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0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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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윤동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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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 ‘인적분할’ 주총 통과… 한화비전·한화정밀 독자경영 체제 첫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자회사인 한화비전과 한화정밀기계를 분리하는 인적 분할을 단행했다. 이번 분할을 통해 주력 사업인 방위·항공 분야 사업에 집중하고, 인공지능(AI) 솔루션 전문 기업인 한화비전과 반도체 장비 사업을 맡은 한화정밀기계의 독자 경영 체제를 구축해 전문성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4일 경기 성남시 성남상공회의소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5월 한화비전과 한화정밀기계 인적 분할 방침을 공시한 바 있다. 이날 주총 의결에 따라 한화에어로스베이스는 인적 분할을 통해 지주회사인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가칭)를 신설한다. 신설 지주회사는 한화비전과 한화정밀기계를 100% 자회사로 두게 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신설 지주회사의 분할 비율은 9대 1이다. 인적 분할 후 ㈜한화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지분을 각각 33.95% 보유하게 된다. 이번 인적 분할로 한화그룹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한화시스템 3사 중심의 방산 기업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2년 11월 한화디펜스, 2023년 4월 ㈜한화 방산 부문을 흡수 합병하며 방산 계열사를 통합했다. 또 한화그룹은 작년 5월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을 인수하면서 해양 방산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손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는 주총에서 “루마니아, 폴란드 등에서 대규모 수주에 성공하고 차세대 우주 발사체 주관 제작사로 선정되는 등 방산과 항공우주 분야에서 명실상부한 한국 대표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며 “글로벌 초일류 방산기업으로 도약하고 항공우주 및 뉴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윤동 기자 dong01@ekn.kr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 광복절 특별사면···“경영 공백 해소돼 환영”

이동채 전 에코프로그룹 회장이 광복절 특별사면 소식에 그룹 측이 경영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며 환영의 의사를 밝혔다. 13일 산업권과 정부 등에 따르면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10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광복절 특별사면·복권 대상자를 심의·의결했다. 이 전 회장은 잔형집행면제 대상자에 포함됐다. 에코프로그룹 측은 이 전 회장의 사면으로 경영 공백 리스크를 해소하게 됐다는 입장이다. 최근 전기차 캐즘에 따른 수요 둔화 등으로 경영 환경이 급변하는 시기에 사업 전략 수정, 투자 속도 조절 등 오너의 빠른 의사 결정이 필요하다는 진단에서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에코프로그룹은 이 전 회장의 강력한 리더십 아래 빠르게 성장한 회사"라며 “최근 직면한 배터리 업계의 위기 속에 경영 공백이 절실하고 극복을 위한 이 전 회장의 리더십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전 회장이 언제부터 경영에 복귀할지 등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된 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 전 회장은 미공개 정보를 통해 차명 계좌로 주식을 샀다가 파는 방식으로 11억원 가량의 시세차익을 챙긴 혐의(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기소돼 징역 2년형을 확정 받고 복역하고 있었다. 윤동 기자 dong01@ekn.kr

‘배터리 제조사’ 공개…현대차·BMW·벤츠까지 업계 확산

연달아 발생한 화재로 인한 '전기차 포비아'를 진정시키기 위해 정부가 우선 배터리 제조사 공개를 추진한다. 이에 현대자동차와 기아, BMW코리아에 이어 벤츠까지 속속 배터리 제조사 공개를 단행하고 있다. 향후 일부 수입차 업체들의 반발이 예상되지만 중국이나 유럽 등에서도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하고 있는 만큼 조만간 전기차 생태계의 표준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3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정부에서는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차관 회의를 열어 전기차 화재 대응방안 대해서 논의한 결과 국내 보급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정보를 모든 제작사가 자발적으로 공개하라고 권고했다. 또 정부는 다음달 전기차 안전관리를 위한 대책이 발표되기 전까지 주요 차량 제조사를 중심으로 전기차 특별 무상점검을 시행해 달라고 요청했다. 정부는 지난 12일 환경부 차관 주재로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소방청 등이 참석했던 전기차 및 지하 충전소 화재 관련 긴급 회의를 열기도 했다. 12~13일 진행된 회의에서는 지난 1일 인천 청라국제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 이후 확산되는 '전기차 포비아'를 잠재우기 위한 전기차 화재 종합대책이 논의됐다. 회의에서 가장 우선 논의된 대책으로 배터리 제조사 공개가 꼽힌다. 인천 청라국제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화재를 일으킨 전기차는 당초 알려졌던 것과 다른 제조사의 배터리가 탑재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완성차 업체가 전기차의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완성차 업체들은 그동안 전기차 관련 핵심 부품인 배터리와 이에 대한 제조사의 정보를 영업 비밀로 취급하는 경우가 있었다. 그러나 화재로 인한 인명·재산 손실 위험이 주목을 받으면서 소비자에게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이 같은 변화를 감지한 완성차 업체들도 속속 배터리 제조사 공개에 나서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9일 홈페이지를 통해 전기차 13종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했다. 현대차의 계열사인 기아도 지난 12일 자사 전기차 7종에 탑재된 배터리 제조사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또 지난 12일 BMW코리아도 자사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하고 소비자들이 직접 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들 3개사는 당초 소비자가 문의할 경우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해왔으나 최근 전기차 포비아 확산으로 문의가 크게 늘어나면서 홈페이지 공개를 단행하게 됐다. 13일에는 인천 청라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전기차의 수입사인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서 자사 전기차 8종에 탑재된 배터리 제조사를 전격 공개했다. 벤츠는 화재 사건 이후 소비자의 문의가 폭주하는데도 배터리 제조사가 영업 비밀이라서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혀왔다. 또 최근 국토부 정밀조사로 화재 전기차의 배터리 제조사가 중국 '파라시스'인 것이 밝혀진 이후에도 뚜렷한 입장 표명 없이 묵묵부답으로 일관해왔다. 그러나 최근 소비자들의 지적이 거세지면서 결국 배터리 제조사 공개하기에 이르게 됐다. 배터리 제조사 공개를 거부해왔던 벤츠까지 공개를 단행하면서 대부분의 완성차 업체들이 베터리 제조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일부 업체에서는 마케팅에 불리하다는 이유로 배터리 제조사 공개를 불편해하는 기류가 감지되지만 대부분 업체들이 공개하기로 나선 마당에 혼자서만 영업 비밀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기가 어려운 탓이다. 아울러 해외에서도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하는 국가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중국은 지난 2018년부터 '배터리 이력 추적 플랫폼'을 통해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하고 있다. 또 최근 유럽연합(EU)과 미국의 일부 주들도 배터리 제조사 공개를 예정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와 기아, BMW에 이어 벤츠까지 공개하기로 하면서 향후 다른 업체들도 모두 공개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며 “내연기관 자동차보다 전기차의 화재 발생율이 오히려 낮은 편이지만 소비자들의 공포심이 너무 큰 상황이라 이를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윤동 기자 dong01@ekn.kr

현대차, 국내 최초 ‘전자종이 비콘 출입증’ 개발

현대자동차가 국내 최초로 전자종이(E-paper) 비콘 출입증을 도입해 친환경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적극 실천한다. 현대차는 국내외 기업 및 기관에서 표준으로 사용하고 있는 플라스틱 RF 카드 대신 전자잉크 LCD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출입증에 대한 특허를 출원하고 국내외 사업장에 단계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전자종이 비콘 출입증은 LCD 디스플레이에 전자잉크를 표출하는 방식으로 인적정보를 수정 및 변경할 수 있어 반영구적으로 재사용이 가능한 만큼 불필요한 자원과 비용 낭비를 줄일 수 있다. 가령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현대차 양재 본사를 기준으로 해마다 1000장 이상의 플라스틱 출입증을 제작하고 있으나 전자종이 비콘 출입증을 도입하면 플라스틱 사용량을 상당 부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추후 공장과 연구소, 서비스센터 등 현대차가 국내외에서 운영하고 있는 전 사업장에 전자종이 비콘 출입증을 활용하면 절감 효과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전자종이 비콘 출입증은 방문객의 소속과 성명, 사진 등 인적정보를 LCD 디스플레이에 표출해 별도의 확인 절차 없이 육안으로 신원 대조를 할 수 있다. 또한 방문객이 비인가구역에 출입하면 자체 경보음이 울리면서 LCD 디스플레이 색상이 흰색에서 빨강색으로 바뀌고 관제실에서도 실시간으로 위치를 파악할 수 있어 체계적으로 보안관리를 할 수 있다. 출입증 후면부에는 SOS 구조요청 버튼이 있어 혹시 모를 응급상황 발생 시 골든타임을 확보하고 신속한 초동조치가 가능하다. 전자종이 비콘 출입증 개발을 담당한 한태권 현대차 보안기획운영팀 매니저는 “현재 진행 중인 양재 본사 리모델링 공사 인력을 대상으로 전자종이 비콘 출입증을 지난 6월 우선 도입한 바 있다"며 “전자종이 비콘 출입증을 도입해 현대차 방문객의 편의를 도모하고 사업장 보안 및 안전관리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이번 전자종이 비콘 출입증 도입을 비롯해 다방면에서 ESG 경영을 실천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 기울일 계획이다. 윤동 기자 dong01@ekn.kr

‘전기차 포비아’ ESS 업계로 불똥 튈까 노심초사

정부가 최근 잇달아 발생하는 전기차 배터리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서면서 가만히 있던 에너지저장장치(ESS) 업계에 불똥이 튈 것으로 보인다. 배터리 충전에 대한 규제가 발생하면 전기차에 활용되는 것과 매우 유사한 배터리를 대규모로 활용하는 ESS 업계에 적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과거 화재 사고로 큰 주목을 받았던 ESS 업계는 혹시나 최근의 '전기차 포비아'가 ESS 산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으로 이어지지 않을지 우려하고 있다. 다만 산업권 일각에서는 정부의 2040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ESS 업계는 규제에서 벗어나거나 최소화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12일 배터리 업계 등에 따르면 환경부 차관 주재로 국토부, 산업부, 소방청 등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전기차 배터리 화재 긴급 회의가 진행됐다. 이어 13일에도 국무조정실 주관으로 각 부처 차관이 참석하는 회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정부는 12일과 13일 연이어 진행되는 회의를 시작으로 대책을 논의해 다음달 중 전기차 화재 관련 종합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배터리 관련 업계에서는 정부의 대책에 화재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배터리 과충전을 막을 방안도 포함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산업권에서는 정부의 대책 마련을 앞두고 전기차 관련 업계보다 ESS 업계가 더욱 우려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SS 업체가 자동차에 활용되는 것과 거의 유사한 배터리를 대규모로 활용하는 만큼 이번 대책으로 규제가 심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서다. ESS는 주로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로 생산된 전력을 보존했다가 필요한 시기 활용하는 사업을 뜻한다. 과거 화력·원자력 발전은 연료를 활용해 소비하는 만큼 전기를 생산해왔기에 ESS의 필요성이 적었다. 하지만 태양광·풍력 발전 등은 날씨가 좋지 않거나 바람이 불지 않을 때 필요한 만큼의 전기를 생산하기가 어렵다. 이에 가능한 시기에 미리 발전을 해놓고 생산이 여의치 않을 때 전기를 공급하기 위해서 대규모 배터리를 활용해 전기를 보존해야하는 ESS 산업이 향후 신재생 에너지 시대에 필수적인 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관측된다. 문제는 ESS도 대규모 배터리를 활용하기에 화재에 취약하다는 점이다. 실제 과거 국내 ESS 업계도 잇달아 발생한 화재 사고에 큰 타격을 입었다. 지난 2017년 8월 전북 고창에서 시작된 ESS 화재는 2019년까지 수십 건이 이어졌다. 이에 정부는 민·관 합동 사고조사위원회를 출범시켜 여러 가지 방지책을 내놓기도 했다. 당시 방지책 중 하나로 배터리를 70%만 가동하는 것도 논의됐다. ESS 사업주들이 배터리 저가동으로 손실이 발생한다고 항의하면서 배터리 제조사인 LG화학(LG에너지솔루션 분사 전)과 삼성SDI가 사업주들의 손실을 자체 보상하기에 이르렀다. 당시 양사는 손실 보상을 위해 2000억원 수준의 비용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9년 이런 상황을 경험했던 ESS 업계에서는 올해 정부도 당시와 비슷한 대책을 발표해 수익성 위축을 걱정하고 있다. ESS 사업주 입장에서는 태양광 등으로 생산한 전력을 최대한 저장을 해야 이후 전력을 판매하고서 수익을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들 ESS 사업주들은 상당수가 영세한 업체로 규제로 인해 수익성이 줄어들면 자칫 산업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현재 전국의 ESS 사업장 중 과충전을 제한하는 업체는 10%도 미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산업권 일각에서는 정부가 이번 대책에서 전기차 배터리만을 정조준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정부 역시 2040 탄소감축 목표 등의 공약한 정책을 달성하기 위해 대규모 ESS 산업이 필수적이라는 시각에서다. 대부분 국민들이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만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라 굳이 ESS 산업까지 규제를 확대하지 않을 것이라는 진단이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ESS 사업장 이외에도 전국적으로 백화점과 지하철 역, 대형 병원, 대학, 경기장, 대형 쇼핑몰, 도서관, 극장 등 다중이용시설에 ESS가 상당수 설치돼 있다"며 “국민들의 시선이 전기차 배터리에만 집중된 상황이라 정부가 굳이 ESS도 위험하다는 것을 알리고 싶어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윤동 기자 dong01@ekn.kr

KGM 액티언, 가격·사양 공개하고 본계약 개시···20일부터 인도

KG모빌리티(KGM)는 12일 신형 쿠페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액티언의 가격과 세부 사양을 공개했다. 액티언은 S7, S9 2가지 모델로 출시되며, 오는 20일부터 고객에 인도된다. 액티언은 전면부 후드와 범퍼에 태극기의 '건곤감리' 패턴 발광다이오드(LED) 주간주행등(DRL)을 더해 다이내믹한 SUV 이미지를 연출했다. 실내 공간은 더익스텐션 플로팅 루프 라인을 통해 여유로운 2열 헤드룸(1001㎜)을 갖췄고, 넉넉한 러기지 공간(668L, 2열 전체 폴딩 시 1568L)을 확보했다. 12.3인치 클러스터와 12.3인치 AVNT(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텔레메틱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일체형으로 연결된 파노라마 디스플레이에는 KGM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아테나 2.0'이 적용됐다. 액티언은 친환경 1.5L 터보 가솔린 엔진(e-XGDi150T)과 3세대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가 매칭된 파워트레인으로 최대토크 28.6㎏·m, 최고출력 170마력을 낸다. 기존 엔진보다 출발 시 가속 성능을 10% 높였고, 실 운행구간(시속 60∼120㎞)의 가속력도 5% 향상했다. 연비는 2WD 기준 복합 11㎞/L(도심 10㎞/L, 고속 12.5㎞/L)다. 저공해 3종 자동차 인증을 획득한 친환경 엔진을 적용해 공영 주차장 이용료 감면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유지 보조 등의 첨단 안전 사양도 탑재했다. 액티언은 지난달 15일 사전예약 개시 하루 만에 1만6000대가 예약됐으며, 이날까지 KGM 창사 이래 역대 최다인 5만5000대의 사전예약을 기록했다. 이날부터는 전국 270여개 대리점과 KGM 공식 온라인 스토어 등에서 본계약을 실시한다. 사전예약 고객이 오는 16일까지 본계약으로 전환하면 계약금 10만원을 반환하고 출고 시 사은품을 증정한다. 아울러 KGM은 업계 최초로 네이버에 개설한 브랜드 스토어를 통해 온라인 계약과 출고 서비스를 제공한다. 브랜드 스토어에서 KGM 멤버십 전용 라운지에 가입하면 액티언 10만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KGM 관계자는 “차별화된 도심형 SUV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모델인 액티언으로 SUV 라인업을 다양화하고 수요 상승을 견인해 나가겠다"며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를 통해 비대면 구매 성향이 강한 젊은 고객층의 유입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동 기자 dong01@ekn.kr

[탄력 받는 밸류업]주주환원 직접 챙기는 재계 총수들···올들어 자사주 소각 2.6배

재계 총수들이 직접 계열사 주가를 챙기며 주주환원정책에 신경을 쏟고 있다. 올해 정부의 K-밸류업 프로그램의 도입되고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주주환원정책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면서 이에 발을 맞추는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미래 성장동력에 투자하기 위해 대기업그룹 계열사도 자본시장을 찾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주가를 관리해야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진단도 나온다. 이에 올해 상반기 산업권 상장사의 자사주 소각 규모가 4조원을 넘어설 정도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1일 산업권에 따르면 최근 재계 총수와 대기업그룹 핵심 임원들이 직접 계열사 주가를 챙기고 부양을 지시하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 이전에도 물밑에서 주가에 신경을 쓰는 재계 총수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주주환원정책을 직접 지시·언급하면서 주가 부양에 신경을 쓰고 있다는 모습을 외부로 노출하고 있다. 우선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가장 주가 부양에 신경 쓰는 모습을 보인다. 최 회장은 최근 몇 년 동안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 주요 임원들에게 주주 및 시장 관계자들과 회사의 재무적 비전을 공유한 결과 주가를 부양하는 특유의 소통 방식을 '파이낸셜 스토리'라고 명명해 거듭 강조해왔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도 지난달 타운홀미팅에 참석해 직접 시가총액 200조원 달성 등의 목표를 담은 미래 경영 비전을 발표했다. 포스코그룹은 장 회장의 발표 직후인 지난달 12일 이차전지소재사업 밸류데이를 열고 세부적인 '기업가치 제고전략 방향'을 소개하면서 약 2조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계획도 발표했다. 이를 통해 장 회장의 미래 경영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주주환원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현대차그룹의 기아도 올해 2월 한 때 최대주주인 현대자동차의 시가총액을 뛰어넘기도 했다. 지난 1월 매입한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해 그 중 50%를 소각하는 주주환원정책을 실시한 덕에 주가가 크게 올라갔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그룹의 지배구조를 개편하는 동시에 주주환원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한 덕에 단행된 조치로 분석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지난 2022년 10월 회장 취임 직후 주요 계열사 경영진을 만나 주가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방안을 최대한 빨리 찾아 실행해 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손경식 CJ그룹 회장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신년사를 통해 주가에 신경을 쓰고 있음을 드러냈다. 그는 올해 신년사를 통해 “그룹의 밸류-업을 위해 수익성 극대화 및 재무구조 개선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 회장은 지난해 신년사를 통해서 “2년째 최고 실적을 달성하고 있음에도 그룹 시가총액이 정체된 것은 CJ그룹 경쟁력에 대한 시장의 확신이 여전히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주가 부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같은 재계 총수의 영향을 받아 자사주 소각 등 여러 주주환원정책을 단행하는 대기업 그룹 계열사가 늘어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유가증권시장 비금융사가 소각하거나 소각할 예정인 자사주 규모는 총 4조1267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상반기 1조551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한 것에 비해 2.66배(2조5757억원) 늘어난 수준이다. 올해 자사주 소각을 단행한 기업 중에서 SK와 SK이노베이션, SK스퀘어, 삼성물산,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등 3대 그룹 상장 계열사가 다수 눈에 띈다. 자사주 소각은 기존 주주들의 지분 가치를 높이고, 자본금을 줄여 기업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을 제고하기에 대표적인 주주환원정책으로 꼽힌다. 재계 관계자는 “SK와 포스코 등 최근 들어 주가에 신경을 쓰는 재계 총수가 늘어나고 있다"며 “배터리와 그 소재 등 미래 성장동력을 제대로 육성하기 위해 대규모 자본을 조달해야하는 상황이라 주주와 회사의 밸류업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동 기자 dong01@ekn.kr

[탄력 받는 밸류업]삼성·SK·현대차, 자사주 소각 2조6000억원

올해 정부의 K-밸류업 프로그램 도입과 재무 리스크가 줄어든 덕에 국내 대기업 그룹에서도 주주환원정책에 더욱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지난해까지 금융사에 비해 규모가 작았던 자사주 소각에서도 올해는 삼성·SK·현대차 등 대기업그룹 계열사가 잇달아 단행하면서 금융사를 뛰어넘은 것이 눈에 띈다. 11일 산업권에 따르면 올해 대기업그룹 상장 계열사에서 자사주 소각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유가증권시장 비금융사의 자사주 소각 결정 공시를 살펴보면 39개사로, 소각되거나 소각될 예정인 자사주 규모는 총 4조1267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상반기 26개사가 총 1조551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한 것에 비하면 2.66배(2조5757억원) 크게 늘어난 규모다. 특히 지난해까지 금융사가 자사주 소각 규모가 훨씬 많았지만 올해는 큰 차이로 역전한 것이 눈에 띈다. 지난해 상반기 상장 금융사의 자사주 소각 규모는 1조5547억원으로 산업권 상장사보다 소폭 규모가 컸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는 2조1325억원에 그쳐 4조원을 넘어서 산업권 상장사를 뒤쫓지 못했다. 산업권 상장사 중에서도 3대 그룹 계열사가 대규모 자사주 소각을 단행해 전체를 견인했다. SK그룹은 5개 상장 계열사가 총 1조1543억원 규모 자사주를 소각해 3대 그룹 중에서도 가장 규모가 컸다. 그 중 SK이노베이션은 단독으로 7936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단행해 올해 상반기 단일 기업으로 가장 규모가 컸다. 삼성그룹에서는 삼성물산이 홀로 7677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해 SK그룹의 뒤를 이었다. 현대차그룹에서는 현대자동차와 기아, 현대모비스 등이 총 6668억원의 자사주 소각을 단행해 3위에 꼽혔다. 이들 3대 그룹이 소각한 자사주 규모는 합계 2조5888억원으로 전체 상장사(4조1267억원) 물량의 62.73%를 차지했다. 국내 대기업 그룹 계열사가 올해 대규모 자사주 소각을 단행한 것은 우선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금융당국은 올해 초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미만인 기업을 중심으로 국내 상장사들이 기업 가치를 높일 필요가 있다며 밸류업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이 같은 정부 정책에 호응하기 위해 대기업그룹 계열사들이 대표적인 자사주 소각을 단행한 것이다. 자사주 소각이란 회사가 보유한 보통주를 지워 없애는 것을 의미한다. 주식이 소각 될 경우 없어지는 주식 규모만큼 주당 가치가 증가해 대표적인 주주환원정책으로 꼽혀왔다. 아울러 대기업그룹 계열사 사이에서는 지난해보다 자금 조달이 수월해지고 재무 리스크가 줄어들면서 대규모 자사주 소각을 단행할 수 있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자사주 소각을 단행할 경우 재무 리스크가 부각될 수 있는데 이러한 위험이 줄었다는 의미다. 실제 회사가 소각을 위해서 자사주를 장내·외에서 매입해야하는데 이 때 현금이 대규모로 빠져나가고 자본총계도 줄어들게 된다. 또 매입 이후 소각을 단행하면 자본금도 줄어들게 된다. 매입과 소각 둘 모두 재무지표를 다소 악화시키는 경향이 있다. 이에 재무 리스크가 높은 상황에서는 자사주 소각을 단행하기가 쉽지 않다는 진단이다. 실제 지난해까지 글로벌 경기 위축의 영향으로 자금 조달이 쉽지 않아 재무 리스크가 높은 편이었다. 회사채 시장에서 신용등급 'AA' 3년물의 금리가 4%를, 'BBB+' 등급 3년물 금리도 8%를 줄곧 상회해왔다. 그러나 올해 초부터 AA 등급 3년물 회사채 금리는 4%를 하회했고 6월 말 3.59%까지 떨어졌다. BBB+ 등급도 올해 2월부터 8%선 아래로 떨어졌으며, 6월 말 7.32%까지 낮아졌다. 산업권 관계자는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영향이 크지만 경기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었다면 이정도로 많이 늘어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올해 다소 재무 리스크가 줄어들면서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정책에 신경 쓸 여력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윤동 기자 dong01@ekn.kr

기아, ‘더 뉴 K8’ 계약 개시···디자인 고급화·편의기능 추가

기아는 9일 '더 뉴 K8'(이하 K8)의 사양과 가격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계약에 돌입했다. K8은 기아가 지난 2021년 4월 첫 출시 후 3년 만에 선보이는 상품성 개선 모델로 디자인 고급감을 한층 높이고 차급에 걸맞은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기본화 및 신규 편의 사양 추가했다. 기아는 K8의 외관에 대담하고 혁신적인 디자인 요소를 적용해 더욱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구현했다고 밝혔다. 전면부는 기아의 새로운 패밀리룩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을 반영한 주간 주행등과 정교한 수직적 조형으로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센터 포지셔닝 램프가 시각적으로 연결되며 차폭을 강조한다. 또 준대형 세단의 웅장함이 느껴지는 입체적인 형상의 범퍼에는 하단부에 가로로 긴 크롬 장식을 적용해 와이드한 느낌을 더했다. 측면부는 프런트 오버행과 리어 오버행을 각각 10mm와 25mm 늘리고 볼륨감 있는 후드 디자인을 적용했다. 후면부는 신규 범퍼 디자인으로 풍부한 볼륨감을 구현했으며, 하단부 크롬 장식과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과 램프 중앙부 수직 조형이 적용된 리어 콤비 램프로 전면부와 일체감 있는 디자인을 완성했다. 아울러 K8에는 3가지 패턴의 '다이내믹 웰컴 라이트'와 현대차그룹 최초로 헤드램프 에스코트 기능에 패턴 점등을 더한 '다이내믹 에스코트 라이트'가 적용돼 차량 승·하차시 빛의 움직임으로 탑승객을 맞이하고 배웅한다. K8의 실내는 새로운 소재로 고급감을 높이고 수평적인 공간감과 우아한 조형미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기아는 탑승객의 손이 닿는 크래시 패드 상단부와 무릎이 닿는 콘솔 하단 측면부에 부드러운 느낌의 소재를 적용했다. 크래시 패드 중앙에서 시작해 1열 양쪽 도어까지 승객을 감싸듯 이어지는 '실버 라이닝 다크 우드그레인 내장재'는 기하학적인 패턴의 스피커 그릴과 조화를 이룬다.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 양쪽에 적용돼 실내 공간을 더 넓어 보이게 해주는 다이나믹 앰비언트 라이트는 과속 안내, 어린이 보호구역 진입, 음성인식, 웰컴·굿바이 등 다양한 상황에서 운전자와 교감하듯 점등된다. 기아는 K8을 '아이보리 실버', '선셋 베이지' 등 신규 2종을 포함한 6종의 외장 색상과 '라운지 브라운 투톤', '뉴트럴 베이지 투톤', '딥씨 네이비 투톤' 등 신규 3종을 포함한 4종의 내장 색상으로 운영한다. 차별화된 디자인의 '시그니처 블랙' 트림도 이번 K8에 새롭게 추가됐다. '인터스텔라 그레이' 색상의 외장을 기반으로 가니쉬와 엠블럼, 휠 등 디자인 요소에 블랙 디자인 테마를 적용하고 실내는 딥씨 네이비 투톤 색상으로 마감해 더욱 강인하고 견고한 이미지를 완성했다. 기아는 K8에 다양한 주행 편의 사양을 적용하고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대거 기본 적용해 준대형 세단에 걸맞은 안정감 있는 주행 성능을 구현했다. K8에 적용된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은 전방 카메라로 인식한 노면 정보와 내비게이션의 지도 정보를 활용해 과속 방지턱 통과 등의 주행 상황에서 쇽업소버 감쇠력을 최적 제어한다. '고속도로 바디 모션 제어'는 고속도로 주행 보조 및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주행 중 차량 속도가 변화할 때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을 제어해 차량 상·하(바운스)ᆞ전·후(피치) 움직임을 줄여 주행 안정감을 높여준다. 이와 함께 K8은 메리디안 프리미엄 사운드와 연계한 '액티브 로드 노이즈 컨트롤'이 새롭게 적용돼 탑승객에게 더욱 정숙한 주행 환경을 제공하며, 전방 상황에 맞춰 상향등을 부분 소등 제어하는 '지능형 헤드램프'를 탑재해 안정적인 시야 확보에 도움을 준다. 기아는 K8에 정밀도가 높아 주행 보조 기능 사용 편의성을 높여주는 정전식 센서 기반 '스티어링 휠 그립 감지'와 기존 토크 제어 방식에서 조향각 제어 방식으로 변경해 성능을 높인 '차로 유지 보조 2'를 기본화했다. 또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정차·재출발)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고속도로·자동차 전용도로 내 안전구간·곡선로) △고속도로 주행 보조를 모든 트림에 기본 적용해 주행 편의성을 높였다. 기아는 K8에 △앞좌석 센터 사이드 에어백을 포함한 10에어백 시스템 △후방 노면에 조명을 투사해 주변 차량 및 보행자에게 알리는 후진 가이드 램프 △뒷좌석 시트벨트 버클 조명 △트렁크 리드 비상 조명을 탑재해 탑승객의 안전한 이동을 돕는다. K8은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와 제어기 무선(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적용돼 더욱 진보한 커넥티비티 경험을 제공한다. K8은 무선 업데이트를 통해 차량의 주요 전자 제어와 연계된 기능을 최신 상태로 유지할 수 있으며 △자연어 음성 인식 △퀵 컨트롤 △영상·고음질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스트리밍 플러스' △e하이패스(hi-pass) △무선 폰 프로젝션 △세차 및 발레 모드 등을 지원한다. 이밖에도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빌트인 캠 2 △기아 디지털 키 2 △에어컨 광촉매 살균 시스템 등 고객 선호도가 높은 다양한 편의 사양도 탑재됐다. 기아는 K8 2.5 가솔린, 3.5 가솔린, 3.5 LPi 모델을 이달 중 고객에게 인도하고, 하이브리드 모델은 주요 부처 인증이 완료되는 시점에 맞춰 순차적으로 출고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기아는 K8 고객을 위한 다양한 마케팅 이벤트와 전용 구매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기아 관계자는 “K8은 기아 세단 라인업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기아의 대표 세단"이라며 “세련된 스타일링과 향상된 상품성을 갖춘 더 뉴 K8은 준대형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윤동 기자 dong0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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