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민선8기 안산시가 7월1일 출범 3년차에 들어선다. 지난 2년은 정책현장 곳곳에서 시민과 함께 호흡하며 다양한 성과를 내고, 안산 미래를 준비하는 시간으로 분주하게 채웠다고 이민근 안산시장은 소회한다. 민선8기 반환점을 맞이해 이민근 시장은 “미래 성장동력이 될 장기 정책과제에 대해 추진 속도를 높이고 공약 이행을 중심으로 성과 창출에 온 힘을 쏟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안산시 현재와 미래를 위한 정책에 집중해 '시민과 함께 자유로운 혁신도시 안산' 비전 달성을 공고히 추진한다는 각오다. 이민근 시장은 “지난 2년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기 위해 현장중심행정을 펼쳐왔다"며 “임기 반환점을 맞이해 계획 중인 사업들을 현실화하고 시민이 만족하는 시정 운영으로 '시민과 함께 혁신 안산'을 만들어나가는데 남은 시간을 소중하게 여기며 시정을 펼쳐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민근 시장은 취임 후 시민과 약속으로 103건 공약과 117개 세부과제를 이행하고 있다. 이 중 56개 사업은 이미 완료했다. 60개 사업은 정상 추진, 1개 사업은 검토 중으로 임기 내 공약 완료율은 88%에 달할 전망이다. 주요 이행 공약으로 △제1기 신도시 재정비 계획에 안산시 포함 관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 조기 착공 및 상록수역 개발 추진 △신안산선 한양대역 출입구 추가 설치 △인테그리스 코리아 테크놀리지센터 유치 △상권활성화재단 설립 △이동노동자 쉼터 및 경기도 최초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 설치 등을 꼽을 수 있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산업-경제 분야에서 △산업혁신 디지털 전환 허브 조성 △300억원 규모 청년창업펀드 1호 조성 △반월국가산업단지 내 산리단길(가칭) 조성 국비 200억원 확보 △노동자 작업복 블루밍 세탁소 설치 △이동노동자 쉼터 휠링 조성 △소상공인 경쟁력 제고를 위한 상권활성화재단 설립 등 성과를 이뤄냈다. 환경-교통 분야로는 △GTX-C 노선 상록수역 포함 관철 △금-토요일 심야 부엉이버스 도입 △판교행 광역버스 노선 신설 △주차장 약 1300면 확보 △원곡동 스트리트몰 조성 및 주차장 고도화 진행 등이 있다. 교육-문화 분야는 △이민관리청 유치 공식 선언 △고려대 영재교육기관(고대안산병원) 유치 △대부도 내 안산국제학교(가칭) 설립 △관내 5개 대학 연합축제 개최 △안산시 통합축제 안산페스타 추진 △안산시 최초 e-스포츠 대회 개최 △외국인아동 연장 보육료 지원 △대부도 도로 확장 및 시화방조제 자전거도로 정비 등이 완료됐다. 특히 재난-안전 분야에서 전국 최초로 시도된 안산형 시민안전모델은 전국으로 확대되며 범죄율 감소 성과로 이어져 안전한 도시 안산을 만드는데 주력했다. 노-사-민-정이 공동 참여하는 중대재해 제로(0) 공동선언을 통한 산업재해 예방과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정책도 꼼꼼히 추진해왔다. 안산시 거주 18세 이상 남녀 1220명을 대상으로 5월22일부터 6월10일까지 민선8기 2주년 시정 만족도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는 지난 2년간 전반적인 시정 운영에 대해 대체로 만족(67.3%)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 51%보다 16.3%p 증가한 수치로, 불만족이란 응답도 5.1%로 조사돼 긍정평가 대비 부정평가는 매우 낮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민선8기 안산시에서 추진한 주요 사업에 대한 만족도를 평가한 결과, 모든 사업에 걸쳐 과반 이상이 만족한다는 답변을 내놨다. 특히 새벽 2시까지 운행하는 심야 부엉이버스 운영에 대해 76.4점으로 평가, 정책 만족 비율이 77.0%로 나타나 가장 호응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판교행 광역버스 노선 신설을 75.8점(만족 비율 78.3%)으로 높게 평가했다. 이어 셋째아 출생축하금 500만원 지급에 72.4점(만족 비율 68.8%)을 부여했다. 분야별 만족도를 평가한 결과, 모든 항목에서 만족 비율이 55%를 넘겨 전반적으로 긍정적 평가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환경-교통 정책 만족도'가 75.0점(만족 비율 73.8%)으로 나타나 시민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재난안전 정책 만족도' 73.1점(만족 비율 69.0%), '문화-관광-체육 정책 만족도' 72.6점(만족 비율 68.9%)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통한 대면조사 및 모바일 설문 병행 조사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 2.8%p이며 응답률은 7.84%다. 시민중심 안산시, 혁신과 도약으로 완성될 미래도시 안산은 어떤 모습일까. 올해 5월 이민근 시장이 직접 언론브리핑에서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발표한 '2035 안산 뉴시티 프로젝트'는 미래 안산 청사진을 담고 있다. 우선 도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역세권을 중심으로 고밀도 복합개발이 추진된다. 특히 초지역세권은 광역환승역이란 이름에 걸맞게 1700세대 이상 공동주택과 초고층 상업시설이 들어선다. 주거-교통-비즈니스-문화-공연-쇼핑이 한 곳에서 가능한 이른바 원스톱 생활권을 형성, 명실상부 안산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거듭난다는 전략이다. 올해 초 착공한 GTX-C노선 상록수역세권 부지개발을 위해 안산시는 철도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경기도와 시흥시에서 GTX-C노선을 오이도까지 연장하는 안을 정부에 건의한 만큼 향후 노선 개통에 따른 재정부담을 줄이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아울러 신안산선 호수역 개통에 따른 30블록 공영주차장 부지개발에 착수하고 안산시 관문인 성포지구를 주거-상업-업무시설 등을 두루 갖춘 복합개발을 추진해나간다. 최근 국가 공모사업에 선정된 원시역 청년문화센터 건립과 산리단길(가칭) 조성 등을 통해 역세권 중심으로 접근성이 뛰어난 시민편의공간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광교, 분당, 판교와 같은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주거단지 조성을 목표로 사동 89블록과 옛 해양과학기술원 부지를 민간개발로 전환, 약 9000세대에 달하는 대규모 주거단지를 조성한다. 이를 기반으로 신안산선 노선연장 타당성도 확보해나갈 계획이다. 올해 초 '노후 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 특별법' 대상에 안산시가 최종 포함됨에 따라 고밀도 중-고층 단지들 재건축이 한층 용이해졌다. 이와 함께 장상, 신길2, 의왕-군포-안산 공공주택지구 조성 사업도 신속히 추진해 인구유입으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민근 시장은 “도전과 혁신 청사진을 통해 사람, 자본, 일자리가 모이는 미래가 기대되는 도시로 도약하고자 한다"며 “이를 위해 장기적인 안목과 협치를 기반으로 시민중심 올바른 행정, 현장에서 답을 찾는 행정으로 만족도 높은 정책들을 실현해 뉴시티 안산을 내실 있게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안산시는 시정소식지 안산톡톡 6월호를 통해 '2035 뉴시티 안산 프로젝트' 사업 중 도시 발전에 가장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사업이 무엇인지 물었다. 설문은 △초지역세권 개발 △명품 주거단지 조성 △안산선(4호선) 철도 지하화 △안산 사동(ASV)지구 경기경제자유구역 지정 △산-학-연 클러스터 조성 △대부도 5만 자족도시 조성 등 선택지 중 2가지를 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는 6가지 항목 중 초지역세권 개발사업에 대해 가장 기대감을 드러낸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 결과, 초지역세권 개발사업을 1391명(33%)이 선택했으며, 다음으로 명품 주거단지 조성(1218명, 29%)이 뒤를 이었다. 이어 안산선(4호선) 철도 지하화 사업 706명(17%), 안산 사동(ASV)지구 경기경제자유구역 지정(525명, 12%), 산-학-연 클러스터 조성(283명, 7%), 대부도 5만 자족도시 조성(113명, 3%) 순으로 기대되는 사업으로 택했다. 5월30일부터 6월26일까지 진행된 설문에는 총 2118명이 참여해 시민의 정책 관심도가 높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민근 시장은 도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도시개발을 비롯해 △택지개발 △역세권개발 △도시재생 △대부도 발전 등 5대 혁신과제에 전념한다는 입장이다. 이민근 시장은 “언제나, 시민중심 올바른 행정, 현장에서 답을 찾는 행정으로 시정 신뢰도를 높이겠다"며 “안산의 미래, 민생과 관련한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남은 임기동안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공약했다. kkjoo0912@ekn.kr