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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빈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규빈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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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완 “글로벌 고객에게 LG전자만의 차별화된 경험 제공하라”

LG전자는 조주완 대표이사가 인공지능(AI)과 디지털을 통해 고도화한 글로벌 고객 서비스 시스템 현황 점검에 나섰다고 10일 밝혔다. LG전자는 GPS 기반 실시간 고객 관리 시스템을 비롯, △AI 상담·원격 진단·조치 시스템 △사용 데이터 기반 제품 진단 시스템 △선제적 고객 페인 포인트 발굴·개선 시스템 등 고객 서비스 영역 전반에서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서비스 정확도와 속도를 높이고 있다. 조 CEO는 지난 9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한국 및 해외의 고객접점 서비스 시스템을 집중 점검하고 “AI와 디지털을 통해 고객접점을 지속적으로 혁신하며 글로벌 고객에게 LG전자만의 차별화된 서비스 경험을 제공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특히 서비스 품질의 지속적인 제고를 위해 구축한 조직적인 통합 지원 체계와 DX 성과를 꼼꼼히 들여다봤다. 지난 2021년 본격 도입한 실시간 고객 상황 관리 시스템 G-CAS(GPS-based Customer Assistant System)가 대표적인 예다. G-CAS는 고객과 서비스매니저의 실시간 위치를 파악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교통 상황으로 서비스매니저가 약속한 시간에 도착하지 못하는 경우 가장 근접해 있는 매니저를 대신 배치하거나, 제품 수리 중 부품 수급이 필요한 경우 해당 부품을 가진 인근 매니저가 즉시 지원하는 식이다. LG전자는 또 구매·상담·서비스 등 고객 이력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고객 원 뷰(One View)'에 최근 스마트홈 플랫폼 LG 씽큐의 다양한 데이터를 접목해 기반한 효율적인 상담과 원격 진단·조치를 시행 중이다. 이 외에도 제품을 분해하지 않고도 사용 정보를 통해 고장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LG 스마트 체크', 무인 상담 서비스 'AI 챗봇' 등도 갖췄다. 해외를 대상으로도 해외 서비스 종합 상황실을 구축, 50여개 법인의 서비스 운영 지표를 실시간 관리하고 있다. 글로벌 가전 기업으로서 해외에도 지역 편차 없는 수준 높은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아울러 전문가 조직을 꾸려 출장 교육을 통해 한국 서비스의 우수한 서비스 역량을 해외로 전파한다. 또 직접 교육하고 코칭하는 것에서 나아가 전문성이 담긴 수리 콘텐츠를 제작·배포해 해외 법인에서 이를 활용해 자체적으로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조 CEO는 또 50여 개 해외 법인 산하 60여 개 상담센터 운영 지표를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글로벌 상담센터 통합 상황실도 점검했다. 특히 글로벌 고객의 불편 사항을 빠르게 파악해 대응하는 '호크 아이' 활용 현황을 꼼꼼히 확인했다. 호크아이는 상담 데이터나 온라인 트렌드를 모니터링하고 선제적으로 고객 페인포인트를 찾고 개선하는 시스템이다. 아직 불편을 느끼지 못하던 고객들의 잠재 페인포인트까지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HE사업본부 HE연구소에서 개발했다. 해외에서는 또 AI 상담 인프라를 이용해 언어와 지역, 시간의 경계 없는 24시간 다국어 응대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60여 개 언어를 실시간으로 번역해 고객이 원하는 정보를 고객의 언어로 전달하고, 자연어 처리 기술로 고객의 숨은 의도까지 파악하는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우선 유럽 지역에서 통합 챗봇을 운영하며 중장기 무인 상담률을 50%까지 늘릴 계획이다. 조 대표는 “방대한 데이터에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해 고객에게 유의미한 도움을 줄 수 있는 지표를 찾아야 한다"며 “세계 곳곳의 고객들에게 더욱 수준 높은 서비스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DX 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서비스 시스템 현장 점검 후 27년 간 외진 섬마을을 돌며 가전 수리를 담당한 목포센터 서요신 기정 등 국내외 고객 접점 최일선에서 일하는 서비스 매니저들을 만났다. 그는 이 자리에서 “서비스는 고객이 다시 한 번 LG전자를 사랑하게 만들 수 있는 소중한 골든 타임"이라며 “책임감 있게 업무에 임하는 여러분이 자랑스럽다"고 격려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현대로템-폴란드 PGZ, K-2PL 전차 생산·납품 사업 컨소시엄 협력 연장

현대로템이 폴란드향 K-2 전차(K-2PL) 본계약을 위한 신규 합의서를 체결했다. 현대로템은 전날 폴란드에서 현지 국영 방산그룹 PGZ와 K-2PL 생산·납품 사업을 진행하기 위한 신규 컨소시엄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체결식에는 파베우 베이다 폴란드 국방부 차관과 크리스토프 트로피니악 PGZ 회장, 임훈민 주폴란드 대한민국 대사관 대사,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 사장 등 양국 정부·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신규 합의서 체결은 기존 컨소시엄 계약 시한이 지난달 만료됨에 따라 컨소시엄 협력 연장을 위한 후속 절차 격으로 진행됐다. 양사는 K-2PL 2차 이행 계약 연내 체결을 위해 컨소시엄 간 협력을 가속화하는 데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지난해 3월 처음 구성된 컨소시엄은 2022년 7월에 현대로템과 폴란드 군비청이 맺은 총괄 계약 내용을 기반으로 폴란드 현지 K-2PL 전차 생산 역량 구축과 적기 납품을 위한 협력 관계를 규정한 것이 핵심이다. 양사의 신규 컨소시엄 체결에는 우리 정부의 적극적인 외교 지원이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지난달 브와디스와프 코시니악-카미슈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부 장관과 폴란드 현지에서 '제2차 한·폴란드 국방·방산 협력 공동위원회'를 개최하고 K2 전차 2차 이행 계약 협의가 조속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정부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는 데에 뜻을 모았다. 한편 현대로템은 올해 상반기까지 총 46대의 폴란드 K-2 전차(K-2GF)를 조기·적기에 납품하며 현지 신뢰에 부응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38대가, 내년 96대가 인도되면 긴급 소요분 총 180대에 대한 납품이 마무리된다. 특히 전차 생산이 완료된 이후 통상적으로 진행하는 정규 성능 검사 외에도 추가 진단까지 실시하는 등 K-2 전차의 품질 유지에 만전을 기하는 중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신규 컨소시엄 합의서 체결을 통해 그 동안 철저히 준비해온 K2PL 사업 진행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폴란드의 군 현대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PGZ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루마니아, 10번째 K-9 클럽 회원국”…한화에어로, 1.4조 ‘자주포 패키지’ 계약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루마니아에 K-9 자주곡사포 무기 체계를 공급한다. 이로써 K-9은 한국군을 포함한 전세계 10개국이 사용하는 베스트 셀러 자주포의 입지를 굳히게 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날 루마니아 국방부와 1조3828억원 규모의 자주포 무기 체계 등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지 업체와 협력해 K-9 자주포 54문과 K-10 탄약 운반차 36대 등을 2027년부터 순차 납품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독일의 PzH2000, 튀르키예의 퍼티나 등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들의 경쟁 자주포 제품들을 제치고 이번 사업을 획득했다. 4개월 동안의 경쟁 끝에 올해 초 우선 협상 대상자에 선정된 뒤 루마니아 정부와 세부 협상을 진행했다. 이번 계약에는 K-9 무기 체계 외에도 정찰∙기상 관측용 차륜형 장비와 탄약 등 '자주포 패키지'가 포함돼 루마니아에 방산 토탈 솔루션을 제시한 것이 최종 계약을 이끌었다. 앞서 정부는 양국 정상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를 위한 공동 성명을 채택하고, 방산군수공동위원회를 최초로 개최하는 등 방산 수출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다. 루마니아의 10번째 운용국 합류로 K-9과 K-10 누적 수출 총액은 13조원을 돌파했고 NATO 회원국 중 K-9 자주포를 도입한 국가는 6개국까지 확대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루마니아 보병 전투 장갑차(IFV) 사업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독일·영국 등의 글로벌 방산 기업들이 뛰어들 이 사업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혹독한 테스트를 견뎌 호주군의 최종 선택을 받은 레드백 장갑차를 앞세울 계획이다. 레드백 장갑차는 K-9과 동일한 동력 시스템 등을 적용했기 때문에 루마니아군의 유지보수 측면에서도 효율적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대한민국의 K-9 자주포는 이제 글로벌 곳곳을 지키는 K-방산의 상징이 됐다"며 “레드백 계약으로 또 다른 베스트 셀러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CJ대한통운 단기 차입금 ‘7258억원’…작년 1Q 대비 2.4배 증가, 재무 건전성 악화

국내 최대 육상 물류 기업 CJ대한통운이 각종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거시적인 실적 개선도 이뤄지고 있으나 각종 세부 지표는 악화되고 있어 재무 관리가 요구된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매출 2조9214억원, 영업이익은 109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4.05%, 10.43% 증가한 수치다. 해외 직구·패션·뷰티 등 물량 증가와 생산성 혁신을 통해 △계약 물류(CL) △택배 △글로벌 △건설 사업 등 전 부문에서 외형 성장과 수익성 증대를 이뤄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CJ대한통운은 주력 사업인 택배·이커머스·CL 물량에 대응하기 위해 소형 택배 상품 분류를 전담하는 자동화 시설인 멀티 포인트(MP) 설비 구축과 자회사 '한국복합물류'의 장성 복합 물류 터미널 신축에 막대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2019년 12월부터 현재까지 MP에는 884억원, 장성 터미널에는 2000년 1월부터 올해 1분기까지 821억원이 투입됐다. 내년 12월까지 장성 터미널에는 2027억원, 2026년 12월까지 MP에는 456억원 등 총 2484억원을 추가로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재무 건전성은 다소 뒷걸음질 치는 형국이다. 작년 말 기준 부채는 5조3145억원, 자본은 4조431억원이었으나 올해 1분기에는 각각 5조5825억원, 3조9012억원으로 파악된다. 부채 비율 역시 같은 기간 131.45%에서 143.10%로 11.65%p 높아졌다. 총 차입금은 2조1171억원으로 1년 전보다 9.37% 늘었다. 특히 지난해 1분기 3000억원이었던 단기 차입금은 같은해 말 3659억원, 또 올해 1분기에는 7258억원으로 약 2.42배나 치솟았다. '기업 체력의 근간'인 현금 보유량은 지난해 1분기 말 7100억원이었지만 1년이 지난 현재는 3241억원으로 54.35% 감소했다. 올해 3월 28일에는 이자율 5.28%의 조건으로 1496억원 규모의 신종 자본 증권을 발행했다. 이는 자본과 부채의 성격을 모두 가진 채권이다. 만기가 정해져있지만 발행하는 회사의 의결에 따라 연장이 가능한 만큼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되는 편이다. 그러나 이 역시 갚아야 하는 채권이기는 마찬가지이고, 높은 금리로 발행되는 탓에 금융 비용 부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일정 기간 이후에도 콜 옵션을 행사하지 않으면 가산 금리가 기존 금리에 합산된다. 한국신용평가 관계자는 “영업을 통한 CJ대한통운의 현금 창출 규모 등 향후 1년간 직접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유동성 원천은 1년 내 만기가 도래하는 단기 차입금·자본적 지출(CAPEX)·이자 비용 등의 약 1조3000억원의 자금 소요를 충당하기에는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단기 차입금 증가 요인은 자본성 조달인 영구채 발행 규모를 3500억원에서 1500억원으로 축소하는 과정에서 금융 비용 절감을 위한 자금 조달 전략에 따라 일시적으로 저금리의 기업 어음(CP)을 발행한 결과"라며 “현재는 장기 차입금으로 차환해 재무 건전성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 보유 현금 규모는 레고 사태 영향으로 유동성 확보에 힘쏟았던 2022년부터 2023년 1분기까지의 기간을 제외한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부연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 홍대 호텔서 성수기 대비 근로자 안전·보건 점검

제주항공은 김이배 대표가 여름 성수기를 대비해 협력사를 포함한 현장 근로자들의 안전 확보를 위한 안전·보건 점검을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김 대표는 제주항공의 안전보건관리 총괄 책임자로서 전날 오후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서울 홍대에서 근무 현장의 유해·위험 요소·시설물 안전 상태·다중 이용 시설 안전 사고 예방 대책 등을 확인하고 시설·보안·식음료 등을 관리하는 협력 업체의 근무 현장을 살펴봤다. 또 근로자·관리 감독자의 애로 사항을 청취하고 고객 응대 근로자의 권익 보호를 위한 메시지를 담은 근로자 보호 배지를 전달하는 등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한진, 서울 지하철역→인천공항 캐리어 배송 서비스 확대

㈜한진은 서울교통공사와 배송 서비스를 확대하고 여행객 편의 제고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공항까지 짐을 미리 부칠 수 있는 '캐리어 배송 서비스'는 외국인 관광객과 해외 여행객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또타 러기지'는 서울교통공사가 여행객의 이동 편의를 돕기 위해 캐리어 보관과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로, ㈜한진의 배송 서비스와 서울교통공사의 역사 인프라를 결합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서울 주요 관광 명소의 지하철역 내 유휴 공간을 활용해 캐리어 접수 점소를 마련하고, ㈜한진은 인천공항 한진 택배 카운터까지 빠르고 안전하게 운송해 공항에서 간편하게 짐을 찾을 수 있도록 서비스 시스템이 개발됐다. '또타러기지'는 여행 마지막 날 빈 손으로 편하게 서울 관광지를 둘러보고자 하는 외국인 관광객이나 공항 가기 전 사전 볼 일을 둘러보는 한국인 해외 여행객들이 즐겨 이용한다. 코로나 당시 운영이 잠시 중단됐지만 지난해 5월 운영을 본격 재개하면서 지난 5월 배송 서비스 이용객이 전년 대비 7.5배 상승했을 뿐 아니라 외국인 고객 비중이 70%에 달하는 등 대표적 관광 인프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 같은 추세에 힘입어 서울교통공사는 '또타 러기지'를 서울역·홍대입구역·명동역·김포공항역 등 기존 4곳에서 종로3가역·수서역·잠실역까지 확대해 지난 4월 총 7곳으로 늘렸다. 또한 지하철 물품 보관 어플리케이션인 '또타라커'를 통해서도 배송 신청을 할 수 있고, 공항 리무진 버스와 연계성을 높이는 등 제휴처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또타러기지' 이용을 희망할 경우 각 역사 점소에서 정오 이전까지 캐리어를 접수하고 인천공항 도착 후 공항 내 한진택배 카운터에서 16시 이후 캐리어를 수령할 수 있다. 카운터는 인천공항 1터미널 3층 B체크인 카운터, 2터미널 3층 H체크인 카운터의 맞은편에 있다. 이용 요금은 2만~4만5000원이며, 명절 특수기 외 연중 무휴로 운영한다. 한편 이 밖에도 ㈜한진은 집에서 인천공항에서 짐을 한 번에 부칠 수 있는 '공항택배'를 비롯해 챙길 짐이 많은 골퍼들을 위해 전국 곳곳의 골프장과 인천공항으로 골프백을 보낼 수 있는 골프 택배 서비스 등 상황에 맞는 특화 배송 서비스를 다양하게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한진 관계자는 “빠른 배송망을 통해 고객들에게 여행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며 “고객 이용 상황에 맞는 서비스를 개발해 편안한 여행과 레저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파두, 해외 낸드 고객사서 SSD 컨트롤러 추가 수주…68억원 규모

파두는 해외 낸드 플래시 메모리 제조사로부터 68억원 규모의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컨트롤러를 추가 수주했다고 9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달 14일 동일 고객사로부터 47억원 규모의 SSD 컨트롤러를 수주한데 이어 두 번째로 이뤄진 것이다. 이로써 해당 고객사로의 현재까지 수주 규모는 115억원에 달한다. 최근 두 차례의 공급 계약은 파두와 해외 낸드 플래시 메모리 제조사 간의 협업과 공동 시장 공략이 본격화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파두는 올해 연이은 수주를 통해 기업용 SSD 시장 회복에 따른 실적 회복이 가시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파두는 SSD 컨트롤러 매출 외에도 SSD 완제품 매출에서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5월 말에는 192억원 규모의 기업용 SSD 완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현재 복수의 고객사와도 공급 계약 논의를 진행 중이다. 파두는 글로벌 데이터 센터의 투자 재개와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저전력 고성능 SSD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자사 SSD 컨트롤러와 이를 탑재한 SSD가 크게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적극 추진 중인 고객군 다양화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제품군 측면에서도 다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 자회사 '이음(EEUM)'을 통해 차세대 데이터센터 표준으로 각광받는 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CXL, Compute Express Link) 반도체 제품 사업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적극 육성하고 있다. 또 1차 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해외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본격 상업화 단계에 들어선 전력 관리 반도체 사업 등을 통해 주력 사업인 기업용 SSD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종합 반도체 팹리스 기업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지효 파두 대표는 “최근 연이은 수주로 기술력을 입증한 만큼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져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최시영 삼성전자 사장 “GAA·2.5D 패키징·AI 솔루션 턴키로 파운드리 차별화”

본격 인공지능(AI) 시대의 도래에 따라 반도체 혁신이 요구된다. 이 가운데 통합 반도체 솔루션을 제공하는 삼성전자가 기술 로드맵을 공개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삼성전자는 삼성 파운드리·세이프(SAFE) 포럼 2024를 개최해 국내 시스템 반도체 생태계 강화 성과와 향후 지원 계획을 9일 공개했다. 삼성 파운드리 포럼의 주제는 'AI 혁명 강화(Empowering the AI Revolution)'였다. 삼성전자는 이날 AI를 주제로 자사 파운드리만의 공정 기술∙제조 경쟁력∙ 에코 시스템∙시스템 반도체 설계 솔루션 등을 발표했다. 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장(사장)은 이날 기조 연설에서 “침체된 시장 환경 속에서도 AI는 놀라운 속도와 수준으로 진화해왔고, 이의 지속성을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에서의 기술과 반도체 혁신이 어느 때보다도 필요한 시점"이라고 운을 뗐다. AI에 요구되는 성능이 증가할수록 그에 따른 에너지 소모량도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전 세계 데이터 센터에서 사용하는 전력 소비량 2022년에는 전체 전력 수요의 2% 수준이었지만 전 세계적 AI 열풍으로 2026년에는 최대 2배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에너지 소비량의 폭발적인 증가는 AI 발전에 상당한 큰 제약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양한 전문 지식과 대용량의 데이터를 학습시킴과 동시에 정확도까지 확보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컴퓨팅 자원의 양도 늘고 있고, 이는 개발 비용의 증가로 이어진다. 최 사장은 “이와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한 인프라 운영 비용 증가도 고객들에게는 매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들에게 필요한 설계·고성능 설계 자산(IP)·공정·패키지 등 개별 솔루션뿐 아니라 설계·제조·시스템 개발의 검증까지 전체적인 과정을 통합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AI 솔루션 일괄 생산(턴키) 서비스로 차별화에 나서겠다"고 언급했다. 삼성전자는 특히 AI 반도체에 적합한 저전력·고성능 반도체를 구현하기 위한 GAA(Gate-All-Around) 공정과 2.5차원(D) 패키지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선단 공정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또 일본 프리퍼드 네트웍스(PFN)의 2나노(SF2) 기반 AI 가속기 반도체를 2.5차원(I-Cube S) 첨단 패키지를 통해 양산한다. 최 사장은 “올해로 3년차를 맞는 세계 최초 3나노 GAA 구조 기반 파운드리 양산 노하우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능과 수율을 기반으로 3나노 2세대 공정도 예정대로 시작했다"고 말했다. 국내 우수 팹리스 업체들이 고성능 컴퓨터(HPC)·AI 분야에서 영향력을 빠르게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디자인 솔루션 파트너(DSP)들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방침도 내놨다. 삼성전자는 국내 고객들이 최신 공정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 지원을 제공하고 있으며, 시제품 생산을 위한 '멀티 프로젝트 웨이퍼(MPW)'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 서비스를 활용하는 고객은 단일 웨이퍼에 여러 종류의 설계를 배치해 테스트하는 등 제조 비용을 절감하고 더욱 완성도 높은 반도체를 개발할 수 있다. 삼성전자의 올해 MPW 서비스 총 횟수는 4나노 공정부터 고성능 전력 반도체를 생산하는 BCD 130나노 공정까지 32회로 작년 대비 약 10% 증가했고 내년에는 35회까지 확대된다. 국내 팹리스와 DSP의 수요가 많은 4나노의 경우 내년 MPW 서비스를 올해보다 1회 더 추가 운영해 HPC·AI 분야 국내 첨단 반도체 생태계 확대를 적극 지원한다. 최 사장은 “국내 팹리스 고객들과의 협력을 위해 선단 공정 외에도 다양한 스페셜티 공정 기술을 지원하고 있다"며 “AI 전력 효율을 높이는 BCD와 엣지 디바이스의 정확도를 높여주는 고감도 센서 기술 등 스페셜티 솔루션을 융합해 나가며 고객에게 가장 필요한 AI 솔루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어진 세이프 포럼에서 삼성전자와 국내외 파트너들은 2.5D·3D 칩렛 설계 기술과 IP 포트폴리오, 설계를 검증하고 최적화하는 방법론 등 AI 반도체 설계 인프라를 집중 소개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LG전자, 美 풋볼 리그팀 ‘테네시 타이탄스’ 후원 3년 연장

LG전자가 미국 생활가전 핵심 생산 거점인 미국 테네시 지역 프로 풋볼팀을 후원하며 지역 사회와 소통한다. LG전자는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 연고를 둔 미국 프로 풋볼 리그(NFL)팀 '테네시 타이탄스'의 공식 후원을 3년 연장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LG전자 테네시 공장 현장 직원과 타이탄스 선수들은 LG전자의 브랜드 슬로건인 '라이프스 굿(Life's Good)'과 타이탄스의 응원 구호인 '타이탄 업(Titan Up)'을 함께 외치며 함께할 담대한 도전을 응원했다. 향후 LG전자는 타이탄스 선수들과 지역 경제 활성화 활동과 가전 기부 캠페인 등 지역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LG전자, 2억대 스마트 TV 웹OS 탑재 게임·AI 콘텐츠 발굴 대회 개최

LG전자가 글로벌 인재들과 손잡고 독자 스마트TV 플랫폼 '웹OS' 콘텐츠 경쟁력을 확대한다. LG전자는 북미 이노베이션 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웹OS에 탑재할 게임과 인공지능(AI) 활용 콘텐츠를 모집하는 글로벌 해커톤을 개최한다고 9일 발표했다. 이번 해커톤은 웹OS의 콘텐츠 경쟁력을 높여 TV 플랫폼 사업을 확대하는 개방형 혁신 활동의 일환이다. LG전자는 TV 사업의 지향점을 '미디어 &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기업'으로 삼고, 올해 웹OS 플랫폼 사업을 조 단위 매출 규모로 키우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해커톤으로 웹OS 플랫폼 내 콘텐츠가 더욱 풍성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웹OS에는 △엔터테인먼트 △홈 피트니스 △교육 △원격 의료 등 다양한 분야의 약 3500여개의 앱 콘텐츠가 탑재돼 있다. 특히 글로벌 기준 웹OS로 즐길 수 있는 게임은 500여개의 게임 앱과 지포스 나우와 아마존 루나 등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 내 게임을 합쳐 3000여개에 이른다. 또한 AI에 기반한 웹OS의 맞춤형 고객경험도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올해 웹OS는 AI로 사용자의 목소리를 인식해 해당 계정으로 간편하게 로그인하고 설정한 화질 모드와 홈 화면을 제공하는 기능과 TV 사용 중 불편함을 겪을 경우 리모컨에 증상을 말하면 AI가 TV 상태를 진단해 해결책을 제시하는 'AI 챗봇' 기능 등을 탑재했다. 해커톤 참가를 원하는 글로벌 개발자들은 26일까지 전용 웹페이지로 지원서를 제출하면 된다. 평가를 거쳐 선정된 수상자에게는 상금과, 웹OS를 탑재한 2억대 넘는 스마트TV를 대상으로 개발한 콘텐츠를 사업화 하는 기회가 주어진다. 콘텐츠 개발 과정에서 LG전자 전문가들로부터 기술 지원도 받는다. 한편 LG전자는 웹OS 게임 콘텐츠 강화를 위해 국내외 대학과의 산학 협력도 이어간다. 최근에는 성균관대학교와 웹OS 게임 개발 관련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성균관대 게임센터 소속 학생들은 뉴욕대 게임센터와 내년 5월까지 웹OS 게임 3종을 함께 개발한다. LG전자는 이 과정에서 웹OS 개발 툴을 제공하고, 기획안 등을 검토해 피드백 하는 등 최적의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학생들과 적극 협력한다. 조병하 LG전자 HE플랫폼사업담당은 “게임을 비롯, 다양한 분야의 웹OS 콘텐츠를 지속 강화해 개인의 취향과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한 맞춤형 고객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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