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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빈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규빈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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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행 대한항공 여객기, 출입문 에러 메시지 발생…5시간 지연 출발 예상

인천국제공항을 떠나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향하려던 대한항공 여객기에 문제가 생겨 5시간 가량 늦게 출발하게 됐다. 2일 대한항공은 이날 14시 15분 경 인천발 LA행 KE017편(A380-800, HL7628) 승객 탑승 중 여객기 도어 슬라이드 점검 메세지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기존 출발 시간은 한국 기준 14시 30분이었으나 19시 30분으로 밀렸다. 현지 기준 도착 시간도 10시 10분에서 14시 35분으로 변경됐다. 총 수속 승객은 364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고객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 대단히 죄송하다"며 “해당 비행편과 관련, 슬라이드 팽창 문제가 발생했다는 소문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최단 시간에 동일 기종 항공기로 교체 후 5시간 지연 출발할 예정"이라며 “지연 안내와 함께 승객들에게 식사를 제공했다"고 부연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김병관 수입협회장, 주한 이집트 대사와 무역 확대 방안 논의

한국수입협회는 칼리드 압델 라흐만 주한 이집트 대사와 무역 확대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일 밝혔다. 칼리드 대사는 “이집트는 과일과 섬유 산업에 강점이 있고 현재 유럽을 비롯해 많은 국가로 활발히 수출하고 있다"며 “해당 산업과 제품이 한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김병관 협회장은 “경쟁력 있는 이집트 기업이 내년 한국 수입 박람회(KIF 2025)에 참가해 국내 시장에 소개될 수 있는 기회를 갖기를 바란다"며 “내년 현지 수입 사절단 파견도 검토해보겠다"고 화답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출범…영상 보안·공작 기계 사업 박차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는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창립 총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총회에서는 △신설 법인 창립 사항 보고 △이사회 의장·대표이사 선임 △사규 제정 등 주요 안건이 의결됐다. 이로써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시큐리티·칩 마운터·반도체 장비 등의 사업 부문을 인적 분할해 한화그룹의 인더스트리얼 솔루션 사업을 이끌어갈 새로운 지주 회사로서 첫발을 내딛게 됐다.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는 한화비전과 한화정밀기계를 100% 자회사로 둔다. 안순홍 한화비전 대표는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겸임한다. 두 회사는 앞으로 독자 경영을 통해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사 결정 체계를 구축하고 경영 효율성과 기업 가치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1990년부터 영상 보안 사업을 영위해온 한화비전은 미국·유럽·베트남·중동·멕시코 등 5개 해외 법인과 15개 사무소를 운영하는 등 견고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인공 지능(AI)·클라우드 등 차세대 기술을 적용한 영상 보안 솔루션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으며, 유통·도시 안전·제조 등 주요 산업에 특화된 스마트 솔루션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있다. 한화정밀기계는 1989년 한국 최초 SMT 칩마운터 사업을 시작으로, 반도체 전·후공정 장비와 공작 기계 제조 장비 전반을 아우르는 제조 장비 솔루션 기업이다. 반도체 전공정 장비인 플라즈마 강화 화학 기상 증착(PECVD, Plasma Enhanced Chemical Vapor Deposition)과 원자층 증착(ALD, Atomic Layer Deposition)을 개발해 글로벌 반도체 기업과 공동 평가를 진행 중이며, AI 시대를 이끌 고대역폭 메모리(HBM, High Bandwidth Memory)용 신공정 장비 '하이브리드 본더' 개발을 본격 추진해 미래 시장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안순홍 대표는 “차별화된 기술력과 글로벌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고객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는 9월 27일 재상장하고, 2025년 1월 1일을 기일로 한화비전과 합병해 사업 지주사로 거듭날 계획이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과욕의 후폭풍” vs “필수적 성장통”… 승무원 무급휴직 추진하는 티웨이항공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간 인수·합병(M&A)의 최대 수혜자로 꼽히는 티웨이항공이 각종 악재와 논란으로 홍역을 앓고 있다. 역량에 비해 너무 많은 것을 대번에 갖게 돼 탈이 났다는 평가가 나옴과 동시에 성장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겪어야 할 성장통이라는 관측도 존재한다. 2일 티웨이항공에 따르면 회사는 객실 승무원 순환 무급 휴직을 추진하고 있다. 여객기 도입 지연에 따라 사업량이 줄어 한시적으로 잉여 인력이 생겼기 때문이라는 게 티웨이항공 측 설명이다. 유럽 노선에 투입하고자 대한항공으로부터 웻 리스(wet lease) 방식으로 빌려오는 A330-200 여객기 5대는 계획대로 들여오고 있고, 현 시점까지 3대가 이관됐다. 나머지 2대는 11월까지 받아올 계획이다. 인도가 늦어지는 여객기는 티웨이항공이 자체적으로 도입하고자 했던 기재다. 티웨이항공은 대한항공으로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이탈리아 로마·프랑스 파리·독일 프랑크푸르트 등 인천발 유럽 4개 여객 노선 취항 준비 단계에서 객실 승무원 채용을 늘렸지만 이 같은 암초를 만난 것이다. 현재 티웨이항공의 객실 승무원은 1400여명으로, 967명이던 지난해 말보다 대폭 증원됐고 코로나19가 본격 창궐하기 직전인 2019년 756명의 약 2배에 달한다. 현지 시각 기준 지난달 28일 프랑스 파리 샤를 드 골 공항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할 예정이던 TW402편은 기체 결함 탓에 첫 복항편부터 결항됐다. 지난 6월 13일에는 크로아티아 자그레브행 여객기가 말썽을 일으키자 티웨이항공은 일본 오사카로 띄우려던 여객기를 일방적으로 취소해 고객들의 불만이 폭주했지만 대신 투입하는 쪽을 강행했고, 이 과정에서 거짓 해명 논란까지 일었다. 이 외에도 숱한 여객기 관리 부실 문제가 있음에도 티웨이항공은 안전에 대한 투자를 아끼는 모습이다. 항공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부는 항공안전법 제133조의2에 따라 항공 안전 증진에 직·간접 영향이 인정된 투자 내역을 주기적으로 공개해 항공 교통 사업자가 안전과 관련된 투자를 유지 또는 개선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자 '항공 안전 투자 공시' 제도를 도입했다. 올해 투자 공시를 살펴보면 티웨이항공은 △경년 항공기 교체 △예비용 항공기 구입·임차 △항공기 정비·수리·개조 △발동기·부품 등 구매·임차 △정비 시설·장비 구매·유지·관리 등 외형 확장에는 5563억9800만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전년 2418억4000만원보다 130.1% 증가한 셈이다. 내년에도 5775억3500만원을 들인다. 한편 항공 안전을 위한 연구·개발(R&D)에는 작년에는 1억6000만원, 올해는 3400만원을 편성했다. 전년 대비 78.75%나 삭감한 셈이다. 내년에는 3700만원을 책정했다. 항공 안전 증진을 위한 홍보 예산은 2022년 400만원, 2023년 1700만원, 올해 2300만원, 내년 2500만원으로 점차 늘어나고 있지만 회사 규모가 급격히 커지는 것에 비해서는 절대적으로 부족한 수준이라는 지적이다. 국토부와 한국교통연구원이 펴낸 6월 항공 소비자 리포트에 따르면 국내 항공사들의 제주·내륙 노선 평균 지연율은 각각 18.7%, 11.2%로 집계됐다. 항공기 지연의 기준은 주기장·탑승 게이트 출·도착 시간 15분 초과 여부다. 티웨이항공은 김포-제주 43.0%, 대구-제주 31.7%, 청주-제주 22.3%, 광주-제주 15.8%, 김포-김해 22.0%의 지연율을 보여 9개 국적사 중 '압도적인 지각 1위'의 불명예를 안게 됐다. 이 같은 이유로 업계에서는 티웨이항공이 양대 항공사의 합병이 이뤄지는 중에 역량 이상으로 많은 것을 받아 소화 불량에 걸렸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또 장거리 승부수를 띄운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이사(사장)이 2027년 매출 3조원·기단 50대 확보를 공언한 만큼 이에 따른 성장통을 겪고 있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업계 관계자는 “급격히 사세가 커진 티웨이항공은 항공사가 견지해야 할 가장 중요한 가치인 '안전'과 소비자 만족을 간과하고 있어 지속 가능성에 의문이 든다"며 “완급 조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유럽을 포함, 현재 모든 노선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안전 운항을 위한 전면적인 투자와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최상의 시스템을 마련하도록 각별한 노력을 이어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LG전자, 에너지 최고 효율 가전으로 EU 탄소 규제 넘는다

LG전자가 유럽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 효율을 갖춘 생활가전 신제품으로 시장을 공략한다. LG전자는 내달 6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에서 유럽의 ErP(Energy-related Products) 최고 에너지 등급 기준보다 효율을 높인 냉장고·세탁기·건조기·식기 세척기 등 고효율 가전 신제품을 전시한다도 2일 밝혔다. 유럽은 탄소 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2030년까지 에너지 소비와 러시아산 화석 연료 의존도를 줄이고 신재생 에너지를 확대하자는 '리파워EU(REPowerEU)'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각국의 온실가스 감축 정책이나 에너지 공급 불확실성으로 에너지 가격이 치솟는 위기를 겪은 유럽 고객들의 고효율 가전 수요도 커지고 있다. LG전자는 이러한 변화에 따라 인버터 모터와 컴프레서 등 차별화된 핵심 부품 기술력을 기반으로 에너지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인 프리미엄 제품으로 유럽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LG전자가 이번에 선보이는 LG 드럼 세탁기 신제품은 유럽의 가장 높은 에너지 효율 등급인 A보다 약 55% 효율이 더 높다. 제품에 탑재된 AI DD(Direct Drive)모터는 세탁물이 서로 엉키지 않도록 최적 동작으로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옷감 손상을 줄인다. 건조기 신제품은 에너지 효율 등급 A+++보다도 효율을 26% 더 높여 유럽 시장에 출시된 제품 중 에너지 소비량이 가장 적다. AI 건조 모드는 세탁물 종류와 습도에 맞는 건조 온도와 시간을 설정해 건조 시간과 에너지 효율을 개선한다. LG 냉장고 신제품은 최고 에너지 등급인 A보다 25% 정도 뛰어난 효율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췄다. LG전자 동급 모델 중 최저 소음인 29dB의 저소음도 장점이다. 식기세척기 신제품은 LG전자의 차별화된 핵심 부품인 인버터 DD를 적용해 최고 에너지 등급인 A보다 20% 효율을 더 높였다. 새롭게 선보인 LG 인스타뷰 AI 오븐은 에너지 효율 등급 A++를 충족한다. LG전자는 신제품에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오븐 라인업에 적용했던 '고메 AI' 기술을 적용했다. 고메 AI는 오븐 내부 카메라가 식재료를 파악 후 디스플레이에 다양한 맞춤형 레시피를 추천한다. LG전자는 이번 IFA 2024에서 고효율 가전과 가정에서 사용하는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절약하는 '스마트 그린 홈'을 선보인다. 관람객은 LG전자 스마트홈 플랫폼 LG씽큐를 통해 쉽게 고효율 가전을 제어하고 에너지를 관리하는 체험을 할 수 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반도체 기판 맛집’ 삼성전기, 퀄컴 선정 ‘2024 올해의 공급 업체’

삼성전기는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퀄컴 공급 업체 써밋에서 '2024 올해의 공급 업체 부품상'을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품질이 뛰어난 제품을 개발하고 공급해 온 공로를 인정받아서다. 퀄컴 공급 업체 써밋은 전 부분에 걸쳐 전세계 15개국 약 130여개 공급 업체를 대상으로 종합 평가해 8개 부문 별 최고 공급 업체에 '올해의 공급 업체상'을 수여한다. 이번에 수상한 공급 업체들은 퀄컴이 자동차·컴퓨터·증강 현실(XR)·산업용 사물 인터넷(IoT) 등 산업 전반으로 비즈니스를 다각화하는데 핵심적인 파트너이다. 삼성전기는 국내 최대 반도체기판 업체로 볼 그리드 어레이(BGA)·플립 칩 볼 그리드 어레이(FCBGA)등 반도체 기판 분야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세계 유수의 기업들로 제품을 공급하며 기판업계를 이끌고 있다. 특히 최고 사양 모바일 AP용 반도체 기판은 점유율과 기술력으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반도체 기판 중 가장 기술 난도가 높은 서버용 제품을 국내 최초로 양산하고, 높은 신뢰성을 요구하는 전장용 반도체기판을 양산하는 등 기판 분야에서 세계 최고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삼성메디슨, 佛 AI 초음파 진단 기술 스타트업 ‘소니오’ 품었다

삼성메디슨이 초음파 영상 진단 분야 혁신을 가속화하고 글로벌 의료 현장 간 격차를 줄이기 위해 AI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 삼성메디슨은 지난달 30일 초음파 진단 리포팅·AI 진단 보조 기능을 개발한 프랑스 스타트업 '소니오(Sonio)' 지분 100% 인수 작업을 마무리했다고 2일 밝혔다. 삼성메디슨은 인공 지능(AI)과 정보통신(IT) 기술을 활용한 전 세계 의료진의 워크 플로우 간소화와 의료 서비스의 접근성·정확성 혁신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 소니오 인수는 이런 방향성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삼성메디슨은 소니오 AI 솔루션과 삼성의 기존 기술 간 시너지를 통해 의료 현장의 효율성을 더욱 높이고 글로벌 의료 격차 해소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소니오는 클라우드 기반의 다양한 의료 IT 솔루션과 AI 진단 보조 기능을 개발했다. 특히 FDA 510(k) 승인을 통해 실효성을 입증 받은 소니오의 AI 솔루션 '디텍트'는 실시간으로 초음파 영상 품질을 평가하고 피드백해준다. 또한 최적의 초음파 영상을 자동으로 추출하여 제공하는 등 초음파 진단의 정확도 향상과 의료진 간 역량 차이 완화를 돕는다. 유규태 삼성메디슨 대표는 “전 세계 어디에서나 고품질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돕는 소니오의 AI 솔루션이 영상 진단에 숙련된 의료진이 부족한 글로벌 진단 현장의 의료 격차를 줄이는데 큰 도움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삼성의 앞선 기술력과 소니오의 AI 솔루션을 결합해 의료기기 접근성과 정확성 혁신을 선도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실 브로셋 소니오 세실 대표는 “삼성메디슨과의 시너지를 통해 여성 건강을 위한 리포팅 솔루션과 진단 보조 기능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글로벌 의료 격차를 더욱 빠르게 줄여나갈 예정"이라며 “이미 미국 최대 산부인과 체인과 AI 솔루션 공급 계약에 성공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LG, 5000억원 들여 LG전자·화학 지분 추매한 이유는

LG그룹 지주 회사 ㈜LG가 LG전자와 LG화학의 지분 확대에 나섰다. 안정적인 경영권을 확보하고 수익성 개선을 위해서라는 게 공식 입장이지만 정부의 '밸류 업' 정책에 부응함과 동시에 장부상 가치 훼손 기록을 막기 위함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LG는 지난달 29일 이사회를 개최해 LG전자와 LG화학 주식을 추가 취득하기로 의결했다. 회사는 2000억원을 투입해 LG전자 주식 203만4587주를, 3000억원을 들여 LG화학 주식 95만6937주를 매수한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2025년 3월 31일부로 ㈜LG의 LG전자 지분율은 기존 30.47%에서 31.59%로, LG화학 지분율은 30.06%에서 31.29%로 소폭 증가하게 된다. ㈜LG 관계자는 “올해 2분기 말 별도 재무제표 기준 당사 가용 자원은 1조3700억원 가량 되는데, 주주를 비롯한 시장에서는 이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해 기대가 커졌다"며 “LG전자·LG화학 지분 확대는 경영진의 고심 끝에 나온 결정"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소폭이나마 지분율을 높이면 경영권 방어에도 도움이 되고, 지주사 입장에서는 배당 수익이 생겨 재무제표상 순이익으로 인식된다는 장점이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금융 정보 업체 에프엔 가이드에 따르면 2분기 말 주가를 장부 가치로 나눈 비율인 'PBR'이 LG전자는 0.94, LG화학은 0.83으로 집계된다. PBR이 1을 하회한다는 것은 기업의 주가 하락으로 시가 총액이 장부가액보다 낮아짐을 의미하는 것으로, 영업권·비한정 내용 연수 무형 자산을 연 1회 주기 또는 다른 자산을 손상 검사하도록 요구하는 지표로 작용한다. 이와 같은 상태로 연말을 맞이하면 모회사는 자회사에 대한 손상 평가를 실시해야 하는데 영업 외 비용으로 장부상 손실을 보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자본 시장 선진화 의지를 내비치며 '기업 가치 제고 계획' 가이드 라인을 발표해 '상장 기업 밸류 업'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기업이 자신의 미래에 대한 종합적인 모습을 주주·시장 참여자들과 소통함으로써 투자자들이 기업에 대해 충분한 이해를 기반으로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다. 또 상장 기업들도 이를 계기로 기업 가치 제고 노력을 기울이며 진정한 내재 가치나 기대 가치를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도록 한다는 것이 정책 도입 취지다. 이병태 한국과학기술원(KAIST) 경영공학부 교수는 “PBR이 1보다 아래라는 건 청산 내지는 해체해서 현금으로 보유하고 있는 게 낫다는 뜻"이라며 “위상에 비해 PBR이 낮은 기업 집단인 LG그룹은 최근 정부 차원에서의 밸류 업 압박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강종구 재무제표를 읽는 사람들(DRCR) 대표도 “㈜LG가 LG전자와 LG화학 지분량을 늘린 건 현 정부의 기업 밸류 업 프로그램에 동참하는 의미가 클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실적을 살펴보면 LG전자는 호황기를 누리고 있고, LG화학은 업황 부진 탓에 인력 감축 등 구조 조정을 진행할 정도로 형편이 어려운 상황이다. 작년과 올해 양 사업년도 비교 시 매출·영업이익 측면에서 LG전자는 실적 증대가 예상되지만 LG화학은 전년 대비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 또 LG화학은 현금 배당금 총액을 대폭 줄여 LG가 수취한 배당 수익은 적년 1분기 4978억원이었지만 올해 1분기 3634억원으로 27% 감소했다. 때문에 ㈜LG가 두 회사의 지분을 추매하는 이유가 서로 다른 것 아니냐는 관측도 존재한다. 이에 강 대표는 “그룹의 양대 축인 LG전자와 LG화학은 가장 중요한 계열사들이니 당장의 실적은 지분 취득과 특별한 관계나 배경이 없을 것으로 본다"며 “㈜LG에는 막대한 현금이 있는데 배당 외에는 용처가 없어 5000억원을 계열사 주식을 사는 데에 쓴다고 해도 1조원 이상 남는다"고 말했다. 한편 ㈜LG는 미래 성장을 위해 현금 자산 중 상당 부분을 △인공 지능(AI) △화학(바이오)·헬스 케어(Bio & Healthcare) △클린 테크(Clean Tech) 등 'ABC'로 대표되는 3가지 신사업 투자에 활용하고 있다. 엄수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LG는 현재까지 신사업에 5000억원 이상 투입했으며 직·간접 투자 간 비중은 약 45대 55이고, 국내와 해외 간 비중은 약 1대 3"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아직 씨앗 단계인 만큼 투자 수익을 따지기에는 시기상조이지만 순수 지주 회사인 ㈜LG가 유망한 신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장기적인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수입협회, 중국 장쑤성 옌청 소재 우수 기업 설명회 개최

한국수입협회는 전날 중국 장쑤성 수입 사절단 파견 후속 조치의 일환으로 현지 우수 기업 설명회와 주한중국대사관·중국 옌청경제기술개발구 연계 네트워킹 행사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설명회에는 △김병관 한국수입협회장 △왕슈동 중국 옌청경제기술개발구 서기 △조진 장쑤성 주한 경제무역대표처 대표를 비롯, 30여명이 참석했다. 김병관 협회장은 “중국 사절단 파견을 통해 현지에서 만난 우수 기업과 국내 기업을 연계하고자 사절단 후속 간담회를 마련했다"며 “협회가 한국과 중국간 가교 역할을 맡아 양국 기업의 비즈니스에 실질적으로 보탬이 되고, 양국간 협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왕슈동 옌청경제기술개발구 서기는 “관내 우수 제품을 한국 기업에 소개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해준 협회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옌청은 녹색 경제를 중심으로 높은 잠재력을 보유한 중국의 핵심 지역인 만큼 많은 한국 기업의 관심과 투자를 기대하고, 다양한 산업 분야의 교류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국토부·공항공사·항공사·학계, 항공 소음 돌파구 찾는다

사단법인 항공소음정책포럼은 지난 23일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2024 항공소음정책포럼'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는 국토교통부·인천국제공항공사·한국공항공사·항공사 관계자들과 학계·소음 관련 전문가가 자리했고, 행사는 1·2부로 진행됐다. 1부에서는 △공항 주변 소음 관련 갈등 모니터링 △지역 상생 프로그램 △훈련 비행장 소음 영향도 분석 △항공기 소음 분담 부과 체계에 관한 논의가 이뤄졌다. 2부에서는 해외 공항 소음 정책 사례, 최신 항공기종 도입에 따른 소음 영향도 분석과 공항 소음 정책 개선을 위한 법·정책적 방안이 함께 소개됐다. 또한 발표된 내용을 바탕으로 프로그램 내용에 대한 질의응답·토론도 이어졌다. 포럼 관계자는 “항공기 소음에 대한 중요성에 공감함으로써 향후 공항 소음 저감 정책 수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포럼 감사인 황호원 한국항공대학교 항공우주정책대학원장은 “항공 소음 관련 전문가들과의 지속적인 네트워크 운영과 세미나 개최를 통해 공항 소음 저감·지역과의 상생 발전 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이 포럼은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의 후원을 받아 진행됐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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