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8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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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효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윤병효 기자 입니다.
  • 기후에너지부
  • chyyb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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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공학회, ‘이차전지 광물’ 주제로 특별심포지엄 개최

한국자원공학회가 공급망 갈등의 가운데에 놓여 있는 이차전지 광물을 주제로 특별심포지엄을 연다. 한국자원공학회는 오는 24일 서울대 글로벌공학교육센터(GECE) 컨벤션에서 '이차전지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A to Z (핵심광물에서 소재, 제조와 재자원화까지)'를 주제로 하계 특별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학회는 “대부분의 에너지·광물 자원을 해외로부터 수입하고 있는 우리나라로서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2050 탄소중립 달성과 청정에너지로의 전환에 필수적인 재생에너지, 이차전지, 전기차와 같은 에너지 신산업의 경쟁력 강화가 매우 중요한 과제 중의 하나"라며 “에너지전환 시대에 필수적인 핵심광물의 안정적인 확보 방안, 청정에너지 핵심기술 중 하나인 이차전지의 최신 연구개발 동향과 자원안보 수단으로서 중요한 재자원화 기술에 대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설명했다. 심포지엄에서는 정명채 한국자원공학회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김영오 서울대 공과대학장의 환영사, 윤창현 산업통상자원부 국장과 황규영 한국광해광업공단 사장의 축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세션 1 '핵심광물'에서는 핵심광물 확보를 위한 자원개발 전략에 대해 한국광해광업공단,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서 발표한다. 세션 2 '이차전지'에서는 국내외 배터리 산업 동향, 최신 기술개발 동향 및 유럽연합(EU) 배터리법에 관련해 서울대학교, 한국화학연구원, UL Solutions의 발표가 이어진다. 세션 3 '재자원화'에서는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개발 현황 및 사업 현황과 관련해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세종대, 서울대, SK에코플랜트의 산학연 전문가의 발표가 있다. 김기현 자원공학회 기획위원장은 “이번 제1회 한국자원공학회 하계특별심포지엄을 통해 우리나라 최고의 산·학·연 전문가들로부터 최신 기술 및 산업 동향 정보를 들을 수 있고, 관련 전문가들과의 네트워킹 기회와 최신 전문지식을 쌓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한국자원공학회가 주최·주관하고, 에너지신산업혁신융합대학사업단(강원대,서울대), 자원특화대학사업단(세종대)이 공동주최로 참여했으며, 한국광해광업공단,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해외자원개발협회가 후원했다. 심포지엄 사전등록은 12일까지이며 심포지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한국자원공학회(02-566-8744/9477, ksmer@ksmer.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ABB, 에스엔시스와 조선 고압배전반 공급 계약

ABB는 조선 기자재 업체 에스엔시스(S&SYS)와 고압배전반 주력 모델 UniGear ZS1 Marine version Power Parts에 대한 채널 파트너십(Channel Agreement)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 2월 에스엔시스와 조선해양 프로젝트 관련 저압·고압 배전반, 전력 관리 시스템(Power Management System)에 대한 적용확대 협약 이후 시너지를 높이기 위한 협력 강화의 일환이다. ABB UniGear ZS1은 다양한 선급 인증을 갖췄으며, 선박, 해양 플랫폼 등 복잡한 요구조건이 수반되는 환경에 수십만대 이상 설치돼 안정성을 입증한 제품이다. ABB는 이번 계약을 통해 UniGear ZS1 Marine version Power Parts를 에스엔시스에 공급하고, 에스엔시스는 자사 부산 공장에서 저압 컴파트먼트(low voltage compartment) 조립 후 완제품을 고객사에 공급하게 된다. 프로젝트 요구 조건에 따라 ABB 저압 배전반 MNS 등의 ABB 배전 솔루션도 함께 공급 가능하다. 에스엔시스는 ABB 고압 진공 차단기 VD4를 적용해 자체 개발한 배전반을 LNG 선박 등에 성공적으로 납품 중이며, 최근 발주되고 있는 해양 플랜트 프로젝트에서 ABB 배전반을 전략적으로 채택해 적극적인 시장을 개척해 나갈 계획이다. 2017년 삼성중공업에서 독립해 설립된 에스엔시스는 삼성중공업의 기존 주요 납품처이며, 다양한 배전반을 안정적으로 공급해오고 있다. 최근 조선 시장의 긍정적인 전망속에서 양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조선해양 산업에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고객에게 더욱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승훈 ABB 코리아 전기화 사업영역 본부장은 “이번 협약은 ABB 전기화 사업 성장에 있어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ABB는 에스엔시스와의 협력을 통해 해양·조선 산업에서 리더십을 강화하고 고객들에게 더욱 가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재혁 에스엔시스 대표이사는 “ABB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기술적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이를 통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게 됐다"며 “이 협약은 양사의 기술 교류와 시너지 창출로 해양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하고 새로운 시장 기회를 모색하는 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에스엔시스(S&SYS)는 고∙저압 배전반, 자동제어시스템, 평형수처리(BWMS), 친환경연료 추진선의 연료공급시스템 등을 공급하는 조선∙해양 분야 강소기업으로, 2017년 삼성중공업 기전사업부에서 분사했다. ABB 전기화(Electrification) 사업은 전력 에너지원부터 소켓까지 배전, 전기 관리 분야 글로벌 기술 리더로서 안전하고 스마트하며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세계를 전기화한다. 100여 개 국가에서 5만명이 이상의 직원들이 고객 및 파트너와 협력해 전 세계 전력 수요 증가에 따른 사람 간 연결, 생활, 일하는 방식을 혁신 중이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가스公 “신뢰받는 대표 공기업으로 도약 다짐”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지난 1일 대구 본사 경영진과 전국의 기지 및 지역본부장 26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하반기 첫 경영간부 회의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경영간부들은 경영현안 공유와 더불어 상반기 사업실적을 평가하고, 하반기 사업계획을 심도 있게 점검했으며, 주도적이고 책임감 있는 자세로 경영 성과를 제고하는 데 온 힘을 쏟기로 결의했다. 가스공사는 △안전 △청렴 △상생을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설정해 신뢰받는 대한민국 대표 공기업으로 도약할 것을 다짐했다. 우선 가스공사는 장마철과 혹서기를 맞아 집중호우, 화재 등 재난상황에 대비해 현장 안전관리를 강화함으로써 천연가스를 더욱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데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또한 부패취약분야를 집중 발굴·개선하고 건설현장에서 협력사들과의 상생활동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최연혜 사장은 경영진들에게 “우리 공사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공복임을 잊어서는 안된다"며 “하반기에도 임직원 모두 무한한 책임감과 열정으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자"고 말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가스요금 3%, 열요금 10%…에너지 요금인상 도미노

가스공사가 공급하는 천연가스 도매요금이 민수용을 제외한 나머지 용도에서 모두 인상되면서 열요금이 바로 인상됐고, 수소충전요금 등 다른 요금도 줄줄이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주유소 가격도 계속 오르고 있어 물가 인상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일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는 7월 1일부로 도시가스 민수용을 제외한 나머지 용도의 요금을 모두 인상했다. 민수용 가운데 주택용과 일반용은 기존 가격이 그대로 동결됐다. 이에 비해 상업용 업무난방용은 기존 MJ당 21.1676원에서 21.7381원으로 약 2.7% 인상됐고, 냉난방공조용 하절기는 12.3446원에서 12.7724원으로 약 3.5%, 산업용 하절기는 18.6305원에서 19.201원으로 약 3%, 수송용은 18.5821원에서 19.1526원으로 3.1% 인상됐다. 수송용은 천연가스차 충전소와 수소차 충전소에 공급된다는 점에서 해당 분야에 대한 충전요금도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도시가스 열병합용 요금은 MJ당 기존 19.5666원에서 20.1371원으로 약 2.9%, 연료전지용은 18.2407원에서 18.8112원으로 약 3.1%, 열전용설비용은 22.4113원에서 22.9818원으로 약 2.5% 상승했다. 100MW 이상 발전사에게 공급하는 발전용 요금은 일반발전사업자용의 경우 GJ당 기존 1만9202.45원에서 1만9614.52원으로 2.1%, 집단에너지사업자용의 경우 1만9169.53원에서 1만9581.6원으로 2.1% 인상됐다. 지역난방 연료용 요금이 오르자 즉각 열요금도 올랐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7월 1일부터 주택용 열요금을 Mcal(메가칼로리)당 기존 101.57원에서 112.32원으로 약 10.6%, 업무용은 131.87원에서 145.82원으로 약 10.6%, 공공용은 115.16원에서 127.34원으로 약 10.6% 인상했다. 서울에너지공사도 주택용 하절기 열요금을 Mcal당 기존 72.51원에서 80.18원으로 약 10.6%, 업무용 하절기는 110.22원에서 121.88원으로 약 10.6%, 공공용 하절기는 95.85원에서 105.99원으로 약 10.6% 인상했다. 지역난방공사와 서울에너지공사의 종합 인상률은 모두 9.53%이다. 두 공사는 “이번 요금 인상이 연료비 인상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즉, 가스공사의 도매요금이 인상됐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가스공사의 지역난방용 요금이 2.1% 인상에 그친 것에 비해 열요금은 10% 넘게 인상되면서 과도한 인상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번에 요금을 올린 가스공사와 지역난방공사, 서울에너지공사는 모두 큰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가스공사는 작년 1조5534억원에 이어 올해 1분기 9216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지만, 미수금이 총 15조4000억원에 육박하고 있어 사실상 적자 상태다. 미수금은 국제 가스가격이 올랐으나 국내 물가안정을 위해 이를 요금에 반영하는 것을 미루고 나중에 받기로 한 금액을 말한다. 그런데 미수금 규모가 너무 커지면서 투자는 물론 관리 운영까지 힘들어지자 결국 요금 인상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난방공사도 작년 3147억원에 이어 올해 1분기 2086억원 영업이익을 거뒀지만 작년 말 기준으로 4179억원의 미수금이 쌓이면서 현재 부채율은 263%로 매우 높은 상황이다. 미수금 계정을 쓰지 않는 서울에너지공사는 당기순손실액이 2022년 1254억원, 2023년 649억원이 발생했다. 즉, 연료비 인상에 미수금 및 적자요인까지 반영하면서 연료비 인상률보다 더 높게 열요금이 오른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이달부터 주유소 기름값도 적잖이 오르고 있어 물가안정에 부정적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달부터 유류세 인하분이 일부 환원되면서 휘발유와 경유는 리터당 약 40원, LPG부탄은 12원 인상요인이 발생했다. 여기에 최근 국제유가까지 계속 올라 기름값에 반영되고 있다. 정부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는 4월 2.9%, 5월 2.7%로 3% 이하의 안정 수준을 보였다. 하지만 7월 에너지요금 인상으로 인해 다시 올라갈 요인이 발생하면서 당국의 물가잡기 노력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알뜰주유소 올해 40개 확대…기름값 잡기 총력

정부가 기름값 상승을 낮추기 위해 올해 신규 알뜰주유소를 40개 확대하는 등 총력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최남호 2차관이 유류세 일부 환원 시행일인 1일에 맞춰 경기도 안양시 소재 안양동 주유소를 방문해 석유 판매가격 동향을 점검하고 한국석유공사, 한국석유관리원, 알뜰공급사(SK에너지) 등 알뜰주유소 관계자들을 격려했다고 밝혔다. 유류세 인하율은 기존 휘발유 25%, 경유 37%, 액화석유가스(LPG) 37%에서 1일부터 각각 20%, 30%, 30%로 낮아진다. 이로 인해 휘발유는 41원, 경유는 38원, LPG는 12원 인상 요인이 발생한다. 산업부는 “그간 정부는 정유사·주유소 등 업계와 긴밀히 협의해 유류세 일부 환원 결정 이후 수요가 급증한 석유류의 물량 공급을 차질없이 진행했고, 급격한 가격 인상을 방지하기 위해 업계의 자발적인 협조도 요청했다"고 밝혔다. 한국석유공사 주유소 가격 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6월 29일 1667.4원, 30일 1670.8원, 7월 1일 1677.9원으로 올랐고 △경유 가격은 1499.6원, 1502.9원, 1510.6원으로 올랐고 △LPG충전소 가격은 969.6원, 969.6원, 997.6원으로 올랐다. 휘발유와 경유는 10원가량, LPG는 28원가량 올랐다. 산업부는 정부 관리를 받는 알뜰주유소를 통해 기름값 인상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알뜰주유소의 재고물량이 확보된 7월 첫째주는 유류세 환원분 반영을 최소화하고 둘째주부터 점진적으로 가격에 반영될 수 있도록 가격인상자제 주유소에 대한 추가적인 인센티브를 부여할 계획이다. 또한 유류세 환원분을 초과하는 가격인상이 없도록 7월 한 달간 판매가격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가격 상승기에 편승해 물가상승을 부추기거나 가짜석유 등을 불법적으로 유통시키는 행위 등을 단속하기 위한 범부처 시장점검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 수도권·대도시를 중심으로 신규 알뜰주유소 27개를 새로 선정했으며, 하반기에도 13개를 추가 선정해 당초 목표한 올해 내 40개 확대를 달성할 계획이다. 한국석유관리원에 따르면 5월 말 기준으로 전국 주유소 수는 1만929개이며, 이 가운데 알뜰주유소 수는 1286개로 11.8%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가스公, ‘2024 대한경영학회 지속가능경영 대상’ 수상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지난 6월 28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4 대한경영학회 경영 대상' 시상식에서 '지속가능경영 대상'을 수상했다고 7월 1일 밝혔다. 사단법인 대한경영학회에서 주관하는 지속가능경영 대상은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ESG를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기업을 위해 제정된 상으로, △지속가능경영 전략 △환경·사회·지배구조 등 각 영역에서 전문가의 심의를 거쳐 수상 대상을 선정한다. 가스공사는 이번 심의에서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통한 기후 위기 대응 △취약계층 에너지 복지 지원 △공정하고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본 상을 수상했다. 가스공사는 친환경·고효율 LNG 설비 전환과 LNG 벙커링 사업을 적극 추진해 탄소 배출가스를 줄이는 데 앞장서고 있다. 또한 취약계층 가스요금 감면 확대 및 중소기업 동반성장·상생협력 사업을 통해 국민을 위한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또한 부패방지경영시스템과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을 운영해 견고한 준법·윤리경영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가스공사의 노력을 인정받게 돼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존중하고 사회적 책임을 완수함으로써 대한민국 대표 에너지 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탄소중립 가려면 나를 거쳐라…LNG·LPG 시장 쑥쑥 성장

탄소중립으로 가는 에너지전환 과정에서 저탄소 에너지인 액화천연가스(LNG)와 액화석유가스(LPG) 사용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궁극의 에너지인 청정수소 시대로 가기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LNG, LPG 시장은 앞으로도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LNG와 LPG 업계 간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국내 LPG 소비량은 2018년 1억978만배럴에서 2023년 1억2519만배럴로 1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석유제품 소비량이 9억3480만배럴에서 9억2600만배럴로 0.9% 감소한 것과 반대 양상이다. 특히 올해 1~5월 LPG 소비량은 5832만배럴로 전년 동기보다 12.5%나 증가했다. LPG 소비가 가장 많이 증가한 분야는 석유화학이다. 화학제품업 소비량은 2018년 4493만배럴에서 2023년 6482만배럴로 44.3% 증가했다. 같은 기간 가정용은 714만배럴에서 803만배럴로 12.5% 증가했고, 도시가스에 혼합하는 가스제조용은 194만배럴에서 370만배럴로 90.7%나 증가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LNG의 일차에너지 소비량은 2018년 4228만톤에서 2022년 4556만톤으로 7.8% 증가했다. 열량으로는 5509만TOE에서 5918만TOE로 7.4% 증가했다. LNG 소비는 발전, 열, 산업 등 전 분야에서 증가했으며, 특히 열 생산 분야에서 많이 증가했다. 발전용 소비량은 2018년 1579만톤에서 2022년 1613만톤으로 2.2% 증가했고, 열병합 및 열전용 소비량은 457만톤에서 658만톤으로 44% 증가, 에너지산업 자체소비량은 92만톤에서 151만톤으로 64.1% 증가했다. 산업용 소비량은 136만톤에서 170만톤으로 25% 증가했다. 탄소중립으로 가는 에너지전환 과정에서 탄소를 내뿜는 화석연료의 사용은 갈수록 줄고 있다. 하지만 같은 화석연료인 LNG와 LPG의 사용량은 더욱 늘고 있다. LNG와 LPG는 탄소 함량이 적은 가스체 에너지이다. 연소 시 배출물질이 적다는 장점이 있지만, 기체 성분이라 운반과 보관에 많은 비용이 들어 가격이 높다는 치명적 단점이 있었다. 하지만 환경규제가 강화되면서 탄소를 포함한 배출물질이 적다는 장점이 높은 가격을 상쇄하면서 사용량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23 세계에너지전망'에서 기체연료 사용량이 2021년 71엑사줄(EJ, 2.8×1011kWh)에서 2030년 78엑사줄로 9.9%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비해 고체연료는 93엑사줄에서 90엑사줄로 3.2% 감소하고, 액체연료는 172엑사줄에서 186엑사줄로 8.1%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두 가스체 에너지 가운데에서도 LPG 소비 증가율이 더 높은 이유는 가격에서 강점을 갖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연평균 기준 프로판 가격은 kg당 2018년 1920원에서 2022년 2478원으로 29.1% 증가했고, 부탄 가격은 2177원에서 2855원으로 31.1% 증가했다. 이에 비해 같은 기간 도시가스 소비자가격은 MJ당 13원에서 26원으로 100% 증가했다. 최근에도 LPG는 LNG보다 가격부문에서 유리하게 마케팅전략을 짜고 있다. 한국가스공사가 7월부터 도시가스 도매요금에서 민수용을 제외하고 상업용, 도시가스발전용 등의 요금을 인상했다. 산업용 하절기 도매요금은 기존 18.6305원에서 7월 1일부터 19.201원으로 약 3.1% 인상됐다. 반면 LPG업계는 동결 내지는 소폭 인상에 그쳤다. SK가스는 7월 가격을 프로판(C3)은 kg당 1239.81원으로 동결하고, 부탄(C4)은 리터당 892.17원으로 전월보다 12.26원(약 1.4%) 올렸다. E1은 kg당 프로판 가정·상업용 1238.25원, 산업용 1244.85원으로 동결하고, 부탄도 리터당 891.58원으로 동결했다. 도시가스업계 한 관계자는 “앞으로 가스체 에너지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기존에는 LNG가 가격경쟁력 우위로 시장을 주도했다면, 이제는 LPG가 가격 인상을 최소화하며 지속적으로 비중을 높이고 있다"며 “사실상 가격 이외에 다른 경쟁력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점에서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삼천리, 투자 연계형 스타트업 발굴 콘테스트 개최

종합에너지그룹 삼천리가 유망한 스타트업 발굴에 나섰다. 삼천리는 국내 전도유망한 혁신 스타트업들을 대상으로 하는 투자 연계형 스타트업 발굴 콘테스트 'S-Together(에스투게더)'를 1일부터 개최한다고 밝혔다. 내년 창립 70주년을 앞둔 대한민국 대표 종합에너지그룹 삼천리는 그동안 에너지 사업과 비에너지 사업을 조화롭게 추진하며 쌓아온 저력을 기반으로 신성장동력 발굴과 미래성장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에 열리는 S-Together 역시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발전 가능성을 갖춘 스타트업을 발굴함으로써 미래 트렌드를 선도할 기회를 찾고 스타트업과의 동반성장까지 이루기 위해 개최하게 됐다. 모집은 △친환경, 신에너지 , 탄소시장, 순환경제 등 기후변화 대응 관련 '기후테크' △AI, 로봇 등 첨단기술 관련 '딥테크' △인구절벽, 노동시장 급변화 대응 관련 '데모테크' △대한민국 대중문화, 푸드 관련 'K-컬처' 등 총 4개 영역에서 이뤄진다. 해당 분야에서 다양한 아이디어, 기술력, 서비스를 보유한 창업 7년 이내 스타트업이라면 지원이 가능하다. 7월 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 동안 모집을 진행한 뒤 약 3개월에 걸쳐 각 영역별 전문가들의 서류 및 대면 심사, 데모데이를 통해 최종 5개 스타트업을 선발할 예정이다. 선발된 스타트업들에게는 △총 상금 1억2000만원 수여 △기업당 3억원 내외 선별적 투자 기회 제공 △팁스 연계 병행투자 지원 등 다양하고 풍성한 혜택이 부여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S-Together 공식 웹사이트www.s-together.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관련 문의와 공모 접수 역시 웹사이트에서 가능하다. 김재식 삼천리 미래사업총괄 대표는 “70여년간 축적해 온 풍부한 사업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우수한 신기술과 높은 잠재력을 가진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개최하게 됐다"면서 “이번 첫 S-Together 개최를 계기로 회사의 미래 경쟁력 강화는 물론, 유망 스타트업과의 상생을 이루는 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삼천리는 △도시가스, 집단에너지·발전, 에너지서비스, 에너지솔루션, 자원순환 사업 등 '에너지환경' 부문 △외식, 자동차 딜러, 해외(외식·호텔) 사업 등 '생활문화' 부문 △자산운용, 벤처캐피탈 사업 등 '금융' 부문을 전개하고 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누명 벗은 생분해 플라스틱…“미세물질 안 남기고 완전 분해”

미세 플라스틱을 남긴다는 의혹을 받아 온 생분해 플라스틱이 의혹을 벗게 됐다. 네덜란드 연구 결과 자연 수분상태에서 완전 분해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부가 생분해 플라스틱의 인증 기준을 강화한 새로운 기준을 내놓을 예정인 가운데, 앞으로 기준 안에서 명확한 쓰임새까지 정해지면 본격적인 시장 활성화가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화학업계에 따르면 네덜란드의 생분해 플라스틱 협회인 홀란드 바이오플라스틱스(Holland Bioplastics)가 독일 하이드라 마린 사이언스(HYDRA Marine Sciences) 연구소에 의뢰해 진행된 식물성(PLA) 기반의 생분해 플라스틱의 가수분해 과정에 대한 연구에서 PLA 성분은 물에 완전히 분해돼 미세 플라스틱을 생성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 결과는 3만개 이상의 보고서에 대한 초기 스캔을 통해 도출됐으며, 이 가운데 500개는 하이드라에 의해 심층 검토됐다. 이번 연구로 PLA의 환경적 분해는 주로 수분이나 습기가 있을 때 발생하는 비생물적 과정인 가수분해에 의해 발생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러한 조건이 지속되면 PLA 폴리머의 사슬이 짧아지고 여기에 온도에 따라서 가수분해 속도가 결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성되는 수용성 물질인 올리고머와 젖산 모노머는 이후 미생물에 의해 바이오매스, 물, 이산화탄소로 생분해된다. 올리고머는 무독성 물질로 널리 인정받고 있으며, PLA의 단량체 구성 요소인 젖산은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연합(EU)에 의해 일반적으로 안전하다고 인정되는 물질로 분류되고 있다. PLA 폴리머가 체내에 들어가도 안전하게 생체 동화된다고 연구 결과는 전했다. 홀란드 바이오플라스틱스의 어윈 이사는 “오늘날 우리는 더 책임감 있는 재료를 선택하는 동시에 퇴비화, 재사용, 재활용이 가능한 제품과 수집 및 폐기물 처리 인프라를 개발해야 한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PLA가 환경으로 유출돼도 장기적으로 미세 플라스틱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시켜 준다"고 설명했다. 하이드라의 크리스티안 로트 전무이사는 “메타 연구에 따르면 PLA는 습도와 물이 존재하는 한 환경에 지속적인 오염을 남기지 않는다"며 “하지만 이러한 특성을 이용해 쓰레기 투기를 장려하거나 글로벌 폐기물 인프라 개발을 지연시키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옥수수나 사탕수수 등으로 만들어지는 PLA는 식물이 광합성 과정을 통해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당 분자에 격리시키고, 이후 식물 당은 미생물을 사용해 발효시켜 모노머 락트산을 생성한다. 락트산은 안전하고 무독성 물질로 식품을 보존하는 데 사용되며 신체 활동 중에 우리 몸에서도 생성된다. 락트산은 컵, 칼 붙이, 쓰레기통 라이너 또는 유연한 식품 포장과 같은 광범위한 제품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폴리락티드(PLA) 폴리머로 중합된다. PLA는 자연에서 발견되는 이산화탄소와 물을 흡수하는 식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퇴비화, 가수분해 또는 생분해를 통해 다시 물과 이산화탄소로 광물화된다. 화학업계는 이번 연구를 통해 생분해 플라스틱에 대한 오해가 조금이나마 개선되길 기대하고 있다. 한 생분해 플라스틱 활용업체 관계자는 “그동안 PLA는 산업 퇴비화용으로만 알려졌는데 폐플라스틱의 최종 목적지가 바다라고 볼 때 생분해성 폴리머의 대표적 성분이라는 것이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2022년 1월부터 생분해 플라스틱의 인증을 중단하고 있다. 미세 플라스틱 생성을 비롯해 잘 썩지 않는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일반 플라스틱과 뒤섞여 재활용될 시 재활용 플라스틱의 성능을 떨어트린다는 문제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환경부는 생분해 플라스틱의 인증 기준을 강화할 계획이다. 기존 기준은 '산업 퇴비화 분해 조건 섭씨 58도(℃), 6개월 이내 분해'이었다. 하지만 58도는 자연에서 쉽게 나오지 않는 온도이기 때문에 잘 썩지 않는다는 문제점이 도출됐다. 그래서 환경부는 '토양 분해 조건 28도, 24개월 이내 분해'로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환경부는 생분해 플라스틱이 재활용 가능한 플라스틱과 섞이지 않도록 하기 위해 생분해 플라스틱의 쓰임분야를 설정한 개선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예상되는 분야는 농업용 멀칭필름, 어구, 어망, 커피 캡슐, 음식물 용기 등 사용 후 자연계에서 회수되지 않는 제품 및 재활용이 어려운 곳이다. 오는 11월 부산에서 플라스틱 오염 방지를 위한 국제협상위원회(INC) 최종회의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생분해 플라스틱에 대한 국제적인 용도 분류도 이뤄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퓨얼셀에너지, 탄소포집 가능 연료전지로 韓시장 노크

미국의 연료전지사인 퓨얼셀에너지(Fuelcell Energy)가 한국 시장 재진출을 노린다. 기존 용융탄산염형 연료전지(MCFC) 타입에 고체산화물형 연료전지(SOFC) 타입을 추가했으며, 여기에 탄소포집 기능까지 더해 보다 다양한 저탄소 전력 공급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퓨얼셀에너지는 2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업 설명회를 열고 새로운 솔루션을 통해 한국 연료전지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발표했다. 퓨얼셀에너지의 MCFC 제품은 서울 마포에 위치한 노을그린에너지(20MW)와 경기 화성에 위치한 경기그린에너지(58.8MW)에 공급됐다. 퓨얼셀에너지는 처음 한국 진출 당시 포스코에너지(현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파트너로 협력했으나 이후 갈등을 보이다 지난 2021년 갈등 해결에 합의했다. 퓨얼셀에너지는 기존 2세대 MCFC 타입 제품에 3세대 SOFC 타입 제품을 더하고 여기에 탄소포집 기능까지 더한 솔루션으로 한국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재이슨 퓨(Jason Few) 퓨얼셀에너지 대표는 “회사는 1969년 설립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연료전지 회사로, 경기그린에너지에 세계 최대 MCFC 연료전지를 공급했다"며 “이제 SOFC 제품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엑슨모빌과 함께 개발한 탄소포집 기능을 통해 한국의 에너지전환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토니 리오 퓨얼셀에너지 최고기술책임자(CTO)는 “MCFC는 2008년부터 현재까지 총 200MW가 구축됐다. 스택 수명은 처음 5년에서 이후 7년으로 늘었고, 현재는 10년으로 늘리고 있다"며 “원료로 천연가스뿐만 아니라 바이오가스도 사용이 가능하다. 탄소포집 설비는 내부탄소뿐만 아니라 외부탄소도 포집이 가능하다. 안전성 테스트도 통과했다"고 소개했다. 마크 피셸 퓨얼셀에너지 영업임원은 “요즘 수소는 많은 탄소 족적을 남긴다. 저탄소 수소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고 환경책임적으로 생산해야 한다"며 “자사의 MCFC는 발전하면서 탄소포집이 가능하기 때문에 제철소나 시멘트사 등 탄소포집이 중요한 분야에서 비용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질의응답 시간에 탄소포집 기능을 더하면 경제성이 되는지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이에 대해 퓨얼셀에너지 측은 “현재 탄소 단가는 톤당 20만원이고, 경기그린에너지의 경우 20만톤의 탄소를 포집할 수 있다"며 “탄소포집 설비 설치비가 약 300억~400억원 정도이기 때문에 충분히 경제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SOFC 시장에는 이미 세계 1위인 미국 블룸에너지가 들어와 있다. 퓨얼셀에너지 제품이 블룸에너지 제품보다 강점은 무엇인지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다. 이에 대해 재이슨 퓨 대표는 “사실 20년 이상 SOFC 기술개발을 해왔고, 그동안 시장이 열리길 기다린 것"이라며 “수전 효율은 세계 최고이다. 물이 아니라 스팀으로 수소를 생산하고 내부 열로 제공하기 때문에 효율이 추가로 상승한다. 또한 MCFC를 생각하면 한 박스 내에서 전기, 물, 수소를 생산하고 탄소 회수 및 포집까지 한다. 이거를 동시에 할 수 있는 회사는 전세계 어디에도 없다"고 설명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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