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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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민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이태민 기자 입니다.
  • 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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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일 전 방통위원장 탄핵소추안 국회 본회의 보고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이 국회 탄핵소추안 처리를 앞두고 사의를 표명하면서 방통위원장 자리가 공석이 됐다. 전임 이동관 방통위원장이 물러난 지 7개월 만이다. 이에 따라 방통위는 이상인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방통위는 2일 오후 “방통위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제6조제4항 및 방통위 회의운영에 관한 규칙 제5조제2항에 따라 이상인 부위원장이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의 직무를 대행함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 정부과천청사 방통위로 출근했으나, 10시에 예정된 국무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민주당은 법제사법위원회 조사 대신 국정조사로 방향을 선회했다. 윤종군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의원총회가 끝난 뒤 “방송장악 국정조사는 이견 없이 당론으로 채택됐다"며 “(방통위 2인체제 문제점에 대한) 국회 차원의 조사가 완전히 막힌 것이 아니다. 국회의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밝혔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AI가 마약 제조법 알려준다?…SK쉴더스 “취약점 대응 전략 수립해야”

“산업 전 분야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하는 시기를 노린 보안 위협에 체계적으로 대비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SK쉴더스는 트렌드 변화에 발맞춘 생성형 AI 시대 보안 전략을 계속 제시하겠습니다." 김병무 SK쉴더스 정보보안사업부장(부사장)은 2일 서울 중구 을지로 페럼타워에서 열린 '2024 상반기 보안 트렌드 분석 미디어 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했다. SK쉴더스는 이날 올해 상반기 주요 보안 트렌드를 분석하고 인공지능 거대언어모델(AI LLM) 보안 대응 전략을 제시했다. 김 부사장은 이 자리에서 생성형 AI를 활용한 사이버 공격이 늘어나고 있어 기업 차원의 세심한 보안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SK쉴더스는 모의해킹 지원, AI 특화 제로 트러스트 환경 구축 및 운영 체계 수립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업에서 소프트웨어 자재 명세서(SBOM)를 활용해 보안 이력을 관리할 수 있는 대책도 제시할 방침이다. 이재우 EQST/SI 사업그룹장(전무)은 “최근 LLM이 해커의 공격 보조 수단으로 활발하게 사용되는 추세"라며 “앞으로는 AI를 활용한 사이버 공격들이 더 정교화되고 고도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SK쉴더스의 화이트해커 전문가 그룹 이큐스트(EQST)는 AI LLM 서비스의 취약점 중 위험도가 높은 3가지로 △프롬프트 인젝션 △불안전한 출력 처리 △민감정보 노출을 꼽으면서 이를 시연했다. 먼저 챗봇이 보안 위협을 감지하지 못해 기업의 LLM 서버에 접속, 사내 정보를 유출한 사례가 소개됐다. 이른바 '불안전한 출력 처리' 취약점은 LLM이 생성한 출력물을 시스템이 적절하게 처리하지 못할 때 발생한다. 공격자가 원격 접속 코드 실행 요청이 포함된 내용을 챗봇에 질문해 이를 실행하면, 공격자가 AI LLM 운영 서버에 접속해 중요 정보를 탈취할 수 있다. 이호석 EQST랩 팀장은 “해당 취약점은 2차 공격으로 이어질 수 있어 위험도가 높다"며 “공격자가 기업 서버에 침입해 정보를 빼낼 뿐 아니라 랜섬웨어를 유포해 더 큰 피해를 입힐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프롬프트 인젝션은 악의적인 질문을 통해 AI 서비스 내 적용된 지침 혹은 정책을 우회함으로써 본 목적 이외의 답변을 이끌어내는 취약점을 뜻한다. 악성코드를 생성하거나 마약·사제 폭탄 제조, 피싱 공격 등에 악용될 수 있다. 실제 EQST가 챗봇에 폭탄 제조법을 묻자 처음엔 답변할 수 없다는 안내문이 나왔다. 그러나 시연자가 열쇠말을 '급조폭발물(IED)'로 바꾸자 폭탄 제조법을 공유했고, 세부 정보를 단계적으로 보완할 수록 보다 상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민감 정보 노출은 애플리케이션 권한 관리가 미흡할 때 생기는 취약점이다. LLM이 답변을 생성하는 과정에서 민감 정보를 여과 없이 출력해 개인정보 유출로 이어지는 것이다. SK쉴더스는 학습 데이터에 가명 처리를 하는 등 필터링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 팀장은 “개발자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건 프롬프트 인젝션 방어 유무"라며 “민감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 입력값에 대한 면밀한 검증이 필요하다. 프롬프트 보안 솔루션과 데이터 정제 솔루션을 활용하면 유출 사례가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EQST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는 가상자산 탈취·딥페이크 해킹 공격으로 인한 피해가 많았다. 특히 국내에서는 금융업을 대상으로 한 침해사고가 20.6%로 가장 높았다. 해외에서는 정부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공격이 26.7%로 1위를 차지했다. 공격 유형별로는 취약점을 겨냥한 사례가 45%로 가장 많았고, 사람의 심리를 이용해 기밀을 탈취하는 수법인 '소셜 엔지니어링'이 26%로 뒤를 이었다. 이 팀장은 “취약점 공격의 경우 VPN·라우터 등 네트워크 장비를 통한 지능형 지속 위협(APT) 공격 때문으로 조사됐다"며 “네트워크 장비의 신규 취약점을 활용한 공격도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SKT 컨소시엄, 위성 탑재 양자암호 시스템 개발 착수

SK텔레콤(SKT)은 양자암호통신 시스템 개발 국책 과제를 컨소시엄 형태로 수주해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했다고 2일 밝혔다. 이를 통해 향후 무선과 위성통신의 보안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SKT 컨소시엄이 맡게 된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위성 탑재향(向) 장거리 무선 양자암호키분배(QKD) 시스템 개발'이다. 컨소시엄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천문연구원(KASI),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경희대학교가 참여한다. 고성능 QKD 구현 기술, 광집접화 기술, 적응 광학 기술, 무선 레이저 통신 기술 등 다양한 최첨단 기술들을 융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위성 탑재까지 가능한 30㎞급 장거리 무선 QKD 시스템의 개발이 최종 목표다. 아울러 초고속 양자난수생성기(QRNG), 고성능 소형 단일광자검출기(SPAD), 신규 QKD 프로토콜 구현 등 다양한 핵심 기술도 확보할 예정이다. SKT는 또 KAIST 주도로 진행되는 양자 팹 구축 사업에 참여한다. 오는 2031년까지 KAIST 내 2500㎡ 규모로 구축 예정인 양자랩에 접목할 광집적회로 모듈 개발에 나선다. 양자 기업들의 연합체 '엑스퀀텀'의 멤버사 IDQ와의 협력을 통해 자체개발한 PQC 기술과 양자내성암호(QKD) 기술을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결합하는 작업에도 착수했다. 보안수준과 네트워크 환경, 비용 등 사용자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충족시킬 수 있는 통합 솔루션 개발을 추진 중이다. SKT는 이 같은 다양한 양자기술의 결합을 통해 글로벌 양자 기술 리더십을 확보하고, 관련 생태계 활성화를 주도하겠다는 목표다. 하민용 SKT 글로벌솔루션오피스 담당(CDO)은 “유무선 및 위성 네트워크를 포함한 정보통신기술(ICT) 전 영역에 QKD와 PQC를 상호보완적으로 적용하는 등 기술 리더십을 확보하고 글로벌 양자암호통신 시장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그라비티 ‘라그나로크’, 中 출시 직후 신규 게임 순위 2위 올라

그라비티는 온라인 PC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라그나로크 온라인'이 지난달 28일 중국 출시 직후 게임 유통 플랫폼 '위게임' 신규 게임 종합 부문 랭킹 2위에 올랐다고 1일 밝혔다. 라그나로크 온라인은 2002년 국내 상용화를 시작했으며, 최근 중국 현지 퍼블리셔인 상해 타렌 네크워크 테크놀로지를 통해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 중국 버전은 맵 디자인·캐릭터 의상과 장비·이벤트 등에 중국 전통 요소를 반영했다. 그라비티 관계자는 “국내에서 많은 인기를 얻으며 서비스 중인 유명 게임들을 제치고 단숨에 상위권을 차지했다"며 “중국 지역에서의 라그나로크 게임의 인기와 파워를 재확인, 장기 흥행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그라비티는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중국 출시를 기념해 오는 27일까지 달성 레벨에 따라 단계별 보상을 증정한다. 빠른 캐릭터 육성 지원을 위해 제한 시간 내 몬스터를 처치하는 퀘스트 완료 시 추가 경험치를 제공한다. 현지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플레이 방식·핵심 콘텐츠를 소개하는 라이브 방송도 진행할 계획이다. 김진환 그라비티 사업 총괄 이사는 “중국 이용자들의 뜨거운 관심 덕분에 라그나로크 온라인이 론칭 후 좋은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며 “라그나로크를 처음 접하는 이용자들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여러 부분을 신경 쓴 만큼 더욱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시프트업 공모가 6만원…시총 4위 ‘대형 게임주’ 입성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준비하는 게임사 시프트업이 공모가를 6만원으로 확정하고 일반청약에 나선다. 1일 게임업계와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시프트업은 지난달 3일부터 27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225.9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공시를 통해 수요예측 결과를 고려해 공모가를 6만원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이번 수요예측에 참여한 모든 기관이 희망 공모가 밴드(4만7000원~6만원) 상단 이상 금액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기관 투자자들 중 1개월 이상 의무보유를 확약한 기관 비율도 약 26%를 기록했다. 시프트업의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3조4815억여원으로, 코스피 상장 게임사 중 크래프톤, 넷마블, 엔씨소프트에 이어 4위다. 시프트업의 청약은 이달 2~3일 이틀간 진행된다. 공동대표 주관 회사는 한국투자증권, 제이피모간증권회사, NH투자증권이며, 인수회사는 신한투자증권이다. 청약은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등 3곳을 통해 진행되며, 이달 중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정이다. 이 회사는 공모를 통해 마련되는 자금을 지식재산(IP) 확대와 게임 개발 인프라 강화 등에 사용하며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는 “상장 이후 '승리의 여신: 니케'·'스텔라 블레이드' 등 기존 IP를 강화하고, '프로젝트 위치스' 등 신규 프로젝트를 성공시키며 지속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더 빨라지는 라인야후 ‘탈(脫)네이버’…과방위서 대응 방향 나올까

일본 1위 메신저 '라인' 개인정보 유출 사건으로부터 촉발된 일명 '라인야후 사태'가 장기화하고 있다. 라인야후가 네이버와의 분리 작업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네이버와 한국 정부의 대응에 업계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1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라인야후는 일본 총무성에 2차 행정지도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했다. 보고서에는 네이버와 시스템 분리 조치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과 개인정보 유출 재발 방지책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진다. 라인야후와 네이버 간 지분 매각 협상 관련 내용은 제외됐다. 네이버의 라인야후 지분 매각에 대한 한국 내 부정적인 여론이 강하다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라인야후 측은 공시를 통해 “양사 간 단기적 자본 이동은 곤란하다는 인식을 공유했다"며 “양사 모두 협력적으로 대응하고 있기 때문에, 당사로서도 (지분 매각에 대한) 논의가 진전될 수 있도록 계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네이버는 현재 라인야후의 모회사인 소프트뱅크와 지난달부터 A홀딩스 지분 협상을 진행 중이다. A홀딩스는 라인야후의 대주주로, 양사는 이 회사의 지분을 50%씩 나눠 보유 중이다. 네이버가 A홀딩스의 주식을 단 1주라도 뺏기면 라인야후에 대한 경영 주도권이 소프트뱅크로 넘어가는 구조다. 이날 제출한 보고서는 일본 총무성이 지난 3∼4월 내린 두 차례의 행정지도에 따른 조치다. 이는 지난해 11월 네이버 클라우드에서 메신저 라인 이용자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발생하면서 비롯됐다. 총무성은 안전 관리 강화와 거버넌스 재검토 등 보안 강화 조치를 요구한 것이란 입장이지만, 업계에서는 사실상 라인야후의 경영권을 탈취하기 위한 의도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에 앞서 라인야후는 지난달 28일 일본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네이버 위탁업무 정리 계획을 보고했다. 이에 따르면 라인야후는 일본 본사 및 해외 자회사와 네이버클라우드의 직원용 시스템·인증 기반 분리를 내년 3월 말까지 종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당초 계획했던 2026년 12월보다 9개월 앞당긴 것이다. 라인야후의 '탈(脫)네이버' 행보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오는 2일 열리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전체회의에 출석할지 관심이 쏠린다. 과방위는 최 대표를 증인으로 채택해 라인야후 사태에 대한 현안 질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최 대표는 참고인 신분으로 지난달 25일 과방위 전체회의 출석을 요구받았지만 불참했다.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라인야후가 일본 총무성의 행정 지도에 대한 입장을 밝힌 다음날인 2일에 국회가 중요한 현안을 점검할 필요가 있는 만큼 차기 전체회의 일정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IT업계에선 양사의 지분 매각 협상이 이달부터 본궤도에 들어서는 만큼 협상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란 전망이 적잖다. 이런 가운데 협상 당사자인 최 대표가 국회에서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히기 어려울 것으로 관측한다. 이에 네이버가 아닌 소프트뱅크를 참고인으로 소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IT업계 관계자는 “최 대표가 과방위에 출석할 경우 이번 사태에 대한 네이버의 대응 방향에 변화가 있을지 재확인할 수 있을텐데, 협상 원칙상 완료 전까진 뚜렷한 입장을 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속보] 라인야후, 日정부에 2차 행정지도 보고서 제출...“당장 자본 조기 이동 곤란”

라인야후는 일본 총무성에 2차 행정지도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했다고 1일 공시했다. 라인야후 측은 공시를 통해 “네이버와 소프트뱅크 간 A홀딩스 지분 조정에 대해 단기적 자본 이동은 곤란하다는 인식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라인야후의 모회사인 소프트뱅크와 지난달부터 A홀딩스 지분 협상을 진행 중이다. A홀딩스는 라인야후의 대주주로, 양사는 이 회사의 지분을 50%씩 나눠 보유 중이다. 네이버가 A홀딩스의 주식을 단 1주라도 뺏기면 라인야후에 대한 경영 주도권이 소프트뱅크로 넘어가는 구조다. 이는 앞서 일본 총무성이 지난 3~4월 두 차례의 행정 지도를 통해 네이버의 지분 매각을 압박한 데 따른 것이다. 총무성은 지난해 11월 말 네이버클라우드가 사이버 공격을 받으면서 약 44만 건의 라인 메신저 이용자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을 계기로 라인야후에 자본 관계 재검토 방안을 제출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일본 정부는 안전 관리 강화와 거버넌스 재검토 등 보안 강화 조치를 요구한 것이란 입장이지만, 업계에서는 사실상 라인야후의 경영권을 탈취하기 위한 의도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SDT, 韓 양자컴퓨팅 클라우드 서비스 상용화 속도…KISTI와 맞손

SDT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양자정보응용연구단(KISTI)과 클라우드 기반 양자컴퓨팅 실행 기술 연구개발(R&D)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SDT와 KISTI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자컴퓨팅 클라우드 서비스 기술과 고성능컴퓨팅(HPC)-양자처리장치(QPU) 알고리즘 실행을 위한 클라우드 서비스 기술 등에 대한 공동연구에 나선다. KISTI는 양자 컴퓨팅 서비스 제공을 위한 클라우드 서비스 기술과 큐비트 플랫폼과 클라우드 서비스 연동을 위한 API 서비스 기술 등을 제공한다. SDT는 초전도·이온트랩·실리콘 스핀·포토닉스·다이아몬드 NV 센터 등 물리적 양자 플랫폼을 이용한 큐비트 제어 기술과 대규모 연산 데이터센터 환경 조성을 위한 액침냉각서버 솔루션 등을 제공한다. 이번 협력은 이미 글로벌 빅테크 기업 등을 중심으로 양자컴퓨터 클라우드 서비스 시제품 개발 및 클라우드 서비스가 시도되고 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 한국형 양자컴퓨팅 클라우드 서비스 상용화는 QPU 등 양자 자원에 대한 자유로운 연결과 활용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자원 접근성이 낮은 국가들을 대상으로 상용화 기술에 대한 국제적 협력 기회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류훈 KISTI 양자정보응용연구단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국내 양자컴퓨팅 기술의 발전과 상용화를 가속화하고, 양자기술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지원 SDT 대표는 “양자컴퓨팅 클라우드 서비스는 국내 양자산업 생태계 성장에 있어 구심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양 기관 간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빠르게 사업화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SKT ‘채팅+ PC버전’에 자체 개발 AI 태그 적용…메시지 유형 구분

SK텔레콤(SKT)은 채팅플러스 PC 버전에서 메시지를 유형별로 구분해주는 '인공지능(AI) 태그' 기능을 새로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 채팅플러스 PC 버전은 메시지 읽음 확인·보내기 취소 등 문자 기능을 PC 환경에서 그대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AI 태그는 채팅플러스 PC 버전에서 SKT가 직접 개발한 AI 엔진을 활용해 각 메시지 내용을 판별하고 자동으로 메시지 하단에 태그를 달아주는 서비스다. SKT는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고 있는 스팸과 사기 문자를 식별해내고, 수신된 메시지의 맥락과 내용에 따라 메시지 유형을 분류해주는 전용 AI 모델을 개발해 'AI 태그' 기술에 적용했다. 예컨대 도박, 스팸, 사칭 등 유해 메시지에는 빨간색 태그가, 포인트 소멸 안내나 예약 알림 같은 정보 또는 혜택성 메시지에는 파란색 태그가 달린다. 각 태그에는 색상 외에도 '스팸 의심', '스미싱 의심', '혜택 안내', '결제 안내' 같은 안내 문구도 함께 표시돼 동일한 유형의 태그 메시지를 모아 한 번에 확인하거나 삭제하는 일도 가능하다. AI 태그 기능은 채팅플러스 PC 버전 앱을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한 후, 홈 화면 좌측 하단 '실험실' 탭에서 활성화해 사용할 수 있다. SKT 관계자는 “AI 모델의 성능을 업그레이드해 태그 기능의 정확도를 높이고, 분류할 수 있는 메시지와 태그 유형을 더욱 확대하며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AI기술을 활용해 고객의 메시지 서비스 이용 경험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넥슨 ‘퍼스트 디센던트’ 내일 출격…루트슈터 한 획 그을까

넥슨이 올해 첫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 정식 출격을 하루 앞두고 막바지 예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플랫폼 다각화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제공해 이용자 니즈를 사로잡고, 글로벌 공략에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오는 2일 3인칭 루트슈터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를 선보인다. 이 게임은 넥슨게임즈에서 개발한 국내 최초 루트슈터 게임으로, '계승자(캐릭터)'들과 적대 세력 '벌거스'의 대결을 그린다. 언리얼 엔진 5로 구현한 고품질 비주얼과 총기 기반 화려한 전투가 강점이다. 액션성의 재미를 강화한 협동 슈팅(CO-OP)과 유저 경험을 확장시키는 지속 가능한 역할수행게임(RPG) 플레이를 결합했다. 이를 통해 이용자가 게임 내에서 경험하는 모든 이야기에 의미를 부여해 플레이 몰입도와 내러티브 완성도를 높였다. △PC(Steam·넥슨닷컴) △플레이스테이션 4/5 △엑스박스 시리즈 X/S 및 One 등 플랫폼에서 제공되며, 이용자들의 선호에 따라 플레이할 수 있도록 크로스 플레이도 지원할 계획이다. 핵심 비즈니스 모델(BM)은 게임 플레이를 보조하는 아이템·꾸미기 상품 등으로 구성된 '배틀 패스'가 될 전망이다. 시즌별로 운영할 예정이며, 궁극 무기 역시 무료로 얻을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플레이어 간 전투(PvP) 보다는 플레이어 대 환경(PvE) 요소를 부각해 기존 루트슈터와의 차별화를 꾀했다. 슈팅 장르의 고질적인 문제로 꼽히는 핵(불법 프로그램)의 경우 사용 의심 이용자 신고 기능과 적극적인 모니터링으로 대처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넥슨은 퍼스트 디센던트를 앞세워 서구권 진출에 가속도를 낼 방침이다. 최근 북미·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매출이 가시화되기 시작한 만큼 글로벌 이용자들의 호평에 힘입어 서비스 영역 확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루트슈터는 아이템을 수집하는 RPG적 요소가 접목된 슈팅 게임을 의미한다. 국내에서는 아직 마이너한 장르로 분류되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는 '보더랜드'·'워프레임' 등 흥행에 힘입어 탄탄한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지난해 진행한 베타 테스트에 약 200만명 이상 참여했고, 스팀 위시리스트 글로벌 통합 5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넥슨은 앞서 지난해 출시한 해양 어드벤처 액션롤플레잉게임(ARPG) '데이브 더 다이버'로 서구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인 바 있다. 올해 1분기 실적에서 북미·유럽 지역 매출은 288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약 92% 상승한 수치로, 지역별 전체 비중에서 약 9%를 차지했다. 퍼스트 디센던트가 게임성을 인정받아 이용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킨다면 흥행에 성공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신작 출시 소식에 넥슨게임즈의 주가도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넥슨게임즈의 종가는 1만5410원으로 전거래일(1만5380원) 대비 약 0.2%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저점을 찍었던 지난달 24일(1만4030원)보다는 9.48% 상승했다. 증권가 전망도 나쁘지 않다. 1분기 업계 실적도 대부분 시장 전망치를 상회한 데다 주요 게임사를 중심으로 연말까지 신작 모멘텀이 지속 발생할 것으로 점쳐지면서 하반기 반등을 예상하는 분위기다. 넥슨의 경우 지난달 중국 시장에 출시한 '던전 앤 파이터 모바일'이 출시 직후 현지 앱스토어 사전 다운로드 1위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여기에 퍼스트 디센던트를 비롯해 '퍼스트 버서커: 카잔' 등 다수의 신작 출시도 예고된 만큼 이들의 글로벌 성과가 올해 실적을 좌우할 것으로 증권가는 내다보고 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여러 차례 테스트를 거치며 약점으로 지적됐던 다양한 부분을 수정해 완성도를 높였다"며 “지난 테스트에서 200만명 이상의 이용자가 참여하며 높은 관심을 받은 만큼 초기 흥행 가능성은 높다고 판단된다. 올해 300억원의 총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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