크 강화는 지하 2층~지상 25층, 21개동 규모로 총 1325세대를 공급한다. 실수요자가 선호하는 59A㎡, 59B㎡, 72A㎡, 72B㎡, 84A㎡형으로 구성되어 선보인다. 단지는 김포시청, 일산, 파주, 인천 검단 등 다른 지역으로 이동이 빠른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강화~계양 고속도로가 2025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수도권 제1·2외곽순환도로와의 연결도 계획되어 있다. 인근에 강화 비에스종합병원이 자리 잡고 있으며, 선원초, 합일초, 강화초, 강화중, 강화여중, 강화고, 강화여고, 덕신고 등이 있다. 분양 관계자는 “두산위브 센트럴파크는 수도권을 모두 누릴 수 있는 교통 여건을 갖출 곳으로, 서울과 더욱 가깝게 누릴 수 있는 신주거 아파트가 될 것"이라면서 “특히 청정 자연과 프리미엄 생활을 동시에 누리는 인천 강화도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 센트럴파크 강화는 일반 분양을 진행 중이며 잔여세대는 371세대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역량 중심의 비영리 협업으로, 전략적 사회공헌 플랫폼 ‘나도투게더’ 28일 런칭

기업과 NPO(비영리단체)의 사회공헌 협업을 돕는 플랫폼 '나도투게더(nadotogether)'가 28일 런칭했다. 나도투게더는 사회공헌을 추진하는 기업과 다양한 분야의 비영리법인을 전문적인 데이터 기반으로 연결해주는 국내 최초의 전략형 사회공헌 매칭 플랫폼이다. 나도투게더는 사회공헌 활동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기업과 비영리단체 간의 지속가능한 협력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새로운 사회공헌 인프라다. 그동안 사회공헌 협업을 진행할 때, NPO의 실제 수행역량과 투명성을 객관적으로 검증하기 어려움이 존재했다. 이에 따라 단체 간 규모·인지도 격차가 커지고, 중소형 비영리단체들은 협업 기회를 확보하기 어려웠다. '나도투게더'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비영리단체의 핵심 역량을 정량화한 데이터 평가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기업은 나도투게더에서 객관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를 효율적으로 탐색할 수 있으며, NPO는 단체의 사업 수행 역량을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공정한 협업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나도투게더'는 대형 단체 중심으로 운영되던 사회공헌 생태계에서 중소형 NPO들이 공정하게 협업 기회를 얻는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이를 통해, 비영리 산업 내 협업이 '규모 중심'에서 '역량 중심'으로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 궁극적으로 나도투게더는 비영리 산업의 투명성·공정성·효율성을 제고하고, 사회공헌이 '단발성 활동'이 아닌 '지속가능한 파트너십'으로 발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나도투게더에서는 △비영리법인 DB 정보 검색 △비영리법인 프로필 관리 △CSR 프로젝트 전과정 관리 △NPO파트너 추천 및 매칭(추후 오픈 예정) 등 기능을 만나볼 수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에이치알엠(HRM), 멸균팩 순환 플랫폼 ‘에코야 얼스’ 선봬

에이치알엠(HRM)이 멸균팩 순환 플랫폼 '에코야 얼스(ECOYA Earth)'를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사용자가 세척 및 건조한 멸균팩을 앱을 통해 수거 신청하면, 청주 ECC로 운반된 후 선별과 가공을 거쳐 재생 휴지나 핸드타월 등으로 자원화된다. 시민이 직접 순환의 주체가 되는 실천형 시스템이 바로 에코야 얼스다. 에코야 얼스는 '직접 순환'이라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일반적인 수거 서비스가 수거 이후의 자원 흐름을 추적할 수 없는 구조라면, 에코야 얼스는 HRM이 자체적으로 보유한 자원순환 인프라를 통해 수거부터 재가공까지 한 번에 연결한다. HRM의 내부 수거 데이터를 기준으로 보면, 2024년 5월부터 2025년 9월까지 에코야 얼스를 통해 회수된 멸균팩은 총 2만3574kg으로, 190ml 멸균팩 기준 약 196만 장에 해당하는 양이다. 자원을 회수하여 제품의 원료를 제조하는 청주 ECC에서는 66만6200kg, 약 5551만 장 규모의 멸균팩이 회수됐다. 결과적으로 HRM 전체 기준 총 68만 9774kg, 즉 약 5747만 장의 멸균팩이 재활용을 위해 수거된 것으로, 이는 시민 참여형 플랫폼과 산업형 인프라를 동시에 운영하는 HRM만의 순환 구조가 만들어낸 의미 있는 성과다. 특히 에코야 얼스를 통해 자원순환에 참여하면,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탄소중립실천포인트' 제도와의 연계를 통해 탄소중립실천포인트도 함께 지급된다. 이는 사용자가 멸균팩을 수거 신청하고 인증할 때마다 실제 탄소 감축 효과가 데이터로 환산되어 포인트로 지급되는 제도로, 시민의 친환경 행동이 눈에 보이는 보상으로 이어지는 구조다. 에코야 얼스는 이렇게 '얼스 크레딧'과 '탄소중립실천포인트'를 동시에 제공함으로써, 일상 속 친환경 실천을 지속 가능한 습관으로 확장하고 있다. HRM이 이러한 순환 구조를 만들어내는 데에는 든든한 조력자가 있다. 바로 글로벌 포장재 기업 테트라팩(Tetra Pak) 이다. 테트라팩은 HRM의 멸균팩 순환 사업을 지원하며, 자원순환 참여율을 꾸준히 높일 수 있는 촉매 역할을 하고 있다. HRM은 이러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자체 및 기업과의 협업도 확대하고 있다. 카카오메이커스, 한국도로공사, 경기도 어린이집 등과 함께 멸균팩과 종이팩 수거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으며, 각 프로젝트별 성과를 데이터화하여 탄소중립 지표로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경기도에서 추진 중인 '기후행동 기회소득' 사업에도 참여하며, 시민의 친환경 행동 데이터를 실질적인 기후소득으로 환산하는 모델 구축에도 함께하고 있다. 에코야 얼스 관계자는 “멸균팩은 결코 재활용이 불가능한 자원이 아니다. 오해를 바로잡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시민이 직접 순환의 주체가 되는 것"이라며 “에코야 얼스는 제도보다 앞서, 시민이 환경정책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길을 열고 있다"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교육 격차 해소 위해 2,000명 달렸다… 함께하는 사랑밭 ‘RUN&LEARN’ 성황리 종료

함께하는 사랑밭이 시민이 직접 참여해 교육격차 해소에 동참하는 기부형 마라톤 'RUN&LEARN'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8일 밝혔다. 'RUN&LEARN'은 배움의 기회를 충분히 누리지 못하는 아동·청소년을 위한 실질적인 교육 지원 캠페인의 일환이다. 'RUN&LEARN' 기부런은 지난 25일 안양천 일대에서 5KM와 10KM 두 가지 코스로 진행됐다. 대면 참가자 1500명과 비대면 참가자 500명을 포함하여 총 2000명의 시민들이 참여했다. 권오중 배우를 비롯해 함께하는 사랑밭 홍보대사들도 뜻을 함께했다. 이번 'RUN&LEARN'에서는 특별히 기부 마라톤을 위한 달리기 기록을 SNS로 인증하는 온라인 태그 이벤트와 릴레이 이벤트도 함께 진행됐다. 해당 이벤트에는 200명이 넘는 시민들이 함께 동참하며 'RUN&LEARN'의 취지에 깊이 공감하며 지지를 보냈다. 기부런 참가비로 모인 후원금은 약 8000만 원으로 향후 교육 취약계층 아동·청소년의 교육 사업과 학습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함께하는 사랑밭은 취약계층에 대한 단순한 생계 지원을 넘어서, 아동·청소년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교육 기반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추가로 이번 'RUN&LEARN'에는 노랑풍선, YBM넷, 로보락, 링티, 천호엔케어, 하루틴, 프로그로스, 우리이엔엘, 셰플러코리아, 이노믹스, 오므론, 글라쇼 아이스크림, 보령머드 화장품 등의 다수 기업들이 함께 참여했다. 이들의 참여로 약 1억 5000만원 상당의 후원금 및 후원품이 마련되었으며, 이는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한 지원을 확장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 'RUN&LEARN' 당일 현장에서는 마라톤뿐만 아니라 교육 격차 타파존, 체험형 부스, 공연, 먹거리 부스 등 다채로운 이벤트로 행사가 풍성하게 채워졌다. 아울러 마라톤에 참여하지 않은 일반 시민들도 부스에 자유롭게 참여하여 교육 격차 해소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키링 및 핀버튼 만들기, 페이스 타투, 먹거리, 포토존 등의 다양한 요소들을 축제처럼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 함께하는 사랑밭 정유진 대표이사는 “RUN&LEARN은 단순한 달리기를 넘어, 우리 사회의 미래를 밝히는 중요한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는 자리였다"며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의 따뜻한 마음이 모여 더 나은 교육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음에 깊이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함께하는 사랑밭은 지속적인 교육 지원 사업을 통해 모든 아이들이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함께하는 사랑밭은 UN 경제사회이사회(ECOSOC)로부터 특별협의지위를 부여받은 단체로, 1987년 시민참여로 설립된 국내 자생 NGO다. 시민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모금 활동과 온·오프라인 캠페인, 행사 등을 통해 나눔 문화 확산과 공익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링크로우, 단체복에 기술을 입히다… 3D 시뮬레이션 기반 커스터마이징 강화

기술 기반 단체복 브랜드 링크로우(LINKLOW)가 3D 아바타 피팅 기술을 적용한 '무샘플 제작(Zero-Sample Production)' 방식을 선보인다고 28일 전했다. 샘플을 직접 제작하지 않고도 디자인을 확정할 수 있는 방식으로, 원단 낭비와 물류 이동을 줄여 환경적 부담을 완화하고 효율적인 생산 체계를 구축했다. 링크로우의 3D 피팅 기술은 실물과 98% 유사한 아바타 시뮬레이션을 기반으로 착용 모습을 정밀하게 구현한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샘플링 과정이 사라지면서 생산 과정 전반의 자원 소모를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 이러한 시스템은 의류 산업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던 탄소 배출과 비용 손실을 구조적으로 개선하는 모델로 평가받는다. 링크로우는 단체복을 단순한 유니폼이 아닌 공동체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매개체로 확장하고 있다. 운동 동호회나 러닝 크루, 기업 조직 등은 3D 아바타 상에서 팀 로고나 컬러를 자유롭게 적용해 최종 디자인을 결정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구성원 간의 결속감과 소속감을 강화할 수 있다. 아울러 착용자의 움직임과 활동성을 실시간으로 반영하는 3D 시뮬레이션 기술을 기반으로, 스포츠웨어·호텔·리조트·병원·기업 단체복 등 워크웨어 전반으로의 적용 가능성을 열었다. 실제 착용 환경과 유사한 조건에서의 검증이 가능해, 기능성과 디자인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의류 제작이 가능하다. 링크로우 이진우 대표는 “무샘플 제작은 기술 혁신을 넘어 환경적 가치와 경제적 효율을 함께 실현하는 지속가능한 생산 방식"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고객과 공동체가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친환경 솔루션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링크로우는 단체복을 친환경 패션의 새로운 영역으로 확장하며 피트니스·스포츠·교육기관 등 다양한 분야와의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연간 약 1200억 원 규모로 성장 중인 국내 단체복 시장을 기반으로, 향후 K-컬처를 중심으로 한 아시아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으며, 친환경 소재와 커스터마이징 디자인을 결합한 지속가능한 글로벌 브랜드로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보문호의 맛, 세계로 전한다… ‘호반장’ APEC 공식 협찬 참여

경주 단팥빵 전문 브랜드 '호반장'은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공식 협찬사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호반장은 경주의 대표 특산물인 이사금쌀을 직접 제분해 반죽과 발효 과정을 매장에서 정성스럽게 진행하는 수제 단팥빵 브랜드다. 풍부한 일조량과 맑은 공기, 기름진 황토에서 자란 이사금쌀로 빚은 반죽에 은은한 단맛의 팥과 고소한 호두가 어우러져, 한입에 경주의 맛과 정서를 느낄 수 있다. 특히 호반장은 보문호수 일대 유일한 단팥빵 전문 브랜드로, 네 명의 메인 제빵사가 매일 새벽부터 쌀 제분·반죽·발효·굽기까지 전 공정을 직접 책임진다. 이러한 장인정신과 품질에 대한 고집으로 호반장은 경주를 대표하는 로컬 베이커리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APEC 공식 협찬을 통해 호반장은 회의에 참석하는 21개 회원국 정상단 및 관계자들에게 한국의 전통 디저트 문화와 지역 농산물의 가치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경주 이사금쌀로 만든 단팥빵은 단순한 간식을 넘어, 한국의 맛과 정서를 상징하는 환영 선물로 준비될 예정이다. 호반장 관계자는 “보문호의 중심에서, 경주의 이름으로 세계 정상들에게 한국의 빵문화를 전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다"며 “이사금쌀 단팥빵을 통해 경주의 따뜻한 정서와 한국의 맛을 세계에 알리겠다"고 전했다. 이번 협찬은 경주의 대표 농산물인 이사금쌀을 활용한 지역 상생형 홍보 사례로, 지역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전통 단팥빵이라는 친근한 디저트를 통해 외국인 참가자들에게 자연스럽게 한국의 식문화와 정서를 전달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머니+] 개미들의 ‘韓 엑소더스’ 러시…원화 환율 급등한 이유

미국 달러화 대비 한국 원화 환율이 고공행진하면서 6개월만에 최고치를 찍은 가운데 이 같은 원화 약세의 배경에는 개인 투자자들의 엑소더스(탈출)가 주요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4000선을 돌파했지만 개인 투자자들이 원화를 버리고 해외 자산으로 몰려드는 현상을 막기엔 역부족이란 평가도 나온다. 2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채권 보유액은 이달 기준 1840억달러(약 264조 3900억원)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미국 정부가 한국에 대한 관세를 낮추는 대가로 3500억달러(약 520조 9100억원)를 선불로 요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원화 약세 심화 우려가 커진 것이 해외 자산 매수세로 이어졌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보도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최근 투자노트를 통해 “개인 투자자들의 유출이 원화의 급격한 부진을 초래한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실제로 지난 3개월 동안 원/달러 환율은 3.4% 가량 상승(원화 약세)하며 아시아 통화 중 가장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지난 23일엔 장중 1441.5원까지 뛰며 4월 29일(장중 고가 1441.5원) 이후 약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24일 1400원을 돌파한 뒤 25일 1410원, 이달 10일 1430원, 23일 1440원을 잇따라 넘어섰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장 대비 0.4원 오른 1432.1원에 개장했다. 32세의 한 개인투자자는 “한국 원화는 휴지조각이 되고 있다"며 원화 환율 상승세를 우려해 모든 자금을 미국 주식과 금으로 옮기고 있다고 블룸버그에 말했다. 미래에셋증권의 김화중 PWM(초고액자산가) 부문 대표는 “요즘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가만히 원화를 들고 있으면 하룻밤 새 거지가 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졌다"며 “고객 상당수가 달러 기반 자산으로 갈아탔다"고 전했다. 개인 투자자들의 원화 탈출 행렬은 이재명 대통령에게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담할 예정이지만 양국간 무역 합의가 최종 타결될 가능성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지난 27일 말레이시아에서 일본으로 향하는 에어포스원(대통령 전용기)에서 한미 무역협상이 29일까지 마무리될 가능성에 대해 “아직은 아닌 것 같다"며 “전체적인 틀은 이미 마련됐지만 처리해야 할 세부 사항이 많고 매우 복잡한 협상"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도 전날 공개된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대화가 계속되고 있으며 일부 의견 차이가 있지만, (타결) 지연이 꼭 실패를 의미하지는 않는다"면서 “포괄적 합의는 이미 이뤄졌고 세부 사항을 다듬는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미국은 당초 주장했던 3500억달러 선불 요구를 사실상 철회하고 8년에 걸쳐 매년 250억달러씩 총 2000억달러 규모의 현금 투자를 요구하고 있지만 이 역시 원화 가치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2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은은 외환시장에 충격을 주지 않고 1년 사이 외화를 조달할 수 있는 규모가 150억달러에서 200억달러 사이라고 정부에 말씀드렸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한국 정부는 외환시장의 안정성을 고려해 10년간 매년 15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제시했으나 분납 기간을 놓고 미국 측과 의견 차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 투자자들의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전날 사상 처음으로 4000선을 돌파했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여전히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블룸버그 분석에 따르면 올 하반기들어 130억달러(약 18조 6800억원)의 외국인 투자 자금이 유입됐지만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 유출 규모가 이를 상쇄하고도 남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 선거, 박영미·변성완 ‘경선’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 보궐선거가 박영미 중영도 지역위원장과 변성완 강서 지역위원장 간 양자 대결로 정해졌다. 28일 민주당 부산시당 등에 따르면 민주당은 27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전날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후보자들 대상으로 서류·면접 심사를 진행했다. 후보자는 노기섭 전 시의원과 박영미 중·영도구 지역위원장, 변성완 강서구 지역위원장, 유동철 수영구 지역위원장이다. 이들 중 노 전 의원과 유 위원장이 경선에 배제됐다. 유 위원장은 “컷오프 없는 완전경선은 거짓"이라고 반발하며 민주당 중앙당에 이의 신청을 한 상황이다. 노 전 의원은 “아쉽지만 담담하게 받아들인다"고 했다. 이로써 박 위원장과 변 위원장이 오는 30일 후보자 토론회에서 맞붙는다. 이후 투표를 진행하는데, 권리당원 80%, 대의원 20%를 각각 합산해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후보가 신임 부산시당위원장에 당선된다. 시당은 내달 1일 열리는 당원대회에서 당선자를 발표한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청도군, 외국인 계절근로제 전국 모범사례로 우뚝

3년 연속 안정 운영·무이탈 기록… 농촌 인력난 해소의 새 모델 제시 무이탈·고수율 운영… 행정 신뢰로 만든 '청도형 인력모델' 송출국 다변화·공공형 제도 추진… 농촌 인력난 해소의 선도군으로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이 농촌의 고령화와 인구감소로 심화되는 일손 부족 문제에 적극 대응하며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를 안정적으로 정착시켜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군은 2023년 처음으로 외국인 계절근로제도를 도입, 필리핀 카빈티시시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84명의 근로자를 유치했다. 이후 마약검사비 및 산재보험료 지원, 통역 인력 배치, 월 1회 이상 현장 점검 등 세심한 행정으로 근로자·농가 모두가 만족하는 시스템을 구축, 단 한 명의 무단이탈자 없이 제도를 운영했다. ◇근로자 160% 확대… 문화·정착 지원 병행 2024년에는 라오스 중앙정부와 협약을 추가 체결, 근로자 규모를 135명으로 확대해 전년 대비 160% 증가를 달성했다. 군은 근로자들의 현장 적응을 돕기 위해 모국어 농작업 교육자료를 제작·배포하고, '홀리몰리 청도 문화탐방' 등 한국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정착 지원에도 힘썼다. ◇2025년 356명 운영… 송출국 다변화로 안정적 공급 올해 청도군은 356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배정받아 운영 중이다. 이 중 필리핀 84명, 라오스 58명 등 140여 명이 이미 입국해 농촌 일손을 보태고 있으며,특히 필리핀 산토토마스시와 신규 협약을 체결해 송출국을 다변화했다. 또한 카빈티시시와의 협력 3주년을 맞아 양 지자체 대표단이 상호 방문하며 지속 가능한 우호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군은 현지 면접 선발제, 정기 현장 상담, 통역지원 체계를 운영해 근로자와 농가 간 신뢰를 강화했으며, 이 같은 체계적 관리로 2년 연속 법무부 '외국인 계절근로 우수지자체'로 선정됐다. ◇공공형 근로제·일자리센터로 내년 새 전환 청도군은 내년부터 공공형 계절근로자 제도를 도입, 단기간 인력이 필요한 소규모·영세 농가를 직접 지원할 계획이다. 또 농협 주관 일일 단위 인력 배치 시스템을 도입해 농번기 인건비 급등을 완화하고,농업근로자 숙소 건립 및 농촌일자리지원센터 운영을 통해 내·외국인 인력 수급 체계를 다각화할 방침이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청도군은 근로자와 농가가 함께 성장하는 상생형 농업 인력지원 체계를 구축해왔다"며“지속 가능한 농업 기반 마련과 인력 안정화를 통해 활력 있는 농촌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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