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7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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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순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정희순 기자 입니다.
  • 유통중기부
  •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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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동반위, 동반성장주간 기념식 개최…87명 포상

중소벤처기업부와 동반성장위원회가 26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2024 동반성장 주간 기념식'을 열고 동반성장에 기여한 유공자 87명에게 포상했다고 밝혔다. 동반성장 주간 기념식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을 촉진하고 상생협력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 및 관심도를 증진하기 위한 행사다. 이번 행사는 '함께하는 새로운 동반성장, 도약하는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오영주 중기부 장관과 이철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 이달곤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경제단체, 동반성장 유공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오영주 장관은 격려사를 통해 “지난 20여년간 동반성장의 기반을 다지는 시기였다면, 이제는 다가올 미래에 대비하여 앞으로의 20년을 준비해야 할 시점"이라며 “최근 우리 기업을 둘러싼 환경 변화에 대응하여 대기업, 중소·벤처기업, 소상공인 등 우리 경제의 주체가 서로의 역량을 보완하는 '함께 성장'으로 발전시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기부는 앞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 다양한 경제 주체의 '상호 윈윈' 협력을 뒷받침하는 한편, 상생협력의 범위 확장 및 공정한 거래질서 구축을 통해 새로운 동반성장이 대한민국의 버팀목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곤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은 “그동안 동반성장위원회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거래 공정화와 자율적 상생협력을 통한 동반성장 토대를 구축하는 데 노력을 기울여 왔다"라며, “그간의 성과와 경험을 토대로 동반성장위원회의 역할을 확대하여 새로운 동반성장 문화 저변을 넓힐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동반성장 주간 기념식 행사에서는 동반성장에 기여한 유공자들에 대한 포상(총 87점)이 진행됐다. 납품대금 연동제 확산, 상생결제 활성화, 상생협력기금 출연 확대, 성과공유제 도입 등 동반성장에 기여한 공이 큰 개인 및 기업에 수여됐다. 김태억 ㈜포스코 전무가 은탑산업훈장을, 서규석 한국서부발전㈜ 사업부사장이 동탑산업훈장을, 권기성 기아㈜ 상무가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대통령 표창은 개인 부문에서 롯데케미칼㈜ 최영광 상무, ㈜엘지생활건강 윤진모 부장, 한국교통안전공단 정석훈 처장이 수상했고, 단체 부문에서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부산항만공사, 한국동서발전㈜, 한국남동발전㈜가 수상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성신여대, 차세대 IoT 네트워크 연구로 산업부 장관상

성신여자대학교 융합보안공학과와 미래융합기술공학과 연구팀이 '2024 산학 프로젝트 챌린지'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인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산학 프로젝트 챌린지는 이공계 석·박사 학생들이 산업 현장과 협업해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고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로, 올해 대회에는 전국 1070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성신여대 연구팀은 바이오헬스 및 산업융합 분과에서 93개 팀 중 예선 1위를 차지하며 본선에 진출, 최종적으로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성신여대는 협력 기업인 뉴라텍(NEWRATEK)과 뉴라컴(NEWRACOM)과 함께 '차세대 사물인터넷(IoT) 무선 네트워크를 위한 에너지 효율 및 보안 향상 기술 연구'를 주제로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이번 연구는 IoT 환경에서 요구되는 저전력·저비용 통신 기술을 기반으로, 고밀집 및 초연결 네트워크 환경에서 신뢰성과 보안성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성신여대 연구팀은 와이파이 기술이 산업과 일상생활에서 필수적인 기술로 자리 잡았지만, 자원 제약이 있는 IoT 장치에서는 에너지 효율과 보안성 향상이 중요한 과제로 남아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를 시작으로, 협력 기업의 기술적 한계를 분석하고, 저전력 고효율 보안 메커니즘과 네트워크 보안 및 통신 효율 향상 기술이라는 두 가지 핵심 기술 목표를 설정해 1년간 집중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연구팀은 SCIE 논문 3건, SCOPUS 논문 1건, KCI 논문 2건 등 총 6편의 논문을 게재하며 학문적 성과를 입증했다. 또한, 국내 특허 2건을 출원했으며, 국내외 학술대회에서 구두 발표 12건, 포스터 발표 9건을 진행하는 등 연구 우수성을 국제적으로도 인정받았다. 특히 프로젝트에 함께한 미래융합기술공학과 소속 길예슬 연구원이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협력 기업 뉴라텍에 취업하며, 산학 협력의 성공 사례를 만들어냈다. 이번 프로젝트는 학술적 성과뿐 아니라, 기업의 기술적 난제를 해결했다는 점에서 산학 협력의 모범적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동반위-한수원, 원전 동반성장 생태계 강화 위해 맞손

동반성장위원회가 한국수력원자력과 26일 서울 중구 소재 한수원 방사선보건원에서 원전특화 협력사업 추진을 통한 양극화 해소 자율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동반위와 한수원이 원전 동반성장 생태계 강화를 위해 체결하는 협약으로, 올해부터 향후 3년간 90억원 규모의 협력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수원은 협력사와의 하도급, 위수탁, 납품, 용역 등의 거래에서 대금 주기 3원칙(제값주기, 제때주기, 제대로 주기) 준수를 위해 노력하고 해외법인 설립 운영 인프라 구축비용, 해외 현지 파트너십 구축, 품질인증, 연구·기술개발 비용 등을 지원해 협력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애로 해소를 위해 노력한다. 협력 중소기업은 연구개발(R&D), 생산성 향상 등의 혁신을 위해 노력하고 동반위는 양 측의 양극화 해소를 위한 동반성장 활동이 원활하게 실천될 수 있도록 우수사례 발굴과 홍보 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달곤 동반위 위원장은 “원전 생태계 복원을 위해서는 전략적 파트너인 협력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이 필수적인 요소"라며 “이번 협약으로 원전 핵심기술을 보유한 협력 중소기업의 해외수출 역량이 강화될 수 있도록 한수원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중기중앙회-신용보증기금, 데이터 기반 정책발굴 ‘맞손’

중소기업중앙회가 신용보증기금과 26일 '데이터 기반의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신보가 보유한 양질의 중소기업 데이터를 활용해 중기중앙회가 정책 발굴 및 지원 방안 마련에 힘쓰고자 추진됐다. 이에 따라 신보는 지난 2022년 12월 구축한 지능형 기업진단 플랫폼(BASA)을 활용하여 중소・소상공인과 관련된 기업정보, 재무·평가·분석정보 등을 중앙회에 제공한다. 중기중앙회는 해당 정보를 활용하여 중소기업 정책 현장성과 해상도를 높이고 지원사업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더 많은 기업이 BASA 플랫폼을 활용하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중소기업중앙회는 804만 중소·소상공인을 대변하고 정부와 산업현장을 연결하는 가교(架橋)로서, 개별사업체(나무)와 산업전반(숲)을 모두 이해해야 한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신용보증기금이 보유한 품질 높은 중소기업 정보를 활용하여, 중소·소상공인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표 경제단체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양 기관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데이터를 활용한 효율적인 중소기업 지원 방안을 새롭게 모색해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한양대 ERICA, 캠퍼스혁신파크 기업 유치 본격 가동

한양대학교 에리카(ERICA)가 캠퍼스혁신파크(도시첨단산업단지) 내 기업 유치에 사활을 건다. 26일 한양대 ERICA에 따르면 학교는 기업유치위원회를 새로 조직하고, 위원장에 이기형 ERICA 산학협력부총장을, 부위원장에 원호식 ERICA 캠퍼스혁신파크사업단장을 선임했다. 총 19명의 위원들은 대학 내 조성된 창업보육센터, 산학연협력단지, 글로벌 R&D단지 등 다양한 사업 단지를 중심으로 기업 유치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기업 유치 활동은 안산시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안산 사동 ASV 지구 경제자유구역 내 기업 유치 지원에 힘을 실어줄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해당 지역은 국내 최고의 산학연협력 혁신산업 생태계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기정 한양대 총장은 “캠퍼스혁신파크에 우수 기업을 유치함으로써 대학은 연구력 향상과 취업률 증가, 기업은 기술혁신을 통한 경쟁력 확보, 안산시는 인구 증가와 세수 확대가 가능해질 것"이라며 “이러한 선순환을 통해 대학이 지역 발전을 이끄는 혁신성장 거점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캠퍼스혁신파크는 국토교통부, 교육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사업으로, 대학 부지 내에 소규모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여 산학협력 생태계를 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기업 입주시설 신축지원, 산학연 협력사업 강화 및 기업 역량 강화 등을 집중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한양대 ERICA는 2019년 강원대, 한남대와 함께 캠퍼스혁신파크 선도대학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 한양대 ERICA 캠퍼스혁신파크는 총 18만4130㎡(약 5.6만 평) 규모로, 현재 1단계 부지 7만8605㎡(약 2.4만 평)가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돼 있으며, 2단계 부지 10만5525㎡(약 3.2만 평)는 올해 말 추가 지정될 예정이다. 현재 1단계 부지에는 카카오데이터센터가 운영 중이며, 인테그리스코리아 KTC(Korea Technology Center)는 다음달 준공된다. 또 기업 임대 공간으로 건립되는 산학연혁신허브는 내년 9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캠퍼스혁신파크는 '배움터, 일터, 쉼터'가 공존하는 혁신클러스터로, 1000여 개의 기업 유치와 1만여 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한다. 특히,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가 4차산업혁명 기반의 혁신생태계로 변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며, 혁신파크 조성 기간 동안 △5.9조 원의 생산유발효과 △1.8조 원의 부가가치 창출 △3만5000명의 취업 효과가 기대된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없으면 안되는데 생산성 낮아…中企 “외국인근로자 정책 현실화” 목소리

중소기업계 인력난이 심화하면서 외국인 근로자 고용이 '필수'가 된 가운데, 외국인 근로자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지속가능한 방식의 정책 도입이 시급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불성실한 외국인 근로자에 대해 강제출국 등의 강력한 제재를 도입하고, 숙련 인력의 경우 장기 체류를 허가해 계속 고용할 수 있도록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5일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2024년 외국인력 고용 관련 종합애로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중소기업들은 외국인 근로자 1인당 인건비로 302.4만원(숙식비 포함)을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숙식비를 제외한 인건비(263.8만원)도 내국인 근로자 인건비의 93.6% 수준이다. 중기업계에서 외국인 근로자 고용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내국인들의 중소기업 기피현상이 심화되면서 중기업계 구인은 해마다 어려워지고 있는 실정이다. 조사에 따르면 올해 중소기업 재직자 수 평균은 25.6명으로, 이중 7.3명이 외국인 근로자다.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직원 서너 명 중 한 명은 외국인 근로자인 셈이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기업의 57.7%는 외국인 근로자 고용에 드는 비용이 내국인 근로자 고용 비용보다 더 높다고 답했다. 현장에서는 외국인 근로자 고용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면서도, 이제 막 입국한 외국인 근로자의 '낮은 생산성' 문제를 해결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조사에 따르면 내국인 근로자의 생산성을 100으로 가정했을 때, 근속연수 3개월 미만의 외국인 근로자 생산성은 55.8% 수준에 그친다. 그러나 1~2년 근무한 외국인 근로자의 생산성은 92.8%, 3년 이상 근무한 근로자의 생산성이 99.5%까지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기업들은 외국인 근로자 관리 시 가장 큰 애로 요인으로 '의사소통(낮은 한국어 수준'(66.7%)를 꼽았다. 또 '잦은 사업장 변경 요구'(49.3%), '문화적 차이'(35.6%), '인건비 부담(숙식비 지원 등)'(27.8%)이 꼽혔다. 중기업계는 입국 초기 외국인 근로자의 낮은 생산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이들에 대한 수습 기간을 적용해야한다는 입장이다. 이번 조사에 응답한 기업 1225곳 모두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수습기간이 필요하다고 답했고, 적정 기간으로는 평균 3.7개월을 제시했다. 중기업계는 외국인 근로자들을 더 오래 고용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 고용허가제 개선과제로는 '외국인 근로자 체류 기간 연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54.6%(복수응답)로 가장 많았고, 최장 9년 8개월까지 체류할 수 있는 현행 제도에 대해 '5년 이상 추가 연장'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33.1%에 달했다. 또 불성실한 외국인력에 대한 강력한 제재를 마련해야한다는 의견도 50.5%에 달했고, 고용 절차를 간소화해야한다는 의견도 42.4%로 조사됐다. 이명로 중소기업중앙회 인력정책본부장은 “현장에서는 외국인 근로자의 부족한 한국어 능력으로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낮은 생산성의 원인이 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외국인 근로자들의 낮은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 입국 전 한국어 소통 능력을 향상시키는 교육이 꼭 필요하고, 기초 기능 등 직업훈련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소기업의 안정적인 인력 운영을 위해서 성실히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의 체류 기간을 연장하는 등 외국인력 활용에 있어 지속 가능한 정책적 개선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성신여대 박주희 교수, ‘한국 저출생 해법’ 연구로 美 학회서 수상

박주희 성신여자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지난 20일 미국 워싱턴주 벨뷰에서 열린 NCFR(National Council on Family Relations) 연례 컨퍼런스에서 'KFFG 아웃스탠딩 프로페셔널 프로포절 어워드'를 수상했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가족의 가치, 일-가정양립 정책, 부모와의 갈등이 한국 미혼 여성의 결혼 의도에 미치는 영향(The Effect of Family Values, Policies for Work-Family Compatibility, and Conflicts With Parents Over Marriage and Dating on Marriage Intention among Unmarried Young Women in South Korea)을 주제로 연구를 발표했다. 이 연구는 한국 사회와 한국 가족이 당면한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중요한 대안을 제시하며, 특히 한국 가족이 직면한 현실을 반영한 연구라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박 교수는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의 '한국여성가족종단 패널 조사(KLoWF)'의 8차 보고서(2021) 자료를 활용하여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대상은 39세 미만의 미혼 여성 1405명으로, 결혼 의향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사회적, 경제적 요소들(연령, 가구, 소득, 결혼 가치관, 일과 가정 양립 정책에 대한 인식 등)을 면밀히 조사했다. 연구 결과, 미혼 여성의 결혼 의향에는 연령, 가구 소득, 결혼 가치관과 일·가정 양립 정책에 대한 인식이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박 교수는 결혼 가치관이 결혼 의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고 밝혀졌으며, 이를 통해 결혼과 관련된 정책 강화가 저출산 문제 해결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했다. 박 교수는 “젊은 세대의 가치관 변화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탐구가 필요하다"며 “향후 가족 정책은 청년들이 결혼과 출산을 선택할 때 겪는 부담을 줄여주고, 결혼과 가족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사회적 인식 변화를 이끌어내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관객수 하락에…극장가, 가수 공연중계 ‘동원령’

멀티플렉스 극장가가 관객 수 줄하락에 고전하고 있다. 지난달 극장 관객 수가 올 들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고, 이달 반등 역시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선 궁여지책으로 가수들의 공연 상영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24일 영화산업진흥위원회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극장 전체 관객 수는 628만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9.0%(62만명), 매출액은 615억원으로 8.8%(59억원)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 들어 역대 최저치다. 일주일이 채 남지 않은 11월 전망도 밝지만은 않다. 전날까지 극장 전체 관객 수는 456만명으로, 누적 매출액은 435억원이다. 업계에선 개봉작들의 성과가 기대에 못 미친 영향으로 풀이한다. 극장가는 타개책으로 '팬덤'을 갖춘 가수들을 '줄소환'하고 있다. 영화관이 갖춘 상영 기술로 관객들에게 콘서트 못지않은 몰입감을 선사할 수 있고, 또 굿즈 등을 함께 선보이면 '팬덤 비즈니스'로 승부를 볼 수 있다는 기대감이다. 특히 가수들의 공연 상영의 경우 극장가의 위협 요인으로 꼽히는 OTT와의 경쟁에서도 밀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영진위가 발표한 '2023년 영화소비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관객들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대신 극장을 찾는 이유(중복응답)로 '큰 스크린과 사운드 등 극장 환경'(44.1%)을 꼽고 있다. 가장 적극적인 곳은 상영 기술 확보에 오랜 기간 공을 들여온 CGV다. CGV의 스크린엑스(SCREENX)는 좌, 우, 정면 등 3면으로 확장된 화면을 통해 가수들의 표정과 안무를 초밀착 관람할 수 있다. 4DX는 무대 콘셉트에 맞춰 다양한 효과를 구현해낸다. CGV는 다음달 4일 아이돌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공연 영상 및 비하인드 인터뷰를 담은 '투모로우바이투게더 : 하이퍼포커스 인 시네마'를 개봉한다. 관람객에게는 멤버별 랜덤 포토카드를 증정한다. 아이돌 그룹 비투비의 멤버 임현식의 다큐멘터리 영화 '더 영 맨 앤드 더 딥 씨'도 다음 달 4일 CGV에서 개봉한다. 해당작은 임현식의 솔로 앨범 타이틀곡 '고독한 바다(La Mar)'의 수중 뮤직비디오를 촬영하기 위해 남태평양 팔라우섬을 찾아 수중 촬영에 도전한 모습을 기록한 작품으로, 지난 9월 열린 '제20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 2024)' 한국경쟁 부문 장편 상영작으로 초청되기도 했다. 개봉 1주차 관람 고객에게는 폴라로이드형 엽서와 포토카드 2종 세트를 증정하며, 개봉 주차별로 다양한 특전을 증정할 예정이다. 오는 12월 18일에는 가수 정동원의 콘서트 실황 영 '정동원 성탄총동원'을 개봉한다. 앞서 CGV는 지난 8월 가수 임영웅의 공연실황 콘텐츠로 재미를 봤던 만큼 이번에도 열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롯데시네마는 폭발적인 가창력을 갖춘 가수 김범수의 25주년 콘서트 실황 영화 '김범수 25주년 콘서트 필름 : 여행'을 다음달 11일 단독 개봉한다. 롯데시네마는 확장현실(XR) 기법을 접목한 차별화된 영상 연출 효과로 아티스트 무비의 감동을 전하겠다는 각오다. 다음달 14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아이돌 그룹 세븐틴의 월드투어 무대도 전세계 롯데시네마에서 생중계된다. 극장을 찾은 관객들에게는 포스트카드가 증정된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노란우산 소득공제 ‘대폭’ 늘려야…업계 “9백만원 이상”

국회가 소기업·소상공인의 퇴직금 제도인 노란우산공제의 소득공제 한도를 상향하는 법안을 심사 중인 가운데, 공제 가입자들이 가장 많이 원하는 적정 소득공제 한도는 '900만원 이상'으로 조사됐다. 24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14일부터 19일까지 노란우산공제 가입자 2225명을 대상으로 '노란우산 제도개선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8.5%는 소득공제 한도 상향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법은 사업소득 4000만원 이하는 부금의 50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간 업계에서는 소득공제 한도를 상향해 소상공인의 사회안전망 역할을 하는 노란우산공제의 혜택을 늘려야한다고 주장해왔다. 이에 정부와 국회 모두 관련 법안을 내놓고 현재 국회 조세소위원회가 관련 법안을 심사 중이다. 정부가 제출한 안은 사업소득 4000만원 이하 공제한도를 500만원에서 600만원까지 상향하도록 한다. 국회 박수영 의원(국민의힘)은 사업소득 6000만원까지 최대 90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안을 내놨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 공제 가입자들이 원하는 적정 소득공제 한도는 '900만원 이상'(39.8%)이 가장 많았다. 특히 적정 소득공제 한도로 '900만원 이상'을 원하는 가입자는 40대(43.2%)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60대 이상 가입자의 41.8%도 '900만원 이상'을 적정 수준으로 제시했다. '공제한도가 커지면 월 부금액을 늘리겠다'는 응답도 79.3%에 달했다. 이창호 중소기업중앙회 공제단장은 “소기업·소상공인이 소득이 있을 때 노란우산 부금을 많이 적립할수록 폐업 등 위기 시에 안정적으로 삶을 영위할 수 있다"며 “정부의 과감한 세제지원으로 소상공인의 부금 적립액을 높여 국가 부담은 줄이고 사회안전망이 강화되는 지렛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성신여대, ‘신과함께’ 김용화 감독 초청해 취업 특강 개최

성신여자대학교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가 김용화 영화감독을 초청해 기업임원 릴레이 취업특강을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기업 임원 릴레이 취업 특강은 성신여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가 주관하는 프로그램으로 청년들에게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만날 기회를 제공하고, 직업 세계를 탐색할 수 있도록 돕는 취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연사로 초청된 김용화 감독은 영화 '미녀는 괴로워(2006)', '국가대표(2009)', '신과함께:죄와벌(2017)', '신과함께:인과연(2018)', '더문(2023)' 등을 제작하며 등 27년 동안 영화계에 몸담았다. 김 감독은 특강에서 영화 산업 구조와 동향, 취업 트렌드 등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강에는 재학생, 졸업생, 지역 청년 100여 명이 참여했다. 이채영 성신여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장은 “이번 특강은 영화 산업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며 참여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해 취업과 진로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특강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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