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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개헌 의지 꺾는 민주당, 국민적인 저항 각오해야”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제21대 대선에 출마한 유정복 인천시장은 10일 “국민적 열망이 담긴 개헌 의지를 꺾는 민주당은 더 이상 정당으로서 가치가 없는 당"이라며 “반드시 국민적인 저항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맹공을 가했다. 유 시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전 대표는 헌법 제84조 대통령 불소추특권을 '재임 중에 발생한 형사사건'으로 제한하자는 저의 개헌안에 동의하라"면서 이 전 대표를 향해 개헌 동참을 촉구했다. 유 시장은 회견에서 “저는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으로서 또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서 그동안 수많은 정치인이 떠들던 '말로만 개헌', '정략적 개헌'과는 차원이 다른 '진심의 개헌', '진짜 개헌'을 위해 노력해왔다"라고 말했다. 유 시장은 이어 “지난달에는 정치권 최초로 전문부터 부칙까지 완성된 개헌안을 공개하고 국회에서 60여명의 전‧현직 국회의원을 비롯, 시민단체들과 함께 대토론회를 열어 공론의 장도 마련한 바 있다"며 “오로지 지금의 헌법으로는 더 이상 우리나라가 버틸 수 없다는 구국의 심정으로 개헌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개헌 문제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왔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특히 “국민께서도 점점 더 많은 분이 개헌이 필요하다는데 고개를 끄덕여 주시면서 국민적 공감대까지 형성됐으며 정치인들도 하나둘씩 저의 의견에 동의하고 나섰다"라면서 “마침내 개헌의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었다"고 단언했다. 유 시장은 그러면서 “어제 있었던 우원식 국회의장의 대선 후 개헌을 다시 논의하자는 입장 발표는 국민의 기대를 무참히 짓밟았다"며 “이에 대해 참을 수 없는 분노와 함께 저의 단호한 입장을 밝히고자 이 자리에 섰다"고 덧붙였다. 유 시장은 아울러 민주당에 대해 “반민주적이고 독재적인 정당이 과연 우리나라 정치사에 있기는 했느냐"며“이재명 전 대표 한 사람의 뜻에 반대되는 의견은 당 밖으로 한마디도 나오면 안 되는 정당이 과연 제대로 된 정당이냐"고 반문했다. 유 시장은 덧붙여 “우원식 의장은 갑자기 개헌 추진을 중단한 이 황당무계한 행동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며 “이재명 전 대표와 우원식 의장은 개헌이라는 국가 대사에 이렇게 오락가락한 이유와 국민적 의혹에 대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시장은 끝으로 “만약 이재명 전 대표가 개헌 추진 중지 사태에 영향을 미쳤다면, 곧바로 대선 출마를 포기하라"고 재차 촉구했다. sih31@ekn.kr

캐롯 품는다는 한화손해보험…재무 영향 없나

출범 후 줄곧 적자를 지속해 온 캐롯손해보험(이하 캐롯)이 대주주인 한화손해보험에 흡수합병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한화손보가 캐롯과 통합할 경우 캐롯이 지닌 대규모 결산금 등을 떠안게 돼 재무적 영향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문효일 캐롯손해보험 대표가 지난달 26일 전직원들과 만난 타운홀미팅에서 올해 안에 한화손보에 흡수합병하는 방안 등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언급했다. 문 대표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통합 방식에 대해 논의를 시작했다고도 부연했다. 한화손보는 캐롯의 지분 59.57%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캐롯의 경영 악화에 따라 대주주와 합병 수순을 밟을 것이란 게 업계 중론이다. 앞서 매각설이 돌기도 했지만 문 대표는 지난달 미팅에서 이에 대해 강하게 선을 그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상증자를 통한 추가 지원에 나설 것이란 예상도 있었지만 캐롯이 해마다 수백억원대 적자를 내고 있어 사실상 독립 경영의 한계에 직면한 게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대주주의 지원에도 누차 쌓인 결손금 등으로 캐롯의 지급여력비율이 금융당국 권고 수준까지 밀리면서 추가적인 자금 지원을 통해 자본적정성을 관리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화손보는 이미 2021~2023년 세 차례 유상증자에 참여해 2318억원 가량을 캐롯에 수혈했다. 이런 상황에 '적자회사에 물붓기'가 지속된다면 한화손보의 장기적인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고 다른 주주들이 부정적 입장을 비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당장 한화손보가 적자 회사인 캐롯을 흡수하는 결정을 내려도 통합에 따르는 에너지와 비용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캐롯손해보험은 출범 후 지난 6년 동안 꾸준한 적자를 기록해 재무상태가 악화돼 왔다. 순손실 규모는 지난 2019년 91억원으로 시작해 △2020년 381억원 △2021년 650억원 △2022년 795억원 △2023년 760억원을 나타냈다. 지난해는 662억원 적자였다. 지난해 말 기준 캐롯손보의 결손금은 3499억원으로 자본총계보다 결손금 규모가 더 큰 상황이다. 특히 자본 감소로 인해 건전성 지표가 크게 하락하고 있다. 캐롯의 지난해 말 지급여력비율(K-ICS·킥스)은 156.24%로, 전년(281.26%) 대비 큰 폭 하락했다. 전분기(189.44%)와 비교해도 33.2%p 하락하면서 급감 추세다. 자본총계는 지난해 1547억원까지 축소되며 자본잠식률이 2023년 말 25.9%에서 2024년 말 48.2%로 크게 높아졌다. 한화손보는 지난해 연간 순이익으로 3822억원을 기록했다. 2020년 이후 흑자경영을 통한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킥스는 지난해 말 기준 212%로 금융당국 권고치를 훌쩍 웃돈다. 한화손보는 합병 직후 캐롯손보의 대규모 누적 적자와 결손금을 직접적으로 흡수하게 된다. 자회사가 아닌 통합된 회사로서 이 손실을 회계상 그대로 반영하는 것이다. 아울러 캐롯손보의 낮은 킥스 비율을 적용하거나 필요 시 추가 자본 투입도 고려해야 할 수 있어 이로 인한 한화손보의 전체적인 자본건전성 지표도 일시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통합 작업 중 하나인 시스템 일원화, 인력 재배치, 조직 개편 등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일회성 비용이 발생할 가능성도 높다. 이는 한화손보의 현금흐름과 단기 수익성에 곧장 부담으로 작용한다. 다만, 캐롯을 품을 경우 한화손보로선 캐롯이 지닌 CM채널 경쟁력을 비즈니스상 새로운 전략적 자산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점은 긍정적 요소다. 또한 한화손보는 지난해 자동차보험 손익이 4년 만에 적자로 전환되는 등 약세인 가운데 지난해 7월 누적 가입자 200만건을 돌파한 캐롯의 자동차보험과의 통합으로 해당 시장 장악력을 높일 수 있다. 합병 이후 두 회사의 자산 규모가 20조원까지 확대되는 점도 타사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무기가 된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농협, ‘전국군납협의회 정기총회’ 개최…강호동 회장 “변화·혁신 필요”

농협은 9일 서울시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2025년 전국군납협의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이천일 품목지원본부장, 김명규 전국군납협의회장을 비롯한 군납사업 참여 농협 조합장 4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군납사업 수의계약 체계 유지 성과, 군 급식 정책방향과 주요사업 현안, 정책변화에 따른 능동적 대응과 군납사업 경쟁력 강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농협은 올해 군 급식 경쟁조달 확대 기조 속에서도 수의계약 유지성과를 거뒀다. 급식 다양화를 위한 식재료 품목 확대, 조리 편의 품목 공급, 농산물 책임 공급, 군납 물류체계 개선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한층 더 사업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강호동 회장은 “군납사업은 국가 안보와 농업의 공익적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는 사업인 만큼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농협은 군납사업의 발전과 농업인의 안정적 판로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최민호 세종시장, 대선 공약화 총력 대응 시사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최민호 세종시장이 오는 6월 3일 열리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시의 주요 현안을 대선 공약에 반영하기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설 것을 밝히며, 대통령실과 국회의사당의 완전 이전을 제안했다. 최 시장은 10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대선이 극심한 정치 갈등을 봉합하고 행정수도 완성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앞당길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최 시장은 수도권 집중으로 인한 지역 소멸, 저출생, 초고령화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획기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세종시 출범 13년이 지났지만 수도권 집중 현상은 여전하다"며 “개헌을 통해 세종시를 행정수도 또는 제2의 수도로 완결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인 방안으로 최 시장은 대통령실과 국회의사당의 완전 이전을 제안했다. 또한, 정치권에서 논의 중인 이원제 국회 방안을 고려해 서울은 외치를, 세종시는 내정의 중심으로 역할을 분담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최 시장은 지방 소멸과 저출생·고령화 문제 해결을 위해 수도권 명문대학의 단계적 세종시 이전이라는 파격적인 제안을 내놓았다. 특히 그는 “서울대학교 등 수도권 명문대학을 세종시로 이전해 충청권을 제2의 수도권으로 육성하고, AI 시대에 대비하는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최 시장은 다인종·다문화 시대에 발맞춰 국립 글로벌 한글문화단지 조성, 한국폴리텍대학의 국제적 산업기능인력 양성기관 확대 등을 제안하며, 세종시가 인터네셔널 폴리텍대학 캠퍼스를 유치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광역철도망 구축 등 세종시민의 숙원 사업들을 차기 정부의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시장은 “수도 서울과 행정수도 세종시를 60분 내 이동할 수 있도록 철도 등 국가 교통망을 연결하고, 행정수도의 자족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시장은 공정한 선거를 위해 지자체장으로서의 책무를 다할 것을 약속하며, 세종시의 발전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을 다짐했다. elegance44@ekn.kr

워터·쏘카, 전기차 충전 서비스 협력 개시

쏘가 전기차 공유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는 워터 충전소로 편하게 충전을 할 수 있게 됐다. 전기차 급속 충전 네트워크 워터는 쏘카와 전기차 충전 서비스에서 협력하기로 한다고 10일 밝혔다. 워터는 이날부터 전국 워터 충전소에서 쏘카 전기차를 대상으로 충전 서비스를 시작한다. 서비스 초기에는 쏘카 충전 카드를 태깅해 충전을 시작하는 방식이 적용되며, 워터는 이후 커넥터를 연결하는 것만으로 충전이 자동으로 시작되는 '오토차지' 서비스를 쏘카 차량에 순차 도입할 예정이다. 오토차지는 최초 1회 충전 이후부터 충전기 커넥터만 연결하면 별도의 인증 절차 없이 급속 충전이 자동으로 시작되고, 등록된 카드로 결제까지 한 번에 처리되는 서비스다. 쏘카 앱 내에는 실시간 충전소 검색 기능이 제공되며, 이번 협력을 통해 전국 워터 충전소가 추가됐다. 특히 고속도로 46개 휴게소(31개소 운영 중)를 포함한 주요 거점 충전소를 쉽게 확인하고 이용할 수 있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친환경 전기차 이용 환경을 대폭 개선하고, 전국 단위 충전 인프라 확장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유대원 워터 대표는 “커넥터 연결만으로 충전이 가능한 오토차지 도입을 포함해, 더욱 빠르고 간편한 충전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기술 고도화와 네트워크 확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산불은 시간과의 싸움”…산불 대응 항공전력 대전환 필요

반복되는 초대형 산불 피해를 줄이기 위해 현행 헬기 중심의 산불 대응 체계를 넘어 고정익 항공기, 군 수송기, 드론, AI 기반 감시체계까지 총동원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기체 노후화, 강풍과 안개 등 기상악조건으로 인한 공중진화 한계를 지적하며, 야간 및 악천후에도 작전이 가능한 체계 구축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10일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정희용·유용원 국민의힘 의원과 한국산불학회, 한국항공안전협회(KASA)가 공동 주최한 '국가 산불재난대응체계 혁신을 위한 긴급 세미나'에서 이 같은 주장이 나왔다. 세미나는 지난달 영남권 초대형 산불을 계기로 공중진화 체계의 한계를 진단하고, 첨단 기술을 활용한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고기연 산불학회장은 “산불은 시간과의 싸움인데, 기체 노후화와 낮은 담수 용량 때문에 초기에 화세를 잡지 못하면 대형 산불로 번질 수밖에 없다"며 “강풍과 안개, 연기, 야간 등 기상 악조건 속에서도 출동 가능한 체계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군 수송기에 모듈형 화재 진압 시스템을 장착하거나 담수용량이 큰 고정익 항공기 도입 등을 검토해야 한다"며 “구조적 전환 없이는 대형 산불 대응이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전영윤 KASA 회장은 드론과 고정익 항공기를 활용한 입체적 진화 체계 필요성을 제기했다. 전 회장은 “고정익 항공기 도입과 군 수송기 활용을 포함해 공중진화의 전력을 전면 재구성해야 한다"며 “효율적인 공역 관리와 통합 지휘체계를 통해 다수 항공기 투입 시 혼선을 줄이고 작전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악천후 및 야간에도 드론 등을 활용해 초기 진화를 강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동근 Quantum Aero 대표는 AI 기반 감시체계의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전 대표는 “초대형 산불은 초고속, 초광역으로 확산되기 때문에 기존 진화자원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AI 기반 드론과 고고도 무인기를 활용해 산불 상황도를 실시간으로 작성하고, 진화 자원 배치와 주민 대피를 신속하게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군과 협조해 고고도 감시 자산을 민간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중·고고도 감시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화성시의회, 대한민국특례시의회 의장협의회 제25차 정례회의 개최

화성=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화성특례시의회(의장 배정수)가 10일 오전 화성시 다원이음터에서 '대한민국특례시의회 의장협의회 제25차 정례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화성시의회가 주관한 정례회의로 배정수 화성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고양특례시의회, 수원특례시의회, 용인특례시의회, 창원특례시의회 의장과 관계자들이 참석, 특례시의회의 위상과 협력 의지를 알리는 계기가 됐다. 회의에는 △제24차 정례회의 개최 결과 △행정안전부 관계자 면담 결과 등을 보고 했고 △제24차 회의록 승인 △제26차 회의 개최지 결정 등을 논의하고 특례시의회 위상 강화를 위한 국회 방문 협의안 등 지방자치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제를 함께 다뤘다. 배정수 화성시의회 의장은 환영사를 통해 “화성특례시의회가 지역과 국가를 연결하는 중심 의회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번 회의를 통해 5개 특례시의회가 더욱 굳건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지방의회의 실질적 권한 확보와 자치분권 실현을 함께 할 것"을 강조했다. 회의 이후에는 화성시의 복합문화거점공간인 '다원이음터'의 주요 시설을 견학하며 지역의 혁신적 공간 운영 사례를 공유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는 유진선 용인시의회 의장이 지방의회 사무 기구 조직 확대와 독자적 감사기구 설치 등 특례시의 위상에 걸맞은 제도개선 방안을 제안했으며 화성시의회는 회의를 성공적으로 주관하며 특례시의회 간 협력과 소통을 강화하는 역할을 했다. 대한민국 특례시의회 의장협의회는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인 화성, 고양, 수원, 용인, 창원시의회의 의장단으로 구성돼 있으며 정기 회의를 통해 특례시의회 현안을 논의하고 특례시의회 관련 정책 발굴 등의 활동을 하고 있고 다음 정례회의는 수원시의회에서 열릴 예정이다. sih31@ekn.kr

용인시민프로축구단 ‘용인FC’ 창단, 시의회와 집행부 갈등 조짐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시민프로축구단 용인FC' 창단과 관련, 용인시의회와 집행부 사이에 찬반 논란이 일어나는 등 갈등 조짐이 일고 있다. 유진선 시의회 의장은 지난 9일 제29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의원 자격으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난 3월 6일 이상일 시장은 내년 K리그 참가를 목표로 '용인시민프로축구단'을 창단을 선언하면서 매년 운영비용 100억원 중 60%인 60억원을 지원하겠다고 했는데, 경전철 운영비로 매년 약 300억원 가량을 지출하고 있고 지방채 399억원을 발행하는 등 세입 감소의 여파가 이어지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유 의장은 이어 “클럽하우스 조성, 천연잔디구장 확보 비용은 별도로 필요한데 축구센터 이전 건립계획을 변경하면 충당 가능하다고 했으나, 명확하고 합리적인 계산을 통해 시 재정에 부담이 되지 않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면서 “시는 5000명 정도의 관중을 기대한다고 했는데, K리그 2부리그 팀 경기당 평균 관중 약 3000명보다 많은 수치로 구체적 근거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 유 의장은 특히 “프로축구단 출범이 내년 2월로 계획돼 있는데, 이는 같은 해 6월로 예정된 지방선거를 불과 4개월 앞둔 시점이라며 자칫 사전선거운동으로 비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반해 집행부 측은 “프로축구 창단 선언한 지 한 달을 훌쩍 넘겨 인제 와서 반대의견을 낸 이유가 궁금하다"는 입장을 나타내면서 그 배경에 대해 궁금해 했다. 집행부의 한 핵심 관계자는 유 의장의 지적에 대해 “현재도 축구센터 운영비 32억원을 시가 출연하고 있고 28억원을 더해 60억원을 투입하겠다는 계획“이라며 "2040년 150만명을 바라보는 용인시를 생각할 때 금액의 많고 적음을 떠나 시민들이 낸 세금으로 내실 있게 운영해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것이 관건이 아니냐"고 강변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오는 6월 대선과 함께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정책 집행의 방해하려는 의도가 숨어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라며 “유 의장과 같은 날 5분 자유발언을 한 김태우 의원의 행정타운 내 연면적 1900㎡ 규모로, 건축설계비를 포함해 122억이 투입되고 내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설계가 진행 중인 '용인시의회 증축' 발언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호화 청사보다는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우선 아니겠냐"고 꼬집었다. 앞서 김태우 의원은 임시회서 “공간부족이라는 이유로 예산이 승인됐지만, 현재 의원들은 1인 1실의 의원사무실을 사용하고 있다“며 "실제로는 초대형 사무실과 비효율적인 공간 사용이 원인이다. 특히 의장실은 대기업 회장실에 견줄 만한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대안으로 “증축 대신 리모델링을 통해 비용 절감 등의 해결방안을 제시한다"면서 “기존 공간을 나누고, 의원실을 2인 1실 또는 3인 1실로 통합해 효율성을 높인다면 시민의 세금 120억원을 절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지난달 6일 기자회견을 통해 '시민프로축구단 용인FC 창단'을 선언했다. 당시 이 시장은 “용인FC를 운영하는데 연간 100억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면서 “창단 첫해에는 연맹 가맹비와 버스 구입비 등으로 약 10억원의 운영비가 추가로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필요한 재원 가운데 70억원은 시가 출연할 예산은 파트너 후원금과 경기도 지원금, 수익사업 등으로 충당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프로축구단 창단 배경에 대해 “2022년 하반기 창단 기본계획 연구용역을 진행한 결과 시민의 70%가 창단을 찬성했다"면서 “용인FC가 K리그에 등장해 경기를 치르면 110만 시민들에게 많은 즐거움을 드리게 될 것은 물론 용인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은 한층 더 커질 것"이라고 했다. 이 시장은 끝으로 “오는 6월 30일 이전에 한국프로축구연맹에 가입을 신청할 계획"이라며 그 이유에 대해 “내년까지 신규로 참가하는 모든 클럽은 K리그2 클럽에 가입하게 되는 K리그 클럽 규정에 따라 일단 K리그2에서 뛰게 된다. 하지만 내년 이후 창단할 경우 k리그3에서 시작할 수 있다"고 설명한 적이 있다. sih31@ekn.kr

정인욱학술장학재단, 자립 앞둔 청년 위한 따뜻한 공간 지원

삼표그룹 산하 장학재단인 정인욱학술장학재단이 보호아동들의 자립 준비를 돕기 위해 의미 있는 나눔을 실천했다. 정인욱학술장학재단(이사장 정도원)은 9일, 서울 동작구 아동양육시설 시온원에서 시설보호아동 '1인 1실' 조성 지원을 위한 후원금 3,000만 원을 전달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서울시 '자립준비청년 자립 지원 마스터플랜'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사업으로, 성인이 되어 시설을 퇴소하기 전 독립적인 생활 공간을 경험하며 자립을 연습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인욱학술장학재단은 시온원의 1인 1실 조성을 위해 후원금을 지원했으며, 이 금액은 공사 설계와 감리 비용은 물론 새롭게 마련된 방을 채울 가구 구입에 활용될 예정이다. 정인욱학술장학재단 유용재 사무국장은 “보호아동들이 자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독립적인 공간을 경험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며 “이번 지원을 통해 아이들이 자신만의 방에서 더 큰 꿈을 키워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시온원 관계자는 “정인욱학술장학재단의 따뜻한 관심과 지원 덕분에 보호아동들에게 1인 1실을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며 “아이들이 안정적으로 사회에 나아가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정인욱학술장학재단은 이번 후원 외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자립준비청년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한국장학재단 '푸른등대 기부장학금'을 통해 자립준비청년 대학생 및 대학원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기쁨나눔재단과 협력하여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공간 개선사업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정인욱학술장학재단은 앞으로도 보호아동과 자립준비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지속하며, 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함께할 예정이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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