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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은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장하은 기자 입니다.
  • 자본시장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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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면 수수료 깎아줘요”…증권사, 설맞이 휴면고객 마케팅 ‘분주’

증권사들이 휴면 주식계좌 활성화를 위한 이벤트를 속속 진행하고 있다. 투자 경험이 있는 휴면 고객을 되살려 위탁매매(브로커리지) 실적을 높이려는 전략이다. 대신증권은 지난 21일 '2025 웰컴홈' 이벤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최근 6개월간 거래가 없던 휴면고객이 다시 거래를 시작하면 3년 동안 온라인 국내주식 수수료를 할인해주는 방식이다. 할인 적용하는 수수료는 국내주식 0.0036396%, ETF·ETN·ELW 0.0042087%다. 유관기관 제비용은 이용자가 부담해야 한다. 2025 웰컴홈 이벤트는 올해 연말까지 진행한다. 이벤트 참여는 대신증권과 크레온 홈페이지와 온라인 거래매체에서 신청할 수 있다. 조태원 대신증권 고객솔루션부장은 “새해를 맞아 주식 투자를 다시 시작하는 고객을 위해 수수료 할인 혜택을 준비했다"며 “저렴한 수수료로 성공적인 주식 투자를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iM증권은 내달 24일까지 비대면 스마트지점 신규 및 휴면고객 대상 계좌개설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 내 iM증권 스마트지점(비대면)에 계좌를 신규로 개설하는 경우 국내 주식 0.01%의 온라인 거래 수수료 혜택을 제공한다. 선물 옵션을 거래할 때는 3개월간 수수료 우대 혜택을 제공하며 한 번만 거래하면 추가로 최대 6개월까지 연장해 혜택을 준다. 미국 주식 온라인 거래 수수료는 0.069%로 적용한다. 계좌 개설일로부터 1년간 미국 주식 실시간 시세를 무료로 제공하며, 환전 수수료는 90% 우대한다. 신용·주식담보 대출 시에는 금리를 계좌 개설일로부터 6개월간 연 4.7%로 우대해 적용한다. 아울러 iM증권 HTS(홈트레이딩서비스) 'iM하이'를 통해 이벤트를 신청하는 경우에는 미국 주식 온라인 거래 수수료율을 0.02%로 제공하고, 환전 수수료를 97% 우대하는 특별 혜택을 계좌 개설일로부터 6개월간 제공한다. 한 번이라도 미국 주식을 거래하는 경우는 추가로 1년간 온라인 거래 수수료를 0.03%로 준다. 한국투자증권은 3개월 이상 거래가 없는 휴면 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 신청일부터 6개월 간 수수료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또한 국내 선물·옵션 신규·휴면 고객을 대상으로 3개월 간 최대 97% 수수료 할인 혜택을 주는 '국내선물옵션 수수료 할인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증권가, HD현대일렉트릭 호평 릴레이…“트럼프2.0도 끄떡없다”

HD현대일렉트릭이 최근 증권사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글로벌 시장 환경 변화와 전략적 증설 투자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BNK투자·흥국·상상인증권 등 증권사들은 HD현대일렉트릭의 업황이 지역을 막론하고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전력기기와 데이터센터, 조선 등으로의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흥국증권은 지난 21일 '일회성 부진보다 긍정적인 업황에 집중'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2.0 시대에도 여전히 호황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HD현대일렉트릭의 목표주가를 종전 45만원에서 50만원으로 상향,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흥국증권은 HD현대일렉트릭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81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663억원으로 33.4% 늘어났을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 추정치 대비 하회하는 실적을 시현했으나, 이는 미국 고객사의 요청에 의한 납품이연이 발생하는 등 일회성 요인 영향이다. 전력기기 업황은 지역을 불문하고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진단이다. 박희철 흥국증권 연구원은 “2025년 매출액 3조9924억원과 영업이익 9074억원으로 각각 지난해보다 20.2%, 35.6%씩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과감한 증설 결정이 호황을 반증하는 요인으로, 특히 동사의 꾸준한 생산능력(CAPA) 확대는 매년 견조한 실적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트럼프 1기 사례로 인해 관세 우려가 있을 수 있으나, 당시와는 달리 전방 수요, 경쟁 환경 등이 긍정적인 상황"이라며 “글로벌 동종업계(글로벌 Peer)에 비해 주가가 과소평가되거나 저평가될 가능성이 낮다"고 덧붙였다. HD현대일렉트릭은 올해 연간 매출 목표치를 3조8918억원으로 설정했다.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전력인프라 투자와 데이터센터 관련 전력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선별 수주와 효율적인 생산 대응을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지난 20일 국내외 초고압변압기 생산시설 증설계획도 발표했다. 울산 사업장 기존 부지를 활용한 생산공장을 신축하고 미국 앨라배마 법인 제2공장을 건립하는 등 765kV급 초고압변압기 생산능력을 확보할 예정이다.765kV는 현재 미국에서 취급하는 최대 전압 사양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여기에 총 3968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투자 효과는 오는 2028년부터 최대 연간 3000억원 매출 증대가 이뤄질 것으로 예측했다. 상상인증권은 HD현대일렉트릭이 2026년까지 발생하는 지난해 9월 준공 CAPA와 2027년부터 신규 발표하는 CAPA로 생산량 증가 효과가 2028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BNK투자증권은 HD현대일렉트릭이 국내외 현지화 증설로 중장기 성장 동력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이상현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변압기 수출지표가 좋고 올해도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북미에서 트럼프 2기 출범 이후에도 노후화된 그리드 투자와 AI 등 메가 프로젝트가 가속화되는 반면, 프로젝트 취소율은 역사적으로 아주 낮은 수준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韓기업, 국내외 ‘정치리스크’ 내몰려…2025년은 ‘최악의 해’

2025년을 기점으로 우리나라 경제가 새로운 위기에 직면할 가능성이 커질 전망이다. 트럼프 2기 정부 출범과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겹치며 경제 성장 둔화와 기업들의 경영 악화가 예상된다.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 강화는 국내 수출 기업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인상과 공급망 재편은 반도체, 자동차 등 국내 주요 수출 품목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진단이다. 특히, 중국 최혜국 대우 철폐와 모든 수입품에 대한 관세 부과 가능성은 글로벌 교역량을 감소시키고, 한국의 수출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 강달러 정책이 지속되면 원화 약세로 인해 수입품 가격이 상승하게 되고, 이는 국내 수요를 축소시킨다. 동시에 글로벌 공급망 분절화와 원자재 가격 상승은 제조업체들에게 추가적인 비용 부담을 안길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와 강달러 정책이 겹쳐져 글로벌 기업의 투자 축소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팽배하다. 트럼프 정부의 정책 불확실성은 글로벌 기업들의 장기적인 투자 계획을 위축시키고, 이는 수출 의존도가 상당한 한국 경제 전반에 걸친 성장 둔화를 가속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한국신용평가는 “보호무역주의 및 공급망 분절화 확대 시 글로벌 성장 저해, 특히 연쇄적인 보복관세 악영향이 우려된다"며 “금리인하 등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혼란에 따른 민간소비 개선의 지연, 보호무역기조에 따른 수출 부진 등으로 한국의 성장둔화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내부적으로는 12.3 사태로 발발한 정치적 혼란이 국내 경제와 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소비자와 기업의 신뢰를 저하시켜 경제 성장 둔화와 대외 신인도 하락으로 이어질 것으로 점쳐진다. 수출뿐만 아니라 내수 시장도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정치적 혼란이 장기화하면 소비 위축과 투자 감소로 이어져 내수 시장 전반을 악화시킨다. 이는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고, 국내 경제 성장률을 추가적으로 둔화시키는 요인이 된다. 또한 원화 가치 하락, 금리 상승, 신용 등급 하락 등으로 인해 금융 시장의 변동성이 커진다. 이는 기업들이 자금을 조달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만들고, 자금 조달 비용이 상승하면서 경영 부담은 가중될 수밖에 없다. 특히 정치적 불확실성은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부정적인 신호로 작용한다. 이는 자본 유출과 외국인 직접 투자 감소로 이어져, 국내 경제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게 된다. 한신평은 “정치적 혼란 장기화시에는 소비와 기업투자 심리 억제, 대외신인도 하락, 기업자금 조달여건 악화 등 부정적 영향으로 이어진다"며 “올해 상반기 회사채 만기도래 기업들의 차환여부 등 자금재조달 여건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조광ILI·대유 “상장폐지 결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코스닥 상장사 조광ILI와 대유가 한국거래소의 상장폐지 결정에 대해 법적 대응을 추진하기로 했다. 23일 조광ILI와 대유는 전날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상장폐지 결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출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가처분 신청 접수 사실을 확인하며, 투자자 보호를 위해 법원의 결정이 나올 때까지 정리매매와 상장폐지 절차를 일시적으로 보류한다고 밝혔다. 앞서 거래소는 두 기업에 대해 상장폐지를 의결한 바 있다. 이번 가처분 신청의 주요 목적은 한국거래소의 상장폐지 조치 효력을 일시적으로 정지시키고, 기업의 정상적인 운영과 주식 거래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는 데 있다. 두 기업은 법원의 결정을 통해 상장폐지 결정의 타당성을 재검토받고, 추가적인 법적 대응 방안을 모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조광ILI와 대유 관계자는 “그동안 회사는 경영 투명성 강화와 재무 건전성 개선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음에도 이번 상장폐지 결정이 이러한 노력과 상반된 결과로 이어진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상장폐지가 단순히 기업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소액 주주를 포함한 투자자들의 신뢰와 경제적 피해로도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이번 가처분 신청과 함께 법적 대응의 모든 수단을 동원해 상장폐지 결정에 대한 불합리성을 적극적으로 피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한국증권금융, 신임 상무에 김희문·설경아 선임

한국증권금융은 23일 이사회를 열고 김희문 경영관리부장과 설경아 심사부장을 상무로 신규 선임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다음달 3일부터 시작된다. 1971년생인 김 상무는 고려대 경영학 학사, KDI 국제정책대학원 경영학 석사 과정을 밟았다. 한국증권금융에서 경영관리부장, 기획부장 등을 역임했다. 설 상무는 1972년생으로, 동덕여대 가정학 학사, 고려대 경영전문대학원 경영학 학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증권금융 심사부장과 자본시장금융부장 등을 지냈다. 설 상무는 한국증권금융 70년 역사상 최초의 여성 집행임원이다. 한국증권금융 관계자는 “자본시장의 성장을 뒷받침하고 한국증권금융의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뛰어난 업무 능력과 리더십을 갖춘 부서장을 신임 상무로 선임한다"고 말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어닝쇼크’ 현대엔지니어링, 신용등급 강등 위기 직면

현대엔지니어링이 신용등급 강등 위기에 처했다. 해외 사업발 대규모 손실이 재무안전성 저하로 이어질 거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해외 사업 손실이 더 불어나 추가 현금 유출이 발생하면 신용등급 강등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23일 한국기업평가는 현대엔지니어링의 기업신용등급을 AA-로 유지하되 등급 전망은 기존의 '안정적(Stable)'에서 '부정적(Negative)'으로 변경했다. 나이스신용평가도 등급을 AA-로 유지했으나, 하향검토 등급감시대상에 등록했다. 주요 사유는 지난해 발생한 '어닝쇼크'가 재무안전성 저하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1조2000억원대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매출은 14조7604억원으로 전년 13억633억원 대비 13% 증가했으나, 해외 플랜트 관련 대규모 손실이 발목을 잡았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019~2021년 기업공개(IPO)를 준비하면서, 인도네시아와 사우디 등 해외에서 대형 플랜트 프로젝트를 공격적으로 수주했다. 이 가운데 인도네시아 발릭파판 정유공장, 사우디아라비아 자푸라 가스전 사업장 등 일부 해외 대형 플랜트 사업장에서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해외 사업장 손실로 현대엔지니어링의 부채비율은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지난해 말 현대엔지니어링 부채비율이 243.8%까지 올라 2023년 말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나신평은 “등급감시대상은 회사에서 진행하고 있는 해외사업장에서의 대규모 손실인식에 따른 재무안정성 저하 전망을 반영한 것"이라며 “대규모 손실인식에 따른 재무안정성 저하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손실 대상사업장의 손실 사유를 면밀히 검토해 추가적인 손실 가능성을 검토할 것"이라며 “또한 진행 중인 해외 사업장 전반에 대해 진행 상황 및 향후 손실 가능성 등에 대해서도 살펴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프로젝트별 충당금 설정 규모와 미수채권 규모, 향후 예상되는 자금 유출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신용등급에 반영할 것"이라고 했다. 한기평은 현대엔지니어링이 재무안전성 회복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사업 진행 능력을 포함한 전반적인 사업경쟁력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제언이다. 한기평은 “부동산 경기를 포함한 국내 건설사업 환경 저하, 인허가 및 인력수급, 발주처와의 협상 등과 관련해 해외 프로젝트가 본원적으로 가지는 매니지먼트 리스크 등을 고려하면 단기간 내 등급수준에 부합하는 사업경쟁력 회복 및 재무구조 개선을 시현할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해당 프로젝트를 포함한 회사가 진행하는 공사들과 관련한 예정원가 재산정 여부 및 추가 손실발생 여부, 손실 발생 프로젝트와 관련한 발주처와의 비용 보전 협상 결과, 이와 관련한 영업실적 변동 등에 대해 중점적으로 모니터링 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특징주] ‘역대 매출’ 경신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도 ‘강세’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3일 장초반 강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3분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 거래일 대비 4.44% 오른 105만9000원에 거래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날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최초로 연간 매출 4조5000억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4조5473억원, 영업이익은 1조3201억원을 달성해 각각 전년 대비 23%, 19%씩 증가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美 진출, 성공해야만”…대한광통신 유증, 존폐 걸린 ‘마지막 승부수’

광섬유-광케이블 생산업체 대한광통신이 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높은 부채비율과 지속적인 재무구조 악화로 유상증자 이후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한계기업 상장 폐지에 속도를 내는 금융당국 정책에 따라 상장 폐지 위기로 내몰릴 수 있다는 시각이다. 조달한 자금이 투입되는 미국 시장 진출이 회사의 존폐를 건 승부수가 될 전망이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한광통신은 현재 197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중이다. 유상증자로 인한 주주가치 희석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한다. 오는 24일까지 기존 주주에게 신주를 일정한 비율로 우선적으로 청약할 수 있는 권리인 신주인수권증서를 부여한다. 일반공모 청약은 내달 13~14일 이틀간 진행할 예정이다. 발행예정 신주는 3500만주로, 기존 발행주식 총수의 46.97%에 해당한다. 신주 발행예정가액은 기준주가의 25% 할인율을 적용해 563원으로, 총 197억원 규모다. 대한광통신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미국 현지 케이블 제조사 'INCAB AMERICA LLC' 인수와 초기 운영 자금에 사용할 계획이다. 회사는 이 자금을 통해 미국 시장 내 거점을 확보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대한광통신에게 있어 미국 진출은 반드시 성공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 사업에서 수익을 창출하지 못할 경우 상장 폐지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만큼 재무구조가 악화된 상태다. 대한광통신은 현재 보유한 자산의 상당 부분을 외부 차입금에 의존하고 있어 재무구조가 극도로 취약한 수준이다. 실제 지난해 3분기 말 현재 대한광통신의 부채비율은 309.5%에 달했다. 통상 안정권으로 인정하는 100%의 3배에 이르는 수준이다. 차입금의존도도 58.8%로 안정권 30%의 두 배에 육박했다. 잉여현금흐름(FCF) 역시 최근 5년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285억 원으로, 2023년 말 -33억원 대비 크게 악화했다. 이는 기업이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이는 현금이 고정비용과 차입금 상환·신규 투자비용을 충당하지 못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영업이익도 2022년 소폭 흑자(17억원)를 기록한 것을 제외하면 2019년부터 매년 90억~300억원 수준의 적자를 지속적으로 냈다. 이러한 상황은 기업이 본질적인 수익 창출 능력을 상실했음을 의미한다. 대한광통신은 금융당국과 연구기관에서 한계기업으로 분류하는 대표 지표인 △3년 이상 영업손실(금융감독원) △3년 연속 이자보상배율 1 미만(한국은행) △부채비율 및 수익성(한국은행) 등이 모두 위태로운 수준이다. 대한광통신의 지난해 3분기 현재 이자보상배율은 -2.62배로 수준에 미달했다. 대한광통신의 재무상태가 최근 금융당국이 추진 중인 '한계기업 조기 퇴출' 정책과 맞물리면 향후 자칫 상장 폐지 위기로 내몰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금융당국은 전일 상장 폐지 요건은 강화하고 절차를 효율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저성과 기업의 퇴출 지연이 자본배분의 비효율성, 시장 전반에 대한 신뢰도 저하 문제를 야기하며 주가지수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판단에서다. 문제는 미국 진출의 성패가 불확실하다는 점이다. 대한광통신의 미국 사업은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했던 BEAD(Broadband Equity, Access, and Deployment·광대역 평등 접근 프로그램) 프로젝트의 성공 여부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BEAD 프로젝트는 미국 내 광대역 인터넷 보급을 위해 420억달러(약 56조원) 규모 연방 자금을 투입하는 대형 사업이다. 미국 광케이블 설치 비율은 23.1%로 국내 89.6%에 비해 현저히 낮으며, 미국 광케이블 시장은 정책 자금을 배경으로 전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으로 성장 중에 있다. 업계에 따르면, 타임라인상 올해부터 BEAD 예산 중 약 20%가 선집행 될 전망이다. 프로젝트에 참여만 하면 정부로부터 막대한 고정 수익을 얻게 되는 것이다. 다만 BEAD는 미국에서 생산한 제품만을 사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대한광통신이 무리하게 유상증자를 추진해 Incab America LLC를 인수한 것도 BEAD 프로젝트 참여를 위해서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BEAD 프로젝트가 미국 자국 기업 우선주의 정책에 따라 진행할 가능성이 높아서다. 이 경우, BEAD 프로젝트로 대한광통신이 수혜를 받을 가능성은 낮아질 수 있다. 이러한 불확실성이 현실화한다면, 사실상 이번 미국 진출은 대한광통신에 존폐와 직결되는 중대한 사안이 된다. 대한광통신도 이 점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회사 측은 “현재로서는 트럼프 행정부가 BEAD 프로젝트를 중단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판단했다. 이어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주요인사인 일론 머스크가 스페이스X를 통해 추진하는 저궤도 인공위성 통신 인프라산업의 성장을 위해 지상의 광통신 인프라 산업인 BEAD 프로젝트의 변경 또는 철회를 논의할 수도 있다"며 “이는 향후 광케이블 및 광통신 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조광ILI·대유 “상장폐지 조치 부당…법적 대응 나설 것”

코스닥 상장사 조광ILI와 대유가 한국거래소의 상장폐지 결정에 대해 부당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두 회사는 관련 규정을 철저히 준수했으며, 상장유지 요건을 충족했다고 강조했다. 22일 조광ILI와 대유는 거래소가 요구한 개선 이행 사항을 성실히 이행했다고 밝혔다. 모든 개선 조치는 투명하고 체계적으로 처리됐으며, 거래소의 요청에 부합하는 결과를 제출했다고 강조했다. 회사 관계자는 “거래소의 상장폐지 조치는 불합리하고 부당하다고 판단한다"며 “상장폐지 사유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과 명확한 답변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광ILI와 대유는 상장폐지 조치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 방침도 밝혔다. 두 회사는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검토 중이며 이를 위해 전문 로펌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투자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삼아 회사의 권리와 가치를 지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다. 회사는 이와 관련된 모든 사안에 대해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하며 주주 등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법적 대응을 통해 부당한 상장폐지 결정을 방어하고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특징주] IBM ‘양자컴’ 계획 발표에 관련주 동반 상승

양자컴퓨터 관련주가 22일 장초반 동반 상승하고 있다. IBM의 양자컴퓨터 개발 계획이 알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분 현재 파인텍은 전 거래일 대비 11.93% 오른 1276원에 거래중이다. 같은 시간 아이윈플러스 11.43%, 옵티시스 3.74%, 우리넷 3.17% 등 관련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표창희 한국IBM 및 아태지역 퀀텀 엔터프라이즈 영업 총괄상무는 전날 언론 대상으로 열린 'IBM 기술 스터디 세션'에서 2029년 오류 수정이 가능한 양자컴퓨터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표 상무는 “오류가 완화되면 양자컴퓨터를 더 널리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2~3년 내로 양자컴퓨터의 성능이 슈퍼컴퓨터를 뛰어넘는 '양자 우위'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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