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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롤] 고양시-남양주시-양주시-의정부시-하남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산업진흥원이 고양아람누리 갤러리누리에서 실감형 콘텐츠 전시 '빛의 공간 환상을 비추다 시즌3'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 17일부터 시작된 전시는 내달 2일까지 갤러리누리 4관과 5관에서 운영되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2025년 고양 콘텐츠 사업화 지원사업' 결과물을 시연하는 자리로 고양을 대표하는 5개 콘텐츠 기업의 실감형 작품을 선보인다. 고양시가 주최하고 고양산업진흥원-고양문화재단이 공동 주관한다. ㈜지그루브의 '서오릉(창릉), 왕의 길'은 조선 제8대 왕 예종의 장례 행렬과 창릉 풍경을 미디어아트로 구현했으며, ㈜김진혁공작소의 '추억박물관'은 일상 속 남겨진 물건을 통해 추억의 조각을 빛과 영상으로 되살린다. 아쏘드의 'Streamscape'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실시간 인터랙티브 미디어아트로 관객 움직임과 음성을 시각화해 새로운 형태의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보비스투스튜디오의 '레일리 포털'은 실제 건축 공간을 디지털로 재해석해 '이세계로 통하는 문'으로 구현한 혼합현실 미디어 작품으로 현실과 가상이 교차하는 공간 경험을 제공한다. ㈜아트인인터랙션의 '시간의 틈 XR'은 HMD(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를 착용한 관람객이 가상과 현실을 넘나들며 '시간의 틈'이란 환상의 공간을 여행하고 그 속에서 또 다른 자신과 마주하는 몰입형 콘텐츠다. 전시장에는 점 하나의 기적, 행운의 한 조각, 만족도 조사 등 방문객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열려 큰 호응을 끌어내고 있다. 한동균 고양산업진흥원장은 25일 “지역 기업들의 창의적 아이디어와 기술이 하나의 IP로 발전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가고 있다"며 “고양산업진흥원은 기업 성장이 지속될 수 있도록 기업의 IP 확보와 사업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양 콘텐츠 사업화 지원사업은 'IP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 조성사업'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고양산업진흥원은 우수 IP를 보유한 관내 콘텐츠 기업을 발굴해 육성-지원하고 있다.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23일과 24일 이틀 동안 열린 제315회 남양주시의회 임시회 제1-2차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에 대해 심도 있는 답변으로 시정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23일 상급종합병원 유치 추진계획과 관련한 시정질문(정현미 시의원)에 대해 주광덕 시장은 남양주시가 지속가능한 도시로 성장하려면 교육-문화-체육-교통-의료 등 전 영역에서 균형 있는 발전을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남양주시는 교통 인프라 확충을 통해 비약적인 성장을 이뤘지만, 의료 인프라는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라며 “백봉지구 경기도 혁신형 공공의료원과 함께 상급종합병원 유치를 통해 의료 시스템을 대폭 강화하고 100만 메가시티 시대를 대비한 핵심 기반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주광덕 시장은 지금이 상급병원 유치의 골든타임이라며, 시민에게 최첨단 의료서비스와 안정적인 응급 의료체계를 제공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4일 화도읍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대한 시정질의(전혜연 시의원)에는 화도읍 도시재생 뉴딜사의 확대 계획을 말했다. 주광덕 시장은 화도읍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2019년 국토교통부 공모에 선정된 이후 주민 의견을 반영해 총사업비를 704억원에서 1119억원으로 확대해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주요 사업으로는 주차면 150면 규모의 스마트 복합 주차타워와 회전교차로 설치, 문화예술거리 조성 등이 있으며, 맷돌모루 플랫폼은 지하 2층~지상 6층 규모로 확대돼 내년 상반기 착공 예정이다. 남양주시는 교통 해소와 상권 활성화를 목표로 사업을 신속히 추진해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방침이다. 주광덕 시장은 “사업 규모와 계획이 확정된 만큼 신속히 추진해 조기 완료하겠다"며 “앞으로도 주민 의견을 반영한 맞춤형 도시재생으로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가 내달 1일부터 2일까지 이틀 동안 양주시승마장에서 '2025년 제6회 양주시장배 전국 승마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전국 각지에서 150여명 선수와 90여두 마필이 참가해 우승컵을 놓고 열띤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올해 승마대회는 마장마술과 장애물경기, 초보 기승자 참여 가능 KHIS-6, KHIS-7 경기 및 이벤트 경기로 구성돼 엘리트 선수부터 아마추어, 유소년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전국 규모 승마대회로 개최된다. 송진영 축산과장은 25일 “양주시장배 전국 승마대회는 해를 거듭할수록 전통과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며 “많은 시민과 승마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정부시가 캠프 레드클라우드(CRC)의 효율적 개발 방안을 논의한 전문가 토론회(9월26일)와 존치 건축물의 역사-문화적 활용 가능성을 검토한 연구 보고회(10월16일)를 개최했다. 이처럼 다양한 공공 논의를 이어가며 의정부시는 주한미군 반환 공여지 공공성과 미래 가치를 높이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에 나섰다. 특히 2023년 개통한 'CRC 통과도로'가 도시 접근성 향상은 물론 닫힌 공간을 시민에게 돌려주는 상징적 출발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영삼 공여지개발과장은 25일 “CRC 통과도로 개통은 시민 교통편의를 넘어, 반환 공여지를 시민과 함께 나누는 공공적 공간으로 전환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CRC가 지역 역사적 가치와 미래 비전을 함께 담는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닫힌 땅 잇다, CRC 통과도로… 교통 분산 뚜렷= 의정부시는 2023년 7월 70년간 일반인 출입이 통제되던 CRC 부지를 관통하는 CRC 통과도로를 개통했다. 이 통과도로는 단순한 교통 인프라가 아니라 국가안보 상징이던 공간을 시민 일상으로 되돌린 공공성 회복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통과도로 개통 이후 하루 평균 약 1만대 차량이 새로운 길을 이용하고 있으며, 통행시간은 기존 5분23초에서 2분1초로 63%나 단축돼 교통 편의가 크게 향상됐다. 통과도로 개통 전에는 CRC 동측 일방통행로로 차량이 집중되며 출퇴근 시간대 극심한 교통체증이 발생했으나 개통 이후에는 주변 교차로 지체량이 감소하고 가로 구간의 평균 통행속도는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과거 일 평균 약 3만 대 차량이 양주 방면 녹양로와 비우로 등 5개 신호교차로를 통과했으며, 오전 첨두시간대에는 1시간 기준 2227대가 집중됐다. 그러나 신호교차로가 없는 CRC 통과도로 개통 이후에는 해당 시간대 824대가 분산되며 교통흐름 개선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의정부시는 당초 통과도로 개방을 위해 국방부 소유지를 매입해야 했으나 관계 부처와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매입 없이 사용료를 부담하는 방식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조정했다. 이런 변화는 단지 시민 이동만을 위한 선택이 아니라 반환 공여지의 열린 활용을 위한 의정부시의 정책적 의지가 반영된 결과물이다. ▷ CRC, 역사공간에서 경자구역 후보지로= CRC 부지는 약 83만6000㎡ 규모로 1953년 미1군단이 주둔한 이래 70년간 국가안보 핵심 시설로 활용됐다. 2022년 반환된 이후에도 부지 내 주요 건축물과 환경이 원형에 가깝게 보존돼 국내에서 보기 드문 역사적 가치를 지닌 공간으로 평가된다. 의정부시는 CRC를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상징적 자산'으로 새롭게 정의했다. 그 첫걸음이 바로 통과도로 개통이다. 시민은 이제 더 이상 CRC를 담장 밖에서 바라보는 이국 공간이 아니라 일상적으로 오가며 체감할 수 있는 생활공간으로 인식하고 있다. 통과도로 개통은 CRC를 시민에게 개방하는 상징적 조치였고, 이는 더 큰 변화에 단초로 이어졌다. 의정부시는 CRC 부지를 중심으로 한 개발 계획을 구체화해 올해 4월 경기경제자유구역 후보지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경제자유구역은 각종 규제에서 벗어나 조세 감면, 행정 절차 간소화, 외국인 투자 인센티브가 제공되는 기업 친화적 특구를 말한다. 그래서 경자구역으로 지정되면 글로벌 기업 유치와 산업 인프라 조성에 유리한 여건을 갖추게 된다. CRC는 이런 조건에 부합하는 입지를 기반으로 △디자인 산업 △미디어콘텐츠 △인공지능(AI) 비즈니스 등 미래산업이 융합된 글로벌 허브로 조성될 예정이다. 의정부시는 '도시 주인은 시민'이란 시정철학 아래 시청, 주민센터, 공공시설은 물론 반환 공여지까지 '개방'을 시정의 핵심 기조로 삼고 있다. CRC 통과도로는 그 철학이 실제 공간에서 실현된 대표 사례다. 앞으로도 의정부시는 CRC를 포함한 반환 공여지를 단절이 아니라 연결의 장소로 전환할 방침이다. 공공성을 회복하고, 도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하남시는 '10·15부동산 대책'에서 규제지역(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토지거래허가구역)에 하남이 포함된 데 대해 국토부에 재검토를 정식 건의했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25일 “안정적인 시장을 유지하는 하남시 전역을 최고 수준 규제지역으로 지정은 실수요자 주민의 불편을 키우고, 주택시장을 왜곡시킬 우려가 있다"며 “3기 교산신도시 조속 추진으로 주택공급과 균형개발이 필요한 지역의 특수성을 고려한 정부의 합리적인 재검토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하남은 실수요자 중심 안정적인 주택시장 구조가 유지되고 있어, 이번 일률적인 규제 적용이 오히려 실수요자 피해를 키우고 지역경제에 부담을 줄 우려가 크다는 의견이 많다. 또한 이번 규제 지정으로 인해 △주택담보대출 제한 △청약 자격 강화 △양도세 중과 △재개발 조합원 지위 양도 금지 등 조치가 뒤따르면서 실수요자의 주택 구매 기회를 제한하고, 거래 위축과 소비심리 악화로 이어질 수도 있다. 특히 하남시민 평균 연령이 42.5세로 전국 평균 연령 45.7세보다 낮은 젊은 도시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 규제로 인해 청년층의 주택 구매 기회를 제약해 미래세대 희망을 좌절시킬 수 있다는 점을 하남시는 매우 우려했다. 아울러 제3기 신도시 하남교산공공주택지구 사업이 6년 이상 지연돼 신규 주택공급 문의 민원이 증가하고 있어, LH와 조속한 협의를 통해 정부의 약속이 조기에 이행돼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하남시는 국토교통부에 △조정대상지역 및 투기과열지구,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재검토 △실수요자 보호를 위한 지원 대책 마련 △3기 교산신도시 신규 주택공급 신속 추진 등을 건의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원주만두축제, 도심 전체가 축제장…사흘간 원주 ‘들썩’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한 입의 맛이 추억이 되고 한 자리의 만남이 문화가 되는 '2025 원주만두축제'가 24일 원주 중앙동에서 성대한 막을 올렸다. 원주시가 주최하고, 원주문화재단이 주관해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이번 축제는 개막 첫날부터 인산인해를 이루며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특히 축제 구간을 기존 중앙동 전통시장과 문화의 거리에 이어, 올해는 원일로 일원까지 확장해 규모를 한층 키웠다. '맛있는 경험을 판다, 먹는 것 이상의 가치'를 슬로건으로 내건 축제는 △메인 무대 공연 △시민 참여 프로그램 △전시·체험 부스 △도심 상권 연계 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도심 전체를 들썩이게 하고 있다. 24일 저녁 열린 개막식은 중화요리 대가이자 만두축제 홍보대사인 이연복 셰프의 축하 영상 메시지로 문을 열었다. 원강수 원주시장의개회사에 이어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 조용기 원주시의장, 기기홍 강원도의원이 차례로 축사를 이어갔다. 또한 김명신 원주만두축제 추진위원장과 박창호 원주문화재단 대표이사도 무대에 올라 축제를 위해 함께해 준 시민과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이어진 개막 선포식에서는 주요 내빈이 단상에 올라 터치버튼을 누르며 본격적인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화려한 연출 속에서 관람객들의 환호가 쏟아지며, 도심 곳곳은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원주만두축제는 단순한 먹거리 축제를 넘어 지역 상권과 문화를 아우르는 도심 활성화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사흘 동안 펼쳐질 만두와 문화의 향연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글로벌 음식문화축제'로 도약하는 올해의 축제는 글로벌화의 첫 걸음으로 중국 유명 만두업체를 초청해 현장라이브 쿠킹쇼 및 글로벌 미식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특히 해외 만두 문화와의 교류는 물론 축제의 콘텐츠 다양화와 지속 가능한 축제 기반 마련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축제는 오는 27일까지 원주 원도심 일원에 사람으로 북적이며 매일 저녁 인기가수 공연과 버스킹 무대가 마련돼 축제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한편 원주감영에서는 '제3회 강원감영 국화와 가을꽃' 전시회도 함께 열려 가을 정취를 더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은 지역에서 재배한 꽃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했다. 원주 시화인 장미을 활용한 장미동산과 치악산 화훼 작목반이 재배한 스프레이국화 품종과 가을꽃을 전시해 지역 농가의 참여율을 높였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E-로컬뉴스] 영천시, 포항시, 영진전문대, 계명대, 대구가톨릭대 소식

“민족 자주의 뜻, 오늘의 대한민국에 이어져야"… 학생 대상 보훈 교육도 병행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는 24일 자양면 충효재에서 '제13회 산남의진 선열 합동 추모식'을(사)산남의진기념사업회 주관으로 거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독립유공자 후손과 지역 기관단체장,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선열들의 항일 정신을 기리고 숭고한 뜻을 되새겼다. '산남의진(山南義陣)'은 을사늑약 체결 직후인 1906년 3월,고종황제의 밀명을 받은 정환직·정용기 부자가 경북 영천에서 창의(倡義)하여 결성한 의병부대다. 이들은 일제의 침탈에 맞서 4년에 걸친 무장 항쟁을 전개하며 경북 전역과 경남 일부 지역까지 활동 범위를 넓혔다. 특히 산남의진의 투쟁은 13도 의병연합부대 결성과 서울진공작전의 단초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 정대영 산남의진기념사업회 회장은“무명의 민초로서 어떠한 무장 지원도 없이 오직 나라를 향한 결의로 싸워온 선열들의 뜻을오늘의 대한민국 속에 다시 세워야 한다"며“그 숭고한 정신이 세대 간을 넘어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기문 영천시장은“선열들이 남긴 것은 단순한 항쟁의 기록이 아니라, 연대와 희생, 자주의 정신"이라며“이 유산은 오늘도 우리의 가슴 속에 살아 숨쉬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학교와 지역사회에서 항일 정신을 배우고 실천할 수 있는 교육과 문화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천시는 산남의진 의병 활동의 역사적 의미를 알리기 위해 관내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학생 강연회'와 항일 독립운동 사적지 탐방 사업을 추진 중이다. 시는 이를 통해 청소년에게 올바른 국가관과 보훈 의식을 심어주고,'기억과 존중의 보훈 문화'를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첨단기술·K-컬처 결합 축제 잇달아… 체류형 관광정책으로 지역경제 활력 기대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2025년 APEC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포항시가 글로벌 해양문화관광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손님맞이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첨단기술과 예술을 결합한 대규모 해양축제, K-컬처 중심의 마케팅, 그리고 체류형 관광정책을 통해'산업도시 포항'의 이미지를 '문화관광 중심 도시'로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오는 29일 영일대해수욕장에서는 'APEC 2025 정상회의 기념 포항불꽃쇼'가 열린다. '그랜드 로보틱 퍼포먼스'와 불꽃·드론 아트쇼로 화려한 서막을 올리며,내달 1일에는 송도해수욕장 해안선을 따라 낙화놀이와 미니 불꽃쇼가 이어질 예정이다. 이외에도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영일대해수욕장·동빈문화창고),'포항국제음악제'(연오랑세오녀테마파크),'해양미식축제'(송도해수욕장) 등 다채로운 해양문화행사가 잇따라 열린다. 시는 이러한 축제를 통해 APEC 회원국 대표단과 외국 관광객들에게 포항의 역동적 도시 이미지를 각인시키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시는 숙박플랫폼 'NOL'과 협업 APEC 정상회의 기간 동안 포항 지역 숙박시설 이용객에게 4만 원 상당의 숙박 쿠폰 1천 장을 선착순 제공한다. 또한 대한상공회의소가 영일만항에서 운영하는 경제인 전용 크루즈 '플로팅 호텔' 이용객을 대상으로 포항 시티투어 프로그램도 마련해 관광 소비 확산을 유도한다. 이번 APEC 대응 전략은 포항시가 꾸준히 추진해 온 관광산업 다각화 정책의 연장선에 있다. 포항은 '송도비치레트로페스티벌', '썸머워터퐝페스티벌' 등 여름철 해양축제를 브랜드화하고,'호미곶한민족해맞이축전', '포항국제불빛축제', '영일대뮤직&캠핑페스타', '철길숲 야행' 등을 통해 연간 수십만 명의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또한 '드라마 같은 도시, 포항'이라는 슬로건 아래,드라마 '갯마을 차차차'와 '동백꽃 필 무렵' 촬영지를 중심으로 한 K-드라마 해외 마케팅도 활발하다. 중국·대만 현지 홍보, 인플루언서 초청 팸투어, 여행상품 출시 등으로 아시아 관광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숙박·체험·야간관광을 결합한 콘텐츠와 다양한 할인 프로모션도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추석 연휴에는 흐린 날씨에도 불구하고 16만 명이 포항을 방문 체류형 관광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포항시는 지역 축제와 인프라 개선을 통해 '머무르는 도시'로의 변신을 이어가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APEC을 계기로 포항의 산업·문화·관광 경쟁력을 세계에 알리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겠다"며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를 통해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글로벌 해양문화관광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대한파크골프협회, 전국 대학위원회 창단… 청년층 참여·학문적 기반 구축 나서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중 스포츠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파크골프 분야의 전문 인력 양성과 학문적 연구를 위한 첫걸음이 시작됐다. (사)대한파크골프협는 24일 오후 대구 영진전문대학교 본관 회의실에서'대학위원회 창단 회의'를 열고, 대학 차원의 파크골프 교육·연구 기반 구축에 본격 착수했다. 이번 회의는 전국 대학 내 파크골프 관련 학과, 동아리, 지도자 양성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청년층의 파크골프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을 목적으로 추진됐다. 이날 창단 회의에는 홍석주 협회 회장을 비롯해 남진수·장태식·이용하 부회장,김래운·김용주·최명순·박재명·조진석 이사 등 협회 관계자와 전국 22개 대학의 파크골프 관련 학과 교수진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대학위원회 창설 배경과 필요성 △조직 구성(안) △위원회 주요 역할 및 기능 등을 안건으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협회는 이번 대학위원회 출범을 계기로 대학 간 파크골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학생 대상 대회 및 행사 개최를 정례화할 계획이다. 또한 대학생 지도자·심판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해,청년층 중심의 새로운 파크골프 문화 저변 확대를 이끌겠다는 방침이다. 홍석주 대한파크골프협회 회장은 “대학위원회 창단은 파크골프의 미래를 준비하는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청년 세대의 유입으로 파크골프가 세대 간 화합과 소통의 장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전국 대학부 파크골프대회를 개최해 협회의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고, 보다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연구를 통해 파크골프의 세계화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협회는 향후 대학위원회를 중심으로△대학 간 교류전 정례화 △기술·규정 교육 체계 구축 △학과 지원 사업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파크골프의 전문성과 세대 확장 기반을 다지고, 지속 가능한 발전 모델을 만들어간다는 구상이다. 산학협력 강화로 '교육–인증–취업' 연계… 대구 제조산업 경쟁력 제고 기대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계명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세계적인 3D 설계 소프트웨어 기업 다쏘시스템코리아, ㈜하나티에스와 손잡고 글로벌 수준의 3D 설계 전문인재 양성에 나선다. 세 기관은 23일 오전 계명대 성서캠퍼스 산학협력관에서 '계명대–다쏘 글로벌 SW 공인인증 교육센터' 설립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들은 지역 산업과 교육의 연계를 강화하고 첨단 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협약으로 계명대 내에 설치되는 교육센터는 다쏘시스템 소프트웨어 국제자격인증의 국내 거점으로 운영된다. 센터에서는 연간 16개 교육 프로그램이 개설되고, 약 100명의 교육생을 대상으로 자격 인증 시험이 정기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교육 이수자는 글로벌 공인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계명대는 센터 운영을 위해 RISE사업과 연계, 대명캠퍼스 동산관 4층에 50석 규모의 PC 실습실을 구축한다. 실습실에는 CATIA V5-6R2025, SOLIDWORKS 2025 등 최신 버전의 3D 설계 소프트웨어와 고성능 장비가 도입돼, 학생들이 산업 현장과 동일한 환경에서 실무 중심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세 기관은 공동으로 교육센터를 운영하며, CATIA·SOLIDWORKS 등 세계적으로 활용되는 3D 설계 소프트웨어의 교육 및 자격 인증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다쏘시스템의 글로벌 표준 교육 콘텐츠와 하나티에스의 자격 심사 체계를 기반으로, 학생과 지역 기업 재직자 모두에게 맞춤형 실무 교육을 제공한다. 김범준 산학부총장은 “이번 협약은 대학 교육이 산업 변화 속도를 따라잡기 위한 실질적인 대응책이자, 지역 산업 발전을 견인할 산학협력의 새 모델이 될 것"이라며 “계명대의 산학 역량에 다쏘시스템의 기술력과 하나티에스의 운영 노하우가 더해져 지역 산업 혁신의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HL Future Mobility Award 2025서 기술 완성도 입증… 4개 대회 연속 수상 성과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가톨릭대학교 소프트웨어융합대학 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 컴퓨터공학전공 배경민·최유정·박근우·전진성 학생과 소프트웨어융합학과 박한백 학생으로 구성된 '보초전운팀'(지도교수 전수빈·서동만)이'HL Future Mobility Award 2025(aMAP Innovator Championship) 자율주행 경진대회'에서 3위(우수상)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 9월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용인운전면허시험장에서 열렸으며, 전국 22개 대학 35개 팀이 참가해 자율주행차 기술력을 겨뤘다. 참가팀들은 운전면허 시험 코스를 기반으로△비상 정지 △후면·평행주차△ 교차로 신호 인식 △S자 코스 등다양한 자율주행 미션을 수행했다. 주행시간과 페널티 합산 점수를 기준으로 순위를 매긴 결과, 11개 팀만 완주에 성공했다. 보초전운팀은 빗속 주행 중 시스템 과열로 코스 이탈을 겪었으나,오후 주행에서 완주에 성공하며 높은 완성도와 안정성을 입증했다. 이 팀은 △'2024 제3회 국제 대학생 EV자율주행 경진대회' 대상(1위) △'HL FMA 2024' 특별상(도로교통공단 이사장상, 4위) △'2025 제4회 국제 대학생 EV자율주행 경진대회' 한전KDA 사장상(3위)에 이어,이번 대회까지 4개 주요 대회 연속 수상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팀장을 맡은 배경민 학생은“교내 여러 사업단의 지원과 선배들의 기술 노하우가 큰 힘이 됐다"며“앞으로도 자율주행 분야에서 더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보초전운팀은 대구가톨릭대 RISE 모빌리티디지털전환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자율주행 시스템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해당 사업단은 경상북도 RISE사업의 일환으로'경북형 모빌리티혁신대학(MII, Mobility Innovation Institute)'을 운영하며 미래 모빌리티 디지털전환 전문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대구가톨릭대 소프트웨어융합대학은 2019년부터 자동차 소프트웨어(SW) 중심 교육을 강화하며 지역사회 산업과의 연계를 확대해 왔다. 대학은 향후 자율주행·AI·빅데이터 등 차세대 모빌리티 핵심 기술 분야 교육과 연구를 통해 지역 산업 혁신과 청년 인재 육성의 중심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중구동 마을복지계획추진단, 첫 현장 행보로 주민 체감형 복지 실천...“비 오는 날, 더 따뜻한 손길”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24일 장맛비가 굵게 내리던 오전 안동시 중구동 골목 곳곳에는 우비를 걸친 주민들의 바쁜 발걸음이 이어졌다. 비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은 이들은 바로 중구동 마을복지계획추진단이었다. 지난 7월 공식 출범 이후 첫 현장 활동으로, 지역의 취약계층 11가구를 직접 찾아가 '생활환경 개선 지원' 사업을 펼친 것이다. 이날 추진단은 세탁이 어려운 어르신 가정을 방문해 묵은 이불을 수거하고, 깨끗하게 세탁·건조해 다시 전달하는 '이불 빨래 지원'을 진행했다. 단순히 세탁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함께 만들어가는 따뜻한 손길이었다. 이와 함께 오래된 전등이나 낡은 수전(수도꼭지) 교체가 필요한 가구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생활 속 불편함을 하나씩 해소해 나갔다. 이번 활동은 단순한 물리적 지원을 넘어 '함께 사는 마을, 함께 돌보는 복지'의 의미를 실천했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 단원들은 “복지는 멀리 있는 제도가 아니라, 바로 이웃 곁에서 손을 내미는 마음에서 시작된다"며 입을 모았다. 특히 이날 전등과 수전 교체에는 지역 내 한옥스테이 '이사빛1968'의 백승동 대표가 재능기부로 힘을 보탰다. 백 대표는 “같은 마을에 사는 이웃으로서 도움이 필요하다는 소식을 듣고 주저 없이 참여했다"며 “복지는 행정이 아닌 마음의 나눔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의 말처럼, 복지는 법과 제도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작은 실천이 모여 마을 전체의 온기를 키워간다. 장명숙 중구동장은 “생활 속 불편을 직접 찾아가 해결해주는 것이 진정한 복지의 출발점"이라며 “이번 활동을 계기로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복지 모델을 꾸준히 확산하겠다"고 밝혔다. 중구동 마을복지계획추진단은 앞으로도 정기적인 가정방문과 주거환경 점검, 이웃돕기 캠페인 등 주민 중심의 맞춤형 복지사업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예정이다. 단원들은 매달 활동을 점검하며 새로운 지원 방안도 함께 모색하고 있다. 비가 내리던 그날, 무거운 이불을 품에 안고 골목을 오가던 이들의 모습은 그 어떤 행정보다 따뜻했다. 작은 손길이 모여 만들어가는 마을복지의 첫걸음, 중구동의 복지는 그렇게 조용하지만 진심 어린 온기로 퍼져가고 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미국 “韓, 적절한 조건 수용하면…무역협상 신속 타결”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한미 무역협상에서 한국이 미국의 요구를 수용하면 신속하게 무역 협상을 최종 타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미국 트럼프 행정부 고위 당국자가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이같이 말하며 트럼프 대통령 아시아 순방 관련 사전(事前) 대언론 전화 브리핑에서 방한 기간 한국과 무역 합의를 마무리하냐는 질문에 “우리는 가능한 한 빨리 한국과 합의를 체결하기를 매우 열망한다"고 이 발언은 결국 현재 한미간 무역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투자금 집행을 중심으로 매듭짓지 못한 부분이 있음을 미측도 인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한미 양국은 7월 큰 틀에서 무역합의를 했을 때 한국이 하기로 한 3500억달러 대미 투자 패키지의 구성과 이행 방안 등을 두고 접점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오는 29일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에서 무역 합의를 발표할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한미 무역협상 한국 측 대표인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24일 국정감사에서 한국이 매년 250억달러씩 8년간 총 2000억달러의 대미 투자(나머지 1500억 달러는 신용 보증 등으로 추진)를 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느냐는 질의에 “그런 논의가 있다"고 확인했다. 그러나 김 장관은 대미 현금 투자 규모 등과 관련해 “어느 정도가 적절한 수준인가 놓고 (한미) 양 파트가 굉장히 대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으 또 고위 당국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아시아 순방 기간 비무장지대(DMZ)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날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는 “대통령이 물론 미래에 김정은을 만나고 싶다는 의지를 표명했지만, 이번 순방 일정에는 없다"고 다. 다만 고위당국자는 “물론 변동이 생길 수는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이는 결국 이날부터 시작되는 트럼프 대통령의 말레이시아, 일본, 한국 등 방문 기간(30일까지) 북미 정상 회동의 계획은 현재 잡혀 있지 않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돌발적인 제안 등에 의해 갑자기 일정이 잡힐 가능성을 완전히 닫아 놓지는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미국 정부 고위 당국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3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양자 회담을 부산에서 “주최"(host)한다고도 밝혔다. 그는 “대통령은 (시 주석과) 무역을 논의하는 데 가장 관심이 있다"며 “그는 미국과 중국 간의 경제 관계에 대화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중 정상회담에서 대만 문제 등을 논의할 가능성에 대해 “미국 측에서는 다른 의제를 논의할 의사가 없다"면서 무역, 중국의 러시아산 원유 구매, 중국의 희토류 수출통제가 주요 의제라고 재차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아시아 순방 첫 방문지는 말레이시아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안와르 이브라힘 총리와 회담하고 미국-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 실무 만찬을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말레이시아에서 태국과 캄보디아 간 평화협정 서명식을 주재한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일본으로 이동해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일본 총리, 나루히토 일왕 등을 만난다. 또한 일본 방문 기간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함께하고, 미군 부대를 방문할 계획이다.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한국으로 이동하며, 방한 기간 재계 리더들을 상대로 연설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이재명 대통령이 주재하는 양자 프로그램(bilateral program)에 참여하며 이후 주요 역내 정상들과 함께 하는 만찬에 참석한다고 미국 정부 고위 당국자는 소개했디 당국자가 언급한 '양자 프로그램'은 일단 한미 정상의 양자 회담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李정부 핵심기관 부상 ‘에너지공단’…새 이사장에 재생에너지단체 인사 거론

한국에너지공단이 신임 이사장 공개모집 절차에 착수했다. 공모공고는 지난 23일 게시돼 30일까지 진행된다. 에너지공단 이사장 공모는 지난 3월 탄핵 정국 속에 추진됐다가 '알박기 인사' 우려 속에 취소된 이후 재실시된 것이다. 당시에는 여당이던 국민의힘 출신 정치인이 유력 후보로 거론됐지만,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에서는 정권 교체와 함께 정책 기조가 바뀐 만큼, 재생에너지 보급과 에너지전환에 꾸준히 관여해온 인사가 유력하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번 공모에서는 재생에너지 협단체 소속 인사, 전직 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소장, 민주당 탄소중립위원회 관계자, 시민단체 출신 인사 등이 주요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정부의 에너지정책 기조도 이러한 흐름에 힘을 싣고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설비를 100기가와트(GW)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에 따라 에너지공단 내 재생에너지 업무 비중과 중요성은 과거보다 훨씬 커질 것이라는 게 업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에너지공단은 산업·건물 부문의 에너지효율 개선, 기업·수송 부문 온실가스 감축뿐 아니라 재생에너지 입지개발,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RPS) 인허가, 고정가격계약 운영, RE100(사용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 확산, 국내 산업 지원 등 재생에너지 정책 전반을 총괄하는 기관으로,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의 핵심 이행 기관으로 꼽힌다. 전임자인 이상훈 에너지공단 이사장도 환경운동연합 정책실장, 녹색에너지전략연구소장, 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소장 등을 거쳐 공단 수장에 올랐다. 그는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22년 1월 임명돼, 재생에너지 정책의 기반을 다지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소장 시절부터 직접 전력구매계약(PPA) 등 국내 RE100 제도의 틀을 마련했으며 현재까지 재생에너지 누적 설비용량이 약 34GW까지 확대되는데 역할을 했다. 차기 에너지공단 이사장이 짊어질 과제가 만만치 않다.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제도(RPS) 태양광 장기고정가격계약 입찰이 최근 연달아 미달 사태를 빚고 있다. 실제로 올해 태양광 고정가격계약 낙찰용량은 총 46MW로, 전체 모집용량 1000MW의 5%에도 미치지 못했다. 정부의 2030년 100GW 목표대로라면 앞으로 해마다 태양광을 신규로 약 1만MW를 추가 설치해야 한다. 하지만 2020년 신규 설치가 약 4100MW에 달한 이후 최근 3000MW대 수준으로 줄어든 상태다. 올해 역시 3000MW를 간신히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해상풍력 부문도 확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전력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현재 해상풍력 누적 설비용량은 약 400MW에 불과한 반면, 정부는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2030년까지 1만4300MW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목표와 현실의 괴리가 커 차기 이사장이 해결해야 할 핵심 과제로 꼽힌다. 한 에너지업계 관계자는 “국내 재생에너지 시장이 그동안 태양광 중심으로 급속히 성장했지만, 해상풍력은 여전히 속도가 느리다. 정부의 목표 달성을 위해서 턱없이 부족한 상태"라며 “입지 선정과 인허가, 제도 정비가 병목으로 작용하고 있어 차기 에너지공단 이사장이 이 분야에서 강력한 리더십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2025 국감] “尹 정부, BAU 느슨하게 잡아 산업계 온실가스감축목표 후퇴”

산업계의 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설정할 때 배출전망치(BAU)를 느슨하게 산정해 결과적으로 목표를 후퇴시켰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박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산업통상자원부 종합 국정감사에서 “지난 윤석열 정부가 2030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의 산업부문 감축률을 낮추는 과정에서 산업연구원의 연구 결과가 근거로 활용됐다는 지적이 나온다"며 “BAU 시나리오를 설정할 때 각 업종별로 낙관적인 전망을 반영한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감축목표라는 것이 기준년도의 배출전망을 높게 잡으면 감축 수단은 한정적이라 결과적으로 목표가 후퇴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느슨하게 감축목표를 정해서 산업부문 배출량 총량이 확대됐다"며 “국내 탄소가격이 최저수준에 머물러 산업계 기술혁신과 설비전환 투자유인이 약화되면서 산업전환 골든타임을 놓쳤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또 “이재명 정부가 2035년 산업부문 감축목표를 정할 때는 이러한 전례를 따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윤석열 정부는 지난 2023년에 2030년 산업부문 NDC를 2018년 대비 14.5%에서 11.4%로 3.1%포인트(P) 낮췄다. 산업연구원의 당시 전망은 산업계가 별다른 감축 노력을 하지 않을 경우 배출량이 늘어난다는 가정에 기반했는데, 이로 인해 감축 목표치가 줄어들었다는 분석이다. 만약 감축 노력을 하지 않아도 배출량이 일정 수준 줄어들 것으로 가정했다면, 오히려 NDC를 더 상향할 수도 있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기후에너지환경부 등 관계부처와 BAU가 왜 그렇게 됐는지 치밀하게 살펴보고 있다"며 “이번엔 현실성 있는 목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집 못 팔고 세입자는 9년 산다?”…‘3+3+3 전세법’ 논란

전세계약 기간을 3년으로 늘리고, 세입자가 갱신청구권을 두 차례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이른바 '3+3+3 전세법'이 여권을 중심으로 추진되면서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세입자 보호를 강화하겠다는 취지지만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으로 이미 거래가 제한된 상황에서 매물 잠김과 전셋값 상승을 초래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범여권 의원 10인은 이달 초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을 공동 발의했으며, 다음 달 5일 국회에서 법안의 필요성을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법안은 전세계약 기간을 2년에서 3년으로 늘리고, 갱신청구권을 두 번 행사할 수 있도록 해 최대 9년까지 거주를 보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개정안을 대표발의한 한창민 사회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윤종군·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춘생·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 윤종오·정혜영·전종덕·손솔 진보당 의원, 최혁진 무소속 의원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전세사기와 깡통전세 등 임차인 피해를 막기 위한 제도적 보완책이라는 입장이지만 시장에서는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전세계약 기간이 최대 9년으로 늘어나면 임대인은 사실상 장기간 집을 매도할 수 없게 된다. 토지거래허가구역 내에서는 매수인의 실거주 요건이 필수인 만큼 세입자가 거주 중인 주택은 거래가 불가능해진다. 매물 감소로 이어질 경우 전셋값은 물론 집값 상승 압력도 커질 수 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전세 갱신기간이 길어질수록 초기 전세보증금이 급등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임대인은 9년 동안 임대료를 5% 이상 올리기 어려운 만큼 첫 계약 시점부터 보증금을 높게 책정할 유인이 커진다. 기존 세입자를 내보내기 위해 임시로 실거주하는 '위장거주' 행태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법안의 취지와 별개로 정책 시기와 방향이 부적절하다고 지적한다.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대출규제 강화 등으로 이미 거래가 위축된 상황에서 임대차 규제까지 더해질 경우 시장 불안이 심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서진형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는 “겉으로는 임차인 보호를 강화하는 조치처럼 보이지만, 임대차 시장의 기본 메커니즘을 흔들 수 있다"며 “시장 기능이 마비되면 영세 임차인이 더 큰 어려움을 겪게 되고, 규제에 따른 부담이 결국 신규 계약 시점에 임대료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용인시의회, 제296회 임시회 폐회...조례안·동의안 등 총 47건 안건 처리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용인특례시의회(의장 유진선)는 24일 본회의장에서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제296회 임시회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조례안 22건, 규칙안 1건,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3건, 동의안 20건, 의견제시 1건 등 총 47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앞서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각 상임위원회에서 심사한 내용을 살펴보면 의회운영위원회(위원장 이윤미)는 용인시의회 공무원 복무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조례안 2건과 용인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 구성과 운영에 관한 규칙 일부개정규칙안을 원안 가결했다. 이와함께 시의회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스토킹 피해자 치유 및 회복 지원에 관한 조례안은 수정 가결했다. 자치행정위원회(위원장 김진석)는 용인시 지속가능발전 기본 조례안 등 조례안 6건, 2026년도 용인시정연구원 출연계획 동의안 등 동의안 4건, 2026년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정기분)[은화삼지구 체육시설(탁구장 및 배드민턴장) 기부채납] 등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3건을 원안 가결했다. 문화복지위원회(위원장 김상수)는 용인시 교육경비 보조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조례안 6건과 2026년도 용인시청소년미래재단 출연계획 동의안 등 동의안 7건을 원안 가결했다. 아울러 용인시 대안교육기관 지원 조례안은 수정 가결했다. 경제환경위원회(위원장 신현녀)는 용인시 유해야생동물 먹이주기 금지에 관한 조례안 등 조례안 3건과 용인시 노동복지회관 운영 민간위탁 동의안 등 동의안 9건을 원안 가결했다. 도시건설위원회(위원장 김윤선)는 용인시 폭염·한파 피해 예방 및 지원 조례안 등 조례안 3건을 원안 가결하고, 용도지역(천리1지구 내) 결정(변경) (안) 시의회 의견제시의 건을 채택했다. 한편 시의회 의원연구단체 '용인 상상플러스'(대표 이진규, 간사 황미상, 신민석, 박희정, 박은선 의원)는 이날 의회 대회의실에서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 활성화 방안 연구'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연구는 용인 중앙시장과 주요 골목상권을 '핫플레이스형 상권'으로 전환하기 위한 정책 설계를 목표로 추진됐으며 타 도시의 우수사례 벤치마킹과 전문가 자문을 통해 용인 실정에 맞는 구체적 전략을 도출했다. 연구단체는 올해 수도권 내 활기찬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현장 방문해 벤치마킹을 실시했으며 '용인시 식품영업 시설기준 적용 특례에 관한 규칙' 일부개정을 통해 위생과 관련된 사항을 강화했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용인형 디지털 주말시장'과 '중앙관광시장 조성' 등 실현 가능한 정책 방향을 제안하였으며, 주요 제안 내용에는 △AI 로봇을 활용한 디지털형 주말시장 조성 △시장 특성별 투트랙(2-track) 육성 전략 △시장 관련 행정조직의 기능 재편 필요성 등이 포함됐다. 참여 의원들은 “전통의 가치를 지키면서도 현대적 감성과 트렌드를 접목해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찾는 활력 있는 용인형 시장·골목상권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원연구단체 '상상플러스'는 이진규 대표를 비롯해 황미상 간사, 신민석, 박희정, 박은선 의원 등 5명의 의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시 집행부와 협의를 통해 제도 개선 및 정책 반영 방안을 적극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화성시의회, 제245회 임시회 폐회...동탄 유통3부지 개발 갈등조정 특별위원회 구성

화성=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화성특례시의회(의장 배정수)는 24일 오전 11시 의회 본회의장에서 제2차 본회의를 열고 8일간 진행된 제245회 임시회 의사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의원 발의와 화성시장으로부터 제출된 안건 59건에 대해 심의했고 57건 원안 가결, 1건 보류, 1건 부결로 처리됐다. 보류 안건은 기획행정위원회 소관 '화성시 민간기록물 수집 및 관리에 관한 조례안', 부결 안건은 도시건설위원회 소관 '화성시 어린이 통학로 교통안전을 위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다. 각 상임위원회는 내년 주요 사업계획 보고를 받았으며 배정수 의장은 “일반안건 처리 및 2026년 주요사업 계획보고 청취를 위해 노고를 아끼지 않은 의원 여러분과 공직자에게 깊은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폐회를 선언했다. 한편 이날 본회의에서는 김상균·김종복·송선영 의원이 시민 생활 밀착형 현안을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진행했다. 먼저 김상균 의원은 '안전한 치안 환경 조성을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면서 △우범지역의 야간 상시 순찰을 위한 자율방범대 및 민간 기동순찰대 지원 확대 △CCTV 추가 설치 및 무인감시 드론을 통한 치안 보강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범죄 대응 정보제공 체계 구축 등 치안 강화를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김종복 의원은 '재단법인 화성FC 운영체계 점검의 필요성'을 제안하면서 △재단법인 화성FC 대표이사 신속 위촉 △축구단 운영 이해와 배경지식 갖춘 대표이사 자격 검증 강화 △대표이사 임용 후 중장기 발전 계획 수립 등 조속한 정상화 등 실질적이고 유의미한 재단 운영의 정상화를 촉구했다. 송선영 의원은 'AI 실종자 수색 시스템 도입 촉구'를 제안하면서 △AI 동선 추적 시스템 CCTV 확대 △실종자 신속한 위치 파악과 긴밀한 데이터 연계 △경찰과 신속한 협력 체계 구축 △골든 타임 확보를 위한 대응 시스템 강화 등을 통해 치매 가족의 고통을 덜어 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 제246회 2차 정례회는 내달 12일부터 오는 12월 17일까지 36일간 진행되며 조례안 등 일반안건 심의,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 2026년도 예산안 및 기금안 심의 등을 처리할 계획이다. 한편 시의회는 이날 제245회 임시회 중 제2차 본회의에서 김영수 의원이 대표발의한 「동탄 유통3부지 개발 갈등조정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의결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위원회는 동탄 유통3부지 개발 과정에서 제기된 생활환경 침해·교통 혼잡·환경오염·행정절차의 불투명성 등 다양한 주민 민원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주민·사업자·행정기관 간의 갈등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기 위해 구성됐다. 특별위원회는 김상균·김상수·김영수·김종복·배정수·이은진·전성균 의원 으로 총 7명으로 구성됐으며 내년 6월 30일까지 활동할 예정이다. 배정수 의장은 “이번 특별위원회가 주민·집행부·인접 지자체 간의 갈등을 중재하고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기구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시의회가 시민의 목소리를 중심에 두고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특별위원회 구성을 대표발의한 김영수 의원은 “동탄 유통3부지 개발은 단순한 지역개발이 아닌, 시민의 생활환경·교통·안전·행정 신뢰와 직결된 중요한 사안"이라며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합리적 해결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끝까지 책임 있게 임하겠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이번 특별위원회 구성을 통해 사업 추진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발전 방안 마련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특별위원회는 내달 중 제1차 회의를 개최해 위원장(부위원장)을 선임하고 향후 운영의 체계적 방향이 포함된 특별위원회 운영계획서를 확정할 계획이다. 이어 정기적인 회의 개최를 통해 현장점검과 전문가 자문, 인근 도시의 우수사례 조사, 주민 의견수렴 등 다층적인 활동을 추진하며, 갈등의 근본적 해소와 실효성 있는 정책대안 마련에 주력한다. 또한 차순임 의원을 비롯한 특별위원회 활동을 희망하는 의원에 대해서는 향후 추가 선임 절차를 진행하여 특별위원회의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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