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포시 관내 하천은 55곳으로 총연장 186km에 이른다. 여기에 한강에서 유입되는 농업용수로까지 더하면 사실상 전국에서 독보적인 수다. 각각 끊긴 하천과 수로를 이어 시민이 거닐고 쉴 수 있도록 도심지 하천 중심으로 김포시는 수변산책길을 조성하고 있다. 민선8기는 출범 이후 해양하천과를 신설하고, 이를 추진하고 있다. 이제 농경지만을 위한 하천이 아닌 일상 속에서 향유할 수 있는 수로로 탈바꿈하는 것이다. 이는 도시 수자원을 새롭게 명소로 가꿔 관광복지자원으로 만드는 창의행정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수변산책길을 한강과도 연계해 하천 기능은 최대한 살리면서 시민 곁으로 다가가는 친숙한 하천으로 탈바꿈하는 한편, 권역마다 특성을 살려 국내 최고 수준의 수변산책길을 형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수변 길 단절구간 정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는 도심 내 하천끼리 연결은 물론 도심 하천변 산책로와 한강을 연결해 단절구간 없이 수변 길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해양하천과는 △계양천 하류(운양펌프장) 산책로와 한강변 산책로를 연결하기 위해 데크 계단 53m 설치 △계양천 산책로를 이용하는 보행약자 위해 구름다리 경사로 설치 △감정1교하부(김포용수간선) 비포장 산책로 118m를 콘크리트 포장 및 쉼터 조성을 지난달 초 준공해 단절구간 없이 시민이 이용 할 수 있는 친수공간으로 정비를 완료했다. 하천변 공간 중 오랜 기간 방치돼 건설폐기물 투기 등 문제가 발생해온 나진포천변 하천부지(걸포동 137-1번지, 1150㎡)를 정리해 시민이 일상 속에서 쉴 수 있는 쌈지공원 및 쉼터를 조성했다. 김포시는 기존 폐기물과 적치물을 정리하고, 경기도 보조사업비를 확보해 교목 52주, 관목 1746주, 초화류 816주를 식재하고, 흙콘크리트 포장 191㎡, 파고라 1곳, 볼라드 조명 19곳을 지난달 설치를 끝냈다. 현재 시민 친화형 친수공간으로 탈바꿈된 이 공간은 지속적으로 초화류를 식재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시민안전 확보에도 공을 들였다. 안전한 친수공간으로 시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하천을 통과하는 보행교인 신향교와 계양천 구름다리 보수보강공사를 실시한 데 이어 나진포천에도 교통약자와 노인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경사로 설치를 추진 중이다. 이들 정비공사는 내달 완료될 예정으로, 일상 속 안전한 친수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란 전망이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3일 “김포시 잠재력 발굴이 김포의 또 다른 경쟁력 확보"라며 “수변산책길 조성에 그치지 않고 하천의 생태적 가치와 주민 편의성을 동시에 높이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시민 일상생활 질을 높이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kkjoo0912@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