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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삼성화재 품는다…금융위원회 편입 승인

금융위원회가 19일 정례회의를 통해 지난달 13일 삼성생명이 신청한 삼성화재 자회사 편입을 승인했다. 양사는 삼성화재 자사주 소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해소하게 됐다. 삼성화재는 밸류업(기업가치 제고)의 일환으로 자사주 비중을 현재 15.93%에서 2028년 5% 미만으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이 경우 삼성생명의 지분율이 16.93%으로 상승, 보험법에 걸리게 된다. 보험법은 보험사가 타사 주식을 15%까지 보유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초과하면 금융위로부터 자회사 편입을 승인 받아야하고, 실패시 15%를 넘는 물량을 매각해야 한다. 삼성화재는 자회사 편입 이후에도 이사회 중심의 운영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앞서 “실질적 의미의 지배구조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다"고 발언한 바 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원주시, 횡성군과의 동반성장 의지 재확인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시는 지난 18일 김명기 횡성군수의 언론 브리핑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원주시는 “획일적인 행정구역 변경 의도가 없으며, 원주와 횡성이 동반성장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원주시는 원주공항국제공항 승격 및 국도 5호선 6차선 확장사업이 원주뿐만 아니라 횡성에도 큰 경제적 가치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국제공항 승격 시 횡성군이 더 큰 부가가치를 누릴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보고, 앞으로도 이 사업이 성공할 때까지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김명기 횡성군수가 소초면의 '치악산면' 개명에 반대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해 원주시는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원주시는 “치악산이 원주와 횡성이 공유하는 자연유산이라는 점에 동의한다"면서도 “소초면민과 원주시의회가 한마음으로 개명 의견을 모아주었으며, 시장은 시민의 뜻을 존중할 책임이 있어 행정적 절차를 살펴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횡성군이 우려를 표한 50만 대도시 사무특례 확보 문제에 대해 원주시는 “행정구역을 변경하거나 통합을 추진한 적이 단 한번도 없다"고 밝혔다. 원주시는 구미·아산·진주시와 함께 대도시 특례요건 중 면적기준을 1000㎢에서 500㎢로 완화하는 법 개정을 추진해 왔으며, 이는 인위적인 행정구역 변경 없이도 대도시 지위를 확보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원주시는 “횡성군의 자주권을 침해할 의도가 없으며, 앞으로도 공동이익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횡성군민들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상수원보호구역 해제 문제에 대해 원주시는 추가적인 상수원 확보가 우선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원주시는 “원주가 지속성장하며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안정적인 물 공급을 위해 대체상수원 확보가 필요하다"며 “대체상수원이 확보된 후에야 상수원보호구역 해제를 논의할 수 있다"고 했다. 아울러 원주시도 여주시 상수원 보호를 위한 규제를 받고 있으며, 산업단지 지역이 폐수배출시설 설치제한구역으로 묶여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횡성군의 어려움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원주시는 “원주와 횡성은 역사적·지리적으로 하나의 생활공동체이며, 동반성장을 위한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일시적인 문제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함께하는 정책을 고민하고 연구하며, 항구적인 협력을 통해 상생발전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ss003@ekn.kr

서울우유, 대리점과 공정거래·상생 확대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지난 18일 서울 중랑구 본사 강당에서 대리점(고객센터)와의 동반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공정거래 및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서울우유는 지속가능한 경영과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기 위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의 하나로 서울우유 고객센터와 공정거래·상생협력을 위한 약속을 진행해 왔다. 올해 협약대상은 우유고객센터 1028개소와 가공품고객센터 136개소다. 협약을 계기로 서울우유협동조합과 고객센터는 계약의 공정성, 법 위반 예방과 준수, 상생협력 등을 도모했다. 또한, 영업경쟁력 개선을 위한 실질적 방안을 검토하는 등 동반성장을 위한 여러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서울우유협동조합 문진섭 조합장은 “앞으로도 우호적인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동반성장에 필요한 실질적인 제도 마련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ESG 경영 실천에 이바지하겠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소상공인 40% “3년 못넘기고 폐업”

고물가와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내수 부진으로 중소 자영업 중심으로 폐업 사업자 수가 연간 약 100만명 수준(2023년 기준 98만6000명, 한국경영자총협회 통계)에 육박한 가운데 소상공인의 업력이 평균 6.5년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창업 뒤 폐업까지 영업기간이 3년 미만인 비중이 약 40%를 차지해 중소 자영업의 취약성을 드러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19일 발표한 '2025 폐업 소상공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폐업 경험이 있는 전국 소상공인 820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기간 2025년 1월 21일~2월 18일) 중 '창업 후 폐업까지의 영업기간' 항목에서 평균 영업기간(업력)이 6.5년으로 집계됐다. 비중을 가장 많이 차지한 업력 구간은 '1년 이상~3년 미만'(34.3%)였고, △10년 이상(22.3%) △5년 이상~10년 미만(21.2%) △1년 미만(5.6%)순으로 나타났다. 업력 5년 미만이 전체의 절반이 넘는 56.5%에 이르렀다. 조사 대상 업종 4개 중 숙박·음식업의 평균 영업기간 5.1년으로 가장 짧았고, △도·소매업 6.6년 △서비스업 6.7년에 이어 제조업(8.4년)이 제일 길었다. 숙박·음식업의 경우, 영업기간 1년 미만(6.3%), 1년이상~3년 미만(44.4%)로 절반이 3년을 못 넘기고 폐업한 것으로 밝혀졌다. 업력 3년을 못 버틴 업종은 숙박·음식업(50.7%)을 필두로 △도·소매업(40.8%) △서비스업(33.5%) △제조업(31.4%)순으로 차지했다. 이번 중기중앙회 실태조사에서 소상공인의 폐업 사유(복수응답)로는 '수익성 악화, 매출 부진(86.7%)'이 가장 많았다. 이어 △적성・가족 등 개인사정(28.7%) △신규 사업 창업・준비(26.0%) △임대기간 만료, 행정처분 등 불가피한 사유(21.8%) 등으로 꼽혔다. 수익성 악화 및 매출 부진의 원인(복수응답)도 △내수 부진에 따른 고객 감소(52.2%) △인건비 상승(49.4%) △물가 상승으로 인한 원재료비 부담 증가(46.0%) △임대료 등 고정비용 상승(44.6%)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소상공인들은 폐업 절차 진행 시 주된 애로 사항으로는 △폐업 후 생계유지 방안 마련(31.1%) △권리금 회수, 업체 양도(24.3%) △대출금 상환(22.9%) 등을 지목했다. 소상공인이 폐업을 결심한 시점의 부채액은 평균 1억236만원, 폐업에 소요된 비용도 평균 2188만원으로 각각 조사됐다. 폐업 비용의 세부 내역은 △철거비 518만원 △원상복구 비용 379만원 △종업원 퇴직금 563만원 △세금 420만원 순이었다. 영업기간이 상대적으로 길었던 제조업은 평균 부채액과 폐업비용에서 다른 업종보다 높았다. 제조업의 평균 부채액은 1억4441만원으로 숙박・음식점업(9046만원)과 비교해 1.5배 이상 높았다. 평균 폐업 비용도 제조업이 3859만원으로 역시 숙박・음식점업(1219만원) 대비 3배 이상 더 많았다. 한편, 폐업을 경험한 소상공인들은 정부 지원제도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 활용하지 못한 것으로 밝혀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홍보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 지원제도를 활용하지 않았다는 응답은 78.2%였고, 활용하지 않은 이유로는 △정부 지원내용을 알지 못해서(66.9%) △신청 방법이나 요건이 까다로워서(21.4%) 등으로 조사됐다. 소상공인들은 폐업 시 가장 필요하고 확대돼야 할 정부 정책(복수응답)으로 △대출금 상환 유예, 이자 감면(52.6%) △폐업 비용 지원(51.0%) △폐업 이후 진로 지원(46.6%) △자영업자고용보험, 노란우산공제 확대(22.8%) 등을 꼽았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소상공인의 급격한 붕괴는 복지비용 등 사회적 비용이 그만큼 커진다는 의미"라며, “정부의 재교육 강화와 전직장려금 확대로 폐업 소상공인의 제조 중소기업 취업을 유도한다면 소상공인 간 경쟁을 완화하고 중소제조업의 인력난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현대리바트 상생협력, 소공인·중기부 ‘박수’

#“이전에는 개인고객들만 알음알음 구매했다면, 지금은 현대리바트 제품을 구매하러 온 기업고객들도 저희 제품을 찾아줍니다. 현대리바트를 만나기 전에는 어떻게 하면 대기업이 하지 않는 가구를 우리가 만들 수 있을 지 고민했는데 이제는 현대리바트와 함께 무엇을 할 수 있을 지를 고민하게 됐습니다."('호작당' 김용호 대표) #“기업이 소공인과 상생하기 위해서는 자금이나 인력 등의 비용이 들어가는 일이라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현대리바트는 자사몰 한 켠을 내어주고 수수료도 거의 안 받다시피 낮게 책정해 줬구요.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인사 전합니다."('정근날' 김나리 대표) #“도자기 공방을 운영하는 저희는 소공인이라기보다 '소소소공인'입니다. 사이트조차 개설하지 못한 저희에게 기회를 주신 현대 리바트에 감사드립니다. 현대 리바트가 오프라인 전시 운영까지 계획 중이시라고 들었는데, 공예품은 오프라인에서 더 많은 판매가 이루어지는 작업물인 만큼 이런 전시 참여 기회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율세라믹스튜디오' 김유라 대표) 19일 중소벤처기업부가 서울 압구정동 현대리바트 서울사무소에서 마련한 '소공인 상생협력 기업 현장방문 및 간담회'에 참석한 소공인들은 현대리바트의 상생협력 사례를 소개하고, 긍정적 평가의 소회를 공유했다. 현대리바트는 자사 온라인몰에 소공인을 위한 공방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현재 16개 가구 제조 소공인을 입점시켜 제품을 전시·판매하고 있어, 대기업과 소공인 간 자발적 상생협력 사례로 꼽힌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대기업과 소공인이 서로 협력하면 소공인은 매출과 같은 정량적 성과를 얻을 수 있고, 대기업은 상품다양성과 같은 정성적 이득을 얻을 수 있다"며 “현대리바트와 소공인의 협력은 많은 기업들이 배워야할 모범사례"라며 현대리바트를 치켜세웠다. 윤기철 현대리바트 대표는 “오늘은 소공인이 주인공이 돼야 하는데, 현대리바트의 이야기가 메인이 되는 것 같아 송구하다"며 “소공인들이 있어 우리나라 가구 산업의 원동력이 된다고 생각한다. 쉽게 만들 수 있는 것 말고, 남들이 하지 않는 의미있는 작업과 프로그램을 많이 만들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 장관은 “대기업의 일방적인 지원이 아닌 소공인과 대기업이 상호보완해 서로 이익이 되고 함께 성장할 때 지속 가능한 상생협력 관계가 형성된다고 생각한다"라며 “중기부도 지난 12월에 발표한 '소공인 3개년 종합계획'에 담겨있는 다양한 정책을 통해 대기업과 소공인의 '함께 성장'을 뒷받침하겠다"라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중국 증시 ‘족집게’의 섬뜩한 경고…“의미 있는 조정 곧 온다”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의 등장과 경기부양책 기대감에 힘입은 중국 증시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중국 주식시장의 큰 조정이 임박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위니 우 전략가는 지난 17일 투자노트를 내고 현재 중국 증시의 상승세가 2015년 상승기와 비슷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의미 있는 조정이 곧 다가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홍콩 H지수(HSCEI)와 MSCI 중국 지수 모두 1월 저점 대비 최소 30% 급등했는데 이같은 상승 속도는 증시가 급락하기 직전인 2015년과 유사하다는 분석이다. H지수는 2015년 5월에 고점을 찍은 후 다음해인 2016년 2월까지 50% 가까이 빠졌다. 그 이후 H지수는 상승과 하락 사이클을 반복했는데 아직도 2015년 5월 고점을 넘어서지 못 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우 전략가는 “현재와 10년 전 상승 사이클엔 경제적·정치적 펀더멘털 유사점이 있다"며 “수익 대비 밸류에이션이 지나치게 높으면 (조정에) 취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최근 중국 상해를 방문한 것을 언급하며 “지정학적 긴장의 영향이 간과된 가운데 일자리 개선 부족, 디플레이션, 신용 수요에 대한 우려로 롱온리(매수 위주) 투자자들이 긴장하고 있다"며 “일부 투자자들은 일부 테크 부분에서도 거품을 목격하기 시작헀다"고 짚었다. 우 전략가는 중국 증시 전망을 두고 족집게로 평가받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우 전략가는 딥시크가 등장하기 1주일 전인 지난 1월 6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 주식에 대한 평가 절하와 매도세에 대해 최악은 끝났다고 전망한 바 있다. 지난해 9월 27일자로 발표된 보고서에선 증시 상승세가 조금 더 지속될 수 있다고 예측하기도 했다. MSCI 중국 지수는 보고서가 발표된 이후부터 고점인 10월 7일까지 13% 더 올랐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이같은 관측은 중국 증시가 강세를 이어갈 것이란 의견이 대세를 이루는 상황 속에 제기됐다.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의 라지브 바트라 글로벌 신흥시장 주식 전략 공동 총괄은 최근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2분기부터 상승 랠리가 확대될 것이고 필수소비재, 부동산, 헬스케어 기업들이 상승세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은 (경기 부양을 위한) 수단을 여전히 갖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골드만삭스 자산운용의 히렌 다사니 신흥시장 주식 공동 총괄도 “경제가 점점 더 안정되고 있고 정책 또한 민간 섹터를 지지하고 있다"며 “우리는 수익 성장이 건전해 보인다고 보고 있다"고 낙관했다. 블룸버그는 '시진핑 풋'이란 용어가 나오면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대한 투자자들의 인식이 전환됐고 '트럼프 풋'에 대한 믿음 또한 빠른 속도로 사라지고 있다고 전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야놀자·인터파크·트리플 합체 ‘메가플랫폼’ 뜬다

여가·여행·문화를 한 곳에서 해결하는 원스톱 플랫폼 '놀(NOL)유니버스'가 오는 4월 출범한다. 지난해 12월 통합한 야놀자와 인터파크트리플(2022년 합병)이 '놀'이라는 이름의 새 옷을 입고 메가 플랫폼의 위용을 드러내는 것이다. 놀유니버스가 구축한 세계관 안에서 야놀자는 '놀(NOL)', 인터파크 티켓은 '놀(NOL) 티켓', 인터파크 투어는 '놀(NOL) 인터파크 투어'로 변신한다. 트리플만 기존 이름을 그대로 사용한다. 각 플랫폼은 독립적인 형태지만 시스템적으로는 상호작용하도록 구현해 사용자의 편의를 최대로 끌어올렸다. 그동안 각기 다른 기업의 플랫폼을 오고가며 항공, 숙소 등을 검색하고 예약하는 번거로움을 최소화했다. '놀 티켓'에서 항공편을 예약하고, 앱 내에서 바로 '놀' 플랫폼으로 이동해 숙소를 결정할 수 있다. 또 기존의 야놀자, 인터파크, 트리플에서 각각 지급한 포인트가 소멸되지 않고 사용할 수 있도록 '놀 포인트'로 결합한다. 놀유니버스의 비전은 '누구나 마음 편히 놀 수 있게!'다. 소비자가 돈과 시간을 투자하는 만큼 가치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가장 큰 목표로 삼는다. 여행을 다녀온 뒤 일상으로 복귀해서도 설렘의 여운이 오래 지속될 수 있는 서비스 개발에 초점을 두고 있다. 배보찬 공동대표는 “놀유니버스 세계관 구축으로 여가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고 플랫폼 간 시너지로 소비자에게 더 많은 선택과 편리함을 제공하겠다"며 “'온리원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표로 놀유니버스만의 혁신을 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놀유니버스 정신은 직원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배보찬·최휘영 공동대표는 직원들이 최고 기량을 뽐낼 수 있도록 최적의 환경을 조성하는 데 공을 들였다. 경기 성남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자리한 신사옥 텐엑스(10X)타워가 공간의 주인공이다. 신사옥은 면적 약 6만6116㎡(2만 평), 14층 규모로 이루어져 있다. 18일 놀유니버스는 신사옥에서 간담회를 진행하며 취재진에 신사옥을 공개했다. 로비가 있는 1층은 공항 콘셉트로 직원들의 출입문을 출입국 수속을 하는 개찰구 스타일로 꾸몄다. 4층까지 연결된 벽면의 대형 LED에서는 대한민국, 일본, 미국, 캐나다 등을 배경으로 비행기가 이륙하고 착륙하는 장면이 송출된다. 일상에서 여행으로 가는 첫 관문의 이미지를 로비에 적용했다. 분위기뿐만 아니라 직원들의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곳곳에 묻어났다. 직원들이 간단하게 대화를 나누고 간식을 먹을 수 있는 간이 공간인 스테이션이 식당이나 카페 외에도 3곳 마련돼 있다. 이탈리아 피렌체의 베키오 다리, 영국 런던의 카나비 거리, 인도네시아 발리의 꾸따 비치의 분위기로 조성해 휴식 중 여행의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직원들의 운동 공간 '놀 핏', 임신 중인 직원들을 위한 '맘스룸', 사내 유아 돌봄 시설, 13층과 이어진 꼭대기 14층에는 '옥상정원'이 이 마련돼 있다. 배 공동대표는 “여행, 여가, 문화 등을 10배 더 즐겁고 풍요롭게 만들겠다는 포부를 신사옥 명에 담았다"며 “소비자는 물론이고 직원들도 최적의 경험을 받을 수 있는 사용자향 서비스를 발전하겠다"고 덧붙였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에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 선임

삼성전자는 19일 '제56기 정기 주주총회' 직후 열린 이사회에서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을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신 의장은 2020년 박재완 의장, 전임 김한조 의장에 이어 사외이사가 회사 이사회 의장을 맡는 세번째 사례가 됐다. 삼성전자는 2018년 3월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를 분리한 데 이어 2020년 2월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처음 선임했다. 올해 신 전 위원장이 의장으로 선임되면서 삼성전자 이사회 독립성과 경영 투명성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신 의장은 이사회에 상정할 안건을 결정하고 회의를 소집해 진행하게 된다. 의장 권한으로 이사들 사이의 의견을 조정하고 결정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신 의장은 지난해 3월 삼성전자 이사회에 합류했다. 행정고시 24회로 공직에 입문한 정통 관료 출신이다. 재정경제부 국제업무관리관(차관보)과 기획재정부 1차관, 금융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냈다. 삼성전자는 같은날 이사회 결의를 통해 전영현 부회장을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했다. 전 부회장은 지난해 5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에 오른 뒤 11월 말 정기 사장단 인사를 통해 대표이사 부회장에 위촉됐다. 그는 2000년 삼성전자 메모리 사업부로 입사했다. D램·플래시 개발, 전략 마케팅 업무 등을 거쳐 2014년부터 메모리 사업부장을 역임했다. 2017년에는 삼성SDI로 자리를 옮겨 5년간 대표이사 역할을 수행했다. 작년에는 삼성전자 미래사업기획단장으로 위촉돼 삼성전자와 전자관계사의 미래먹거리 발굴을 수행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기존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과 함께 2인 대표이사 체제를 복원해 부문별 사업책임제를 확립하고 핵심사업의 경쟁력 강화, 지속성장가능한 기반 구축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수출입은행, 철강 업계 간담회 개최…“철강산업 지원 프로그램 도입”

한국수출입은행(수은)은 서울 여의도에서 국내 주요 철강사 재무담당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철강산업 고객기업 CFO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철강산업의 경쟁력 회복 지원을 위해 최근 수은이 신설한 '철강산업 지원 프로그램' 등 주요 정책을 소개하고, 국내 철강사들의 영업동향과 금융관련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수은은 철강산업 대출 시 최대 0.6%p까지 금리를 우대하고, 그 적용 대상을 기존의 수출 관련 대출에서 전체 대출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참석한 주요 철강사 CFO들은 철강산업을 둘러싼 대내외 어려움을 밝히며, 정책금융기관의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업계는 글로벌 공급과잉, 전방산업 침체, 미국의 관세 부과 등으로 내수 뿐만 아니라 수출시장에서 경쟁이 심화되고 수익성 개선이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업황을 진단했다. 또한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해외진출 투자전략 마련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자금조달에 있어 수은의 금융 지원이 필수적임을 강조했다. 위찬정 수은 혁신성장금융본부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기간산업지원을 강조한 정부의 2025년 경제정책방향에 발맞춰 수은도 철강산업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우리 철강사들의 대내외 어려움 극복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BNK경남은행, ‘투자상품 전문가 양성과정(I-MBA)’ 운영

BNK경남은행은 직원 역량 강화를 위해 '투자상품 전문가 양성과정(Investment MBA)'을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선발된 직원 15명은 오는 6월 말까지 투자상품 전문가 양성과정에 총 8회 참여한다. 교육 커리큘럼은 자산배분·포트폴리오·리스크평가 등 투자이론, 거시경제·주식·채권·외환·펀드시장 등 경제동향, 경영·경제 등 독서토론, 칼럼 작성 등으로 이뤄진다. 경남은행은 2023년부터 투자상품 전문가 양성 과정을 운영해 경남과 울산 지역 직원 총 69명을 투자상품 전문가로 양성해 배치했다. 최재영 경남은행 WM(자산관리)연금그룹 부행장은 “WM 고객에 대한 서비스 향상과 자산관리 영업 강화를 위한 목적으로 투자상품 전문가 양성 과정을 운영해왔다"며 “직원 역량을 강화하는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고객들에게 질 높은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경남은행은 투자상품 전문가 양성과 별도로 퇴직 또는 은퇴했거나 고려 중인 고객들에게 실직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은퇴상담전문가' 양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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