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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령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김기령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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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0 개막] 증시 변동성 ‘주의보’…방산·원전·에너지 ‘주목’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국내 증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트럼프 2기 개막과 동시에 쏟아질 다양한 정책들을 고려하면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2기 정책 방향에 따라 대응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14% 내린 2520.05에 마감했다. 지난 16일 2500선을 회복했지만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을 앞두고 금융시장에 우려가 짙어지면서 2차 반등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취임 첫날 100여 건의 행정명령을 내놓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은 취임 이후 100일간 42건의 행정명령에 서명했고 트럼프 1기 당시 트럼프 역시 100일간 총 33건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를 감안했을 때 2기 출범 직후 나올 행정명령은 이전보다 2~3배 많은 수준이다. 황수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취임 직후 서명되는 행정명령으로는 △해양·연방 토지 시추 제한 해제 △자동차 배기가스 규정 철회 △화석에너지 규제 완화 △내연기관 산업 규제 완화 등이 거론되고 있다"며 “속도감 있게 행정명령을 추진하는 것은 오히려 변동성을 유발할 가능성을 내포한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주요 정책은 미국 우선주의 정책 위주로 수립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미국 경제 회복을 위한 물가 안정, 규제 완화, 에너지 독립 등의 정책을 유지하고 강화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iM증권은 에너지, AI·로봇, 우주, 방산 등 4가지 테마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미국산 LNG 수입 증가로 트레이딩 등으로 비즈니스를 확대할 수 있는 기업이나 LNG 관련 프로젝트 증가로 신규수주가 확대될 수 있는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방산 분야 역시 동맹국과의 안보 협력보다는 자국 우선주의에 기반한 각자도생 정책 등이 글로벌 자주국방 강화 추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며 “국방비 지출 확대가 예상되는 지역인 유럽, 중동, 동남아, 미국 등으로 방산수출이 가능한 기업들을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선 이후 가장 관심을 모았던 관세 정책도 주식 시장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당초 미국 우선주의에 입각한 고율의 관세 부과 예상이 증시 수급에 영향을 미쳤다. 트럼프 당선인이 친(親)가상자산(암호화폐) 정책을 펼치겠다는 뜻을 밝힌 만큼 가상자산 시장도 들썩이고 있다. 취임식을 하루 앞둔 지난 19일 비트코인은 1억5760만원대에 거래되는 등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지난 17일에는 트럼프 당선인이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자체 밈 코인을 출시하기도 했다. 다만 지난해 11월 트럼프 당선 직후부터 불확실성 컸던 만큼 오히려 출범 이후 정책 리스크 부담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정권이 바뀌게 되면 국제 정세, 무역 등 여러 측면에서 변화가 발생함에 따라 불확실성이 증시를 불안하게 만들 수는 있다"면서도 “그렇지만 이미 대선 이후 트럼프 리스크에 대한 내성과 학습효과를 시장이 체득했기 때문에 트럼프 트레이드가 재개되더라도 그 파급력과 지속력은 이전에 비해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이 오히려 정책 불확실성의 정점을 통과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이미 트럼프 통상정책, 관세정책 리스크는 역사적 고점권에 근접해 시장에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보다 이번 주로 예정된 국내 주력 업종의 4분기 실적 발표가 시장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됐다. 한 연구원은 “SK하이닉스, 현대차, 기아차 등 국내 주력 업종의 실적이 중요하다"며 “이들 기업이 어닝쇼크를 기록하더라도 악재가 기정사실화됐다는 인식이 시장의 중론으로 작용하면 주가흐름은 견조할 것으로 보이지만 반대의 경우 증시 움직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기자의 눈] 어게인, 개미의 봄

올겨울에도 대한민국 증시판에 상장사들의 꼼수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올빼미 공시는 물론이고 자회사 일감 몰아주기, 쪼개기 상장 등 주주들을 분노케 하는 일들이 횡행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이수페타시스는 장이 종료된 6시40분경 제이오 인수를 위해 5500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악재성 정보를 일부러 장 마감 후 기습 발표하는 '올빼미 공시'의 대표적인 사례다. 이수페타시스의 올빼미 공시로 시장이 떠들썩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12월 줄기세포 연구 전문 기업인 차바이오텍과 지아이이노베이션도 장 마감 후 유증 공시를 내는 등 올빼미 공시는 여전히 반복됐다. 무리하게 자회사 상장을 추진하는 상장사도 주주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 폐암 신약인 렉라자를 유한양행에 기술이전을 한 오스코텍은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음이 증명됐음에도 주주들로부터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자회사인 제노스코를 코스닥에 상장하겠다고 발표하면서다. 오스코텍은 제노스코 예비심사 청구 하루 전 진행한 기업설명회에서도 자회사 상장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아 주주들로부터 깜깜이 중복 상장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코스닥 상장사인 삼목에스폼은 자회사 일감 몰아주기와 대주주의 차익 실현 의혹을 제기한 소액주주연대를 지난해 두 차례 명예훼손으로 고소해 시장에 충격을 준 바 있다. 기업들이 주주들의 반발을 알면서도 꼼수를 강행하는 데는 주주 보호보다는 사측의 이익을 더 우선시하기 때문이다. 주주들은 “회사가 꼼수를 쓰는 건 결국 대주주 배불리기"라고 지적하고 있다. 일감 몰아주기나 중복 상장의 이면을 파헤치면 그 이익이 모두 대주주에게로 흘러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기업들의 꼼수를 막기란 쉽지 않다. 꼼수 방지의 출발점이 될 자본시장법 개정을 놓고도 여야 간 진통이 거센 상황이다. 탄핵 정국을 핑계로 여당도, 금융당국도 법 개정을 유야무야 넘어가려는 듯하다. 누구도 지적하지 않으니 기업들도 '배 째라'식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결국 피해는 고스란히 개인 투자자인 소액주주들에게로 전가될 것을 생각하니 답답하기만 하다. 그나마 소액주주들이 힘을 합치고 있다는 점은 희망적이다. 주주행동 플랫폼 등을 통해 주주들이 지분을 결집해 주주행동에 나서고 있다. 최대주주 지분율을 넘어선 주주연대도 있고 주주활동 자금으로 수천만원 넘게 모금한 주주연대도 생겨났다. '뭉치면 산다'는 말이 있듯이 개미들의 결집이 대한민국 증시판에 봄을 일으킬 날이 오길 바란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특징주] 금양, 4500억 규모 유증 철회 소식에 5%대 강세

금양이 4500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철회하면서 장 초반 강세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8분 기준 금양은 전 거래일 다비 1100원(5.47%) 오른 2만1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금양은 지난 17일 45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 계획을 철회했다. 금양은 공시를 통해 "유상증자가 장기간 지연되면서 예상치 못한 대내외적인 요인으로 당초 목표했던 유상증자에 따른 기대 가치에 현저히 미달하는 상황에 직면했다"며 "공모 유상증자를 추진하지 않고 기타 조달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 기존 주주 및 신규 투자자들의 이익과 기업가치에 더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해 유상증자를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했다. 금양은 지난해 9월 27일 시설자금 및 채무상환 자금 조달을 위해 4500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하고 같은 달 30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같은 해 10월 금융감독원이 정정 증권신고서 제출을 요구했고 이후 3개월 여만에 유상증자가 철회됐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북미 태양광 성장 기대…한화솔루션 등 태양광株 ‘훈풍’

미국 태양광 모듈 가격이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태양광 관련주가 들썩이고 있다. 여기에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고율 관세 부과를 예고하는 등 대중국 압박 수위를 높여가는 점 역시 국내 태양광 업체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OCI홀딩스는 지난 한 달간 41.1% 상승했다. 지난해 12월2일 5만9300원이던 주가는 지난 17일 8만3700원까지 치솟았다. 또 다른 태양광 관련주인 한화솔루션도 같은 기간 29.3% 상승했고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39% 급등했다. 태양광 관련 ETF도 오름세다. 국내 태양광·에너지저장장치(ESS) 기업을 담은 한화자산운용의 'PLUS 태양광&ESS'는 최근 한 달 수익률이 12.21%에 달했다. 해당 ETF 구성종목은 LS일렉트릭, 한화솔루션, OCI홀딩스, HD현대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 등이다. 이 가운데 비중으로는 LS일렉트릭이 24.49%로 가장 많고 주식 수 기준으로는 한화솔루션이 5415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태양광 관련주가 상승하는 데는 트럼프 2기 출범을 앞두고 미국 태양광 산업에 대한 개선 기대감이 높아진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친환경 정책에는 다소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태양광 산업은 예외다. 공화당 텃밭인 텍사스 등은 태양광 발전 효율이 높은 지역인 만큼 공화당에서 태양광 산업에 제동을 걸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대중국 규제 강화를 예고한 점 또한 국내 태양광 관련주의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미국이 중국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일수록 국내 태양광 업체들에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관측에서다. 트럼프 당선인은 전 세계 모든 수입품에 10~20%, 중국산 수입품에 60% 이상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약했다. 앞서 중국기업들은 동남아시아에 진출해 중국산 태양광 모듈을 동남아에서 생산하면서 관세 부담을 낮춰왔다. 하지만 지난해 6월 미국이 동남아에서 생산된 중국산 모듈에도 반덤핑 과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중국산 모듈 공급은 급감했다. 미국의 동남아시아 4개국으로부터의 모듈 수입량은 지난해 4월 5.14GW를 기점으로 같은 해 10월 2.56GW로 50% 수준으로 떨어졌다. 반면 미국 현지에 생산 공장을 둔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관세 부담이 덜할 전망이다. OCI홀딩스의 경우 미국 내 태양광 모듈 제조법인인 MSE를 통해 미국에서 직접 태양광 모듈을 생산하고 있다. MSE는 미국 텍사스주 모듈공장 생산능력을 연간 210메가와트(MW)에서 1기가와트(GW)로 확대하는 투자도 진행 중이다. 한화솔루션의 재생에너지 사업 부문인 한화큐셀도 지난 2023년 미국 조지아주 달튼에 2공장 모듈을 증설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카터스빌 모듈을 증설했다. 올 하반기에도 카터스빌에 잉곳·웨이퍼·셀을 완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잉곳부터 웨이퍼, 셀, 모듈로 이어지는 태양광 수직계열화를 완성할 수 있게 됐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미국 내 태양광 모듈 공급과잉이 점차 해소되고 있지만 모듈 수입 수요는 여전히 존재한다"며 “OCI홀딩스는 미국내 수직계열화로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갖춤과 동시에 미국 공급망에서 핵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한화큐셀은 올해 공장 완공을 통해 미국 전체 생산능력 40% 수준에 달하는 수직계열화를 달성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상대적 원가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적용하면서 미국 태양광 모듈 가격이 최소 40~50% 상승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윤 연구원은 “반덤핑·상계관계(AD/CVD) 적용 시 미국 태양광 모듈 가격은 이론상 80%, 보수적으로 40~50% 상승할 수 있다"며 “연간 출하량 8GW 기준으로 모듈 가격이 와트당 0.01달러가 개선되면 한화큐셀의 분기 영업이익은 약 290억원 수준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특징주] 코웨이, 주주환원 개선 기대감에 5%대 강세

코웨이가 장 초반 5% 넘게 오르고 있다.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가 코웨이에 주주환원정책 개선을 요구하는 공개주주서한을 발송하면서 주주가치 제고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11분 기준 코웨이는 전 거래일보다 4600원(5.97%) 상승한 8만1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전날 코웨이에 주주환원정책 개선 및 이사회 독립성 제고 조치 시행 등을 요구하는 공개주주서한을 발송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주주서한을 통해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대비 순차입금을 적정 배수로 유지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목표자본구조 정책을 도입하고 이에 기반해 보다 개선된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할 것을 제안했다. 얼라인파트너스은 “코웨이가 우수한 실적에도 주식시장에서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며 “넷마블의 지분 인수 이후 주주환원을 급격하게 줄인 것이 저평가의 핵심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얼라인파트너스에 따르면 코웨이의 주주환원율은 MBK파트너스가 최대주주이던 시절 평균 91% 수준이었으나 지난 2020년 넷마블이 최대주주가 된 직후 20% 내외로 축소됐다. 또 얼라인파트너스는 “최대주주인 넷마블과 일반주주들의 이해관계가 상충되는 면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넷마블이 지분율(25%)을 초과하는 영향력을 코웨이 이사회에 행사하고 있다"며 “이를 완화하기 위한 이사회 독립성 제고 조치를 시행할 것을 제안한다"고 설명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코웨이 주식 209만8136주(발행주식총수의 2.843%)를 펀드를 통해 보유하고 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승승장구하지만 주가는 바닥인 오스코텍…주주연대, 지분율 김정근 대표 넘겨 ‘표대결 자신감’

오스코텍 주주연대가 3월 주주총회를 앞두고 자회사 중복 상장을 저지하기 위해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섰다. 주주연대는 주총을 앞두고 이미 최대주주인 김정근 대표이사의 지분을 뛰어넘는 지분율을 확보한 만큼 상장 저지와 주주가치 회복에 힘쓰겠다는 방침이다. ◇2차 규탄대회 개최…최대주주 지분 이미 웃돌아 오스코텍 주주연대는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와 금융감독원 앞에서 '자회사 제노스코 쪼개기 중복상장 저지 2차 규탄대회'를 개최했다. 주주연대는 규탄대회를 통해 오스코텍의 미국 소재 자회사 중복상장 저지와 김정근 오스코텍 대표이사의 퇴진을 촉구했다. 주주연대는 지난해 12월에도 같은 장소에서 1차 규탄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이번 규탄대회에는 지난 1차 때 만큼이나 많은 주주들이 현장을 찾아 목소리를 높였다. 최영갑 오스코텍 주주연대 대표는 “제노스코 상장은 파렴치한 뒷거래로 한국거래소에 상장 심사 중단을 촉구한다"라며 “앞으로는 주주 가치를 훼손하는 중복상장 사례가 더 이상 나타나지 않도록 금융당국과 정부가 힘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스코텍이 주주들과 대립하게 된 것은 지난해 10월 오스코텍이 자회사인 제노스코의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 이후부터다. 오스코텍은 유한양행이 국내 개발 항암제 중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의 원천을 보유한 기업이다. 오스코텍은 유한양행과 렉라자 마일스톤을 6대 4로 계약했으며 이 수익은 오스코텍과 오스코텍 자회사인 제노스코가 2대 2로 절반씩 나눠 갖는다. 주주들은 동일한 로열티를 공유하는 두 회사가 모두 시장에 상장하게 되면 주주 지분율 희석과 기업 저평가를 야기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에 지난해 10월 제노스코의 상장 추진 소식을 접한 투자자들은 소액주주 플랫폼 '액트'에서 지분을 결집하고 나섰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주주들은 액트를 통해 13.64%(1618명)의 지분을 모았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최대주주인 김정근 대표이사의 지분 12.46%를 1% 넘게 웃도는 수준이다. ◇김정근 회장, 고향 춘천서 강연하기도 주주연대가 김 대표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사측은 정반대 행보를 걷고 있어 논란이다. 여의도에서 규탄대회가 진행된 이날 오후 강원도 춘천에서는 김 대표의 강연이 열렸다. 김 대표는 자신의 고향인 강원도 춘천에서 열린 '바이오클러스터 명사 초청 강연'에서 강연자로 나섰다. 이날 강연에서 김 대표는 폐암 치료 신약 개발 관련 내용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주주들은 김 대표의 강연 소식에 “주주 의견은 무시하면서 강연을 진행한다는 게 어처구니가 없다"고 격분했다. 이에 오스코텍은 자회사 중복 상장 논란과는 별개로 신약 개발과 기술 이전에 집중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오스코텍은 지난 13일부터 이날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하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참가했다. 오스코텍은 이번 컨퍼런스에서 자가면역질환 신약후보물질인 '세비도플래닙'과 알츠하이머 치매 신약후보물질인 'ADEL-Y01' 관련 기술을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비도플래닙은 현재 글로벌 임상 2상을 마무리했으며 ADEL-Y01은 국내 스타트업 아델사와 공동으로 알츠하이머병 환자 대상 글로벌 임상 1상을 미국에서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유한양행에 기술이전한 렉라자도 임상에서 긍정적 결과를 얻었다. 글로벌 제약사 존슨앤존슨(J&J)은 렉라자 병용요법이 비소세포폐암(NSCLC) 치료제 시장의 새로운 표준치료법이 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주주연대, 주총 표 대결 준비 박차 주주연대 측은 오는 3월에 열릴 오스코텍 주주총회 준비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주총에서 표를 집결해 주주제안 등을 통과시키겠다는 게 주주연대 측 입장이다. 김 대표는 오는 3월28일 임기가 만료되는데, 김 대표가 이번 주총에서 사내이사로 재선임되지 못할 경우 경영에서 물러나게 된다. 최 주주연대 대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는 조심스럽지만 주총 표 대결에 대비해 행동주의 펀드, 연기금 등과 접촉하고 있고 어느 정도 진전이 있는 상황"이라며 “곧 주주 명부 청구는 물론 빠르면 이번 주 중으로 제노스코 상장 금지에 대한 본안 소송도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특징주] 美 국채 금리 하락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株 강세

미국 국채 금리 하락에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가 상승하면서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2분 기준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1만300원(5.20%) 오른 20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 주가는 21만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SK하이닉스가 장중 21만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 10일 이후 4거래일 만이다. 삼성전자도 전 거래일 대비 1100원(2.05%) 오른 5만4800원에 거래 중이다. 한미반도체도 2.09% 오른 10만7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공개된 미국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둔화세를 보이면서 미 10년물 국채 금리가 연 4.655%로 하락세로 전환한 결과 뉴욕 증시 기술주가 대거 상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3.40%), 마이크론테크놀러지(5.99%), AMD(3.33%), 브로드컴(1.47%) 등 반도체 종목이 일제히 오름세를 기록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尹 대통령 체포’에도 코스피 하락…정치 불확실성 지속 우려

윤석열 대통령이 헌정 사상 최초로 현직 대통령 신분으로 체포된 가운데, 국내 증시는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 하락 마감했다. 윤 대통령이 공수처의 수사가 불법이라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 지속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영향이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59포인트(0.02%) 내린 2496.81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55% 오른 2511.07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소식에 장 초반 1% 넘게 오르며 2524.36선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이 체포와 동시에 공개한 담화 영상을 통해 수사의 불법성을 제기하면서 정치적 대립 지속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지수는 25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수급별로 보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200억원, 485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기관이 2561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면서 장 초반 상승폭을 반납하고 하락 전환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43포인트(0.90%) 내린 711.61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812억원, 57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178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윤 대통령 체포 영장 집행에 정치 테마주도 들썩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테마주는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체포 영장이 집행되면서 재료 소멸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대거 등장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표적인 이 대표 테마주인 동신건설은 전 거래일 대비 18.62% 하락한 4만6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리엔트정공(14.15%), 일성건설(11.38%) 등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반면 국민의힘 대권주자로 꼽히는 홍준표 대구시장 관련 테마주는 강세를 보였다. 휴맥스홀딩스(8.45%), 보광산업(2.80%) 등은 나란히 상승세를 보였다. 환율 시장도 큰 혼란은 없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 기준보다 2원 내린 1461.2원에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공수처가 윤 대통령을 무력 충돌 없이 체포하는 데 성공했으나 증시 및 환율 시장은 특별한 반응 없이 횡보세를 기록했다"며 “정치적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결국 헌법재판소의 심문 결과를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수처는 이날 오전 10시33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과천 공수처 청사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체포영장 집행 48시간 이후인 오는 17일 오전 10시33분까지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아시아나 품은 대한항공, 등급 전망 일제히 상향…신평사 “차입 부담 증가에도 문제 없다”

아시아나를 품은 대한항공이 다시 비상한다. 국내 신용평가사 3사가 국내 1위 국적항공사인 대한항공의 신용등급 전망을 일제히 상향했다.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따른 시장 지위 강화와 견조한 이익창출 기조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한국신용평가·나이스신용평가 등 국내 신평사가 대한항공의 무보증사채에 대한 신용등급 전망을 A-/안정적에서 A-/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향후 1~2년 내에 신용등급이 한 단계 오를 수 있다는 의미다. 신평사들은 아시아나항공 지분 인수로 사업경쟁력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신평은 대한항공의 연결 기준 여객·화물 합산 항공기단이 약 280대 이상으로 증가하고 국제선 여객 수 점유율이 50% 내외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매출 외형 역시 연간 20조원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대한항공의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연결 기준)은 1조6461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5058억원보다 증가했다. 이를 토대로 지난해 연간 추정 영업이익은 약 2조원 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박종도 한신평 선임연구원은 “안정적인 여객 수요와 아시아나항공과의 시너지 창출 등을 감안할 때 견조한 이익창출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신평은 팬데믹 이후 실적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는 점을 등급 전망 상향의 근거로 꼽았다. 박경민 나신평 선임연구원은 “팬데믹 이후 화물부문 실적 호조를 바탕으로 현금성자산과 당기순이익이 누적됐다"며 “지난 2020년과 2021년에 4조4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하고 유휴자산을 매각하는 등 대규모 자본을 유입해 재무안정성 지표를 크게 개선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대한항공의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지난 2020년 말 660.6%에서 지난해 3분기 말 199.2%로 줄었다. 같은 기간 차입금의존도도 역시 61.7%에서 35.3%로 큰 폭으로 개선됐다. 또 신평사들은 아시아나항공 인수 과정에서 인수대금 납입 등에 따른 재무 부담은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장기간 쌓아온 현금창출력과 재무여력 등 높은 재무완충력으로 이를 감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앞서 지난해 12월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기업 결합 최종 승인을 받으면서 인수 대금 잔금 8000억원을 지급했다. 기존 납입금 7000억원을 포함해 총 1조5000억원을 납입해 아시아나항공 지분 63.88%를 인수했다. 박종도 선임연구원은 “비축된 재무여력과 현금창출력을 바탕으로 차입금 증가폭을 일정 수준 내로 통제할 것"이라며 “대한항공의 지난해 3분기 말 연결 기준 부채비율 199.2%, 순차입금/EBITDA 1.4배 수준으로 향후에도 중기적으로 이를 유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신평사들은 기업의 신용등급 상향 가능성 증가 요인으로 '순차입금/EBITDA 2.5배 이하', '순차입금/자기자본 200% 이하' 등을 적용하고 있다. 김종훈 한기평 책임연구원도 “재무부담은 다소 가중됐지만 다년간의 실적 개선과 자본 축적으로 양호한 재무안정성이 유지될 전망"이라며 “인수 이후 합산 재무지표는 팬데믹 이전보다 상당 폭 개선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특징주] DS단석, SAF 원료 첫 공급 소식에 9%대 강세

DS단석이 평택 1공장에서 생산한 지속가능항공유(SAF) 원료에 대한 첫 공급을 완료했다는 소식에 장 초반 강세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2분 기준 DS단석은 전 거래일 대비 2900원(9.24%) 오른 3만4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DS단석은 지난해 11월 평택 1공장에서 진행된 수소화 식물성 오일 전처리 공정(HVO PTU) 준공식 이후 본격적인 제품 생산을 통해 이번에 SAF 원료 첫 공급을 완료했다. 해당 공정에서 생산 가능한 전처리 원료량은 연간 약 30만톤 수준이다. 이번 물량은 미국 석유·천연가스 대기업 필립스66 SAF 원료 공급 계약의 일부다. DS단석은 오는 2027년 11월까지 SAF 원료를 필립스66에 공급할 예정이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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