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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로컬뉴스]대구 달서구,대구대,계명대,영남대,DGIST,엑스코 소식 등

◇달서구, 다자녀 지원사업 대폭 확대....출산축하금·중학생 입학준비금 둘째부터 지급 다자녀 가정 지원 대상을 기존 셋째아에서 둘째아로 4월부터 확대 시행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는 초저출산 위기의 전략적 대응을 위한 '출산BooM 달서' 프로젝트 일환인 다자녀 지원사업을 대폭 확대해, 출산축하금과 중학생 입학준비금 지원 대상을 4월부터 둘째아로 확대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지원 대상 확대에 따라, 기존 셋째아부터 지급하던 달서구 출산축하금이 둘째아부터 지원이 되며, 둘째아 50만원, 셋째아 100만원, 넷째아 200만원, 다섯째 이상은 500만원이 지급된다. 축하금 신청은 출생일로부터 1년 이내이며, 관할 동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4월부터 신청할 수 있다. 또한, 중학생 입학준비금 지원도 기존 셋째아에서 둘째아로 확대돼, 입학년도에 한해 1회 20만원을 대구로페이로 지급되며, 신청기간은 4월부터 7월말까지이다. 신청 시 대구로페이 모바일 카드를 사전에 발급받아 관할 동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이번 다자녀 지원 확대를 통해 올해 약 660명의 둘째아 출산 가정과 1,540명의 중학교 입학 둘째아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달서구는 지난해 7월 출산장려팀을 신설하고 '출산BooM 달서'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며, 다양한 저출산 대응 정책을 개발·실행하고 있다. 이번 다자녀 지원 확대를 계기로, 결혼과 출산을 망설이는 청년세대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다자녀 가정을 위한 실질적 지원 강화를 통해 청년층의 출산과 육아의 부담을 줄이고, 아이와 함께하는 희망 미래형 도시 '출산BooM 달서' 조성을 위해 수요자 맞춤형 출산장려 정책들을 적극 발굴해 나가겠다“ 라고 말했다. ◇대구대, 2025년 파란사다리 사업 및 한일대학생 연수 사업 동시 선정 8년 연속(2018~2025) 파란사다리 사업 선정…총 60명 학생 파견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대학교가 취약계층 대학생들의 해외연수를 지원하는 '2025년 파란사다리(1유형) 사업'과 '한일대학생 연수 사업'에 동시에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대구대는 파란사다리 사업이 처음 시작된 2018년부터 올해까지 8년 연속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으며, 한일대학생 연수도 신규 사업으로 처음 선정돼 학생들의 해외 파견 기회가 확대됐다. 파란사다리 사업과 한일대학생 연수 사업은 경제·사회적 취약 계층 대학생들에게 해외 연수 경험을 제공해 글로벌 역량 개발과 진로 개척의 기회를 열어주기 위해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이 추진해 온 사업이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대구대는 총 3억 4,750만 원의 파란사다리 사업비를 투입해 총 60명의 학생(본교 50명, 타교 10명)에게 해외 연수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 대구대는 기존 파견 평가에서 우수 대학으로 선정돼 사업 운영비 인센티브를 받게 됐다. 또한 작년 파견 학생 중 '2024 파란사다리 수기 공모전'에서 대상 1명(교육부 장관상), 최우수상 2명(재단 이사장상)을 배출하는 성과도 거뒀다. 이번 파란사다리 사업 참가 학생들은 파견 전 교내에서 1주일간 집중 사전 교육을 받고, 여름방학 중 4~6주간 영국(Chichester College), 말레이시아(Asia Pacific University), 필리핀(University of St. La Salle, Bacolod)으로 파견될 예정이다. 파견 학생들은 현지 대학에서 어학연수, 진로 교육, 기업 탐방, 조별 프로젝트 활동, 현지 문화 교류 등을 진행한다. 이들 학생에게는 항공료, 어학연수비, 숙소비 등 전액이 지원된다. 한일대학생 연수 사업은 일본 현지 대학에서 일본어 연수와 현장 학습(인턴십) 기회를 제공해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에 선정된 대구대는 8명의 학생(일반 학생 4명, 취약계층 학생 4명)을 선발, 일본 고토대학(구마모토, Coto College)에서 16주간 해외연수와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파견 학생들에게는 연수에 필요한 경비는 물론, 항공비와 숙박비도 전액 지원된다. 박순진 총장은 “이번 사업 선정은 대구대의 글로벌 교육 역량과 학생 지원 체계가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결과이다"면서 “경제적 여건과 관계없이 모든 학생이 글로벌 무대에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국제화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계명대 권규리, '제62회 전국 신인무용경연대회' 동상 수상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계명대학교무용학과 4학년 권규리 학생이 지난 4일 영등포아트홀에서 개최된 '제62회 전국 신인무용경연대회' 한국창작무용 여자부문에서 동상을 수상했다. '전국 신인무용경연대회'는 사단법인 대한무용협회가 주최하며 신인 무용가 발굴과 무용예술 발전을 목표로 한다. 1962년 신인예술상 무용부문으로 시작된 이 대회는 무용계 신인들의 대표적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했다. 권규리 학생이 이번 대회에서 선보인 작품 '잘려 나간 삶_왜 하필 나입니까'는 현대 사회 소외계층의 문제를 다룬 현대무용 작품이다. 이 작품은 과거 나병(한센병) 환자들의 사회적 소외와 단절된 삶을 현대 사회와 연결해 표현했다. 권 학생은 긴 천으로 얼굴을 감싼 채 무대에 올라 나병환자들의 사회 격리 고통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또한 나가고 싶지만 두려워하는 내면의 갈등을 안무로 담아내며 관객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권규리 학생은 “이 작품을 준비하면서 사회에서 소외된 분들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공감할 수 있었다"며, “무용을 통해 사람들에게 위로와 공감을 전달하고, 다양한 사회적 이슈를 풀어내는 작품을 만들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대학 졸업 후에는 무용수로서 무대에 서는 것뿐만 아니라, 창작과 교육 분야에도 참여해 후배들에게 무용의 진정성과 의미를 전달하고, 현대무용의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권규리 학생은 2023년 '제31회 대구 신인무용콩쿨' 은상을 시작으로, 2024년 '제29회 전국 무용경연대회' 금상, '제32회 대구 신인무용콩쿨' 금상, '제32회 서라벌 전국 학생 민속무용 경연대회' 금상, '제5회 BIDF부산국제무용제댄스그랑프리'에서 최고상인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또한 올해 3월 23일 개최된 '제18회 전국 차세대 무용콩쿨'에서도 금상을 수상하는 등 다수의 무용 대회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무용계 신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주한미군 한국계 최초 장성, 박진 사령관… 영남대 공식 방문 주한미군-영남대 학생 교류 프로그램 활성화 기대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지난 7일, 주한미군 제19지원사령부의 박진(Jin H. Pak) 사령관이 영남대학교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박 사령관의 취임 이후 지역 대학 첫 공식 방문으로 영남대 측은 제19지원사령관 취임과 함께 한국계 최초 주한미군 장성으로 선임된 데 대한 축하와 환영의 뜻을 전했다. 이날 접견에는 박진 사령관과 함께 데릭 리베라 소령(제19지원사령부 민사처장) 등 제19지원사령부 관계자를 비롯해, 제19지원사령부와 지역사회 교류 프로그램을 함께하고 있는 김달웅 전 경북대학교 총장, 김태형 전 대구가톨릭대학교 교수 등이 참석했다. 이날 접견에서 최외출 영남대 총장과 박 사령관은 한미 양국의 우호 증진과 지역사회와의 상생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박 사령관은 대구경북 지역 대학생과 미군 간 문화 교류 프로그램인 '한미친선서클'의 의미와 효과를 강조하며, 해당 프로그램의 활성화와 대학생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이와 함께 미군 부대 내 한국 청년들의 진출 경로, 진로 탐색과 관련된 정보 공유 등 실질적인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박 사령관은 “한미친선서클은 단순한 친목 행사를 넘어 미군과 한국 청년들이 서로의 문화를 깊이 이해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면서 “특히 영남대 학생들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국제적인 감각과 협력의 가치를 배우고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영남대 ROTC 학생 등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진행할 계획도 함께 전했다. 박 사령관은 2024년 6월, 주한미군 역사상 최초의 한국계 장성으로 제19지원사령부 지휘를 맡았다. 대한민국에서 태어나 6세에 미국으로 이민한 그는 미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29년 이상 복무하며 보스니아, 아프가니스탄 등지에서 다양한 작전과 임무를 수행한 베테랑 지휘관이다. 특히 2012부터 2015년까지는 제19지원사령부 예하 부대의 대대장으로 대구에 근무하며 지역과 깊은 인연을 이어왔다.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박진 사령관의 방문은 영남대 학생들이 글로벌 인식과 협력 및 안보와 국제교류의 현장을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뜻깊은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뜻깊은 계기가 되었다"면서 “대한민국의 평화와 안보를 위해 헌신해 온 주한미군의 노고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깊이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박 사령관과 함께 지역사회와 한미 양국의 상호 이해를 증진하는 다양한 협력 프로그램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DGIST, 엑소좀 활용 정밀 치료제 개발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DGIST 뉴바이올로지학과 예경무 교수, 화학물리학과 서대하 교수 공동 연구팀이 세포외 소포체(엑소좀) 표면에 다양한 물질을 안정적으로 부착할 수 있는 모듈형 단백질 어댑터 기술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경북대학교 의과대학 백문창 교수팀과의 협력을 통해 수행됐으며, 복잡한 세포막 환경에서도 기능성 분자가 효율적으로 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맞춤형 치료제 제작 가능성을 입증했다. 엑소좀은 세포 간 신호 전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체내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특성 덕분에 차세대 약물 전달체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기존 방식은 화학 반응을 이용해 엑소좀 표면을 변형하는 과정에서 구조적 손상이나 기능 저하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었으며, 부착된 물질의 양을 정량적으로 측정하는 데도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단백질 어댑터 기반의 플랫폼 기술을 개발했다. 새롭게 개발된 기술은 엑소좀 표면을 직접 변형하지 않고도 다양한 기능성 물질을 안정적으로 부착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실험을 통해 맞춤형 엑소좀 제작이 가능함을 확인했다. 또한, 연구팀은 초정밀 현미경 기술을 활용해 개별 엑소좀에 부착된 약물의 양을 정밀하게 측정하는 데 성공했다. 이를 통해 기존 치료제 개발 과정에서 부족했던 정량적 분석 방법을 보완하고, 엑소좀 기반 치료제의 임상적 활용 가능성을 높였다. 특히, 항체가 결합된 엑소좀을 이용해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표적하고 항암 효과를 향상시킬 수 있음을 입증했다. DGIST 예경무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엑소좀을 활용한 차세대 치료제 개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며, “맞춤형 기능을 조합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질병에 최적화된 치료제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중견연구자지원사업, 선도연구센터(SRC),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 및 DGIST 그랜드챌린지연구혁신프로젝트(D-GRIP)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연구성과는 세계적인 나노과학 학술지 ACS Nano에 게재됐으며, 표지 논문(supplementary cover)으로 선정됐다. ◇엑스코, 경북 산불 피해 복구 위해 5,437만원 기부 엑스코 임직원 온정을 모아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금 전달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엑스코는 10일 최근 경상북도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총 5,437만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이번 기부는 지난 3월 경북 일대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광범위한 산림이 소실되고 수많은 이재민이 발생한 데 따른 긴급 지원의 일환이다. 엑스코는 자체 예산 5천만 원과 임직원 모금액 437만 원을 포함해 총 5,437만 원을 기탁했다. 엑스코 차혁관 경영부사장은 “대구와 경북은 행정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지리적.산업적으로 밀접한 관계가 있는 지역"이라며, “엑스코 임직원은 이번 기부로 신속한 산불 피해 복구와 이재민들의 일상 회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기부금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경북 지역 이재민에게 긴급 구호 물품과 복구 지원 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jmson220@ekn.kr

[E-로컬뉴스]경주시,영천시,칠곡군,울진군,한울본부,청도군의회 소식 등

◇경주시, 아동·청소년 복지시설에 올해도 112억 규모 지원 초등 돌봄·청소년 쉼터 등 42개소 운영… 돌봄 사각지대 해소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가 올해도 아동·청소년 복지 강화를 위해 112억 원 규모의 예산을 편성하고 지역 돌봄망 강화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10일 경주시에 따르면, 올해 지역 내 아동·청소년 복지시설 42곳에 총 112억 8,300만 원을 지원한다. 시는 방과 후 돌봄, 학대 피해 보호, 가출 청소년 자립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사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경주에는 안강행복마을을 포함한 8곳의 다함께돌봄센터가 운영 중이며, 167명의 아동이 이용하고 있다. 올해는 이들 시설에 15억4,800만 원이 지원되며, 아파트 단지 내 신규 돌봄센터 설치도 예정돼 있다. 지역아동센터는 총 28곳이 운영 중으로, 890명의 아동이 이용하고 있으며, 49억 6,300만 원이 투입된다. 성애원과 대자원 등 아동양육시설 2곳에는 92명이 입소해 있으며, 37억 600만 원이 지원된다. 학대 피해 아동의 보호를 위한 쉼터 '대자의 집'에는 2억 6,700만 원이 편성됐다. 이곳에서는 피해 아동의 심신 회복과 원가정 복귀를 위한 상담, 치료,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경북남부아동보호전문기관은 지난해 400명의 학대 피해 아동에게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이 중 122명이 경주지역 아동이다. 해당 기관에는 3억 6,700만 원이 지원된다. 가정위탁지원센터는 683가구의 위탁가정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 중 70가구가 경주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센터 운영에는 5,700만 원이 투입된다. 경주시여자단기청소년쉼터에는 현재 가출 청소년 7명이 입소 중이며, 운영 예산은 3억 7,500만 원이다. 시는 기존 시설 지원과 함께 인프라 확충도 병행한다. 오는 2026년 화천초등학교 개교를 앞두고 신경주역세권 아파트 단지 내에 다함께돌봄센터 2곳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아이들이 안심하고 자랄 수 있는 환경은 도시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촘촘한 돌봄과 보호 체계를 통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 영천시, 제4회 영천시 공공데이터 활용 경진대회 개최 영천시, AI가 주도하는 공공데이터 혁신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는 공공데이터 활용을 통해 새로운 데이터 경제 활성화의 발판을 마련하고, AI 기술과 융합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오는 14일부터 6월 13일까지 '2025년 제4회 영천시 공공데이터 활용 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경진대회는 영천시와 포항테크노파크, 빅데이터 혁신융합대학이 협력해 AI 기술을 데이터 활용의 핵심 동력으로 활용하고, 공공데이터 기반 AI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대회는 단순한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넘어, 실제 데이터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 창출을 목표로 진행될 예정이다. 참가자는 공공데이터 활용 아이디어 기획과 데이터 시각화 분야로, 국민 누구나 개인 또는 4명 이내의 팀으로 참여 가능하다. 아이디어 기획 분야는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새로운 아이템, 서비스, 정책 제안 등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데이터 시각화 분야는 데이터를 시각적으로 효과적으로 표현하여 정보의 가치를 높이는 능력을 평가한다. 경진대회는 서류평가와 발표평가로 진행되며, 1차 서류평가를 거쳐 최종 12팀을 선정한다. 1차 서류평가는 공공데이터 아이디어의 활용성, AI 혁신성, 발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며, 2차 발표평가는 서류평가 결과에 따라 선발된 팀들에게 진행된다. 2차 발표평가에서는 아이디어 발표,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아이디어의 구체성과 실행 가능성을 더욱 심층적으로 평가할 예정이다. 수상자에게는 영천시장상 등과 함께 총 1,6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한, 아이디어 기획 분야 최우수 수상팀에게는 제13회 범정부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 경진대회(행정안전부 주최) 본선 진출이 적극 지원될 예정이다. 이번 경진대회 수상작은 영천시의 정책사업에 적극적으로 접목될 수 있도록 활용방안을 제안하고, 데이터 기반 행정 발전을 위한 정책 수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수상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영천시에서 새로운 데이터 기반 서비스를 개발하고,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편리성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참가 신청은 영천시 공공데이터 활용 경진대회 홈페이지(http://www.ycdatacon.kr)를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으며, 자세한 심사 일정 및 기준 등은 경진대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영천시는 이번 경진대회를 통해 데이터 활용 능력을 향상시키고, 데이터 기반 행정 역량 강화를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AI기술과 결합된 공공데이터는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으며, 이번 경진대회를 통해 데이터 기반 행정으로 나아가는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발굴된 우수 아이디어들을 적극적으로 정책에 반영하고, 데이터 기반 사회를 선도하는 영천시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칠곡군, 일반음식점 신규영업자 대상 식품위생법 등 교육실시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칠곡군은 한국외식업중앙회 경상북도 지회가 칠곡군으로 이전함에 따라 도지회 주관 일반 음식점 신규 영업자 교육과정 중 식품 위생법 및 식중독 예방교육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교육생들은 경북 자치단체를 비롯한 타 시∙도 등 다양한 영업주들이 함께 참여했다. (사)한국외식업중앙회 경북도지회가 주관한 이번 교육은 식품위생법 제41조 1항에 따른 법정 의무교육으로서, 3월부터 12월말까지 매주 화요일 진행하고, 식품에 관한 올바른 정보 제공 및 식품영양의 질적향상을 도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일반음식점 신규 영업자는 6시간 집합교육을 필수로 이수해야 하며, 미수료시 과태료 부과대상에 해당하기 때문에 영업주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이번 교육에서는 식품위생법 해설, 영업자 준수사항, 식중독 예방 등 다양한 주제로 진행되었으며, 영업자들이 기본적으로 숙지해야 할 내용을 효과적 으로 전달할 수 있었다. 칠곡군 관계자는 “이번 교육을 통해 영업주들의 식품위생 관리 능력이 향상되고, 안전한 외식문화가 정착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안전하고 건강한 식품위생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는 영업주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울진군,'LPG소형저장탱크 보급사업'주민설명회 개최 울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울진군은 9일 2025년 LPG소형저장탱크 보급사업 선정마을인 근남면 구산1리 마을회관에서 주민설명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업 시작을 알렸다. 이번 주민설명회는 마을 주민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반적인 사업 내용과 향후 계획 안내 및 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질문사항 등 의견을 수렴하여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마련됐다. 해당 사업은 도시가스가 미공급된 농어촌지역에 LPG소형저장탱크와 배관망을 설치해 안정적인 연료 공급 및 주민들의 에너지 복지 증진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 10억 6600만원(보조 90%, 자부담 10%)의 예산을 투입해 2톤, 0.25톤 미만 규모의 LPG소형저장탱크 설치 및 배관 1,780m 매설, 가스보일러 등을 설치해 LP가스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사업시행자는 한국LPG사업관리원으로,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금년 5월 실시설계에 착수하며, 연내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손병복 울진군수는“이번 사업을 통해 안전한 가스 사용과 연료비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며“앞으로도 관련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해 울진군민이 높은 수준의 에너지 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한울본부, 영덕지역 산불피해 복구지원 봉사활동 펼쳐 울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한울원자력본부는 산불로 피해를 입은 영덕지역에 복구를 지원하고자 4월 7일~8일 양일간 피해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40여 명의 직원이 참여해 이재민 대피소 철거 및 운영 지원, 구호 물품 배부·정리 등의 복구 활동을 했으며, 삼화2리 마을회관을 방문해 이재민들이 쾌적하게 머물 수 있도록 환경정비 작업을 실시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한 직원은 “실제 피해를 겪은 주민들은 보니 안타까웠고 작은 힘이라도 보탤 수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많은 손길이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꾸준히 산불피해 복구지원 봉사활동에 참여해 지역주민들이 하루라도 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세용 본부장은 “갑작스러운 산불로 생계를 잃고 막막함에 놓인 이웃에게 온정의 손길을 건넬 수 있어 마음 한편이 조금이나마 놓였고, 계속해서 영덕지역의 피해복구를 돕기 위한 추가 지원을 이어갈 것이다"라며, “단순한 피해복구 지원을 넘어 주민들이 다시 삶의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방안도 함께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청도군의회, 제308회 임시회 열어 행정사무감사 계획 승인 등 안건 15건 의결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의회는 8일부터 3일간 제308회 임시회를 개최해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조례 등 총 15건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제1차 본회의에서는 제1차 정례회에 있을 2025년 행정사무감사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위원장으로 이수연 의원, 부위원장으로 김규봉 의원을 선임하고 행정사무감사 계획서를 승인했다. 임시회 기간 중 운영행정위원회(위원장 김태이)를 열어 박성곤 의원이 발의한 청도군 공용차량의 공익활동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포함한 6건의 안건을 심사했고, 산업경제위원회(위원장 이수연)를 열어 청도군 관광진흥에 관한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포함한 3건의 안건을 심사했다. 전종율 의장은 “최근 경북 북동부지역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피해가 너무 크다.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따뜻한 마음을 함께 해주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jmson220@ekn.kr

수출 흔들리는 국내 車 산업, 고물가·환율에 내수도 ‘위태’

국내 자동차 산업이 수출과 내수 모두 위태한 상황에 처했다. 미국의 자동차 25% 관세로 수출에 차질이 생긴데다 달러 강세로 물가도 오름세를 보이며 국내 소비자들의 지갑이 닫힐 전망이기 때문이다. 10일 오전 9시 기준 원달러 환율은 1446원으로 출발했다. 전날보다 38.1원 떨어지며 진정되긴 했지만 여전히 지난해 같은 날(1364.1원)과 비교하면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고환율 흐름은 글로벌 금융 불안과 미중 무역전쟁 등 리스크로 인해 쉽게 꺾이지 않고 있다. 일반적으로 고환율 기조는 수출 기업에 유리하게 작용한다. 원화가치가 낮아질수록 해외 수출시 얻는 환차익이 커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시장은 그렇지 않다. 미국이 최근 한국을 포함한 수입산 자동차에 관세 25%를 부과하면서 환율효과로 얻을 수 있는 이득을 사실상 무력화했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미국 현지에 연간 약 160만대의 차량을 판매한다. 그 중 100만대분은 미국 현지 생산을 통해 관세와 환율에 대한 영향을 받지 않지만, 제네시스 등 일부 차종은 한국 생산 비중이 높아 관세에 타격을 받는다. 한국지엠은 전체 판매량의 약 90%가 미국으로 향한다. 트럼프 관세 타격에 완전히 노출된 것이다. 이에 한국지엠은 철수설이 돌 정도로 흔들리고 있다. 이처럼 두 브랜드는 관세가 없었다면 고환율 기조에 웃었겠지만 지금은 환율보단 관세의 피해가 더 큰 상황이다. 또 현대차그룹의 경우 당장은 가격동결을 발표했지만 가격 인상 요인은 항상 존재한다. 만약 현대차그룹의 현지 차량 가격이 올라간다면 경쟁력을 잃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올해 현대차의 수출 전망은 어두운 것으로 평가된다. 환율은 내수에 치명적인 영향을 준다. 1400원대를 훌쩍 넘은 환율은 차량에 들어가는 수입 부품의 가격을 끌어올린다. 이는 완성차 가격 인상에 영향을 줄 것이고 이는 제조단가 상승, 가격 경쟁력 약화와 직결되는 문제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차량 가격이 오르고 금융비용까지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더불어 고환율은 국내 물가를 끌어올려 소비자들의 내수심리도 약화시킨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6.29로, 전년 동기 대비 2.1% 올랐다. 1월(2.2%)과 2월(2.0%)에 이어 세 달 연속 2%대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고물가 압박은 더욱 강해지는 분위기다. 이에 소비 심리도 하락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3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3.4로 전월 대비 1.8포인트 하락했다. 기준선인 100을 크게 밑도는 수치로,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경기 전망이 갈수록 어두워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처럼 고물가와 고환율, 고금리가 동시에 작용하면 완성차 기업 입장에선 차량 가격 인상 외에는 마땅한 선택지가 없다. 이 경우 소비심리는 더욱 위축될 것이고 차량 판매는 더 감소하는 악순환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고환율 장기화 시 오히려 부품수입가·에너지 비용·해상운임비 상승 등 원가 상승 압박으로 환율상승의 긍정적 효과가 반감되는 한편 부품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고환율로 인한 국내 소비자들의 구매력 약화로 인한 자동차 내수시장이 위축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고관세와 고환율 이전에도 국내 완성차 5개사의 글로벌 판매량은 감소세를 보였다. 국내 완성차 5사(현대차·기아·한국지엠·르노코리아·KG모빌리티)는 지난 3월 전년 동월 대비 1.6% 감소한 70만2853대를 판매했다. 특히 해외판매는 2.6% 감소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올해만 벌써 20회 출력제어”…태양광 사업자, 광주지법에 출력제어 무효소송 판결 촉구

태양광 발전사업자들이 봄철 태양광 발전설비의 가동중단(출력제어) 조치가 빈발해지자 광주지방법원에 출력제어 조치 중단 판결을 내줄 것을 촉구했다. 봄철 따뜻한 날씨에 전력수요는 줄고 태양광 발전량은 넘쳐나 나타난 결과다. 태양광 보급은 계속해서 늘고 있어 관련 논란이 해결되지 않으면 계속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전국태양광발전협회와 대한태양광발전사업자협회 회원들은 광주지방법원 앞에서 태양광 발전소 출력제어 조치를 법률에 근거하지 않은 불공정행위라고 비판하고 중단해줄 것을 요구하는 시위를 열었다. 시위는 '발전기출력차단 무효확인 소송' 변론이 열리는 날 맞춰 진행됐다. 앞서 2023년 6월 태양광 사업자들은 정부를 상대로 출력제어 무효확인 소송을 광주지법에 제기했다. 당초 올해 1월 즈음에 판결이 나올 예정이었지만 계속 늦어졌고, 이날 변론이 시작된 것이다. 태양광 발전사업자들은 “한국전력이 전기신뢰도 유지를 목적으로 지난해 전남 지역 발전소에 26회의 출력제어를 한데 이어 올해는 점차 횟수를 늘려 3월 말까지 20회의 출력제어를 진행했다"고 토로했다. 김명룡 전태협 회장은 “전력당국은 태양광발전량이 급증하고, 전력수요가 많지 않은 올해 3월 주말부터 발전소를 가동하지 못하게 하는 출력제어를 단행하고 있다. 태양광발전사업자들의 피해가 가중되고 있으며, 수익을 보장받을 수 없는 상황이 계속 벌어지고 있다"며 “이 같은 상황은 4월 이어 5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여 발전사업자들이 최악의 상황에 내몰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오정열 대태협 사무총장은 “올해 60회 가량 강제차단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대부분의 태양광사업자들이 도산하면서 재생에너지산업이 붕괴되고 전 산업에 막대한 피해를 입힐 것"이라고 전력당국을 비판했다. 이들은 전남에서 운영되는 태양광 발전설비 1000킬로와트(kW)를 예로 들었다. 이 발전소의 하루 발전시간을 3.5시간, 전력가격을 1kWh당 200원이라 한다면 하루 손실은 약 70만원이다. 일년에 60번 출력제어가 발생하면 손실액은 1년에 4200만원에 이른다는 주장이다. 전력당국은 전기사업법 제27조의2 등에서 출력제어에 대한 법적 근거가 있다는 입장이다. 해당 법 1항에는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은 전력계통의 신뢰도 유지를 위한 기준을 정하여 고시하여야 한다"와 2항에는 “전력거래소 및 전기사업자는 제1항에서 정한 기준에 따라 전력계통의 신뢰도를 유지하여야 한다"라고 명시돼 있다. 전력계통시스템은 전력공급량이 수요량보다 너무 많으면 고장 날 수 있다. 전력수요와 공급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을 전력계통의 신뢰도라고 말하는 셈이다. 전력계통 안정을 위해 출력제어가 불가피하다면 대신 발전사업자에게 피해를 일부 보상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 같은 문제 의식에 따라 국회에서는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에게 출력제어에 따른 피해를 보상하는 법안이 발의돼 있다. 서왕진 조국혁신당 의원 등 13명 의원이 지난해 9월 19일 발의한 '전기사업법 일부개정법률안'이다. 해당 개정법률안의 제안 이유에는 “전력거래소가 출력제어와 같은 변경된 지시를 하려는 경우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에게 그 지시의 기준 및 사유 등을 문서로 알려주도록 해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의 대응력을 높이고자 한다. 출력제어 등 변경된 지시의 이행으로 인한 손실에 대해 정당한 보상을 하도록 하고 이를 전력산업기반기금을 통해 지급하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적혀 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B2B 사업에 꽂힌 LG전자 ‘HVAC’서 금맥 찾는다

LG전자가 성장을 위한 새 먹거리로 B2B 사업을 낙점하고 냉난방공조(HVAC)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관세전쟁' 등 경영 관련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B2C에 집중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동시에 수익성을 확보하는 차원이다. 각 시장에 맞는 판매 체계를 구축해 2030년까지 해당 분야 매출액을 작년 대비 2배 가량 늘린다는 게 업체 측 목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1분기 역대 최대 매출액(22조7447억원)을 올렸다고 밝히며 그 비결로 '구독'과 'HVAC'를 꼽았다. 지난해 말 전담 조직 ES(Eco Solution)사업본부를 출범하고 수주 활동에 주력했는데 이에 따른 성과가 나고 있다는 의미다. 작년 1분기 HVAC 사업에서는 매출액 2조5890억원, 영업이익 335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조원 가량 벌어들인 HVAC 매출을 2030년 2배 이상 키운다는 게 회사의 구상이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지난달 25일 열린 제23기 정기주주총회에서 “핵심 사업으로 육성 중인 B2B 분야 외형을 더욱 성장시킬 계획"이라며 “B2B 사업 핵심은 HVAC와 자동차부품 사업인데 2030년 매출 규모를 20조원까지 키울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현지 완결형 체계'를 꾸준히 구축해나갈 방침이다. 조 사장은 “HVAC 분야는 지난 4년간 연평균 12% 가량 성장했는데 기후, 건축방식, 주거행태, 규제 등을 감안한 완결형 체계를 구축한 게 그 비결"이라며 “앞으로도 연구개발(R&D)부터 판매까지 현지에서 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이를 위해 우선 실력을 꾸준히 쌓고 있다. 현재 데이터센터뿐 아니라 반도체 공장, 빌딩·학교·공공기관을 위한 상업용 에어컨, 가정용 에어컨, 화석연료 보일러를 대체하는 히팅 솔루션 등 포트폴리오를 갖춘 상태다. 최근에는 기존 산업군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사례를 발굴하며 사업의 규모와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다른 기업과 협업에도 적극적이다. LG전자는 작년 9월 동원산업과 에너지 절감 및 탄소 배출 저감 솔루션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동원로엑스 경산 물류센터에 고효율 HVAC 솔루션을 공급해 4개월간 약 60t의 탄소를 절감했다. CJ프레시웨이가 운영하는 구내식당, 아워홈에서 운영하는 단체 급식 시설 등에도 콜드체인시스템을 공급했다. 북미 지역에서는 사업 확장과 브랜드 인지도 강화를 위해 팟캐스트, 유튜브 등 다양한 콘텐츠 전략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AHR 엑스포 2025'에서 첨단 히트펌프 컨소시엄 소속 교수들과 함께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고 토론하는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 여기서 토론한 내용을 더 많은 고객과 공유하기 위해 유튜브와 팟캐스트도 운영 중이다. 일정 수준 성과도 나고 있다. 최근 일본 등 경쟁 업체를 누르고 싱가포르 초대형 물류센터에 HVAC 솔루션 계약을 따낸 사례가 대표적이다. LG전자는 축구장 약 9개 크기와 맞먹는 규모 싱가포르 초대형 물류센터에 고효율 상업용 에어컨 '멀티브이 아이'를 공급하기로 했다. 시장조사업체 IBIS 월드에 따르면 2023년 글로벌 HVAC 시장 규모는 약 584억달러 규모로 추정된다. 2028년에는 610억달러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인공지능(AI) 시대 각광받는 다양한 사업이 HVAC와 연계돼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급성장 중인 데이터센터 시장에서는 열관리 솔루션으로 초대형 냉방기 칠러(Chiller)가 주목받고 있다. 물류센터, 식품 공장, 스마트 양식장 등 다양한 산업 분야 수요도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모터, 컴프레서 등 차별화된 핵심 부품 기술력을 적용한 고효율 HVAC 제품으로 국내를 비롯해 글로벌 시장까지 적극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목동 아파트 재건축 ‘청사진’ 완성…“연내 구역 지정”

서울 양천구는 목동아파트 재건축의 '마지막 퍼즐'인 목동 1~3단지 정비계획안이 공개되며 14개 단지의 재건축 밑그림이 모두 완성됐다고 10일 밝혔다. 1~3단지 정비구역 신청을 상반기 안에 마치고 전체 14개 단지가 연내 정비구역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양천구는 오는 28일까지 정비계획안 열람 공고를 마친 뒤 14일(1단지), 16일(2단지), 25일(3단지)에 양천해누리타운에서 단지별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 1~3단지는 안양천, 용왕산, 파리공원 등 풍부한 수변·녹지공간과 월촌초·영도초·신목중 등 학교, 목동 중심지구 연계 등 다양한 도시기능을 가진 단지로 꼽힌다. 정비계획안에 따르면 1단지는 기존 1882세대에서 3500세대로, 2단지는 1640세대에서 3415세대로, 3단지는 1588세대에서 3323세대 규모로 재건축된다. 최고 층수는 15층에서 49층으로 높아진다. 개방형 녹지 조성과 공공보행통로를 통한 보행 연계성 강화, 도시 스카이라인 형성 등을 통해 주변 환경과 조화로운 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제2종 일반주거지역에 속하는 1~3단지는 개방형 녹지 조성에 따른 종 상향으로 재건축 속도에 탄력이 붙었다. 개방형 녹지 '목동 그린웨이'는 목동서로변 1.5㎞(폭 15m)와 목동중앙로변 2.4㎞(폭 8m)에 조성된다. 국회대로 상부 공원과 안양천을 잇는 광역녹지축도 형성한다. 주민편의를 위한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 등의 배치로 가로를 활성화하고, 다양한 층수와 통경축 확보를 통해 상징적 도시경관을 형성하는 방안도 계획됐다. 구는 주민 의견 수렴, 구의회 의견 청취, 신속통합기획 자문회의 등을 거쳐 상반기 내에 서울시에 정비구역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목동아파트는 정비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지난해 8월 6단지를 시작으로 최근 8·12·13·14단지까지 모두 5개 단지의 재건축 정비구역이 지정됐다. 1~3단지 정비계획까지 공개되면서 14개 단지 전체의 재정비 밑그림을 마련한 구는 연내 모든 단지의 정비구역 지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합뉴스

끝없는 ‘피싱 경보’…정부·IT업계, AI로 반격 나섰다

'임영웅 콘서트 티켓 예매', '주식 리딩방 초대'처럼 개인 관심사를 정조준한 스미싱부터, 가족이나 지인의 목소리를 흉내낸 딥보이스 보이스피싱까지. 갈수록 지능화되는 피싱 범죄에 정부와 정보기술(IT) 업계가 인공지능(AI) 기술로 맞서고 있다. 특히 AI 기반 탐지·차단 기술이 본격 도입되면서, 사전에 범죄를 식별해 피해를 막는 선제 대응 체계가 강화되는 모습이다. 10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탐지된 스미싱 건수는 219만6469건으로, 2023년(50만3300건)보다 4.4배 증가했다. 단순한 사기 문자를 넘어 티켓 예매, 투자 정보 등 개인의 관심사를 자극하는 방식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보이스피싱 피해도 심각하다. 금융감독원이 접수한 피해 금액은 지난해 9월 249억원에서 12월 610억원으로 급증했다. 3개월 만에 약 2.5배 늘어난 수치다. 1인당 평균 피해금액은 4100만원에 달했다. 스미싱은 문자메시지(SMS)에 악성 링크를 넣거나 앱 설치를 유도해 개인정보를 탈취하는 수법이며, 보이스피싱은 전화를 이용해 정부기관이나 금융기관을 사칭해 금전 피해를 유도하는 방식이다. 모두 포괄적 사이버 범죄인 '피싱'의 하위 유형으로 분류된다. 피싱 수법은 AI 기술을 악용하며 더욱 정교해지고 있다. 최근에는 가족이나 지인의 목소리를 흉내내는 '딥보이스(Deep Voice)', 영상과 얼굴을 합성하는 '딥페이크(Deepfake)' 등을 활용한 접근 방식도 포착됐다. 피해자가 실제 지인으로 오인하고 금융정보를 넘기는 사례가 늘고 있는 실정이다. 이 같은 추세에 대응해 주요 IT 기업들은 AI 기반 보안 기술을 속속 도입하고 있다. SK텔레콤은 AI 사이버보안 기술 '스캠뱅가드'를 기반으로, 이상거래 탐지 통합 서비스를 개발해 IBK기업은행 및 자사 AI 서비스 '에이닷'에 적용했다. 이 기술은 보이스피싱·스미싱 등 다양한 전자금융사기를 통합적으로 탐지·분석하는 역할을 한다. KT는 통화 내용을 실시간 분석해 보이스피싱 여부를 판단하는 'AI 보이스피싱 탐지·알림 서비스'를 상용화했다. 의심 통화가 감지되면 즉시 고객에게 주의 메시지를 보내 피해를 막는다. LG유플러스는 AI 기반 통화 에이전트 '익시오'를 통해 단말기 자체에서 보이스피싱을 감지하는 기술을 운영 중이다. 서버를 거치지 않아 반응 속도가 빠르고 보안성도 높다. 한컴위드는 숭실대학교와 협력해 딥보이스 탐지 및 음성 인증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 같은 기술의 효과는 실제 사례로도 입증되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SK텔레콤의 이상탐지 솔루션을 정식 도입하기 전, 약 2주간의 사전 테스트에서 총 26건의 보이스피싱을 사전에 차단해 약 5억9000만원 상당의 금전 피해를 예방했다. 특히 실제 금융 거래가 일어나기 직전, AI가 이상 징후를 포착해 차단한 사례도 있었다. KT는 지난 1월 상용화한 탐지 서비스의 두 달간 운영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분석 가능한 보이스피싱 통화 1528건 중 90.3%의 정확도로 위협을 감지했다. 이 중 392건은 경찰청 보이스피싱 블랙리스트에 등록됐거나 검찰·경찰 사칭 사례로 확인됐다. KT는 정부 발표 기준 건당 피해액을 적용해 약 160억원 규모의 피해 예방 효과를 거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정부도 대응에 나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KISA는 지난 9일부터 스미싱 등 악성 문자를 발송 단계에서부터 탐지·차단하는 'X-ray 서비스'를 시범 운영 중이다. 기존에는 악성 문자가 유포된 후 수신자의 신고를 받아 조치하는 구조였다면, X-ray는 문자 발송 요청 시점에서 악성 여부를 판별해 전송 자체를 차단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시범 운영을 통해 문제점을 점검하고, 향후 AI 기반으로 고도화할 가능성도 검토 중"이라며 “국민들이 스미싱에 대한 불안 없이 디지털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대응 체계를 지속적으로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와 민간이 AI 기술을 바탕으로 긴밀히 협력하면서, 고도화된 피싱 범죄에 맞서는 'AI 보안 방패'가 하나둘씩 구축되고 있다. 업계는 향후 AI 기반 대응 시스템이 확산되면 피싱 범죄의 확산 속도 역시 점차 둔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中, 미국산 수입품에 ‘84% 보복관세’ 발효…미중 디커플링 가속화하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對)중국 '관세 폭탄'에 대응해 중국이 발표한 '맞불 관세'가 10일 발효됐다. 중국 정부는 이날 낮 12시 1분(현지시간)을 기점으로 미국산 수입품에 대해 84%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이 기준 시간 이전에 선적된 화물의 경우 5월 14일 0시 이전에 수입되면 추가 관세는 부과되지 않는다.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대해 34%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하자 34%의 대미 보복관세로 맞섰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높이자 중국은 “끝까지 싸우겠다"며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84%로 높였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국가별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하기로 한 반면 중국에 대한 관세는 125%로 올렸다. 다만 대중 관세율을 더 올릴 계획을 묻는 질문에 “더 이상 올릴 필요가 없는 것 같다"고 했다. 이렇듯 트럼프발(發) 글로벌 관세전쟁이 미중 '치킨 게임'의 격화 양상으로 바뀌는 모습이지만 전문가들은 이를 계기로 46조달러에 이르는 미국과 중국의 경제가 서로 단절하는 디커플링(탈동조화)이 가속화하는 것 아니냐에 우려하고 있다. 중국 경제 전문 리서치업체 게이브컬 드라고노믹스의 아서 크로버 파트너는 “미국과 중국은 전면적인 무역 전쟁을 벌이고 있어 대규모 협상에 대한 환상은 접어두어도 된다"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과 중국 간 무역을 종식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는 의미"라고 블룸버그통신에 말했다. 세계무역기구(WTO)는 미중 무역 갈등으로 글로벌 경제가 두 개의 블록으로 갈라지면서 양국 간 상품 교역이 최대 80%까지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대해 100%의 관세를 부과할 경우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이 사실상 중단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수 성향 싱크탱크 미국기업연구소(AEI)의 데렉 시저스는 “중국과 어느 정도의 디커플링을 원하고 있고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라며 “하지만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견해는 아니다. 트럼프 대통려이 중국과의 역학 관계를 잘못 해석하고 있다는 것은 미국을 그 어느 때보다 디커플링으로 이끌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디커플링에서 벗어나는 것은 거의 우연에 가까워졌다"며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우린 결국 디커플링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세계 1·2위 경제 대국의 디커플링은 세계 경제 전체에 중대한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재닛 옐런 전 재무장관은 2023년 베이징을 방문한 자리에서 “우리는 세계 최대의 두 경제대국을 디커플링하는 것은 두 나라에 재앙적일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문제는 미국과 중국 모두 강경한 태도를 유지하는 만큼 양국 간 합의 소식이 빠른 시일 내 나오지 못할 것이란 점이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은 합의하고 싶어하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뿐"이라며 “시진핑 주석은 자존심이 강한 남자다"라고 말했다. 스티븐 미란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의장도 지난 8일 블룸버그TV에 출연해 “협상 지렛대를 갖고 있는 쪽은 미국이고 이는 모두가 다 아는 사실"이라며 “그들(중국)이 양보하면서 데탕트(긴장완화)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 역시 절대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지난 7일 “미국의 무차별적인 관세는 중국에 충격을 주겠지만, 하늘이 무너질 정도는 아니다"라고 했고 10일엔 “미국의 경제적 괴롭힘 행위에 대해 강력한 대응 조치를 계속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더 나아가 '맞대응 6대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추가 관세 발효로 양국의 경제 피해가 곧 가시화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중국이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상승하거나 고용이 감소하기 시작할 때를 협상 적기로 보고 기다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이재명, “진짜 대한민국 만들겠다”…대선 출사표

10일 오전 온라인 동영상 통해 공식 출마 선언 “K-이니셔티브 비전을 통해 평범한 국민들이 행복한 나라인 '대한민국'을 만드는 최고의 도구가 되고 싶다"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오는 6월 3일 열리는 21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한류 등 문화적 소프트파워의 바탕에 K-민주주의를 더한 'K-이니셔티브'를 구축해 평범한 국민들이 행복한 삶을 꿈꾸는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온라인을 통해 배포된 동영상을 통해 현재 우리 사회의 가장 큰 갈등의 원인과 문제를 '양극화', '빈부 격차'로 제시하면서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이 동영상은 '주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는 헌법재판소의 지난 4일 판결 장면으로 시작한다. 이어 편안한 옷차림으로 등장한 이 전 대표는 지난 12.3 비상 계엄 사태부터 헌재의 윤 전 대통령 파면 선고까지를 회고하면서 “국민들의 위대함이 위대한 대한민국의 원천"이라고 감탄했다. 그러면서도 이 과정에서 갈등이 고조됐고, 양극화, 빈부 격차 등의 문제가 생겼다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가장 우선적 목표로 경제 성장을 제시했다. 이 전 대표는 “정부의 역할이 중요했는데 지난 3년간 정부가 경제를 방치했다"면서 “첨단 과학기술 투자가 매우 중요한 시기인데 개별 기업들은 너무 규모가 커서 감당하지 못한다. 정부 단위의 인력 양성, 대대적인 기술 개발 투자, 벤처 양성 등을 통해 복구할 수 있다.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또 '방법론'으로서 실용주의를 제시하는 한편 '신속성'을 강조했다. 그는 “빨간색이나 파란색으로 구분하거나 정책이 누구의 생각이냐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유용하고 필요하냐가 기준"이라며 “공직자들이 큰일이냐 작은 일이냐를 고민하면서 작은 일은 미루는 데, 100명이 걸린 일이라도 그 백명에겐 목숨이 걸린 일이다. 큰 일에 대해서도 고민하지만, 작고 쉽고 간단한 일은 최대한 빨리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생명 중시'의 원칙도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사회적 위기나 재난은 어려운 사람 순서대로 피해를 입는다"면서 “약자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사회의 수준을 결정한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정부나 국가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어 '국익' 우선의 외교 원칙도 밝혔다. 그는 “한미 동맹과 한미일 협력 관계는 매우 중요하지만 일관된 원칙은 '국익'"이라며 “경쟁할 것은 경쟁하고 협력할 것은 협력하되 갈등의 영역은 잘 조정해가면 된다. 국가간 경쟁이 기업들과 비슷해졌다"고 설명했다. 이 전 대표는 마지막으로 한류를 K-이니셔티브로 확장시켜 '평범한 사람들이 행복한 나라를 꿈꾸는'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는 데 최고의 도구가 되겠다면서 대선 출마 의사를 공식화했다. 그는 “(김구 선생이 해방 직후에 아주 가난한 나라일 때) 문화가 강한 나라, 문화강국을 얘기하셨는데, 우리의 역량을 통찰한 혜안이었다"면서 “문화영역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K-컬쳐에 더해 요즘은 촛불 혁명·빛의 혁명 등 두 번의 혁명으로 위대한 민주주의의 힘을 보여줬다. 대한민국이 세계를 선도하는 여러 가지 영역, K-이니셔티브가 구축됐다"고 설명했다. 이 전 대표는 이어 “대한민국의 국호에는 국민의 나라, 평범한 사람들의 힘으로 행복한 삶을 꿈꾼다는 뜻이 담겨져 있다"면서 “대한 국민이 그것을 만들어가는 데 최고의 도구(로서) 이재명이 되고 싶다"고 호소했다. 한편 이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도 당내 경선 출마를 선언하는 등 주요 정당들의 대권 후보 경선이 본격화되고 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분수대 앞에서 “시대를 바꾸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같은 당 나경원 의원도 오는 11일 출발 선언할 예정이다. 김봉수 기자 bskim2019@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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