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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빈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규빈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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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덴마크 CIP, 1300억 규모 해저 케이블 우협 계약 체결

LS전선이 덴마크 CIP와 대만 펑미아오 해상풍력사업의 해저 케이블 우선 협상 대상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타이중 항구 근해에 2027년까지 500MW 규모로 건설되는 건으로, LS전선의 해저 케이블 공급 규모는 약 1300억원으로 예상된다. LS전선 관계자는 “1차 해풍 사업에서 초고압 해저 케이블 공급권을 모두 따낸 데 이어 2차 사업 첫 프로젝트에 우선 공급자로 선정, 글로벌 사업 역량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대만이 2026년부터 2035년까지 조성하는 15GW 규모의 2차 해풍 사업의 첫 프로젝트다. 업계에서는 대만에서 2035년까지 추가 발주될 해저 케이블이 약 3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대규모 해풍 사업은 3~4개의 탑 티어 업체만 초청해 입찰을 진행한다"며 “당사는 지난 15년간 유럽, 미국 등에서 글로벌 사업자들과 공고한 협력 관계를 쌓는 등 초격차 우위를 확보했다"고 전했다. LS전선은 전력 수요 증가로 해저 케이블 수요 확대가 예상됨에 따라 LS에코에너지와 베트남 해저 케이블 공장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최주선 삼성D 사장 “디스플레이, 연구거리·과제 산적…카이스트생 미래, 함께 이뤄가자”

“엔지니어 경험, 통찰력 있는 산업 전문가 성장 밑거름"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이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방문해 학생들과 소통하며 디스플레이 산업과 회사의 비전을 제시했다. 6일 삼성디스플레이는 최주선 사장이 이날 16시 30분부터 약 1시간가량 KAIST 학부·대학원생 150여 명을 대상으로 특별 강연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 상상을 뛰어넘는 여정(Samsung Display, Journey beyond Imagination)'이라는 제목의 이번 특강에서 최 사장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의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하기까지의 과정과 앞으로의 꿈을 밝히며, 이 같은 여정에 학생들이 동참해주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강연장 밖에는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기술력이 집약된 멀티 폴더블, 슬라이더블 등 다양한 시제품이 전시돼 학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또 야외에서는 256인치 초대형 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로드쇼 트럭'이 삼성디스플레이의 비전을 담은 영상을 선보이며 학생들의 상상력을 자극했다. 최 사장은 이날 특강에서 본인의 커리어 여정을 소개하며 디스플레이 산업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특히 강조했다. 그는 “디스플레이 산업은 아직도 해결해야 할 과제와 연구 영역이 무궁무진한 미개척지"라며 “여러분이 꿈꾸는 무한한 도전이 가능한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재료·기계·광학 등 이종 기술을 결합하고 최적화 해내는 디스플레이 엔지니어로서의 경험은 통찰력 있는 산업 전문가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사장은 '아임 파인 큐!(I AM Fine Q)'로 요약되는 삼성디스플레이의 미래 비전을 강조하기도 했다. 노트북·태블릿(IT)·전장·마이크로 디스플레이·폴더블 등 미래 고성장 시장에서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모니터·TV 등 대형 디스플레이 사업에서 QD-OLED의 압도적 화질을 경쟁력으로 프리미엄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구상이다. 최 사장은 “삼성디스플레이의 모토를 '아름답고 벅찬 우리의 미래'라고 지었는데, 그 미래가 실제 현실이 돼가고 있다"며 “학생들 가슴 속에 있는 아름답고 벅찬 미래 역시 삼성디스플레이와 함께 현실로 가꿔가길 기대한다"며 강연을 마쳤다. 한편 이날 특강에 앞서 KAIST 본관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KAIST 디스플레이 연구센터 3기 협약식이 진행됐다. 협약식에는 최 사장과 이창희 연구소장(부사장)을 비롯해 이광형 KAIST 총장·이상엽 KAIST 연구부총장 등이 자리했다. 삼성디스플레이-KAIST 디스플레이 연구센터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디스플레이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2014년 출범한 연구 기관으로 올해로 3기를 맞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삼성디스플레이와 연구센터는 향후 5년간 미래 디스플레이 준비를 위한 산학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이를 이끌어나갈 차세대 글로벌 인재 양성에 적극 동참할 예정이다. 이 총장은 “삼성디스플레이와 우리는 그동안 유기적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최첨단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한국이 세계를 선도하는 데 크게 기여해 왔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속해서 협력 관계를 발전시키고, 디스플레이 분야 우수 인재 양성과 산·학 공동 연구 확대를 통해 세계 디스플레이 선도국의 지위를 더욱 굳건히 유지해 가는 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지난 10여년간 대한민국 최고 대학 중 하나인 KAIST와의 협력을 통해 많은 연구 성과를 이뤄냈고 이 과정에서 양성된 인재들이 지금도 회사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번 산학 협약을 통해 미래를 함께 준비하고 리딩할 수 있는 또 한 번의 계기가 마련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치열한 경쟁 구도 속에서 미래 경쟁력 및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해 최근 인재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채용 연계형 인재 양성 프로그램 '디스플레이 트랙'이 대표적이다. 디스플레이 트랙은 대학별로 디스플레이 교육 과정을 운영하며 우수 인재를 선발, 장학금을 지원하고 졸업 후에는 입사를 보장하는 프로그램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19년에 이 프로그램을 도입, 최근 총 8개 대학으로 확장해 운영하고 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LIG넥스원, 부산 드론쇼서 ‘종합 드론 솔루션’ 선봬

LIG넥스원은 오는 8일까지 3일 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2024 드론쇼 코리아'에서 현대 전장의 게임 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는 드론 전 분야를 아우르는 종합 솔루션을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 LIG넥스원은 대(對) 드론 통합체계를 비롯해 다양한 임무 수행이 가능한 소형 정찰·타격 복합형 드론, 탑재 중량 40kg급 수송용 멀티콥터형 드론 시스템을 비롯해 드론용 초소형 고성능 영상 레이다(SAR)·데이터 링크·지상통제시스템·통합항공전자시스템 등을 전시한다. LIG넥스원은 대드론 분야에서 △감시·정찰 △타격 △수송 솔루션에 이르는 앞선 기술력을 소개하며, 유·무인 복합체계에 기반한 첨단과학기술군의 완성에 힘을 보탠다는 계획이다. '대 드론 통합체계'는 미확인 드론에 대한 탐지·식별·무력화를 통해 국가 중요시설과 아군 전력을 보호한다. 탐지 센서와 무력화 장비로 구성되며, 능동형 전자주사식 위상 배열(AESA) 레이다로 적 드론을 탐지한 후 전자광학적외선(EO/IR) 카메라로 추적하고 재머를 이용해 제압한다. 500회 이상 야외 시험으로 통합 운영 시스템을 검증해 높은 신뢰성을 확보했다. 작전 환경별로 다양한 임무수행이 가능한 '소형 정찰·타격 복합형 드론'은 방위사업청 신속 시범 획득사업에 선정돼 우리 육군에 납품을 완료하며 성능을 검증받은 바 있다. 활주로가 필요 없이 수직으로 이착륙할 수 있도록 틸트형 구동부를 적용한 것은 물론 비행체를 분해하여 백팩에 보관할 수 있게 설계·제작, 운용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탑재 중량 40kg급 수송용 멀티콥터형 드론 시스템'은 산업통상자원부와 방위사업청이 공동 투자해 추진하는 국방과학연구소 민군협력진흥원의 민·군겸용기술개발사업으로 개발을 진행 중이다. 내연기관에 배터리를 더해 동력을 얻는 하이브리드 엔진 시스템을 적용했으며 40kg의 화물을 탑재한 상태에서 60분 이상 비행이 가능하다. 아군 감시정찰과 적 위협탐지에 도움이 될 '드론용 초경량 소형 SAR'도 전시한다. 고성능 영상레이다 SAR를 무게 1~2kg 수준으로 경량화에 성공한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0.3m급 고해상도 SAR 영상을 주·야간 제약 없이 획득할 수 있고, 육군 교육사령부 주관 아미 타이거 4.0 전투 실험을 통해 군 운용 적합 확인 시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LIG넥스원은 드론 SAR 시스템의 성능 개량을 통해 이동 표적감시 및 딥러닝 기반 자동표적 탐지·식별 기술 등을 추가 개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LIG넥스원은 서로 다른 종류의 다수 드론을 단일 통신 플랫폼으로 운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선보인다. LIG넥스원은 이종 군집 드론을 '다중대역 표준화 데이터 링크'를 통해 하나의 '지상 통제 장치'로 동시 통제할 수 있는 데이터 링크와 지상 통제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오고 있다. 새로운 솔루션이 적용되면 전술 드론의 복합 운용 역량 강화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미래항공교통(AAM)의 핵심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는 전기 수직 이착륙(eVTOL) 기반 미래형 첨단 비행체(AAV)에 특화된 '통합항공전자시스템'도 소개한다. 산업부 소재부품기술개발 사업으로 개발 중인 'AAV용 통합항공전자시스템'은 다양한 비행체 플랫폼에 통합 적용이 가능해 향후 AAM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LIG넥스원은 국방 기술을 응용해 안전성을 유지하고, 저전력·소형·경량화 설계를 적용한 비행체 관리 컴퓨터(VMC)와 소형 비행 제어 컴퓨터(CFCC)의 개발·실증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7일에는 남경래 LIG넥스원 지상통제연구소 팀장이 'AI, 군집, 자율화를 고려한 무인항공시스템 개발동향 및 발전방향'을 주제로 컨퍼런스 발표를 진행한다. 신익현 LIG넥스원 사장은 “급변하는 안보 환경에서 기동화·지능화·초연결에 기반한 드론봇 전투체계의 구현은 범 국가적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당사가 선보이는 무인화 솔루션이 첨단과학기술군의 완성에 보탬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 부산 드론쇼서 최첨단 무인기 역량 선봬

대한항공은 오는 8일까지 3일 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4 드론쇼 코리아'에 참가해 미래 항공우주산업을 이끌어갈 최첨단 무인기 제품과 기술을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드론 전문 전시회로 올해 8회째를 맞았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전면 취소되었던 2020년을 제외하고 매년 참가 중이다. 대한항공의 방위 사업을 담당하는 항공우주사업본부는 행사 기간 동안 메인 전시장에 △민군 겸용 하이브리드 드론 △인스펙션 드론 기체 △육군 사단급 무인기 △공군 중고도 무인기 등의 모형을 전시할 예정이다. 또한 미래 공중전의 필수 무기 체계인 저피탐 무인 전투기와 인공지능(AI) 탑재 무인 편대기, 신개념 수직 이착륙 무인기, 대량 생산형 타격 무인기 등을 전시해 자사가 보유한 첨단 기술력과 항공 무기 체계의 미래상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메인 전시장과는 별개로 중고도 무인기(MUAV) 전시장도 운영한다. 올해부터 양산에 착수한 중고도 무인기를 선보이기 위해서다. 중고도 무인기는 365일 연속으로 4만ft 이상 상공에서 24시간 운용이 가능하며, 주·야간 고해상도의 표적 영상을 실시간으로 지상 통제 장비에 전송하고, 판독·분석·전투 피해 평가까지 수행하는 고성능 전략급 감시·정찰 자산이다. 대한항공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부산테크노파크와 함께 탄소중립∙우주 특별관에도 참여해 자사 친환경 메탄 액체 연료 엔진 개발 현황 등의 기술력을 알리고 미래의 항공우주 분야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한 친환경 항공기·바이오 항공유(SAF) 도입 등 ESG 경영 활동 사례도 홍보할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향후에도 무인기와 드론 분야에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개발(R&D)을 진행할 계획이며, 적극적으로 무인기 사업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르포] ‘전기차의 향연’…볼거리에 감탄하고 기술력에 놀랐다

“국내 전기 자동차 충전기 회사는 총 300개 내외인데, 채비는 급속 충전 시장 1위입니다. 전체 충전기는 7000개 가량 운영하고 있는 당사 제품 고장률은 0.46%로 경쟁사들 대비 가장 낮고, 24시간 출동 가능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채비 관계자) 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전기 자동차 산업 전시회 'EV 트렌드 코리아 2024'가 개막했다. 현장에 와보니 전기차 산업의 성장세를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참여 업체가 많았고, 방문객들로 붐볐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한국타이어와 협업해 부스를 차린 충전 전문 업체 '채비'였다. 이곳은 사명 을 기존 '대영 채비'에서 '채비'로 변경했다. 2차 전지를 탑재한 전기차는 내연기관차에 비해 무게가 더 나갈 수 밖에 없고, 이에 따라 타이어도 달리 해야 한다는 것이 채비 측의 설명이다. 채비 관계자는 “전기차 타이어 관련 작업을 수행하는 전국 한국타이어 티 스테이션 40개소에서 충전 사업을 진행 중"이라며 “올해 400개점에 추가로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해 매출은 700억원 가량 했고, 올해는 해외 수출도 염두에 1200억원을 목표로 잡고 있다"며 “2026년 중 상장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부연했다. 인근 LG전자 부스에 가보니 가전의 명가답게 공간 이해도를 바탕으로 주택과 상업 공간, 충전소에 맞는 제품군이 놓여있었다. 우선 부스 입구에는 독일 BMW의 전기차 i5가 전시돼 있었다. LG전자 관계자는 “BMW 매장에서 해당 차종을 구매하면 7㎾급 가정용 충전기를 사은품으로 증정한다"며 “소비자 가격은 미정"이라고 했다. 이어 “당사는 지난해 5월 경기도 평택 소재 LG디지털파크에 국내 전기차 충전기(EVC) 생산 라인 구축을 완료하고 사업을 본격 시작했다"며 “올 초에는 첫 EVC 해외 생산 거점인 미국 텍사스 공장 구축을 완료하고 본격 가동을 시작해 북미 전기차 충전기 시장 수요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마트 동탄점 주차장에 설치한 스탠드형 충전기와 옆에는 대형 화면을 달아 광고가 노출되도록 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협업 대상인 GS칼텍스·GS차지비에는 회사에 따라 100~350㎾급 급속 충전기를 공급해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포부도 내비쳤다. LG유플러스도 현장에 있었다. LG그룹의 여러 계열사 중 이동통신사가 지난해 1월부터 이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이태엽 LG유플러스 EV충전사업단 EV사업팀 책임은 “전국에 걸친 전기차 인프라 설치 후 유지·관리·보수(MRO)를 한다는 점은 우리 본업의 특성과 다르지 않다"며 “이 같은 경험을 살려 사업 목적을 추가한 것"이라고 귀띔했다. 전기차 업계는 단자 통일 등을 이뤄내 업계 표준을 만들고 있다. 하지만 테슬라는 독자 규격을 내세우고 있다. 이에 이 책임은 “국내에서는 대체로 테슬라 운전자들이 호환을 목적으로 하는 별도의 충전용 젠더를 휴대하고 다녀 당사가 제공하는 표준 충전기를 써도 무방하다"고 전했다. 이 책임은 “LG그룹은 전사적으로 전기차·친환경 사업을 전개하고 있고, 이에 따라 계열사들이 '끝까지 간다'는 일념 아래 진심으로 임하고 있다"고 했다. 전기차 충전 자체 외에도 소프트웨어 기술을 선보인 영국 기업 '트러스트소닉'도 만나볼 수 있었다. 이곳은 반도체 프로세서 설계·라이센싱 회사 암(Arm)이 투자해 세워진 회사로, 삼성전자·LG전자 등 유수의 글로벌 기업들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트러스트소닉 관계자는 “충전을 했을 때 과금이 되도록 하는 경우에 '지불 보안'이 지켜지지 않으면 해외 수출길 자체가 막힐 수 있다"며 “당사는 보안 시스템을 개발·구축해 자동차 회사들에 납품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요시노'는 휴대용 파워 뱅크를 선보였다. 특기할만한 점은 '세계 최초 전고체 배터리 파워 스테이션'이라고 소개했다는 점이다. 기자가 “'꿈의 배터리'로 통하는 전고체 배터리는 관련 분야 탑 티어를 달리는 삼성SDI가 2027년에 양산할 예정인데, 정말 벌써 나왔다는 말이냐"고 묻자 수입을 담당한 유라통상 관계자는 “본사 지침에 따라 문구를 작성했고, 휴대가 가능한 파워 스테이션이라는 점에 주목해달라"고 해명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삼성전자, AI 탑재 공기 청정기 ‘비스포크 큐브 에어 인피니트 라인’ 출시

삼성전자는 AI 기능을 지닌 프리미엄 공기 청정기 '비스포크 큐브 에어 인피니트 라인'을 출시한다고 6일 밝혔다. 비스포크 큐브 에어 인피니트 라인은 '4웨이 서라운드 청정' 기술을 적용해 4면 360도 방향으로 오염된 공기를 흡입하고 깨끗해진 공기를 공간 전체에 고르게 내보낸다. 더욱 빠른 청정과 공기 순환이 필요할 때는 제품 상단에 위치한 '팝업 청정 부스터'가 작동해 필터를 통과한 청정한 공기를 최대 11m의 먼 곳까지 보낸다. 이 부스터는 스마트싱스 앱을 통해 회전 각도 범위를 설정해 주로 생활하는 공간을 맞춤 케어하는 것도 가능하며, 작동하지 않을 때는 내부에 숨겨지도록 디자인 됐다. 이 제품에는 극세필터∙항균 집진필터∙숯 탈취 강화필터로 구성된 일체형 'S필터'가 적용돼 초미세먼지 기준인 2.5㎛(마이크로미터)보다 작은 0.01㎛ 크기의 먼지를 99.999% 제거하고, 생활 냄새부터 펫 냄새까지 최대 99% 제거해준다. AI 기술을 적용한 통합 맞춤 청정 솔루션도 특징이다. 실내외 공기질을 비교∙학습해 공기질이 나빠질 것으로 예측되면 미리 실내 공기를 정화하는 '맞춤 청정 AI+', 실내 공기질이 좋아지면 알아서 바람 세기를 조절하거나 팬 작동을 멈춰 에너지를 100㎡ 모델 기준 최대 45% 절감하는 'AI 절약 모드' 등이 적용됐다. 삼성전자는 AI 기능이 강화된 제품을 대거 선보여 'AI 가전=삼성'이라는 공식을 확고히 할 계획이다. 비스포크 큐브 에어 인피니트 라인은 거실과 침실 등 사용 공간에 맞춰 사용 가능한 청정 면적(100㎡∙33㎡)으로 출시되고, 출고가는 각각 159만9000·79만9000원이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LG전자, ‘EV 트렌드 코리아’서 공간별 전기차 충전 솔루션 선봬

LG전자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소재 코엑스에서 열리는 'EV 트렌드 코리아'에 참가해 주택·상업 공간·충전소 등 다양한 쓰임새에 최적화한 전기차 충전 솔루션을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 LG전자가 국내에 판매 중인 7kW 완속 충전기와 100kW∙200kW 급속 충전기 2종을 전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를 위해 전시관을 주택·상업 공간·충전소 등 여러 콘셉트로 꾸몄다. 주택용 7kW 완속 충전기는 터치 스크린을 탑재해 사용이 편리하고, 벽부형∙스탠드형 2가지 타입이 있어 공간 맞춤 설치가 가능하다. 100kW 급속 충전기는 상업용 주차장으로 꾸민 공간에서 선보인다. 차량 2대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어 쇼핑몰·병원·레스토랑 등 공공 주차장에 유용하다. 충전소 공간에는 더욱 빠른 충전 속도를 지원하는 200kW 급속 충전기도 전시했다. 100kW∙200kW 급속 충전기에 탑재된 24형 디스플레이는 충전 상태 정보는 물론, 진행 중인 프로모션 안내 등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다. 방문객은 충전기 제품뿐만 아니라 전력량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의 관제 솔루션인 '이센트릭(e-Centric)' 또한 체험할 수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이는 전기차 충전기 전 제품은 LG전자의 엄격한 품질 관리 프로세스에 따라 생산돼 내구성이 뛰어나다. 영하 25도 추위와 영상 40도 무더위에서도 안정적인 충전이 가능하고, 최대 IP65 등급의 방수∙방진 및 IK10 내충격 등급을 획득했다. LG전자는 뛰어난 품질 경쟁력을 갖춘 자사 전기차 충전기를 비롯, 사이니지∙로봇 등을 결합해 다양한 B2B 고객의 니즈에 최적화된 공간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EV 트렌드 코리아 2024’, 6일 코엑스서 개최

EV 트렌드 코리아 사무국은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소재 코엑스에서 'EV 트렌드 코리아 2024' 기간 내 전기 자동차 글로벌 트렌드와 충전 인프라 사업 전망을 확인할 수 있는 컨퍼런스와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행사는 EV 산업 최신 동향과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전망하는 'EV 360° 컨퍼런스', 전기차 사용자 중심의 충전 인프라 방향성을 논하는 세미나 'Evuff@EV트렌드 2024', 국내외 EV/배터리 산업 동향 및 투자 전략을 발표하는 'EV & 배터리 투자 세미나'로 구성된다. 개막일에 열리는 'EV 360° 컨퍼런스'는 미래 모빌리티와 EV 충전 기술을 주제로 6일 열린다. 컨퍼런스는 3개의 세션으로 구성돼 세션 1에서는 미래 모빌리티와 전기차에 대한 발표를 진행하고, 세션 2에서는 전기차 충전 기술을 바탕으로 발표가 이뤄진다. 세션 3에서는 EV 충전업계 대표 브랜드인 채비·이브이시스·SK시그넷 대표들이 참여하는 토크 콘서트가 예정돼 있다. 8일에 열리는 세미나에서는 정부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 보급 정책 설명과 공급자 중심에서 사용자 중심의 편리하고 안전한 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한 방안과 실증 사례가 소개된다. 같은 날 'EV & 배터리 투자 세미나'도 해외 EV·배터리 산업 투자 전략을 소개하는 세션을 나눠 진행할 예정이다. 투자 세미나에는 카탈루냐·온타리오·튀르키예 투자청이 참여하고, 국내 유명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참석해 EV·배터리 산업 관계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정보를 교류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KAI, 상반기 신입 사원 채용…17개 분야 100명 규모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새로운 항공우주시대의 주역이 될 인재 확보를 위해 2024년 상반기 대규모 신입 사원 공개 채용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채용 분야는 △연구개발 △경영/전략 △영업/사업관리 △생산기술 △구매 △재무 등 총 17개 분야에 걸쳐 100명 이상의 규모로 진행된다. 모집 기간은 오는 22일까지이다. 이번 채용에서 가장 큰 분야를 차지하는 연구개발 분야는 AAV·유무인 복합체계 개발·AI 파일럿 등 미래 비행체 사업의 성장을 함께할 인력을 확충하는 데에 중점을 뒀다. 또한 올해 본격적으로 추진될 KF-21 보라매 양산 준비와 주력 기종의 수출 물량 확대에 따라 생산 기술·구매와 품질 인력 채용을 늘리고 글로벌 신규 수출 시장 진출을 대비해 해외 영업 분야 인재 채용도 강화한다. KAI는 우수 인재 확보 차원에서 전국 주요 거점 대학교를 대상으로 CEO와 임원이 참여하는 캠퍼스 리쿠르팅을 진행할 예정이며, 19일과 20일에는 온라인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직무 상담 기회도 제공한다. KAI 관계자는 “당사는 지난 40년간 국내 항공우주산업을 선도하며 전투기·헬리콥터·위성 등 항공우주 전문 인력 인프라가 매우 탄탄하다"며 “미래 성장과 발맞춰 우수 인재를 지속 확보하고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정보는 KAI 채용 홈페이지 또는 채용 전문 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하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HBM 3파전…‘앞마당 멀티’ SK하이닉스·‘와신상담’ 삼성전자

인공지능(AI) 시장이 급격히 커지며 고대역폭 메모리(HBM) 반도체 시장도 덩달아 폭풍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각 제조사들이 관련 분야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1위인 SK하이닉스는 해외 생산을, 삼성전자는 인력 추가 투입, 미국 마이크론은 5세대 제품 양산을 개시해 본격 HBM 대전을 예고하고 있다. 5일 지지통신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일본 내 HBM 생산 방안을 키옥시아홀딩스에 타진했다. 통신은 SK하이닉스가 미에현 욧카이치 또는 이와테현 키타카미 소재 키옥시아 공장을 자사 생산 라인으로 활용할 경우 별도의 시설 투자 없이 빠른 증산이 가능한 점에 착안한 것 같다고 전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SK하이닉스는 DDR5와 고성능·고용량 모바일 제품, HBM 등 프리미엄 제품을 판매해 9조66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현재 SK하이닉스는 전세계 HBM 시장에서 50%에 달하는 점유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전반적으로 완만한 IT 수요 회복세가 지속됨에 따라 AI 서버향 고용량 DDR5와 HBM의 수요 강세가 이어졌고, 신제품 출시와 함께 스마트폰 플래그십 모델에 탑재되는 고성능·고용량 모바일 메모리 수요가 두드러져서다. SK하이닉스는 HBM 1등 자리 수성을 넘어 시장 주도권 강화가 목표라는 입장이다. 이에 회사는 김기태 부사장이 이끄는 'HBM 세일즈 & 마케팅' 팀을 포함, 제품 설계·소자 연구·제품 개발 및 양산 부서를 모두 모아 'HBM 비즈니스' 조직을 신설했다. 김 부사장은 “고객 물량을 먼저 확보해 경쟁력 있는 제품을 좋은 조건에 판매할 수 있도록 협상하는 것이 반도체 영업의 기본"이라며 “올해 HBM 물량은 이미 다 팔렸고, 좋은 제품을 보유한 우리는 시장 선점을 위해 내년을 준비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4세대 HBM 경쟁에서 SK하이닉스에 밀린 삼성전자는 5세대인 HBM3E로 왕좌를 탈환하겠다며 절치부심하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는 '열압착 비전도성 접착 필름(Advanced TC NCF)' 기술로 12단 HBM3E를 개발했다. 경쟁사 대비 발표는 다소 늦었지만 더 많은 양의 D램을 쌓아올려 업계 최대 용량을 구현한 셈이다. 그럼에도 8단 제품과 동일한 높이로 쌓아 HBM 패키지 규격을 충족하고, 칩 두께가 얇아짐에 따라 휘어지는 특성을 최소화 하는 이점이 있어 고단 적층 확장에 유리하다는 것이 삼성전자 측 설명이다. HBM3E을 당초 계획보다 조기에 생산하고자 삼성전자는 100명 내외의 고급 엔지니어들을 투입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 중 엔비디아와 납품 계약을 맺고자 HBM3 성능 시험을 받았으나 성능과 수율을 맞추지 못해 굴욕을 맛봤다.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중에는 HBM3E를 양산하고 엔비디아 제품 인증을 통과해 물량을 따낸다는 계획이다. 최근 방한한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 경영자(CEO)는 삼성전자 AI 반도체 생산·HBM R&D 시설을 직접 살펴본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회동해 자체 구축을 추진 중인 AI 반도체와 HBM 공급 방안을 두고 깊은 대화를 나눴다. 이에 삼성전자는 미국 중심의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물량을 수주하고자 노력을 경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당사는 AI 수요 증가에 따른 주요 고객사향 HBM3 양산 판매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상대적으로 존재감을 보이지 않았던 미국 마이크론은 업계 1·2위를 다투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제치고 HBM3E 양산 개시에 돌입했다고 발표해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만년 3등이었기 때문인데, 4세대를 제끼고 곧바로 5세대 제품에 뛰어든 덕분에 가능했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TSMC와 협업한 마이크론의 HBM3E는 엔비디아의 AI 서버용 그래픽 처리 장치(GPU) 'H200'에 탑재될 예정이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정도에 마이크론의 HBM3E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였던 공급 시기는 예상보다 빨라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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