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3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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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순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효순 기자 입니다.
  • 유통중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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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3분건강] 치료비 줄이는 치아 건강관리법

요즘 경기 침체로 국민의 생활이 어려워지면서 치과 환자들이 치료비에 부담을 많이 갖는 것 같다. 어떻게 하면 돈을 많이 안 들이고, 치아건강을 지킬 수 있을까. 답은 당연히 예방이다. 예방은 올바른 칫솔질과 정기 검진이 기본이다. 첫째, 치과에서 연간 1회는 스케일링을 하면서 자신에게 맞는 칫솔질 방법을 배워서 꾸준히 해나가는 것이 좋다. 사람마다 구강 구조와 치아 구조가 다르므로 효율적인 칫솔질 방법도 치과 의사의 도움으로 자신에게 맞는 것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둘째, 칫솔은 닳아서 잘 닦기 어려울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수시로 바꿔주어야 한다. 닳은 칫솔로는 플라크(치태·치석) 제거가 어렵기 때문이다.셋째는 담배를 끊는 일이다. 흡연은 치아와 치아를 싸고 있는 치조골에 공급되는 혈류량을 줄여 영양 공급이 제대로 안되게 한다. 담뱃값으로 치간 칫솔과 치실을 사서 사용하면 구석구석 칫솔로 닦기 어려운 부분을 해결할 수 있다. 넷째, 치아 한 개가 상실되었다면 그냥 미루고 버티는 데까지 견뎌서는 절대 안된다. 하나가 빠지면 주변의 치아가 움직여 주변까지 3개 이상의 치아를 못 쓰게 될 수도 있다. 전문의와 진료 상담을 거쳐 필요할 경우 임플란트 등 보완 치료를 받는게 치아건강에 좋다.■ 도움말=이호정 서울순치과 원장(치과전문의)이호정 서울순치과 원장이 환자의 치아와 잇몸의 상태를 진료하고 있다. 사진=서울순치과

[전문의 이슈 진단] 마이코플라즈마와 붕괴된 소아의료체계

‘걸어다니는 폐렴’으로 잘 알려진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이 중국폐렴이라는 이름으로 유행이 시작됐다. 4급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돼 있다. 감염경로는 물론 증상·치료법은 잘 알려져 있는 교과서적인 질병이다.일반적으로 폐렴은 마크로라이드계 항생제에 반응이 좋은 편이다. 문제는 내성균과 다중감염이다. 소아 입원환자를 주로 보는 아동병원에서 체감하고 있는 유행 상황은 질병관리청의 발표와 차이가 있다.전형적 증상을 보이는 아이들도 많다. 통상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항생제 치료에 반응이 좋다. 하지만 ‘이 나이에 폐렴이 이렇게 심한가’ 싶은 아이들, 예상보다 증중도가 빠르게 진행되는 아이들, 이게 맞나 싶을 정도로 빨리 진행되고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는 아이들이 심심치 않게 나타난다.내성균주가 나왔다는 보고서가 올라오는 경우도 흔하고, 중복감염이 나타나는 경우도 심심치 않다. 그 가운데 가장 심했던 경우는 마이코플라즈마, 아데노바이러스, 코로나19에 중복 감염됐던 어린이였다. 중복감염 사례는 많다.의학도가 되어 처음 배우는 것 중 하나가 ‘같은 병이 오더라도 개체의 면역력이나 건강상태에 따라 병을 이겨내는 힘이 다르다’ 이다. 한국의 의료체계를 사람이라 친다면 유례 없이 허약한 상태다.올해 늦가을과 초겨울 기간 마이코플라즈마의 유행 양상이 예년과 똑같으니 안심하라는 말은 진정 믿고 싶다. 전국 대학병원 소아응급실의 75%가 작동을 못하고 있고, 입원을 포함한 배후진료가 붕괴됐다. 그나마 작동하고 있는 아동병원 병상은 거의 만실이다. 위중증이 발생하면 감당이 안된다. 대학병원의 중환자실 중 인공호흡기 치료를 할 수 있는 곳이 얼마나 될까.이름만 중환자실이라 아동병원에서 보내는 중환자는 받을 수가 없다. 대학병원은 파격 조건으로 소아과 의사들을 빨아들이고 있다. 아동병원은 눈만 껌벅껌벅 하다가 손발이 잘려나가고 있다. 서울·천안·대전·부산·광주·거제 등 지역마다 상황은 다 다르다.우리가 치료를 하다 보면 빈사상태의 환자라도 상태를 먼저 평가하고, 생존해 있는 장기는 더 망가지지 않게 조심 조심 치료한다. 그 장기가 회복되면 그 옆의 장기에도 피가 돈다. 그렇게 한 개씩, 한 개씩 해결하다 보면 중환자실에서 1년을 누워있던 환자가 의식이 돌아오고 병동 복도를 걸어다니는 기적이 일어난다.소아필수의료는 지금 중환자실에 ‘누워있다’. 팔·다리·심장이 시원찮다고 싹 새 것으로 갈아넣을 시간이 없다. 조심 조심 필요한 부분에 수혈해 하나씩, 둘씩 살려낸 다음에 정말 돈 많고 시간 있을 때 시스템을 바꾸는 혁신이라는 모험도 해볼 수 있다. 지금 우리나라 소아필수의료체계는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하는 혁신적 이식수술을 감당할 ‘체력이 안된다’. 사실 이식할 의료진(소아과의사)도 없다. 그냥 돌팔이들이 칼날을 들이대고 난도질하는 걸 보고 있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 이런 난맥상은 결국 이 나라의 투표권 없는 어린 국민들이 감당하게 될 가슴 아픈 ‘후과’가 될 것이다.최용재 대한아동병원협회장(소아청소년과 전문의)

국산 인공각막, 60조 해외시장 공략한다

[에너지경제신문 박효순 메디컬 객원기자] 장기간 각막이식 수술대기 중인 각막질환자 혹은 기증각막 시술조차 받지 못하는 고위험군 각막질환자들에게 인공각막 시술이 빠르면 내년부터 이뤄질 전망이다. 인공각막 개발 전문 기업 티이바이오스(대표 정도선)가 ‘광학부와 지지부의 연속적 형성기반 인공각막 제조기술’을 통해 보건복지부 보건신기술(NET) 인증을 획득해 국내외 학계와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티이바이오스는 지난 8일 "오랜 기간 인공각막 관련 연구개발을 통해 인공각막 ‘씨클리어(C-Clear)’의 개발을 완료했고 국내 최초로 인공각막의 임상 시험에 돌입해 현재 마지막 4단계 심사를 위한 임상시험을 서울아산병원에서 진행 중"이라며 "2024년 임상시험 완료 후 제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인공각막 관련 연구개발 성과로 지난 2021년 대한민국 발명특허대전 대통령상과 서울국제발명전 대상을 받기도 했다. 10일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각막 질환으로 각막이식을 필요로 하는 환자는 전 세계 약 1270만명, 인공각막 글로벌 시장 규모는 60조원에 이른다. 그러나, 기증각막의 부족으로 이식을 받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각막이식을 받더라도 면역거부반응 등으로 각막 재혼탁이 발생할 수 있고, 각막 고위험군 환자는 높은 실패율 때문에 기증각막을 이식조차 받지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정도선 대표는 "순수 국내 독자적 연구개발을 통해 생체재료 고분자를 기반으로 광학부와 지지부로 구성되는 인공각막의 소재 개발을 완료했다"면서 "또한, 제조 기전과 물성이 상이한 광학부와 지지부를 한 금형 내에서 연속적으로 제조할 수 있는 인공각막 제조 전용 금형을 개발하여 인공각막에 대한 독보적인 기술 독창성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씨클리어는 토끼 이식실험에서 타 인공각막과 비교해 높은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했다. 또한, 세계 최초로 인간과 가장 유사한 영장류를 대상으로 각막이식 실험을 실시해 인공각막의 성능과 안전성을 검증받았다. anytoc@ekn.kr티이바이오스 8일 보건산업혁신창업센터에서 열린 보건신기술 인증 수여식에서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김동석 본부장(왼쪽)과 티이바이오스 박승현 부사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티이바이오스

[헬스&에너지+] 손쉬운 건강생활 22가지 실천전략은?

[에너지경제신문 박효순 메디컬 객원기자]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정희원 교수가 중년 이후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22가지 건강 전략을 소개한 ‘느리게 나이 드는 습관’을 최근 출간했다. 건강하게 나이 들고 활력 있는 노후를 맞이하기 위해서는 질병 유무, 혈압, 운동 시간 등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지표뿐만 아니라 휴식, 마음챙김, 인생 목표, 자기효능감 등 눈에 보이지 않는 건강 요소를 모두 고려한 내재 역량을 스스로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럼에도만 자신의 몸에 맞지 않는 천편일률적 건강법을 적용해 건강을 해치거나 오히려 병을 키우는 잘못된 행동을 하는 경우가 많다. 저자는 이 책에서 △효율적으로 먹기 △제대로 움직이기 △뇌 건강 지키기라는 3가지 주제 아래 큰 돈이 들지 않고 생활습관 교정만으로 내재역량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실질적인 22가지 전략을 소개한다. 우선, 노화와 노쇠의 개념, 건강하게 나이 들기 위해 우리가 당장 생활 습관을 바꿔야 하는 이유 등을 설명하고 있다. 식습관의 중요성을 소개하면서 자신에게 맞는 식단, 다이어트 방법, 내 몸에 필요한 열량 계산법 등을 제시한다. 이어 노화를 지연시키는 마인드 식단법과 많은 현대인들이 복용하는 영양제가 실질적으로 효과가 있는지도 알려준다. 또한, 제대로 걷는 방법, 앉거나 설 때 올바른 자세, 유연성을 늘리는 규칙적인 스트레칭 방법 등을 소개하고, 남은 인생을 좌우한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매우 중요한 코어 근육과 엉덩이 근육 강화 운동법도 강조한다. 특히, 자신에게 맞는 적정 수면시간을 찾는 방법, 스트레스 관리법,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호흡법 등을 알려주면서 일상생활에서 쉽게 정신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방법들을 이야기한다. anytoc@ekn.kr[사진1] 느리게 나이 드는 습관 책 표지

[에너지경제신문 박효순 메디컬 객원기자] 국내 벤처기업과 전문병원이 협업해 개발한 ‘K-인공관절’이 정부의 지원을 받아 해외 수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한국인 맞춤형 인공관절’을 개발한 의료기기 전문 업체 스카이브(대표 강경탁)가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주관하는 ‘기술혁신형 이노비즈(Inno-Biz)’ 인증을 획득했다고 7일 회사가 밝혔다. 스카이브는 지난 2017년 기업부설 연구소를 설립하고 의료기기를 비롯해 디지털 헬스케어, 줄기세포 치료제를 연구개발하고 있는 의료기기 전문업체다. 이노비즈는 업력 3년 이상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기술혁신 시스템 평가 및 기술 보증기금 실사평가를 통해 기술우위 경쟁력을 확보한 기업을 선정하여 인증해주는 제도이다. 미래 성장성이 높다고 평가받은 이노비즈 인증 기업은 각종 세제 혜택과 기술 보증 우대 지원, 금융지원 협약 보증, R&D 사업 가점 등의 혜택을 받는다. 스카이브는 올해 초 한국인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한국형 인공관절(PNK)’를 개발했다. PNK는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 전문 연세사랑병원 의료진과 8년 여의 연구 끝에 개발한 인공관절이다. 국내 무릎 인공관절 수술 환자 1만 2000여 명의 실제 해부학적 데이터를 사용했다. 좌식생활에 익숙한 한국인을 고려해 150도 고굴곡이 가능하고, 마모율을 줄여 인공관절을 오래 쓸 수 있도록 설계됐다. PNK 인공관절은 국내 벤처기업과 관절전문병원이 공동으로 개발, 세계적으로 ‘K-인공관절’의 성가를 높이고 있다. 올해 초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신청했다.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병원인 연세사랑병원 의료진은 "실제 환자 500여 명에게 PNK를 적용한 결과, 수술 후 회복 속도나 무릎을 구부리기 편하다는 점에서 만족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스카이브 측은 2024년부터 해외 학회 등을 통해 상품을 소개하고 본격 해외진출에 나설 예정이라고 전했다. anytoc@ekn.kr인공관절 연세사랑병원과 스카이브가 공동으로 개발한 ‘한국인 맞춤형 인공관절(PNK)’.사진=연세사랑병원

마취제 사용량 8배 줄인 통증치료법 효과 입증

[에너지경제신문 박효순 기자] 국내 의료진이 흉강경을 이용해 폐 절제술을 시행한 환자의 수술 후 통증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새로운 통증치료법에 대한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6일 "심장혈관흉부외과 김관민·전재현 교수와 보라매병원 흉부외과 성용원 교수 연구팀이 온도감응성 젤과 국소마취제를 혼합한 새로운 통증 치료제를 도입해 통증 조절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다"면서 "이 연구는 미국흉부외과학회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Annals of Thoracic Surgery) 최신호에 보고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흉강경을 이용한 폐절제술을 시행하는 총 90명의 환자를 무작위 배정(실험군 45명, 대조군 45명)해 연구를 진행했다. 온도감응성 고분자 기반의 젤과 국소마취제를 혼합한 후 흉강경 수술 환자에게 주사형태로 도포했을 경우의 △국소마취제의 사용량 △자가통증치료제 펜타닐(마약성 진통제) 사용량 △구제약물(데메롤, 마약성 진통제) 의존 정도 등을 카테터를 삽입해 투여하는 대조군과 비교했다. 연구에 사용한 온도감응성 고분자 기반의 젤은 미국식품의약국(FDA)이 승인한 물질이다. 온도에 따라 물성이 변화하는 특징을 가져서 상온에서는 쉽게 주사할 수 있는 형태이며 체온에서는 점도가 높은 겔 형태로 바뀐다. 수술 절개 부위에 이를 도포하면 약물이 72시간 동안 서서히 방출되는 원리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국소마취제 사용량은 대조군 대비 약 8분의 1로 적었지만, 통증조절 효과에는 차이가 없음을 확인했다. 또한 수술 후 72시간 동안 펜타닐의 사용량과 구제약물 의존 정도가 비슷했으며, 오히려 48시간 내 구제약물 사용은 유의미하게 감소하였다. 흉강경 수술은 약 1㎝에서 2㎝ 정도의 작은 구멍을 몇 군데 뚫고 기구를 삽입해 수술하는 방법이다. 이 수술법은 집도의 손이 들어갈 정도의 크기로 가슴을 절개하고 갈비뼈(늑골)를 벌리는 개흉술 대비 절개 범위가 작다. 따라서 통증이 적고 회복속도가 빠르며 합병증이 적다는 점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된다. 그러나 흉강경을 이용해 폐를 절제해도 늑골 근처에 위치한 촘촘한 신경망을 자극하기 때문에 호흡이나 기침을 곤란하게 만드는 지속적인 통증은 여전히 존재한다. 통증을 적절히 관리하지 못하면 다양한 심폐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수술 전후의 통증, 특히 수술 후 급성 통증을 완화하는 효과적인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이를 위해 의료 현장에서는 수술 부위에 가느다란 카테터(Catheter)를 삽입해 국소 마취제를 투여하는 방법을 주로 활용해왔다. 그러나 흉막(폐를 둘러싼 얇은 막)의 유착이 심해 카테터를 삽입할 공간을 확보할 수 없는 경우에는 사용할 수 없으며 출혈 합병증 및 상처 주변으로의 약물 누출 가능성이 있다. 또, 준비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환자에게도 불편을 초래하기 때문에 의료 현장에 쉽게 적용할 수 있는 효과적인 국소 마취제 개발의 필요성이 대두되어 왔다. 이번 연구의 책임저자인 김 교수는 "새롭게 개발된 통증 치료법은 흉강경을 이용한 폐 절제술을 받은 환자에게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획기적인 치료 방법으로, 수술 후 환자들이 편안한 상태로 회복에 전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 교수는 "적용 부위나 방법에 따라 조금씩은 다를 수 있겠으나 이 치료법은 사용 편의성이 매우 높아 간편하게 환자의 수술 후 통증을 관리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전했다.분당서울대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김관민 교수 연구팀 분당서울대병원 전재현 교수, 보라매병원 성용원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김관민 교수(왼쪽부터).

[신간] 임신당뇨병, 걱정하지 마세요!

[에너지경제신문 박효순 메디컬 객원기자] 삼성서울병원(원장 박승우) 당뇨병센터와 산부인과 의료진들이 공동으로 임산부들을 위한 임신당뇨병 관리법을 담은 ‘임신당뇨병, 걱정하지 마세요!’(도서출판 마루)를 발간했다. 당뇨병센터와 산부인과 오수영 교수는 5일 "임신당뇨병을 앓는 임산부들이 질환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관리를 통해 안전한 출산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합심하여 이번 신간을 출간했다"고 밝혔다. 임신이 되면 여러가지 호르몬 변화로 인해 인슐린 요구량이 2~3배까지 늘어나게 된다. 따라서 췌장의 인슐린 분비기능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 임신당뇨병이 발생한다. 실제 국내 임신당뇨병 유병률은 산모 10명 중 1~2명꼴이며, 만혼으로 인한 고령 산모 및 비만 인구수 증가 등으로 더욱 늘어날 추세이다. 이번 신간은 임신당뇨병 진단부터 분만 후 관리까지 반드시 알아야 할 다양한 지식을 다루었고, 흔한 궁금증을 Q&A(문답식)로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연속혈당측정기를 이용해서 혈당 패턴을 자세히 파악하고, 인슐린이 필요한 경우라도 임신 중 혈당 목표에 좀 더 완벽하게 도달할 수 있는 방법까지 소개하는 등 전문적인 내용도 이해하기 쉽게 담았다. 오수영 교수는 "이 책은 임산부들에게 임신당뇨병의 진단이라는 막연한 두려움을 없애줄 똑똑한 가이드북"이라며 "이 책을 바탕으로 임신당뇨병을 잘 조절하는 경우, 좋은 임신 결과를 갖게 될 것을 확신한다"고 전했다. 김재현 당뇨병센터장(내분비대사내과 교수)은 "임신중 당뇨병 관리를 잘 한다는 것은 산모와 태아의 건강을 지키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라며 "이 책을 읽는 모든 산모와 가족들이 건강하고 예쁜 아기를 만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anytoc@ekn.kr[신간] 임신당뇨병 걱정하지 마세요! - 표지

[에너지경제신문 박효순 메디컬 객원기자] 대한아동병원협회는 4일 "중국에서 확산되며 인접 국가를 긴장하게 만들고 있는 마이코플라즈마 소아 감염병에 대해 보건당국이 너무 안일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감염 예방을 위해 손씻기 등 개인에게만 맡길 것이 아니라 코로나19를 반면교사로 삼아 정부 차원의 사전대책 마련을 촉구한 것이다. 협회는 이날 성명서에서 "소아 감염병은 학교나 유치원 등 등교를 비롯한 집단 생활이 불가피해 초기 대응이 부실하면 유행은 한 순간에 확산되는 특징이 있다"면서 "소아청소년 진료 현장에서는 소아필수 인력 부족과 독감 환자의 급증을 비롯한 각종 바이러스 감염 환자로 애로 사항을 겪고 있는 만큼 만약 마이코플라즈마 감염병이 유행하게 되면 소아진료 대란이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최근 언론 보도를 살펴보면, 보건당국의 마이코플라즈마 대책에 대한 것은 전혀 찾아 볼 수 없고, 보건소 등에서 개인 위생을 당부하는 기사뿐"이라고 지적한 뒤 "도대체 정부가 왜 존재하는지 그 존재 이유를 모르겠다"고 힐난했다. 최용재 협회장(의정부 튼튼어린이병원장)은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과 독감 등 소아 감염 환자를 가장 많이 진료하는 곳은 아동병원으로, 소아감염 표본 감시 의료기관으로 아동병원이 포함돼야 보다 정확한 환자 표본감시가 이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헬스&에너지+] 코로 흘러들어간 안약 삼켜도 될까

[에너지경제신문 박효순 메디컬 객원기자] 찬바람이 부는 겨울철이면 남몰래 흐르는 눈물 때문에 고생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안구건조증이나 결막염 등으로 인해 인공눈물약(인공눈물)과 안약을 처방받거나 약국에서 구매해서 사용하게 된다.인공눈물은 눈물의 주 기능인 안구표면 윤활작용, 외부 자극 및 이물에 대한 보호작용, 안구표면 세척작용, 선명한 상을 망막에 전달하는 기능 등을 돕는다.인공눈물 외에도 각막염, 결막염, 라식·라섹 등 시력교정술과 백내장 수술 후 등에도 적절한 안약을 점안해야 한다. 이러한 안약들은 잘못 사용할 경우 효과가 떨어지고 다른 이상을 일으킬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보건복지부 지정 안과전문병원인 김안과병원 의료진의 도움말로 올바른 점안법을 Q&A로 알아본다.Q. 안약이 눈물길을 따라 코로 들어갔을 때 삼켜도 되나.A. 눈에 안약을 넣고 나면 눈으로 흡수되고 남은 약물 대부분은 눈물길을 통해 빠져나가 비강을 통해 목구멍으로 넘어가게 되는데, 비인두와 구인두 기관을 거쳐 목으로 약물이 넘어갈 경우 쓴맛이 느껴지게 된다. 소량의 안약을 삼킨다고 건강에 큰 이상이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가능한 뱉는 것이 좋다.Q.안약은 1회에 어느 정도 점안하는 것이 좋은가.A.1회 1방울 점안을 원칙이다. 여러 방울을 넣게 되면 자기 몸에서 분비되는 눈물 안에 들어있는 여러 면역성분이나 영양분이 씻겨 내려갈 수 있다.Q. 점안액이 필요한 주요 증상과 안질환은.A. 인공눈물 점안액이 필요한 대표적인 안질환으로는 안구건조증이 있다. 눈물의 절대적인 양이 부족하거나 질이 좋지 않아 눈 표면에 오래 머무르지 못하고 빨리 증발해 버리면서 발생하는데 뻑뻑함, 이물감, 충혈, 눈시림 등 증상이 대표적이다. 흔하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겨 방치하면 결막염 또는 각막염으로 이어질 수도 있고 시력 손상까지 일으킬 수 있어 치료가 필요하다.Q. 인공눈물약의 종류 및 효과, 적응증은.A. 일반적으로 보존제의 유무에 따라 일회용과 다회용으로 분류된다. 보존제가 첨가되지 않은 일회용 인공눈물약은 하루 4번 이상 점안을 해야 하거나 렌즈를 착용하는 경우 사용하는 것이 적합하다. 보존제가 있는 인공눈물약은 방부제 같은 첨가제가 극소량 함유되어 있더라도 남용할 경우 눈 건강을 해칠 수 있다. 특히 소프트렌즈를 착용하는 경우 보존제가 가라앉아 렌즈에 들러붙으면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다회용 인공눈물약은 개봉 후 한 달까지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장기간 사용하는 만큼 철저히 위생 관리를 해야 한다.Q. 스테로이드 성분이 함유된 안약은 안전한가?A. 충혈이나 분비물이 심해질 경우 염증을 억제하기 위해 사용하지만, 장기간 사용 시 안압이 상승하거나 녹내장, 백내장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어 반드시 의사의 처방이 필요하다. 인공눈물도 여러 가지 성분으로 나뉘어 있고 같은 성분의 인공눈물도 농도에 따라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안과의사와 상의 후 각자 안구건조증 원인에 따라 적절한 인공눈물 점안액을 처방받는 것이 좋다. anytoc@ekn.kr▲안과 전문병원 검사실에서 외래진료 환자의 안구건조증 여부를 진단하기 위해 ‘눈물 지질층 두께 검사’를 시행하고 있는 장면. 사진=김안과병원

[헬스&에너지+] 손목이 찌릿찌릿 무감감…손목터널증후군 의심

[에너지경제신문 박효순 메디컬 객원기자] 40대 중반의 직장여성 A씨는 최근 ‘나 홀로 김장’을 하고 나서 손목이 저리고 시큰거리는 증상이 생겼다. 전기가 통하는 것처럼 찌릿찌릿하고 팔목의 힘도 떨어졌다. 증상이 사라지지 않고 나빠지는 느낌이 들어 병원에 가서 진료받은 결과 ‘손목터널증후군(수근관증후군)’ 진단이 나왔다.손목터널이란 손목의 손바닥쪽 피부조직 밑에 손목을 이루는 뼈와 인대들에 의해 형성돼 있는 부위를 말한다. 여러 개의 힘줄과 ‘정중신경’이 이곳을 통해 손바닥쪽으로 지나간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이 통로가 좁아지거나 내부압력 증가로 인해 정중신경에 압박이 가해져 생긴다. 서서히 생길 수도 있고 갑자기 오기도 한다.손가락이 찌릿찌릿하고 엄지와 둘째 손가락, 셋째 손가락이 저리고 무감각해지는 것은 손목터널증후군의 전형적인 증상이다. 손을 반복적으로 사용할 때나 손목관절을 장시간 굽히거나 편 상태로 유지할 때 통증과 감각장애가 심해진다. 갑자기 손목에 힘이 빠져 행주를 짜거나 병뚜껑을 따기가 힘들다. 물건을 세게 잡지 못해 떨어뜨리기도 한다.손목터널증후군은 손을 사용하는 시간과 강도를 줄이고 되도록 손을 덜 쓰도록 신경을 쓰면 증상이 호전된다. 소염제 복용이나 스테로이드 주사로 대개 증상이 좋아진다. 그러나, 약물이나 주사 치료로 호전이 없거나 재발하는 경우 수술적 치료를 고려한다. 정확한 진단은 병원에서 시행하는 신경전도 근전도 검사법이 유용하다. 양상에 따라 X-레이나 MRI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수술은 정중신경을 압박하고 있는 인대(횡수근인대)의 일부를 잘라서 정중신경의 숨통을 틔워주는 방법이 흔히 적용된다.예방법으로는, 가능한 손목의 과도한 사용을 자제하고 온찜질·마사지와 손목을 앞뒤로 꺾는 스트레칭 등을 자주 해 주는 것이 좋다. 손목 부담이 오는 작업은 한 손보다는 양손에 나눠서 부하를 분산시켜야 한다.손목관절 통증은 손목터널증후군뿐만 아니라 혈액순환이 잘 안되거나 목 디스크 때문에 팔로 내려가는 신경이 눌려 발생하는 등 원인이 여러 가지다. 목 디스크가 생기면 목에서 팔로 내려오는 신경이 디스크(추간판)에 눌려 팔과 손이 저리게 된다. 초기에는 목에 통증과 함께 뻣뻣해지고 팔이 저린 현상이 같이 나타난다.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신경외과 의료진은 "손 저림은 당뇨병 후유증인 말초혈관 순환장애로 인한 것도 상당하다"면서 "양쪽 손이나 발의 끝부분 혹은 손발 모두에 비교적 대칭적으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를 다발성 말초신경병증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anytoc@ekn.kr자료=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건강정보 그래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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