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기자 이미지

오세영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오세영 기자 입니다.
  • 정치경제부
  • claudia@ekn.kr

전체기사

대통령실, 엑스포 불발 관련 "아쉬운 결과…부산 시민과 국민께 위로와 감사"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대통령실이 29일 우리나라 부산이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에 실패했다는 소식에 대해 "민관이 원팀으로 치열하게 노력했지만 아쉬운 결과를 맞이했다"고 말했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밤늦게까지 결과를 기다리고 부산 유치를 응원해주신 부산 시민과 국민 여러분께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우리나라는 28일(현지시간) 오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제173차 총회에서 진행된 2030 엑스포 개최지 선정 투표에서 29표를 얻어 119표를 획득한 1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크게 뒤졌다. claudia@ekn.kr'아쉽다!'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실패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오른쪽부터),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박형준 부산시장, 한덕수 국무총리,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장성민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을 비롯한 대표단이 28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외곽 팔레 데 콩그레에서 열린 제173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2030년 세계박람회 개최지 선정 투표 결과 부산이 탈락하자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총리 "엑스포 유치 불발, 국민 기대 못 미쳐 송구…무거운 책임감"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에 실패한 데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28일(현지시간) 오후 프랑스 파리 외곽 ‘팔레 데 콩그레’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가 끝난 뒤 취재진에게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국민 여러분의 열화와 같은 기대에 미치지 못해 송구스럽고 그동안 지원해 주신 성원에 충분히 보답하지 못해 대단히 죄송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2030 부산 엑스포를 위해 노력해주신 재계 여러 기업과 힘 써주신 모든 정부 관계자, 부산 시민들, 국회의 만장일치의 지원 등에 대해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이 결과에 대해서는 저희가 겸허히 받아들이고 그동안 182개국을 다니면서 우리가 얻은 외교적 자산은 계속 더 발전시켜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laudia@ekn.kr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 소회 밝히는 한덕수 총리 한덕수 국무총리가 28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외곽 팔레 데 콩그레에서 열린 제173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2030년 세계박람회 개최지 선정 투표결과 부산이 탈락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韓, 2030엑스포 부산 유치 실패…사우디 리야드서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한국이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에 실패했다. 부산은 28일(현지시간) 오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제173차 총회에서 진행된 개최지 선정 투표에서 29표를 얻는 데 그쳤다. 엑스포 유치가 확정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는 119표를 획득했다. 이탈리아 로마는 17표를 받았다. 한국은 1차 투표에서 사우디가 가결 정족수 3분의 2를 얻지 못하도록 저지하며 이탈리아를 누른 뒤 결선 투표에서 사우디를 역전하겠다는 전략을 세웠지만 무위로 돌아갔다. claudia@ekn.kr'아쉽다!'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실패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오른쪽부터),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박형준 부산시장, 한덕수 국무총리,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장성민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을 비롯한 대표단이 28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외곽 팔레 데 콩그레에서 열린 제173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2030년 세계박람회 개최지 투표 결과 부산이 탈락하자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공동체·연대·미래세대"…韓 대표주자 5인 엑스포 마지막 총력전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28일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선정을 위한 투표에 앞서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진행된 마지막 유치 후보국 경쟁 프레젠테이션(PT)에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5명의 연사들이 ‘공동체’, ‘연대’, ‘미래세대’ 등을 강조하면서 마지막 유치전에 총력을 다했다. 기호 1번을 부여받아 가장 먼저 PT를 진행한 대한민국은 한덕수 국무총리와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민간위원장인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 박형준 부산시장,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나승연 홍보대사를 연사로 내세웠다. 이들은 총 13분간 연설을 이어갔다. 첫 번째 연사인 박 시장은 부산의 매력을 직접 소개했다. 박 시장은 부산시 홍보 캐릭터 ‘부기’ 인형은 물론 부산에서 거주하는 외국인 청년 5명과 함께 연단에 올랐다. 사람, 자연, 문화, 기술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부산을 BIE 회원국 대표단에게 가시적으로 보여주는 전략이다. 부산대 경영학과에서 석사과정을 밟는 칸 파키스탄 유학생 무함마드 와카스, 부산외대 국제개발협력전공에 재학 중인 적도기니 유학생 온유, 부산대 경영학과에서 공부하는 카자흐스탄 유학생 임마리아가 연단에 올랐다. 또 부산대 경영학과에서 석사과정을 밟는 멕시코 유학생 고메즈 칼보 다마리스, 부산대에서 박사과정을 밟는 케냐 유학생 므오리아 클라라 조이 카그이리아가 함께했다. 박 시장은 "부산은 풍부한 문화와 다양한 체험의 놀라운 일들로 가득하고 미래를 향한 새로운 꿈을 가진 최첨단 기술의 도시다"라며 "2030년에 우리와 함께 새로운 꿈을 함께해달라. 사람, 자연, 문화, 기술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도시 부산으로 와달라"고 소개했다. 최태원 회장은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가로서 한가지 목표가 있다"며 "엑스포가 당신과 당시 사회에 도움이 되도록 만드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세계는 현재 기후변화, 디지털 격차, 식량 위기 같은 수많은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들은 우리 누구도 혼자 해결할 수 없고 국경과 세대를 초월한다"며 "모든 상황에 맞는 단 하나의 해결책은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우리 여정은 2030년에 끝나지 않는다. 우리는 다음 엑스포 주최국에 이 솔루션 플랫폼을 전해줄 것이고 이러한 유산은 이어져야 한다"며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무엇을 보고 싶은지 고려해달라. 여러분들의 꿈이 다양성과 자유, 혁신과 창조성으로 이뤄진 세상이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덕수 총리는 "우리는 절박한 위기에 대처하고 근본적 해결책에 기여할 수 있는 국가별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며 식량난 해결을 위한 ‘K-라이스 벨트’, 해수면 상승 문제를 다루기 위한 ‘K-오션 경제협력 프로젝트’ 등을 소개했다. 한 총리는 "이는 엑스포가 끝난 후에도 계속될 것이다. 우리 약속은 엑스포 역사상 유례가 없다"며 "각국이 잠재된 역량을 최대한 발현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은 110개국 개발도상국과 더 작은 경제 규모를 가진 많은 국가를 위해 5억2000만달러의 지원을 보충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람회 전, 중,후 모든 단계에서 탁월한 서비스와 편의성을 제고할 것"이라며 "대한민국은 국제사회 도움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그 도움을 이제는 돌려주고 싶다"고 마무리했다. 반기문 전 총장은 파리기후변화 협약 도출과 UN SDGs 성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한국은 여러분들이 신뢰하는 파트너가 될 것이다. 우리는 선진국과 후진국 사이 격차를 이을 것이다"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미래는 젊은이의 것이고 2030부산엑스포는 다음 세대를 위한 길을 닦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부산은 목적지가 아니다. 그건 우리 미래를 위한 새로운 여정의 강력한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나승연 홍보대사는 "2030부산엑스포는 아시아와 글로벌 시장으로 가는 관문이 될 것"이라며 "각 국가는 가장 크고 빠르게 성장하는 아시아 시장과 그 너머에서 기술과 제품 문화를 선보일 수 있다.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위한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성장을 이끌었던 끈기와 ‘할 수 있다’는 정신을 전 세계 공동체와 부산엑스포에서 보여줄 것"이라며 "대한민국은 약속을 지키는 국가다. 우리는 부산에서 ‘당신을 위한 엑스포’, ‘연대의 엑스포’를 전해줄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claudia@ekn.kr2030부산엑스포 최종 PT 나선 한덕수 국무총리 한덕수 국무총리가 28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외곽 팔레 데 콩그레에서 열린 제173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2030 세계박람회 유치 경쟁국 간 최종 프레젠테이션(PT)에서 ‘인류 대전환을 위한 협업 파트너로서 대한민국’이라는 제목의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5인의 발표자 28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외곽 팔레 데 콩그레에서 열린 제173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2030 세계박람회 유치 경쟁국 간 최종 프레젠테이션(PT)에서 나승연 부산 세계박람회 홍보대사(왼쪽부터),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한덕수 국무총리, 박형준 부산시장,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각각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與 당무감사 1위 원내 배현진·원외 나경원…"더 열심히" "당원이 1등"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국민의힘 당무감사에서 수도권 여성 정치인인 배현진 의원과 나경원 전 의원이 나란히 1위를 차지했다. 28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전국 204개 지역구의 당협위원장들을 상대로 진행해 전날 마무리된 당무감사 결과 현역 의원 중에선 배현진(초선·서울 송파을) 의원이 1위, 원외 당협위원장 중에선 4선 출신인 나경원(서울 동작을) 전 의원이 1위를 차지했다. 당무감사위는 애초 전날 마지막 회의 후 평가 상위권을 발표하려 했지만 하위권의 불만과 과도한 관심도 등을 고려해 공식 브리핑을 통해 순위를 발표하지 않았다. 배 의원은 총선 공약 이행을 바탕으로 지역 주민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배 의원은 잠실5단지 아파트 재건축 신속 추진, 서울 난임·우울증 상담센터 송파 문정2동 유치 등의 공약을 이행했다. 배 의원은 지난 2020년 당무감사에서도 초선 의원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또 국민의힘이 선정하는 국정감사 우수의원에 4년 연속 선정되며 지역구뿐 아니라 의정 활동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는 평가다. 배 의원은 페이스북에 "21대 국회 의정을 마무리하는 이 시기 후한 평가에 격려의 상까지 또 주셔서 감사하다. 더 열심히 일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국민의힘 내에서도 ‘보수의 자산’으로 꼽히는 나 전 의원은 지난 3·8 전당대회에 불출마한 뒤로 지역구 활동에 매진하며 여의도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당무감사에서 나 전 의원이 지역 봉사활동을 위해 만든 봉사단 ‘나봉이’ 활동이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나 전 의원은 지난 26일 페이스북에 "나봉이가 연탄 배달부가 됐다"며 연탄 배달 봉사활동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나 전 의원은 당원들에게 보낸 카드뉴스에서 "당원 동지 여러분이 1등"이라며 당무감사 1위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claudia@ekn.krPYH2023031614540001300_P4-side 국민의힘 배현진(왼쪽) 의원과 나경원 전 의원. 연합뉴스·에너지경제신문DB

사교육 부담에…생애주기상 가장 지출 많은 나이는 17세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우리나라 국민들이 고등학생 시기에 생애주기상 가장 많은 소비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지출 등으로 17세에 1인당 3575만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7세부터는 노동소득이 소비를 웃돌아 흑자를 기록하다가 61세부터 다시 적자로 돌아서는 것으로 나타났다.통계청은 이런 내용의 ‘2021년 국민이전계정’을 28일 발표했다.국민이전계정은 연령 간 경제적 자원 배분의 흐름을 살펴보기 위해 작성되는 지표로 연령 변화에 따른 소비와 노동소득의 관계를 분석한다.지난 2021년 우리나라 국민의 총소비는 1148조8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6.2% 늘었다. 노동소득은 1040조원으로 5.7% 늘었다.소비와 노동소득의 차액인 생애주기적자는 108조8000억원으로 11.6% 늘었다.노동연령층(15∼64세)에서 179조7000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노동소득의 총액이 소비보다 더 많았다는 의미다.유년층(0∼14세)에서는 151조8000억원, 노년층(65세 이상)에서는 136조7000억원 각각 적자였다.1인당 생애주기로 보면 소비가 가장 많은 시기는 17세로 3575만원을 썼다. 고등학교 시기에 공공교육소비로 1151만원을 지출하는 등 교육소비의 영향이 컸다.1인당 노동소득은 17세부터 생겨 43세에 3906만원을 기록해 가장 많았다.생애주기로 보면 0세부터 26세까지는 노동소득이 소비보다 적어 적자를 보였다. 27세부터는 흑자가 발생하지만 61세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적자로 재진입하는 연령은 일하는 고령층이 늘어난 영향 등을 받아 2010년 56세, 2015년 58세 등으로 점점 늦춰지고 있다.적자 규모가 가장 많은 시기는 소비가 가장 많은 17세(3527만원 적자)였다. 흑자가 가장 많은 시기는 노동소득이 가장 많은 43세(1792만원 흑자)였다.총소비 가운데 공공소비는 377조8000억원, 민간소비는 771조1000억원으로 나타났다.연령대별로 보면 노동연령층에서 817조원을, 65세 이상에서 180조원을 지출했다. 65세 이상의 총소비가 1년 전보다 13.1% 늘었는데 민간교육소비(126.7%), 공공교육소비(24.7%) 등에서 큰 폭으로 늘었다.claudia@ekn.kr

판 커지는 ‘정치 1번지’ 종로…여야 잠룡들 출마설 ‘솔솔’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내년 치러지는 22대 총선을 앞두고 ‘서울의 심장’인 종로구를 둘러싼 여야 출마설이 잇따르고 있다.정치 중심 청와대가 위치한 종로구는 옛날부터 ‘정치 1번지’로 불렸다. 종로구는 두 명의 대통령을 탄생시킨 지역구이기도 하다. 노무현·이명박 전 대통령이 종로에서 지역구 의원을 지냈다. 또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정세균 전 국회의장 등 정치 거물들이 종로구를 거쳐갔다.종로구는 선거구가 재획정 된 1988년 치러진 13대 총선 이후 12번의 선거에서 보수 정당이 8번, 민주·진보 계열 정당이 4번 깃발을 꽂았다. 지난 19대부터 21대까지는 민주당이 종로구를 사수해오다가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이 탈환했다.28일 정치권에 따르면 현재 종로구를 두고 출마설이 나오는 정치인은 여권의 경우 국민의힘 하태경·최재형 의원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 야권의 경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종로구 지역위원장,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 임종석 전 청와대 대통령비서실장 등이다.부산 해운대갑 3선인 하태경 의원은 전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종로는 우리 당이 반드시 사수해야 하는 곳이고 종로를 빼앗긴 채로는 수도권 정당이라고 할 수 없다. 수도권 총선 승리의 제1조건이 바로 종로 사수"라며 "종로에서 힘차게 깃발을 들고 우리 당 수도권 승리의 견인차가 되겠다"며 출마를 선언했다.현재는 같은 당 최재형 의원이 종로 지역구 의원이다. 최 의원은 감사원장 시절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조작 사건의 감사를 맡아 당시 문재인 정부와 대립하면서 대중 인지도가 높아졌다. 최 의원은 지난 2021년 6월 28일 감사원장직을 사퇴한 뒤 국민의힘에 입당해 정계에 발을 들였다.당초 종로구 의원인 이낙연 전 대표가 대선을 앞두고 의원직을 내놓으면서 지난해 3월 보궐선거가 치러졌다. 당시 민주당은 후보자를 공천하지 않았고 전략공천을 받아 국민의힘 후보로 나온 최 의원이 52.09% 득표율을 얻어 종로구를 사수했다.하 의원은 현재 종로가 지역구인 최 의원에 대해 "식사하면서 말씀을 드렸다"며 "최 의원님 인품이 좋으셔서 그랬던 것 같다. ‘하 의원 나오는 걸 어떻게 막겠나, 양해하겠다’ 그래서 저는 페어플레이를 하자 이렇게 이해를 했다"고 말했다.정계에서는 여당이 전략공천을 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수도권이 국민의힘 험지로 꼽히는 데다가 총선에서 정치적 상징성이 큰 종로구를 사수하려면 인지도가 높고 파장이 큰 인물을 내세울 수도 있다고 관측이 나오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인물로는 현재 출마 여부가 총선 구도를 바꿀 최대 변수라고 꼽히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한동훈 장관이다. 정계에서는 두 인물 모두 차기 대선주자로도 꼽히는 만큼 종로에 출마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민주당에서는 종로구 지역위원장인 곽 변호사의 출마설이 나오고 있다. 곽 변호사는 지난해 7월 지역위원장으로 선임된 뒤 종로구에서 기반을 닦아오고 있다.정치권에서는 이광재 총장의 출마설도 나오고 있다. 이 총장의 자택이 종로구에 있기 때문이다. 이 총장은 지난해 6월 지방선거에서 강원도지사후보로 출마했지만 낙선한 뒤 같은 해 7월부터 국회 사무총장을 맡아오고 있다. 다만 이 총장은 "아무 것도 결정된 바 없다"며 출마지역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정계에서는 민주당 원내대표를 역임한 이종걸 전 의원도 종로에 출마를 결심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이 전 의원이 최근 종로구에 출마할 결심을 굳힌 뒤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다고 알려졌다.임종석 전 비서실장도 거론되고 있다.임 전 비서실장은 지난 2019년 종로구 평창동으로 이사했다. 최근 열린 서울 강서을 지역위원회 행사에선 강연자로 나서 "내년 총선과 다음 대선에서 죽기 살기로 최선을 다해볼 것"이라고 말하며 사실상 정치 재개를 선언했다. 다만 특정 지역에 대해서는 "지금은 지역구에 대해 고민할 입장이 아니다"라고 선을 긋고 있다.민주당 한 관계자는 "정치권 안팎으로 ‘이재명 차출설’과 ‘이낙연 재등판설’ 가능성에 대해서도 거론되고 있지만 두 경우 모두 가능성이 낮다"며 "종로구는 정치적 상징성이 큰 만큼 후보자들에게 부담이 큰 지역구이기도 하다"고 말했다.claudia@ekn.kr22대 총선 앞두고 서울 종로구 출마설 나오는 정치권 인사들. (왼쪽부터)서울 종로구 지역구 의원인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한동훈 법무부 장관,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종로지역위원장, 이광재 국회사무총장, 임종석 전 청와대대통령실비서실장. 연합뉴스

與 "메가시티, 수도권 확대 아닌 재편으로 윈윈 게임"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국민의힘이 경기 김포시의 서울 편입 등 현재 추진 중인 메가시티론에 대해 "제로섬 게임이 아닌 윈윈 게임"이라며 여론전에 속도를 냈다. 김기현 대표는 28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뉴시티 프로젝트 특위 세미나에서 축사를 통해 "이것은 수도권의 확대 문제도 아니고 비수도권 차별 문제도 아니고 수도권의 재편을 통해 수도권의 효율성, 국제적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국내적으로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사이에서 균형발전이라는 투트랙으로 가야 하는 일이지 그것을 원트랙으로 가는 것은 근시안적 사고"라며 ‘수도권 재편’과 ‘균형발전’이 함께 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김포 외에도 "구리, 과천, 고양, 하남 이런 여러 도시에서 자신들의 의견을 모으는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며 "우리 당은 각 지역 주민들의 뜻을 존중해 수도권 재편의 기제로 삼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또 "비수도권 지역마다 메가시티를 만들려는 움직임이 자발적으로 일어나고 있다"며 "비수도권에서도 메가시티를 만들어 지역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한다면 우리 당은 적극적으로 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민주당에서 여당의 메가시티론에 대해 ‘선거용 포퓰리즘’ 지적이 나오는 데 대해선 "탄핵을 습관적으로 내뱉는 사람들이야말로 선거용 전략으로 탄핵을 남용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며 "스스로를 돌아봤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메가시티 프로젝트는 주민들 요구가 자연스럽게 위로 전달돼서 이를 수용하는 새로운 방식의 시도"라며 "원내에서도 입법이나 정책을 잘 뒷받침해서 꼭 성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경태 특위 위원장은 "국가균형발전과 저출산의 가장 큰 특효약, 해법은 메가시티에 있다"며 "김기현 대표가 쏘아 올린 메가시티는 전국 단위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고 대한민국을 다시 뛰게 하는 제2의 새마을운동을 연상시킨다"고 말했다. 조 위원장은 "메가시티에 반대하는 세력은 매국 행위"를 하는 것이라며 야당의 동참을 촉구했다. claudia@ekn.kr뉴시티 세미나 참석한 김기현 대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뉴시티 프로젝트 특위 세미나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