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8일(토)
기자 이미지

윤병효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윤병효 기자 입니다.
  • 기후에너지부
  • chyybh@ekn.kr

전체기사

내달부터 유류세 일부 환원…산업부, 석유업계 군기잡기

내달부터 유류세 인하가 단계적으로 환원되는 가운데 정부가 기름값 인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석유업계 군기잡기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는 21일 서울 종로구 석탄회관에서 내달 1일 예정된 휘발유, 경유, 액화석유가스(LPG) 유류세 일부 환원에 대비해 업계와 함께 '석유시장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물가인상을 막기 위해 유류세를 리터당 휘발유 25%, 경유, 37%, LPG 37% 인하하고 있다. 하지만 내달부터는 각각 20%, 30%, 30%로 낮춰진다. 이에 따라 리터당 휘발유는 약 41원, 경유는 약 38원, LPG는 약 12원 인상 요인이 발생할 예정이다. 그런데 타이밍이 좋지 않다. 최근 중동의 주요 운항로인 홍해에서 유조선이 피격되는 등 테러가 다시 발생하면서 국제유가가 크게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두바이유(배럴당)는 지난 5월 4일 77.9달러에서 이달 20일 84.54달러로 올랐다. 국제가격이 국내에 약 2주후 반영된다는 점에서 볼때 앞으로 국내 기름값은 당분간 상승세가 예상된다. 이에 정부는 기름값 인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번 회의도 말이 점검회의이지 사실상 석유업계 군기잡기라는 평이 나온다. 윤창현 자원산업정책국장은 “최근 국내 석유제품 가격이 하향 추세이나, 국제 석유시장은 불안정한 상황"이라며 “여행수요가 많은 여름철이 다가오고 있어 석유가격 인상에 따른 국민부담이 커질 수 있는만큼 업계에서 적극적으로 노력해줄 것"을 주문했다. 윤 국장은 이어 “구체적으로 정유, 액화석유가스 및 주유소 업계에 유류세 환원분을 넘어서는 석유류 가격 인상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고, 알뜰 공급사에도 “알뜰주유소가 유류세 환원 이후 가격 안정화를 위해 선도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번 회의에는 △산업부 자원산업정책국장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 4사 △SK가스, E1 등 LPG 수입사 △한국석유공사, 농협, 한국도로공사 등 알뜰공급 3사 △대한석유협회, 한국석유유통협회, 한국주유소협회 관계자가 참석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코리아PDS “은 가격 더 오를 전망”…태양전지용 수요 증가

높은 전도도를 갖고 있는 은의 산업용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반면 열악한 광산 환경으로 공급은 타이트할 것으로 예상돼 은 가격은 현재보다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21일 국제 원자재 시장 분석 전망 연구기관인 ㈜코리아PDS에 따르면 박진영 연구원은 최근 은 가격 급등에 대한 이슈 보고서에서 “은 수요는 전 세계적인 친환경 에너지 생산 능력, 전기차 보급률, AI 투자 확대 움직임 속에서 당분간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반면 은 공급은 정세 불안이 지속되고 투자 부족으로 인한 신규 광산 생산 능력 감소세 및 부산물 공급 제한으로 크게 늘어나기 힘든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결국 이러한 구조적인 공급 부족 및 타이트한 수급 상황으로 인해 은 가격의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박 연구원은 예상했다. 은 가격은 런던금시장연합회(LBMA) 기준 올해 1월 2일 트로이 온스당 2394.5센트에서 5월 29일 3201센트로 약 33.7% 상승했다. 또한 작년 한 해 동안 80에서 90 사이에서 움직이던 금/은 가격 비율은 2024년 5월 들어서 73까지 하락했다. 금 가격보다 은 가격의 상승세가 더욱 가팔랐다는 뜻이다. 은 수요는 산업용이 55%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이 투자, 쥬얼리 순이다. 은은 전도도가 매우 높아 전력산업에서 긴히 쓰이는 광물이다. 단위 길이당 전류 흐름을 나타내는 단위 S/m(Siemens per meter)당 전도도는 △은 62.5 △구리 58.6 △금 42.4이다. 특히 탄소중립 시대를 맞아 태양광산업에서 은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박진영 연구원은 “태양전지 등에서 은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전세계 태양광 패널의 85%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은 2024년 2월 기준으로 태양전지 생산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이에 따라 은 수급이 2023년까지 3년 연속 공급부족인 상황이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과 타이트한 수급 상황으로 인해 은 가격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공급 환경은 녹록치 않다. 박 연구원은 “전세계 은 생산 1위인 멕시코를 포함한 중국과 페루 등의 생산 감소, 공급제한, 그리고 투자부진에 다른 광산 노후화로 타이트한 공급 상황이 심화되고 있다"며 “또한 물가 및 인건비 상승에 따른 생산비용 부담도 커졌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은 수급 전망치와 코리아PDS 내부 설명모델을 통해 2024년 은 평균 가격은 트로이 온스당 30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6월까지 연평균 가격은 25.46달러이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서울에너지公, 아제르바이잔 연수생에 지역난방 견학

서울에너지공사는 KOICA에서 주관하고 고려대 미래성장연구원이 수행하는 '아제르바이잔 재생에너지 분야 역량 강화 초청 연수' 과정에 포함된 공사의 집단에너지시설 및 신재생에너지 설비의 현장 견학을 20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견학은 아제르바이잔 에너지부 소속 공무원 및 산하 재생에너지청 관계자 총 18명을 대상으로 한국어, 아제르바이잔어 순차 통역으로 진행됐다. 시청각 영상 자료 및 공사 태양광 실증단지 설비 현장을 둘러보았다. 연수에 참여한 줄피야 나마조바(Zulfiyya Namazova) 에너지부 산하 재생에너지청 국장은 “이번 연수를 통해 습득한 한국의 선진 신재생에너지 기술과 에너지 효율 정책을 바탕으로 아제르바이잔의 에너지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키고, 국가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승현 공사 사장은 “이번 견학을 통해 아제르바이잔 에너지부 및 재생에너지청 관계자들이 태양광 신기술을 깊이 이해하고, 이를 아제르바이잔의 에너지 발전 전략에 성공적으로 적용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대륜이엔에스, 연천군 취약계층을 위한 성금 기탁

대륜이엔에스(대표이사 전동수)는 20일 경기도 연천군청을 방문해 '사랑의 이웃돕기' 활동의 일환으로 성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대륜이엔에스 관계자는 “회사는 매년 연천 지역사회에 나눔 활동을 통해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하고 있다"며 “나눔의 손길이 필요한 지역사회의 소외계층을 위해 작게나마 도움을 줄 수 있게 되어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번 성금은 연천군 취약계층의 생계비 및 긴급 의료비 지원, 안정적인 교육 환경을 위한 장학금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전동수 대표이사는 “나눔을 실천함으로써 기쁨이 배가 됨을 느낀다.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지역 내 이웃에게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함께 상생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대륜이엔에스는 기업의 사회적, 환경적 책임 강화 추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려 노력하고 있다. 매년 공급권역 내 그룹홈 후원, 성금 기부, 학자금 전달, 봉사활동 등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진행하며 ESG 경영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대륜이엔에스는 서울 강북, 노원, 도봉, 성북구 일원과 경기 의정부, 양주, 동두천, 포천, 연천지역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 부서장 전보 △ 경영관리처장 신현호 △ 사업개발처장 민정식 △ 미래사업처장 강진 △ 통합운영처장 엄태선 △ 건설처장 정남성 △ 동탄지사장 하영민 △ 플랜트기술처 고장 정지 예방 TF 총괄역 오세민 □ 부서장 신규 보직부여 △ 삼송지사장 김규종 △ 평택지사장 김계희 □ 부장 전보 △ 건설처 건설관리부장 최인수 △ 열수송처 열수송공사부장 권성주 △ 중앙지사 고객지원부장 김갑철 △ 중앙지사 공무2부장 전영재 △ 중앙지사 열수송2부장 김진태 △ 파주지사 기계부장 엄재식 △ 삼송지사 전기영업부장 담자룡 △ 삼송지사 배전부장 김상관 △ 고양사업소 고객지원부장 전홍식 △ 고양사업소 공무부장 김선태 △ 고양사업소 운영부장 박병규 △ 판교지사 고객지원부장 윤종원 △ 광교지사 고객지원부장 이창형 △ 광교지사 복합운영부장 김재공 △ 용인지사 운영부장 김승민 △ 평택지사 공무부장 홍정환 △ 세종지사 운영부장 김영진 △ 파주지사 고객지원부장 허충휘 △ 양산지사 계전부장 전대훈.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대성에너지, 관리감독자 중심 안전보건관리 우수사업장 인증

대성에너지(주)(대표이사 박문희)는 대구고용노동청과 대구시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대구지역 '관리감독자 중심 안전보건관리' 우수사업장으로 인증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관리감독자 중심 안전보건관리'는 작업현장에서 관리감독자가 해당 작업에 수반되는 유해·위험 요인을 명확히 알고, 해당 유해·위험요인별 필요한 안전보건조치가 된 상태에서 작업이 진행되는지 지속적으로 확인·관리하는 것으로 산재 사망사고 예방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대성에너지는 대구지역 140여개 인증신청 사업장을 대상으로 서류 확인 및 현장점검, 관리감독자 인터뷰 등을 통해 안전관리 수준을 검증해 '상' 등급을 받았다. 지난 19일 대구시청에서 진행된 우수사업장 현판 수여식에서 박문희 대성에너지 대표이사가 참석해 인증서 및 현판을 받았고, 이재원 SHE팀장이 '관리감독자 중심 안전보건관리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박문희 대표이사는 “이번 우수사업장 인증은 모든 임직원이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관리감독자 중심 안전보건관리를 통해 산업재해 예방에 힘쓰는 대성에너지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성에너지는 산업재해 예방과 안전한 근로환경을 만들기 위해서 안전보건경영시스템(ISO 45001,ISO 14001)을 구축하고 도시가스 비상출동훈련 및 안전캠페인 등 다양한 안전문화 확산으로 안전한 도시가스 공급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경영평가 ‘미흡’ 받은 가스公, 획기적 경영혁신 다짐

정부의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미흡 등급을 받은 가스공사가 경영혁신을 통해 성과를 높일 것을 다짐했다.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 경영진은 이번 정부 경영평가 결과의 책임을 통감하고, 국민께 더 나은 성과로 보답하기 위해 '경영성과 제고 TF'를 즉각 가동한다고 20일 밝혔다. 전날 발표된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가스공사는 미흡(D) 등급을 받았다. 가스공사는 열악한 재무구조와 청렴도에서 낮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가스공사는 이번 미흡한 경영평가 결과에 대해 △지속된 가스요금 동결에 따른 미수금 증가 △취약계층 요금 인하 △감사원 감사결과에 따른 과거 가스요금 정산 등 일시적인 비용 급증으로 인한 재무 여건 악화와 △종합청렴도 평가결과가 낮았던 점 등을 원인으로 분석했다. 이에 가스공사는 경영활동 전반을 신속하고 철저하게 진단해 경영성과를 획기적으로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최연혜 사장은 “가스공사는 지난 글로벌 위기 속에서도 천연가스의 안정적 공급을 통해 민생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자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앞으로 국민의 눈높이에서 경영활동 전반을 세심하게 되돌아보고 모든 역량을 결집해 더 나은 성과를 창출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가스공사는 경영정상화와 재무위기 극복을 위한 고강도 자구계획을 마련해 착실히 이행하고 있다. 2022년부터 2026년까지 5년 간 15조4000억원 규모의 고강도 자구대책을 마련해 시행 중이다. 작년에는 공급관리소 스마트화(무인화), 해외사업에서 1조원 회수 등을 통해 자구노력 목표 대비 128%를 초과 하는 실적을 달성했다. 이외에도 6년 간 표류하고 있던 단체협약을 갱신하는 등 노사관계를 정상화했으며, 개별요금제도 정착시켰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KOMIR, 마인 테크 페스타 9월5일 개최

한국광해광업공단(사장 황규연, 이하 KOMIR)은 자원산업계 젊은 우수 인력 양성 및 기술 교류 증진을 위해 주관하는 제5회 마인 테크(Mine-Tech) 페스타가 오는 9월 5일 개최된다고 20일 밝혔다. 자원산업 전분야 관련 혁신기술 및 아이디어를 주제로 하는 이번 행사는 산업통상자원부, 한국광업협회, 한국자원공학회, 한국암반공학회, 한국지구물리·물리탐사학회, 한국자원리싸이클링학회가 후원한다. 참가 대상은 국내 자원산업 관련학과 재학 중인 대학생·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하며, 산업계-학계 연합팀으로도 참가 가능하다. 서류 접수 마감일은 7월 26일까지다. 공단 홈페이지(www.komir.or.kr)에 있는 참가 신청서, 발표요약서, 발표 영상을 작성하여 이메일(ksg212@komir.or.kr)로 제출하면 된다. 본선 평가 후 시상 및 상금을 수여할 예정이며, 대상 1팀, 최우수상 2팀, 우수상 3팀, 우수지도 교수상 등을 선정해 총 1500만원의 상금을 지급한다. 이번 '제5회 Mine-Tech 페스타'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공단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SK E&S 협력사 HSCMT, 스마트 계측기 우즈벡서 호평

SK E&S의 지원을 받은 국내 중소기업의 우즈베키스탄 수출 사업이 최근 대통령 순방 행사에서 양국 경제 협력의 대표적인 성과로 소개됐다. SK E&S와 협력사의 상생 노력이 협력사 제품 경쟁력 강화 및 수출 확대로 이어지며 대-중소기업 간 성공적인 동반성장 모델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다. SK E&S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 계측기 제조사인 ㈜HSCMT(에이치에스씨엠티)는 지난 14일 우즈벡 수도 타슈켄트에서 열린 '한-우즈베키스탄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대기업과 협력해 개발한 기술을 통해 우즈베키스탄 사업에 진출한 사례를 발표했다. 이번 비즈니스 포럼은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열린 경제교류 행사로 양국의 주요 경제인과 정부 인사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양국 경제협력 사례에 대한 발표자로서 초청받은 기업은 HSCMT가 유일한 것으로 전해졌다. HSCMT는 발표에서 SK E&S의 상생협력기금 지원 사업을 통해 개발한 국산 초음파 열량계를 우즈벡에 공급한 내용을 공유했다. 초음파 열량계란 초음파 기술로 난방시스템에서 소비되는 열에너지를 측정해 요금을 계산하는 장치다. 기존 열량계와 비교해 실시간 열에너지 소비량을 정확히 산출할 수 있어 에너지 관리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HSCMT는 2019년 지역난방 시범사업에 참여하면서 우즈벡에 본격 진출했다. 2023년에는 타슈켄트 지역 13개의 열원 설비에 초음파 열량계를 공급하는 등 지역난방 현대화 사업에 참여중이다. 김병훈 HSCMT 대표이사는 “SK E&S의 적극적인 기술 및 자금 지원으로 현지에 적합한 초음파 열량계를 빠르게 개발할 수 있었고 이를 토대로 우즈베키스탄 진출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SK E&S는 2022년 7월 HSCMT의 초음파 열량계 고도화를 상생협력기금 지원 사업으로 선정하고 연구개발(R&D)을 지원했다. SK E&S의 자회사로 집단에너지사업을 운영하는 나래에너지서비스는 새롭게 개발된 시제품의 현장테스트를 도왔다. 2023년 1월부터 약 12개월 동안 사업장 내에 시제품을 설치해 데이터 검증을 지원하는 테스트 베드(Test Bed) 역할을 맡은 것이다. 이를 통해 HSCMT는 개발 착수 18개월만인 2023년 12월 여름철 40도 이상의 고온과 강력한 자외선에 노출되는 타슈켄트 지역에도 공급할 수 있는 고도화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HSCMT는 앞으로 우즈베키스탄에 단순히 열량계를 수출하는 것을 넘어, 효율적인 에너지 공급 및 소비를 관리하는 통합관제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SK E&S는 2019년부터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함께 이해관계자와의 동반성장 위한 상생협력기금을 조성해 지원하고 있다. 2021년에는 친환경 유망 중소기업을 발굴·지원하는 등 환경·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분야의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류성선 SK E&S ESG 본부장은 “앞으로도 회사가 가진 자원과 인프라를 적극 공유해 대-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사례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2년 뒤에나 발표되는 환경부 온실가스 통계…에경연 “답답해서 직접 예측”

환경부 산하기관이 집계하는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 통계는 2년 시차를 두고 발표된다. 예를 들어 2022년치는 2024년 말에나 나오는 것이다. 이 발표 속도로는 시시각각 변하는 글로벌 온실가스 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답답했던지 에너지경제연구원이 에너지 소비량을 근거로 직접 온실가스 배출량을 추정 분석했다. 그 결과 2022년과 2023년에 적지 않은 감축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김성균 연구위원과 오동환 전문원은 6월 에너지 브리프에서 '부문별 온실가스 배출계수를 이용한 월간 온실가스 배출량 추정' 보고서를 발표했다. 본래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은 환경부 온실가스종합센터에서 집계해서 발표한다. 그런데 그 시차가 2년이나 난다. 2021년 배출량 수치는 2023년 12월 29일에 발표됐다. 국가 에너지 수급 밸런스가 1년의 시차를 갖고 확정되고, 이를 토대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하는데 다시 1년이 소요되기 때문에 2년 시차가 발생하는 것이다. 이런 발표 속도로는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힘들다. 올해 배출량을 2025년 말이나 돼야 알 수 있으니,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기가 어려운 것이다. 더군다나 2050년 탄소중립으로 가는 과정에서 중간점검 연도인 2030년까지 불과 6년도채 남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정부로서는 발등에 불이 떨어진 심정으로 배출량을 점검·개선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 온실가스 배출량 통계는 연간 단위로 나오기 때문에 월별 패턴을 분석하기 힘들어 이 역시 효과적 대응을 어렵게 한다. 김성균 연구위원은 “국가차원의 효과적인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온실가스 배출량 통계의 속보성 확보는 현시점에서 매우 시급하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월간 에너지 소비 통계를 활용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하는 방법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며 월간 배출량을 추정 분석한 배경을 설명했다. 에경연은 에너지(연료) 통계 수집 기관이다. 에너지는 온실가스 배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에너지 통계만으로 대체적인 온실가스 배출 추세를 확인할 수 있다. 보고서 분석에 따르면 2022년과 2023년의 연료연소 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은 적지 않은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배출량은 2018년 6억2630만톤CO₂에서 2021년 5억8320만톤CO₂으로 감소한 것에 이어 2022년 5억6390만톤CO₂, 2023년 5억4280만톤CO₂으로 더욱 감소했다. 2022년과 2023년에 전년보다 각각 3.3%, 3.7% 감소했다. 이에 대해 김성균 연구위원은 “NDC(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상향안이 제시하는 2030년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한 기준년도 2018년 대비 연평균 감축률은 4.17%이므로 2030년 목표 달성의 경로에 비해서는 다소 미흡하지만 어느 정도 감축이 이뤄졌음을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2021년 1월부터 2024년 2월까지의 연료연소 부문의 월간 배출량을 추정한 결과 매년 화석연료 소비량이 감소하면서 월별 배출량도 대체로 고르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월별에 따라 배출량이 증가하고 감소하는 패턴이 비슷하게 나타났다. 겨울과 여름 월에는 증가했다가 봄, 가을 월에는 감소하는 식의 패턴이다. 이 추정방법에는 결정적 한계가 있다. 에너지원별 구성이 미래에도 동일하다고 가정함으로써 온실가스 배출계수가 실제와 차이를 보일 수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석탄 대신 가스 소비가 늘어나 그만큼 배출량이 줄어도 이를 반영하지 못하는 것이다. 하지만 배출계수가 1~2년 사이에 크게 변동하지 않기 때문에 1~2년 후의 배출량을 추정하는 데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김 연구위원은 판단했다. 실제로 2020년의 온실가스 배출량과 에너지 소비량 실적을 사용해 부문별 배출계수를 만들고 이를 사용해 2021년의 배출량을 구해 본 결과 총 배출량 오차는 0.2%였고, 화학부문에서 -4.0% 차이가 발생하면서 오차는 4% 이내로 나타났다. 화학부문 오차는 2021년에 나프타와 원료용 액화석유가스(LPG)의 원료 투입 비중이 2020년과 비교해 크게 변동됐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화학 부문을 제외한 나머지 부문의 배출량 차이는 3% 미만으로 나타났다. 김 연구위원은 “가장 최근의 온실가스 공식 배출량 통계와 에너지 소비 통계를 활용해 부문별 단위 에너지 소비당 배출량인 부문별 온실가스 배출계수를 추정하고 이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했다"며 “이렇게 작성한 월간 온실가스 배출량 추정치는 공식적인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은 아니지만, 온실가스 감축 추이를 확인하는 성과지표, 월간 수급동향이 다루는 에너지 소비의 증감 요인과 결합해 온실가스 감축 정책의 효과를 파악하고 전망하는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