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기자 이미지

김기령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김기령 기자 입니다.
  • 자본시장부
  • giryeong@ekn.kr

전체기사

[특징주] LG에너지솔루션, 스페이스X에 배터리 공급…주가 7% 강세

LG에너지솔루션이 장 초반 7%대 강세다. 스페이스X 우주선에 배터리를 공급한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8분 기준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 대비 2만9500원(7.28%) 오른 42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우주선에 탑재할 전력 공급용 배터리 납품을 의뢰받아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개발 중인 원통형 리튬이온 배터리 제품은 스페이스가X가 이르면 내년 선보일 차세대 우주왕복선 '스타십'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십은 스페이스X가 달·화성 탐사를 목표로 개발하는 우주선으로 머스크가 화성에 인류가 이주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이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CJ대한통운, 택배·이커머스 부문 개선 지연…목표주가 13.3% 하향 [대신증권]

대신증권은 11일 CJ대한통운에 대해 3분기 영업이익은 예상을 상회했지만 택배 및 이커머스 부문은 개선이 지연되고 있다고 보고 목표주가를 13만원으로 기존 대비 13.3% 하향 조정했다. 단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9758억원, 1416억원을 기록했다"며 “이 가운데 택배 및 이커머스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3% 감소한 8982억원을, 영업이익은 3.1% 감소한 540억원을 기록하는 등 기대치를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양 연구원은 “사업부문별로 계약물류(CL)와 글로벌, 건설 부문은 양호했지만 택배와 이커머스 부문이 예상보다 부진했다"며 “국내 소비경기 부진과 이커머스 성장 둔화로 택배 및 풀필먼트 부문 성장률이 3~6% 수준으로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국내 시장의 낮아진 성장률을 타개해줄 것으로 기대했던 C-커머스(중국 e커머스)를 포함한 직구 시장도 3분기에 주춤한 모습을 보이는 등 성장세가 둔화됐다"고 덧붙였다. 다만 내년 1월 시작될 주7일 배송 서비스인 '매일-ONE'의 성공 여부가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도 내다봤다. 양 연구원은 “내년 1월부터 시작될 예정인 '매일-ONE'의 성공적인 안착과 택배 판가 테이블 변동에 따른 단가 상승이 확인되면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기자의 눈] 금융감독원의 결단에 박수를

최근 금융감독원이 국내 기업들에 칼을 겨눴다. 국내 기업들이 주주들의 이익은 고려하지 않고 합병, 유상증자 등을 추진하자 금융당국이 경고성 메시지를 연이어 내놓고 있다. 올해 들어서야 금융당국이 움직이기 시작한 건 늦은 감이 있지만 그 방향성에는 박수를 쳐주고 싶다. 고려아연과 두산이 대표적이다. 고려아연은 지난달 30일 2조5000억원 규모의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갑작스럽게 발표했다. 차입금 상환을 목표로 한 대규모 유상증자 소식에 주주들은 반발했다. 주주가치 훼손, 불공정거래 의혹 등의 비판이 커졌다. 금감원도 다음날 바로 긴급 브리핑을 열고 공개매수 관련 부정거래 의혹을 적극 조사하겠다며 엄정 대응에 나설 것을 약속했다. 유상증자 공시 이후 엿새 만인 지난 6일 금감원은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관련 증권신고서에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했다. 현재 신고서의 효력은 중단된 상태다. 두산도 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을 위해 합병안을 추진하고 있으나 싸늘한 시장 반응에 합병 절차가 지연되고 있다. 이복현 금감원장이 두산을 향해 정정 제출을 요구하면서 “증권신고서상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횟수에 제한 없이 무한 정정을 요구하겠다"고 작심발언한 것 또한 한몫했다. 일각에서는 금감원장이 직접 나서서 기업에 대해 발언하는 정도가 지나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 원장은 지난달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금감원장이 원장 권한을 넘어 본인의 의견을 외부에 지나치게 많이 이야기한다"며 “시정할 용의가 있느냐"는 질의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금융당국의 경고가 시장에서 효과를 보이고 있다. 재계에서도 금감원의 적극적인 조치에 사뭇 놀란 눈치다. 시장에선 고려아연이 유상증자 추진 계획을 철회할 가능성이 높고, 두산의 합병안도 쉽게 통과되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고려아연과 두산 사태를 본보기로 향후 다른 기업들도 주주들의 뒤통수를 치거나 주주가치를 훼손하는 선택을 쉽게 하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측면에서 지금이 우리나라 기업들의 경영 행태를 바꿀 절호의 기회다. 기업들은 더 이상 주주를 배제한 채 기업 가치만 추구할 것이 아니라 주주들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면서 동시에 기업 가치를 높이는 방법을 모색하길 바란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트럼프 효과…가상자산株로 몰린 서학개미

미국 차기 대통령이 결정된 이후 서학개미 선호 종목에 변동이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친(親) 가상자산' 대통령을 표방하면서 가상자산 관련주로 매수세가 몰리는가 하면 증시 우상향 전망에 지수 추종 상장지수펀드(ETF)도 서학개미의 주목을 받는 양상이다. 1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6~7일 양일간 서학개미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SPDR SP 500 ETF TRUST(티커명 SPY)'로 나타났다. SPY는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으로 서학개미는 이 기간 SPY를 1229만4562달러(약 172억원) 사들였다. 뉴욕 증시 대표 지수인 S&P500 지수는 트럼프의 대선 승리 이후 강세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6일(현지시간) 5900선에 진입하더니 지난 8일에는 장중 한때 처음으로 6012.45까지 올랐다. 트럼프 당선으로 미국 경제 개선 기대감을 높아지면서 증시 낙관론에 투자심리가 커진 영향이다. 양자 컴퓨팅 기업인 아이온큐(IONQ)도 미국의 대중 압박 강화에 힘입어 서학개미 순매수 2위를 차지했다. 서학개미는 이 기간 아이온큐를 1003만9064달러(약140억원)어치 사들였다. 미국은 내년 1월부터 중국 반도체, 인공지능(AI), 양자컴퓨팅 등 첨단 분야에 대한 투자를 금지할 방침이다. 이에 대중 압박이 미국 양자 컴퓨팅 기업 성장 기대감으로 연결되면서 매수세가 몰렸다. 지난 7일 아이온큐 주가는 하루 만에 34% 넘게 오르기도 했다. 서학개미가 많이 사들인 종목 3위는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를 3배 추종하는 SOXL(Direxion Daily Semicondictors Bull 3X SHS ETF)로 순매수 규모는 965만239달러(약 135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도체지원법 추진이 예상되면서 반도체 업종이 트럼프 수혜 업종으로 꼽히자 투심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의 '친가상자산' 발언이 이어지면서 가상자산 관련주로도 매수세가 몰렸다. 서학개미들이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를 531만5092달러 순매수하면서 순매수 상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를 2배 추종하는 ETF인 MSTU(T-Rex 2X Long MSTR Daily Target ETF)도 순매수 규모 4위(900만1337달러)를 차지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전도사로 유명한 마이클 셰일러가 이끄는 소프트웨어 서비스 기업이다. 지난 2020년 이후 본업인 소프트웨어 사업보다 비트코인 투자사업에 주력하면서 대표적인 가상자산 관련주로 분류된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최근 비트코인 추가 매입을 위해 420억달러를 조달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후 트럼프 당선과 맞물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는 최근 한 달 새 43.1% 폭등했다. 뿐만 아니라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 주식에 커버드콜 전략을 더해 월배당을 지급하는 CONY(TD YILDMX CN ETF)도 서학개미 순매수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도 엔비디아를 기초자산으로 한 NVDY(Yieldmax NVDA Option Income Strategy ETF)와 또 다른 S&P500 지수 연동 ETF인 VOO(VANGUARD SP 500 ETF SPLR), 미국 대표 배당 성장 ETF인 SCHD(Schwab US Dividend Equity ETF)도 10위권에 포함됐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자동차, 방위, 반도체, 인공지능(AI) 등 트럼프 수혜주를 중심으로 미 증시 강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공화당이 대선과 의회를 모두 장악하면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입법 범위가 확대되고 감세와 규제 완화를 통한 성장을 추진하는 트럼프의 정책 방향이 강화될 것"이라며 “트럼프 2기 정책 실행이 날개를 단 만큼 내년 트럼프 취임식 이전까지 수혜 업종에 대한 시장의 회자가 계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이복현 “트럼프 테마주·가상자산 변동성 감시 강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미 대선과 금리 인하 등으로 금융 시장의 불확실성이 큰 만큼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대선 관련 테마주와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변동성에 대한 시장 감시를 강화하겠다고도 강조했다. 이 원장은 이날 미국 대선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와 관련해 금융감독원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관련 테마주와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의 변동성 확대에 대한 시장감시를 강화하고 선행매매나 시세조종 등 불공정거래 정황 발견 시 무관용으로 엄중조치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장은 “미 연준이 정책금리를 인하했으나 국내 금융상황 불확실성은 여전히 크기 때문에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연준은 전날 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하했다. 이 원장은 “자금 수요와 기업과 금융사의 신용등급 변화, 퇴직연금 이동 등에 따른 자금시장 내 불안 요인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이 원장은 “차기 미 대통령이 확정되면서 선거 불확실성은 일단락됐으나 미·중 정책 기조 변화로 우리나라에 큰 영향이 예상된다"며 “관련 영향을 면밀히 재점검해 적극 대응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미국의 산업정책 변화, 친환경 정책축소 등에 대비해 업종별 신용리스크를 점검하고 기업들의 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금융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도 언급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착륙과 관련해서는 “과도한 금리인하 기대로 정리에 미온적일 수 있어 부실 PF 정리를 속도감있게 진행할 것"이라며 “부실 비율이 높은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개선계획을 받아 점검해 부실에 상응하는 충당금 적립을 지도하고 현장점검 등을 통해 이행을 독려하라"고 지시했다. 가계부채와 관련해서도 내년에도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점진적으로 하향 안정화될 수 있도록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 관리계획을 면밀히 수립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할 것을 당부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특징주] 에어레인, 상장 첫날 공모가 29% 하회

기체 분리막 솔루션 전문기업 에어레인이 코스닥 상장 첫날 29% 넘게 하락하는 등 약세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 기준 에어레인은 공모가(2만3000원) 대비 29.65% 하락한 1만61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어레인은 지난 2001년 3월 설립된 기체 분리막 제품 개발·제조·판매기업이다. 자체 개발한 기체분리막을 통해 질소, 메탄, 이산화탄소 등의 기체를 선택적으로 분류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기체분리막 제조 공정은 높은 기술력을 필요로 한다. 에어레인은 기술적 진입장벽을 극복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기체분리막 소재 합성 기술을 확보해 양산 공정에서의 효율성과 원가 경쟁력을 확보했다. 에어레인은 글로벌 소재 회사들과 상호 협력을 통해 소재 공급망을 완성하는 동시에 자체적인 소재·제품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에어레인의 2023년 기준 매출액은 163억 원으로 전년(130억 원) 대비 약 26.3% 성장했으며 최근 3개년 평균 매출액 성장률은 65.3%를 기록했다. 에어레인은 이번에 확보되는 공모 자금을 이오노머 리사이클, 액화이산화탄소 유통과 같은 신사업 전개를 위한 연구개발(R&D) 투자 및 기체분리막 시장 경쟁력 유지를 위한 설비 확충에 사용할 계획이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한전기술, 국내외 원전 수주 기대…목표주가 10.1% 상향 [KB증권]

KB증권은 8일 한전기술에 대해 국내외 원전 수주 기대감이 남아 있다고 보고 목표주가를 8만7000원으로 기존 대비 10.1% 상향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국내 신규 원전 및 SMR 건설 계획을 반영해 중장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높아졌다"며 목표주가 상향 이유를 밝혔다. 정 연구원은 “한전기술의 3분기 잠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059억원, 57억원으로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18.6% 하회하는 수준"이라며 “에너지 신사업 부문에서 제주한림풍력단지, 가스공사 열병합 발전 등 프로젝트가 마무리됨에 따라 매출액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그러면서도 “다만 영업이익률은 마진이 높은 설계 용역 부문의 매출 비중이 늘어나면서 5.4%로 1.4%포인트(p)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한전기술의 동력이 되는 국내외 원전 수주 기대감도 한전기술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올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체코 원전은 내년 3월 중 본계약을 체결한다는 기존 계획에 문제가 없을 전망"이라며 “이외에도 폴란드 원전 및 UAE 원전 5, 6호기 등 논의 중인 해외 원전 프로젝트가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트럼프2.0] 불확실성은 사라졌는데…국내 증시 변동성 확대 우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소식이 전해진 이후 국내 증시 변동성은 더욱 확대되는 양상이다. 대선 결과가 빠르게 발표되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은 해소됐지만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로 지정학적 리스크는 커질 전망이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트럼프의 귀환은 국내 증시에 불리하게 작용하는 형국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은 전 거래일 대비 0.04% 상승한 2564.63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전까지 하락세를 기록했으나 오후 들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48억원, 1134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상승 전환했다. 반면 개인은 2359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코스닥 지수는 1.32% 떨어진 733.52원에 마감했다. 코스닥에서는 개인이 1987억원어치를 사들이며 매수 우위를 기록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66억원, 940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면서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0년 11월 바이든 당선 당시 외국인 매수세가 몰리면서 당시 코스피가 연중 최고점을 경신했던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를 가장 우려하고 있다. 우리나라 기업들의 수출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관세 부과,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법안 폐기, 반도체 지원법(칩스법) 무력화 등이 추진될 경우 국내 주요 기업들의 직·간접적 피해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트럼프발 정책들의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치솟고 있는 점 또한 국내 증시에는 부정적 요인이다.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4.9원 오른 1401.1원에 장을 개시했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 4월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관세를 높여 부과하면서 외국 기업들이 미국에 투자하도록 유도하는 정책들이 지속될 경우 달러 강세는 지속될 수밖에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전언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지난 2020년부터 한국의 해외직접투자에서 미국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되면서 미국 직접투자 흐름이 원·달러 환율과 갖는 상관관계가 매우 높다"며 “트럼프 당선으로 인해 미국으로의 추가적인 투자 확대가 불가피하다면 원·달러 환율이 낮아지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한국 증시에 불리한 현 상황에서는 수혜주 등에 투자하기보다는 근본적인 기업 가치와 실적 흐름을 판단해 투자할 것을 조언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관세 부과, 대중국 압박, 글로벌 교역 위축 등 한국에 불리한 정책들이 시행될 가능성이 높지만 현재 주가 수준은 과도한 우려를 이미 선반영했다"며 “실적 대비 저평가된 상황을 감안했을 때 비중확대 기회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도 “불안정한 상황 속에서 막연히 비관론에 빠지는 것보단 경기사이클과 통화정책을 분석하는 것이 낫다"며 “업종 측면에서도 수혜주보다는 기업 펀더멘탈이 개선될 업종으로 넘어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특징주] 콜마홀딩스, 美 행동주의 지분 투자 소식에 장 초반 강세

미국 행동주의 펀드 달튼인베스트먼트가 콜마홀딩스 지분을 취득했다는 소식에 콜마홀딩스가 장 초반 강세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3분 기준 콜마홀딩스는 전 거래일 대비 1070원(14.88%) 오른 82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콜마홀딩스가 오름세를 기록한 데는 전날 콜마홀딩스가 달튼인베스트먼트의 지분 보유를 공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달튼인베스트먼트는 지난달 30일 기준 콜마홀딩스의 지분 5.02%를 취득했다. 달튼인베스트먼트의 지분 보유 목적은 단순 투자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특징주] 트럼프 당선에 우주항공 성장 기대…에이치브이엠 16%대 강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제47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첨단금속 제조 기업인 에이치브이엠(HVM)이 장 초반 강세다. 트럼프 2기를 맞아 우주 산업 등이 성장하면서 매출이 발생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8분 기준 에이치브이엠은 전 거래일 대비 3400원(16.83%) 오른 2만3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이치브이엠은 우주·항공·방위 사업에 활용되는 첨단금속을 제조·생산하는 기업이다. 나로호, 누리호 등 발사체에 첨단금속을 납품한 이력이 있고 지난 2022년부터는 북미 우주기업에도 첨단금속을 납품하고 있다. 손세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에이치브이엠은 진공 상태에서 금속을 용해하는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합금을 제조해 고객사에 공급하는데 진공 용해 기술은 진입장벽이 높은 기술"이라며 “뿐만 아니라 에이치브이엠은 지난 2022년 미국의 민간 로켓 기업 S사에 첨단금속을 공급하기 시작하면서 매출 비중이 2.9%에서 올 상반기 21.4%까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