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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창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강현창 기자 입니다.
  • 자본시장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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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코어 유형자산 양도, 쌍방울그룹 내 ‘파킹’ 의혹

쌍방울그룹 산하의 코스닥 상장사 퓨처코어(옛 SBW생명과학)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진행한다는 유형자산 양도가 알고 보니 그룹에 자산을 넘겨두는 '파킹' 성격의 딜로 확인됐다. 상장폐지 위기를 앞두고 회사 자산을 안전한 곳으로 옮겨두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보면 퓨처코어는 경기도 화성시 남양읍 북양리의 토지 및 건물을 170억원에 에이아이링크에 양도한다고 지난 22일 공시했다. 이번 공시만으로는 퓨처코어와 에이아이링크의 관계가 드러나지 않는다. 하지만 확인 결과 퓨처코어와 에이아이링크는 결국 모두 쌍방울 그룹 내에서 움직이는 곳으로 확인된다. 확인 결과 에이아이링크는 지난 8일에 자본금 1억원으로 설립된 신생법인이다. 임원으로는 송세열 사내이사 1인이 등록된 곳이다. 송 이사는 쌍방울그룹의 다른 관계사인 코스닥 상장법인 디모아의 경영관리본부장(등기이사)으로도 재직 중이다. 쌍방울그룹과 관계가 깊은 코스닥 상장법인 미래아이앤지에서 재무회계팀장으로도 재직한 경력이 있다. 추가로 최근 디모아가 경영권을 인수한 코스닥 상장법인 비투엔의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자본금이 1억원에 불과한 에이아이링크가 170억원에 달하는 부동산을 매입할 자금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에 대한 의문은 이런 구조로 보면 해결된다. 결국 쌍방울 그룹의 자금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매각하는 퓨처코어의 부동산은 거래 종료 후에도 여전히 쌍방울 그룹 내에 있게 될 가능성이 높다. 퓨처코어가 이런 거래에 나선 배경은 최근 발생한 상장폐지 위험에 대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퓨처코어는 올해 초 회계규정 위반으로 인해 증권선물위원회의 검찰 고발을 받았다. 지난 2018~2019년에 종속기업에 대한 투자 주식 손상을 재무제표에 반영하지 않았다는 얘기다. 추가로 해외 자회사가 특정 거래처와 진행한 매입채무 대위변제 계약 내용도 재무제표에 반영하지 않았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이에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회는 퓨처코어의 상장폐지를 결정했으며, 현재는 이에 대한 이의신청기간이다. 이의신청이 이뤄지면 20일의 심사기간이 추가된다. 한편 퓨처코어의 실적은 개선세다. 지난 1분기 매출액 157억원, 영업이익 5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주요 사업 부문의 체질 개선과 웨이퍼 수급 안정화, 재고 관리 효율화 등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이러한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상장폐지 위기와 회계규정 위반으로 인한 재무구조의 투명성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태다. 최근에는 쌍방울 그룹 전체적인 재무 위기도 부각되는 중이다. 22일 쌍방울은 자본 잠식을 해소하기 위해 98% 비율의 무상감자를 결정했다. 기명식 보통주 50주를 동일한 액면주식 1주로 병합하는 방식이다. 감자가 진행되면 쌍방울의 발행 주식은 2억6259만2129주에서 525만1843주로 줄어든다. 이에 자본금도 1312억9606만4500원에서 26억2592만1500원으로 줄어들면서 자본잠식을 해결할 수 있다. 쌍방울은 지난해에도 무상감자를 결정했으나, 주주총회 정족수 부족으로 부결된 바 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퓨처코어의 이러한 거래 방식은 회사의 자산을 빼돌리거나, 재무상태가 개선되고 있다고 외부에 속이려는 시도로 해석될 수 있다"며 “상폐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이루어진 거래라는 점에서 자금의 이동을 보다 주의깊게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특징주]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제기에 약세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 청문회에서 주가조작 의혹이 제기된 삼부토건의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23일 오전 9시 15분 삼부토건은 전날보다 4.58% 떨어진 1793원에 거래 중이다. 삼부토건의 주가 하락은 주가 조작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 수 있다는 우려때문으로 분석된다. 전날 국회 정무위원회는 금융위원장 인사청문회를 개최해 김 후보의 검증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삼부토건의 주가 조작 의혹을 둘러싼 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졌다. 의원들은 평소 하루 거래량이 100만주 정도였던 삼부토건 거래량이 지난해 5월22일 글로벌 재건 포럼을 참석했다는 기사가 나온 이후 40배 늘어났지만 우크라이나 재건에 있어 실질적인 활동을 하는 게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법과 절차에 따라 이상거래를 감지할 것"이라며 '선 긋기'에 나섰다. 삼부토건은 지난해 5월까지 1원대 주가를 유지하다가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에 참여하리라는 소식이 전해진 뒤 5배 이상 올랐다. 이후 이어지는 소식을 전하지 못한 가운데 다시 주가는 1000원 선으로 떨어지는 중이다. 주가는 올랐지만 최근 삼부토건은 직원들에게 급여 지급도 미뤄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삼부토건이 임직원에 대한 급여를 지급하지 않고 있다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임원은 2월 급여부터, 대리 이상 직급은 3월 급여부터 안 나오고 있다"며 “2023년 급여 인상 소급분, 설 상품권도 안 나왔다"고 밝혔다. 실제 삼부토건의 재정상황은 나빠지는 중이다. 2023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손실은 781억5199만원으로 2021년 말 대비 적자 규모가 730억원 늘어났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HD현대인프라코어, 2분기 실적 부진…하반기 회복 기대 [교보증권]

HD현대인프라코어가 지난 2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하반기에는 북미와 중국, 한국 시장에서 실적 개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교보증권의 안유동 연구원은 23일 보고서를 통해 HD현대인프라코어의 2024년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고 밝혔다. HD현대인프라코어의 2분기 매출액은 1조10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7%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815억원으로 49.7% 감소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였던 매출액 1조2321억원, 영업이익 1064억원을 크게 하회한 수치다. 안 연구원은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은 물량 감소"라며 “2분기 물량과 제품 믹스 효과가 전년 동기 대비 789억원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판가 인상 효과는 긍정적으로 작용했으나 프로모션 비용 증가로 인해 상쇄되었고, 환율은 긍정적이었으나 고정비 증가와 홍해 사태로 인한 물류비 증가가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지역별 성과를 보면, 선진 시장에서는 유럽 경기 둔화와 북미 고금리 상황으로 인해 수요 부진이 심화되었고, 신흥 시장과 한국 시장에서도 부진이 지속되었다. 다만, 한국 시장은 2분기 연속 성장세를 보이며 매출 하락을 방어했다. 중국 시장은 4분기 연속 성장했으나, 소형 장비 중심의 성장으로 수익성 측면에서는 제한적이었다. 하반기 전망에 대해 안 연구원은 “북미 지역은 9월 금리 인하와 트럼프 당선 기대감으로 인해 전통 사업 투자 및 제조업 리쇼어링 효과가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유럽은 금리 인하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신흥 시장은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국과 한국 시장에서는 양호한 성장 흐름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엔진 사업부의 경우, 신흥 시장 발전기용 엔진 판매 호조와 중동 지역 건설 경기 확대, 라틴 아메리카 지역 수요 증대가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안 연구원은 “우크라이나에서도 재건 관련 수요가 감지되고 있으며, 영업이익 측면에서도 가격 인상과 제품 지역 믹스 개선에 힘입어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 연구원은 HD현대인프라코어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는 1만1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1.09배에 12개월 선행 주당순자산가치(BPS)를 적용해 산출했다. 최근 HD현대인프라코어는 두산밥캣과 북미 건설장비 상호 공급 협력을 강화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중형과 소형 장비의 상호 보완으로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북미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HD현대인프라코어는 튀르키예 국방부와 대형 굴착기 39대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추가 계약도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하반기 제품군 확대와 채널 경쟁력 강화를 통해 경영실적 반등을 이루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세원이앤씨 경영권 분쟁 격화…주주 vs 경영진 ‘정면승부’

세원이앤씨의 경영권 분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최대주주인 범한메카텍이 소액주주들과 연대해 현 경영진 교체를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세원이앤씨는 기존 경영권을 강력하게 보호하는 초다수의결제를 도입한 곳이다. 범한메카텍이 지분을 확보하고도 이사회를 장악하지 못한 이유다. 이번에도 초다수의결제로 이사회 진입이 실패할 경우 추가 조치를 통해 현 경영진을 퇴출시키겠다는 게 범한메타텍과 소액주주들의 주장이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보면 세원이앤씨는 오는 8월 26일 임시주주총회 개최를 결정했다. 이번 임시주주총회의 주요 안건은 현 이사 9인의 해임과 신규 이사 5인의 선임이다. 해임 대상에는 김동화, 송의준, 최정환, 이성열, 이종인, 이승우, 김종서 사내이사와 윤익로, 오성용 사외이사가 포함됐다. 신규 선임 예정 이사로는 김강우, 김종성, 강홍철 사내이사와 나유신, 조상익 사외이사가 제안됐다. 이번 임시주총은 소액주주들의 소집 요구에 따라 열리는 것이다. 이들은 현 경영진의 불법 행위 의혹을 제기하며 경영진 교체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문제가 된 것은 화신테크와의 부동산 거래다. 상폐된 화신테크 소유의 부동산을 사들인다며 이미 수십억원을 입금했는데, 이후 법원 경매로 제3자에게 낙찰됐기 때문이다. 옛 화신테크와 현 세원이앤씨 임원진이 같다는 점에서 해당 거래는 회사의 현금과 자산을 빼돌리려는 '작전'이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세원이앤씨는 지난 5월 화신테크 소유였던 대구광역시 달성군 토지와 해당 부지의 공장, 기계기구 등을 190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미 계약금으로 약 20억원의 현금과 세원이앤씨의 주식 696주를 받아갔다. 이는 전부 약 85억원 규모다. 하지만 해당 부동산은 이미 법원의 강제경매가 진행되던 물건이라는 사실이 되늦게 확인됐다. 해당 부동산의 1차 경매는 지난 5월 9일이었다. 당시 최저가 262억원에 경매를 진행했지만 유찰됐다. 이후 4일 뒤 세원이앤씨의 공시가 나온다. 세원이앤씨의 해당 부동산 양수 계약일은 5월 13일이다. 이 거래로 화신테크는 696만주 규모의 세원이앤씨 제4회 자기보유 전환사채(CB)를 확보했다. 화신테크는 CB를 주식으로 곧바로 바꾸면서 세원이앤씨 지분 8.86%를 확보했다. 이후 해당 부동산은 법원 강제 경매 진행으로 제3자에게 낙찰된다. 결국 세원이앤씨는 현금과 주식을 넘겨줬지만 등기조차 하지 못했다. 이는 세원이앤씨의 현 경영진이 의도적으로 회사 자산을 빼돌리기 위해 진행한 것이라는 게 소액주주들의 주장이다. 세원이앤씨의 김동화 대표는 화신테크가 상폐되던 시기 화신테크의 최대주주인 이노와이즈코리아 대표였다. 화신테크 소유의 부동산이 법원의 강제경매 절차를 밟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기 어려운 위치다. 한편 이번 임시주주총회에서는 초다수결의제가 적용될 예정이다. 세원이앤씨 정관 정관 27조에는 '적대적 기업인수나 합병 의결은 출석한 주주의 의결권의 5분의 4 이상으로 하되 발행주식 총수의 4분의 3 이상의 수로 하여야 한다'는 내용이 있다. 안건이 가결되려면 전체 주식수의 75%가 주총에 참석하고 여기서 80%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는 얘기다. 하지만 주주들은 임시주총에서 경영진 교체에 실패할 경우 이사해임의소와 함께 직무정지가처분신청을 제기할 계획이다. 경영진의 문제점이 드러난 상황이라 직무정지가처분이 인용되기 유리한 조건이라는 게 주주들의 의견이다. 이어 법원에서 선임하는 직무대행자를 통해 주총을 다시 열고 초다수결의제를 적용하지 않는다면 범한메카텍 측이 선임하는 경영진으로 교체가 가능하리라는 분석이다. 한 세원이앤씨 소액주주는 “이번 임시주주총회 결과에 따라 회사의 향후 운명이 결정될 것"이라며 “상장폐지 개선기간인 오는 10월 31일 전에 모든 작업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특징주] 갤럭시아머니트리, 트럼프 지지율 급등에 동반 상승

가상화폐에 대해 우호적인 것으로 알려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차기 대선 지지도가 올라가면서 갤럭시아머니트리의 주가도 급등세다. 22일 오전 9시 20분 갤럭시아머니트리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4.75% 오른 9570원에 거래 중이다. 갤럭시아머니트리의 주가는 가상화폐 '갤럭시아'의 상황에 따라 움직이는 추세다. 지난해 갤럭시아가 빗썸에서 서비스 종료 사태를 맞으면서 갤럭시아머니트리의 주가도 1만원대에서 5000원선까지 추락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13일 발생한 암살 미수 사건으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급등하자 갤럭시아머니트리의 주가도 함께 상승 중이다. 가상화폐에 우호적인 트럼프 후보의 당선가능성이 올라가면서 비트코인의 가격도 1BTC당 9500만원을 넘어선 상태다. 특히 22일은 트럼프 후보의 경쟁상대였던 조 바이든 미국대통령이 차기 대선 후보에서 물러나고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을 대타로 지목하면서 가상화폐 관련 자산 가치가 급등하고 있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강원랜드, 대규모 투자 계획 미확정…하반기 기대[하나증권]

강원랜드의 대규모 투자 계획이 여전히 미확정 상태로, 투자자들은 관망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2일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강원랜드는 2조5000억원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으나, 현재까지 구체적인 결정은 없는 상태"라며 “이는 신규 테이블 증가 또는 베팅 리미트 상향과 같은 규제 완화와 관련될 수 있어 관망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증설이 곧 실적이라는 카지노 산업의 명제를 감안하면 단기적으로는 경쟁 심화, 중장기적으로 아시아 카지노 산업에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하나 지리적 불리함이 있는 강원랜드는 외국인 유입보다는 내국인 이탈에 따른 우려가 나타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강원랜드의 2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매출액은 3377억원, 영업이익은 734억원을 기록했다. VIP 고객 매출 비중이 13.7%로 전년 대비 6.7%포인트 상승했다. 여기에 강원랜드는 최근 부가가치세 소송에서 승소해 750억원의 환급을 받았다. 이에 대해 이 연구원은 “소송 승소에 따른 해당 부가세 납부 의무가 소멸되며 연 100억원 정도의 비용 감소 및 영업이익 증가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2019년부터 2024년 1분기까지 납부한 465억원의 부가세에 대해서도 경정청구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2030년까지 일본과 태국의 대규모 복합리조트 개장 소식은 주요 악재다. 이 연구원은 “일본 오사카 유메시마 인공섬에 약 9조원을 투자한 복합리조트가 2023년에 완공될 예정"이라며 “태국은 2029년까지 최소 5개에서 최대 8개의 대형 복합리조트를 개발할 계획으로 강원랜드는 내국인 고객의 이탈에 대한 우려가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강원랜드의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원을 유지하며, “강원랜드의 대규모 투자 계획이 아직 미확정 상태이므로, 투자 계획 확정 및 규제 완화 여부를 확인하기 전까지는 관망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강원랜드는 최근 비카지노 부문의 매출 비중이 10% 이하로 떨어지면서 리조트 경쟁력 강화에 대한 고민이 커지고 있다. 강원랜드는 올해 2분기에 매출 3377억원, 영업이익 734억원을 기록했으나, 비카지노 부문 매출이 11.5% 감소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9.6%로 줄었다. 비카지노 부문의 매출 감소는 국내 전반적인 내수 부진과 비가 많이 온 날씨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는 게 강원랜드 측의 설명이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특징주]코스맥스, 중국 부진 우려에 주가도 약세

코스맥스 주가가 연일 약세다. 중국의 소비 부진이 코스맥스의 실적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19일 오전 9시 30분 코스맥스는 전날보다 7.99% 떨어진 15만400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낙폭도 6%에 가까웠다. 코스맥스의 주가 부진은 중국 화장품 시장의 부진이 전이된 모양새다. 중국의 화장품 소매 판매는 올해 6월에도 전년 동기보다 역성장했다. 코스맥스의 매출 중 30% 이상이 중국에서 나온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도 이날 코스맥스 목표주가를 22만원에서 20만원으로 하향 조정하며 “핵심 법인인 중국의 비우호적 시장 환경은 코스맥스의 연결 실적에 부담"이라고 분석했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스튜디오드래곤, 2분기 부진…하반기 기대[키움증권]

스튜디오드래곤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하회할 것으로 전망되나, 하반기에는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키움증권은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5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19일 보고서를 통해 “스튜디오드래곤의 2분기 매출액은 1431억원(전년 동기 대비 12.5% 감소), 영업이익은 104억원(전년 동기 대비 36.1% 감소, 영업이익률 7.3%)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TV 편성이 크게 부진했던 가운데 콘텐츠 상각비 영향도 작용할 것"이라며 “TV 편성은 34회로 지난해 분기 평균 57회, 1분기 54회에 크게 못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하반기 전망에 대해서는 “상반기 대작의 상각비 반영이 종료되고, TV 편성 감소로 연말 집중된 가속 상각 영향은 감소하여 수익성 확보는 이뤄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2024년 연간 실적에 대해서는 “매출액 6520억원(전년 대비 13.4% 감소), 영업이익 544억원(전년 대비 2.7% 감소)을 전망한다"며 “TV와 OTT 방영 회차 감소를 반영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신작 프리바이, 글로벌 OTT 판매 지속, 지역별 OTT 확대 개발 등 수익성 확보 노력은 지속될 것"이라며 “tvN 수목 슬롯이 재개된다면 실적 개선 역시 자연스럽게 뒤따라올 것이기에 매출 및 이익 반등 잠재력도 여전히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특징주]살은 빠지고 주가는 찌우고…비만치료제 테마 강세

비만치료제 테마주의 주가가 강세다. 17일 오전 9시 20분 대원제약은 전날보다 15.52% 오른 2만4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라파스도 전날보다 8.22% 오른 2만7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종목들의 오름세는 비만치료제 위고비 효과다. 대원제약과 라파스는 패치형 비만치료제 위고비 'DW-1022'를 공동 개발 중이다. DW-1022는 기존의 주사제 형태인 노보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 주사제를 피부에 붙이는 패치 제형으로 바꾼 것이다. 'DW-1022'는 올해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대원제약 주관으로 국내 임상 1상 시험계획(IND)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CJ대한통운, 성장에도 주주환원 강화 필요[NH투자증권]

CJ대한통운의 주주환원 정책 강화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NH투자증권은 17일 CJ대한통운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3만5000원으로 12% 하향 조정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CJ대한통운은 택배 외에도 중장기 물류 사업 확장 기회는 충분하나, 단기 내수 부진과 구조적 택배 단가 하락에 따른 성장성 저하가 우려된다"며 “이를 만회하는 주주환원 정책 강화가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2024년 연간으로 전 사업부에 걸쳐 수익성 개선은 연내 계속될 전망"이라며 “신규 고객 확보, 로봇, 자동화 기술 적용 과정에서 고정비 절감 영향으로 구조적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자동화 관련 장기간 투자로 국내 물류 기업과 기술 격차를 의미 있는 수준으로 확대했다"며 “신세계 등 3자물류 수주가 2024년 들어 증가하는 것도 기술 격차 확대에 따른 결과"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국내 소비 둔화, 중국 E-커머스 사업자의 성장률 둔화로 인해 성장성이 둔화되면서, 절대 이익 개선폭은 10% 정도 수준에 그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주주환원 정책 강화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정 연구원은 “물류 산업 내 안정적인 이익 증가가 예상되나, 배당성향은 5% 정도 수준에 불과하다"며 “중장기 밸류에이션 확대를 위해서는 배당 확대 또는 명확한 자사주 활용 등 주주환원 정책 강화가 더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물류 산업 내 구조적 변화에 따른 점진적인 이익 성장이 기대되고 있어, 주주환원 정책만 보완될 경우 밸류에이션 회복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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