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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윤 관련사發 회계·배임·횡령 이슈…해성옵틱스 유증 우려 ‘점증’

임지윤 해성옵틱스 사내이사 관련 기업들(드래곤플라이, 대산F&B)이 의견 거절 혹은 감사보고서 미제출 등 회계 이슈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발행 주식 수의 70%에 달하는 유상증자를 시도하는 해성옵틱스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 21일 드래곤플라이는 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의견 '의견 거절'을 받았다.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 능력에 대한 불확실성이 주요 원인이다. 드래곤플라이의 모회사인 BF랩스는 '감사보고서 제출 기한을 연장한다'고 공시했다. 삼일회계법인은 “감사의견 형성을 위한 충분한 감사증거를 제출받지 못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아직 의견 거절은 아니지만 지난해와 상황은 유사하다. 지난해 의견 거절을 받을 당시 회계법인은 비에프랩스에 대해 “특수관계자 거래와 관련한 회계처리의 적정성 등에 대한 감사 범위가 제한됐다"면서 “일부 투자 등의 거래와 관련하여 거래의 실질, 회계처리 및 주석 공시 등의 적정성과 완전성을 판단하기 위한 충분하고 적합한 감사증거를 입수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종목인 대산F&B는 거래 정지 중이다. 두 종목은 임지윤 해성옵틱스 이사가 55% 보유 중인 BF홀딩스가 지배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해성옵틱스는 114억 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를 발표했다. 구주 1주당 신주 배정비율은 0.7주 수준이다. 발행 주식 수의 70%가 신주로 나오는 것이기에 상당한 수준으로, 할인율은 25%에 달한다. 모집된 자금 중 25억 원은 사모 전환사채(CB) 상환에 쓰이며 나머지 금액은 설비투자, 원재료, 인건비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다만, 수혈받은 자금을 바탕으로 해성옵틱스가 성장하거나 수익을 올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임 이사가 경영권을 확보한 이후 해성옵틱스 매출은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2020년 2122억이었던 매출은 △2021년 1408억원 △2022년 1638억원 △2023년 1211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 잠시 반등했으나, 하향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수익 측면도 마찬가지다. 당기순이익을 기준으로 볼 때, 임 이사가 경영권을 잡은 이후 매년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경영을 담당하는 사내이사진은 모두 회계적인 이슈가 있다. 해성옵틱스의 등기 사내이사는 조철 대표와 김영미 이사 그리고 임 이사이다. 조 대표와 김 이사는 의견거절을 받은 드래곤플라이 대표이사와 이사를 겸임 중이다. 임 이사의 경우, 지배력을 확보하고 있는 종목 중 세 곳이 거래 정지 중이다. 또한 대산F&B 관련해서는 횡령 및 배임 의혹을 받고 있다. 소액주주는 임 이사와 관계자에 대해 횡령 및 배임 혐의로 소송을 제기하고 있다 또한 3인 체제 경영을 한 지난해의 경우, 매출은 감소했고 당기순손실은 큰 폭으로 늘었다. 해성옵틱스의 연결 기준 2024년 매출액은 1085억으로 전년 대비 10.43%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354억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적자 폭이 16배 증가하기도 했다. 영업손실도 134억으로 적자전환했다. 그렇다고 최대주주 측이 유상증자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아니다. 해성옵틱스는 옵트론텍의 자회사인 오에이치얼머스 리스트럭처링 투자조합1호를 통해 지배 중이다. 이번 유증에 20억원의 청약 참여만 계획하고 있다. 현재 수준으로 유증이 진행된다면 25.14%인 지분율은 21.97%까지 감소할 예정이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유상증자는 주주들이 회사의 비전과 경영진의 능력을 믿고 회사에 투자하는 것"이라면서 “해성옵틱스의 경우 경영진 중 두 명은 의견거절 받은 곳의 임원을 겸임 중이고, 한 명은 거래정지받은 세 곳의 실질 사주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거래 투명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횡령 및 배임 혐의가 제기 중인 상황을 고려할 때 경영진의 경영 능력은 신뢰하기 어렵다"면서 “유상증자를 단행하면 대규모 자금이 수혈되는데 제대로 쓰일지, 그리고 이를 통해 회사가 성장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대한항공 항공안전전략실장 “한국선 자발적 보고 어렵다…더 강한 면책 제도 필요”

“게이트에 항공기를 택싱하는 과정에서 절차를 모두 지켰지만 날개를 긁은 비행팀과, 무시했지만 사고 없이 게이트에 진입한 팀이 있었습니다. 자, 과연 어느 쪽이 더 문제일까요. 행동입니까, 결과입니까? 조사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지만 이를 분석하기 위해서는 '공정 문화(Just Culture)'가 필요합니다."(베넷 앨런 월시 대한항공 항공안전전략실장(전무)) 대한항공의 항공 안전 총괄 임원이 한국 항공업계의 안전 보고 시스템과 문화의 구조적 문제를 우회적으로 지적했다. 조종사·정비사·객실 승무원의 실수 데이터를 통해 사고를 예측하려는 인공 지능(AI) 기반 시스템을 소개하면서도 정작 한국에는 면책 제도가 활성화 돼있지 않아 보고가 제대로 되지 않는 구조라고 비판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정책의 초점이 처벌이 아니라 재발 방지에 맞춰져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28일 베넷 앨런 월시 대한항공 전무는 한국항공대학교 항공안전센터 개원식에서 '현대적 안전 시스템의 영향력(Impact of Modern Safety Systems)'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진행했다. 트로이대학교 항공자원관리학과 출신인 월시 전무는 25년 이상의 항공 안전 분야 경력을 보유한 전문가로, 델타·아틀라스·하와이안항공에서 CSO 등 안전 관리 업무를 담당한 바 있다. 항공 안전의 세계적 기준은 사고 이후 대응보다 사고 전 징후를 감지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예방 시스템이다. 미국 연방항공청(FAA)과 유럽 항공안전청(EASA)은 직원들이 실수를 보고하더라도 처벌받지 않는 공정 문화에 입각한 데이터 기반의 예측 시스템을 강화해왔다. 한편 국내 현장에서는 보고하면 찍힌다거니 불이익을 받는다는 인식이 만연하다. 월시 전무는 이 자리에서 실수를 숨기게 만드는 기존의 조직 문화를 바꾸는 것이 안전 시스템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은 더욱 강력한 면책 기반 자발적 보고 프로그램을 필요로 한다(Korea needs stronger immunity based, voluntary reporting programs)"고 언급했다. 국내에는 아직 이와 같은 문화가 충분히 자리잡지 못했다는 점을 외교적인 수사로 에둘러 표현한 것이다. 또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데이터를 인용하며 공정 문화와 신뢰 없는 보고 체계는 막대한 예산을 들이고 프로그램을 곁들여도 한계가 있다고 강조했다. 월시 전무는 “사고는 눈에 보이는 빙산의 꼭대기일 뿐이며, 그 아래 수많은 '아찔한 순간(Near-miss)'들이 놓여 있다"며 “이 데이터를 포착해 선제적으로 대응하려면 구성원들이 두려움 없이 보고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외국인인 그의 시각에서 바라본 국내 항공 안전 체계는 '형식은 있지만 신뢰는 없는 시스템'에 머물러 있음을 방증한다. 이날 월시 부사장은 새로운 통합 안전 관리체계(SMS 2.0)의 핵심으로 '인적 오류·위기 관리 보고와 분석 데이터 시스템(HFACS, Human Factors/Risk Management Reporting and Analysis Data System)' 구축 계획을 소개했다. 이는 조종사·객실 승무원·정비사의 행동 데이터를 장기적으로 수집·분석해 인간 오류 트렌드를 축적함으로써 상황에 맞게 파악하고 사고를 예측하려는 전략을 담고 있다. 그는 특히 “인공 지능(AI)의 영향력은 명백하다(The impact of AI should be obvious)"며 AI 기반 예측 분석이 미래 항공 안전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 같은 기술도 사람이 실수를 '말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 AI가 아무리 발달해도 데이터가 쌓이지 않으면 사고를 막을 수 없다는 게 월시 부사장의 설명이다. 이번 발언은 자칫 형식적으로 흐르기 쉬운 한국의 항공 안전 관리 체계에 대해 날카로운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대한항공 고위 임원이 공개 석상에서 이 같은 의견을 표명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게 업계 평가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내국인 임원이었다면 쉽사리 꺼내지 못할 이야기였겠지만 월시 전무가 외국인이기 때문에 용인되는 것이라는 분석도 존재한다. 안주연 한국항공대학교 항공우주법 박사는 저서 '저스트 컬처(Just Culture)'를 통해 “항공 실무자들이 신뢰하고 안전 위험을 보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궁극적으로 항공 안전 확보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직 대한항공 기장인 권보헌 한국시스템안전학회장(극동대학교 항공안전관리학과 교수)은 “처벌 일변도 정책에서 벗어나 사고 방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패트롤] 구리시-남양주시-양주시-의정부시-포천시

구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구리시는 27일 자원순환 해설사 양성과정 6기 수료식을 열고 24명 수료생을 배출했다. 자원순환 해설사 양성과정은 지역사회를 이끌어 갈 자원순환 리더를 양성하기 위한 전문 교육과정으로, 이를 통해 배출된 수료생은 다양한 자원순환과 관련된 봉사활동에 참여할 예정이다. 올해 구리시는 기수별로 30명씩 교육을 진행해 이번에 수료한 6기를 시작으로 10기 과정까지 약 150명 자원순환 해설사를 배출한다는 계획이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수료식 축사를 통해 “구리시가 전국 최고의 지속 가능한 자원순환도시를 만들어 가는데 여러분 활동이 선한 영향력을 많이 미칠 것"고 격려했다. 구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구리시가 4월부터 11월까지 세계문화유산 동구릉에서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건국-시련-번영의 시대를 살아간 '동구릉 3인 3색' 해설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동구릉 3인 3색은 고려 말 혼란을 잠재우며 조선을 건국하고, 임진왜란과 같은 시련의 시대를 불굴의 의지로 극복해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간 태조(건원릉), 선조(목릉), 영조(원릉) 3인의 왕을 만나볼 수 있는 해설 프로그램이다.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30명 이내 인원으로 운영하며, 해설 코스는 건원릉, 목릉, 원릉 순이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29일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 세계유산 조선왕릉 동구릉에서 3가지 색다른 시대와 3명의 인물을 만나보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동구릉 3인 3색 해설 예약을 원하거나 또는 궁금한 사항이 있는 경우 구리시 문화예술과 관광팀으로 문의하며 안내받을 수 있다.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시는 '2030년 남양주 도시관리계획 재정비(안)'에 대한 3차 주민공람을 이달 31일부터 내달 14일까지 실시한다. 이번 도시관리계획 재정비는 남양주시 전역의 용도지역-지구-구역, 도시계획시설, 지구단위계획 등 타당성을 검토하고 시민 중심 합리적인 도시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통해 불합리한 토지이용 규제를 개선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작년 6월 1차 주민공람, 올해 1월 2차 주민공람을 통해 남양주시는 주민 의견을 수렴한 바 있으며, 이번 3차 주민공람에서 주민 의견 반영에 관한 사항과 전략환경영향평가서(초안) 등을 주민에게 공개한다. 이번 주민공람 이후 남양주시는 관련기관 협의, 남양주시의회 의견 청취,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6월 2030년 남양주 도시관리계획 재정비(안)을 최종 확정-고시할 계획이다. 이정주 도시정책과장은 29일 “이번 재정비는 남양주시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시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주요 계획"이라며 “불합리한 토지규제를 해소하는 도시관리계획 재정비 수립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시관리계획 재정비(안)과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은 남양주시 도시정책과, 와부-진접-화도 행정복지센터에 비치된 관계 도서를 통해 열람할 수 있으며, 공람 기간 내 서면으로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시는 리멤버(REMEMBER) 1910 역사체험관에서 육군 제73보병사단 대원 40여명이 역사문화 나들이 체험을 마쳤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역사문화 나들이는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관내 군부대 장병에게 대한민국 역사와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키우고 건강한 병영생활을 격려하기 위해 부대에서 기획해 추진됐다. REMEMBER 1910 역사체험관을 찾은 장병들은 시민 도슨트 해설을 통해 남양주 출신 독립운동가 이석영 선생과 형제들 이야기를 들으며, 그들이 조국 광복을 위해 전 재산을 희사하고 목숨까지 바친 헌신을 되새겼다. 아울러 반민족행위 특별처벌법을 주제로 한 모의법정 체험을 통해 역사의식과 법적 정의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육군 제73보병사단는 “짧은 시간이지만 문화 향유 기회가 많지 않은 우리 장병이 REMEMBER 1910 역사체험관에서 아픈 근대사를 생생히 접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됐다"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4월부터 6월까지 지속 방문해 보훈문화 확산과 문화 체험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범 문화예술과장은 “남양주시는 앞으로도 장병을 비롯해 문화로부터 소외되는 시민이 없도록 문화 접근성을 지속 확대하겠다"며 “시민의 많은 관심과 적극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는 27일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 컨벤션홀에서 열린 '2025년 양주시 사회적경제기업-공공기관 매칭데이'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사회적경제기업 공공시장 판로를 개척하고 접점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이날 매칭데이에는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경기북부 성장지원센터가 참여해 공공기관 우선구매 제도에 대한 교육을 진행했으며 관내 사회적경제기업 22개가 양주시청, 양주도시공사,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 등 총 36개 기관-부서 담당자와 1:1 구매 상담을 진행했다. 특히 행사 전 사회적경제기업들이 희망하는 매칭 기관을 사전 파악하고 각 기관 및 부서 신청을 받아 실질적인 구매 상담이 이뤄줬으며 이는 참여자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매칭데이에서 “사회적경제기업-공공기관 매칭데이가 일회성 행사로 끝나지 않고, 매년 규모를 확대해 나가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라며 “이번 행사가 우리 사회적경제기업의 질적 성장과 판로 확보에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를 주관한 양주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관계자는 “양주시 사회적경제 제품 구매 촉진 및 판로 지원 조례가 제정된 이후 적극 추진되는 매칭데이는 사회적경제기업이 공공시장에 진입하는데 어려움을 덜어주고 성장 동력을 활성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가 내달부터 양주 회암사지의 세계 유산적 가치와 다양한 매력을 경험할 수 있는 국가유산청 지원사업인 '2025년 생생국가유산'의 '유네스코 웰컴투 회암사'를 운영한다. 올해로 3년째 이어지는 유네스코 웰컴투 회암사는 회암사로(路) 클래스을 비롯해 △회암사 휴가(休暇) △꽃피고 나비날다 △회암사 에코 놀이터(기후변화 대응 프로그램) 등 4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첫 프로그램으로는 '꽃피고 나비 날다'와 '회암사 에코 놀이터'가 내달 운영된다. '꽃피고 나비 날다'는 회암사지 유적 특징인 화계와 봄의 계절, 회암사 불화를 연계한 프로그램으로 강연과 체험으로 이뤄져 회암사지 역사 속 멋을 경험할 수 있다. '회암사 에코 놀이터'는 기후변화 대응 프로그램으로 미션, 탐방, 체험. 강연 등 다양한 역사-문화 경험 기회를 준비했다. 하반기에는 해질녘의 회암사지까지 함께 감상할 수 있는 '회암사 휴가'와 회암사지와 주변 천보산을 연계한 대표 프로그램 '회암사로 클래스'가 진행될 예정이다. 프로그램 참여는 '문화위드유더봄' 누리집에서 접수할 수 있다. 홍미영 문화관광과장은 29일 “이번 사업은 양주 회암사지의 세계 유산적 가치와 매력을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양주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국가유산 활용 프로그램을 적극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정부시는 최근 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인해 산불 발생 위험이 커짐에 따라 산불 예방 및 진화를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섰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26일 산불 예방 활동 근무 현장에 들러 산불 진화에 대비한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하며 현장 근로자를 격려했다. 28일에는 천보산에 있는 산불감시탑에 올라 산불감시체계를 점검하고 철저한 산불감시 활동을 주문했다. 현재 의정부시 산불위험 등급은 '주의' 단계이지만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심각' 단계가 전국에 발령됨에 따라 산불 예방-진화에 선제 대응을 위해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산불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의정부시는 봄철 산불조심기간(2월1일~5월15일) 동안 휴일 없이 '산불방지대책본부(녹지산림과)'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대책본부 근무자가 주야간 상시 상황 대기, 산불감시원과 산불진화대(야간 대응반 포함) 및 불법 소각 방지를 위한 영농부산물 파쇄단을 운영해 산불 예방과 진화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더불어 산불 위기경보 '심각' 단계 발령에 맞춰 △대책본부 보강 근무 편성-운영 △전 직원 비상근무체계 점검 △일몰 전후 소각 산불 방지 위한 산불근로자 근무시간 변경 △산불 감시인력 확충 통한 산불취약지역 순찰 강화 등을 실시하고 있다. 의정부시는 산불 발생에 취약한 주말(3월29일, 30일) 근무를 대비한 산불 상황판단회의를 28일 열어 행정정보 알림서비스를 통해 전 직원에게 산불 비상상황을 전파했다. 또한 밤 산불 발생 상황에 대비한 '야간 신속대응반'을 지속 운영(22시까지 근무)해 산불대응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주요 등산로와 산림 인접 지역에서 불법 소각 행위 단속을 강화하고 있으며 주민과 방문객을 대상으로 산불 예방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김동근 시장은 “작은 부주의가 대형 산불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시민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포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포천시는 27일 '한탄강 미디어 아트파크' 조성을 위한 콘텐츠 개발 및 제작 착수보고회를 열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섰다. 이날 보고회에는 미디어 콘텐츠 및 디자인 전문가와 사업 대상지를 관리하는 한국수자원공사 연천포천권지사, 주민 대표 등이 참석해 사업 주제 선정, 콘텐츠 개발 계획, 권역별 미디어 아트 연출 계획, 디자인 및 활용 연계 사업 제안, 향후 운영 계획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한탄강 미디어 아트파크는 포천시가 전략적으로 추진하는 대규모 야간관광 콘텐츠 조성 사업으로, 행정안전부 접경지역발전지원사업(동서지질공원 네트워크 구축사업)에 선정되면서 본격화됐다. 또한 올해 Y형 출렁다리 경관조명 설치 사업이 경기도 관광자원개발 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사업 규모를 확대해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영북면 대회산리 비둘기낭 폭포 일대와 관인면 중리 한탄강 생태경관단지를 중심으로 탐방로, 한탄강 하늘다리, Y형 출렁다리 등 기존 관광 기반과 연계해 조성된다. 특히 △한탄강 주상절리 미디어 쇼 △대형 기계(오토마타) 조형물 △초대형 영상 투영(프로젝션 매핑) △주상절리길 숲속 탐방로를 활용한 포레스트 미디어 사파리 등 최신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미디어 콘텐츠가 도입된다. 이를 통해 포천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특화된 콘텐츠를 바탕으로 한 국내 최대 규모 자연경관형 미디어 테마파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김종훈 포천시 부시장은 착수보고회에서 “체류형 야간관광을 접목한 한탄강 미디어 아트파크는 포천 한탄강 관광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한탄강은 포천시 미래 성장을 견인할 최고 자원인 만큼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객 유입을 이끌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천시는 오는 6월 영상 콘텐츠 개발 시연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하반기 1단계 구간 개장을 목표로 한탄강 미디어 아트파크 조성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kkjoo0912@ekn.kr

[패트롤] 고양시의회-남양주시의회-시흥시의회-의정부시의회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해련 고양특례시의회 의원이 대표 발의한 '고양시 특성화고등학교 졸업자 고용 촉진 조례안'이 28일 제292회 고양시의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로써 고양시 산하 공기업 등이 지역 특성화고 졸업자에 대한 고용 촉진 대책을 따를 경우 행정-재정적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관내 특성화고 졸업자의 고양시 공기업 진입 문턱도 크게 완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조례안은 △고양시장 등 책무 △고용 촉진 대책 수립 △실태조사 및 고용 확대 △관계기관-단체와 협력 △행정-재정적 지원 등을 규정하고 있다. 김해련 의원은 “고양시에서 공교육을 이수한 학생을 우선 채용, 이들을 다시 고양시로 환원해 도시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지역인재의 외부 유출을 방지해 장기적으로 고양시에 주소와 직장을 두고 정주할 수 있는 시스템 마련이 목표"라고 밝혔으나 소관 상임위 심사 과정에서 안건이 수정 가결되면서 고용 확대 비율 등 일부 내용이 조문에 담기지 못했다. 김해련 의원은 7개 고양시 산하-출연기관의 최근 3년 고졸자 채용 실적이 전무하고, 올해 2월 기준 관내 5개 특성화고 졸업자 취업률이 10~28%에 머무르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입법 조치가 상당한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고용 확대 의무를 규정한 제6조 내용이 반영되지 못한 점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고양시에는 △경기영상과학고 △고양고 △신일비즈니스고 △일산고 △일산국제컨벤션고 등 5개 특성화고교가 있으며 고양꽃박람회, 고양도시관리공사, 고양문화재단, 고양산업진흥원, 고양연구원, 킨텍스 등 7개 산하-출연기관을 비롯해 다수 보조금 지급 기관, 위-수탁기관 등 공기업에 준하는 각종 기관 및 단체가 있다. 남양주=남양주시의회는 28일 금곡동 이석영광장에서 열린 2025년 발달장애인-가족 걷기대회 '느려도 괜찮아'에 참여해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격려했다. 경기장애인부모연대 남양주시지회가 주최한 이날 행사는 조성대 남양주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박윤옥-한송연 의원, 주광덕 남양주시장, 장애인 유관기관 단체장, 경기장애인부모연대 남양주시지회 회원 가족 등 100여명이 함께했다. 조성대 의장 등 남양주시의원은 회원 가족들과 함께 이석영광장에서 출발해 홍유릉 둘레길을 걷고, 코스 중간에 설치된 다트 던지기 이벤트에도 참여하며 함께 어울려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조성대 의장은 축사에서 “오늘 행사를 통해 발달장애인 가족들 모두 소중한 추억을 만들고 몸과 마음의 활력을 얻길 바라며, 남양주시의회도 발달장애인 복지 향상을 위해 항상 노력하고 함께 발맞춰 가겠다"고 응원 메시지를 건넸다. 한편 경기장애인부모연대 남양주시지회는 발달장애인 부모들로 구성된 단체로 장애인 교육-복지-노동 등 발달장애 24시간 지원 체계 구축을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의회가 28일 의회운영위원회 회의장에서 시의원들과 의회사무국 직원을 대상으로 투명하고 청렴한 조직문화 조성을 위한 2025년 반부패 청렴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국민권익위원회 청렴 전문 강사를 초청해 진행됐으며, 청탁금지법, 이해충돌방지법, 행동강령 등 관련 법령에 대한 심도 있는 강의와 함께 실제 사례를 통해 법령 적용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지방의원 행동강령과 관련된 주요 위반 사례를 분석하며 경각심을 높였다. 교육 후 이어진 청렴서약식에선 의원들이 청렴한 직무 수행을 다짐하는 서약서에 직접 서명하고 낭독하면서 공정하고 투명한 의정 활동을 다짐했다. 오인열 의장은 “청렴은 공직자 기본적인 덕목이며, 시민 신뢰를 얻기 위해 필수적인 요소"라며 “이번 교육으로 의원들이 청렴 중요성을 재차 되새기고 시민에게 모범이 되는 의정 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흥시의회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청렴 교육과 캠페인 등으로 공직사회의 청렴 문화를 확산시키고, 시민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정부시의회는 27일 시의회 의원회의실에서 2024회계연도 결산검사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이번 결산검사위원회는 대표위원인 이계옥 의정부시의회 의원을 비롯해 김현주-강선영 의원, 회계-재정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갖춘 회계사-세무사 등 전문가 10명으로 구성됐다. 결산검사위원들은 이달 28일부터 내달 16일까지 20일간 의정부시의 2024회계연도 결산서를 검토한다. 주요 검토 대상은 세입-세출 내역, 재무제표, 성과보고서 등으로, 작년 집행된 예산이 본래 목적에 맞게 적절히 사용됐는지 종합적으로 점검한다. 김연균 의장은 위촉식에서 “결산검사는 한 해 동안 집행된 예산이 적절하게 운영됐는지를 점검하는 시의회의 핵심 역할 중 하나"라며 “이번 검사를 통해 의정부시 재정 운용이 더욱 합리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의정부시의회는 집행기관으로부터 결산검사위원 의견이 반영된 결산서를 제출받아 오는 6월 열릴 제337회 제1차 정례회에서 2024회계연도 결산 승인안을 심의-처리할 예정이다. kkjoo0912@ekn.kr

두나무, 신뢰·편의·실적 ‘세 마리 토끼’ 잡았다

국내 1호 가상자산 사업자 두나무가 실적과 신뢰, 편의성이라는 핵심 요소를 모두 충족시키며 디지털 금융 플랫폼으로의 도약에 속도를 내고 있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포털을 보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연결 기준 매출은 1조7315억원, 영업이익 1조1863억원, 당기순이익 983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약 71%, 영업이익은 85%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 역시 약 22% 증가했다. 2024년 실적은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입증했다. 전체 영업수익 중 98.72%가 업비트의 거래 수수료로 구성됐으며, 이는 업비트의 거래소 기반 수익 구조가 여전히 유효함을 보여준다. 눈에 띄는 것은 기술투자 부문이다. 연구개발비는 전년보다 72% 늘어난 424억6040만원으로, 매출 대비 비율은 2.45%다. 이는 거래 시스템, 보안, 데이터 분석, 사용자 인터페이스 개선 등 전방위 기술 고도화로 이어졌다. 실제로 두나무는 지난해 7월 시행된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은 물론, 그 이전부터 이상거래 심의위원회와 시장감시실을 설립해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이상거래 심의위원회는 금융당국, 법조계, 수사기관 등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됐으며, 시장감시실은 자체 개발한 '업비트 시장감시 시스템(UMO)'을 활용해 실시간 이상거래 모니터링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UMO는 과거 이상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거래 패턴을 분석하고, 의심 거래를 자동으로 적출해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는 건전한 시장 질서 형성과 금융범죄 예방이라는 사회적 역할까지 함께 수행하는 구조다. 이용자 편의성과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기능 개편과 신서비스 출시도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작년 업비트는 가상자산·원화 입출금 기능을 전면 개편했다. 타 거래소나 개인 지갑으로의 전송이 더욱 간편해졌고, 즐겨찾기 지갑 주소 기능도 강화돼 반복 거래가 쉬워졌다. 같은 해 8월 출시된 적립식 자동투자 서비스 '코인 모으기'는 매일 또는 매주 일정 금액으로 자동 매수할 수 있는 기능으로, 출시 넉 달 만에 누적 투자액 150억원을 돌파했다. 최소 1만원부터 시작할 수 있고 주문당 최대 100만원, 종목당 최대 300만원까지 설정할 수 있다. 사용자 경험 개선을 위한 '업비트 실험실' 역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투자손익보기, 흔들어 QR 로그인, 마켓 인사이트 등 실험적 기능들이 정식 서비스로 채택되면서 이용자 맞춤형 투자 환경이 확장되고 있다. 기술 인프라 측면에서도 두나무는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갔다. 지난 2021년부터 2년간 100억원을 투입한 '천국의계단 프로젝트'는 고성능 체결엔진 개발과 트래픽 분산 처리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추진됐다. 작년 말에는 트래픽 폭증으로 앱과 API 일부 지연 현상이 발생했지만, 이를 계기로 두나무는 시스템 대응 체계를 전면 개선하고 추가 인프라 확충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두나무는 업계 최초로 2024년 7월 '업비트 투명성 보고서'를 발간하며 정보 공개를 통한 신뢰 확보에도 나섰다. 보고서에는 내부자 거래 방지, 시세조종 금지, 고객위험평가제도(KYC), 개인정보보호 등 핵심 통제 정책이 담겼으며, 향후 매년 정기적으로 발간될 예정이다. 회사는 거래 수수료 중심의 고수익 구조, 기술 기반의 서비스 확장, 자율규제를 통한 투명성 확보라는 세 축을 기반으로 시장지배력도 공고히 하고 있다. 작년 경쟁사들이 서비스 확장,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고객 수를 늘려갔음에도 시잠점유율 1위를 놓치지 않고 있어서다. 29일 기준 업비트의 시장점유율은 약 75%로, 2위 빗썸(22%)의 세 배 이상에 달한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한화세미텍, HBM 시장 진출…국내 반도체 체인 다변화

한화세미텍(옛 한화정밀기계)이 SK하이닉스와 HBM용 반도체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국내 반도체 장비 업계의 변화가 본격화 중이라는 분석이다. 그간 해당 장비는 한미반도체가 사실상 단독으로 공급해왔다. 이번 계약은 단순한 신규 벤더의 시장 진입이라기보다 반도체 장비 시장 내 공급망 전략이 구조적으로 재편되고 있다는 신호라는 분석이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화세미텍은 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해 TC본더 사업을 위한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유증신주는 100% 모회사인 한화비전이 전량 인수한다. 마련하는 자금은 최근 SK하이닉스와 체결한 계약을 위해 사용한다. 한화세미텍은 SK하이닉스와 최근 HBM 패키징 공정에 사용되는 TC본더(Thermal Compression Bonder)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엔비디아(NVIDIA) 공급체인'에 합류했다. TC본더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제조에서 핵심 장비로 꼽힌다. 이번 계약은 2023년 첫 공급 이후 두 번째 계약으로, 후발 주자로서 한화세미텍이 일정 수준의 기술 신뢰성을 확보했음을 의미한다. SK하이닉스의 TC본더는 한미반도체가 사실상 독점해왔다. 한미반도체는 SK하이닉스와의 오랜 협력 관계 속에서 TC본더 개발과 공급을 선도하며, HBM2E부터 HBM3E까지의 장비를 안정적으로 납품해왔다. 2025년 초에도 한미반도체는 SK하이닉스와 108억원 규모의 HBM3E용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2024년까지 누적 공급액은 3500억원을 넘는다. 이에 한화세미텍이 계약을 확보하며 SK하이닉스의 공급 체계에 변화가 생긴 변화의 핵심은 '단일 벤더 체제'에 대한 재평가다. HBM 시장이 고속 성장하고 기술 복잡성이 증가함에 따라, 고객사 입장에서는 공급 병목이나 리스크 발생 시 대체 가능한 벤더를 확보해두는 것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복수 벤더 전략이 조달 안정성과 기술 유연성 확보를 위한 사실상의 전제 조건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흐름은 한미반도체의 경쟁력 약화라기보다는, 시장 구조 변화의 자연스러운 결과로 해석해야 한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한미반도체가 여전히 기술력과 신뢰성 면에서 독보적이지만, 고객사 입장에서는 공급망 리스크를 분산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즉, 고객사인 SK하이닉스가 전략적 판단 하에 조달 구조를 재설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한화세미텍의 기회도 여기에서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한화세미텍은 원래 디스플레이 장비에 주력해왔으나, 2020년대 초반부터 반도체 장비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왔다. 2023년부터는 TC본더 개발에 집중 투자했고,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공급사로서의 기술 검증을 통과했다. 여기에 더해 한화비전이 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자본력을 뒷받침하면서, 생산능력 확대와 수주 대응 여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그룹 차원의 전략적 판단과 자금력이 결합된 것이다. 업계에서는 장기적으로 HBM 장비를 넘어 다른 장비 카테고리로도 복수 벤더 전략이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검사장비, 테스트 소터, 번인 시스템 등에서도 기술 의존도가 높은 단일 벤더 체제를 유지할 경우, 조달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흐름은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재편과도 맞닿아 있다. 인텔, 마이크론, TSMC 등 주요 글로벌 기업들도 이미 핵심 장비에 대해 복수 벤더 체계를 강화하고 있으며, 국내 반도체 기업 역시 유사한 조달 전략을 본격화하는 국면에 들어섰다는 얘기다. 한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장비 시장이 기술력 중심의 경쟁에서, 전략적 유연성과 공급망 대응력을 포괄하는 경쟁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기술력은 여전히 핵심적인 경쟁 요소지만, 그것만으로는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하지 않다"며 “고객의 전략을 읽고, 이를 충족할 수 있는 조직력과 자본력을 동원할 수 있어야 다음 단계의 경쟁에서 앞서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원자력 세미나] “한미 SMR 협력 긍정적…데이터센터·철강·화학 등에서 SMR 필요”

“우리나라와 미국의 소형모듈원자로(SMR) 협력이 긍정적인 신호를 얻고 있습니다." “원자력 산업계는 SMR을 중심으로 한 신시장에서 앞서나갈 것입니다." 에너지경제신문과 김소희 국민의힘 의원실이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수력원자력 후원으로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한미 원전 동맹과 K-원전의 글로벌 선도 전략' 세미나의 종합토론에서 참석자들은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황진택 제주대 공학대 교수(좌장)는 “우리가 원전시장에서 인력부족 같은 문제를 넘어서 어마어마한 데이터를 다룰 실력과 역량을 만들고 있는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 차원에서는 에너지경제연구원 등 싱크탱크를 강화하거나, 대학 간 연계 및 산업계 행사를 계속하면서 다양한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미국과 SMR 개발 협력에서 긍정적인 신호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박근오 산업부 원전수출진흥과 과장은 “트럼프 정부도 원전 정책 방향에서 상당히 긍정적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지난 21일 산업부 장관하고 미국에너지부 장관 회담이 있었고 실무차원에서 상당한 협의가 있었다"며 “SMR을 포함한 한미 간에 협력하자는 메시지가 서로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이 화석연료 쪽에 중점을 두는 것 아니냐 하지만 며칠 전 미국 에너지부에서 SMR에 9억달러를 지원하겠다고 했다. 미국 SMR 경쟁에 불을 지핀 것으로 보여진다"며 “미국이 전 세계 핵 비확산화를 주도하고 있어 미국하고 함께 하면 관련 정무적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과장은 “정부도 여러가지 인력 확충 지원방안을 고민하겠다"며 “좀 더 유연성을 가지고 SMR로 변화하는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종호 서울대 원자력정책센터 전문위원은 글로벌 원전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전략적인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전문위원은 “우리에게 원전산업은 큰 장점이자 자랑이다. 미래지향적, 변화지향적으로 K-원전이 글로벌 원전산업을 선도해 나가려면 전략적인 시스템 구축이 먼저"라며 “세계 시장에서 중국은 이미 수 년전 우리 기술 수준을 앞서 갔다. 우리가 경험은 많지만 중국이랑 러시아를 무시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원전산업 발전을 위한 한미동맹은 동상이몽이라기보다 '동맹윈윈'이다. 같이 추구하고 지켜야 할 것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면서 특히 인적 네트워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전문위원은 “최근 우리나라가 '민감국가'로 지정됐는데 어느 기관, 어느 나라도 먼저 파악한 바가 없다. 데이터나 인적자원이 취약하다는 뜻"이라며 “세계를 선도하려면, 전략 차원에서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 우리는 원전 건설, 운영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가 있지만 전략적 협상을 위한 정책적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사람의 문제가 아니다. 시스템의 문제다"라고 강조했다. 원전업계 산업 종사자들은 원전 산업에 대한 자부심을 보이며, SMR 개발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안찬호 현대건설 뉴에너지 사업기획실장은 수십년 원전산업 현장에서 느낀 점을 한마디로 '인적자원에 대한 자부심'이라고 요약했다. 그는 “한국 원자력 건설기술이 점점 더 발전해 나간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 현장에서도 자부심을 많이 갖고 있다. 현장에서는 절실하게 느낄 수 있다"면서 “다만 정책적 변화로 인해 원자력산업의 과도기가 있었고, 우수 인력들이 현장을 떠나 다른 플랜트 산업으로 이동하는 점은 아쉽다"고 지적했다. 안 실장은 “우리나라는 원전 산업에 대한 수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해 왔기 때문에 리스크를 어떻게 매니지먼트(관리) 하는지 알고 있다"면서 “특히 수십년간 지속돼 온 원전산업의 연속성이 최대 강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력 문제의 경우 최근 고령화되는 경향이 있고 젊은 인력 확보 쉽지 않은 측면이 있다"며 “전 세계 원자력 산업 관련 우수인력 수급을 위한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동반된다면,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원전시장에서 K-원전의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종우 두산에너빌리티 상무는 글로벌 SMR 시장 진출을 위해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통한 제품화 역량 확보"를 강조했다. 김 상무는 “과거 대형 원전 영업을 담당하며 아랍에미리트(UAE), 체코 등 해외 원전 사업을 경험했고, 현재는 SMR 사업을 맡고 있다"며 “미국의 주요 SMR 스타트업들과 협력해 기자재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그들의 설계를 실현 가능한 제품으로 만드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SMR 개발사들은 대부분 소규모의 설계 역량 중심 기업"이라며 “이들과 경쟁하기보다는 협력해 실질적 제품화로 이어지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현재 미국 뉴스케일과 X에너지 외에도 다양한 SMR 개발사들과 협업을 진행 중이며, 지난해 말에는 테라파워와의 기자재 제작성 검토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김 상무는 “제작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고열 PML 기술, 레이저 용접 등 다양한 첨단 제조기술을 개발해 SMR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SMR이 조속히 시장에 도입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기술력을 확보하고 협업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임승열 한국수력원자력 사업개발처장은 “한국 원전 산업이 축적해온 건설 경험과 공급망, 시공 역량은 세계적으로도 뛰어난 경쟁력"이라며 “대형 원전뿐 아니라 SMR에서도 한미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밝혔다. 임 처장은 “2009년 UAE 수주 당시만 해도 우리가 수주할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하지만 결국 해냈고, 그 이후 엘다바(이집트), 루마니아 PRF, 1호기 설비 개선 등으로 확장돼 왔다"며 “한국 원전 산업은 온타임·온버짓을 실현해내는 진짜 역량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 원전의 강점으로 △50여 년간 멈추지 않고 이어온 건설 경험 △강력한 서플라이 체인 △글로벌 수준의 시공사 역량 △사업 조율 및 규제 대응 능력 등을 꼽았다. 그러면서 “웨스팅하우스나 로사톰도 우리 공급망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도 언급했다. 미국과의 협력과 관련해서는 “미국은 기술력과 정부의 외교적 파워가 크고, 한국은 실제 건설·운영·시운전까지 가능한 역량이 있다"며 “양국의 강점을 어떻게 조합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SMR에 대해서는 “이전에는 게임 체인저라고 불렸지만, 지금은 대형 원전과 시장 자체가 다르다는 인식이 정착되고 있다. 대형 원전이 필요한 시장과 빠르게 설치가 가능한 SMR을 원하는 시장은 다르다"며 “데이터센터, 철강, 화학 등 다양한 수요처에서 SMR이 대안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SMR 스타트업들은 설계 역량은 있지만 실제 건설, 운영 경험은 부족하다. 한국이 가진 대형 원전 운영 경험을 SMR에 투사해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금은 퍼즐을 맞추는 시기이며, 한미가 이 부분을 함께 고민하면 좋은 솔루션이 나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연숙·이원희·윤수현 기자 youns@ekn.kr

[원자력 세미나] “K-원전 글로벌 선두 위해선 핵비확산 적극 동참 필요”

우리나라의 원자력 산업이 글로벌 시장의 선두에 서기 위해서는 핵 비확산 기조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전문 인력 유지, 국내 신규 원전 및 해외사업 참여 방안, 소형모듈원전(SMR) 비용 절감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조주현 에너지경제연구원 원전정책연구실 실장은 28일 국회의원회관 9간담회실에서 에너지경제신문이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수력원자력 후원으로 열린 '한미 원전 동맹과 K-원전의 글로벌 선도 전략' 세미나에서 'K-원전의 글로벌 선도 리더 조건'을 주제로 발표했다. 조 실장은 “원자력 관련 안전규제와 국제적인 핵비확산 협력에 준수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미국을 포함한 핵 비확산 기조 동참 및 도입국에도 이를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 에너지부가 지난 1월 우리나라를 민간국가를 지정한 것을 두고 정부가 핵 비확산 조치를 위협해서 그런 것 아니냐는 주장도 일부 나온 바 있다. 그는 향후 생산가능 인구 감소에 따라 인력의 안정적인 유지를 확대할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3년 기준 원전산업 실태조사에서 기업들은 주로 애로사항으로 인력수급과 물량 부족을 꼽아 인력수급을 해결하는 게 중요한 과제로 꼽혔다. 조 실장은 이를 위해 마이스터고 활성화, 원자력공학과 지원, 퇴직자 활용, 국내 취업 중인 외국인의 장기적 활용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봤다. 또한 신한울 3·4호기 일감 조기발주 등을 통해 원전 산업에 안정적인 일감을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 실장은 “원전생태계 복원 및 활성화 정책뿐 아니라 해외 진출을 위해 설계·조달·시공(EPC)에서 기자재, 서비스 분야 참여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 실장은 SMR 프로젝트의 효율적 관리 및 규모의 경제 달성을 통한 비용 절감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 원전 산업의 강점에 대해 주요 선진국에 비해 공사기한과 예산을 준수하고 견고한 산업기반을 바탕으로 한 반복건설 경험으로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조 실장에 따르면 미국 보그틀 3·4호기, 프랑스 플라망빌 3호기, 핀란드 올킬루오토 3호기 원전은 건설이 5년 이상 지연됐고 비용도 2~4배 증가했다. 반면 우리나라의 새울 1·2호기와 바라카 원전은 비교적 일정을 주수했고 비용증가분은 2배 미만으로 주요국 사업 대비 적었다. 그는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현재 약 400기가와트(GW)에서 1100기가와트(GW) 이상 원전을 늘려야 한다"며 “현재 운영 중인 원전의 계속 운전 외에도 대형원전 신규 건설과 SMR 도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근 건설을 시작한 원전의 대부분은 중국, 러시아 노형으로 파악된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원자력 세미나] “원전 확대 세계적 흐름…한미 윈-윈 협력 중요”

“현재 글로벌 원전 시장 규모는 커지고 있지만 공급자는 많지 않습니다. 과거 원전 프로젝트의 지연과 불신을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한미 협력이 필수적입니다. 상호 이득을 볼 수 있는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게 가장 중요한 시점입니다." 정범진 경희대학교 원자력공학과 교수는 28일 국회의원회관 9간담회실에서 에너지경제신문이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수력원자력이 후원한 '한미 원전 동맹과 K-원전의 글로벌 선도 전략' 세미나에서 국내외 원전 확대 추세에 따른 한미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 교수는 '한미 원전동맹 글로벌 원전시장에 미치는 영향' 발제를 통해 최근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원자력의 중요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재생에너지가 일정 용량을 넘어서면서 한계를 보이기 시작했다"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에너지 안보 문제가 대두되면서 원전과 재생에너지 확대 논의가 활발해졌다"고 설명했다. 유럽을 중심으로 가스 의존도를 줄이려는 움직임이 뚜렷해지면서, 원전의 역할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세계적으로 노후 원전이 증가하면서 원전 설비 교체와 신규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정 교수는 “미국의 원전 부품 생태계가 붕괴되면서 원전 건설 능력도 약화됐다"며, “전력시장이 민영화되면서 민간 발전사들이 신규 원전 건설보다 기존 발전소의 가동률을 높이는 방식으로 수익을 내고 있다. 우리나라는 이 부분에서 미국 원전 시장에 진출할 기회가 많아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원전이 단순한 전력 생산 수단을 넘어 수소 생산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부각되고 있는 소형모듈원자로(SMR)에 대해서 정 교수는 “SMR은 사전 제작 후 필요한 만큼 공급하는 개념"이라며, “재생에너지가 담당하기 어려운 역할을 SMR이 대신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또한 정 교수에 따르면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로 인해 선박의 탄소 배출이 제한되면서, 원자력 추진 선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등 발전 분야 외에도 원전 활용이 확대되는 추세다. 정 교수는 한미 원전 동맹이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원전 시장 규모는 커지고 있지만 공급자는 많지 않다"며, “과거 원전 프로젝트의 지연과 불신을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한미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정 교수는 끝으로 “한국은 이미 미국과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며 “한국 원전 기술의 경쟁력을 재확인했다. 앞으로도 서로 이득을 볼 수 있는 협력 방향을 설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사업 추진 주체가 누구든 간에 공정한 절차를 통해 시장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원자력 세미나] 김소희 국민의힘 의원 “기후 대응과 산업 지키는 해법, 원전 회복에 달렸다”

김소희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국회의원회관 9간담회실에서 열린 '한미 원전 동맹과 K-원전의 글로벌 선도 전략' 세미나에서 “기후 대응과 국가 에너지의 균형을 함께 지킬 수 있는 해법은 결국 원전 회복에 있다"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는 에너지경제신문과 김소희 국민의힘 의원실이 공동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수력원자력이 후원했다. 김 의원은 축사를 통해 “최근 산불이 대형화되는 기후 변화 흐름을 보며, 우리가 기후 대응도 하면서 산업도 지킬 수 있는 에너지원을 고민할 때가 됐다"며 “문재인 정부 당시 탈원전 정책으로 원전 생태계가 많이 무너졌지만, 이제 다시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AI 산업 확산에 따른 에너지 수요 증가, 글로벌 에너지 위기 등을 언급하며 “LNG와 함께 원전이 주요한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기후특위에서도 이런 여세를 이어가 원전이 산업과 기후 대응을 함께 이끌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원전과 재생에너지가 더 이상 싸우는 구도가 아니라, 석탄을 상쇄하며 함께 가야 한다"며 “산업을 지키기 위한 합리적인 에너지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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