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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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하니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조하니 기자 입니다.
  • 유통중기부
  • inahohc@ekn.kr

전체기사

LG생활건강, 1분기 영업익 1510억원…10분기 만에 상승 전환

LG생활건강의 1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을 상회하며 성장 국면으로 전환했다. LG생활건강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3.5% 늘어난 1510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7% 증가한 1조7287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지난해 1분기 이후 1년 만에, 영업이익은 2021년 3분기 이후 10분기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에프앤가이드 추정치(매출 1조 7055억원, 영업이익 1295억원)를 각각 1.4%, 16.6%씩 넘어섰다. 사업부문별로 생활용품부문(HDB(Home Care & Daily Beauty)매출은 소폭 줄었으나, 화장품부문과 음료부문 매출이 증가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화장품부문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7409억원, 영업이익은 3.1% 증가한 631억원이었다.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더후' 리뉴얼 제품 출시, 국내 온·오프라인 고성장 영향으로 매출이 늘었다. 중국과 북미 사업 수익성이 개선돼 영업이익도 동반 상승했다. 생활용품부문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7% 감소한 5534억원, 영업이익은 8.3% 증가한 354억원을 기록했다. 피지오겔, 닥터그루트, 유시몰 등 주요 브랜드 매출 성장은 지속됐으나, 해외 사업 효율화 영향으로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 반면 프리미엄 브랜드 성장과 북미 구조조정 효과로 영업이익은 증가했다. 음료부문 1분기 매출은 전년과 비교해 3.6% 성장한 4344억원, 영업이익은 1.0% 증가한 525억원을 기록했다. 코카콜라 등 주요 브랜드 판매 호조와 제로(0) 시장 대응 강화로 매출이 늘었다. 특히, '코카콜라 제로'와 '몬스터 에너지'의 성장세가 지속됐다. 영업이익은 원부자재 등 원가 부담 지속으로 소폭 개선에 그쳤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아워홈 남매 경영권 분쟁, ‘노사 대립’ 확산 예고

최근 아워홈 정기주주총회에서 여동생 구지은 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을 저지시킨 오빠 구본성 전 부회장이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청구해 남매간 경영권 분쟁 재격돌을 예고했다. 창업가 2세간 분쟁이 재연되자 아워홈 노동조합은 현 대표이사인 구지은 부회장을 지지하는 입장을 밝혀, 구 전 부회장의 임시주총 안건이 관철될 경우 향후 노사간 대립을 예고했다. 25일 아워홈에 따르면, 구 전 부회장이 청구한 임시주주총회 안건에는 지난 주총에서 선임이 불발된 구 전 부회장의 장남 구재모씨와 전 중국남경법인장 황광일 씨의 사내이사 선임의 건, 기타비상무이사로 구본성 본인 선임의 건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17일 열린 아워홈 주주총회에서 구 전 부회장과 구미현 주주(고(故)구자학 선대회장 장녀)는 구미현 씨와 이영열 씨(구미현 남편)의 사내이사 선임안을 가결시켰다. 반면 현재 아워홈을 이끄는 구지은 부회장을 포함한 사내이사 선임안과 이사보수 한도 승인의 건은 모두 부결시키며 실력을 행사했다. 이 같은 주총 결과로 현재 아워홈은 구미현씨장남 사내이사로 부부 두 명만 사내이사로 선임된 상태다. 10억원 이상의 규모를 가진 기업의 사내이사는 최소 3인이 돼야 한다. 구 전 부회장은 2021년 6월, 보복 운전으로 상대 차량을 파손하고 차에서 내린 운전자를 친 혐의로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아워홈 경영 일선에서 퇴출됐다. 특히,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재판도 진행 중이다. 한편, 아워홈 노동조합은 현 대표인 구지은 부회장을 지지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아워홈 노조는 22일 성명서를 통해 “경영에 무지한 구미현, 이영렬 부부는 이사직 수용을 즉시 철회해야 한다"며 “회사 성장에 전혀 관심이 없고 본인 배만 불리는 구본성 전 부회장은 대주주로서 자격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노조는 “대주주 오너일가는 사익을 도모하기 위해 지분 매각을 매개로 손 잡고 아워홈 경영과 고용불안을 조장하고 있다"며 “직원들을 사지로 내모는 끔찍한 일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것에 분노하며 강력히 규탄한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출시 50돌’ 빙그레 투게더, 성수동서 팝업 매장 운영

빙그레는 대표 아이스크림 브랜드 '투게더' 출시 50주년을 맞아 서울 지하철 2호선 성수역 카페거리 인근에서 팝업 매장을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오는 5월 8일까지 선보이는 팝업 매장은 평일에는 정오부터 저녁 8시, 주말과 공휴일은 오전 11시부터 저녁 9시까지 각각 운영된다. 팝업 매장은 '투게더 세상으로의 초대'라는 콘셉트에 맞춰 다양한 체험 활동을 할 수 있는 콘텐츠로 구성됐다. 메인존은 투게더와 관련된 블록, 퍼즐, 스쿱 게임 등을 준비했다. 방문객 간 협업이 필요한 프로그램도 마련해 즐거움을 극대화했다. 이 밖에 디저트 존은 방문객이 직접 다양한 토핑을 선택해 투게더를 먹어보도록 했으며, 프로그램 참여 시 다양한 굿즈도 제공한다. 빙그레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꾸준한 관심과 애정 덕분에 투게더가 50년 동안 사랑받을 수 있었다"며 “이번 팝업 매장은 투게더가 받은 소비자들의 사랑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기 위해 야심차게 준비했으니 많은 분들이 방문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이미 비벼 놨어요~ 동원F&B 초간편 비빔밥 출시

동원F&B가 비비는 수고를 덜어주고 즉시 먹을 수 있는 초간편 비빔밥 '양반 비빔드밥'을 새로 선보였다. 동원F&B는 25일 국산쌀로 지은 밥과 각종 자연재료들이 이미 비벼져 있는 형태의 상온 즉석밥 신제품 '양반 비빔드밥' 6종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신제품은 용기·파우치 두 가지 형태로 구성됐다. 용기 타입 3종은 △매운참치 비빔밥 △불고기 비빔밥 △돌솥 비빔밥이며, 파우치 타입 3종은 △참치김치 비빔밥 △불고기 비빔밥 △짜장밥이다. 상온 보관이 가능하며, 용기 타입에는 숟가락과 참기름 별첨이 들어있다. 제품 한 개 당 가격은 4980원으로 전국 편의점과 마트, 온라인몰에서 구매할 수 있다. 동원F&B는 국내 출시에 이어 양반 비빔드밥을 해외로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동원F&B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혁신 제품으로 K푸드 열풍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롯데·빙그레, 0.01%차 빙과전쟁 ‘제로 제품’에 달렸다

낮 기온 30도에 육박하는 등 역대 4월 중 가장 더운 날씨로 빙과업계 양대산맥인 롯데웰푸드와 빙그레가 더위사냥을 위한 워밍업에 들어갔다. 특히, 올해 빙과 빅2의 시장경쟁의 키워드는 '무(無)설탕·제로(0)칼로리'로 압축되고 있다. 두 기업은 무설탕·제로칼로리를 앞세운 아이스크림 등 신제품 출시 속도를 앞당기며 시장 점유율 다툼에 불을 당기고 있다. 24일 롯데웰푸드에 따르면,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롯데웰푸드는 건강관리 트렌드에 맞춰 빙과류 라인업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최근에는 칼로리 섭취에 민감한 10대~30대 여성을 겨냥해 국내 빙과업계 최초로 제로 칼로리 아이스크림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스크류바·죠스바 등 출시 된 지 30년 이상 된 장수 제품을 무열량 버전으로 재해석한 것이다. 천연 가미료 알룰로스로 설탕을 대체해 단맛은 유지하되 열량은 낮춘 것이 특징이다. '당류 0g'을 표방한 자체 무설탕 디저트 브랜드 '제로' 키우기도 한창이다. 2022년 5월 출시된 제로는 지난해 전년 대비 120% 올라 400억원에 육박하는 연매출을 기록했다. 올해는 약 500억원 이상으로 규모를 키운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이달 초 신제품 바류(2종)·홈타입(2종)을 출시하며 아이스크림 라인업을 넓혔다. 올 2월 브랜드 모델로 젊은 세대에게 인기가 많은 걸그룹 '뉴진스'도 발탁하는 등 공세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에 질세라 경쟁사인 빙그레도 최근 1999년 출시한 장수 아이스크림 제품 '파워캡'의 제로 슈거 버전 '파워캡 블루아이스 제로'를 출시했다. 자회사인 해태아이스도 스테디셀러로 꼽히는 '폴라포' 커피 맛을 당류 0g 제품으로 BGF리테일의 편의점 CU에서 단독 공개해 맞불을 놓았다. 두 제품 모두 설탕 대신 수크랄로스·말티톨시럽 등 대체 감미료를 활용해 달달함을 유지한 제품이다. 해당 제로 슈거 아이스크림 판매로 시장 반응을 살피는 가운데, 아직 제로 칼로리 아이스크림 출시 여부 등은 결정되지 않았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올해 두 회사가 일찌감치 경쟁전에 몰두하는 이유는 시장 판도가 뒤바뀔 가능성이 있는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이다.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FIS)에 따르면, 지난해 소매점 매출 기준 롯데웰푸드(39.86%)와 빙그레(해태아이스 합산 39.85%)는 0.01%p 격차를 보였다. 과거 국내 아이스크림 시장은 롯데제과·롯데푸드·빙그레·해태아이스가 경합하는 구조였다. 다만, 인수합병(M&A)를 거치면서 지금의 롯데웰푸드와 빙그레 양강체제가 확립됐다. 앞서 2020년 3월 빙그레는 해태아이스크림을 인수하며 시장 점유율 40.7%로 1위로 올라섰다. 이후 2022년 롯데제과와 롯데푸드 빙과 사업부문이 롯데웰푸드로 통합돼 45.2%로 1위를 탈환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건강을 즐겁게 관리하는 '헬시플레저' 소비 심리를 매출 확대 기회로 삼아 무가당·무칼로리 아이스크림 시장에 눈을 돌린 것이란 업계 분석이다. 그동안 국내 빙과업계에선 라라스윗 등 스타트업이 편의점 위주로 저당 아이스크림 시장을 이끌어왔는데, 큰 성장 폭을 보임에 따라 대기업들의 공략 속도도 가팔라질 것이란 관측이다. BGF리테일에 따르면, 올해 1~4월 편의점 CU에서 판매된 라라스윗 아이스크림만 440만개를 기록했다. 넉 달 만에 2022년 30여만 개, 지난해 330만개 판매량을 웃돈 것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저출산 여파로 주 소비층인 어린이 인구가 줄어드는 등 한계에 봉착하면서 빙과업체들도 돌파구를 찾는 모양새"라면서 “몇 년 새 음료·주류·디저트 등 제로 제품 인기가 시장 전반으로 퍼진 만큼 아이스크림 시장에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삼성물산 패션, 1분기 영업익 540억원…전년比 5.26%↓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5.26% 줄어든 540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7% 감소한 5170억원으로 집계됐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17.4% 늘었고, 매출은 5.1% 감소했다. 삼성물산은 “국내 패션 소비심리 위축과 비수기 등 영향이 일부 있었으나 브랜드와 상품 경쟁력 강화로 전년 수준의 실적을 유지했다"며 “수입상품 판매 호조와 온라인 매출 확대 등도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동남아 진출 속도’ SPC 쉐이크쉑, 말레이시아 1호점 개점

SPC그룹이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푸르에 쉐이크쉑 1호점 '디 익스체인지 TRX(The Exchange TRX)점'을 개장했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SPC는 2022년 미국 쉐이크쉑 엔터프라이즈(Shake Shack Enterprise)와 '말레이시아 사업 운영에 관한 계약'을 맺고, 쉐이크쉑 말레이시아 사업운영권을 획득했다. 신규 매장은 쿠알라룸프르의 금융·쇼핑 중심지인 툰 라작 익스체인지(TRX)의 쇼핑몰 디 익스체인지 TRX몰 1층에 위치해 있다. 매장 내부는 말레이시아 대표 수종 메란티 나무를 활용해 천정과 기둥 등을 꾸몄다. 말레이시아 출신 일러스트레이터 수 이(Shu Yee)가 그린 벽화도 매장 외벽에 새겨져 있다. 디 익스체인지 TRX점은 말레이시아 국화 히비스커스에서 영감을 받은 쉐이크 메뉴 '분가 라야(Bunga Raya)'를 선보인다. 재료로 히비스커스 젤리와 바닐라 프로즌 커스터드, 용과와 야자당, 코코넛 크럼블 등을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SPC그룹은 2016년 7월 서울에 한국 1호점을 선보인 이래 현재 총 26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2019년부터 오차드로드, 닐로드, 가든스바이더베이 등 핵심 상권에 출점하며 싱가포르에서만 1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SPC그룹은 오는 2031년까지 말레이시아에서 10개 이상의 쉐이크쉑 매장을 출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동남아시아에서 급성장 중인 파리바게뜨 글로벌 사업과의 시너지를 확대할 방침이다. SPC그룹 관계자는 “말레이시아 디 익스체인지 TRX점 개점은 한국과 싱가포르에서의 성공적인 운영을 바탕으로 미국 쉐이크쉑과 파트너십을 통해 이룬 성과"라면서 “개점 당일 매장 문을 열기 전부터 600명이 넘는 대기줄이 늘어서고 매일 평균 3000명 이상의 고객이 찾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헀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애경산업, 실리콘투 손잡고 美서 AGE20’S 띄운다

애경산업이 대표 브랜드 '에이지투웨니스(AGE20'S)'의 미국 진출을 본격화한다. 애경산업은 23일 서울 마포구 본사에서 글로벌 K뷰티 유통 플랫폼 실리콘투와 미국 온·오프라인 유통채널 진출 정교화 등 전략적 사업 제휴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북미 등에서 유통영업 및 물류 인프라를 구축한 실리콘투와의 협업을 통해 미국 최대 온라인 채널인 아마존에서 에이지투웨니스를 선보인다. 또한, 애경산업은 오는 5월 개점하는 미국 실리콘투 1호 오프라인 채널 모이다(MOIDA) 입점도 확정했다. 실리콘투와 함께 미국에서 전개하는 제품은 '에이지투웨니스 시그니처 에센스 팩트 인텐스 커버' 6종이다. 이 가운데 3가지 제품은 현지 소비자 피부에 맞게 개발됐다. 하반기에는 현지 전용 상품으로 개발 중인 선케어 제품도 출시할 계획이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중국 외 일본, 베트남 등 K뷰티 주요 수출국으로 떠오르고 있는 국가들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이번 실리콘투와의 협약으로 에이지투웨니스가미국 시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유통가 톺아보기] ‘경영퇴출 위기’ 아워홈 구지은, 반격 카드 주목

한동안 수면 밑으로 가라앉아 있던 '아워홈 남매간 경영권 분쟁'의 불씨가 되살아나면서 아워홈이 '오너가(家) 리스크'에 덜미를 잡힐 전망이다. 23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아워홈 이사회는 지난 17일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열린 비공개 주주총회 결과, 구지은 부회장 등 사내이사 10명의 재선임 안건을 부결했다. 장남 구본성 전 부회장과 장녀 구미현 씨 반대로 재선임 안건이 과반수 표를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대신에 신규 사내이사로 거부권을 행사한 구미현씨와 남편 이영렬 전 한양대 의대 교수가 선임됐다. 재선임에 실패한 구지은 부회장의 사내이사 임기는 오는 6월 만료된다. 아워홈은 구씨 일가 4남매가 지분 98%를 보유하고 있다. 최대주주인 구본성 전 부회장 지분 38.56%를 비롯해 장녀 구미현 19.28%, 차녀 구명진 19.60%, 막내 구지은 부회장 20.67%를 나눠져 있는 상태다. 8년 동안 이어지고 있는 아워홈 구씨 집안의 경영권 분쟁은 들쑥날쑥한 흐름을 나타냈다. 캐스팅보터로 꼽히는 구미현 씨의 입장 번복이 되풀이되면서다. 구미현 씨는 이른바 '1차 남매의 난'이 벌어졌던 2017년 전문경영인 선임과 관련해 구본성 전 부회장의 손을 들어줬다. 2021년에는 이사 임기 만료까지 세 자매의 의결권을 통일하는 협약을 맺고, 구본성 전 부회장의 대표이사직 해임안을 통과시키면서 막내 여동생(구지은 부회장)이 승기를 잡도록 도왔다. 그럼에도, 지난해 구지은 부회장이 책임경영을 내세워 무배당 결정을 내리면서 수백억 원대 배당금을 받지 못한 구미현 씨가 다시 장남(구본성 전 부회장)과 손잡고 지분 매각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아워홈은 일단 구지은 부회장의 임기 만료인 오는 6월 이전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한다는 입장이다. 현행법상 자본금 10억원 이상의 회사는 사내이사를 최소 3명을 둬야 하고, 이를 통해 조성된 이사회 의결로 대표이사를 선임하도록 돼 있다. 직전 주총에선 2명밖에 확정하지 못한 탓에 사내이사 1명을 추가로 선임해야 하는 상황이다. 업계는 구지은 부회장이 경영권 방어를 위한 '반전 카드'를 꺼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장녀 구미현 씨의 지분매각 의사가 큰 것으로 알려진 만큼 적절한 가격에 지분을 인수하는 타협안, 또는 사모펀드 등 우호세력을 앞세우는 대안 등이 거론되고 있다. 구본성 전 부회장과 구미현 씨가 지분 동반매각을 다시 추진할 것이란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임시주총에서 이사회 장악 뒤 경영 경험이 없는 구미현씨 부부 대신 전문경영인을 도입해 경영권 매각에 나설 것이란 시나리오다. 그러나, 오너리스크 불씨가 재점화되면서 아워홈 내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를 새어나오고 있다. 지난해 최대 실적을 올린 기세도 한풀 꺾일 것이란 걱정도 나온다. 특히, 올해는 2022년부터 구지은 부회장이 줄곧 강조해 온 '연매출 2조원 달성'을 코 앞에 둔 중요한 시기라는 점에서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인 셈이다. 지난해 아워홈 매출은 전년보다 8% 가량 늘어난 1조9835억원, 영업이익은 약 76% 오른 943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2020년 1조원 중반대까지 매출이 떨어졌으나, 코로나 사태 이전인 2019년(1조8791억원)을 웃돌 만큼 실적 회복에 성공했다. 아워홈 관계자는 “견조한 실적을 낸 상황에서 이 같은 상황이 발생해 회사 입장에선 유감"이라며 “앞으로의 임시주총 결과가 관건이다. 개회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임기 만료인 6월 전에 열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맞춤형 제철별미 추천” 대상, 감별마켓 출시

대상이 전국 각지의 농축수산물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플랫폼 '감별마켓'을 선보인다. 23일 대상에 따르면, 감별마켓은 식품 트렌드와 개인 취향 등을 다각도로 감별해 맞춤형 먹거리를 추천하는 플랫폼이다. '즐길거리가 가득한 제철별미 장터'를 콘셉트로 삼았다. 이 플랫폼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중 구매자 평점 4.7점 이상, 스토어 찜 수 최상위, 구매 후기 수 최상위 등의 기준에 부합하는 제품만 소비자에게 제안한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은 구매 결정까지 쇼핑 소요 시간을 감축할 수 있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아울러 커뮤니티 공간 '먹잘알들의 놀이터' 등을 통해 먹거리 관련 정보를 상시 교환할 수 있으며,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는 여러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도 경험할 수 있다. 이 밖에 도깨비시장도 운영해 합리적인 가격에 품질 좋은 제품을 1~2일 한정으로 선보인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입점 생산자를 위한 혜택도 마련했다. 시스템 구축의 부담을 덜기위해 기존의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연결만 하면 바로 운영이 가능하도록 했다. 초기 6개월 동안 플랫폼 이용료도 전액 감면해준다. 윤상호 대상㈜ 온라인사업기획팀장은 “앞으로 소비자 요구와 최신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제철별미와 팔도명물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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