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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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건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안효건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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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가 ‘충격적’ 급락, 속사정엔 ‘중국’이?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가 실적 악화 전망에 10% 넘게 급락한 가운데 그 배경으로 중국이 지목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12.13% 내린 182.63달러에 마감해 지난해 5월 이후 8개월 만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 경제매체 CNBC는 이날 주가 하락 폭이 2020년 9월 하루 21% 급락한 이후 최대치라고 전했다. 테슬라 주가는 올 들어 전날까지 16.4% 떨어진 데 이어 이날 낙폭을 더 확대했다. 이에 올해 주가 하락률은 26.47%에 달했다. 시가총액은 이날 하루에만 800억달러(약 107조원)가량 증발하면서 5805억 6600만달러(약 775조 6361억원)로 쪼그라들었다. 제약회사 일라이 릴리보다 낮아져 미국 내 시총 9위로 밀렸다. 테슬라는 전날 장마감 후 나온 작년 4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돈 데다 올해 판매 성장률이 전년 대비 눈에 띄게 낮아질 수 있다는 회사 경고가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웠다. 지난해 4분기 테슬라 매출은 251억 6700만달러(약 33조 5224억원), 주당순이익(EPS)은 0.71달러(약 946원)로 모두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회사 측은 또 올해 전망에 관해 "2024년 자동차 판매 성장률은 2023년에 달성한 성장률보다 눈에 띄게 낮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중국 전기차 업체들 최근 성장세를 우려했다. 그는 "우리가 관찰한 바로는 중국 자동차 회사들이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이 있는 회사들"이라며 "무역 장벽이 없다면 그들은 전 세계 대부분의 다른 자동차 회사들을 거의 괴멸시킬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금융사들은 테슬라 주가 전망치를 속속 낮추고 있다. 로열뱅크오브캐나다(RBC)는 테슬라 주가 목표를 기존 300달러에서 297달러로 낮췄다. 투자은행 캐너코드 제뉴이티도 목표치를 267달러에서 234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최소 9개 증권사가 테슬라에 대한 투자 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로이터 통신이 이들이 평균적으로는 ‘보류’ 등급을 매겼고, 목표주가 중간값은 225달러로 정했다고 전했다. 금융정보업체 LSEG 데이터에 따르면, 전날까지 테슬라 주식은 12개월 선행 수익 추정치의 약 60배에 거래됐는데, 이는 애플·마이크로소프트·엔비디아 등 다른 ‘매그니피센트 7’ 주식들보다 높은 수준이다.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 매출 성장률과 이익률이 더 떨어진다면 현재 밸류에이션이 정당화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투자회사 번스타인의 애널리스트 토니 사코나기는 "테슬라가 점점 더 전통적인 자동차 회사처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서비스업체 CMC마켓의 수석 애널리스트 마이클 휴슨은 "테슬라의 문제는 판매를 늘리려는 시도인데, 이는 중국의 비야디(BYD)나 다른 회사들과 경쟁해야 하는 탓에 영업이익률을 더 떨어뜨리는 대가를 치러야 성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다른 전기차 제조업체 주가도 리비안 2.2%, 루시드 5.67%, 피스커 8.49% 하락했다. hg3to8@ekn.krTESLA-CHEAPERCAR/ 미 전기차 회사 테슬라 로고.로이터/연합뉴스

與 배현진 테러범 중학생인 듯…정신 의료기관 응급 입원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지난 25일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41·서울 송파을) 머리를 돌덩이로 가격한 용의자가 중학교 재학 중인 남학생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배 의원을 습격해 현장에서 체포된 중학생 A군을 보호자 입회하에 조사한 뒤 26일 새벽 응급입원 조처했다. 응급입원은 정신질환자로 추정되는 사람의 자·타해 위험이 있어 사정이 급박한 경우 정신의료 기관에 3일 이내 입원시킬 수 있는 제도다. 배 의원은 전날 오후 5시 20분께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 입구에서 달려든 A군으로부터 돌덩이로 여러 차례 머리를 공격당했다. 회색 모자와 흰 마스크를 쓰고 후드티, 점퍼를 입은 A군은 배 의원에게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죠?"라고 두 차례 물어 신원을 확인했다. 이후에는 오른손에 쥔 돌덩이로 배 의원 머리를 사정없이 내리치기 시작했다. 배 의원이 머리를 감싸 쥐며 주저앉았지만, A군은 시민들이 말릴 때까지 바닥에 쓰러진 배 의원 머리를 10여초간 15차례 내리쳤다. A군은 경찰이 출동할 때까지 자리를 뜨지 않고 배 의원을 계속 지켜본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특수폭행 혐의로 A군을 검거해 경찰서로 연행했다. 배 의원 상해가 병원에서 확인된 만큼 A군에게는 특수상해 혐의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배 의원실에 따르면, A군은 자신의 나이가 15살이라고 주장하며 ‘촉법 소년’ 얘기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은 인근 중학교 학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머리에 피를 흘리며 쓰러진 배 의원은 인근 순천향대 서울병원으로 이송, 두피를 1㎝가량 봉합했고 CT 촬영 등 검사를 실시했다. 현재는 입원 후 경과를 지켜보며 후속 진료를 받을 예정이다. 의료진은 "지연성 출혈이나 골절 소견은 없는 것 같지만, 시간이 지나면 두개골 내 미세출혈이 보이는 경우가 있어서 상태를 좀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hg3to8@ekn.kr국민의힘 배현진 의원, 15살 주장 괴한에 피습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41·서울 송파을).연합뉴스

[미국주식] 뉴욕증시 뛰었는데 테슬라 간밤 무슨 일이…알파벳 등은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25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S&P500지수는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2.74p(0.64%) 오른 3만 8049.13으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5.61p(0.53%) 뛴 4894.16으로, 나스닥지수는 28.58p(0.18%) 오른 1만 5510.50으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시장은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와 기업들 실적 발표 등을 주시했다. 성장률은 예상보다 강하고 인플레이션 둔화는 뚜렷해 연착륙 기대가 시장을 안도시키는 분위기였다. 지난해 4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연율 3.3%로 시장 예상 2.0%를 웃돌았다. 4분기 성장률은 지난해 3분기 4.9%보다는 내렸지만 경기 침체 우려를 무색케 하는 수치다. 지난해 전체 GDP 성장률도 2.5%로 견조했다.4분기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기 대비 1.7% 올라 전 분기 2.6% 상승보다 내렸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2.0%로 전 분기와 같았다. 전날 발표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밑돈 테슬라는 주가가 급락했다. 다만 시장 영향은 제한됐다. 테슬라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돈 데 이어 올해 실적도 크게 악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영향으로 주가는 12% 이상 하락했다.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등 주가는 다음 주 예정된 기술 기업들 실적 발표를 앞두고,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MS는 게임 사업부 직원 1900명을 감원한다는 소식이 주가 상승을 도왔고, 이에 시가총액이 마감가 기준으로도 3조달러를 돌파했다. 알파벳 주가는 이날 2.1%이상 올라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이들 기업은 모두 다음 주에 실적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밖에 IBM 주가는 주당 순이익과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9% 이상 올랐다. 노키아는 6억유로 규모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혔다. 이에 뉴욕에 상장된 노키아 주가가 11% 이상 올랐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실적에도 주가가 2% 이상 하락했다. 아메리칸항공은 예상치를 웃돈 실적에 주가가 10% 이상 상승했다. 케이블업체 컴캐스트는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고 배당금을 인상했다는 소식에 3% 이상 올랐다.팩트셋에 따르면 S&P500지수에 상장된 기업 중에서 20% 이상이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 중 74%가 예상치를 웃도는 주당순이익을 발표했다. S&P500지수 내 헬스와 임의 소비재를 제외한 9개 업종이 모두 올랐다. 에너지 관련주가 2% 이상 오르고 통신, 유틸리티, 부동산, 자재 관련주가 1% 이상 상승했다.이날 나온 다른 경제 지표들은 대체로 부진했다.작년 12월 내구재 수주는 전월과 같은 2956억달러로 집계돼 시장 예상치 1.5% 증가를 밑돌았다. 직전월에는 전달보다 5.5% 증가한 바 있다. 지난주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직전 주보다 2만 5000명 늘어난 21만 4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 시장 예상치 19만 9000명을 웃도는 수치다.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지표로 경제 연착륙 가능성이 커졌다고 봤다. 다만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동결 기조에는 장기화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야누스 핸더슨 인베스터스의 애쉬윈 알랑카르는 마켓워치에 이번 보고서는 연준이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성공적인 연착륙을 이루는 것을 확인시키는데" 도움이 됐다고 평했다.스파르탄의 피터 카딜로는 보고서에서 강한 미국 성장세로 "올해 후반까지 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마감 시점에 연준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51.3%를 기록했다. 동결할 가능성은 48.7%에 달했다.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31p(2.36%) 오른 13.45를 기록했다.hg3to8@ekn.kr미 전기차 회사 테슬라 로고.로이터/연합뉴스

[오늘날씨 예보] 전국 아침 버티면 낮부터 평년기온…서울 출근길 -6도 수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금요일인 26일 아침까지 춥다가 낮에는 평년기온 수준까지 기온이 오르겠다. 이날 오전 5시 주요 지역 기온은 서울 -6.1도, 인천 -4.9도, 수원 -8.1도, 춘천 -10.8도, 강릉 -3.0도, 청주 -5.5도, 대전 -6.5도, 전주 -4.8도, 광주 -3.4도, 제주 5.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2.6도, 창원 -2.9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2∼9도로 예보됐다. 제주도 산지에는 오전까지 1㎝ 미만 눈이 내릴 수 있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이겠다. 바다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1.0∼3.5m, 서해 앞바다에서 0.5∼1.5m, 남해 앞바다에서 0.5∼1.5m로 일겠다. 안쪽 먼 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 먼바다) 파고는 동해 1.5∼4.0m, 서해 0.5∼2.0m, 남해 0.5∼2.5m로 예상된다. hg3to8@ekn.kr'두 손 꼭 모으고'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에서 시민이 추위를 견디며 이동하고 있다.연합뉴스

9급 공무원 월급 인상률 더 줬지만…경쟁률은 ‘그닥’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올해 국가공무원 9급 공개경쟁 채용시험 평균 경쟁률이 작년 보다 하락한 21.8대 1로 집계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5일 인사혁신처는 이달 18일부터 22일까지 국가공무원 9급 공채 선발시험 원서 접수 결과, 선발 예정 인원 4749명에 총 10만 3597명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올해 9급 공채 평균 경쟁률은 1992년(19.3대 1) 이후 32년 만에 최저치다. 최근 5년간 경쟁률을 보면 2020년 37.2대 1, 2021년 35.0대 1, 2022년 29.2대 1, 지난해 22.8대 1, 올해 21.8대 1로 하락세가 뚜렷하다. 올해 지원자 수도 작년(12만 1526명)과 비교하면 1만 7929명 급감했다. 이런 하락세에는 낮은 초임이 대표적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에 정부는 9급 초임 봉급을 올해 공무원 보수 인상률 2.5% 보다 높은 6% 인상했지만, 효과는 미비했던 셈이다. 인사혁신처는 다만 지원자 수가 감소한 폭은 전년 대비 다소 둔화했고, 일반행정직 경쟁률의 경우 77.6대 1로 작년(73.5대 1)보다 소폭 상승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교정직과 출입국관리직도 지원자가 늘었다고 전했다. 인사혁신처는 공직 우수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하위직 처우 개선, 공직 문화 혁신 등 다각적인 방안을 시행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이번 모집 경쟁률이 가장 높은 직렬은 50명을 선발하는 교육행정직(일반)으로, 1만 568명이 지원해 21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원자 평균 연령은 30.4세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20대 이하가 54.0%로 가장 많고, 30대 35.6%, 40대 9.2%, 50세 이상 1.2% 순이었다. 올해 9급 공채 필기시험은 3월 23일 실시된다. 필기시험 합격자는 4월 26일 발표된다. hg3to8@ekn.krclip20240125201438 국가공무원 9급 공채 원서접수·경쟁률 추이.인사혁신처

남편이 찍은 불륜녀 협박용 성관계 영상으로 "헤어져라" 협박한 아내, 무죄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남편이 불륜 상대를 협박하려 찍은 성관계 몰카 영상을 빌미로 상대 여성에게 협박성 메시지를 보낸 40대 아내가 무죄를 선고받았다. 2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15부(이정재 부장판사)는 국민참여재판 배심원단 의견을 받아들여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촬영물 등 이용 협박)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아울러 불륜 상대와 한 성관계를 불법 촬영하고 돈을 갈취하려 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으로 구속기소된 30대 남편 B씨(중국 국적)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A씨는 2022년 2월 남편 휴대전화에서 이 사건 고소인 C씨와 남편 성관계 영상을 발견해 자신의 휴대전화로 재촬영했다. 그는 같은 해 7월경 C씨에게 SNS 메시지를 보내 "네 남편과 아이에게 동영상을 보여주겠다"는 취지로 협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편 B씨는 앞서 그해 1월 오전 경기 수원시 호텔에서 C씨와 성관계하면서 상대방 동의 없이 영상을 촬영하고 이를 빌미로 돈을 편취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의 재판은 피고인 측의 신청으로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됐다. 재판부는 당일 법정을 찾은 배심원 후보자 33명 가운데 무작위 추첨과 검사와 변호인 측 기피 신청 절차를 거쳐 정식 배심원 7명을 확정했다. A씨 변호인은 배심원들에게 "간통죄가 사라지면서 통상 간통을 저지른 가해자가 되레 피해자를 명예훼손 등으로 협박하는 사례가 있다"며 "C씨가 이 사건의 진정한 피해자가 맞는지 살펴봐 달라"고 국민참여재판 신청 취지를 밝혔다. A씨 측은 피해자(C씨)가 불륜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같이 만나 동영상을 보자고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피해자에게 보낸 문자는 사회 통념상 용인될 수 있는 일시적인 분노 표출이었다고 말했다. B씨는 상대방의 동의를 얻고 성관계 영상을 촬영한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검찰은 피고인 신문을 마친 뒤 배심원들에게 유죄를 평결해달라고 요청한 뒤 A씨에게 징역 1년, B씨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당일 재판에는 피해자 측 변호인이 출석해 "제가 C씨를 처음 봤을 때 (동영상 협박으로) 완전히 정신이 나간 상태로 겁에 질려 자해하려 했다"며 "피고인들이 법률혼 관계인지 몰랐고 B씨와 만난 부분은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배심원단 7명은 A씨에 대해 무죄를, B씨에 대해 유죄로 만장일치 평결을 내렸다. B씨에 대한 양형 의견으로는 1명이 징역 2년, 5명이 징역 1년, 1명이 징역 10월 의견을 냈다. hg3to8@ekn.krclip20240125192757 수원지법.연합뉴스

배현진 피습에 이재명 "상처 저릿해" 한동훈 "엄벌해야"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도심에서 괴한에 습격당한 데 대해 여야 규탄이 이어지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5일 페이스북에 "믿을 수 없는 사건에 상처가 저릿해 온다"면서 "어떠한 정치테러도 용납해선 안 된다. 철저하고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배 의원님의 조속한 쾌유를 기도한다. 염려하실 가족들께도 마음 깊은 위로를 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지난 2일 부산 가덕도 방문 도중 김모(67) 씨가 휘두른 흉기에 왼쪽 목을 찔린 습격 피해 당사자기도 하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배 의원이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는 순천향대병원을 찾아 "절대 일어나선 안 되는 일"이라며 "진상이 명확하게 밝혀져서 범인을 엄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 위원장은 "국민의힘은 이 사안의 진상이 신속하고 명확하게 밝혀지는 데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며 "막연한 추측이나 분노로 국민들께서 걱정하시고 불안해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모두 배 의원의 쾌유를 빌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배 의원은 이날 오후 5시께 강남구 신사동 한 건물 앞에서 자신이 15세라고 밝힌 신원 불상 남성에 돌로 머리를 맞아 다쳤다. 습격범은 배 의원에게 ‘국회의원 배현진입니까’라고 물어 신상을 확인한 뒤 가격해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hg3to8@ekn.kr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연합뉴스

이재명 피습 놓기 싫은 野…경찰 "잔인·중대하지 않은 사건"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 피의자와 관련한 각종 정보를 경찰에 요구한 가운데, 경찰은 "적절하지 않다"며 분명한 선을 그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우철문 부산경찰청장은 2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 현안질의에 증인으로 출석, 김교흥 민주당 행안위원장이 습격범 신상을 공개하지 않은 이유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우 청장은 이에 "통상 기존에 신상 공개를 했던 사건들에 비해 수단의 잔인성이나 범죄의 중대성이 다소 미흡하지 않냐, 이런 얘기가 내부적으로 신상공개위원회 위원들 간에 있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한나라당 대표이던 2006년 5월 발생한 커터칼 피습 사건을 언급해 "당시에는 피의자 신상을 공개했는데, 이번에는 칼을 갈아 아예 죽이려고 찌른 것인데 어떻게 공개를 안 하느냐"고 따졌다. 그러자 우 청장은 "박 전 대통령 사건은 신상공개 관련 법률이 생기기 전에 벌어진 일이라 시점적으로 맞지 않는 것 같다"고 답변했다. 함께 출석한 윤희근 경찰청장은 "계속 문제제기 하시는 신상 공개와 당적이라든지 여러 부분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못 하게 돼 있는 규정이 있다"고 설명했다. 신상공개위 결정을 무조건 존중하느냐는 이형석 민주당 의원 질의에는 "위원회 결정을 경찰이 임의로 번복했던 적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날 민주당 의원들은 경찰이 의도적으로 부실 수사를 했다며 공세를 폈다. 그러나 우 청장은 "수사본부 직원들이 열흘간 퇴근도 못 하고 적극적으로 수사했다"고 반박했다. 윤 청장도 "부산수사팀에서 최선을 다해 그에 상응하는 결과를 발표했다고 본다"고 일축했다. 우 청장은 범행 직후 물청소를 한 것은 범행 현장 훼손과 증거 인멸이라는 민주당 측 주장에 "부산 강서경찰서장이 현장에서 과장들과 의논해 결정했는데 적절했다고 생각한다"며 "이미 범인이 검거됐고 증거물이 충분히 확보됐고 방송사, 당직자, 지지자 등이 다 있어 현장을 보존할 필요성이 없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이 상황 보고서에서 사건을 축소했다는 민주당 측 의혹 제기에는 "현장 경찰관들이 그 급박한 상황에서 흉기를 과도로 판단한 것인데 비난해서는 안 된다"며 "칼이 정확하게 뭔지, 용어를 어떻게 선정해야 하는지 등 사전적 의미까지 현장 경찰관이 판단해 보고하라고 하면 위축돼 어떻게 활동하겠나"라고 반문했다. 민주당은 습격 피의자가 남긴 8쪽 ‘변명문’도 열람하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윤 청장은 "기소도 되지 않은 중대 사건의 수사 사안을 공개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며 "기록 자체는 이미 경찰을 떠나 검찰에 가 있고, 재판까지 갈 것이기에 어느 단계가 되면 당연히 공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인숙 의원은 피의자가 범행에 성공할 경우 변명문을 보내고자 했던 수신처 5곳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윤 청장은 이 역시 "수사단계에서 확인했지만 말씀드릴 수 없다"고 못 박았다. 윤 청장은 신상과 당적, 변명문 공개 의사를 피의자에게 물었어야 한다는 강병원 의원 주장에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hg3to8@ekn.kr행안위 출석한 경찰청장 25일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 현안질의를 위해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출석한 윤희근 경찰청장(오른쪽부터), 우철문 부산경찰청장, 김혁수 국무조정실 대테러센터장.이날 회의에 여당 의원들은 불참했다.연합뉴스

尹 한동훈 공격 보다 文 재난지원금? 與 윤재옥 "당무 개입은 얼토당토"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 당무 개입 논란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 시기 재난지원금을 거론하고 나섰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25일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민주당의 ‘윤석열 정부 관권선거저지대책위원회’ 구성에 "결국 상대 당의 당내 사정에 훈수를 두며 또 다른 음모론을 생산하기 위한 특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당정 간 의사소통 문제를 가지고 대통령실의 당무 개입이라는 얼토당토않은 프레임을 씌우려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관권선거를 논하려 한다면 21대 총선 전날 문재인 정부의 재난지원금 마케팅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언급했다. 그는 "21대 총선 하루 전 문재인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추경안 심의가 통과되지 않았는데 재난지원금 지급을 미리 통보하고 신청 받으라고 지시했다"며 "총선 전날 대통령이 정상적 추경 입법 절차를 무시하고 돈을 나눠줄 테니 줄을 서라고 외친 건 민주화 이후 유례없는 관권선거로 회자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공천 심사 기준으로 ‘5대 혐오 범죄’를 제시한 데 대해서도 "당 대표의 전과 논란 등은 예외 되도록 교묘히 기준을 설정했다"며 "민주당이 굳이 관권선거대책위를 출범한 건 벌써부터 편파성 시비에 휩싸인 공천 상황으로부터 국민의 관심을 돌리기 위한 의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상대 정당에서 트집거리를 찾아내 본인들 치부를 감출 궁리를 하지 말고 스스로 혁신 방안을 찾으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민주당 ‘당 대표 정치테러 대책위’에도 "이미 삼류소설 수준의 음모론 생산 공장으로 전락해버렸다"고 꼬집었다. 윤 원내대표는 선거제 협상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위성정당 방지를 위한 논의에 협조하지 않고 있다는 민주당 주장에도 "참 답답한 말을 하고 있다"면서 "위성정당이 탄생할 수 있는 법을 만들고 또 위성정당 방지법을 만들고, 이게 국민이 용납되겠나"라고 반박했다. 이어 "이건 국민을 속이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 정치가 자꾸 이렇게 원칙이나 근본을 떠나서 꼼수를 부리려고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hg3to8@ekn.kr굳은 표정의 윤재옥 원내대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연합뉴스

[증시 종합] 기아·현대차·삼성물산·KB금융·LG화학·HLB 등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25일 코스피가 전장보다 0.65p(0.03%) 오른 2470.34로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96p(0.08%) 내린 2467.73으로 출발해 오후 들어 낙폭을 만회하고 상승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1905억원, 외국인은 44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특히 기관 순매수 규모는 이날 오전 수백억원대에 그쳤으나 점차 매수세를 키우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은 홀로 25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장 초반 코스피는 간밤 테슬라 실적 부진 영향으로 2차 전지 대형주들 주가가 일제히 하락하자 약보합세를 보이며 힘을 쓰지 못했다. 그러다 장중 기아와 현대차가 나란히 사상 최대 실적과 주주환원 정책을 내놓으면서 증시 분위기도 반전됐다. 기아는 지난해 11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내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또 5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과 3분기까지 경영목표를 달성할 시 매입분 소각 비율을 100%로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현대차도 지난해 15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이처럼 ‘깜짝 실적’에 힘입은 기아와 현대차는 각각 5.80%, 2.00% 오른 채 마쳤다. 기아·현대차 외에도 시가총액(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물산(1.96%), KB금융(1.54%), LG화학(1.00%) 등이 크게 상승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29%), SK하이닉스(-2.90%), 네이버(NAVER/-2.06%), 삼성SDI(-1.84%) 등은 하락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2.29%), 전기전자(-1.04%), 서비스업(-0.66%), 기계(-0.54%) 등이 하락, 전기가스업(3.36%), 운수장비(2.59%), 증권(1.51%), 보험(1.46%) 등은 상승 마감했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종가는 전장보다 12.47p(1.49%) 내린 823.74로 집계돼 약세로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87p(0.34%) 내린 833.34로 개장했으나 낙폭을 키워 820대로 내려앉았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205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 가운데 외국인은 681억원, 기관은 106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권에서 HLB(10.51%), 알테오젠(1.52%) 등은 상승했다. 반면 엘앤에프(-11.02%), 에코프로비엠(-5.02%), 에코프로(-3.06%) 등은 크게 하락했다. 이날 거래 대금은 유가증권시장 8조 100억원, 코스닥시장 12조 6910억원으로 집계됐다. hg3to8@ekn.kr코스피, 강보합세로 마감 25일 서울 명동 하나은행 본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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