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05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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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순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효순 기자 입니다.
  • 유통중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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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삼 섭취 ‘혈당 개선효과’ 과학적 규명

홍삼이 공복혈당, 식후혈당 및 당화혈색소 등 주요 당뇨병 관련 지표를 개선한다는 전임상연구 결과가 나왔다. KGC인삼공사 R&D본부와 경북대 박상준 교수 공동연구팀은 유전자 변이 당뇨병 마우스(실험쥐) 모델을 활용하여 9주 동안 홍삼을 투여한 뒤 공복혈당과 식후혈당, 당화혈색소, 인슐린저항성, 혈당 조절 및 식욕 억제 관여 호르몬 GLP-1 등을 대조군과 비교 연구했다. 홍삼 투여군에서는 공복혈당 및 식후혈당 수치가 대조군과 비교하여 현저하게 감소했으며, 최근 3개월 간 혈당 조절이 잘 되었는지를 판단하는 지표인 당화혈색소와 인슐린저항성 등도 줄었다. 또한, 마우스 모델의 췌장 및 간에서 GLP-1 등의 유전자를 확인한 결과, 의미 있게 개선됨을 확인했다. 박 교수는 “이번 연구는 홍삼이 다양한 혈당 관련 지표들을 개선하여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혈당 조절 효과가 있다는 점을 과학적으로 확인한 것" 이라고 설명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Journal of Medicinal Food)에 최근 게재됐다. KGC인삼공사는 자체 R&D기술력으로 홍삼 연구를 수행하여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혈당 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음' 기능성을 인정받았으며 관련 제품도 출시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건강e+ 삶의 질] “세브란스에서 중증진료 못 받는 일 없을 것”

연세대학교 의료원(연세의료원)은 국내 최초로 중입자치료·로봇수술 등 신의료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며 중증난치질환 치료를 선도해 왔다. 지난해 가동을 시작한 중입자치료의 경우, 이달 초까지 전립선암 378명을 비롯해 △췌담도암 45명 △간암 6명 △폐암 8명이 치료과정을 모두 마쳤다. 내년 상반기 회전형 치료기를 추가로 가동하면 두경부암 등 적용 범위가 확대되고, 치료환자 수도 늘어나게 된다. 세브란스병원과 연세암병원은 로봇수술 합계 4만례를 달성하면서 로봇수술 분야에서 '세계의 표준'으로 떠올랐다. 차세대 수술로봇, 디지털수술 플랫폼에 대한 연구도 진행 중이다. 금기창 연세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61·방사선종양학과 교수)은 취임 이후 지난 19일 첫 기자간담회에서 “중증환자 진료와 글로벌 임상연구를 주도하고 정밀의료·신의료기술 등을 빠르게 도입하고 있다"면서 “초고난도 중증질환자들이 세브란스에서 진료를 못 받는 상황이 없도록 시스템도 전면 개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병원의 모든 기능을 초고난도질환 치료 기반으로 전환하는 중"이라고 전하며 “이를 위해 의료원 산하 각 병원은 기존의 일반·단기 병상의 비중을 줄이는 등 중증질환 중심으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고 부연설명했다. 연세의료원은 의정갈등의 여파로 올해 상반기만 1200억원이 넘는 손실이 예상된다.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시범사업에 참여하며 체질 개선을 시도하고 있지만 경영손실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난 3월 취임한 금 의료원장은 이러한 '혹한의 의료환경' 속에서도 중심을 잃지 않고 중장기 발전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의료환경의 변화로 당장 의료이익은 현재뿐 아니라 앞으로도 당분간 마이너스 상황이 될 것이다. 이제 진료수익만으로는 미래의료를 준비하기 힘들다. 그래서 혁신의료나 필수의료체계 도입 등을 위한 미래 발전동력으로 진료 외에도 다양한 수익구조를 만들어 성장할 것이다." 금 원장은 우선 연구기술 분야를 연세의료원의 블루오션으로 삼았다. 현재 의과대학이 163억원, 치과대학이 156억원, 간호대학은 7억 2000만원을 교수들에서 연구과제별로 최대 2년까지 지원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은 의료질 향상을 위해 매년 20억원씩 연구에 투자하고 있다. 연구개발지원 그룹을 신설하는 등 연구지원시스템도 강화했다. 금 원장은 “신진교수의 연구정착을 위한 지원금도 올해 상반기에만 16억원 넘게 투자했고, 맞춤형 전담특허사무소 제도를 운영, 특허나 기술이전 관련 전문인력 육성, 교수창업 컨설팅도 지원했다"면서 “이런 노력으로 올해 10월까지 305건 특허 출원, 기술이전 23건으로 계약액 117억원을 올렸다"고 말했다. 또한, 연세대 바이오헬스기술지주회사는 지난해 전·현직 동문들로 구성된 기부형 펀드 '세브란스 MD 개인투자조합'을 결성하고 투자기관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최근에는 민간투자사와 벤처투자조합을 결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금까지 약 90억원의 투자금액을 운용하며 11개 기업에 투자했다. 현재 투자기업의 총가치는 2035억원에 달한다. 여기에는 연세대 교수창업 벤처들도 포함된다. 해외경영도 본 궤도에 올랐다. 연세의료원은 방글라데시에 영원무역과 함께 의료기관과 교육기관을 망라한 메디컬센터 설립을 추진 중이다. 올해 1월 기공식을 가진 메디컬센터는 2026년 개원이 목표다. 중국 산둥성 칭다오시에는 지하 1층~ 8층의 300개 병상 규모 칭다오 세브란스 재활병원(가칭)이 내년 10월 개원한다. 기관별, 목적별 전략을 세워 향후 7년간 '거액모금캠페인' 전개도 주목할 대목이다. 올해 환자 지원을 위해 33억 700여만원이 모였고, 연구기부금은 17억원을 넘어섰다. 특히, 익명의 한 기부자는 의과대학 교육과 연구활성화 목적으로 100억원이 넘는 금액을 후원했다. 연세의료원은 의과대학을 연세대 알렌관 부지로 확장 이전한다. 신축 의대는 지하 6층, 지상 7층, 건물연면적은 7만 7815㎡다. 여기에는 토론식 수업을 위한 소형강의실과 임상실습을 대체할 트레이닝센터, 디지털정보센터 등이 들어선다. 융합연구와 글로벌 연구경쟁력 확보를 위한 융합연구공간도 조성된다. 금기창 의료원장은 공익의료기관의 소명 중 하나인 사회적 책임도 더 확충하겠다고 강조했다. 장애인 고용률 100% 실현을 위해 필요한 371명의 장애인 고용을 임기 중에 실현하겠다는 신념을 밝혔다. 연세의료원은 현재 장애인 211명을 고용 중으로 연말까지 279명으로 늘릴 예정이다. 금 원장은 “요즘 같이 어려운 의료환경에서 우수한 인력과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정책적 지원이 절실하다"며 의료기관의 체질 개선을 위해 필수의료를 포함한 의료수가의 현실화는 물론, 필수의료 전문의 확보를 위해 의료사고특례법을 재고하는 등의 현실적인 지원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아울러 “전기요금·진료비 카드수수료 같은 부분에서도 전향적인 지원책이 요청된다. 의료기관의 비용이 줄어들면 국가경쟁력이 크게 높아지고, 결국 그 혜택은 환자들에게 돌아가게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3D내시경으로 대동맥판막·승모판막 동시치환술 첫 성공

서울아산병원은 24일 “심장혈관흉부외과 유재석 교수팀이 승모판막 및 대동맥판막 기능부전을 동시에 치료하는 3D완전내시경 대동맥·승모판막 동시 치환술을 최근 국내 처음으로 성공했다"고 밝혔다. 3D완전내시경 심장수술은 3∼4㎝만 절개해 3D(3차원) 카메라가 달린 내시경을 넣고, 카메라가 전송해주는 3D화면을 집도의가 특수 안경을 끼고 보면서, 손을 대신하는 기구를 이용해 수술한다. 이번 수술 성공은 주로 승모판막 성형술에 적용하던 3D완전내시경 심장수술을 대동맥판막 치환술까지 확대 적용한 것으로, 최소침습 심장수술의 새로운 도약을 의미한다. 병원에 따르면, 기존의 대동맥판막 치환술은 스텐트 시술로 조직판막을 삽입하거나 가슴뼈를 절개하는 개흉수술로 진행됐다. 대동맥판막과 승모판막을 동시에 시술해야 하는 경우엔 개흉수술밖에 선택지가 없었다. 하지만 3D완전내시경 시술을 통해 가슴뼈를 절개하지 않고 작은 절개부위만으로 정확하고 안전한 대동맥판막·승모판막 동시 수술이 가능해졌다. 이번에 수술을 받은 79세 여성 환자는 수술 일주일 뒤 퇴원해 곧바로 일상생활과 직업에 복귀할 수 있었다. 작은 움직임에도 가슴 답답함과 숨가뿜을 느끼던 고질적 증상이 거의 사라졌다. 3D완전내시경 판막 치환술은 절개 범위가 매우 작아 회복 시간이 크게 단축되는 것이 특징이다. 가슴뼈를 열고 닫지 않아 수술 마취 적용 시간도 30∼40분 줄었다. 승모판막 성형술의 경우 성공률이 99%로 통상적인 개흉수술과 비슷하다. 유재석 교수팀은 올해 5월 3D완전내시경 심장수술 500례를 달성했다. 유 교수는 “고령 환자나 개흉수술에 대한 부담이 큰 환자들에게 더욱 적합한 치료 방법"이라며 “환자의 수술 후 회복 속도가 개흉수술에 비해 빨라 일상생활 복귀를 걱정하는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연세사랑병원 “인공관절 PNK, 합병증 감소 효과”

관절전문 연세사랑병원(병원장 고용곤)은 24일 “한국형 인공관절 'PNK'가 무릎 수술 후 환자의 통증을 관리하고 합병증을 줄이는 우수한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PNK는 정상 무릎 운동의 유지를 목표로, 그동안 굴곡(무릎 굽음) 범위가 120도 내외였던 수입산 인공관절과 다르게 150도까지 운동 범위를 확대했다. 좌식생활을 해 온 한국인에게 보다 안정적이고 편안한 움직임을 제공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지난해 11월 미국 FDA(식품의약국) 승인을 받았다. 연세사랑병원은 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박관규 교수 연구팀, ㈜스카이브 연구진과 협력하여 진행한 연구를 통해 PNK 무릎 인공관절 파텔라(슬개골·무릎뼈) 컴포넌트(구성 부품)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연구 내용은 국제학술지 YMJ(연세의학저널)에 채택됐다. 연구의 주안점은 다양한 슬개골 부품 설계가 슬개대퇴(PF) 관절의 생체역학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데 중점이 두어졌다. 기존에 많이 사용하던 '돔 디자인'과 PNK 등 최신 인공관절에서 많이 적용하고 있는 '수정 돔 디자인' 등 여러 슬개골 부품을 대상으로 컴퓨터 시뮬레이션 및 기계적 테스트를 실시하여 접촉 압력과 면적을 평가했다. 연구 결과 수정된 돔 디자인이 동일한 이동 조건에서 가장 낮은 접촉 압력과 가장 큰 접촉 면적을 보여 우수한 성능을 입증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슬개골 부품의 설계가 슬개골 생체역학과 안정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특히 PNK 인공관절에 적용된 수정된 돔 디자인은 슬관절 전체치환술에서 무릎 앞쪽에 발생하는 통증 질환인 슬개대퇴통증증후군을 관리하고 합병증을 줄이는 데 더욱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클릭! 3분 건강] 겨울철 근감소증·골다공증 ‘빨간불’

인체의 근육은 크게 3가지다. 뼈와 연결돼 몸을 움직이는 골격근, 위장과 혈관을 둘러싸고 있는 평활근, 심장을 뛰게 하는 심근이 있다. 그중 우리가 흔히 근육이라고 말하는 것은 골격근이다. 근육은 나이가 들면서 차츰차츰 줄어 노화현상을 유발하고 관절이 나빠지는 이유가 된다. 근육의 양과 힘, 기능이 소실되는 것을 근감소증이라고 하는데, 근육 감소의 정도가 노화의 진행 정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요즘 같은 겨울철에 일조량 부족은 비타민D 합성을 저하해 골다공증에 아주 나쁜 영향을 준다. 사람의 뼈는 낡은 뼈의 소멸과 새로운 뼈의 생성이 균형을 이루면서 골밀도가 유지된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 새로운 뼈의 생성이 원활하지 않아 뼈가 부러지거나 부서질 위험이 커진다. 골밀도가 낮아져 뼈의 구조와 밀도가 엉성해지는 상태인 골다공증이 잘 생기게 된다. 근감소증이나 골다공증을 예방하고 치료·개선하는 데는 운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맨손체조·걷기·조깅·가벼운 근력운동 등은 누구나 무리 없이 할 수 있다. 효과도 상당하다. 평지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같은 유산소운동은 관절기능 회복은 물론 심폐기능을 강화시키고 혈액순환에도 도움이 된다. 운동 강도는 가벼운 강도와 보통 강도 사이가 좋다. 운동 지속시간은 최소 20분 이상, 1주일에 3일 이상이 기본이다. 운동 도중에 갑작스러운 현기증, 두통, 구역질이 나거나 왼쪽 가슴이 답답하고 목이나 어깨 등으로 통증이 퍼져 나가는 증상이 있을 때는 뇌나 심장의 이상을 의심해 즉시 운동을 중단하고 적절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적절한 휴식을 취해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주위 동료들의 도움을 받아 응급 진료를 받도록 한다. 정승기정형외과의원의 정승기 원장은 “운동이 뼈나 근육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는 운동을 중단하면 빠르게 사라진다"면서 “유산소운동과 더불어 근육이 줄어드는 것을 막고, 근육의 양을 늘리는 근력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전문의 칼럼] 적합한 식사와 적절한 운동, 비만 예방·치료의 첫걸음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체질량지수(BMI) 25 이상일 경우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 등 만성질환이 함께 나타날 비율은 남자 65.5%, 여자 66.5%로 정상체중에서의 유병률에 비해 남자는 약1.4배, 여자는 약1.8배 높다. 비만은 유전적 요인, 사회환경, 생활습관 등 다양한 위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과도한 체지방이 축적된 상태를 말하고, 단순히 체중이 많이 나가는 것 이상의 문제를 내포하고 있다. 여러 연구에서 비만은 다양한 소화기 질환의 위험인자로 작용한다. 특히, 비알코올성 지방간, 소화불량, 만성변비 등 기능성 위장장애와 위식도역류질환, 담석증과 같은 질환들은 비만과 깊은 연관성을 가진다. 외래진료실에서 소화기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 중 상당수가 비만환자이다. 비만환자 중 상당수에서 지방간이 발견되는 이유는 몸에 남아도는 열량이 간에 중성지방 형태로 저장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상은 비만으로 간에 지방이 과다하게 축적돼 간 기능이 저하되고, 결과적으로 피로감이나 복부 불쾌감 같은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비만인들은 담석 발생률이 2~3배 높고, 특히 여성에게서 더욱 두드러진다. 체중이 늘면 담즙에 분비되는 콜레스테롤의 양이 증가하기에 담석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담석이 한번 형성된 후에는 체중 조절만으로는 해결되지 않고 급격한 체중 감소는 담석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현재 비만 치료분야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약물은 '삭센다'와 '위고비'이다.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된 삭센다는 비만 치료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져 비만 치료제로 새롭게 재탄생했다. 위고비의 경우 미국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가 체중 감량을 위해 사용되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전세계적인 다이어트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위고비는 하루에 한 번씩 주사를 하는 삭센다에 비해 1주일에 1회 주사를 맞아도 되는 장점이 있지만, 삭센다보다 약값이 비싸다는 것이 단점이다. 위고비의 국내 사용 기준은 체질량 지수(BMI) 30이상의 고도비만이거나 체질량 지수(BMI) 27 이상이면서 고혈압·당뇨 등 유관질환을 동반한 경우에 한한다. 비만은 당뇨·고혈압·고지혈증·관상동맥 질환 등 대사성질환, 심혈과 질환, 암의 원인이 되므로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비만 인구가 증가하면서 소화기 질환의 빈도도 증가하고 있다. 비만의 예방과 관리·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올바른 식사와 운동요법의 병행이다. 고단백식, 저열량식, 저지방식, 저탄수화물식 등 다양한 식사요법이 있으나 중요한 것은 과식을 줄이고, 자신에게 적합한 식사 방법을 찾아야 한다. 유산소운동을 통해 지방을 태우고 근력을 키우면 지방 분해, 인슐린 분비 증가, 혈관 재생에 도움이 되면서 기초대사량이 늘어나므로 식사와 운동은 비만 치료와 관리, 그리고 예방의 첫걸음이나 마찬가지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건강검진 솔루션’ 스타트업 포헬스, 중기부 팁스에 최종선정

헬스케어 스타트업기업 ㈜포헬스(대표 윤수진)가 중소벤처기업부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 과제에 최종 선정됐다. 중기부 팁스 프로그램은 뛰어난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갖춘 스타트업을 발굴해 연구개발(R&D) 자금을 제공함으로써, 혁신적인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포헬스는 22일 “고려대기술지주의 투자와 추천을 받아 팁스에 선정됐으며, 연구·개발(R&D)을 비롯해 해외마케팅·창업 사업화 등 2년간 최대 7억원의 자금을 지원받게 됐다"고 밝혔다. 포헬스는 ICT기반 혁신성장 기업으로 인정받은 스타트업 벤처기업이다. 전국 230여개소의 건강검진병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자체 개발한 '누리고' 플랫폼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기업에게 건강검진 솔루션과 원스톱 검진업무 EAP(근로자지원프로그램)솔루션 및 사후관리 영상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기업임직원 건강검진과 사후관리의 연동적인 기술 혁신과 편리성을 강화한 '누리고 3.0' 버전이 곧 출시될 예정이다. 현재 200여 기업들이 자사 임직원 건강관리 플랫폼으로 포헬스의 누리고 서비스를 도입했다. 윤수진 대표는 “팁스 선정을 통해 혁신적이고 효율적인 임직원 건강검진·건강관리 플랫폼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AI기술 개발 및 융합으로 맞춤형 헬스케어 솔루션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포헬스는 이번 고려대기술지주의 투자를 마지막으로 총 3개 투자사의 시드(SEED) 투자를 종료하고, 몇몇 벤처캐피털사와 내년 시리즈A 투자 라운딩을 논의 중에 있다. 이번 팁스 과제 선정을 계기로 B2B(기업간 거래) 전용 헬스케어 플랫폼시장에서 기업임직원 건강검진 기반 인공지능(AI)를 활용한 맞춤형 헬스케어 개발을 위한 연구와 기술 고도화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구강보건협회-초록우산, 튼튼이 마라톤대회 공동개최

대한구강보건협회(회장 박용덕)와 초록우산어린이재단(회장 황영기)이 내년 '제2회 튼튼이 마라톤대회'의 성공개최를 위해 손을 잡았다. 21일 구강보건협회에 따르면, 두 기관은 지난 19일 서울 무교동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사무실에서 '2025년 튼튼이 마라톤대회 공동개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보건복지부가 후원하는 이 대회는 서울 상암동 경기장에서 내년 4월 말쯤 진행될 예정이다. 튼튼이 마라톤대회는 올해 4월 구강보건협회와 서울시·대한결핵협회·대한간호조무사협회 등 공동으로 서울 뚝섬수변무대에서 처음 열려 약 5000명이 참가하는 성황을 거뒀다. 박용덕 회장은 “튼튼이 마라톤대회의 취지는 '꼼꼼한 양치질로 어린 시절부터 치아를 튼튼하게 유지해야 함'을 알리기 위한 것"이라며 “초등학교 4학년이 되면 지정치과 의료기관에서 구강검진·구강보건교육·예방진료를 무료로 받을 수 있는 '초등학생 치과주치의제도'의 입법 취지를 널리 알리는 계기로도 삼고 있다"고 밝혔다. 1968년 창립된 비영리 사단법인 구강보건협회는 튼튼이 마라톤대회를 지속적인 국민 구강·치아 건강캠페인으로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행사 수익금은 소외된 이웃과 어린이 구강건강 지원에 쓸 예정이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지난 1948년부터 6.25전쟁고아 구호사업을 시작으로 1981년 민간 최초로 전국 불우아동결연사업, 1989년 국내 최초 한국아동학대예방협회 창립, 2011년 아동복지연구소 설립 등 아동복지 향상에 앞장서 오고 있다. 한편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치협 내년 ‘건치 어르신 선발대회’ 개최…창립 100돌 기념

대한치과의사협회(치협)는 내년 창립 100주년을 맞아 기념사업의 하나로 '건치 어르신 선발대회'를 개최한다. 21일 치협에 따르면, 지난 20일 서울 성동구 송정동 치협 회의실에서 2024회계연도 제7회 정기이사회를 열고 건치 어르신 선발대회 개최 등 토의 안건을 처리 의결했다. 건치 어르신 선발대회는 창립 100주년을 기념하고 장수와 구강건강의 상징적 의미를 부각시키기 위한 대국민행사의 하나로 기획됐으며, 대한노인회·스마일재단과 공동으로 추진된다. 치협은 이날 이사회에서 치과의료감정원 초대원장, 중앙윤리위원회 위원장 등 임명건도 처리했다. 초대 치과의료감정원 원장엔 김철환 전 치의학회장을, 부원장에 박찬경 치협 법제이사를 임명했다. 김철환 치과의료감정원장은 단국대학교 치과대 구강악안면외과학교실 교수로 치협 및 치의학회 학술이사·수련고시이사, 대한치의학회장에 이어 2021년 치협 보궐선거 기간 회장 직무대행을 역임했다. 또한, 임기가 만료된 치협 중앙윤리위원회 신임 위원장에 황상윤 전 치협 감사를, 박찬경 법제이사를 간사로 임명했고, 김광호 대전지부장을 포함한 모두 9명을 윤리위원으로 위촉했다. 이밖에도 이사회는 △치과의사전문의 수련경력 및 자격 검증 위원회 위원 교체 △치협 영문저널명 변경 및 온라인 전환 발간 등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박태근 협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창립 100주년 행사가 5개월이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단합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전 회원이 힘을 합쳐 대회 성공개최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치협은 내년 4월 11~13일 사흘간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창립 100주년 기념행사를 치를 예정이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신간] 108명의 의사문인을 만나는 ‘글 짓는 의사들’

예언가로 잘 알려진 노스트라다무스는 흑사병의 치료법을 개발해 널리 보급했을 만큼 진취적인 의사였다. '인간의 굴레', '달과 6펜스'의 서머싯 모옴, '셜록 홈즈'의 코난 도일, '아Q정전'의 루쉰, '모터사이클 다이어리'의 체 게바라…. 당대 최고의 문학가들 중에는 의사들이 많았다. 인간의 생명을 다루는 의사와 인간의 내면을 끄집어 내는 문학가, 둘 사이에는 어떤 관련이 있는 것일까? 의사·시인(필명 유담)·의학평론가·수필가 등으로 활동하는 유형준 한림대 의대 명예교수(내분비대사내과)가 '의학과 문학 사이를 오가며 인간 이해의 시선을 글로 풀어낸 의사문인들' 108명을 소개하는 신간 '글 짓는 의사들'(의학신문 발간)을 펴냈다. 유 교수가 집요하게 취재한 다큐멘터리 같은 내용들은 장장 5년 5개월(53개월) 동안 '의학신문'에 연재되면서 많은 독자들의 호응을 불러 일으켰다. 의학과 문학은 모두 '인간을 치유하고 이해하려는 몸부림'이라고 갈파해온 저자는 “사람의 고통과 생명의 의미를 헤아려 낫게 하려는 점에서 의학과 문학이 다붓한 건 당연하다"라고 말한다. 의학과 문학이 맞닿아 서로를 더 여물게 하고, 인간 이해와 창의적 공감이 더욱 풍성해진다는 것이다. “현대 의학 속 언어는 메말랐고, 진료실에는 검사 데이터만 수북합니다. 의사와 환자의 거리는 멀어지고 최첨단 진단기기의 숫자와 기호에만 의존하는 치료 과정 속에 인간적 이해의 치유 행위는 사라지고 있어요. 실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저자는 '의학과 문학의 접경에서' 몸부림쳤던 다양한 의사문인들의 이야기를 통해, 갈수록 각박해지는 사회 속에서 지치고 무기력해진 많은 독자들이 잊고 있던 삶의 가치와 이해를 되찾기 바란다. 유 교수는 한림대 의대 내과학 및 의료인문학 교수로 오래 재직했다. 대한노인병학회장, 한국노인관련학술단체연합회장, 대한영양의학회장, 대한비만학회장, 대한의료커뮤니케이션학회 초대회장, 대한당뇨병학회장, 한국만성질환관리협회장 등을 역임했다. 정년퇴임 후 현재 씨엠병원 내과장으로 진료하고 있다. 한국의사시인회 초대회장, 문학예술동인회장, 박달회장, 문학청춘작가회 초대회장을 지냈다. 현재 함춘문예회장, 쉼표문학 고문, 한국의사수필가협회 회장, 의료 예술 연구회장, 의학과 문학의 접경 연구소장, 한국의약평론가회원 등으로 활동 중이다. 단독 저서로 △노화수정 클리닉 △당뇨병 교육 △당뇨병 알면 병이 아니다 △시집 '가라앉지 못한 말들' '두근거리는 지금' △산문집 '늙음 오디세이아' '의학에서 문학의 샘을 찾다' 등을 썼다. 서울의대 함춘의학상, 대한당뇨병학회 설원 학술상, 대한노인병학회 특별학술상, 지석영 의학상, 문학청춘작가회 동인지 작품상, 옥조 근정 훈장 등을 받았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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