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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빈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규빈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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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빈 우주항공청장, 전직 천문연구원장들과 회동

우주항공청은 한국천문연구원(천문연) 전직 원장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윤영빈 청장 주재로 진행된 이번 간담회에는 존리 본부장·노경원 차장 등 우주청 주요 간부들이 동석했고, 천문연에서는 △김두한 초대 소장 △문신행 2대 소장 △조세형 2대 원장 △박석재 3·4대 원장 △한인우 6대 원장 △이형목 7대 원장 등 총 6명의 전직 기관장들이 참석했다. 이 간담회는 우리나라가 더 이상 패스트 팔로워에 머물지 않고 글로벌 우주항공 산업을 선도할 퍼스트 무버로서 자리매김하기 위해 우주과학 탐사 분야에서의 핵심 오피니언 리더인 천문연 전직 원장들로부터 자문을 받고자 열렸다. 윤영빈 청장은 “우리나라가 우주과학 탐사 분야에서 후발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달 착륙선 독자 개발 사업을 추진할 뿐만 아니라 아르테미스와 같은 글로벌 사회의 주요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기초 체력이 확보됐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러한 성과는 전직 원장들의 리더십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그간의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또한 윤 청장은 우주청의 주요 정책 방향을 소개했다. 그는 “그간 추진해 온 사업뿐만 아니라 L4·소행성 탐사와 같이 새롭게 추진할 필요성이 있는 프로젝트에 대한 세부 계획 수립을 준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과학기술계 원로로서 국가 우주항공 정책에 많은 관심과 지속적인 자문을 요청한다"고 부연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SK하이닉스 “치매 환자·발달 장애인 실종 예방 ‘행복 GPS’ 무상 보급 확대”

SK하이닉스는 경기 이천 본사에서 보건복지부·경찰청과 '치매 환자·발달 장애인 배회 감지기(행복 GPS) 무상 보급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SK하이닉스는 2017년부터 치매 환자와 발달 장애인의 실종을 예방하기 위해 행복 GPS 단말기를 무상으로 보급하고 2년간 통신비 전액을 지원하는 사회 공헌 활동을 지속해 오고 있다. 행복 GPS는 SK하이닉스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행복 나눔 기금'을 재원으로 운영된다. SK하이닉스는 이번 협약을 통해 지난해 대비 60% 증가한 4590여대의 신규 행복 GPS를 지원하기로 했다. 새로 지원되는 기기는 이용자 착용 여부 감지·알람, 헬스 케어 기능 등이 추가됐다. 기존에 보급된 기기 4131대의 통신비 지원도 연장한다. 앞서 발달 장애인까지 지원 대상도 확대했다. 보건복지부는 기기 수급 대상자 선정 및 보급을 지원하고 있으며, 경찰청은 실종자 수색·수사에 행복 GPS를 적극 활용해 오고 있다.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은 “현재 국내 치매 환자는 약 100만명, 발달 장애인은 약 27만명으로 추산된다"며 “이들의 실종은 심각한 안전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행복 GPS 보급이 실종사건 대응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실종자 예방 안전망을 촘촘히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치매 환자 실종이 작년 한 해 1만4000건에 이른 상황에서 이번 협약은 실종 예방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며 “모든 실종자가 가족 품에 무사히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발언했다. 김동섭 SK하이닉스 사장은 “7년간 누적 3만1000여대의 행복 GPS가 보급됐고, 2230여건의 실종자 발견이 이뤄지는 등 관련 사회적 가치 성과 창출액이 53억원에 이른다"며 “실종 취약계층의 사회 안전망 구축에 기여하는 성공적인 민·관 협력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합산 영업익 11조5961억원’…삼성·LG전자, 2Q ‘어닝 서프라이즈’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반도체 사업 호조 덕에 7개 분기 만에 10조원을 넘어섰다. LG전자는 에어컨과 냉난방공조 사업 성적표가 좋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 2분기 매출 74조원, 영업이익 10조4000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잠정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3.31%, 영업이익은 1452.24% 증가한 수치다. 최근 1개월새 발행된 15개 증권사 리포트를 종합한 실적 전망치 평균(컨센서스) 보다 매출은 0.15%, 영업이익은 25.79% 높다. 지난해 총 영업이익 6조5700억원보다도 58.30% 많은 수준이다. 특히 D램·낸드 평균 판매 단가(ASP)가 올라 메모리 반도체 실적이 시장 기대치보다 대폭 개선됐다. 증권사가에서는 당초 반도체 사업을 영위하는 디바이스 솔루션(DS) 부문이 4조~5조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냈을 것으로 추산했지만 잠정 실적이 예상보다 좋다는 점에서 줄줄이 상향 평가하는 모양새다. 지난 1분기 삼성전자 DS 부문 영업이익(1조9100억원)이 5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을 이뤄내는 등 업황 회복세가 뚜렷한 것도 호재다. 인공지능(AI) 시장이 커지며 고부가가치를 지닌 메모리 판매량이 확대된 덕분이다. 고환율에 힘입어 메모리 반도체 판가 상승률이 시장 기대치를 한참 웃돌고, DX 부문 모바일 익스피리언스(MX) 사업부의 스마트폰 사업 수익성 부진을 메운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노트북 사업 담당인 MX 사업부는 2조1000억원에서 2조3000억원 사이의 영업이익을 시현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통적인 비수기일 뿐더러 D램·낸드 가격 상승이 원가율이 오르는 결과로 이어진 탓이다. 디스플레이는 애플 등 주력 고객사에 대한 판매 호조세 덕에 7000억원 내외의 영업이익을 달성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영상 디스플레이(VD)·생활 가전(DA) 사업부도 에어컨 성수기 효과로 5000억∼70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냈을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하반기에는 메모리 반도체 업계의 공격적인 고대역폭 메모리(HBM) 생산 설비 증설에 따라 범용 D램 공급 부족 현상이 심해지고, 고용량 기업용 SSD 수요가 늘어 메모리 수익성 개선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3분기 예상 매출(82조5722억원)과 영업이익(12조181억원)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5%, 393.86% 급증할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오는 31일 10시 2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을 통해 경영 실적에 대해 발표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올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21조7009억원, 영업이익 1조1961억원을 기록했다고 이날 잠정 공시했다. 매출은 8.51%, 영업이익은 61.22% 향상됐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어 역대 2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2분기 기준 영업이익 1조원 상회는 사상 최초다. 주력·미래 성장 사업이 균형 잡힌 질적 성장을 지속한 것도 특징이다. 생활가전 사업에서는 계절적 성수기를 맞은 에어컨 판매 호조가 실적에 기여했다. 특히 인공지능(AI)을 탑재한 휘센 스탠드 에어컨 6월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80% 이상 늘었다. 홈 엔터테인먼트 사업은 LCD 패널 등 원가 상승 요인이 이어졌으나, 유럽 등 선진 시장의 프리미엄 올레드 TV 판매가 점진 회복 추세다. 기업 간 거래(B2B) 사업 역시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AI가 산업의 변곡점으로 부상한 가운데 칠러(냉동기) 등을 앞세우는 냉난방공조(HVAC) 사업은 AI 인프라에 해당하는 후방 산업 영역에서 추가 성장 기회도 열리고 있다. 전장 사업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전기차 구동부품 △차량용 램프 등 전기차와 내연기관차를 아우르는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와 그간 확보해 온 수주 물량을 기반으로 안정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기업-개인 간 거래(B2C) 사업에서는 소형부터 대형 가전에 이르는 총 22종 제품을 대상으로 초기 구매 부담을 낮추고 서비스를 결합해 지속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한 구독 사업이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 전 세계에 판매된 수억 대 제품을 플랫폼으로 활용하는 콘텐츠·서비스 사업과 같이 새로운 방식의 사업 모델이 시장 불확실성과 성장 한계 돌파구가 됐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달 말 예정된 실적 설명회에서 2분기 연결 기준 순이익과 각 사업본부별 실적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종합] “에어컨·HVAC이 살렸다”…LG전자, 2Q 영업익 1.2조…전년比 61%↑

LG전자는 올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21조7009억원, 영업이익 1조1961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잠정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51%, 영업이익은 61.22%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으면서 역대 2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2분기 기준 영업이익 1조원 상회는 사상 최초다. 주력·미래 성장 사업이 균형 잡힌 질적 성장을 지속한 것도 특징이다. 생활가전 사업에서는 계절적 성수기를 맞은 에어컨 판매 호조가 실적에 기여했다. 특히 인공지능(AI)을 탑재한 휘센 스탠드 에어컨 6월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80% 이상 늘었다. 전장 사업은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을 더욱 확대하는 동시에 LG 알파웨어 솔루션을 선보이는 등 완성차 업체의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전환에 발맞춰 미래 기술 분야에도 선도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홈 엔터테인먼트 사업은 LCD 패널 등 원가 상승 요인이 이어졌으나, 유럽 등 선진 시장의 프리미엄 올레드 TV 판매가 점진 회복 추세다. 효율적 운영을 지속하는 가운데 웹 OS 콘텐츠·서비스 사업도 실적 기여도를 높이고 있다. 비즈니스 솔루션 사업은 온 디바이스 AI 노트북 'LG 그램', 세계 최초 해상도·주사율 가변형 게이밍 모니터 등 프리미엄 IT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상업용 디스플레이에 AI를 적용하며 전자 칠판 등 맞춤형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제품들로 에듀 테크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낸다. 로봇·전기차 충전 등 유망 신사업의 조기 전력화 노력도 지속해 나간다. 이러한 변화가 기존 사업의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것은 물론 미래 성장 동력 발굴과 추가 성장을 위한 재투자로도 이어지는 점도 호재다. '기업 간 거래(B2B)' 사업 역시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며 사업 체질 변화를 견인하고 있다. 최근 AI가 산업의 변곡점으로 부상한 가운데 칠러(냉동기) 등을 앞세우는 냉난방공조(HVAC) 사업은 AI 인프라에 해당하는 후방 산업 영역에서 추가 성장 기회도 열리고 있다. 또 다른 B2B 성장의 축을 담당하는 전장 사업은 일시적 전기차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전기차 구동부품 △차량용 램프 등 전기차와 내연기관차를 아우르는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와 그간 확보해 온 수주 물량을 기반으로 안정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기업-개인 간 거래(B2C)' 사업에서는 소형부터 대형 가전에 이르는 총 22종 제품을 대상으로 초기 구매 부담을 낮추고 서비스를 결합해 지속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한 구독 사업이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 전 세계에 판매된 수억 대 제품을 플랫폼으로 활용하는 콘텐츠·서비스 사업과 같이 새로운 방식의 사업 모델이 시장 불확실성과 성장 한계 돌파구가 됐다. LG전자는 이러한 고객 관계 중심의 사업방식 변화에 보다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최근 네덜란드 스마트홈 플랫폼 기업 '앳홈' 인수를 마무리한 만큼 TV에 이어 생활가전 사업에서도 개인·서비스화 관점의 변화를 본격 추진해 나간다. 가전 사업은 공간 솔루션 중심의 사업 패러다임 전환이나 고객을 배려하고 공감하는 '공감지능 가전' 확대에도 속도를 낸다. 전 세계 28개국에 3500개 이상의 채널을 무료로 제공하는 웹OS 대표 콘텐츠 'LG 채널' 사용자 수는 5000만명을 넘어섰다. 웹OS 콘텐츠·서비스 사업 영역도 TV에서 IT·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등으로 확장하고 있다. LG전자는 이달 말 예정된 실적 설명회에서 2024년 2분기 연결 기준 순이익과 각 사업본부별 실적을 발표할 계획이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2보] LG전자, 잠정 매출 21조7009억원·영업익 1조1961억원…2Q 사상 최대

LG전자는 올해 2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21조7009억원, 영업이익 1조1961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잠정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었고,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5%, 61.2% 올라 역대 2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2분기 기준 영업이익 1조원 상회는 사상 최초다. LG전자는 이달 말 예정된 실적설명회에서 2024년 2분기 연결기준 순이익과 각 사업본부별 실적을 발표할 계획이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종합] “메모리 하드 캐리”…삼성전자, 2Q 영업익 10.4조원 ‘어닝 서프라이즈’

삼성전자는 연결기준 올 2분기 매출 74조원, 영업이익 10조4000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잠정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3.31%, 영업이익은 1452.24% 증가한 수치다. 최근 1개월 래 여의도 증권가 15개사 리포트를 종합한 실적 전망치 평균(컨센서스) 보다 매출은 0.15%, 영업이익은 25.79% 높다. 삼성전자 분기 영업이익이 10조원을 웃도는 것은 2022년 3분기 10조8520억원 이후 7개 분기 만이다. 지난해 총 영업이익 6조5700억원보다도 58.30%가 많은 수준이다. 이 같은 호실적은 반도체가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D램과 낸드의 평균 판매 단가(ASP)가 오른 덕에 메모리 반도체 실적이 시장 기대치보다 대폭 개선됐다. 잠정 실적을 발표하는 날인 만큼 부문별 실적은 공표되지 않았다. 당초 증권사들은 반도체 사업을 영위하는 디바이스 솔루션(DS) 부문이 4조~5조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냈을 것으로 추산했다. 하지만 이날 잠정 성적표가 예상보다 좋다는 점에서 관련 실적을 줄줄이 상향 평가하는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1분기 삼성전자 DS 부문 영업이익(1조9100억원)이 5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을 이뤄내는 등 업황 회복세가 뚜렷한 것도 호재다. 인공지능(AI) 시장이 커지며 고부가가치를 지닌 메모리 판매량이 확대된 덕분이다. 고환율이 지속된 덕에 메모리 반도체 판가 상승률은 시장 기대치보다 한참 웃돌고, DX 부문 모바일 익스피리언스(MX) 사업부의 스마트폰 사업 수익성 부진을 메운 것으로 예상된다. 트렌드포스는 올 2분기 전체 D램·낸드의 가격이 각각 13∼18%, 15∼20% 상승했다고 추산했다. 스마트폰·노트북 사업 담당인 MX 사업부는 2조1000억원에서 2조3000억원 사이의 영업이익을 냈을 것으로 보인다. 2분기는 전통적인 비수기이고, D램·낸드 가격 상승이 원가율이 오르는 결과로 이어져 수익성 하락으로 나타났을 것으로 점쳐진다. 디스플레이는 애플 등 주력 고객사에 대한 판매 호조세 덕에 7000억원 내외의 영업이익을 시현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영상 디스플레이(VD)·생활 가전(DA) 사업부 역시 에어컨 성수기 효과에 힘입어 5000억∼70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냈을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하반기에는 메모리 반도체 업계의 공격적인 고대역폭 메모리(HBM) 생산 설비 증설에 따라 범용 D램 공급 부족 현상이 심해지고, 고용량 기업용 SSD 수요가 늘어 메모리 수익성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3분기 예상 매출(82조5722억원)과 영업이익(12조181억원)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5%, 393.86% 급증할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소비자 D램 시장에서는 생산 업체들의 공급 과잉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우선 순위 측면에서 D램 생산에 밀려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의 인상 가능성이 매우 높다. 트렌드포스가 3분기 D램과 낸드 가격이 각각 8∼13%, 5∼10% 오를 것으로 내다본 것도 이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HBM 수요가 늘어 HBM의 D램 캐파 잠식 현상이 커졌고, 범용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이 예상 대비 심화될 수 있다"며 “경쟁사들이 2023년에 설비 투자를 줄여 삼성전자 웨이퍼 캐파 경쟁력의 가치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파운드리는 선단 공정의 가동률이 낮고, 성숙 공정에서 SMIC 등 중국 회사들의 가격 인하 공세로 인한 어려움이 예상된다. 시스템 LSI 사업부는 스마트폰 고객사들이 부품 가격 인하 압박을 가하고 있어 올해 안으로 유의미한 수익성 개선을 이뤄내기 어려울 것이라는 평이 존재한다. 5세대 HBM인 HBM3E 양산 가시화도 관건이다. 삼성전자는 엔비디아 등 주요 고객사에 납품하기 위한 HBM3E 8단과 12단 제품 품질 테스트를 하고 있다. 전날 전영현 삼성전자 DS 부문장(부회장)은 'HBM 개발팀' 신설을 골자로 하는 대대적인 조직 개편에 나섰다. 설비 기술 연구소 규모는 줄이고, 대다수의 개발 인력을 반도체 연구소와 평택 메모리 제조 기술 센터(MTC)로 전환 배치한다는 방안도 담겨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미래 기술 개발에는 소수 인력만 남겨 메모리와 반도체 파운드리 수율 개선에 전력을 투구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AI 서버 인프라 투자 붐에 따라 고용량 메모리 특수는 지속될 것"이라며 “삼성전자도 HBM3E·128GB 고용량 D램 매출을 언제 본격적으로 늘릴 수 있는지와 TSMC 독점 AI 칩 수주 확보 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HBM3E 8단 제품은 이르면 3분기 초, 12단 제품의 경우 3분기 말 경 고객사 품질 테스트에 관한 유의미한 성과 확인이 가능할 것"이라며 “추가 지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2보] 삼성전자, 2Q 잠정 매출 74조원·영업익 10조4000억원

삼성전자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 2분기 매출 74조원, 영업이익 10조4000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잠정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3.31%, 영업이익은 1452.24% 증가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투자자들과의 소통 강화·이해 제고 차원에서 경영 현황 등에 대한 문의 사항을 사전에 접수해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주주들의 관심도가 높은 사안에 대해 답변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한진 노삼석⋅조현민 사장, 장마철 포항 사업장 안전 점검

㈜한진은 노삼석·조현민 사장이 포스코를 고객사로 두고 있는 경북 포항 소재 물류사업본부 영남 지점에 방문해 장마·누수 관련 사업장 내 장비와 시설 점검에 나섰다고 4일 밝혔다. 포항은 태풍 '힌남노'가 불어닥쳤던 2년 전 국내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었던 지역이다. 두 사장은 비 피해를 대비해 사업장 내 중장비 가동 점검을 비롯해 보관 창고 시설에 대한 누수 등을 꼼꼼히 살펴보고 보완이 필요한 부분들에 대한 후속 조치를 모색하는 등 현장 경영을 강화했다. 특히 영일만 포항 신항에 인접한 영남 지점은 포스코 물량에 주력하는 사업장으로, 철강 코일과 철판에 대한 운송과 하역을 비롯해 쇳물을 생산하는 데 쓰이는 철광석과 벌크 석탄 수입 원자재를 하역하는 것이 주된 역할이다. 철강 제품인 코일과 철판은 중량이 각각 15~20t, 3~5t에 달해 약 10기의 크레인을 가동해 옮기고 차량에 싣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25t에 달하는 대형 트럭이 움직이고 있어 태풍을 비롯해 각종 기후와 관련한 변수에 대해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특히 비가 오는 경우 제품과 원자재 등을 보관하는 창고에 대한 누수 점검이 필수적이며, 제품이 비에 젖지 않도록 포장하는 '복포' 작업 등도 추가적으로 실행하게 된다. 이에 노삼석·조현민 사장은 크레인의 가동 상황을 꼼꼼히 들여다보고 태풍과 침수를 대비한 시설 관리에 대한 지침을 강화하는 한편 하역을 위한 장비를 실사하는 등 현장에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챙길 것을 강조했다. 또한 현장에서 안전을 최우선의 가치로 꼽으며 “안전이 확보되지 않으면 절대 작업을 해서는 안되며 작업 중 안전 위해 요소 발견 시에는 즉시 작업을 중단하는 원칙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시설·장비에 대해서는 법정 검사 외에도 수시로 전문 업체를 통해 진단을 받고 개선 사항에 대해서는 즉각 조치할 것"을 주문했다. ㈜한진 관계자는 “안전한 작업 환경이 고객과 고객사에 대한 서비스 품질로 직결되는 만큼 기상 여건 변화에도 유의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며 “안전 관리에 대한 협력 체계를 공고히 해 현장 종사자들의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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