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기자 이미지

조하니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조하니 기자 입니다.
  • 유통중기부
  • inahohc@ekn.kr

전체기사

마시멜로 대신 초코·딸기 크림…오리온 초코파이 ‘색다른 외도’

오리온 스테디셀러 제품 '초코파이情(정)'이 출시 50년만에 크림 속재료 신제품을 선보였다. 오리온은 초코파이정을 상징하는 속재료 마시멜로 대신에 초코잼과 딸기잼의 크림을 사용한 '초코파이 하우스' 2종을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초코파이 하우스는 초코잼을 더해 진하면서도 풍성한 초콜릿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초코 앤 크림', 카카오 케이크와 상큼달콤한 딸기잼의 조화가 어우러진 '딸기 앤 크림' 두 가지 맛으로 선보인다. 신제품은 촉촉한 케이크 사이에 우유 크림으로 부드러운 식감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크림 속에 잼을 넣어 만든 마블링 크림이 진하고 풍부한 맛을 선사한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50년 동안 유지해 온 마시멜로 초코파이에 처음으로 크림을 넣어 맛과 식감을 파격 변신했다"면서 “새로운 트렌드를 추구하는 20대~30대들의 디저트 간식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오리온 초코파이는 2016년 처음으로 자매품인 '바나나'를 선보인 데 이어 '딸기', '수박' 등 색다른 맛과 콘셉트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해외 시장에도 현지 식문화를 반영해 오리지널을 포함한 총 25종의 초코파이를 판매하고 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스타벅스, 첫 대학생 서포터즈 운영…70대1 경쟁률

스타벅스 코리아가 Z세대(1990년대 중반~2010년대 초반 출생한 세대) 아이디어와 의견을 실제 운영에 접목하기 위해 처음으로 대학생 서포터즈 '스타터즈'를 운영한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지난 20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스타벅스 지원센터에서 손정현 대표이사와 함께 서포터즈로 선발된 40명의 대학생이 모여 발대식을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스타터즈는 스타벅스와 서포터의 합성어로 새로운 출발이라는 의미를 담아 명명했다. 앞서 스타벅스는 지난달부터 국내외 대학교 재·휴학생 대상으로 스타터즈 모집을 진행했다. 총 2800여 명이 지원했으며 70대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콘텐츠 기획력과 추진력, 스타벅스 브랜드 이해도와 관심도, 대외활동과 성과 등을 심사해 40인의'스타터즈 1기를 최종 선발했다. 스타터즈는 오는 7월까지 약 6개월 동안 스타벅스가 제안하는 팀 프로젝트 활동, 신제품·신사업 의견 제안, SNS 콘텐츠 제작과 홍보, 정기 모임을 통한 활동 리뷰 등을 맡을 예정이다. 스타벅스는 스타터즈 활동 지원을 위해 매일 1잔의 무료 음료와 함께 소정의 월별 활동비를 지급한다. 또, 스타터즈 수행 기간 동안 우수한 활동을 진행한 서포터에게는 시애틀 커피 탐방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손정현 스타벅스 코리아 대표이사는 “이번 대학생 '스타터즈' 활동으로 젊은 세대들과 스타벅스 브랜드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으며, 이를 통해 모두에게 의미 있는 성장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삼양식품, 불닭면 신화 2탄 만들기 ‘모자(母子) 합심’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달성한 삼양식품이 '불닭볶음면 신화'를 잇기 위한 글로벌 라면브랜드를 키우는데 분주하다. 모자 지간인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과 장남 전병우 전략기획본부장(CSO) 상무가 나서 해외 시장 진출에 공들이는 만큼 핵심 과제로 꼽힌다. 21일 삼양식품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1조1929억원, 영업이익 1468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31%, 62% 오르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전체 매출에서 해외 비중이 80% 가량을 차지했으며, 대부분이 불닭볶음면 판매로 발생해 의존도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에 삼양식품은 본업인 라면 사업에서 불닭볶음면에 버금가는 신제품 육성에 매진하고 있다. 최근 삼양식품은 일본 식품·유통 무역전시회인 '슈퍼마켓 트레이드쇼(SMTS) 2024'에 참가해 프리미엄 건면 브랜드 '탱글'을 공식 출시했다. 행사 당시 김정수 부회장이 직접 브랜드 소개에 나설 정도로 기대감이 높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이달 말부터 현지 500여개 매장에서 판매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탱글은 지난해 6월 미주 지역에서 첫 선보인 수출 전용 라면 브랜드다. 이번 일본 시장을 기점으로 아시아 지역까지 수출 영역을 넓힌 것이다. 향후 중동·유럽까지 추가 진출도 예고된 상황이다. 일본에서 판매되는 탱글 제품은 미주 지역과 마찬가지로 불고기크림파스타·김치로제파스타 2종이다. 맛은 같지만 패키지 디자인을 달리 적용한 것이 특징으로, 향후 일본 소비자 입맛을 고려한 맞춤형 상품도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특히, 공식 출시 전 탱글은 일본 내 슈퍼마켓 체인 위주로 약 30만개를 선발주 받는 성과도 거뒀다. 생면 같은 식감과 불고기·김치 등 한국적인 맛으로 업계 관계자들의 호응을 얻은 것이 주효했다. 13일부터 세이유·이온·라이프 등 현지 슈퍼마켓 점포에서 선판매도 시작한 상황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SMTS2024 전시회에서 탱글 제품 시식을 진행했는데, 전체 인원 중 70%가 탱글탱글한 식감이 인상적이었다고 응답했다"면서 “이 같은 장점을 갖춘 프리미엄 건면 제품임을 앞세워 구매력을 갖춘 20대~40대 여성 타깃으로 확판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불닭 신화를 쓴 어머니 김 부회장에 이어 전병우 상무도 주력 제품인 매운 국물라면 '맵탱'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힘을 싣는 모양새다. 맵탱은 전 상무가 직속조직으로 라면 태스크포트(TF) 팀을 신설하고 기획·개발 과정까지 참여한 야심작이다. 지난해 8월 국내 출시된 후 맵탱은 한 달 만에 300만 개가 팔리는 초기 흥행에 성공했다. 다만, 신라면 더레드·마열라면 등 경쟁사 신제품에 밀려 인기가 지속될지 불투명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맵탱 출시 후 반년이 다 돼가지만 업데이트된 판매량을 공개되지 않고 있어 이 같은 추측에 신빙성이 더해지고 있다는 업계 분석이다. 이에 매운맛을 앞세워 불닭볶음면이 해외 시장에서 큰 성과를 거둔 만큼 글로벌 시장으로 방향을 튼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맵기를 나타내는 스코빌지수 기준으로 보면 맵탱(5000SHU)은 불닭볶음면(4404SHU) 대비 높은 수준이다. 매운맛 챌린지와 함께 불닭볶음면이 해외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는 점에서 같은 노선을 탈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올 초 전 상무는 맵탱 BM(브랜드마케팅)팀 내 글로벌BM파트 인력을 채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포지션은 미국과 중국, 일본 등 주요 시장 중심으로 해외 진출을 담당할 예정이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젠지세대 공략” CJ올리브영, 전국 매장에 ‘애플페이’ 도입

앞으로 CJ올리브영 매장에서 애플의 간편결제 서비스인 애플페이(Apple Pay)를 사용할 수 있다. 21일 올리브영에 따르면, 이날부터 전국 매장에서 근거리통신기술(NFC) 단말기를 도입해 애플페이와 컨택리스(Contactless, 비접촉식) 카드 결제가 가능해졌다. 애플페이는 아이폰과 아이패드, 애플워치, 맥(Mac) 같은 애플사(社)의 기기를 이용해, 실물 카드 없이 등록해 둔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로 결제할 수 있는 간편결제 서비스다. 기기의 측면 버튼(터치ID기기는 홈 버튼)을 두 번 누른 뒤 NFC 결제 단말기에 가까이 대면 결제가 이뤄진다. 올리브영이 애플페이를 도입한 이유는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국내 젠지 세대(Generation Z, 1990년대 중반~2010년대 초반 출생한 세대) 고객 중 아이폰 이용 비중이 높은 점을 반영한 것이다. 리서치전문업체 한국갤럽의 '2023 스마트폰 사용률 & 브랜드 조사'에 따르면, 국내 18세~29세 스마트폰 이용자 중 65%가 아이폰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비자의 쇼핑 편의를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방향에서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아트경영’ 윤영달 크라운해태 회장, 메세나협회 이끈다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 회장이 제12대 한국메세나협회 회장에 취임했다. 지난 1994년 출범한 한국메세나협회는 경제와 문화예술의 균형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기업과 예술의 가교 역할을 수행하는 문화예술후원기관이다.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는 한국메세나협회는 20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서울에서 2024년 정기총회를 열고 제12대 회장으로 윤 회장을 선출했다. 2012년부터 협회 부회장을 맡아온 윤 회장은 올해부터 3년 간 한국메세나협회를 이끈다. 윤 회장은 취임식에서 “고객 없는 기업은 없고, 모든 고객을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 문화예술지원은 선택이 아니라 반드시 필요하다"며 “문화예술이 융성해야 고객이 더욱 행복하고 기업도 더욱 발전할 수 있다는 사실을 더 많은 기업에게 알리고 동행할 수 있도록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윤 회장은 문화예술을 기업경영 전략의 한 축으로 삼는 '아트경영'을 처음으로 주창하고 실천한 기업인이다. 지난 20여년 동안 기업의 수익을 국악·조각·시 분야를 집중 지원해 오고 있다. 특히, 전통국악의 발전과 조각예술 분야의 저변 확대에 각별히 애정을 쏟아 왔다. 민간기업 최초로 크라운해태가 2007년 국악관현악단 '락음국악단'을 창단한데 이어 국악영재 발굴·육성을 위해 '영재한음(국악)회'를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일반대중에 국악의 문화자산 가치를 알리고 보존하기 위해 2004년부터 국내 최대 국악공연 '창신제'를, 2008년부터 최정상급 국악 명인들이 출연하는 '대보름명인전' 등을 해마다 개최하고 있다. 조각 분야에서도 경기도 양주에 골프장 대신 약 330만㎡(100만평) 면적의 복합문화공간 '아트밸리'를 조성하고, 주변의 숙박시설을 매입해 지역미술가들을 후원하는 '크라운해태 창작스튜디오'를 운영하는 등 아트경영 면모를 과시했다. 이밖에 세계최대 야외 조각전시회 '한강 조각 프로젝트'를 2021년부터 매년 개최해 한국조각의 세계화에 기여했고, 크라운해태 과자제품의 버려지는 포장상자를 모아 조형물로 업사이클링하는 '오예스 장미 프로젝트'로 큰 주목을 받기도 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유통가 톺아보기] 4년만의 귀환 강신호 대표, CJ제일제당 ‘구원투수’ 되나

실적 부진의 CJ제일제당에 추가실점 위기에서 건져내고, 경영개선의 반격 기회를 책임질 구원투수로 강신호 새 대표이사가 등판해 식품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4년 만에 다시 CJ제일제당 CEO로 돌아온 강 대표에게 발등의 불인 CJ제일제당의 실적개선과 전반적인 침체에 빠진 CJ그룹의 국면전환을 이끄는'해결사'로서의 이중과제가 놓여있기 때문이다. 20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최근 CJ그룹은 2024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강신호 대한통운 대표이사를 그룹 부회장으로 승진시키고, CJ제일제당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공채 출신 최초의 부회장 타이틀을 달면서 화려하게 복귀한 만큼 또 다시 대표직을 맡은 강 대표에 대한 신임과 기대감이 두드러지는 대목이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만 교체되고 나머지 계열사 수장은 유임된 점을 고려하면 후임인 강 대표 어깨가 더욱 무겁다는 업계 분석이다. 성과주의 원칙에 따라 부진한 성적을 거둔 CJ제일제당에 초강수를 둔 가운데, 최은석 전 대표의 거취는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와 전략·관리통으로서 회사 경쟁력을 높였다는 평가가 뒤따르는 만큼 강 대표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1988년 공채로 입사한 강 대표는 CJ그룹 인사팀장과 CJ프레시웨이 대표,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 대표, CJ대한통운 대표 등을 역임했다. 2021년 CJ대한통운 대표에 오르기 전에는 CJ제일제당 대표를 지냈다. CJ제일제당으로 자리를 옮기면 강 대표는 당면 과제인 실적 개선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전망한다. 관건은 수익성 회복이다. 대한통운을 제외한 지난해 CJ제일제당 매출액은 17조8904억원으로 전년보다 4.7% 줄고, 영업이익은 무려 35.4% 감소한 8195억원을 기록했다. 실제로 강 대표는 주요 계열사에서 대표로 재직하며 수익성 회복을 이끌어낸 경험이 있다. 2014년 CJ프레시웨이를 맡은 첫 해에는 사업구조 개선으로 1년 만에 영업이익을 3배 이상 끌어올렸고, 2021년 CJ대한통운 대표이사로 부임한 이후 체질 개선 작업을 통해 지난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인 4802억원을 달성하는 경영능력을 보여준 바 있다. 업계는 강 대표 복귀와 함께 CJ제일제당이 체질 개선을 통한 본업 성장에 힘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시황 둔화 등으로 성장이 더딘 바이오사업을 육성하는 동시에 견조한 실적을 보이는 식품사업을 강화할 것이란 관측이다. 실제로 지난해 식품사업부문 영업이익은 6546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4.9% 증가했으나, 바이오 부문 영업이익은 689억원으로 89% 급감했다. CJ제일제당 대표식품 브랜드 '비비고'의 세계화를 이끈 주역으로 평가받는 만큼 해외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것이란 기대감도 뒤따른다. 특히, 강 대표는 미국 식품사업 핵심으로 꼽히는 냉동식품기업 슈완스 인수에 관여한 인물로 알려졌다. 한 재계 관계자는 “주요 요직을 두루 거친 강 대표는 내부 사정을 훤히 아는 핵심 인물"이라며 “특히, 식품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력으로 잘할 수 있는 본업을 맡기기에 리스크가 없다"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K-누들 맛에 반하다…면사랑, 프랑스 간편식 진출 박차

면사랑이 오는 6월까지 프랑스 현지 내 가정간편식(HMR) 판매처를 300곳까지 늘린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면사랑은 지난달부터 프랑스 최대 식품 매장인 '까르푸(Carrefour)'와 '르클레흐(E.Leclerc)' 매장에 냉동용기면 3종, 냉동팩면 3종까지 총 6종 판매를 시작했다. 현지 소비자 입맞에 맞춘 수출 전용 제품으로 김치볶음우동·비건 직화짜장·떡볶이범벅(냉동용기면 3종)과 잔치국수·새우튀김우동·가쓰오유부우동(냉동팩면 3종)으로 구성됐다. 수출 전용 제품인 만큼 종교 다양성을 고려해 개발된 것이 특징이다. 김치볶음우동· 비건 직화짜장·떡볶이범벅 등 냉동용기면 3종은 국내 민간 할랄인증기관인 KMF(한국이슬람교중앙회) 할랄 인증을 획득했으며, 직화짜장 냉동용기면도 비건 인증을 진행하고 있다. 면사랑은 맛과 품질에 민감한 프랑스에서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해 마케팅도 힘 쏟고 있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9일까지 까르푸 입점 행사로 소비자 대상 시식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향후 면사랑은 우동, 떡볶이 등 실온컵 제품까지 제품 범위를 확대해 현지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한수 면사랑 해외영업팀 이사는 “이번 프랑스 시장의 성공적인 진출을 통해 유럽과 미국, 일본 시장 등 글로벌 진출 기회를 마련하고, 면사랑에서 만든 각국의 대표 면요리를 수출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아워홈, 글로벌 5개 점포에 ‘하이난 치킨라이스’ 제공

아워홈은 지난 16일 중국 춘절을 맞아 '하이난 치킨라이스'를 글로벌 전 점포에 제공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부터 매월 아워홈이 실시하는 '글로벌 통합 메뉴 캠페인' 차원에서다. 이 캠페인은 한국과 중국, 미국, 폴란드, 베트남 5개국 점포 고객에게 국가별 셰프가 추천하는 메뉴를 같은 날 제공하는 활동이다. 점포를 찾은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즐거움을 선사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하이난 치킨라이스는 중국 하이난성에서 유래한 닭고기를 얹은 쌀밥이다. 삶은 닭고기에 쌀밥과 간장소스, 각종 채소를 곁들인 메뉴로 지역에 따라 청경채나 오이, 라임 등을 함께 먹는다. 이날 제공된 하이난 치킨라이스는 중국 현지에서 복을 전하는 식재료로 통하는 닭을 활용해 아워홈 중국 법인 소속 셰프가 개발했다. 표준화 레시피를 각국 법인에 공유해 글로벌 전 점포에서 동일한 맛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한혜숙 아워홈 CX(고객 경험)마케팅 부문장은 “올해 글로벌 통합 메뉴 행사는 각국의 우수한 음식 문화를 나라별 기념일이나 전통문화와 연계해 진행할 계획이다"라며 “세계의 다양한 문화와 맛이 어우러진 행사를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교촌, 이마트서 K1소스 6종 단독 출시

교촌에프앤비㈜는 전국 이마트 매장에서 'K1 핫소스' 3종, 'K1 가정용 치킨소스' 3종 총 6종을 단독 출시하며 국내 소스 시장을 공략한다고 20일 밝혔다. K1 소스는 교촌이 내세운 미래성장 키워드 G(Global), S(Sauce), E(Eco), P(Platform)를 기반으로 출시됐다. 간장·레드·허니 등 대표 치킨에 사용되는 소스를 만든 노하우를 녹여냈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K1 핫소스 3종은 국내 출시에 앞서 지난달 세계 최대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아마존에 먼저 선보였다. 마늘 오일이 더해져 알싸한 매콤함이 특징인 △K1 레드 갈릭 핫소스, 김치 농축액과 트러플 오일과의 색다른 조합인 △K1 김치 트러플 핫소스, 블루베리와 라즈베리의 상큼함을 더한 △K1 베리베리 핫소스다. 핫소스 3종과 함께 출시된 K1 가정용 치킨소스 3종은 △K1 꿀간장 치킨소스 △K1 꿀버터 치킨소스 △K1 매콤달콤 치킨소스다. K1 소스 6종은 액상 형태로 상온에서 보관이 가능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국내 출시를 기념해 교촌은 오는 29일까지 이마트에서 총 6종 소스를 15%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송원엽 교촌에프앤비㈜ 글로벌미주·신사업부문 혁신리더는 “교촌의 노하우가 담긴 소스를 전세계 소비자들이 만날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 등으로 소비자들의 신뢰와 브랜드 인지도를 향상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원샷주’ 데킬라, 하이볼 확산으로 ‘주류 아이콘’ 부상

마이너(비주류) 양주로 취급받던 멕시코 대표 술 데킬라(Tequila)가 국내 주류업계의 '뉴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다. 19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푸른 용설란을 사용한 고급 데킬라 제품들이 국내 시장에 속속 등장하고 있다. 국순당은 최근 미국 유명모델 켄달 제너의 데킬라 브랜드 '818 데킬라' 4종을 들여와 국내판매에 돌입했다. 숙성과정별로 △블랑코(2개월 미만) △레포사도(1년 미만) △아네호(1년 이상 3년 이하) △에잇리저드(3년 이상) 등 총 4종으로 구분되는 818 데킬라는 8년 이상 재배된 푸른 용설란(아가베, Agave)만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제품과 유통업체에 따라 다르지만, 최소 10만원대부터 시작한다고 국순당은 소개했다. 하이트진로도 지난주 멕시코 프리미엄 데킬라 '코모스(KOMOS)'를 선보였다. 750㎖ 용량의 △아네호 크리스탈리노 △엑스트라 아네호 2종으로, 알코올 도수는 40도이다. 코모스도 818 데킬라처럼 100% 푸른 용설란으로 만들었으며, 각각 파란색·터키색 수제 도자기병을 적용해 고급미를 강조했다. 가격은 아네호 크리스탈리노 30만~40만원대, 엑스트라 아네호 100만원 초반대다. 이밖에 주류수입사 에프제이코리아도 데킬라 브랜드 '1800'을 오는 25일까지 강남 갤러리아 명품관에서 프리미엄 라인 '1800 크리스탈리노'를 소개하는 팝업 매장을 운영한다. 지난해 8월 국내 출시된 1800은 7년 이상 재배한 블루 용설란만 사용해 2년 2개월 숙성시킨 데킬라로 알코올 도수 35도, 가격 10만원대에 팔린다. 데킬라는 멕시코산 전통 증류주를 일컫는 메스칼(Mezcal)의 한 주종으로, 멕시코 할리스코주 과달라하라시에서 자란 특산종 푸른 용설란만 사용하고 있어 희소성과 가치를 더해주고 있다. 주류업계가 데킬라는 국내 수입술의 뉴 아이콘으로 낙점한 배경에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MZ세대를 중심으로 불기 시작한 '믹솔로지(혼합주) 트렌드'의 영향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당초 데킬라는 국내외로 '원 샷(한 입에 털어넣는) 독주'라는 인식이 강했다. 그러나, 미국·일본 등 해외시장을 중심으로 하이볼·칵테일 등 술과 음료를 섞어 즐기는 믹솔로지 주류의 기본술로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실제로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얼라이드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021년 128억9000만 달러 수준이었던 데킬라 해외시장 규모가 오는 2031년까지 연평균 6.6% 성장해 241억9000만 달러로 약 2배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데킬라의 국내 수입 규모도 해외시장 흐름을 이어받았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2020년 434톤이었던 데킬라 국내 수입량이 불과 2년 뒤 2022년 867톤으로 2배 가량 늘어났다. 같은 기간 데킬라 수입액도 253만 달러에서 586만 달러로 고성장했다. 비록 지난해 수입량이 755톤으로 주춤했으나, 수입액은 오히려 648만 달러로 늘어나 프리미엄 위주로 국내 반입이 증가했음을 보여주었다. 한국주류수입협회 관계자는 “마니아층이 두터운 데킬라는 숙성 연한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며, 바와 라운지 등 업소에서 주로 취급해 왔다"면서 “최근엔 주류 및 수입업체가 소장 가치 높은 고가의 데킬라를 들여와 소비자에 선택지를 넓혀 국내 시장과 수요 확대를 노린다"고 분석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