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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근 안산시장 “안산선 지하화, 국가 성공모델로 구현”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산시 철도 지하화가 국토교통부 주관 '철도 지하화 우선 추진 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었다. 이번 선정으로 안산시는 신-구도심 간 단절 해소와 도시 재창조 기회를 마련했다. 특히 철도 상부 부지개발을 통해 콤팩트시티 공간을 창출하고, 환경과 교통 문제 해결 등 다각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17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우선 추진 사업 선정 이후 첫 언론인 초청 간담회에서 “엄밀히 말해 안산에선 '지하철을 탄다'라는 표현보다 '지상철을 탄다'라는 표현이 더 적합했다. 철로가 지하가 아닌 지상에 존재하기 때문"이라며 “안산선 지하화 사업을 범국가적 성공모델로 구현해 내겠다"고 강조했다. 우선 사업 선정 배경을 묻는 질의에 이민근 시장은 “철도 지하화 공사의 막대한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국유재산인 철도부지 개발만으로는 한계가 있음을 인식하고 철도 주변 시유지까지 포함한 재정 지원 전략을 수립한 것이 주효했다"며 “사업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규모를 콤팩트하게 조정해 사업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철도 지하화 대상 구간은 초지역에서 중앙역까지 약 5.12㎞에 이른다. 이에 따라 초지역-고잔역-중앙역이 지하로 이전되며, 지상에는 폭 150m, 총면적 약 71만2000㎡(축구장 약 100개 규모) 부지가 확보된다. 이민근 시장은 안산선이 지하로 내려가게 되고 확보되는 새로운 안산의 중심 공간에 '뉴안산 스마트시티'를 조성하고 통합도시구조로 전환을 이뤄 하나의 안산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상부 개발은 역세권 중심 복합개발로 이뤄질 예정이다. 이민근 시장은 “도시 공간과 연계를 강화하고 보행 친화적 기능을 중심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모든 시민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통합 공간으로서 역할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며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지구별 개발 방향도 다각적으로 구상하고 있다. 초지역 지구는 산단과 연계한 국제업무 기능으로, 고잔역 지구는 행정문화 기능을 연계한 공공업무 기능으로, 중앙역 지구는 연구-교육시설 중심 복합업무 기능으로 각각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이민근 시장은 단순한 철도 지하화에 그치지 않고, 이를 도시공간 재구성 계기로 삼아 녹지 연계 및 도시 재편과 연계해 범국가적 성공 모델을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안산시는 작년 10월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철도 지하화 우선 추진 사업'에 대한 사업 제안서를 제출했다. 철도 지하화 공사와 상부 부지 조성을 포함한 총사업비는 약 1조7000억원으로 추산되며, 상부 부지개발을 통한 수익은 약 2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철도 지하화 공사비를 충당할 수 있어 사업 현실성이 높다는 평가다. 이번 사업은 작년 1월 제정된 '철도 지하화 및 철도부지 통합개발 특별법'에 근거해 정부가 주요 정책으로 추진한다. 이에 따라 안산시는 △제1회 추경예산 편성(2024년 3월) △안산선 지하화 및 상부 개발 추진 전략 수립 용역 착수(5월) △안산선 지하화 통합개발 실무추진단(TF) 구성(5월) △경기도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도-시군 실무협의회 참여(5월) 등 체계적인 준비를 해왔다. 올해 2월 정부가 발표한 우선 추진 사업 선정 대상지는 안산시를 포함해 3곳뿐이다. 안산시는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선정됐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남다르다. 선정 배경에는 이민근 안산시장을 비롯해 철도건설교통국 소속 직원의 협력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이민근 시장은 국회는 물론 국토교통부, 경기도, 철도 관련 유관기관 등을 지속 방문하며 안산선 지하화 개발사업 당위성을 적극 알려 왔다. 특히 국토교통부의 종합계획 수립 과정에서 해당 사업이 반영될 수 있도록 꾸준히 건의해 왔으며, 다양한 루트로 다각적인 접촉과 끈질긴 설득으로 관계기관과 협의를 이어왔다. 또한 국토교통부가 작년 초 철도 지하화 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에 착수한 이후 진행된 여러 차례 사전 컨설팅에도 참여하며 현장설명회를 진행하는 등 사업 필요성을 설명하고 설득력을 높이는데 주력했다. 안산시는 철도 지하화에 대한 시민의 높은 관심과 지지를 바탕으로 작년 9월 시민 300명이 참여한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에서 철도 지하화 사업 필요성과 기대효과, 공간 활용 방안 등을 논의하며 시민 공감대를 확산했다. 작년 7월22일부터 8월5일까지 실시한 자체 설문조사에서 전체 응답자 684명 중 88%(601명)가 철도 지하화 사업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주요 문제점으로는 △신-구도심 단절(32%) △소음-진동 문제(22%) △야외 승강장 이용 불편(21%) △교통-보행 불편(20%) 등이 지적됐다. 철도 지하화가 완료되면 소음 및 진동 문제 해소, 불합리한 교차로 구조 개선 등 교통 환경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도시 단절을 극복하고 직장-주거-여가가 융합된 첨단 복합도시로 나아가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란 예측이다. 안산시는 곧 국토교통부 및 관계기관과 협력해 안산선 지하화 통합개발사업의 뿌리가 되어줄 기본계획에 착수할 방침이다. 이번 철도 지하화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안산시는 도시공간 혁신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동시에 실현하는 대표적인 성공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민근 시장은 언론브리핑에서 “우선 추진 사업 대상지 선정에 따라 단기적인 성과를 넘어, 안산시가 지속 가능한 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수 있는 모멘텀으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본계획 수립 단계에서 시민과 소통을 더욱 강화하고, 진행 사항을 투명하게 공유해 궁금증을 해소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안산시는 지하화를 위한 전담 대응 실무추진단(TF팀)과 철도건설교통국을 중심으로 정부의 사업 추진 절차에 맞춰 안산선 지하화 및 상부 개발사업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민근 시장은 “안산선 지하화 통합개발사업이 도시 균형 발전, 이미지 개선, 인구 유입 및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기여할 것이라 확신한다"며 “공간을 이어 사람을 잇다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미래 안산의 한 획을 긋겠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kkjoo0912@ekn.kr

이권재 오산시장 “소통한마당으로 시민 의견 반영...미래 함께 그려 나갈 것”

오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오산시가 오는 19일부터 26일까지 26만 오산시민을 대상으로 '2025년 을사년 백년동행 소통한마당'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세부 일정으로는 △신장2동(오산농협 대회의실, 19일 오전 10시) △대원2동(오산위드스타프라자 4층, 19일 오후 3시) △중앙동(오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21일 오전 10시) △남촌동(오산대학교 종합정보관 대회의장, 21일 오후 3시) △초평동(초평동행정복지센터 대회의실, 24일 오전 10시) △대원1동(오산남부종합사회복지관 대강당, 24일 오후 3시) △신장1동(죽미체육공원 다목적체육관, 26일 오전 10시) △세마동(죽미체육공원 다목적체육관, 26일 오후 3시) 순이다. 이번 소통한마당은 이권재 오산시장이 시정 운영 방향과 비전을 제시한 후 직접 질문을 받아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되며 현장에서 접수된 건의 사항은 즉각적인 부서 검토를 거쳐 해결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또 '함께 뛰는 2025, 미래로 가는 오산'을 목표로 시민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시는 세교3지구 공공주택지구 대상지 선정, GTX-C 노선 오산 연장, 동부대로 지하화 조기 완공 등 굵직한 현안을 추진 중이며 특히 세교3 공공주택지구 신규 대상지 선정으로 세교1·2·3지구를 연계 개발하며, 자족도시로서의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이와 함께 GTX-C 노선 오산 연장이 추진되면서 수도권 광역교통망이 더욱 확대될 전망으로 동부대로 지하화 및 경부선 철도 횡단도로 개설도 차질 없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함께 오산의 혁신적 경제 발전을 이끌 주요 사업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오산도시공사 설립, 운암뜰 AI 시티 도시개발 프로젝트, 세교1지구 터미널부지 활용 및 예비군훈련장 개발, (舊) 계성제지부지 개발, 미래첨단 산업단지 조성 등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구상을 밝힐 계획이다. 교통망 확충과 함께 생활 인프라 개선 사업도 활발히 추진된다. 시민들이 건강하게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맨발황톳길을 만들고, 야간경관 조명을 설치해 오산의 야경을 더욱 돋보이게 할 방침이다. 또 물놀이장을 마련해 가족 단위 여가 활동을 지원하고, 심야약국을 지정·운영해 시민들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기로 했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오산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교통망과 생활 인프라 확충을 추진하고 있다"며 “소통한마당을 통해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sih31@ekn.kr

[E-로컬뉴스] 충남도, 공주시, 보령시 소식 등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충남도가 이달 라오스 출신 계절근로자 521명을 도내 농가에 배치하며 농촌의 인력난 해소에 발벗고 나섰다. 이는 2022년 12월 라오스 노동사회복지부와 체결한 업무협약(MOU)의 결실로, 이번 유치는 월 단위 최다 기록이다. 계절근로자 유치는 농촌 인구 감소와 고령화에 대응하고자 시작됐으며, 지역 농가의 경영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방안으로 추진되고 있다. 도는 2023년에 처음으로 118명의 라오스 근로자를 유치한 이후, 지난해에는 그 수를 742명으로 늘렸고, 올해에는 연말까지 총 1,500명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충남도는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총 9,000명 이상 도내 농촌지역에 공급할 계획이다. 올해 법무부에서 선정하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운영 우수지자체 평가에서는 전국적으로 충남도의 모든 시군이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를 통해 충남도는 고용주당 추가 고용과 서류 면제 등의 혜택을 받아 외국인 근로자 유치를 더욱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공공형 농촌인력중개센터 운영과 근로 환경 개선 등을 지원하며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원활한 활동을 돕고 있다. 충남도는 또한 외국인 근로자의 한국 생활 적응을 돕기 위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문화 체험을 제공하고 있으며, 임금 체불 방지와 금융서비스 지원에도 힘쓰고 있다. 이를 위해 NH농협은행과 협력해 신속한 임금 계좌 개설 및 무료 결핵 검사를 제공 중이다. 이정삼 충남도 농축산국장은 “양질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해 농번기의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공주시는 지난 15일과 16일 이틀간 산성시장 문화공원에서 개최된 '사백 년 인절미 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공주시와 공주산성상권활성화사업단이 주최하고, 공주산성시장상인회와 공주인절미협회, 우성면 목천2리가 협력하여 진행됐다. 축제 기간 동안 약 5만3000여 명의 가족 단위 방문객이 몰려들어 인절미의 매력을 만끽했다. 다양한 프로그램 중 특히 인절미 떡메치기, 가래떡 구이, 문화공연 및 노래자랑 등은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지역 특산품 판매도 함께 이루어져 많은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특히, 흥겨운 공연으로 시작된 축제는 풍물패 '천둥소리'와 '미소고마 플래시몹'을 비롯한 다양한 공연들이 이어지며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산성시장 상인들이 준비한 인절미 유래담 공연과 민요자매의 축하 공연은 현장 분위기를 한층 더 고조시켰다. 13개 팀의 다채로운 공연들은 관람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받았으며, 특히 인절미 시식회에서는 긴 줄이 장관을 이루며 떡 맛을 즐기려는 많은 이들을 불러모았다. 공주 인절미는 그 유래가 162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인조가 이괄의 난을 피해 공주에 머물렀던 시기에 한 백성이 콩고물에 묻힌 떡을 임금께 바쳤다고 전해진다. 현재 산성시장 일대에는 이러한 전통을 잇는 약 20여 곳의 떡집이 운영 중이다. 최원철 시장은 “인절미의 고장, 공주를 찾아준 모든 방문객에게 감사드린다"며 “내년에는 더욱 색다르고 풍성한 인절미 축제를 준비할 계획이니 많은 기대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보령=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보령시는 최근 대가족들의 이주 소식으로 새로운 활기를 띠고 있다. 17일 시에 따르면, 1월에는 9명의 가족이 전입했으며, 이달에는 김씨(47세) 부부와 그들의 13남매가 보령으로 이주를 완료하며 지역 사회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전입신고를 마친 김씨는 “보령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되어 기쁘고 기대된다"며 “가족과 함께 지역 주민들과의 교류를 통해 친밀한 관계를 쌓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김씨의 부인 임 씨 또한 “아이들이 성장하기 좋은 환경을 찾아 여러 곳을 둘러본 끝에 양육 환경이 잘 조성된 보령으로 이주하게 됐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보령시는 김씨 가족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특히 만 12세 이하 여덟째부터 열셋째까지의 자녀들에게는 '드림스타트' 프로그램을 통한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제공해 건강하고 행복한 성장을 도울 예정이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김 씨 가족이 우리 사회에 합류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13남매가 새 보금자리에서 행복한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아이와 부모 모두 행복한 포용 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으로도 보령시는 인구 유입과 대가족 지원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며, 주민들이 함께 어우러져 살기 좋은 포용도시로 발전해 나갈 계획이다. 보령=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보령시는 17일 김동일 시장과 한명석 아주자동차대학교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청년 전문교육 개설 및 운영'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역 청년들이 실무 중심의 직무 기술을 습득함으로써 취업과 창업의 기회를 넓힐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청년들의 직무 활용 능력을 강화하는 교육 프로그램 운영에서 상호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또한, 지역 정착을 돕기 위한 다양한 청년 전문교육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의견을 모았다. 이번 협약의 목적은 관내 청년들에게 용접기술, 자동차 정비 등 실용적인 기술을 제공하여 지역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이들의 취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있다. 보령시는 2022년에 문을 연 보령청년 커뮤니티센터를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청년들의 역량 강화를 지원해왔다. 2024년에도 32개의 프로그램이 진행됐으며,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계속할 계획이다. 김동일 시장은 “이번 협약이 현장 중심의 실무 능력을 갖춘 청년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지역 산업에서 요구되는 기술들을 맞춤형 교육 과정에 반영해 우리 청년들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legance44@ekn.kr

충남 사과농가 생산량 격차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충남도 내 사과 농가들의 생산량 차이가 같은 면적에서 최대 3배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도 농업기술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조사된 64개 농가 중 상위 10개 농가는 10a(302평)당 평균 4275㎏의 사과를 생산한 반면, 하위 10개 농가는 같은 면적에서 평균 1469㎏만을 수확했다. 상위 농가와 하위 농가 간 경영규모에서도 큰 차이를 보였다. 상위 농가는 평균 226a(6841평)를 재배했으며, 하위 농가는 평균 39a(1186평)에 그쳤다. 이러한 재배면적의 차이는 과원구조 및 관리 방식에도 영향을 미쳤다. 상위 농가는 10a당 평균 소득이 약 906만 원인 반면 하위 농가는 약 582만 원을 기록했다. 재배경력은 상위농가가 평균 27년으로 하위농가보다 경험이 많았으나, 나이에서는 약간 젊은 편이었다. 경영성과지표 점수에서도 상위농가는 전반적으로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평균 점수는 79점으로 나타났다. 반면, 하위농가는 평균 점수가 절반 수준인 40점에 불과했다. 도내 주요 사과 주산지인 예산·홍성·당진의 전체 경영 성과 지표는 수량에서 평균적으로 낮은 점수를 기록했고 이는 과원구조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이에 대해 도 농업기술원은 “전문적인 집중 컨설팅을 통해 하위농가의 경영상태를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체적인 현황을 보면, 조사대상 중 소득이 연간 500만원 미만인 경우는 전체의 약 31.7%, 그리고 소득이 천만원 이상인 경우는 약 20%를 차지한다. 연령별로는 대체로 중장년층 이상이 다수를 이루고 있으며, 재배경력에서는 상당수가 장기간 종사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 지역 내 과수 재배면적 중 사과는 전체의 약19%를 차지하며 이는 전국 비중의 약4.5%에 해당한다. 이철휘 작물경연연구과 팀장은 “이번 결과를 토대로 전문가 컨설팅 사업을 지속 추진 기술 수준을 향상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elegance44@ekn.kr

김보라 시장, “청년들이 행복한 안성 조성위해 다양한 정책 추진할 것”

안성=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안성시는 17일 경기도가 추진하는 '2025년 생활밀착형 청년공간 운영' 공모사업에 2년 연속 선정됐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생활밀착형 청년공간 운영' 사업은 기존 거점형 청년공간 외에도 다양한 청년 공간을 확충해 청년들의 건전한 여가활동을 돕는 사업으로 특히 청년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권역별 찾아가는 청년문화공간도 운영해 지역 내 청년들의 이용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올해 시는 공공기관 및 민간영역과 협력해 청년들의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청년들은 보다 가까운 곳에서 다양한 문화·여가 활동을 즐길 수 있게 됐으며 청년 맞춤형 프로그램을 강화함으로써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 내 청년 커뮤니티를 활성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청년들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해 수요자 중심의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행복한 도시 안성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청년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2024년에도 경기도 공모사업을 통해 거점형 청년문화공간 '청년톡톡'이외에도 5개소의 민간영역의 생활밀착형 청년공간을 운영한 바 있다. 한편 '2025 안성시농구협회장배 농구대회'가 16일 안성 실내체육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안성시농구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지역 농구 동호인들의 축제의 장으로, 총 14개 팀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경기 결과 메이에르 팀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으며 준우승은 시프라 클럽이 차지했다. 특히 메이에르 팀의 채준익 선수는 대회 MVP로 선정되며 뛰어난 기량을 인정받았으며 유소년부 경기에서는 슈팅스타 팀이 우승을 거두며 지역 농구 꿈나무들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번 대회에는 김보라 안성시장, 안정열 안성시의회의장, 백낙인 안성시체육회장 등 주요 내빈들이 참석해 대회 참가자들을 격려하며 안전하고 즐거운 경기 운영을 당부했다. 송주병 안성시농구협회 회장은 “농구를 사랑하는 많은 분들이 함께해 더욱 뜻깊은 대회였다"며 “앞으로도 지역 농구 발전과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sih31@ekn.kr

공소자 고양시의원, 체육행정 부실-불공정 심사 질타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공소자 고양특례시의회 의원은 14일 열린 제29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시정질의를 통해 “고양시체육회는 국민체육진흥법에 따라 지역사회 체육 진흥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단체인데도 회장의 장기 직무정지와 내부 갈등으로 행정적 부실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종목단체 회장 연임 심사 과정에서 발생한 불공정과 절차적 하자를 비판하며 “행정 부실로 인해 시민과 종목단체가 피해를 입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연임 심사에서 13개 종목단체 중 단 2개 단체만 연임을 승인했다. 또한 지방보조사업 운영 평가에서도 고양시체육회가 '미흡' 및 '매우 미흡' 평가를 받은 점을 지적하며 “부실한 행정을 방치하면 시민에게 피해가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이동환 고양시장은 “민선 체육회 출범 취지는 정치적 독립과 자율성을 보장하는데 있다"면서도 “독립성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고양시체육회 정상화를 위한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변했다. 아울러 고양시가 직접 체육 관련 사업을 진행하거나 예산을 교부하는 방안에 대해선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공소자 고양시의회 의원이 제29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고양시체육회 행정은 시민과 종목단체 신뢰에 기반해야 합니다!'를 주제로 발표한 시정질문서 요지다. 고양시체육회는 '국민체육진흥법'에 따라 △체육 종목 단체 활동에 대한 지도-지원 △지역 체육대회 개최 △지역 전문체육 진흥 △지역 체육인 복지 향상 △지역 스포츠클럽 및 체육 동호인 활동 지원 △학교체육, 전문체육, 생활체육 연계사업 등 지역사회 체육 진흥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법정 법인단체입니다. 본 의원은 고양시체육회가 108만 고양시민 체육 진흥을 위한 사업과 종목단체 정회원 51개 종목, 준회원 2개 종목(씨름, 한궁), 인정단체 5개 종목(브레이킹, 에어로빅힙합, MMA, E-스포츠, 노르딕워킹)에 대한 지원 등 법적으로 규정된 많은 과업을 정말 잘 이행하고 있는지 의문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고양시체육회를 이끌어야 할 회장의 직무 정지로 인한 직무대행 체재와 갈등과 분열로 얼룩진 조직 내 문제들로 인해 크고 작은 체육행정 부실 문제가 연일 발생하는 실정이며, 이러한 문제는 체육회 민선 2기 이후 매년 진행된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여실히 드러난 바 있습니다. 이번 종목단체 연임심의 1차 내용을 보면 회장 연임을 원하는 13개 종목단체 중 연임이 승인된 단체는 겨우 2곳에 불과했습니다. 심의 과정을 살펴보면 체육회 부실행정에 헛웃음이 나올 지경입니다. 심의위원들이 공정하게 평가할 수 있도록 제공해야 할 모든 기초자료를 제공하지도 않고 평가를 하라고 하니, 당연하게도 심의를 진행하는 위원들은 하나같이 종목단체 연임 신청자를 평가하기 위한 근거가 부족하다며 심사 곤란함을 언급하고 있었습니다. 사실상 빈 종이를 주고 그림의 점수를 매겨보라는 격인데, 심의 과정이 공정할 수 있겠습니까? 이번 문제 발단은 체육회가 멋대로 채점해 놓은 정량평가 점수와 부실한 기초자료, 종목단체에 대한 성의 없는 행정적 지원, 기회 불공정이 점철되어 종목단체 회장 대거 연임 불승인이란 행정적 무능력과 불공정 결과물로 도출된 것입니다. 지방보조금법에 따라 시행하고 있는 지방보조사업 운용평가에서도 고양시체육회는 2023년 기준 6억 6천만원 규모의 5개 사업에서 '미흡'을 받고, 9억 9천만원 규모의 2개 사업에서 '매우 미흡'을 받았습니다. 해당 법령에 따르면 '미흡' 등급인 지방보조사업은 예산 증액을 할 수 없고, '매우 미흡' 등급은 지방보조금 예산을 삭감하거나 지방보조금 지원을 중단해야 합니다. 시장님께 질문드리겠습니다. 첫째, 고양시체육회 정상화를 위한 구체적인 개선 계획을 갖고 있습니까? 둘째, 적법한 테두리 안에서 고양시체육회가 정상화가 될 때까지만이라도 직접 체육 관련 사업을 진행하거나 예산을 교부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고려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이상입니다. kkjoo0912@ekn.kr

도성훈 인천교육감, 제물포고부설 방송통신고 입학식 참석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16일 제50회 제물포고등학교부설방송통신고등학교 입학식에 참석, 배움을 향한 학생들의 열정에 존경과 감사를 표하며 방송통신고등학교 지원 확대를 약속했다. 도 교육감은 입학식에서 “방송통신고등학교와 일반계 고등학교의 간극을 최대한 좁혀왔지만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도 교육감은 특히 “학생 자치 활동 등 학생 주도적 활동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것"을 강조했다. 시교육청은 현재 방송통신고등학교에 일반계 고등학교와 동일하게 교재비, 체험학습비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동아리 활동 프로그램 지원에도 힘쓰고 있다. 도성훈 교육감은 “인천이 300만 명이 넘는 도시로 성장한 것은 시민들의 노력 덕분"이라며 “방송통신고 학생들처럼 배움을 실천하는 분들이 있기에 인천은 앞으로도 계속 품격 있는 교육도시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이날 교원의 교육 활동 보호 강화를 위해 '2025년 교원보호공제사업'의 보장 범위를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인천학교안전공제회를 통해 진행하는 이번 사업은 교육 활동 중 발생하는 법률적 분쟁에 대한 교원 보호 강화를 하고, 소송비용 및 배상 책임 비용 등을 지원한다. 주요 내용은 △교육 활동 중 발생한 사고로 인한 손해배상책임비 지원 △민사·형사 소송비 지원 확대 △분쟁 조정 서비스 △교육 활동 침해 피해 물품 지원 확대 △교원 위협 대처 경호 서비스 등이다. 올해부터는 민사소송 지원이 기존 사건당 1회 660만원 지원에서 '1인당 지원'으로 확대되며 제삼자 구상권 행사 시 가압류·가처분·민사 소송비용 지원이 새롭게 추가됐다. 또한 교원이 교육 활동 중 폭행이나 상해 위협을 받을 경우 교권보호위원회 심의 없이 학교장 의견서만으로 즉시 경호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피해 물품 보상도 기존 사고당 1회 지원에서 피해 물품당 100만원까지 확대됐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교원보호공제사업이 학교 현장에서 애쓰시는 교원들에게 든든한 법적 보호망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보장 내용 확대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sih31@ekn.kr

흔들리는 제4인뱅?…더존비즈온·신한은행 빠진다

더존비즈온이 제4인터넷전문은행 참여를 철회하며 더존비즈온 컨소시엄과 손을 잡았던 신한은행의 인터넷은행 참여도 무산됐다. 금융당국은 제4인터넷은행 인가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인가 가능성이 유력했던 핵심 플레이어가 빠지면서 제4인터넷은행 성공 가능성이 줄어드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더존비즈온은 17일 제4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신청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단기적 변동성을 초래할 수 있는 신규 사업 추진보다 기존 사업 솔루션의 강점을 극대화하며 새로운 금융 플랫폼을 결합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전환했다는 것이 더존비즈온의 설명이다. 더존비즈온은 기업 전용 클라우드, 전사적자원관리(ERP) 소프트웨어 공급 사업으로 방대한 기업 데이터를 가지고 있고 자본력까지 갖춰 제4인터넷은행의 유력 후보로 꼽혀 왔다. 특히 그동안 인터넷은행에 참여하지 않았던 신한은행이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기대감을 더욱 키웠다. 신한은행은 그동안 인터넷은행 참여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는데, 더존비즈온과 2012년부터 지분투자로 엮여 있는 데다 더존비즈온의 기업 특화 기술을 내세운 새로운 인터넷은행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판단하고 제4인터넷은행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해 왔다. 하지만 오는 25~26일 제4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신청 접수를 일주일 앞두고 더존비즈온이 참여를 철회하며 제4인터넷은행의 전망을 좋지 않게 본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 준비 과정에서 기존 은행업의 경쟁을 고려한 전략, 재무, 법률, 정보통신기술(ICT) 등 다각도의 컨설팅을 받고 사업계획에 대한 검토와 고민을 계속해 왔다"며 “경영진의 숙고 끝에 예비인가 신청에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으며, 앞으로 더존비즈온의 강점을 살려 독보적인 데이터 기반의 금융 플랫폼을 완성하고 고객에게 더 큰 가치와 혁신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4인터넷은행은 이번 정부에서 은행의 독과점을 막기 위해 내놓은 방안이다. 하지만 인가 시점이 예상보다 미뤄진 데다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사태 이후 불안한 정국에 새로운 인터넷은행 설립이 무산될 수도 있다는 우려 섞인 반응이 많아졌다. 제4인터넷은행 컨소시엄들이 내세우고 있는 중소기업·개인사업자 특화 은행 등이 기존에 없던 은행 사업 모델이라 실제로는 운영이 어려울 수 있다는 예상도 많다. 금융당국은 인가를 예정대로 진행한다며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실제 인가 과정에서는 기준 미달을 이유로 인가가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더존비즈온을 제외하고 제4인터넷은행을 준비하고 있는 곳은 한국소호은행(KCD뱅크), 유뱅크, 소소뱅크, AMZ뱅크, 포도뱅크 등이다. 인터넷은행은 자본력이 바탕이 돼야 하기 때문에 시중은행의 참여가 성패를 가를 수 있다고 여겨진다. 현재 KCD뱅크에는 지난해 우리은행이 참여한 데 이어 최근 NH농협은행이 투자를 하기로 결정했다. 여기에 하나은행도 참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뱅크에는 IBK기업은행이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금감원, 이번주 우리금융 경영평가 통보한다…동양생명 인수 ‘분수령’

금융감독원이 우리금융지주의 경영 실태 평가 등급을 3등급으로 하향 조정해 통보할 방침이다. 등급 하락에 따라 우리금융지주의 동양·ABL생명 인수 승인에 차질이 빚어질지 시선이 모인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우리금융의 경영 실태 평가 결과를 이번 주 통보할 예정이다. 등급은 3등급으로 한 단계 하향조정하기로 확정하고, 금융위원회와 구두 협의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지주 경영실태평가는 리스크관리(40%), 재무상태(30%), 잠재적 충격(30%) 등 크게 3가지 부문으로 분류된다. 이번 등급 하락은 내부통제 등을 다루는 리스크관리 부문과 자회사관리 등을 다루는 잠재적 충격 부문에서 점수가 하향 조정된 결과로 알려졌다. 앞서 우리은행에서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 관련 730억원 불법대출 포함 2000억원대에 달하는 부당대출 및 사고가 발생했고 이후 보고와 수습 등 과정에서 내부통제 실패가 발견됐다. 지난달 금감원은 손 전 회장의 친인척 관련 부당 대출이 드러나자 우리금융에 대한 정기 검사를 벌인 뒤 총 2334억원 규모의 부당 대출이 있었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또한 우리금융이 중국 다자보험과 동양·ABL생명을 인수하기로 계약하는 과정에서도 이사회에 제대로 보고하지 않는 등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금융당국이 지난달 중순부터 동양·ABL생명 인수 승인 심사에 착수한 가운데 이번 등급 하향조정이 승인 차질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금융지주회사 감독 규정에 따르면 경영 실태 평가 결과가 3등급 이하면 자회사 인수가 원칙적으로 어려워진다. 다만 자본금 증액이나 부실자산 정리 등을 통해 요건이 충족될 수 있다고 금융위가 인정할 경우 자회사 편입이 가능하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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