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이미지

박규빈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규빈 기자 입니다.
  • 산업부
  • kevinpark@ekn.kr

전체기사

대한항공, 일본·중국 수요 잡는다…단항 노선 재개

대한항공이 동북아 노선의 수요 회복에 따라 중화권 하늘길 확장에 나선다. 일본 노선도 가을·겨울철 관광 수요에 맞춰 일부 증편을 추진한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중단됐던 동북아 노선을 재정비하며 늘어나는 수요에 선제 대응한다고 5일 밝혔다. 오는 12월 기준으로 홍콩·대만·마카오를 포함한 대한항공의 중화권 노선별 운항 횟수는 2019년 동월 대비 95% 가량을 회복할 예정이다. 일본 노선의 경우 회복률 106%를 기록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설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오는 12월 1일부터 부산-칭다오 노선 운항을 다시 시작한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약 4년 만의 재운항으로 매일 1회 운항한다. 10월 22일부터는 인천-무단장 노선에 주 5회(화·목·금·토·일) 운항을 재개한다. 중화권 일부 노선의 증편도 추진한다. 인천-정저우 노선은 8월 12일부로 주 7회로 늘려 매일 운항 중이다. 현재 주 4회 운항하는 인천~샤먼 노선도 10월 1일부터 매일 운항으로 늘린다. 인천~타이중 노선은 9월 10일부터 10월 26일까지 주 4회(화·목·토·일)로 운항하다가 10월 27일부터 매일 운항으로 증편할 계획이다. 가을·겨울철 관광객이 집중될 것으로 보이는 일본 노선의 공급도 늘려 나간다. 2013년 이후 운항이 중단됐던 인천~나가사키 노선은 동계 기간인 10월 27일부터 주 4회(월·목·토·일) 운항한다. 현재 하루 3회 운항 중인 인천~오사카 노선은 9월 2일부터 10월 26일까지 일 4회로 한시 증편한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에어버스, 대한항공과의 동행 50주년…“계속 함께하자”

에어버스는 대한항공과의 파트너십 체결 50주년을 맞이했다고 5일 밝혔다. 과거 냉전 시절 정부는 프랑스로부터 엑조세 미사일을 도입했고, 이 과정에서 대한항공도 1974년 9월 5일 A300B4를 처음 주문해 에어버스와의 관계가 시작됐다. 당시 대한항공이 항공기 6대를 주문하기 위해 에어버스와 체결한 계약은 설립 초기의 에어버스에게 세 번째이자 유럽 외 지역에서의 첫 번째 주문이었다. 이 중요한 결정은 장기적인 파트너십의 토대를 마련했고, 첫 대한항공 A300B4 항공기는 1975년 8월 1일에 대한항공으로 첫 항공기가 인도됐다. 이후 대한항공은 △A300B4 △A300F4 △A300-600R △A330-200 △A330-300 △A380 △A220-300 △A321neo를 포함, 거의 모든 에어버스 기종을 주문하고 운용해왔다. 또한 대한항공은 기술 신뢰도 측면에서 세계 최고의 에어버스 운항사로 꾸준히 인정받으며, 에어버스로부터 20회 이상 '오퍼레이셔널 엑설런스 어워드'를 수상한 바 있다. 운항 외에도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는 1989년부터 에어버스에 항공기 부품을 공급해 왔다. 이곳은 현재 A350의 복합재 화물칸 도어와 A320 시리즈·최신 A330neo를 위한 연료 절약형 샤크렛 윙팁 장치 및 A330의 동체 외피 패널을 생산하고 있다. 올해 3월, 대한항공은 기단 현대화를 위해 33대의 최신 장거리 운항 항공기인 A350에 대한 신규 주문을 발표했다. 이 신규 주문은 27대의 A350-1000과 6대의 A350-900으로 구성돼 있고, 이전 세대 항공기 대비 연료 소비와 탄소 배출을 약 25%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크리스티안 쉬어러 에어버스 상용 항공기 사업부 최고경영자는 “대한항공은 유럽 외 지역의 첫 고객으로서 에어버스가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는 데 큰 기여를 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처럼 지속적인 파트너십은 혁신·기술 우수성·고객 만족이라는 양사의 공통된 가치를 반영"한다며 “대한항공의 A350 신규 주문은 우리가 함께한 긴 여정을 기념하는 특별한 순간이며, 세계 최고의 항공사로 성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대한항공이 당사와 제품군에 보여준 장기간의 신뢰에 감사를 표한다“며 "앞으로도 함께 항공 산업의 미래를 설계하며 이 여정을 계속 함께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에어버스와 함께한 지난 50년의 여정은 항공 산업에서 협력의 중요성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또 "유럽 외 지역에서 첫 고객이 된 우리는 에어버스가 글로벌 항공 산업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는 데 중요한 결정을 내렸다“며 "이에 보답하듯 에어버스는 우리에게 항상 최첨단 항공기를 제공해 왔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조 회장은 "첫 A300 기종부터 최근 주문한 A350 기종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세계를 연결하는 우리의 사명에서 항상 에어버스를 신뢰하고 함께해 왔다“며 "우리가 글로벌 선도 항공사로 성장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항공은 현재까지 총 165대의 에어버스 항공기를 주문했고, 이 중 72대는 향후 인도를 기다리고 있다. 인도 예정인 항공기 72대에는 단일 통로 항공기 A321neo 39대와 장거리 항공기 A350 33대가 포함돼 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고객 라이프 스타일 따라 맞춤형 케어”…LG전자, 獨 IFA서 ‘AI 홈’ 선봬

LG전자는 독일 현지 시간 기준 오는 6일 닷새 간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4'에 참가한다고 5일 밝혔다. LG전자의 올해 전시 주제는 '공감지능으로 새롭게 그려내는 AI 홈(Experience, Affectionate Intelligence Home)'이다. 생성형 AI를 탑재한 AI 홈 허브와 AI 가전으로 고객과 공감하며 고객의 일상을 업그레이드하는 'LG AI 홈' 솔루션을 선보인다. LG전자가 이번 전시에서 처음 공개하는 'LG 씽큐 온(LG ThinQ ON)'은 집 안 가전과 사물 인터넷(IoT) 기기들을 항상 고객과 이어주는 LG AI 홈의 핵심 디바이스다. 가전 업계 최초로 허브에 생성형 AI를 탑재했다. LG AI 홈에서 고객은 가족이나 친구와 대화하듯이 씽큐 온과 음성으로 소통한다. 생성형 AI가 대화의 맥락이나 주변 환경 등을 파악해 고객을 최적의 상태로 케어하도록 가전과 IoT기기를 제어한다. 가로 약 30m 길이의 초대형 LED에 AI홈 이미지를 연출한 미디어 아트를 지나 전시관으로 들어서면, LG AI홈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 공간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먼저 '액티브 시니어'의 라이프 스타일을 담은 공간에서는 LG AI 홈이 일상 생활 속 가사 부담을 덜어주는 가운데 은퇴 후 제2의 삶을 활기차게 살아가는 고객의 모습을 보여준다. LG 씽큐 온이 캘린더 일정을 음성 브리핑하고 택시 호출을 돕는 등 생활 전반을 세심히 관리한다. 또한 운동 일정이 끝날 때쯤 세탁기 코스를 미리 설정해 놓은 '기능성 의류'로 바꿔주는 등 가전 제품이 유기적으로 작동해 가사 부담을 줄인다. 세탁기에 에러가 뜨는 경우 원인과 해결·관리 방법도 알려준다. LG전자는 AI 홈 덕분에 늘어난 여가 시간을 알차게 보내는 방법도 제시한다. 고객이 전용 카메라가 탑재된 LG 스마트 TV로 홈 트레이닝 앱에 접속하면 AI가 사용자의 운동 모션을 분석해 올바른 자세를 돕는다. '아이와 반려 동물'이 있는 공간에서는 두 다리에 달린 바퀴와 자율 주행 기술로 움직이는 '이동형 AI홈 허브(코드명: Q9)'가 수면/학습 등 아이의 생활 루틴에 맞게 조도 등을 조절할 뿐만 아니라, 책을 읽어주거나 이야기를 창작해 들려주는 등 아이의 정서까지 고려한 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펫케어 맞춤 AI홈 솔루션도 체험할 수 있다. 레이더 센서가 탑재된 AI 에어컨과 공기청정기는 반려 동물 동선을 감지해 풍향을 바꾸고, 온도∙습도를 자동 조절한다. 홈 파티를 즐기는 데 익숙한 'YG(Young Generation)' 맞춤 공간에서는 전문 셰프가 음식물 쓰레기를 줄여주는 식단을 물어보고 레시피를 추천받는 등 AI홈 허브 LG 씽큐 온과 대화하며 파티에 어울리는 요리를 완성하는 'AI 쿠킹쇼'를 관람할 수 있다. LG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AI홈 솔루션의 근간이 되는 'AI 코어 테크(핵심 기술력)'도 선보인다. AI 코어 테크는 모터·컴프레서 등 LG전자의 뛰어난 하드웨어 기술력에 AI 기술을 접목한 것이다. AI로 제품 사용 환경을 분석해 최적화 모드를 제공함으로써 제품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모두 끌어올린다. 예를 들어 LG전자 세탁기와 건조기의 기술력을 상징하는 'AI DD(Direct Drive)모터'는 AI가 세탁물의 무게·옷감 종류·오염도를 분석해 옷감을 보호하는 최적의 모션으로 세탁해준다. LG AI홈은 일상의 편의성을 제고할 뿐만 아니라 에너지 효율을 높여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데도 기여한다. LG전자의 고효율 히트 펌프 냉·난방 시스템은 AI가 에너지 사용량을 분석해 냉난방 모드를 최적화해 에너지를 아낀다. 주야·날씨 등 환경에 따라 최적의 효율로 제품을 구동하고, 에너지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관리한다. LG전자 써마 브이(Therma V)는 외부 공기에서 얻는 열에너지를 활용해 실내 냉난방 및 온수를 공급하는 '공기열원 히트 펌프(AWHP, Air to Water Heat Pump)' 제품이다. 화석 연료를 태운 열로 난방하는 기존 보일러에 비해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으며 에너지 효율도 우수하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티웨이항공 ‘파리-인천 첫편부터 결항’… 소비자 보상 요구엔 눈 감아

티웨이항공이 유럽으로 활동 무대를 넓히며 사세 확장을 과시하고 있지만 정작 돌발 상황 발생 시 소비자 권리 보호에는 소홀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현행 행정·사법 체계까지 무시하고 있다는 지적까지 나와 티웨이항공 경영진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가 요구된다. 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프랑스 현지 시각 기준 지난달 30일 20시 30분 파리 샤를 드골 국제공항에서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에 한국 시간 29일 15시 40분 도착 예정이던 첫 복귀편인 TW402를 기체 결함에 따른 정비 문제로 결항 조치했다. 이에 티웨이항공은 보항편을 인천공항에서 현지로 보냈고, 승객 143명을 태워왔다. 하지만 당초 예정보다 21시간 지연 출발하게 됐고, 자체 보상 기준에 따라 이코노미석 기준 18만원을 보상하기로 했다. 일부 승객들은 유럽 연합(EU) 역내 항공 여객 권리를 규정한 'EU261' 규정을 적용한 보상을 요구하며 피해 규제 신청을 접수했다. EU261은 EU 집행위원회(EC)가 2005년부터 시행 중으로 항공편이 목적지에 3시간 이상 늦게 도착한 경우 △1500km 이하의 단거리 250유로 △1500km~3500km 사이의 중거리 400유로 △3500km 이상의 장거리의 경우 600유로를 항공사가 승객 1인당 보상하도록 하는 강행 규정이다. 이에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EU261 항공편 보상 규정 전문 설명 조항 14조에 따르면 '모든 합리적인 조치를 취했더라도 피할 수 없는 특별한 상황(extraordinary circumstances)으로 인한 예상치 못한 안전 결함이 발생한 경우'는 보상 사유에 포함되지 않는다"며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다. 그러면서도 “승객 여러분께 큰 불편을 끼쳐드리게 된 점 죄송하다"며 “장시간 지연에 따른 소비자 불편을 감안해 유관 부서에서 별도의 보상을 검토해 진행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티웨이항공은 TW402편 지연 이후 EU261에 관한 안내문을 홈페이지에서 삭제했다는 의혹도 사고 있다. 네이버 항공·우주 커뮤니티 '플라이터스'에서는 티웨이항공 홈페이지에서 유럽 노선 항공편 예약 시 EU 회원국에서 출발편이 지연·결항·탑승 불가할 때 EU261 규정에 따라 보상 신청을 할 수 있다는 문구가 있었는데 없어졌다“며 성토하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EC는 항공기 운항 취소를 인정하는 특별한 상황으로 항공 교통 관리 결정·정치적 불안정·악천후 및 보안 위험을 명시해두고 있다. 티웨이항공 측이 주장하는 것은 항공기 유지 관리 실패로 인해 발생하는 대부분의 기술적 문제로, 이는 특별 상황으로 간주하지 않는다는 게 EU 집행위원회의 공식 입장이다. 또한 2009년 11월 19일 유럽연합사법재판소(CJEU)는 C-402/07 사건과 관련, 몬트리올 협약에 근거해 “특별한 상황을 입증할 수 있는 경우에만 보상 의무에서 면제될 수 있다"고 판시했다. 법조계에서는 EU261을 더욱 폭 넓게 해석해 명시적으로 규정되지 않았던 승객의 권리를 대폭 강화하고 장시간 지연에 대한 항공사의 책임을 확대한 획기적인 판결로 평가하고 있다. 이 같은 보상 근거가 존재함에도 티웨이항공이 배짱 영업을 이어가고 있는 것은 행정·사법 체계를 무시하는 것임과 동시에 신의 성실의 원칙에 어긋나는 행위라는 비판이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한 변호사는 “다툼의 여지가 있지만 항공사들은 무조건 특별한 상황이라고 항변하는 경향이 있다"며 “현 시점에서 티웨이항공의 주장이 받아들여질 것이라고 예단하기는 어렵고, 해당편 탑승객들은 소송 제기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박문필 SK하이닉스 부사장 “적시 제품 개발·품질 확보 가장 중요해”

기술 기업에게 '1등'이라는 영예로운 타이틀은 고객과 시장의 철저한 검증과 평가를 거쳐야 얻을 수 있다.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 글로벌 1등이 된 배경에는 최상의 기술력을 확보한 것은 물론, 업계 안에서 실력을 객관적으로 인증 받아온 치열한 과정이 존재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HBM 품질 검증을 성공적으로 통과하고 제품이 구상되고 시장에 나오기까지 걸리는 시간(TTM)을 최단 기간으로 단축해 1등 위상을 더욱 확고히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는 특히 HBM 제품 테스트·고객 인증·전체 시스템 레벨에서의 솔루션 등을 제공하는 백엔드 업무와 함께 신제품 개발 및 사업화 추진 지원 업무를 수행하는 HBM PE(Product Engineering) 조직의 역할이 컸다. SK하이닉스는 올 초 전사적으로 HBM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관련 역량과 기능을 결집한 'HBM 비즈니스' 조직을 신설했다. 박문필 부사장은 HBM 1등 리더십을 수성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으로 '적기(適期)'를 꼽으며 “제품을 적시에 개발하고 품질을 확보해 고객에게 전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HBM PE 조직은 품질 경쟁력뿐만 아니라 제품 생산성까지 극대화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HBM의 품질을 더 높이고, 신제품 기획 및 개발 일정을 조율하는 것 또한 HBM PE 조직의 주요 임무다. 이를 위해 박 부사장은 HBM 주요 고객사를 위한 오픈 랩을 운영 중이며, 이 랩은 대내외 소통 창구 역할을 하며 주어진 과제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있다. 박 부사장은 입사 후 약 15년간 D램 설계 직무를 수행한 후 2018년 D램 PE 직무로 전환했다. 당시 4명의 소수 구성원으로 출발했던 팀은 5년여 만에 70여 명의 조직으로 성장했다. PE 업무에 자신이 보유한 D램 설계 노하우를 접목시키며 혁신을 불어넣은 박 부사장의 노력 덕분이었다. 그동안 사내 SKMS 실천상을 4번이나 수상하며 능력을 인정받았던 박 부사장은 가장 난이도가 높았던 제품으로 HBM을 꼽았다. HBM PE의 성과는 HBM 매출 상승과 회사 실적 반등의 기반이 됐다. 박 부사장은 그 근간에 협업을 중시하는 '원 팀 문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조직은 각 팀의 업무에 대한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서로가 현안을 투명하게 공유하고, 각자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양한 의견을 적극 개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HBM의 성과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으며, 지난 6월 박 부사장은 회사 핵심 기술진과 함께 SK그룹 최고 영예인 '2024 수펙스 추구 대상'을 수상했다. 박 부사장의 다음 목표는 12단 HBM3E와 HBM 6세대 제품인 HBM4의 성공적인 사업화다. 그는 “객관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우리 제품의 압도적인 성능과 경쟁력을 고객이 이해할 수 있도록 기술 협업·신뢰 관계를 잘 구축해 나가겠다"며 “특히 새로운 HBM 시대에 대비해 백엔드 미래 기술을 확보하는 데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앞으로 HBM은 고객별 맞춤형 커스텀 제품으로 다양하게 변모할 것"이라며 “HBM PE 조직은 이에 대비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협업 프로세스를 구축하며 관련 인프라를 확충하고, 이 분야 인재들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삼성전기·LG이노텍, KPCA 쇼 2024서 반도체 패키지 기판 기술 선봬

국내 반도체 기판 양대 산맥인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이 차세대 반도체 기판 기술을 나란히 공개했다. 4일 삼성전기는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최된 '국제 PCB·반도체 패키징 산업전(KPCA 쇼) 2024'에 참가해 차세대 반도체 기판 기술력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KPCA 쇼는 국내외 기판·소재·설비 업체들이 참가하는 국내 최대 기판 전시회로, 4일부터 6일까지 진행된다. 삼성전기는 국내 최대 반도체 패키지 기판 기업으로, 이번 전시회에서 대면적·고다층·초슬림 차세대 반도체 기판을 전시하며 기술력을 과시했다. 반도체 패키지 기판은 고집적 반도체 칩과 메인보드를 연결하여 전기적 신호와 전력을 전달하는 제품이다. 서버·AI·클라우드·전장 등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따라 반도체 기판이 반도체 성능 차별화의 핵심이 되고 있으며, 반도체 고성능화에 따라 기판도 내부 층수 증가·미세 회로 구현·층간 미세 정합·두께 슬림화 등 고난도 기술이 요구되고 있다. 이번에 소개하는 AI·서버용 FCBGA는 신호를 고속으로 처리하기 위해 제품 크기는 일반 FCBGA의 6배, 내부 층수는 2배인 20층 이상을 구현한 최고난도 제품이다. 삼성전기는 국내 유일 서버용 FCBGA 양산 업체로써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반도체 고성능화 트렌드에 맞춰 발전하고 있는 차세대 패키지 기판 기술도 소개했다. 반도체와 기판 사이에 실리콘 인터포저를 사용하지 않고 반도체와 반도체를 직접 연결하는 2.1D 패키지 기판 기술, SoC와 메모리를 하나의 기판에 통합한 코 패키지 기판 등을 공개했다. 특히 삼성전기는 기판 코어에 글라스 소재를 적용해 대면적 기판에서 발생하는 휨특성과 신호 손실을 혁신적으로 개선한 글라스 기판을 최초 공개했다. 글라스 기판에 대한 핵심기술과 주요 사양 소개를 통해 삼성전기가 차세대 기판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했다. 온 디바이스 AI 패키지기판존에서는 AI시대에 맞춰 현재 삼성전기가 양산하는 제품을 전시했다. 삼성전기는 세계 1위를 자랑하는 AI 스마트폰 AP용 FCCSP(Flip Chip Chip Scale Package) 기판과 메모리용 UTCSP(Ultra Thin chip Scale Package) 기판, AI 노트북용 박형 UTC(Ultra Thin Core) 기판, 수동소자 내장기술을 통해 반도체 성능을 높인 임베디드 기판 등을 소개헀다. LG이노텍은 FCBGA와 함께 '패키지 서브스트레이트', '테이프 서브스트레이트' 분야 혁신 제품과 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다. LG이노텍의 FCBGA는 미세 패터닝, 초소형 비아(Via·회로 연결 구멍) 가공기술 등 독자적인 반도체용 기판 구현 기술이 적용돼, 높은 회로 집적도를 자랑한다. LG이노텍은 FC-BGA의 내부 구조를 3D로 확대 구현한 모형을 통해 관람객이 고다층∙고집적 구조적 특징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더불어 LG이노텍은 FC-BGA의 특징 중 하나인 대면적 기판 구현에 필요한 핵심 기술도 소개한다. 멀티레이어 코어(MLC) 기판 기술이 대표적이다. 기판 대면적화로 기판의 뼈대 역할을 하는 코어(Core)층은 '휨 현상' 방지를 위해 두꺼워질 수밖에 없다. 이에 LG이노텍은 코어층의 소재 구성을 다양화한 MLC 기술로 신호 효율을 높이는데 성공했다. 또한 반도체용 기판의 고사양화를 위한 최적의 솔루션으로 떠오르고 있는 유리 기판 기술로 고주파 잡음을 제거해 고성능 반도체 칩의 신호 전달을 안정적으로 지원하는 기술 등 회사가 준비하는 차세대 혁신 기판 기술도 이번 KPCA 전시를 통해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현장에서는 PC용 FC-BGA부터 고성능 서버∙자율주행용 제품에 적용되는 FCBGA 제품 실물을 직접 보고, 비교할 수 있다. 서버용 FCBGA와 같은 고부가 제품의 경우 PC용 대비 면적이 확대되고 층수도 많아질 수밖에 없는데, 하이라이트존에서 소개된 고난도 핵심 기술이 있어야만 고부가가치 제품 구현이 가능하다. 최신 모바일용 무선통신 프론트엔드 모듈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나 메모리 등에 사용되는 반도체 기판도 선보인다.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무선 주파수 시스템 인 패키지(RF-SiP) 뿐 아니라, 플립칩 칩 스케일 패키지(FCCSP) 등 다양한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디스플레이존에서는 글로벌 M/S 1위를 이어오고 있는 칩온필름(COF)을 비롯해, 2메탈COF, 칩온보드(COB) 등을 주력 제품으로 앞세웠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글로벌 AI 데이터 센터 시장 선도하겠다”…파두, 차세대 eSSD 컨트롤러 공개

파두는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OCP APAC 서밋 2024'에서 차세대 기업용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컨트롤러 기술을 선보였다고 4일 밝혔다. OCP APAC 서밋은 미래 데이터센터 환경 구현을 위한 반도체 최신 기술을 공유할 목적으로 아시아 지역에서 열리는 대규모 행사다. 올해는 파두를 비롯, △KT클라우드 △삼성전자 △화웨이 △슈퍼마이크로 등 글로벌 기업과 기술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데이터센터 인프라의 발전 방향과 지속 가능한 기술 혁신을 논의했다. 행사 주관 단체인 'OCP(Open Compute Project)'는 차세대 데이터센터 개방형 표준을 개발하는 글로벌 비영리 플랫폼이다. 2011년 페이스북 주도로 설립돼 구글·마이크로소프트·인텔 등 전 세계 유수 빅테크 기업이 참여하고 있으며 데이터 센터 기술 혁신과 업계 협력을 촉진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클라우드 오픈 소스 기술 재단 '오픈 인프라'가 공동 주관 단체로 나서 오픈소스 커뮤니티 생태계를 확장했다. 행사 개막일인 3일 파두는 'AI 시대를 위한 전력 최적화·스토리지 솔루션'을 주제로 기조 연설을 진행했다. 최근 인공지능(AI)이 데이터센터 시장 성장을 견인하면서 SSD 수요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 발맞춰 AI 인프라의 주요 과제인 전력 소비 문제와 고성능·고효율 스토리지 환경 구현을 위한 혁신적인 SSD 기술을 제시했다. 박상현 파두 전략마케팅팀 전무는 기조 연설에서 대용량 SSD 전환에 따른 전력 및 총 소유 비용(TCO) 절감 방안과 연속 읽기·쓰기, 임의 읽기·쓰기 등 업계 최고 4대 성능을 구현하는 5세대(Gen5) SSD 컨트롤러, AI 인프라의 빠른 혁신에 맞춘 6세대 SSD 컨트롤러 개발 전략 등을 소개했다. 특히 향후 출시 예정인 6세대 SSD 컨트롤러에 대해 5세대 대비 2배 이상 향상된 전력 효율성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해 주목받았다. 또한 파두는 주제별 워크숍과 전시 부스를 통해 AI 중심 환경에 적합한 미래 데이터센터 솔루션을 선보였다. SSD의 전력 효율을 극대화하는 자체 개발 전력관리반도체(PMIC)와 고속 데이터 처리를 위한 차세대 연결 기술인 'CXL(Compute Express Link) 스위치' 반도체 기술 등을 강조했다. 파두는 현지 시간 기준 오는 10월 15일부터 17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개최되는 'OCP 글로벌 서밋(OCP Global Summit) 2024'에도 참가한다. 기업용 SSD 혁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첨단 데이터센터 표준을 제시하고 OCP 파트너와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파두는 지난 8월 초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 반도체 전시회 '2024 FMS'에서 미국 낸드플래시 메모리 전문기업 웨스턴 디지털, 중국 스토리지 솔루션 전문기업 바이윈(Biwin) 등과 협력 관계를 공식화하며 글로벌 입지를 강화한 바 있다. 이지효 파두 대표는 “이번 행사는 파두가 AI 데이터 센터 시장에서 혁신적인 SSD 솔루션을 선보이고 업계 파트너 간 소통을 이끌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통해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대한항공 여객기, 승객 내리기 전 문 열려…“원인 조사 중”

3일 대한항공은 이날 15시 30분 경 제주국제공항을 출발해 김포국제공항으로 향하려던 자사 항공기(A321neo)가 승객 하기(下機)를 위해 브릿지를 연결하기 전 출입문 슬라이드가 펼쳐지는 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당초 14시 15분 출발해 15시 25분 도착할 예정이던 일정은 14시 18분 출발, 15시 29분 도착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수송 예정이던 승객은 144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후속편은 제주공항에서 동일 기종으로 항공기를 교체한 후 1시간 가량 지연 운항하게 됐다"며 “스텝 카를 접현해 안전하게 승객 하기를 마쳤고,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관계 당국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원인 파악과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외국선 보조금 퍼주는데… K-칩스법 골든타임 끝나간다

미국과 중국이 패권 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국가 안보의 한 축으로 떠오른 반도체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해외에서는 반도체 제조사에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는 반면 국내에서는 단순 세제 혜택 제공에 그치고 있어 관련 법 제정이 하루빨리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3일 재계에 따르면 무역 분쟁으로 촉발된 미-중 갈등은 인공 지능(AI)·5G·자율 주행 자동차 등 첨단 기술 패권 경쟁으로 확대됐고, 바이든 행정부에서는 반도체로 더욱 집중되는 모양새다. 첨단 기술 발전의 근간인 반도체 산업은 나아가 빅데이터·로봇·항공우주·양자 컴퓨터를 포함한 슈퍼 컴퓨터에 활용되고, 민군 겸용이 가능해 미국은 이를 단순 경제적 차원이 아닌 국가 안보 측면에서 다루고 있다. 반도체의 역사는 1947년 벨(현 AT&T) 연구소에서 세계 최초로 트랜지스터를 개발함으로써 시작됐다. 하지만 반도체의 본고장인 미국은 2017년 이후 좀처럼 시장을 선도하는 칩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 미국은 1990년대까지만 해도 반도체 설계·제조 등 고부가가치 시장을 장악하며 세계 반도체 생산의 37%를 차지했지만 오늘날에는 10%대도 겨우 유지하는 형국이다. 이는 제조 공정의 고도화에 따라 설계에 역량을 집중하고, 생산은 한국·일본·대만·중국 등에 외주를 맡긴 것에 기인한다. 이에 반도체 주권을 회복하고자 미국 의회는 5년 동안 직보조금 390억달러와 750억달러 대출·보증, 25% 세액 공제, 132억달러 연구·개발(R&D) 지원금 제공을 골자로 하는 '반도체 및 과학법(CHIPS and Science Act)'을 제정했고, 정부는 올해 3월 인텔에 85억달러(한화 약 11조4138억원)에 달하는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중국의 움직임을 의식한 결과다. 중국은 최근 신형 인프라와 도시화를 의미하는 '양신(兩新)'과 교통·통신·수리 등 전통 인프라를 뜻하는 '일중(一重)' 등 혁신 주도형 성장을 위한 '14차 5개년 계획·2035 중장기 목표'를 발표했다. 특히 △5G 기지국 △산업 사물 인터넷(IoT)△AI·데이터 센터 △고속 철도 △전기차 충전소 등 신형 인프라 투자를 위한 안정적인 반도체의 확보가 지상 최대 과제로 급부상했다. 기술 발전에 따라 더욱 수준 높고 많은 양의 반도체가 요구되자 미국은 네덜란드 광학 장비 기업 ASML로 하여금 중국향 극자외선(EUV) 노광기 수출과 사후 지원도 금지할 정도로 반도체 패권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칩4 동맹국의 반도체 기업에는 반도체 및 과학법에 의거, 자국 내 첨단 생산 공장 설립 등 각종 투자를 독려하며 인텔과 마찬가지로 막대한 보조금을 주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삼성전자는 9조원, SK하이닉스 6200억원, TSMC에는 8조9000억원을 받게 됐다. 섬나라인 대만은 산악 지대가 많아 송배전 시스템 구축에도 난항을 겪고 있다. 또 지진도 자주 발생해 반도체 산업 발전에 불리한 조건을 갖고 있다. 그럼에도 대만도 현지 정부와 의회는 전력 공급과 공장 증설 부지 확보 등 모든 산업 정책의 초점을 TSMC에 맞춰 전폭적으로 밀어주는 모양새다. 타이중시는 TSMC가 관내 전력 중 38%, 용수는 9%를 쓸 수 있도록 특별법을 통과시켰다. 반도체는 불안정한 국제 정세 속 호시탐탐 자국을 노리는 중국에 대항할 무기이기 때문에 대만에서는 TSMC가 '호국신산(護國神山, 나라를 지키는 지키는 신령스러운 산)'으로 통한다. 이처럼 글로벌 반도체 경쟁은 국가 총력을 건 전쟁 수준으로 격화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여소야대 정국에서 더욱 심해지는 정쟁 탓에 제대로 된 지원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21대 국회에서는 반도체 기업들의 시설 투자비와 R&D 비용 중 일부를 소득세나 법인세에서 공제해주는 투자 세액 공제 특례 제한법 개정안인 'K-칩스법'이 발의된 바 있지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계류 중 회기 만료로 본회의에 오르지도 못한 채 자동 폐기됐다. 당시 K-칩스법은 반도체 설계 및 제조·디스플레이·2차 전지 등 국가 전략 기술에 대한 국내 설비 투자를 유도하고자 이에 대한 기본 공제율을 상향하고, 2023년에 직전 3년 평균에 비해 늘어난 투자 금액 중 10%를 추가 공제해주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그러나 K-칩스법은 어디까지나 직보조금 제공 없는 세제 혜택에 그쳐 알맹이 없는 지원책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외국에서는 현금성 지원이 이뤄지지만 국내에서는 그렇지 못한 이유로 특정 기업에 대한 특혜 시비와 그에 따른 논란이 예상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국내에서는 반 기업 정서가 팽배해 과감한 지원책이 나올 수 없다고 지적한다. 개원한지 3개월 가량 된 22대 국회에서는 벌써 6개 반도체 지원법안이 나왔다. 가장 먼저 관련 법안을 발의한 고동진 국민의힘(강남구 병)은 반도체 클러스터 지정과 육성 시책 시행, 생산 시설 등 인프라에 대한 보조금 지원 등을 심의·이행하도록 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특히 국가·지방 자치 단체가 반도체 클러스터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전력·용수 등 공급을 위한 산업 기반 시설을 선제적으로 신속히 직접 설치하는 동시에 그에 따른 비용도 부담하도록 했다. 아울러 정부로 하여금 원활한 전력 수급을 위해 반도체 산업에 대한 '국가 전력망 설치 및 확충에 관한 사항'을 산업통상자원부의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의무 반영토록 했다. 고 의원은 “반도체 산업을 통한 생산 유발 650조원, 직간접 고용 창출 346만명, 소재·부품·장비 협력 기업 매출 204조원 등의 경제적 낙수 효과를 유발시키고, 대한민국이 '반도체 주권 확립'을 통한 반도체 산업·경제 강국으로 지속 발전될 수 있게한다는 것이 발의 취지"라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대한항공·씨앤디서비스, 노인 복지관서 추석 특식·선물 나눔 봉사활동 전개

대한항공은 추석을 앞두고 직접 만든 명절 음식을 지역 어르신들에게 나누며 한가위의 뜻을 되새기는 사회 공헌 활동을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대한항공 사내 봉사단 30여 명은 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 화곡동 소재 노인 종합 복지관에서 어르신들을 위한 특식을 준비하고 점심 식사를 위한 배식·퇴식을 도왔다. 다채로운 간식도 명절 선물로 준비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기내식을 담당하는 대한항공씨앤디서비스와 협업해 항공사만의 특색있는 배식 봉사를 진행했다. 대한항공 기내식 셰프가 현장에서 조리한 △소불고기 잡채 △토란 소고기뭇국 △호박새우볶음 △오이무침 △대구전 포함 전 3종 △과일 샐러드 등 8가지 음식을 지역 어르신 600여 명에게 대접했다. 식사를 마친 뒤에는 송편·단팥빵·약식·수제 식혜 등 어르신들의 입맞에 맞춘 간식 선물을 증정했다. 대한항공은 매년 추석과 설을 앞두고 지역 사회 이웃들이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2004년부터는 강서구청이 선정한 지역 내 독거 노인·소년 소녀 가장·장애인 등 취약 계층에 쌀을 전달하는 '사랑의 쌀' 후원을 20년 넘게 이어오고 있다. 2022년에는 송편과 약과 등으로 구성한 추석 음식 꾸러미를 관내 취약 계층 250여 가구에 전달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 사회와 상생하는 사회 공헌 활동을 활발히 펼쳐 ESG 경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