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기자 이미지

조하니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조하니 기자 입니다.
  • 유통중기부
  • inahohc@ekn.kr

전체기사

애경산업, 김상준 대표체제 ‘글로벌 판’ 키운다

재무·전략통으로 꼽히는 김상준 대표이사 체제를 맞은 애경산업이 대대적인 해외 사업 다각화로 판키우기에 나선다. 지난해 화장품업계 빅3 중 홀로 실적 성장세를 기록한 가운데, 올해 최대 수출국인 중국 시장 소비 둔화 등 사업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은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 기세를 이어갈지 여부에 주목된다. ◇탈(脫) 중국 없이 뚝심 경영으로 실적 호조 30일 업계에 따르면, 애경산업의 연간 실적이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도달하며 정상궤도에 진입하고 있다. 지난해 연결기준 애경산업 매출은 전년 대비 9.6% 오른 6689억원, 영업이익은 58.7% 늘어난 619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산세 전인 2019년 7013억원이었던 애경산업 매출은 이듬해 5881억원으로 16.1% 급감했지만, 지난해 6689억원으로 코로나 이전 매출의 95%까지 회복했다. 영업이익도 2019년(606억원) 실적을 앞지르면서 경영 정상화를 이뤘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경쟁사인 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 실적과 비교하면 차이가 더욱 두드러진다. 지난해 애경산업의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한 반면에, 이들 두 업체는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반토막 나는 등 어닝 쇼크 수준의 성적을 냈다. 희비가 교차된 지점은 화장품 사업이다. 애경산업 매출 비중은 생활용품부문이 60%, 화장품부문이 40%를 담당하는데 화장품사업의 매출 70%가 해외 시장에서 발생한다. 특히, 중국은 애경산업 뿐만 아니라 경쟁사 모두 해외 사업의 가장 큰 파이를 차지하는 시장이다. 중국 내 애국소비 여파로 3사 모두 영향을 받았지만 지난해 아모레와 LG생건은 중국 매출이 20% 넘게 줄면서 전체 화장품 사업군 매출 하락으로 이어진 한편, 애경산업은 실적이 향상된 모습이다. 지난해 애경산업 화장품사업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513억원, 364억원으로 전년 대비 14.4%, 27.8% 각각 늘었다. 중국 사업에 힘 빼는 경쟁사와 기조를 달리해 투자를 이어간 것이 주효했다. 국가별 현지화 전략을 바탕으로 에이지투웨니스(AGE20'S)·루나(LUNA) 등 중저가 브랜드 위주로 신제품을 출시하며 차별화를 이뤘다. 후·설화수 등 고급 브랜드를 내세운 경쟁사들과 비교하면 대조적인 행보다. 판로 확장을 통한 사업 성장성도 키웠다. 2018년 티몰을 시작으로 징둥닷컴, 판둬둬 등 전통 전자상거래 위주로 입점했으나 최근 1년 간 더우인(틱톡), 콰이쇼우 등 라이브커머스까지 채널을 다변화하면서 인지도를 넓히고 있다. ◇국가별 맞춤형 제품·모델…생활용품 사업군도 글로벌화 중국 매출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올해도 현지 소비 둔화세가 발목을 잡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애경산업은 중국은 물론 미국·일본·동남아 등 비중국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본격화한다. 지난해 말 수장 자리에 오른 김상준 대표가 중추적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기존 최고재무책임자(CFO)였던 김 대표는 재무·전략 역량 외에도 애경 입사 전 화장품 브랜드 AHC를 운영하는 카버코리아 등을 거치면서 글로벌 화장품사업에 대한 안목을 갖춘 인물로 평가받는다. 김 대표 역량을 엔진삼아 애경산업은 올해 국가별 특성과 문화를 반영한 제품 출시하고,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데 집중한다. 미국 시장에선 다인종국가인 점을 반영해 AGE'20S의 고체형 파운데이션 색상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일본 시장은 지난달 걸그룹 르세라핌 멤버 '사쿠라'를 루나 신규 브랜드 모델로 발탁하고, 로프트·프라자 등 오프라인 매장 입점 확대에 주력한다. 최근 중국에서 현지 인기 배우 진철원을 AGE'20S 모델로 발탁한 동시에 프리미엄 제품인 '더 테일러드 에센스 팩트'를 선보인 데 이어, 베트남에서 기존 브랜드 모델인 '응우옌 툭투이 티엔'과 함께 여성의 날 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한 것도 전략의 하나다. 이 밖에 호조세인 생활용품사업의 글로벌화도 속도를 낸다. 지난해 애경산업의 생활용품사업 매출은 4176억원으로 전년보다 6.9% 늘었고, 영업이익도 141.9% 늘어난 255억원을 기록했다. 생활용품 사업군에서 해외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전체 매출의 14% 수준이나 주력 브랜드인 케라시스·샤워메이트 위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미국에선 지난해 생활용품 사업 매출이 전년 대비 82% 오르는 성과도 내면서, 최근 현지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아마존에서 제품 판매를 시작했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화장품뿐만 아니라 생활용품의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를 통해 AGE20'S, 루나, 케라시스, 2080 등 주력 브랜드를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장보기 겁난다…생필품 1년새 평균 9% ‘껑충’

최근 1년 새 소비자들이 대형마트 등에서 많이 찾는 생활필수품의 판매가가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소비자원 생필품 가격보고서에 따르면, 이달 말 기준 생필품 11개 품목 306개 상품 중 전년 동기 대비 판매가가 뛴 상품은 167개였다. 가격이 낮아진 상품은 126개, 가격 변동이 없는 것은 13개였다. 전체적으로는 평균 1.5% 올랐으나 가격이 상승한 상품의 평균 상승률은 9.0%에 이른다. 품목별로 보면 곡물 가공품 54개 상품 가운데 28개가 전년 대비 비싸졌다. 시리얼, 즉석 덮밥, 소면, 밀가루, 부침가루 등의 가격이 많이 올라 28개 제품 평균 상승률은 4.4%였다. 과자·빙과류는 24개 상품 중 17개, 수산물 가공품은 11개 중 8개, 양념·소스류는 38개 중 27개의 판매가가 상승했다. 가격이 오른 상품의 평균 상승률은 과자·빙과류 7.1%, 수산물 가공품 9.1%, 양념·소스류 9.8%였다. 채소류는 20개 상품 중 9개의 판매가가 올랐는데 상품별로 가격 편차가 컸다. 흙대파(500∼800g)의 이달 평균 판매가는 5565원으로 전년 동기(3666원) 대비 51.8% 올랐다. 같은 기간 애호박도 2521원에서 27.4% 오른 3211원, 적상추(100g)는 1843원에서 10.7% 오른 2041원이었다. 반면에 흙쪽파(-48.8%), 시금치(250∼400g, -25.4%), 밤고구마(100g, -18.9%), 양파(1.5㎏, -16.2%), 배추(1.5∼2㎏, -15.9%) 등은 판매가가 내려갔다. 이 밖에 계란,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등의 축산물은 하림 참진 토송닭백숙(1.05㎏, 23.5% 증가)만 눈에 띄는 상승률을 보였을 뿐 나머지 품목은 비교적 안정세를 보였다. 일반 생활용품으로 분류되는 가사·위생용품은 77개 가운데 45개의 판매가가 올랐는데 마스크와 비누, 생리대, 종이 기저귀 등의 가격이 특히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이 집계한 생필품 가격은 대형마트와 슈퍼마켓, 백화점, 편의점 등 전국 500여 개 유통 매장 판매 가격을 평균 낸 것이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풀무원, 전업주부 대상 ‘61기 주부모니터’ 모집

풀무원식품은 풀무원의 마케팅 활동을 위한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제품 관련 다양한 의견을 개진해 나갈 '풀무원 61기 주부모니터'를 모집한다고 31일 밝혔다. 풀무원 61기 주부모니터는 오는 5월~10월 총 6개월 동안 월 1~2회(매월 2주차, 4주차 목요일) 수서 본사에서 진행하는 오프라인 정기 모임에 참석해야 한다. 활동 기간에는 타 모니터로 참여할 수 없다. 61기 주부모니터에게는 월 최대 10만 원(회당 5만 원)의 활동비가 지급되며, 추가로 풀무원 제품은 물론 자녀와 함께할 수 있는 공장견학 기회도 주어진다. 추가 혜택은 변경될 수 있으며, 공장 견학의 경우 상황에 따라 메타버스 두부팩토리 공장견학 등으로 대체될 수 있다. 주부모니터 지원 조건은 서울·수도권에 거주하고 자녀가 있는 만 25~49세의 전업주부다. 다만, 본인 또는 가족이 풀무원이나 다른 식품회사, 식품업종과 관련이 없어야 한다. 또, 과거 풀무원 주부모니터 활동 이력이 있다면 신청할 수 없다. 지원 신청은 다음 달 10일까지 온라인 접수로만 가능하다. 풀무원 공식 홈페이지 또는 이프레쉬 홈페이지 내 전용 링크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서류합격자 발표 예정일은 다음 달 14일이며, 합격자 1차 선발 후 5월 20일과 21일 이틀에 걸쳐 면접 심사를 진행한다. 면접 시간은 서류합격자에 한하여 개별 안내하고 최종합격자 발표 예정일은 5월 24일이다. 이를 통해 선발된 61기 주부모니터는 5월 30일 첫 번째 정기 모임을 갖는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K-김’ 인기, 미·중 수출액 40% 늘었다

해외에서 K-김 인기가 높아지면서 올 1~2월 김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약 30% 늘었다. 같은 기간 미국과 중국 시장 수출액은 각각 40% 이상 증가했다. 31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1∼2월 김 수출액은 1억4136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8.1% 상승했다. 물량은 6074톤(t)으로 15.3% 늘었고 미국과 중국, 태국 수출액이 눈에 띄게 급증했다. 한국 김 최대 수출국인 미국에선 김과 김밥이 웰빙식으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조미김 수요가 늘고 있다. 대미 1∼2월 김 수출액 2818만달러로 41.6% 늘었고, 미국 수출 물량은 862t으로 29.5% 증가했다. 중국과 태국에선 마른김 중심으로 수출이 늘었다. 중국 수출 금액은 2313만달러로 42.2% 증가했고 수출 물량은 1천278t으로 28.0% 늘었다. 특히, 2월 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를 앞둔 1월에 마른김과 조미김 수출이 크게 늘었다. 물량으로만 보면 1∼2월 한국산 김이 가장 많이 수출된 국가는 중국이다. 일본은 1∼2월 김 수출액이 2298만달러로 5.5% 증가했다. 일본 내 김 생산량이 감소한 가운데 마른김 쿼터 할당 물량이 조기 소진돼 조미김 대체 수입이 늘어남에 따라 지난달 한국산 조미김 일본 수출은 1년 전보다 24.1% 늘었다. 가공원료가 되는 한국 마른김 수요도 주요 시장에서 증가했다. 김 원초는 한국과 중국, 일본 등 동북아 3개국에서 주로 재배하는데, 일본과 중국의 작황 부진에 따라 한국산 마른김 수요가 급증하면서 가격도 치솟았다. 태국의 경우 2월 누적 기준 수출 물량은 전년 동기 대비 4.7% 늘었으나, 마른김 원료 확보 경쟁에 따른 가격 상승으로 수출 금액은 36.0% 증가한 1379만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김은 한국 수산식품 수출 1위 품목이다. 지난해 김 수출액은 전년보다 22.2% 늘어나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김 수요 증가에 따라 해수부는 김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오는 7월부터 축구장 2800개 넓이에 이르는 양식장 2천㏊(헥타르·1㏊는 1만㎡)를 개발한다. 또, 지난해 충남 서천, 전남 해남·신안에 지정한 김 산업 진흥구역을 올해 전남 장흥·진도까지 모두 5곳으로 늘려 김 양식 생산부터 가공, 수출까지 전 과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 주산지인 전남에는 내년 1200억원 규모의 수산 식품 수출단지를 건립해 가공, 연구개발(R&D), 수출을 종합 지원하는 거점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빙그레 김동환 본부장, 사장 승진…‘3세 경영’ 본격화

빙그레가 3세 경영을 본격화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빙그레는 지난 29일 김호연 빙그레 회장의 장남이자 오너가 3세인 김동환 경영기획·마케팅본부장을 사장으로 승진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1983년생인 김 사장은 연세대 언더우드국제대학(UIC)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EY한영 회계법인에서 인수·합병(M&A) 업무를 맡았다. 2014년 빙그레에 입사한 이래 구매부 과장, 부장 등을 거쳐 2021년 1월 임원으로 승진했다. 지난해에는 본부장으로 승진했으며 이번 사장 승진을 통해 승계 작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빙그레는 1998년 한화그룹에서 계열 분리된 뒤 김호연 회장이 이끌어 왔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외식업계, 골프장·레스토랑 인기 봄철메뉴 올린다

절기상 춘분(春分)이 지나 봄기운이 완연한 가운데 식품·외식업계가 입맛을 돋우는 시즌 신메뉴를 쏟아내고 있다. 날이 풀리면서 야외활동을 하는 인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자 골프장과 고급·패밀리 레스토랑 모두 봄기운을 담은 밥상을 선보이며 수요 잡기에 나섰다. 28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봄철 개장 시즌을 맞은 골프장 수요를 고려해 식자재업체 중심으로 계절감을 살린 메뉴를 내놓는 추세다. 최근 식자재유통 업체 본푸드서비스의 컨세션(식음료 위탁 운영업) 브랜드 '푸드가든'은 골프존카운티 영암·순천점 등 전국 사업장 대상으로 '봄나물 비빔밥', '달래강된장' 2종을 출시했다. 봄나물 비빔밥은 돌나물·세발나물 등 다양한 제철 채소를 사용한 것이 특징으로 푸드가든의 특제소스까지 더해 재료 간 맛의 조화를 내도록 했다. 알싸한 향을 내는 달래를 활용한 달래강된장은 강된장의 구수한 맛이 특징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CJ프레시웨이도 최근 전국 골프장 내 식음료매장에서 냉이, 미나리, 꼬막, 주꾸미 등 봄 제철 채소와 해산물을 활용한 계절 메뉴를 선보였다. 봄의 화창한 기운을 의미하는 '춘풍화기(春風和氣)'를 주제로 한 △꼬막 비빔밥·봄 냉이된장국 정식 △봄 미나리 수육 전골 △그릴 순대 야채볶음 3종이다. 대표 메뉴인 정식 메뉴는 미나리와 꼬막무침을 특제 간장 소스에 비벼먹는 비빔밥, 냉이를 넣은 바지락 된장국 등 봄 내음을 담은 반상 차림으로 제공된다. 향긋한 미나리와 각종 채소를 넣고 소 양지와 볼살을 삶아낸 '봄 미나리 수육 전골'도 눈길을 끈다. 주요 레스토랑들도 봄 시즌 메뉴 준비에 한창이다. 매일유업 관계사인 엠즈씨드가 운영하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더 키친 일뽀르노'는 오는 5월 31일까지 광화문점·청담점 등 10개 매장에서 시즌 한정 메뉴를 판매한다. 피자·파스타(2종)·샐러드·카르파치오 총 5종으로 참나물·루꼴라 등 다채로운 봄 제철 잎채소를 사용했다. 대표 메뉴인 '프리마베라 피자'는 기존 나폴리 화덕 피자를 봄 시즌 메뉴로 재해석한 제품으로 고소한 참나물 페스토와 루꼴라의 조화가 어우러진 메뉴다. 구운 새우에 참나물 페스토까지 더해 고소한 풍비를 낸 파스타도 누구나 즐기기 좋은 메뉴라고 회사는 소개했다. CJ푸드빌의 패밀리 레스토랑 브랜드 '빕스'도 최근 샐러드바 봄 시즌 메뉴로 '고메 빕스프링(Gourmet Vipspring)'을 선보였다. 봄철 해산물인 주꾸미와 함께 미나리·시금치 등 봄나물, 엔다이브·콜라비와 같은 이색 채소를 사용한 점이 특징이다. '주꾸미 시금치 샐러드' 외에도 꼬막·미나리를 더한 '핫타이 꼬막 누들 샐러드', 소이소스를 입힌 주꾸미에 그린 올리브 페이스트를 곁들인 '그린 올리브 뽈리뽀' 등 메뉴도 다양하다. 아워홈의 프리미엄 중식당 '싱카이'와 일식당 '키사라'도 나들이객 모시기에 나섰다. 싱카이는 냉이짬뽕·어향가지덮밥 등 제철 식재료를 더한 단품 메뉴를, 키사라는 봄 제철 생선인 도미를 넣은 '도미나베'·'도미머리조림 정식' 등을 주력 메뉴로 판매하고 있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봄은 골프 라운딩의 계절이라고 불릴 만큼 식음료 사업장 입장에선 놓칠 수 없는 대목"이라며 “꽃놀이와 야구, 새학기 등 각종 행사도 몰려 있는 시즌이라 매출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출시 한 달만에 300만병”···동원F&B ‘덴마크 하이(Hej!) 요구르트’ 인기도 하이(High)~

지난 2월 동원F&B가 선보인 프리미엄 액상 발효유 '덴마크 하이(Hej!) 요구르트!'가 출시 1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300만병을 넘어서는 등 소비자 호응을 얻고 있다. 이는 1초에 한 개 이상 팔린 셈이다. 출시 초기부터 흥행한 비결로 동원F&B는 덴마크산 유산균과 호흡기 특허 원료, 당류 저감 등 세 가지 트렌드를 한 병에 담아낸 점을 꼽았다. 덴마크 하이 요구르트는 덴마크산 유산균을 비롯해 100억 CFU(보장균수)를 보증해 장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액상 발효유 제품이다. 특히, GC녹십자웰빙이 4년 동안 연구개발을 통해 선보인 호흡기 특허 유산균과 면역 기능에 필요한 아연, 뼈 형성에 필요한 칼슘, 비타민D도 함유했다. 저당 트렌드를 반영해 당 함량도 액상 발효유 판매 상위 3개 제품의 평균 대비 35% 이상 낮춰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동원F&B는 덴마크 하이 요구르트를 연매출 300억원 규모의 히트 상품으로 키운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기업형슈퍼마켓(SSM), 창고형 할인점, 온라인 등으로 판매 채널을 넓히고, 온·오프라인 프로모션과 여러 마케팅 활동도 병행한다. 동원F&B 관계자는 “덴마크 하이 요구르트는 덴마크산 유산균과 다양한 기능성 원료를 함유하고 있는 것은 물론 당 함량까지 낮춰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동원F&B는 지난달 프리미엄 발효유 브랜드 '덴마크 하이(Hej!)'를 출시했다. 덴마크어로 안녕을 뜻하는 '하이(Hej)'는 건강과 안부를 묻는 인사말로, 덴마크 유산균을 통해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소비자들에게 제안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덴마크 하이는 토탈 유가공 브랜드 '덴마크'의 서브 브랜드로, 낙농강국 덴마크의 유산균과 다양한 기능성 원료를 함유한 프리미엄 제품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동원F&B는 덴마크 브랜드 모델로 가족 콘셉트의 가상인간을 선정한 데 이어, 배우 신예은을 발탁했다. 배우 신예은이 갖고 있는 밝고 활기찬 이미지가 덴마크가 추구하는 가치와 부합한다는 점, MZ세대가 색다른 경험을 중시하는 점 등을 반영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코스맥스그룹, 韓中 대표 상호 교체

코스맥스그룹이 심상배 코스맥스 대표이사(부회장)와 최경 코스맥스차이나 대표(부회장)의 직책을 상호 교체하는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코스맥스그룹은 두 부회장의 업무 경험을 국내와 중국 법인에 이식해 올해 두 자릿수 성장 기조를 실현한다는 포부다. 코스맥스는 28일 이사회를 열고 코스맥스차이나 대표에 심상배 전(前) 코스맥스 대표를, 코스맥스 대표에 최경 전 코스맥스차이나 대표를 각각 선임했다고 이날 밝혔다. 심 대표는1980년 태평양으로 입사해 아모레퍼시픽에서 생산부터 물류, 연구·개발 분야까지 두루 경험한 화장품 산업 전문가다. 2020년부터 코스맥스그룹에 합류해 2021년 코스맥스 대표에 선임됐다. 그는 코스맥스 대표로 선임된 직후 코로나19라는 화장품 업계 불황 속에서 회사를 지속 성장시키며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지난해에는 국내외 화장품 시장의 인디 브랜드 성장세에 적극 대응하며 국내 법인 매출 1조원 돌파에 기여했다. 심 대표는 화장품 산업 전반을 두루 거쳐온 경험으로 중국 법인에 고객만족 중심의 경영 체제를 도입할 예쩡이다. 특히, K뷰티 부흥기를 이끈 노하우를 OBM(제조업자브랜드개발)사업에 접목해 중국 사업을 이끈다는 방침이다. 최 대표는 코스맥스의 중국 진출 1등 공신으로 꼽힌다. 2004년 법인 설립과 동시에 코스맥스차이나 총경리로 20여년 동안 중국 사업을 진두지휘했다. 현재 코스맥스 중국사업은 △코스맥스차이나(상하이) △코스맥스광저우(광저우) △이센생물과기유한공사(광저우) 등 3개 법인으로 확장하며 중국 내 업계 1위 기업으로 성장했다. 진출 초기였던 2006년 매출은 15억원에 그쳤으나, 2021년 매출 6310억 원을 기록한 바 있다. 최 대표는 중국 소비자 취향을 만족시키는 제품을 개발·생산하도록 '속도의 DNA'를 강조해왔다. 이를 토대로 최 대표는 급변하는 한국 화장품 시장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고객사 토털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코스맥스그룹 관계자는 “심상배 대표와 최경 대표는 한·중 양국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화장품 산업의 전문가"라며 “이번 인사가 코스맥스의 한국 사업과 중국 사업이 한층 진화한 ODM·OBM 기업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교촌에프앤비, 신임 대표에 송종화 부회장 선임

교촌에프앤비가 송종화 부회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했다. 교촌에프앤비는 28일 경북 칠곡군 본사에서 제25기 정기주주총회를 진행했다. 이날 주총에는 송 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비롯한 제25기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승인, 이사 선임 승인,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6개 안건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교촌에프앤비는 이날 송 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과 함께 그를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으로 임명했다. 송 신임 대표이사 부회장은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교촌에프앤비 총괄상무와 사장으로 재직했다. 지난해 9월에는 부회장으로 경영 일선에 복귀했다. 송 부회장은 2000년대 초반 AI(조류 인플루엔자) 파동으로 가라앉은 치킨 프랜차이즈 시장의 위기를 극복하고 교촌치킨을 치킨 선두 브랜드로 끌어올린 프랜차이즈 전문가란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그는 과거 임원 재직 당시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을 주도해 해외 진출의 물꼬를 튼 인물로 여겨진다. 국내 치킨 시장에는 허니 시리즈 등 신제품으로 히트작을 출시, 교촌 성장의 전기를 마련했다. 송 대표는 국내 가맹사업을 비롯해 신성장사업과 해외사업, 각 계열사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교촌에프앤비는 송 대표 특유의 리더십과 위기대응 역량을 통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 대표는 “경기위축과 소비침체 등 회사 안팎의 여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절박함을 갖고 업무에 임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경영혁신을 통해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 교촌을 100년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일에 열정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KT&G 방경만 대표 선임…9년만에 수장 교체

KT&G 새 대표이사로 방경만 후보가 최종 선임됐다. KT&G는 28일 대전 인재개발원에서 개최한 제37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방경만 대표이사 사장 후보를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28일 밝혔다. KT&G가 대표이사 사장을 교체한 것은 지난 2015년 백복인 전 사장 취임 후 9년 만이다. KT&G는 민영화 이후 20년 넘게 내부 출신이 이끌어 왔으며, 이번에도 내부인사가 수장이 됐다. 이날 주총에는 사내이사와 사외이사를 구분하지 않고 후보자 중 상위 득표자 2명을 선임하는 '통합집중투표'가 도입됐다. 방 사장은 집중투표제 도입으로 1주당 2표를 행사하는 투표에서 의결권 있는 유효주식 9129만여주 중 8400만여표를 받았다. 지난 1998년 KT&G 전신인 한국담배인삼공사에 공채로 입사한 방경만 대표는 브랜드실장, 글로벌본부장, 전략기획본부장, 사업부문장 등 핵심 분야를 두루 거쳤다. 특히, 브랜드실장 재임 시기에 출시한 초슬림 담배 '에쎄 체인지'는 현재 국내 시장점유율 1위 브랜드로 국내사업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글로벌본부장 재임 중에는 해외시장별 맞춤형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진출 국가 수를 40여개 국가에서 100여개 국가로 늘리는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 집중해 KT&G가 해외매출 1조원을 첫 돌파하는 성과를 이끌었다. 방 사장은 “3대 핵심사업을 성장 발판으로 삼아 글로벌 탑티어(Global Top-tier) 기업으로 도약하고, 회사 가치를 높여 주주를 포함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더욱 단단한 신뢰를 구축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KT&G는 이날 주총에서 최대주주인 기업은행이 추천한 손동환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