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3일(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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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연안 담수호 생태 복원 국가 사업화 박차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정부가 '연안 담수호 생태 복원' 사업의 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충남도가 이를 국가 사업으로 반영시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서산·태안 천수만 부남호 등을 포함한 지역 담수호들의 복원을 통해 수질 개선과 생태 회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는 17일 도의회 세미나실에서 강인복 도 해양정책과장, 이연희 도의회 농수산해양위원회 위원장, 외부 전문가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구용역 추진 상황 보고회를 열었다. 이번 연구용역은 정부가 선정할 우선 대상지에 부남호를 포함시키고 추가적인 신규 사업 대상을 발굴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연안 담수호 생태 복원은 간척 및 개발로 단절된 물길과 뱃길을 복구해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환경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도는 지난 2022년 국회 정책 토론회를 개최하고 연안 담수호의 국가적 차원의 생태 복원을 요청했으며 경기도와 전라남도와 함께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이러한 노력 끝에 올해 처음으로 정부 예산 5억 원이 해당 사업에 반영됐다. 보고회에서는 충남연구원이 농업용수 활용도가 낮고 사유지가 적은 지역을 중심으로 경제적 효과와 주민 호응도를 고려해 10곳의 잠재 후보지를 선정했다. 그중 대형 모델로 부남호를, 소형 모델로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 유수지를 시범 사업 대상으로 제안했다. 특히 부남호는 매우 나쁜 수질(6등급)과 고염분 해수가 오랜 기간 갇혀 있어 저층 생태계 파괴가 심각한 상태다. 석문국가산단 유수지도 총유기탄소 기준 평균 5등급으로 나타나 농공업용수로 사용이 어려운 실정이다. 도는 단계별 전략으로 △해수를 순환시켜 수질 개선 △생태 환경 회복 △지역 주민 소득 증대를 목표로 하며 갯벌 기능 강화와 탄소중립 가치 확대를 통한 지속 가능한 활용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주요 기대 효과로는 어촌 지역 경제 활성화, 생물 서식처 확보 및 해양관광 활성화를 통한 지역 발전 등이 포함된다. 강인복 과장은 “이번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충청남도의 연안 생태계 회복 로드맵을 마련할 것"이라며 “정부 타당성 조사에 적극 대응하여 국가 사업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연희 위원장은 “특히 부남호의 경우 악취와 어장 피해 등 인근 주민에게 심각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조속히 복원 계획을 수립해줄 것을 강조했다. elegance44@ekn.kr

BNK경남은행, (재)경남테크노파크에 ‘하이테크 발전기금’ 기탁

창원=에너지경제신문 이상욱 기자 BNK경남은행은 17일 (재)경남테크노파크에 '하이테크 발전기금'을 기탁했다. BNK경남은행은 지난해 판매한 하이테크 자금대출의 평균잔액 0.1%를 적립해 기믐 2071만원을 마련했다. (재)경남테크노파크는 BNK경남은행의 하이테크 발전기금을 이용해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지역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BNK경남은행은 지난 2007년부터 (재)경남테크노파크와 협약을 맺고 지역에 소재한 우수 중소기업을 발굴 육성해 왔다. BNK경남은행이 판매 중인 하이테크 자금대출(Hi-Tech Loan)은 (재)경남테크노파크 등으로부터 융자추천서를 받은 중소기업들에게 자금을 금리 우대해 지원하는 금융상품이다. 허종구 BNK경남은행 창원영업본부 상무는 “지역 중소기업을 지원하고자 하이테크 자금대출 상품을 판매하고 일부 금액을 적립해 다시 지역 중소기업을 돕는 선순환 구조야말로 지역 경제 발전에 좋은 예가 될 것"이라며 “BNK경남은행은 지역 경제의 버팀목인 중소기업들이 더욱 힘차게 뻗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lee6654@ekn.kr

세종시교육청 2025년 예산안, 재정 건전성에 초점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특위)는 제94회 정례회 기간 중 2025년도 세종시교육비특별회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을 심사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예산안은 전년도 대비 772억 원 증가한 총 1조 1,834억 원으로 편성됐다. 시교육청은 경기 둔화와 세입 감소로 인한 재정 불안정을 극복하고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사업 구조조정과 예산 효율성 강화에 중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위원들은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고 사업 구조를 조정해 효율적인 집행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심사 과정에서 방대한 예산안을 충분히 검토할 수 있는 시간 확보 필요성이 강조됐으며 사업비와 인건비 간 비대칭 구조가 문제로 지적됐다. 이에 대해 위원들은 사업 규모와 운영비를 조정해 전반적인 예산 효율성을 높일 것을 권고했다. 특위는 수학체험센터 운영 등 총 314건에서 약 33억여 원을 감액하는 한편, 다른 주요 항목에서는 동일 금액만큼 증액하는 수정안을 가결했다. 다만 기금운용계획안은 제출된 원안 그대로 승인됐다. 이현정 특위위원장은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시민과 교육 현장의 요구를 충족하며 실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정된 예산안은 지난 12월 16일 열린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됐다. elegance44@ekn.kr

CJ온스타일 송출 중단 장기화에 대책 없어…수수료 갈등에 시청자 피해 커진다

유료방송업계와 홈쇼핑업계 간 송출수수료 갈등이 해를 넘길 전망이다. 송출 중단 가처분 결과가 내년 초에 나올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대가검증협의체 또한 실효성이 부족해 당장 송출 중단 사태를 해결할 뾰족한 방법이 없어서다. 17일 유료방송업계에 따르면 CJ온스타일이 딜라이브·아름방송·CCS충북방송 등 케이블TV 3사에 대한 송출 중단을 강행한 지 열흘을 넘기고 있지만 특별한 진척은 없는 상황이다.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 50부(부장판사 김상훈)는 지난 16일 딜라이브가 CJ온스타일을 상대로 낸 방송제공 중단금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열고 송출 중단의 정당성에 대한 심사에 나섰다. 양 사업자는 이 자리에서 서로 접점을 찾지 못 한 채 기존의 입장차를 재확인했다. 특히 정부의 '홈쇼핑 방송채널 사용계약 가이드라인' 준수 의무를 두고 공방을 펼친 것으로 전해진다. 딜라이브 측은 대가검증협의체(협의체)를 통한 수수료 협상이 진행 중인 상황에 방송 송출을 중단한 건 가이드라인 위반이라는 입장이다. 반면 CJ온스타일 측은 가이드라인에 송출 의무가 명시돼 있지 않아 계약기간 만료에 의한 조치라는 입장이다. 재판부는 내년 1월 3일까지 양측 변호인으로부터 최종 답변서를 받은 후, 빠른 시일 내에 가처분 인용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CCS충북방송이 CJ온스타일을 상대로 제기한 가처분 신청과 판결 시기를 비슷하게 맞출 전망이다. 두 사건 모두 같은 재판부에서 담당한다. 유료방송업계 한 관계자는 “두 사건의 병합 요청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별도로 진행하되, 사건의 성격이 유사한 만큼 함께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법원의 심리 기간이 통상 2~3주가량 소요됨을 감안하면 내년 1월 말쯤 가처분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측된다. 법원의 판단이 정부의 시정명령 및 행정처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양측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현재 수시로 협의체를 열고 송출수수료 계약의 공정성 등을 중심으로 심의 중이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협의체는 가동 이후 60일간 운영되며, 필요시 30일이 추가될 수 있다. 문제는 자문의견 형태로써 법적 강제성을 갖고 있지 않아 사실상 실효성이 없다는 것이다. 가이드라인 준수 여부, 대가산정 고려 요소 등을 검증하는 역할만 수행하기 때문. 송출 중단 기간이 길어지면서 시청자 피해는 커지고 있지만, 이를 재개할 수 있도록 조치하는 것 또한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는 규제·감독기구인 방송통신위원회의 몫이지만, 이진숙 방통위원장 직무 정지로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다. 결국 송출 중단 사태는 내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해마다 송출수수료 인상·인하율을 놓고 비슷한 갈등을 반복하는 양상이다 보니 업계 간 감정의 골이 깊어 조율이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정작 갈등의 핵심인 인터넷·모바일 매출 반영 수준의 경우 사업자 합의에 맡긴 데다 정확한 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아 실질적인 해결은 어려울 것이란 지적이다. 이에 업계에선 가이드라인 항목을 구체화하는 등 정부 차원에서 최소한의 합의 범위를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비상계엄 여파로 대통령 탄핵 국면을 맞으며 국정동력을 상실한 상황을 고려하면, 해결책 제시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이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지 않은 데 대한 책임론도 불거지고 있다. 당초 업계에선 올해 재계약 과정에서 수수료 갈등이 재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양측 모두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업황 악화가 길어지고 있어서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수수료 인상 폭에 대한 입장차가 마지막까지 좁혀지지 않으면서 올 초까지 대립을 빚기도 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산업장관 “흔들림없는 산업·통상정책 추진…민관 원팀 불확실성 대응”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7일 “산업부는 기업 지원의 최후 보루로서 흔들림없이 산업·통상 정책을 추진하면서 민관 원팀으로 불확실성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 장관은 이날 오후 무역협회에서 열린 민관합동 실물경제 비상 전략회의에서 “정부-협단체-기업 간 실시간 소통체계를 구축하고 신속한 애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전략회의는 대통령 탄핵안 가결과 미(美) 신정부 출범 임박 등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1·2차관, 통상교섭본부장과 경제단체 및 주요 업종별 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안 장관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미(美) 신행정부 출범에 대해 “기업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우려 요인과 기회요인을 면밀히 분석해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상호호혜적 한미 관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엄중한 상황인식 하에 실물경제 동향을 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기존에 추진 중인 첨단산업 육성·공급망 강화 등 산업정책을 차질없이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수출기업이 예상치 못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무역금융 강화 등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불확실성을 돌파하기 위한 적극적 투자와 외투 유입을 위해 규제개선 및 기업지원 체계 구축도 지속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환율상승에 따른 국내 에너지 가격을 모니터링하고 에너지 수급 및 시설의 정상 가동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일일 점검체계도 철저히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업계 관계자들은 정부-업계 간 실시간 소통체계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업계 차원에서도 불확실성 극복을 위해 다각적 노력을 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그 과정에서 정부와 긴밀히 정보를 공유하고 대응방안을 협의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송가인, 팬들과 함께 생일파티 연다...‘미니 디너쇼’

트로트 가수 송가인이 '미니 디너쇼' 형식으로 팬들과 함께 생일을 즐긴다. 송가인은 생일 사흘 전인 23일 오후 6시부터 서울 강남 압구정로데오역 인근 모처에서 팬들을 초대해 생일파티를 개최한다. 이날 생일파티에는 사전 응모를 통해 랜덤 추첨으로 당첨된 90명이 참석한다. 일정은 오후 6시부터 입장해 7시에 저녁 식사를 한 뒤 8시에 본격적인 행사 순으로 진행된다. 행사에서는 송가인과 팬들이 노래, 토크, 게임 등을 통해 긴밀하게 소통할 예정이다. 콘서트, 팬미팅, 퇴근길 등을 제외하고 서로가 가까운 거리에서 만날 기회가 많지 않기 때문에 더욱 특별한 시간이 될 전망이다. 생일 당일인 26일 송가인은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리는 'SBS 2024 트롯대전' 무대에 오른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뚜레쥬르, 새 브랜드 ‘TJR’로 활로 찾기

CJ푸드빌이 주력 브랜드 '뚜레쥬르' 고급화 전략으로 답보 상태인 국내사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매장 리뉴얼과 메뉴군을 강화해 기존의 '빵집' 콘셉트를 '프리미엄 베이커리 카페'로 탈바꿈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17일 CJ푸드빌에 따르면, 지난 13일 핵심 상권인 서울 강남역 인근에 새 BI(브랜드 정체성)을 적용한 직영점을 선보이며 이미지 변신에 나섰다. 이 매장은 올해 8년 만에 착수한 점포 리뉴얼 작업의 첫 결과물로, 기존 매장과 매장 구성·메뉴 구색 등을 차별화한 것이 특징이다. 공간 경험을 강조한 점포답게 내부 구조부터 빵 구매 공간과 카페 공간으로 나눠 동선을 효율화하고, 다양한 고객층을 수용하도록 여러 유형의 좌석을 배치했다. 간판에는 브랜드 아파트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펫네임(Pet Name, 별칭)도 적용했다. 기존 브랜드명(Tous les jours)의 줄임말인 'TJR'을 새겨 보다 직관적인 형태로 소비자 눈길을 끌겠다는 구상이다. 고급 베이커리 카페를 키워드로 앞세운 만큼 커피와 어울리는 시그니처 제품 육성도 목표로 삼고 있다. 강남직영점의 경우 현재 여러 가지 맛의 패스트리, 생과일 생크림 케이크, 양과류 상품 등을 판매한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음료군의 경우 본점인 제일제당센터점 외 다른 직영점·가맹점에서 맛볼 수 없는 얼그레이크림라떼 등도 들여왔다"면서 “향후 베이커리 카페 매장에만 출시하는 음료군 개발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비용까지 불사하며 올해 CJ푸드빌이 뚜레쥬르의 이미지 변신을 꾀하는 것은 성장 정체기인 국내사업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함이다. 지속가능한 수익 창출을 위해 추가 가맹점 확보가 불가피하지만 대기업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특성상 '제과점업 상생협약' 등 출점 규제 탓에 뚜레쥬르의 국내 매장 수는 최근 몇 년 간 답보 상태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정보제공시스템에 따르면, 2019년 1291개였던 뚜레쥬르 국내 매장 수(직영·가맹 합산)는 5년 새 1323개로 늘었다. 다만, 계약종료·해지 등으로 수년 째 1300개 안팎에서 제자리걸음하는 상황이다. 이마저도 업계 라이벌인 파리바게뜨(3400여개) 국내 매장 규모와 비교하면 현저하게 밀리는 실정이다. 내수 부진 탓에 눈 돌린 해외사업 실적이 고공행진 중인 점과 비교하면 더욱 대조적이다. 지난해 CJ푸드빌은 연매출 8446억원, 영업이익 453억원을 거두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는데, 이 가운데 해외사업이 영업이익 비중의 60%를 차지한다. 뚜레쥬르가 유일한 해외 진출 브랜드인 만큼 사실상 해외 사업을 견인하고 있는 셈이다. 실제 국내 매장 출점 속도가 더딘 것과 달리 2021년 337개였던 해외 매장 수는 지난해 443개까지 100개 이상 증가하는 등 쾌속 순항하는 추세다. 특히, 2018년 흑자 전환 후 6년 연속 성장세를 그리는 미국법인의 경우 현지에서만 오는 2030년까지 매장 수를 1000개까지 늘린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뚜레쥬르는 국내 사업의 성장 정체를 극복할 묘수로 당분간 직영점 위주로 고급 베이커리 카페 전환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강남직영점을 시험대로 삼아 시장 반응을 확인하고, 내년 일부 직영점도 신규 콘셉트의 베이커리 카페 형태로 개점할 계획이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직영점 외 기존 가맹점주들도 매장 콘셉트 전환 의사를 드러낼 경우 해당 점포 리뉴얼을 단행할 것"이라며 “향후 새 가맹점 출점 시 점주 의견을 반영해 베이커리 카페 매장으로 선보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DB손보, ‘교통∙환경챌린지 6기’ 소셜벤처 컨퍼런스 개최

DB손해보험은 환경재단과 지난 13일 서울시 강남구 코엑스에서'DB손해보험 교통∙환경챌린지 6기'소셜벤처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DB손해보험 교통∙환경챌린지'는 DB손해보험이 주최, 환경재단이 주관, 환경부가 후원하는 사회공헌사업으로 교통∙환경 관련 사회이슈에 대해 혁신적인 비즈니스 솔루션을 보유한 소셜벤처를 발굴해 사업 지원금, 1대 1 엑셀러레이팅, 성과 공유 컨퍼런스 등을 지원한다. 이번 소셜벤처 컨퍼런스는 지난 7월 29일부터 8월 25일까지 약 4주 동안 참가팀을 모집해 최종 선정된 8개 팀의 성과를 공유하는 행사로 선정기업의 사회적 성과 공유와 더불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교류의 장으로서의 목적을 수행하고 있다. 유관기관 관계자, VC, 참가기업 등이 참석한 가운데 DB손해보험 심진섭 전략혁신본부장, 환경재단 최열 이사장의 인사를 시작으로 참가기업의 사업 발표 및 성과 공유, 참석자간 자유 네트워킹, 송길영 작가의 ESG관련 초청 강연 순으로 진행됐다. 기업별 성과발표에서는 안전한 휠체어 생활을 도와주는 스포크가드 '씨오씨랩', 차량에 보행자 존재 여부를 알려주는 보행자안전시스템 '블루밍오랜지', 시각장애인용 공간 인지 시스템 '아이쉐어넷', 농식품 부산물 기반 친환경 소재/제품 개발 '서스테이너블랩', 자원순환 가능한 종이팩 패키징 '리필리', 제주 감귤부산물을 활용한 멀칭재 및 방향제 개발 '비유', CARE ID 솔루션 및 순환 패션 플랫폼 '윤회', 멍게 양식 부산물을 활용한 도로 재비산 먼지 억제제 '해화'등 올해 6기로 새롭게 선발된 총 8개의 팀들이 사업 및 성과를 소개하고 향후 성장계획을 밝혔다. DB손해보험 담당자는“'교통환경챌린지를 통해 참여 기업들이 더 발전하고 성장하기를 바란다"며“앞으로도 교통∙환경 분야의 소셜벤처를 발굴하고 육성하여 당면한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내년 ‘가계대출 완화’ 돌입한 시중은행…실수요자 숨통 트인다

은행들이 가계대출 규제를 완화하며 내년 초 대출 문턱 낮추기에 시동을 걸었다. 은행들은 연초 세운 가계대출 총량 목표치에 따라 한 해 가계대출을 관리하는데 내년에 목표치가 새로 시작되기 때문에 연초에는 여유가 있다는 판단이다. 단 내년부터는 금융당국이 월별, 분기별 가계대출 관리에 나설 방침이라 가계대출 규제를 크게 완화하기에는 제한이 있을 것이란 예상이다. 17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이날부터 생활안정자금 목적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한도를 1억원에서 2억원으로 높이기로 했다. 또 한시적으로 중단했던 주택담보대출 플러스모기지론(MCI) 취급도 재개하고, 대출 모집인 접수도 가능하도록 했다. 전세자금대출의 경우 신규 분양 물건지(미등급) 취급과 1주택 보유자 취급을 재개하기로 했다. 단 대출 실행은 내년 1월 2일부터 가능하다. 주택담보대출이나 전세대출은 보통 신청 후 실행까지 2~4주 이상이 걸리기 때문에 이를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신용대출의 경우 소득 대비 한도율을 연소득 100% 내로 제한했던 것을 내년 1월 2일부터 없애기로 했다. 한시적으로 중단했던 비대면 신용대출 판매도 내년부터 가능하다. 반면 주택담보대출의 최장 만기 기간은 30년으로 유지하고, 신규 구입 목적으로 하는 유주택자의 주택담보대출 취급은 현행대로 제한하기로 했다. 다주택자에 대한 가계대출 규제는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실수요자 위주로 막혀있던 규제를 내년부터 조금씩 완화하려는 취지"라고 말했다. 다른 은행들도 마찬가지다. 하나은행은 지난 12일부터 비대면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 판매를 다시 시작했다. 앞서 하나은행은 지난 15일 연말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위해 비대면 대출을 한시적으로 중단했으나 한 달 만에 재개했다. 대출 실행은 내년 1월부터 가능하다. 우리은행도 비대면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 등 비대면 상품 판매를 오는 23일부터 재개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은 지난달 15일부터 타행 상환 조건부 주택담보대출 운영을 재개했다. 생활안정자금 대출 한도는 최대 1억원에서 2억원으로 높였다. 은행들은 매년 새롭게 가계대출 총량 목표치를 설정하고 관리하는데, 내년에 목표치가 리셋되는 만큼 가계대출 관리에 어느 정도 여유가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정부가 전세대출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적용 계획을 잠정 연기할 것으로 보여 가계대출에 숨통이 트일 것이란 전망이다. 수출과 내부 부진에 더해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탄핵 정국까지 악재가 겹치며 경제 전망이 암울하자 정부는 당장 내수 살리기가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단 은행권은 올해와 같이 연초에 가계대출이 급증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금융당국이 내년부터 가계대출을 월별, 분기별로 관리하겠다는 방침이라 기간을 쪼개 가계대출 총량을 세심하게 관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내년에 기준금리 인하가 예정돼 있기 때문에 연초 대출이 풀리면 부동산 시장을 자극할 수 있다"며 “가계대출이 경제의 뇌관인 것은 분명한 만큼 가계대출 관리에 긴장감을 놓을 수 없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리얼+스타]‘부동산 큰손’ 배우 손예진, 250억 투자 강남 상가는 ‘실패작’?

1999년 17살의 나이에 혜성처럼 등장해 청순한 이미지로 단숨에 스타 반열에 오른 손예진은 '클래식', '내 머릿속의 지우개' 등 각종 작품을 통해 대한민국 3대 영화상에서 무려 5회의 여우주연상 및 여자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한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 중 한명이다. 이후 '사랑의 불시착'이 넷플릭스에 공개되면서 해외에서도 사랑을 받는 배우로 자리 잡았다. 손씨는 청담, 신사 등 서울 곳곳에 이미 건물을 소유하고 있어 '부동산 큰 손'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연기뿐만이 아닌 재태크에서도 재능을 보이는 그녀의 최근 투자 사례는 2년전 서울 강남 신논현역 부근에 위치한 상가를 매입해 리모델링한 것이다. 문제는 이전의 성공과 달리 이번 상가 매입건은 지나치게 비싼 값에 매입해 아직까지는 큰 재미를 보지 못한 상태로 알려져 있다. 17일 손씨가 매입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 지하철 9호선과 신분당선이 교차하는 신논현역 인근 건물을 찾아가봤다. 건물은 신논현역 6분출구에서 도보 1분 거리에 있는 초역세권 입지였다. 건물은 강남대로변에서 한 블록 안쪽에 있었으며, 8mX6m 사거리 코너에 위치해 접근성과 가시성이 뛰어났다. 최근 중축된 손씨의 건물은 모던한 디자인에 적색 벽돌을 사용해 고급스러운 느낌이 물씬 들었다. 현재 해당 건물이 비어있는 상태이며, 건물 곳곳에는 세입자를 모집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는 것이다. 이 곳은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부터 신논현역까지 이어지는 강남 메인 상권에 속하는 지역에 있어 평일 오전임에도 불구하고 유동인구가 상당히 많았다. 서울 대표 상권 중 하나인 만큼 건물 주변에는 각종 술집, 식당, 카페 등의 가게들이 몰려있었다. ​손씨는 2022년 8월 대지면적 278㎡(약 84평), 연면적 227,08㎡(약 68.7평),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건물을 244억원(평당 약 2억9000만원)에 매입했다. 건물에 180억원의 근저당이 설정돼 있다. 통상 대출의 120% 수준에서 채권최고액이 설정되는 점을 감안한다면 손씨는 약 150억원을 대출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손씨는 이 건물을 부수고 약 10억원 안팎의 공사비를 들여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연면적 722.67㎡)의 상업용 건물로 재건축했다. 건물 매입과 공사비를 합치면 총 254억원을 투자한 셈이다. 손씨의 건물은 초역세권, 사거리코너, 상권 발달 지역, 신축 등 여러 이점을 갖춰 가치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문제는 시세보다 비싼 가격에 건물을 매입했었다는 점이다. 한 업계 전문가는 “손씨의 건물은 강남역 먹자 상권에 위치해 카페, 식당, 술집 등이 임차하기에 적절한 위치"라면서도 “인근 건물의 최근 거래가가 평당 2억4000만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2022년 매매된 손씨의 건물이 적절한 가격에 거래됐다고는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역삼동 내 A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도 “손씨의 건물이 당시 비싼 가격에 매매된 데에는 임차인 명도(건물을 비워 넘겨줌)가 완료돼 있었다는 점과 철거까지 해놓은 상황이어서 매수인이 사기에 최적의 조건이었던 점이 주효했다"면서도 “현재 인근 건물의 평당 시세는 2억5000만원에서 3억원 사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땅값은 올랐지만 강남역 상권의 인기가 예전에 비해 사그라들어, 현재 시세는 손씨가 매입한 가격에 공사비용을 더한 것과 비슷할 것"이라며 “가치 상승을 기대하려면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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