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에너지경제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는 17일 안동영명학교 재학생 200여 명을 대상으로 '2024 찾아가는 농촌돌봄서비스'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사회적 농업을 실천하는 농촌돌봄농장과 농촌주민생활돌봄공동체가 함께 주관했으며, 사회적 농업은 농업의 공익적 역할을 통해 농업인과 사회적 약자를 포용해 농촌 공동체를 활성화하는 활동을 말하며, 농촌돌봄농장은 이러한 사회적 농업을 실천하는 농촌지역 조직이다. 농촌주민생활돌봄공동체는 농촌 지역에서 보건의료와 복지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법인 또는 단체를 의미한다. 이날 행사는 경북도 농촌돌봄 거점농장인 경산시 힐링공유팜이 주관했으며, 도내 여러 농촌돌봄농장과 농촌주민생활돌봄공동체가 참여했다. 참여한 농장과 공동체는 영명학교 학생들에게 테라리움, 딸기청, 액자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행사를 통해 농촌 돌봄서비스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참여 농촌돌봄농장으로는 △포항시 꿈바라기, △구미시 행복한정원, △안동시 온더뜰, △영주시 발효체험학교 띄움, △베리벨벳, △새오름, △영천시 별빛농부, △경산시 바람햇살농장, △의성군 평평마을 협동조합 등 10개소가 있었으며, 농촌주민생활돌봄공동체로는 △구미시 한우리글로법협동조합이 참여했다. 이관희 안동영명학교장은 “이번 행사는 학생들이 농업의 매력을 느끼고 정서적 발달과 안정감을 높일 수 있는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농촌돌봄서비스 단체와 연계를 강화해 학생들이 농업 관련 진로 탐색과 직업 체험을 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상북도는 '농촌돌봄서비스 활성화 국비 지원사업'을 통해 2020년도부터 매년 2~3개소의 '농촌돌봄농장'과 '농촌주민생활돌봄공동체'를 발굴해 왔다. 올해는 12개소(농장 11, 공동체 1)를 발굴해 농촌돌봄농장은 개소당 2억 4000만원, 농촌주민생활돌봄공동체는 개소당 3억 1400만원을 5년 동안 지원한다. 농촌돌봄농장은 농업과 지역 농촌 환경을 활용해 치유, 돌봄, 교육, 고용 관련 사업을 수행하며, 생태학습, 방과 후 수업, 원예 공예 활동, 농업 관련 직업 체험 등으로 지역 사회에 기여하고 있다. 농촌주민생활공동체는 주민의 자발적인 연대와 협력을 통해 경제․사회 서비스를 제공하여 농업인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살기 좋은 농촌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주령 농축산유통국장은 “사회적 농업은 농촌 고령화와 지역 소멸 문제 해결과 지역 공동체 연대 강화, 지속 가능한 농업‧농촌을 만드는 새로운 대안이다"며 “사회적 농업을 영위하는 조직이나 단체가 더욱 확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jjw5802@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