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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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령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김기령 기자 입니다.
  • 자본시장부
  • girye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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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버넌스포럼 “MBK의 고려아연 공개매수 환영…지분 100% 매수해야”

고려아연과 영풍·MBK파트너스가 경영권 분쟁을 이어가는 가운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이 MBK파트너스의 고려아연 주식 공개매수에 대해 “자본시장 입장에서 환영할 일"이라고 논평했다. 포럼은 25일 논평을 내고 “주식 공개매수는 고려아연 뿐만 아니라 저평가된 국내 상장사 주주들이 가진 '그 외의 다양한 권리'를 재평가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포럼은 “3세 경영을 하고 있는 최윤범 고려아연 이사회 의장은 아직 경영능력이 검증되지 않았다"며 “지난 2019년 대표이사 사장 취임 후 수익성 악화, 차입금 증가 등 기업가치 제고가 이뤄지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고려아연이 최근 주주친화적인 행보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탄력을 받지 못한 이유는 금융부채 증가 및 거버넌스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결과"라며 “고려아연 이사회는 독립성을 지키면서 일반주주의 입장에서 최선의 선택을 해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MBK파트너스에 대해서도 “일부 주식만 공개매수하지 말고 고려아연 전체 주식 100%를 공개매수하길 바란다"며 “이것이 일반주주를 보호하고 거버넌스 개선을 이루는 지름길"이라고 요구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한국투자증권, 그린리모델링 사회공헌 사업 ‘We: Green’ 실시

한국투자증권은 그린리모델링 사회공헌 사업 '한국투자 We: Green'을 통해 춘천지역아동센터를 새 단장했다고 25일 밝혔다. 그린 리모델링은 노후화된 건물의 에너지 효율을 높여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사업이다. 춘천지역아동센터는 1969년 지어진 건물 내에 있어 열악한 단열과 저효율 냉·난방 시설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한국투자증권은 9.45kW 규모의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는 한편, 단열문 교체 및 복도 중문 설치 등의 단열 개선 작업을 진행했다. 고효율 냉난방 기기를 설치하고 전기 패널 및 방충망 등의 설비도 개보수했다. 지난 24일에는 센터 아동들을 대상으로 에너지 체험 교실을 진행했다. 아동들은 태양광 에너지를 이용한 분수대 제작 활동에 참여하고 기후변화와 에너지 절약에 관해 교육 받았다. 한국투자증권은 올 4분기 중 추가 그린 리모델링 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아울러 지역아동센터 내 도서관 시설을 리모델링해 선물하는 '한국투자 꿈 도서관', 취약계층 아동들을 위한 '행복나눔 어린이 축구교실' 등 미래세대를 위한 다른 지원 사업도 지속할 예정이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유난히 무더웠던 지난 여름 열악한 환경 속에서 힘든 시간을 보냈을 아동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건넬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깨끗한 환경에서 아동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특징주] 샌즈랩, 구글 자회사에 서비스 연동…16%대 강세

딥페이크 보안 테마주로 꼽히는 샌즈랩이 장 초반 강세다. 대표 서비스 'CTX'를 글로벌 위협정보 플랫폼 바이러스토탈에 연동 완료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1분 기준 샌즈랩은 전 거래일 대비 1740원(16.70%) 오른 1만21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샌즈랩은 인공지능(AI) 기반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CTI) 전문 기업으로 대표 서비스로 'CTX'를 제공하고 있다. 샌즈랩은 이날 'CTX'를 글로벌 위협정보 플랫폼 '바이러스토탈'에 연동 완료했다고 밝혔다. 바이러스토탈은 구글 자회사로 악성코드를 탐지·분석하는 서비스다. 악성코드 여부를 진단하기 때문에 보안 전문가들이 새로운 악성코드를 분석하고 연구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 바이러스토탈이 사용해온 기존 엔진은 악성 또는 정상 여부만을 판별했지만 CTX를 통해 한 단계 발전한 단계의 분석 기술을 실현해 오탐지율을 크게 개선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와 더불어 국회에서 딥페이크 성 착취물을 소지하거나 시청하는 것만으로 징역형에 처할 수 있도록 하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성폭력처벌법) 개정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를 통과했다. 법안에 따르면 딥페이크 성 착취물을 비롯한 허위 영상물 등의 소지·구입·저장·시청죄를 신설해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해당 법안은 이르면 오는 26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전망이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대형 IPO 부재…지난달 주식 발행액 75% 급감

지난달 주식 발행 규모가 70%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기업공개(IPO)가 급감했기 때문이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8월 주식 발행액은 3837억원으로 전월(1조5109억원) 대비 1조1272억원(74.6%) 감소했다. 대어급 IPO가 등장하지 않으면서 코스닥 IPO 규모도 전월 평균 941억원에서 235억원으로 급감했다. 유상증자도 1486억원으로 전월(2838억원)보다 1352억원(47.7%) 줄었다. 특히 중소기업 유상증자 규모가 한 달 새 2838억원에서 662억원으로 감소했다. 회사채 발행 규모도 전월(20조1036억원) 대비 3854억원(1.9%) 감소하면서 19조7182억원을 기록했다. 일반회사채는 1조3970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7820억원(56.1%) 줄었고 금융채는 16조8291억원으로 4917억원(3.0%) 증가했다. 만기별로는 1년 이하 단기채 비중이 상승했지만 5년 초과 장기채와 중기채 발행 비중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등급별로는 주요국 경기둔화 우려 등에 따라 위험 회피 성향이 강해지면서 AA등급 이상 우량물의 발행 비중이 전월 54.4%에서 70.9%로 확대됐다. 자산유동화증권(ABS)은 1조4921억원으로 전월(5872억원) 대비 9049억원(154.1%) 증가했다. 잔액 규모로 보면 지난달 말 기준 전체 회사채 잔액은 전월 대비 1조4703억원(0.2%) 늘어난 661조285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기업어음(CP)·단기사채 발행 규모는 115조8356억원으로 전월(115조5230억원) 대비 3126억원(0.3%) 증가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삼성SDS, AI솔루션 사업 성장 기대 [KB증권]

KB증권은 25일 삼성SDS에 대해 생성형 인공지능(AI)솔루션 사업에 대한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20만원을 유지했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기업의 내부데이터를 활용해 생성형 AI를 만드는 삼성SDS의 AI 서비스 'FabriX 플랫폼'이 판매를 본격화하면서 실적에 기여할 것"이라며 “삼성관계사 25곳을 비롯해 공공기관 등 70여개 고객사에서 사용 중으로 추정되는 등 고객 저변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클라우드 중심 IT부문도 그래픽처리장치(GPU) 구독서비스 제공으로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며 GPU 수익성 개선에도 주목했다. 밸류업 흐름에 맞춰 현금성 자산 가치도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삼성SDS는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성장을 위한 재원과 밸류업 프로그램을 위한 재원 마련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며 “보유 현금성 자산을 성장 재원과 밸류업 재원으로 마련 시 무수익 자산의 수익화라는 측면에서 기업 가치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금투세 유예냐 시행이냐”…野 대립 첨예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개최한 공개토론회에서 의원들간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이미 제도 시행이 두 차례 유예된 만큼 이번에는 시행해야 한다는 입장과 금투세 시행보다는 자본시장 선진화를 통한 증시 부양이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했다. 더불어민주당은 24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정책 디베이트 : 행복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 금융투자소득세 시행은 어떻게?'라는 주제로 금투세 관련 공개토론회 겸 의원총회를 개최했다. 민병덕 의원이 토론회 준비위원장 겸 사회을 맡았고 시행팀에서는 김영환, 김성환, 이강일 민주당 의원이, 유예팀에서는 김현정, 이소영, 이연희 의원이 토론자로 나왔다. 금투세 도입을 유예해야 한다고 주장한 의원들은 “금투세 도입 필요성에는 동의하지만 자본시장 선진화와 증시 부양이 먼저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현정 의원은 “현재 우리 증시는 불법 공매도, 물적분할, 쪼개기 상장 등으로 소액주주들의 피해는 현재진행형"이라며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 지수에도 편입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책적 의사결정의 가장 중요한 목표가 무엇인지 인식하는 데서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금투세를 유예할 당시보다 증시 상황이 더 악화됐으며 해외 증시로의 자금 이탈이 더 심해지고 있다는 이유로 유예를 주장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금투세 시행을 유예할 당시 증시 상황 개선과 금융투자자 보호 제도 마련이 시행 조건이었다"며 “하지만 우리 증시는 지독한 박스권에 갇혀 지난해보다 악화됐고 투자자보호 제도는 갖춰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보유액이 5년 전보다 약 10배 증가하는 등 해외 증시로의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금투세 논란은 접어두고 자본시장 밸류업에 집중해 민주당이 밸류업 상법 개정을 주도해나갔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유예팀의 이소영 의원은 우리 시장에 증시 부양에 대한 신뢰와 확신을 준 이후 금투세를 도입하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다른 나라의 사례를 보면 일본의 경우 세금 제도를 도입한 이후 장기 불황에 빠졌고 인도의 경우에도 모디 총리 취임 이후 증시를 충분히 부양한 이후 시장에 신뢰를 구축한 다음 세금 제도를 도입했다"며 “우리도 다른 나라 사례를 참고해서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세 정의가 중요한 가치인 점에는 동의하지만 정의롭기만 할 뿐 국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으면 그 제도는 도입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국회의원인 우리는 정의 구현자이기 이전에 국민 경제를 책임져야하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 “금투세가 우리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금투세의 부작용을 언급하는 합리적 지적에 대해 괴담이나 과도한 공포라고 얘기해서는 안 된다"고 꼬집었다. 예정대로 내년 1월 금투세 도입을 주장하는 시행팀 의원들은 “금투세는 소득이 있는 곳에만 과세하는 세제 개편"이라며 “자본시장의 합리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세금 정책"이라고 주장했다. 김영환 의원은 “금투세는 실제 투자자가 실현한 이익에 기반해 개인에 맞게 과세하는 것"이라며 “본질적으로 같은 투자활동에서 발생한 소득에 대해 일관된 세율을 적용해 조세 중립성과 합리성·형평성을 제고하는 글로벌 스탠다드"라고 말했다. 현행 과세 체계의 불합리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현행 과세 체계는 지난해에 손실을 봤더라도 올해 이익이 발생하면 과세하는 구조로 손익통산이 불가능하다"며 “현재는 주식·채권·펀드 등 상품별로 다르게 과세하고 있어 복잡하고 후진적이기 때문에 새로운 금융상품이 등장할 때마다 복잡해져서 투자 결정의 장애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성환 의원은 “시기상조를 제기하는 주장에 대해서는 민주당의 당 정체성에 금투세 유예가 부합한지 묻고 싶다"며 “이미 여야 합의를 마치고 시행만 남겨놓은 상황에서 또 유예한다면 다 된 밥을 놓치는 꼴로 앞으로 영영 시행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피력했다. 시행팀은 금투세 도입이 자본시장 투명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김성환 의원은 “현행 증권거래세 제도에서는 발견할 수 없는 작전세력들로 인한 주가조작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증권거래세를 금투세로 바꾸지 않으면 작전세력들이 여전히 증시에서 활개를 치는 등 시장 불투명성을 높이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유예팀 이연희 의원은 “시행팀에서는 금투세가 주가조작 방지세라고 말씀하시는데 논리의 비약이 과도하다"며 “모든 거래 자료는 한국거래소나 예탁원에서 이상종목으로 지정해 감시하면 되는데 금투세 도입에 따른 소득 자료로 주가 조작이 어떻게 예방이 된다는 건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시행팀과 유예팀은 금투세를 당장 시행할지 자본시장 선진화 이후로 유예할지를 두고 가장 첨예하게 대립했다. 유예팀 이소영 의원은 “MSCI 등 모든 평가기관들이 국내 증시에 대해 지적하고 있는 부분은 지배구조로 상법 개정이 우선돼야 한다"며 “기업 지배구조를 개선하는 자본시장 선진화 작업을 우선해 시장의 신뢰가 회복된 다음 과세하는 것도 늦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에 유예팀은 “상법 개정이나 지배구조 개선 등은 해결하기 어려운 숙제"라며 “이 문제들을 해결하는 것을 전제로 금투세를 유예한다는 주장은 자칫 잘못하면 지배구조 개선과 금투세 도입 둘 다 놓칠 수도 있다"고 반박했다. 이날 토론회는 민주당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유튜브 시청자들이 댓글을 통해 남긴 질문에 대해서도 답변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우선 금투세 유예가 민주당의 정체성을 훼손하지 않을지 우려하는 질문에 이소영 의원은 “상황을 불문하고 덮어놓고 과세를 추진하는 것이 민주당의 정체성이 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어떻게 하면 국민들을 더 안락하게 할 수 있는가를 논의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날 토론회는 당초 70분 정도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예상 시간을 훌쩍 넘어 2시간 반가량 진행됐다. 토론회 직전에는 토론회장에 정의정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대표가 '금투세 폐지'가 적힌 팻말을 들고 항의하면서 총회가 잠시 지연되기도 했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오늘 정책 디베이트 토론을 시작으로 의원총회 등을 통해 당내에서 형성된 여러 의견을 종합해 최종적인 당의를 정리하겠다"며 “필요하다면 금투세 관련 디베이트를 추가로 개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특징주] 테슬라 훈풍에 에코프로 강세

테슬라가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에 이차전지 대표주인 에코프로가 장 초반 강세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1분 기준 에코프로는 전 거래일 대비 5.56% 오른 8만7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월가에서 올해 3분기 전기차 인도량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간밤 테슬라 주가가 5% 가까이 급등한 데 따른 결과다. 에코프로를 비롯히 국내 이차전지 관련 종목들도 일제히 오름세다. SK이노베이션은 전 거래일 대비 5.49% 오른 12만1100원에 거래 중이며 LG에너지솔루션도 2 90% 오른 40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농심, 해외 법인 매출 회복세 더뎌…목표가 하향 [대신증권]

대신증권은 24일 농심에 대해 3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목표주가를 53만원으로 4%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한솔 대신증권 연구원은 “3분기 미국과 중국 법인 매출 회복세가 예상보다 부진하면서 단기 실망감이 불가피하다"며 “다만 최근 주가 조정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완화돼 추가 주가 하락은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농심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841억원, 540억원으로 직전 추정치를 하회할 전망이다. 별도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한 6942억원을 예상했다. 정 연구원은 “지난해 7월 단행된 신라면 판가 인하 부담 완화와 짜파게티 블랙 등 주력 브랜드의 판매 호조 및 수출 고성장세를 기록했다"며 “해외에서는 미주 기저부담 완화와 중국 대리상 교체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해외 매출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당시 예상보다 회복이 더딘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이어 “다만 중국은 거래구조 변경에 따른 판촉 비용 감소로 마진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기타 해외 법인 역시 한국 라면 수요 확대로 견조한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먼저 파는자가 승자” 거래 재개된 만호제강…투자자 ‘엑소더스’ 이어지나

“먼저 파는 사람이 승자입니다. 다음부턴 좋은 회사 사세요." 만호제강의 거래 재개 첫날, 한 포털 종목토론방에 올라온 글이다. 만호제강은 지난해 9월 거래가 정지된 지 1년 만에 주식거래가 재개됐다. 거래 재개 직후 만호제강 주가가 20% 가까이 급락하는 등 투자자들의 이탈이 이어졌다. 현 경영진과 2대 주주가 경영권을 놓고 분쟁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선 팔자' 심리가 작용했기 때문이다. 회계부정 사실 역시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경영정상화에 대한 우려에 투자심리도 더욱 얼어붙을 전망이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보면 만호제강은 지난 20일 감사보고서를 통해 감사의견 '적정'을 받았다고 공시했다. 앞서 두 차례 제출된 감사보고서에서 '의견거절'을 받아 지난해 9월26일부로 거래가 정지된 상태였는데 이번에 '적정의견'을 받으면서 이날부터 다시 거래가 시작됐다. 대다수 주주들이 거래 재개를 반기긴 했지만 개장 직후 주가는 급락했다. 이날 장중에는 시초가(4만5000원) 대비 21.89% 하락하면서 3만5150원까지 빠지기도 했다. 거래 정지 기간이 1년여로 길었던 만큼 거래 재개를 매도 기회로 판단한 투자자들이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적정의견을 받았지만 감사보고서를 통해 만호제강의 회계부정 사실이 드러난 점 또한 투심이 위축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번에 제출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상반기 사업보고서 상 63억원으로 기재됐던 당기순이익이 약 86억원 순손실로, 지난해 상반기 순이익은 90억원에서 41억원 순손실로 수정됐다. 이는 각각 약 150억원, 131억원 규모의 회계처리 규정 위반을 의미한다. 감사보고서를 통해 '적정의견'을 받아 거래가 재개됐지만 회사가 적자를 기록 중이었다는 사실도 함께 밝혀지면서 경영정상화에 대한 우려가 더 커진 셈이다. 이에 만호제강의 2대 주주인 엠케이에셋은 현 경영진의 교체를 요구하며 경영권 분쟁을 지속하고 있다. 만호제강의 장기투자자인 엠케이에셋은 지난해부터 공격적으로 지분매입에 나서면서 만호제강 지분율을 20.28%까지 늘렸다. 회사가 방만한 경영을 통해 주주가치를 떨어뜨리고 있다는 판단에서 경영진 교체를 주장하고 있다. 만호제강은 오는 30일 부산 중구 부산무역회관에서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엠케이에셋과 공동보유자인 트레스는 이번 주총에서 사내이사와 감사 선임의 건 등을 의안으로 상정했다. 해당 안건들이 가결되면 현 경영진의 회계부정에 따른 주가하락 등 의무위반에 대한 법적책임을 물고 자산재평가와 자사주 소각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다만 만호제강 측도 경영권 방어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만호제강은 지분 매입을 통해 김상환 만호제강 대표이사와 특수관계인 지분을 22.83%로 늘렸다. 올 초 엠케이에셋 측에 최대주주 자리를 내준 이후 다시 지분을 사들이면서 최대주주 지위를 재확보한 것이다. 지분율 차이가 크지 않은 만큼 이번 주총에서 치열한 표 대결이 예상된다. 이에 업계에서는 오는 30일 주총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만호제강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흔들릴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한편 엠케이에셋은 이번 감사의견 적정을 계기로 경영정상화에 더욱 앞장서겠다는 방침이다. 엠케이에셋은 “감사보고서를 통해 드러난 회사의 민낯은 경영정상화를 위한 경영진 교체 필요성을 재확인시켰다"며 “침몰해가는 만호제강을 현 대표이사 체제로는 바로 세울 수 없어 새로운 이사진으로 만호제강의 정상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특징주] 만호제강, 거래재개 첫날 12% 하락

코스피 상장사 만호제강이 거래재개 첫날 장 초반 약세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9분 기준 만호제강은 전 거래일 대비 5750원(12.78%) 내린 3만9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0일 장 마감 후 만호제강은 감사보고서(2023년 7월~2024년 6월)를 통해 감사의견에서 '적정의견'을 받았다고 공시했다. 만호제강은 지난 두 차례 감사보고서에서 의견거절을 받으면서 지난해 9월26일부터 거래 정지 상태였다. 이후 이번 감사보고서에서 '적정'을 받으면서 1년 만에 거래가 재개됐다. 만호제강 최대주주인 엠케이에셋과 2대주주인 트레스는 이번 거래재개를 시작으로 만호제강의 내부혁신을 통한 경영정상화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만호제강은 오는 30일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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