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18일(수)

전체기사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힘입어 하반기 신규 분양 ‘봇물’

당초보다 다소 늘어난 8곳 총 9473가구 공급 서울 지역에서 올 상반기 아파트값 상승세에 힘입어 하반기 9400여 가구가 공급될 전망이다. 8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하반기 서울 지역에서는 8곳에서 총 9473가구를 공급, 일반에는 3043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규제지역 물량, 다중 역세권 단지 등이 공급된다. 서울 규제지역(강남·서초·송파·용산)에서는 서초구 '디에이치 방배'(1244가구), '래미안 원페를라'(465가구), '아크로 리츠카운티'(140가구), 송파구 '잠실 래미안 아이파크'(589가구) 등 4곳의 분양이 예정돼 있다. 규제지역의 경우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시세 대비 저렴하게 공급되기 때문에, 이른바 '로또' 청약으로의 입지를 이어갈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래미안 원펜타스'(1순위 평균 527.33대 1), '메이플 자이'(1순위 평균 442.32대 1) 등이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다중 역세권 아파트 물량도 눈길을 끈다. 서울의 경우 철도 노선이 촘촘하게 개발돼 있어, 대부분의 공급 단지가 역세권 입지를 갖추는데, 다중 역세권의 경우 차별화된 교통망을 갖춰 인기가 더욱 높기 때문이다. 다중 역세권 단지는 지하철 2·5호선, 수인분당선, 경의중앙선 등이 이용 가능한 왕십리역 인근 성동구 '라체르보 푸르지오 써밋'(138가구), 지하철 1·9호선 노량진역을 이용 가능한 '동작구 수방사'(39가구) 등이다. 한편, 수도권 분양시장은 열기가 뜨겁게 달아 오르며 지방과는 다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청약 결과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월~7월까지 실시된 청약에서 수도권 분양시장은 1순위 평균 22.47대 1 경쟁률을 기록하며 지방광역시(1.57대 1), 지방도시(12.04대 1) 경쟁률을 크게 앞섰다. 특히 12개 단지가 분양했던 서울은 148.87대 1 경쟁률을 기록하며 가장 청약열기가 뜨거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도 두 자리수인 평균 18.94대 1 경쟁률 기록했으나 인천은 이들보다 낮은 4.99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주택업계 관계자는 “서울을 중심으로 수도권 집값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수도권 분양시장도 온기가 도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분당급 신도시? 5호선 연장부터”…확대 발표에도 김포 한강신도시 ‘떨떠름’

“새로 지정된 지구는 신경 안 쓰셔도 된다. 계획대로 추진될 가능성이 낮고 분양이 시작되더라도 이쪽 상권에는 영향이 없을 거다." (김포 장기동 A 상가전문 부동산 관계자) “신축 아파트가 생기면 처음에는 기존 집값을 끌어내릴 수 있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도시 하나가 생기는 장점이 있으니 다 같이 오른다. 대신 2030년에 정말 분양이 시작될 가능성은 낮아 보이니 좀 길게 보셔야 한다." (김포 운양동 B 주택전문 부동산 관계자) 지난달 31일 국토교통부가 김포 한강신도시를 확대해 '분당급 신도시'로 조성하겠다고 나섰지만 이달 6~7일 만난 지역 주민·상인들은 이처럼 떨떠름한 반응을 보였다. 자족 도시로 거듭나는 것은 환영할 일이지만 가뜩이나 심각한 교통난에 대한 해결책 없이 인구만 늘어나는 게 부담이라는 이유에서다. 3기 신도시도 제대로 착공하지 않은 상황에 4기 구상을 신경 쓸 필요가 있냐는 얘기도 많이 들렸다. 정부가 새롭게 조성하는 김포한강2신도시(한강2 공공택지지구) 부지는 마산동, 운양동, 장기동, 양촌읍 일대를 아우른다. 크기는 약 731만㎡로 11만6000가구가 들어선다. 2026년 지구계획 승인을 거쳐 2030년 분양을 시작한다는 게 1차 목표다. 그러나 기존 신도시에 살던 이들은 시큰둥한 반응이 많았다. “아직 멀었다"거나 “정부 계획을 믿을 수 없다"는 등의 의견이 주를 이뤘다. 김포골드라인과 올림픽대로 진입로 등 교통난이 더 심각해질 것으로 걱정하는 이들도 많았다. 반면 '여의도까지 30분', '분당급 신도시' 등 구호에 관심을 보이는 이들도 있었다. 김포 장기동에 사는 C씨는 “신도시 규모가 커지면 인구가 늘고 각종 혜택도 늘어날 것"이라며 “집값도 분당처럼 오를 수 있다"고 기대했다. 김포 구래동 한 부동산 관계자는 “부지 조성보다 5호선 도입이 더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놨다. 신도시 추가 조성 보다는 서울로 접근하기 편한 교통 수단 확보가 지역 활성화·부동산 가격을 좌우할 가장 큰 변수라는 것이다. 실제 국토교통부는 지난 6일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검단 연장사업의 본사업 전환을 의결하면서 신설역 위치는 정하지 못했다. 노선을 두고 갈등을 겪고 있는 김포시와 인천광역시를 설득하지 못해서다. 해당 사업은 2017년께부터 논의됐지만 두 지자체의 갈등으로 좀처럼 추진동력을 얻지 못하고 있다. 상인들 생각도 비슷했다. 김포 구래동 상권에서 3년째 장사를 하고 있는 D씨는 “(신도시 추진이) 너무 먼 얘기처럼 들린다"고 했다. A 상가전문 부동산 관계자는 “상권 문의를 하시는 분 중 새로운 신도시가 들어온다는 사실 자체를 모르는 분들도 많다"고 귀띔했다. 출혈 경쟁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기존에 있던 상권도 자리를 잡는 데 오래 걸렸는데 혹시 상업지구가 너무 크게 들어오지는 않을지 신경 쓰인다는 의견이다. 김포 장기동에 있는 '라베니체'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까지만 해도 공실율이 50%에 육박하는 등 부침을 겪었다. 최근에는 지자체가 각종 문화행사와 축제를 기획하고 사람이 모이며 빈 공간이 거의 없는 상태다. 다만 훨씬 더 큰 상가밀집 지역인 인근 구래동은 역세권을 제외하고는 아직 공실율이 20~30%에 달하는 상태다. 정부는 김포 신규택지 외에도 평택지제(3만3000호), 구리토평2(1만8500호), 용인이동(1만6000호), 오산세교3(3만1000호) 지구지정을 내년까지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전문가들은 정부의 '분당급 신도시' 조성 계획은 어쨌든 지역 부동산 시장의 긍정적인 신호라고 입을 모았다. 또 수도권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지속하는 등 부동산 시장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이라 정부 역시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으로 봤다. 마강래 중앙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는 “김포에 기존 조성된 신도시 집값이나 상권 변화 전망은 앞서 헬리오시티가 공급됐을 때 가격 추이 등을 보면 예측 가능할 것"이라면서도 “수도권 내에 계속해서 신도시 택지를 지정하고 있는 게 지방을 포함한 국토균형발전 관점에서 옳은지는 생각해봐야 할 때"라고 짚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호수·바다 옆 ‘워터프론트’ 아파트, 높은 인기에 가격↑

수요자들 사이에서 호수·바다·강 입지에 녹지 인프라를 갖춘 '워터프론트' 아파트 단지의 인기는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탁 트인 조망과 물길을 따라 형성된 공원‧녹지 인프라가 쾌적한 생활환경을 갖춘 워터프론트 단지들은 '수세권'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내며 몸값을 올리고 있다. 7일 KB부동산시세에 따르면 최근 워터프론트 단지들은 해당 지역 내에서 다른 아파트들에 비해 비교적 높은 가격에 팔리고 있다. 예컨대 경기도 파주 운정 호수공원 인근 수세권 아파트인 '해솔마을 7단지 롯데캐슬' 84㎡A 타입의 경우 평균 매매가격이 지난 7월 기준 5억1000만원인데, 이는 인근 비수세권 아파트 동일 면적 평균 매매가(4억3500만원)보다 7500만원 가량 높은 금액이다. 수도권 이외 지방에서도 비슷한 상황이다. 강원도 속초 영랑호 워터프론트 단지인 'e편한세상영랑호' 84㎡C 타입의 지난달 평균 매매가격은 4억5000만원으로, 인근 비수세권 아파트 동일 면적평균 매매가격(3억6000만원)과 9000만원의 차이를 보였다. 이는 주거 및 자연환경을 중요시하는 수요자들의 성향이 반영됐기 때문이라는 게 부동산 시장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특히 최근 주택시장 전반에 쾌적한 주거환경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면서, 호수 및 바다 인근에 위치한 단지들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실제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서 발표한 '부동산 트렌드 2024'에 따르면 주택 결정 시 주요 고려 요인 중 '주거·자연환경 쾌적성' 항목은 23%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앞으로 이사갈 때 주택을 결정하는 요인에서도 37%의 높은 선택을 받았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워터프론트 단지들의 경우 인근으로 들어설 수 있는 부지가 한정된 만큼 희소가치가 높다는 점이 단지 몸값을 끌어올렸다"며 “수세권 단지는 지역 고급 아파트라는 인식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강이나 호수 인근에 자리한 단지들이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주요 건설사들도 이같은 '워터프론트' 아파트 단지 분양에 열을 올리고 있다. 현대건설은 이달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서 분양하는 '힐스테이트레이크 송도5차'가 대표적이다. 이 단지는 송도 랜드마크시티 내 약 5000여 가구의 힐스테이트 브랜드타운 중 5차 공급분이다. 송도 랜드마크시티 내 핵심시설인 워터프론트 호수와 맞닿아 있어 쾌적한 주거 환경을 자랑한다. 차량 10분 거리에는 인천지하철 1호선 '송도달빛축제공원역', '인천대입구역'(GTX-B 예정), '센트럴파크역' 등이 위치해 있다. 아암대로, 인천대로를 통한 제2경인고속도로와 제3경인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이용도 편리해 서울 및 수도권으로 이동하기 편하다. 지하 2층~지상 26층, 12개 동, 전용면적 84~215㎡ 총 72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동일스위트가 경남 창원 진해구 웅동 일원에 분양하는 '남문 동일스위트 디 오션'도 비슷한 입지를 갖췄다. 지하 3층~지상 12층, 10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61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는 제덕항 인근 입지로 일부 세대에서는 거실에서 영구적인 바다 조망이 가능하다. 롯데건설이 광주 서구 금호동 일원에 분양 중인 '중앙공원 롯데캐슬시그니처'도 마찬가지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8층, 전용면적 84~233㎡ 총 2772가구 규모다. '중앙공원 1지구'민간공원특례사업으로 조성되는 단지는 인근에 풍암호수가 위치한다. 중앙공원 1지구에는 산책로, 캠핑장 등의 시설들이 들어선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수도권 집값 상승세에 묵은 미분양도 완판

최근 수도권 미분양 단지들이 잇따라 완판(완전판매)에 성공하고 있다. 서울을 중심으로 수도권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보이고 주택공급 불안감이 커지면서 내 집 마련을 서두르려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7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대표적인 '악성 미분양(준공 후 미분양)' 단지인 서울 동작구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는 최근 771가구를 100% 계약 완료했다. 이 단지는 지난해 9월 1순위 청약 당시 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계약단계에서 대거 미분양이 발생했다. 전용면적 84㎡ 기준 분양가가 최대 14억원에 육박하며 고분양가 논란이 일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신규 아파트 분양가가 계속 오르면서 기존 분양 단지의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해졌다는 인식이 확산하더니 완판에 성공했다. 또 경기도 광명시 '트리우스 광명'(광명2R구역 재개발)도 최근 미분양을 모두 소화했다. 이 단지는 지난해 10월 최초 분양에 나섰지만 인근 단지 대비 1억원 이상 높은 분양가(84㎡ 기준 11억5380만원)로 총 730가구 중 105가구가 미분양됐다. 태영건설이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오전나구역에서 선보인 '의왕 센트라인 데시앙'도 최근 완판에 성공했다. 지난해 10월 분양을 시작한 '의왕 센트라인 데시앙'은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으로 총 733세대 규모로 지어진다. 동탄~인덕원선 복선전철(예정)이 개통되면 급행열차가 정차하게 될 오전역(가칭)과 근접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주택시장 침체와 지난해 말 태영건설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이 맞물리며 분양이 잠시 중단됐다. 최근 분양을 재개한 지 한 달여 만에 계약률 100%를 달성했다고 태영건설 측은 설명했다. 서울 강동구 둔촌현대1차를 리모델링한 '더샵 둔촌포레'(572가구)도 지난 3월 청약후 일부 미계약 물건이 나왔다. 하지만 최근 분양가 상승 흐름을 타면서 지난 6월 완판 소식을 알렸다. 이처럼 최근 수도권 미분양 단지들이 잇따라 완판(완전판매)에 성공하고 있는 이유는 서울을 중심으로 수도권 주택시장이 회복양상을 보이면서 내 집 마련을 서두려는 수요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한국부동산원의 '7월 주간아파트 가격동향' 자료를 보면 서울 아파트값은 19주 연속, 전셋값은 63주 연속 상승세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45주 만에 최대 상승폭을 보이는 등 아파트를 위주로 집값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주택공급 불안감도 미분양 해소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국토연구원이 조사한 서울의 지난해 주택공급 인허가(3만9000가구) 및 착공(2만8000가구) 건수는 최근 10년간 연평균과 비교해 각각 56.7%, 44.3% 수준이다. 올 1~4월 서울 아파트 인허가 건수(6214가구)는 전년 동기(1만3515가구) 대비 45.9%에 그쳤다. 주택업계 관계자는 “수도권 집값이 상승세를 보이고 주택공급 불안감이 커지면서 내 집 마련을 서두르려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며 “수도권 분양시장에 온기가 도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인허가 실적 줄자…수도권 신축 아파트 희소가치↑

인허가 실적이 급격하게 줄어들면서 최근 1년간 수도권 부동산 시장에서 준공 5년 이하 신축 아파트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연령별 매매가격지수'를 분석한 결과, 수도권 아파트매매가격지수 상승지표(지난 6월 기준)는 △5년 이하 2.77포인트(p) △5년 초과~10년 이하 2.50p △10년 초과~15년 이하 1.81p △15년 초과~20년 이하 1.34p △20년초과 0.39p로 집계됐다. 신축 아파트 단지일 수록 상승률이 높았던 것이다. 인천 아파트시장도 비슷하다. 지난 6월 인천 5년 이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인천 매매가격지수(86.21) 대비 4.21p 상승했다. 동기간 연식별 아파트의 매매가격지수 상승률은 △5년 초과~10년 이하 2.50p △10년 초과~15년 이하 2.56p △15년 초과~20년 이하 2.32p △20년초과 -1.32p로 나타났다. 신축 단지 시세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향후 인천의 신축 아파트 공급은 더욱 줄어들며 새 아파트의 희소성은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인천 아파트 인허가 물량은 4932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인허가 물량(8018가구)에 비해 61.5%나 줄어든 수치이다. 같은 기간 서울의 인허가 물량은 9300세대로 지난해 동기간 대비 66%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신 건축 트렌드를 반영한 신축 단지가 높은 가격 상승률을 나타내는 것을 당연한 일"이라며 “인천, 서울 지역에서 아파트 인허가 실적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신축 단지의 희소성은 더욱 높게 평가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상황에, 올 하반기 분양을 앞둔 수도권 단지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물산은 송도역세권 도시개발사업 부지 내에 건립되는 '래미안송도역센트리폴'을 오는 10월 분양할 예정이다. 송도역세권구역 도시개발사업은 송도역 인근 28만9976㎡(약 8만8000평) 부지를 공동주택 5개 블록과 상업시설, 학교, 공원, 도로 등을 갖춘 정비된 구역으로 개발하는 사업으로, 삼성물산이 시행을 진행하고 있다. 이 중 3개 블록에 해당하는 '래미안송도역센트리폴'은 지상 최고 40층, 19개 동, 전용면적 59~101㎡ 총 2549가구 대단지로, 블록별 가구수는 △1블록 706가구(전용면적 59~84㎡) △2블록 819가구(전용면적 59~95㎡) △3블록 1024가구(전용면적 59~101㎡)이다. 삼성물산은 이 중 3블록을 우선 분양할 예정이다. 래미안송도센트리폴은 삼성물산이 시행부터 시공까지 모두 진행하는 자체개발사업이다. 이 단지는 수인분당선이 지나는 송도역에 인접해 교통 편의성이 우수하다고 평가받고 있다. 또 수인선과 GTX-B노선(예정)의 환승역으로 유력시되고 있는 청학역과 가까울 뿐만 아니라, 인천발 KTX, 월판선 등의 호재도 예정돼 눈길을 끈다. 국토교통부 고시에 따르면 현재 송도역이 포함된 수인선과 인천에서 부산 및 목포를 잇는 인천발 KTX 직결사업의 사업시행 기간 만료가 2026년, 송도역에서 판교까지 환승 없이 30분대로 이동할 수 있는 월곶~판교 복선전철 건설사업의 사업시행 기간 만료가 2028년으로 예정되어 있어 송도역 일대가 인천시의 새로운 교통 중심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포스코이앤씨·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 또한 인천시 미추홀구학익동 일원에 자리한 '시티오씨엘 6단지'를 하반기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47층, 9개 동 총 1734가구 규모이며 수인분당선 학익역 이용이 가능하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 오산시 양산동 일원에 건립되는 '힐스테이트 오산더클래스'를 오는 9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3층, 12개 동, 전용면적 84㎡ 단일 면적 총 970가구 규모다. 이곳은 수도권 지하철 1호선(급행)이 이미 지나고 있는 데다 병점역을 중심으로 기존 인프라가 탄탄하게 구축돼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전망이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안양 진흥아파트 재건축조합, 분담금 상승에 ‘내홍’

정상위 “오는 10일, 기존 조합장 해임 위해 임시 총회 개최" 밝혀 경기도 안양시 안양동 진흥아파트 재건축(안양역 푸르지오더샵) 조합이 내홍에 휩싸였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해당 단지 재건축 조합원들은 '진흥 정상화대책위원회(정상위)'를 꾸리고 오는 10일 임시 총회를 열 예정이다. 안건은 조합장 해임 등이다. 기존 조합의 방만한 운영과 법규 위반 등의 책임을 묻겠다는 게 정상위 측 주장이다. 이를 위해 전체 조합원 2005명 중 588명으로부터 해임발의 동의서를 받았다. 해당 사업장은 정비사업 수익성 지표인 비례율이 종전 109%에서 94%로 떨어져 조합원당 추가 분담금을 4000만~6000만원 가량 더 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5억 로또’…래미안 레벤투스 특공 1만2000여명 몰려

서울 강남구 도곡동 '래미안 레벤투스' 특별공급에 1만2000여명의 청약자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특별공급을 진행한 래미안 레벤투스는 62가구 모집에 총 1만2092명이 신청해 평균 19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총 11가구를 모집한 생애최초에 가장 많은 5941명이 몰렸고, 23가구를 모집한 신혼부부에는 4229명이, 11가구를 모집한 다자녀가구에는 1734명이 각각 신청했다. '래미안 레벤투스'는 도곡 삼호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하는 단지로 지하 3층~지상 최고 18층 4개동, 총 30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조합원 및 임대분을 제외한 전용 45~84㎡ 133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분양가는 3.3㎡당 6480만원으로, 전용 59㎡ 기준 약 16억원, 전용 84㎡ 기준 약 22억원이다. 올해 6월 인근 464가구 규모 '래미안 그레이튼 2차'가 26억원, '도곡렉슬'이 29억5000만원에 각각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4억~5억원가량 시세 차익이 기대된다. 래미안 레벤투스는 이날 1순위 해당 지역(서울 2년 이상 거주자), 7일 1순위 기타 지역(서울 2년 미만 거주자 및 수도권 거주자) 청약을 받는다. 입주 예정 시기는 2026년 하반기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서울 집값 상승세 수도권 번지나…매매지수 상승세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지수가 13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났다. 매매거래량도 증가하며 신규분양 물량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6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의 '주간아파트동향'을 분석한 결과, 지난 7월 29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93.444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5월 6일 주 92.562의 지수를 기록한 이후 13주 연속 상승, 0.95% 가량 오른 수치다. 동기간 서울의 경우 1.97%(1.855포인트(p)) 상승했으며, 경기는 0.41%(0.375p) 증가 폭을 보였다. 또 인천의 경우 같은 기간 동안 0.89%(0.815p) 상승했다. 매매거래량 역시 6개월 연속 증가 추세다. '아파트매매 거래현황'에 의하면 아파트 지난해 12월 수도권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9321건으로 저점을 찍은 이후 △1월 1만2083건 △2월 1만3671건 △3월 1만6184건 △4월 1만9507건 △5월 1만9842건 △6월 2만1888건을 기록했다. 이러한 현상은 최근 전세가격이 지속적 상승세를 보이면서, 아파트 매수에 나서는 수요자들이 많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2023년 6월(82.6) 이후 최근(지난 6월 87.4)까지 12개월 연속 증가, 약 5.81% 상승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비싼 전세가격을 감당하는 것 보다 오히려 매수에 나서는 수요자들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며 “신규 공급 아파트를 선점하려는 움직임도 더욱 분주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빙하기’ 지방 아파트 분양, ‘공급 가뭄 지역’ 노린다

노후 아파트 비율이 높은 공급 가뭄 지역에 연내 5600여 가구의 분양 단비가 내릴 예정이다. 6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최근 5년 이상 분양 물량이 없었던 지방에서 연내 분양 소식을 알린 곳은 7개 단지, 총 5674가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전북 2곳, 강원, 부산, 대구, 세종, 전남 각 1곳씩이다. 공급 가뭄 지역은 구축에서 신축으로 갈아타기를 희망하는 대기수요가 풍부하고, 새 아파트의 희소성이 두드러져 분양 성적이 좋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경북 구미시 봉곡동에 10년 만에 분양된 '힐스테이트 구미더퍼스트'는 올해 7월 청약 접수 결과, 평균 2대 1, 최고 18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올해 지방 분양시장은 0점대 청약 경쟁률 사례가 속출하고 있어 비교적 성공적인 결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지난해 8월 대전 서구 탄방동에 분양된 '둔산자이아이파크'는 705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4만8415명이 몰려 평균 6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탄방동에서 2018년 'e편한세상 둔산' 이후 5년 만에 분양 소식을 알린 새 아파트란 점이 흥행 요인으로 꼽힌다. 공급 소식이 뜸했던 지역일수록 새 아파트의 가치는 두드러진다. 주변 노후화된 타 단지들과 상품성에서 큰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2018년 전북 전주시 서신동에 14년 만에 분양된 '서신 아이파크 e편한세상'은 2억원대에 분양된 전용 84㎡가 지난해 7월 4억5500만원에 거래됐으며, 1년이 지난 올해 7월에는 5억6000만원으로 올랐다. 같은 해 대구 달서구 본리동에 10년 만에 분양된 '달서 센트럴 더샵'의 경우 전용 84㎡가 부동산 호황기였던 2020년 6억원대까지 올랐다. 최근에는 고금리 여파로 4억원대까지 떨어졌으나, 올해 6월 다시 5억3000만원에 매매 거래되며 회복하는 모습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아무래도 신축 아파트는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기도 한다. 이런 상황에 공사비 등 여러 이유로 공급이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이어지고 있어 신축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더해져 신축과 구축의 가격 차가 더 벌어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전남에서는 2000년대 분양이 아예 없었던 순천 덕암동에서 대우건설이 '순천 푸르지오 더 퍼스트'를 8월 분양할 예정이다. 순천 첫 푸르지오 아파트로 전용 84~111㎡, 560가구다. 9월에는 2017년 이후 6년간 분양이 뜸했던 강원 강릉시 회산동에 '강릉 회산 아테라'가 분양된다. 총 329가구로 조성되며, 시공은 금호건설이 맡았다. 10월에는 부산 사하구 당리동 '한화포레나 부산당리(가칭, 543가구)'와 전북 전주시 중노송동 '기자촌구역 재개발(가칭, 530가구)', 대구 북구 검단동 '대구금호지구 1차 대방디에트르(636가구)' 등 3곳이 분양될 예정이다. 이외 전북 전주시 인후동 '종광대2구역 재개발(가칭, 530가구)'과 세종 연서면 '월하리 공동주택(가칭, 850가구)' 등이 연내 분양을 예정하고 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물 들어올 때 노 젓자”…미루던 분양 8월에 쏟아진다

최근 전반적 부동산 경기 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서울만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정부가 오는 광복절 이전 서울 집값을 잡기 위한 대책 발표에 나서겠다고 공언할 정도다. 이에 주요 건설사들이 서울과 수도권 등에서 지난해 보다 두 배 이상 분양 물량을 쏟아 내는 등 '물 들어 올 때 노 젓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5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전국에서 이달 분양을 계획 중인 아파트는 26개 단지, 총 2만2861가구로 조사됐다. 지난해 같은 달(1만5313가구) 대비 49% 증가한 규모다. 일반분양만 놓고 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2% 늘어난 1만6692가구다.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에 전체 예정 물량의 72%인 1만6351가구가 쏠렸다. 지방에는 6510가구가 공급된다. 수도권 중에서는 경기도의 분양 예정 물량이 1만1679가구로 서울(3450가구), 이천(1222가구)를 압도했다. 서울의 경우 강남구와 서초구 등 강남권에서 분양이 잇따를 예정이다. 강남구 도곡동 삼호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 레벤투스'는 이날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6∼7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지하 3층∼지상 최고 18층짜리 4개동, 308가구 규모다. 일반 분양은 133가구다. 분양가는 3.3㎡당 6480만원으로 책정됐다. 주변 단지와 비교하면 5억원 안팎의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서초구에서는 방배5구역을 재건축한 '디에이치 방배'가 공급된다. 지하 4층∼지상 최고 33층, 29개동, 3064가구 크기다. 이 중 1244가구가 일반분양이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6496만원이다. 경기지역은 김포, 용인, 이천, 광주 등 순으로 분양물량이 많다. 3058가구 규모 초대형 단지인 김포시 북변동 '한강 수자인 오브센트' 등이 공급될 예정이다. 인천에서는 연수구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5차'가 주인을 찾는다. 지난달 전국에서 분양된 아파트는 총 1만3015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직방이 지난달 8일 조사한 분양 예정 단지(총 2만8323가구)의 46% 수준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